【파이낸셜뉴스 익산=강인 기자】 전북 익산 백제왕궁(왕궁리유적)에서 '2024 세계유산축전-백제역사유적지구'가 열린다. 21일 익산시에 따르면 오는 9월27일부터 10월17일까지 익산을 시작으로 충남 공주시와 부여군에서 '2024 세계유산축전-백제역사유적지구'가 개최된다. 세계유산축전은 우리나라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알리고자 기획됐다. 익산시와 국가유산청, 전북특별자치도, 충청남도, 공주시, 부여군이 주최하고 국가유산진흥원과 (재)백제세계유산센터가 주관한다. 이번 행사는 '백제세계유산의 가치를 탐(探)하다'라는 주제로 익산(9월27일~10월3일), 공주(10월 4일~10일), 부여(10월 11일~17일)에서 일주일씩 순차적으로 개최된다. 축전 기간에는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지정 9주년을 맞아 백제가 선사하는 '9가지 선물'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각 지역 축전이 시작되는 첫날에는 지역별 선포식이 펼쳐진다. 오는 27일 익산 백제왕궁(왕궁이 유적)에서 열리는 '가치탐미의 날'은 이번 축전의 첫날을 장식하며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유산을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다. 개막식에서는 주제공연 '익산 로맨스(Iksan Romance) 무왕의 꽃'이 진행되며, 이를 통해 백제 30대 무왕의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이어서 남성 4중창 크로스오버 보컬그룹 '포르테나'가 축하 공연을 선보여 더욱 풍성한 개막을 알릴 예정이다. 28~29일에는 강연과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렉쳐콘서트'가 진행돼 백제의 다양한 가치를 경험할 수 있다. 28일에는 고고학자 '곽민수'와 퓨전국악팀 '소리맵시'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29일에는 유튜버 '궤도'와 팝페라 가수 '아리현'이 강사와 공연자로 나선다. '9가지 선물' 프로그램은 △여행 상품 '축전 시간여행' △9가지 기념품 중 1가지가 담겨있는 '탐9랜덤박스 △백제시대에 나의 성격을 확인해 보는 '백제인 엠비티아이(MBTI)' 등이 있다. 아울러 △백제인 퍼스널 컬러 △백제디저트 △백제예찬 △백제마블 △백제디딤놀이터 △백제에서 보내는 행복엽서 등이 마련돼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백제마블'은 백제역사유적지구를 배경으로 하는 보드게임 형식의 체험 프로그램이다. 전국각지에서 예선전이 치러지며 세계유산축전 기간 총 3회의 본선이 이뤄진다. 이외에도 전시와 체험이 어우러진 '백제 주제전시관', 익산·공주·부여의 식재료를 활용해 전문가가 현장에서 백제 도시락을 만드는 '무왕의 도시락' 등 더욱 풍성해진 프로그램을 통해 백제의 역사를 다채로운 방법으로 만날 수 있다. 익산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백제문화유산의 역사와 가치를 쉽게 이해하고 즐겁게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며 "강연, 체험, 공연 프로그램들을 통해 백제의 다양한 모습을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백제역사유적지구는 2015년 국내 12번째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익산의 미륵사지와 백제왕궁(왕궁리유적)을 비롯해 공주, 부여 등 3개 시군의 8곳이 국가유산으로 구성됐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9-20 15:02:09[파이낸셜뉴스] KT스카이라이프가 지난해 플랫폼·통신·콘텐츠 등 사업 성장세로 매출 1조원 이상을 달성했다. 이 가운데 주당 총 400원의 주주환원 계획도 밝혔다. KT스카이라이프는 지난해 연간 매출 1조342억원, 영업이익 632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35.5% 증가한 반면 영업익은 13.5% 감소한 수치다. 