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류가 멸망할 경우 문어가 지구를 지배할 새로운 생명체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1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팀은 인류가 멸망하면 문어가 인류를 대신해 지구를 지배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에 참여한 팀 콜슨 옥스퍼드대 교수는 "문어는 높은 지능과 소통 능력을 갖추고 있어 인류가 그랬듯 새로운 문명을 구축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주장했다. 특히 콜슨 교수는 문어가 물 밖에서 30분 동안 숨을 쉴 수 있다는 사실에 주목, "완벽한 육지 동물로 진화할 수는 없겠지만 물 밖에서 호흡할 시간을 늘릴 수 있을 만큼 영리한 동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인간이 수백만 년에 걸쳐 바다 사냥법을 습득했듯 문어도 그들만의 육지 사냥법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일부 개체는 바다에서 도시를 건설할 가능성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문어는 지구상에서 가장 지능적이고 적응력이 뛰어난 수중 동물 중 하나로 손꼽히는 동물이다. ‘무척추동물계의 천재’로 불리는 문어는 복잡한 뇌 구조와 높은 인지 능력을 가져 다양한 환경에서 생존 가능하며, 새우와 상어, 새 등을 사냥하는 강력한 포식자이기도 하다. 콜슨 교수는 "문어가 물 밖에서 호흡할 수 있는 방법을 발견하게 된다면 사슴이나 양 같은 포유류를 사냥하게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간과 가장 유사한 영장류는 인간과 함께 멸종할 가능성이 높으며, 조류는 인간이나 문어만큼 손재주가 없어 문명을 이어가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1-17 20:34:53팬데믹이 끝을 향해 가고 있지만 사회는 여전히 혼란스럽다. 새로운 정부가 '공정'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닻을 올렸지만 전 지구적 환경 위기와 스태그플레이션이라는 큰 파도를 마주하고 있다. 그야말로 내우외환의 시대, 우리는 어떻게 이 수많은 난관들을 헤쳐나갈 수 있을까. 찬 겨울을 헤치고 다시 무대에 싹튼 두 연극이 이 시대에 우리가 직면한 화두에 대해 이야기한다. 어쩌면 작품을 통해 우리 앞에 놓인 문제들을 해결할 실마리를 얻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2022년 다시 떠오른 시대정신 '공정'의 기준은 언제 만들어졌을까. 그리고 그 공정의 기준은 공정하게 만들어졌을까? 지난 2013년부터 '불신시대', '예외', '모험', '갈등' 등 매년 다양한 주제를 중심으로 인문학 강연과 공연, 전시를 큐레이션 해 온 두산아트센터의 '두산인문극장'은 올해 '공정'이란 주제를 전면에 내세우고 이에 맞춰 연극 '당선자 없음'을 무대에 올린다. 이 작품은 지난 2020년 두산아트센터가 이양구 작가에게 의뢰해 만들어진 희곡으로 2019년