모바일과 인터넷 가입자 증가로 매출 상승을 이뤘지만, 콘텐츠 투자에 따른 상각비 증가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4·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2711억원, 4700만원이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1.6%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99.7% 감소했다. 스카이라이프와 HCN의 플랫폼 부문 매출은 연간 9455억원이다. 전년 대비 32.8% 증가했다. HCN 인수로 TV 가입자의 서비스 및 플랫폼 매출이 늘었고, 모바일과 인터넷 가입자 증가로 통신 서비스 매출도 증가했다. 스카이라이프TV 콘텐츠 부문 매출은 연간 888억원을 거둬 전년대비 73.6% 상승했다. 본격적인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와 미디어지니 합병 등 공격적인 성장 전략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광고수익은 684억원으로 전년 대비 2배 성장했다. 2022년 기준 전체 가입자는 589만명이다. 작년에 11만명 순증했으며 전년 순증율 대비 14배 이상 증가했다. TV, 모바일, 인터넷 등 트리플 플레이 서비스(TPS) 상품 가입자도 전년 대비 모두 증가했다. 지난해 KT스카이라이프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 수목드라마 5편 방영, 오리지널 예능 11편 이상 제작 등 콘텐츠 투자에 집중했다. 그 결과 ENA와 ENAplay 채널 연간 누적 시청률 순위는 전년 대비 평균 7단계 상승했다. 올해에는 현재 방영 중인 '효자촌', '오은영 게임' 외에도 김태호 PD의 '지구마블 세계여행' 등 오리지널 콘텐츠를 준비 중이다. 한편 KT스카이라이프는 지난 6일 시가배당율 4.08%에 해당하는 주당 350원의 현금배당을 공시한 바 있다. 이와 별도로 주당 50원의 자사주 취득 및 소각을 공시해 주당 총 400원 상당 주주환원 계획을 밝혔다. 양춘식 KT스카이라이프 경영서비스본부장은 "매분기 지속적인 매출 상승으로 연결기준 연간 최초로 매출 1조원을 돌파해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TPS 상품 가입자 순증세를 확대하고, 스카이라이프TV를 통해 오리지널 콘텐츠에 대한 투자를 늘리며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다양한 방법을 찾아 꾸준히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3-02-08 14:00:23유럽에서 전설로 내려오는 거대도시, 엘도라도를 아시나요? 16세기 당시 남미 한 지역에 황금이 넘쳐난다는 소문에 많은 여행가들이 찾아 나섰지만 끝내 발견하지 못했죠. 하지만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에선 엘도라도가 존재합니다. 다만 남미가 아닌 아프리카, 황금이 아닌 ‘비브라늄’이라는 점이 다르죠. 바로 블랙 팬서의 고향, 와칸다입니다. 비브라늄은 어떤 충격도 흡수할 수 있는 희귀금속으로 캡틴 아메리카 방패의 주재료입니다. 유일한 비브라늄 생산국인 와칸다는 예로부터 외세의 침입을 자주 받아왔는데 블랙 팬서는 흑표범을 닮은 슈트를 입고 적들로부터 나라를 지켜왔습니다. 이 영웅을 주인공으로 하는 영화 <블랙 팬서>가 다음해 2월 개봉합니다. 블랙 팬서는 특정 인물이 아니라 영웅 정체성을 가리킵니다. 현재 와칸다 국왕인 트찰라가 이 이름을 사용하지만 이전에도 또 다른 인물이 블랙 팬서로 활동했다는 의미입니다. 블랙 팬서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서 처음 등장했습니다. 악당 헬무트 제모가 아버지를 살해했을 때 복수를 다짐하며 아이언맨과 협력하죠. 이때 갈등을 빚는 영웅들과 달리 정신적인 성숙함을 보이며 많은 팬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신임 국왕 트찰라, 위기 극복하고 지도자로 인정받는 행보 보일 듯 주연배우인 채드윅 보스만은 지난해 해외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팬들은 <블랙 팬서>를 통해 와칸다의 문화, 전통, 과거를 알게 될 것”이라며 “과거 존재했던 더 많은 팬서들과 그 기원을 다룬다”고 말했습니다. 영화는 아프리카 특유의 역동적인 분위기를 담아냈습니다. 주인공은 물론 배우 90%를 흑인으로 채용하는 등 이전까지 블록버스터 영화에서 없었던 행보를 보이고 있죠. 앞서 등장한 흑인영웅 워 머신(돈 치들 扮)과 팔콘(안소니 마키 扮)도 조연급이었으니까요. 실제 두 차례 공개 된 예고편에선 전통과 미래과학이 섞인 와칸다가 등장하며 팬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홀로그램에 가려져 있던 도시나, 따로 착용하지 않아도 옷 위로 덧입혀지는 슈트 등은 시각적으로 놀랍다는 평가를 받았죠. 주인공 트찰라는 사망한 아버지(트차카)의 뒤를 이어 왕위에 오른 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내부반발이 있을 걸로 보입니다. 트찰라는 이와 함께 세계적인 위험을 진압하며 국왕으로 인정받는 게 대략적인 줄거리로 보입니다. 존 카니(트차카 役)가 다시 출연하는 걸 보면 아마도 트찰라가 회상을 통해 아버지의 가르침을 되새기며 왕으로 각성하는 모습이 그려지겠죠. 각본을 맡은 조 로버트 콜은 “와칸다가 나라 안팎으로 위기에 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여기서 ‘나라 안의 위기’는 에릭 킬몽거를 의미합니다. 앞서 말한 내부반발을 주도하는 인물로 그려질 가능성이 큽니다. 에릭 킬몽거는 ‘골든 재규어’ 슈트를 착용합니다. 채드윅 보스만이 말한 ‘더 많은 팬서’ 중 하나죠. 이 슈트는 이름처럼 얼굴이 재규어와 닮았습니다. 야생에선 재규어가 표범보다 상위 서열인 만큼 영화에선 주인공을 어떤 방식으로 위험에 빠뜨릴지 기대를 모읍니다. ■비중 있게 등장하는 ‘부산’에 시선 집중.. <인피니티 워>와의 연관성에도 관심 이 악당은 비브라늄을 밀매하다 미국 CIA에 체포된 율리시스 클로를 구출, 협력하는데요. 율리시스 클로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 울트론에 의해 팔이 잘리는 단역으로 출연한 바 있습니다. 이번엔 미국과 부산을 누비며 ‘나라 밖의 위기’로 활약합니다. 영화 내 주요 도시로 부산이 등장하는 만큼 국내 팬들의 관심이 남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서울에 이어 두 번째로 등장하는 국내 도시네요. 부산은 상당히 비중 있게 등장합니다. 광안리 해변, 자갈치 시장 등 주요 장소가 출연할 예정입니다. 특히 블랙 팬서가 광안대교에서 율리시스 클로를 추격하는 장면은 예고편에서의 백미로 꼽히죠. 이 추격전을 위해 차량 150대와 인원 700명이 동원된 걸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이 어떤 연유로 부산으로 향할지는 명확치 않습니다. 추정컨대, 미국을 탈출한 율리시스 클로가 부산으로 도주하자 블랙 팬서가 뒤쫓을 걸로 보입니다. 불법으로 확보한 비브라늄을 은닉하거나 부산에 잠입한 하이드라와 결탁하기 위해서일 수도 있죠. 하이드라는 MCU에서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비밀결사고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 인조인간 ‘비전’이 서울에서 만들어진 걸 유추했을 때 비브라늄을 제련하는 비밀장소가 부산에 숨겨져 있을 수도 있겠네요.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2018년 6월 개봉하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와의 연관성입니다. <블랙 팬서>는 이 영화에 앞서 공개되는 마지막 작품입니다. 블랙 팬서가 해당 영화에 출연하는 건 이미 확정됐고 유출된 예고편에서도 ‘끝판왕’ 타노스와의 결전을 준비하는 모습이 담겼죠, 하지만 탈(脫) 지구 규모로 펼쳐지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와 달리 와칸다, 미국, 부산 등 다소 한정된 지역을 배경으로 한 영화가 어떻게 후속 작품과의 접점을 만들진 작품이 개봉될 때까지 두고 봐야겠습니다. smw@fnnews.com 신민우 기자
2017-10-24 08:56:20◇ 한국관광공사(www.visitkorea.or.kr)는 ‘2003 체험!가족여행단’ 8월 프로그램인 ‘신라 천년의 꿈을 찾아, 달빛 가득한 경주문화체험’ 상품의 참가 가족을 모집한다. 분황사와 황룡사터에서 대금 연주에 맞추어 탑돌이, 경주 세계문화엑스포 행사 참가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로 구성되어 있다. 17∼19일 2박3일. 어른(중학생 이상) 9만원, 어린이(만 3세∼초등학생) 7만원이다. ◇ 롯데월드 매직아일랜드에서는 8월 한달간 ‘썸머 뮤직 페스티벌’이 벌어진다. 뜨거운 햇살아래 인공비를 맞으며 관람하는 이색 ‘레인 콘서트’를 비롯해, ‘쿨 썸머 가요제’, ‘락 페스티벌’, 70년대를 풍미한 통기타 가수들의 ‘추억의 포크송’이 열린다. 특히 SM기획과 함께 하는 ‘쿨 썸머 가요제’는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가든스테이지에서 열리며, 결선대회에서 대상을 받으면 SM기획과 전속계약, 상금 100만원 등 푸짐한 상품도 함께 한다. 8월 10일까지 접수 받는다. (02)411-4345 ◇ 에버랜드는 독수리요새, 지구마을, 우주탐험관, 스푸키 펀 하우스, 글로벌스테이지 등에 상쾌하게 젖을 수 있는 ‘스플래쉬 존’을 설치했다. 백합이 아름답게 피어 있는 포시즌스 가든에서는 물방울 은구슬이 가슴 높이까지 튀어 오르는 ‘매직 마블’이 더위를 식혀주고, 파크 곳곳에 30여개 설치된 ‘물풍기’는 시원한 물바람을 만들어 뿜어 낸다. 한편 알파인 광장에는 과거 전쟁터에서 쓰이던 투척기를 본떠 만든 ‘워터 캐논볼’을 오픈했다. 상대편을 맞추기 위해 거리와 힘을 조절하며 발사기를 당기고, 날아오는 물풍선을 피하는 것이 아이들에게 인기다. 3000원. (031)320-5000
2003-07-31 09:52:49[파이낸셜뉴스] ENA 예능 프로그램 ‘지구마불 세계여행’을 통해 얼굴을 알린 여행 유튜버 원지(36·이원지)가 사생활 침해 피해를 호소했다. 원지는 22일 자신의 SNS에 "예상보다 많은 분들께서 축하와 관심을 보내줘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도 "결혼과 관련해 근거없는 추측과 개인정보 공유, 사생활 침해 등이 막무가내로 이루어지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했다. 이어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시는 분들과 가족들께도 큰 상처와 피해가 될 수 있음을 꼭 명시 부탁한다"며 "따뜻한 축하의 마음만으로도 충분히 감사한 만큼 더 이상의 침해는 삼가해달라고"고 했다. 원지는 전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결혼을 발표했다. 그는 "내가 무려 결혼을 한다. 결혼식은 가족들만 모시고 아주 소박하게, 눈에 안 띄게 진행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이어 "유튜브를 시작한 지 올해로 9년 차가 됐다"며 "우연히 나를 더 자유롭고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사람을 만났다. 예측 불가한, 기복 큰 내 인생에서 이 사람과 함께라면 더 멀리, 더 재미있게 나아갈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했다. 원지는 결혼 소식을 전하면서도 예비 신랑에 대한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후 예비신랑의 정체에 대한 근거 없는 추측이 쏟아져 나왔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그래서 원지 남편이 누구냐"라며 그동안 원지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했던 모든 남성 출연자, 급기야 '펭수'까지 후보로 놓으며 온갖 추측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반응이 나온 이유는 원지가 유튜버 9년 차 동안 단 한 차례도 열애와 관련해 언급한 적 없기 때문이다. 평소 그의 털털한 모습에 익숙한 구독자들은 "진짜 찐 '집순이'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알고보니 연애 고수였다", "살면서 들은 결혼 소식 중에 제일 충격이다", "맨날 집에서 누워만 있는데 남자친구는 어떻게 만난 건지. 언제 한 번 거하게 브리핑해 달라", "당장 기자회견 진행해 달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원지는 구독자 약 100만명을 보유하고 있다. 2016년부터 여행 영상을 올렸으며, 2019년 책 '제 마음대로 살아보겠습니다'를 냈다. 여행 유튜버 곽튜브, 빠니보틀과 함께 ENA '지구마불 세계여행' 시즌1~2(2023~2024)에서 활약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1-22 19:3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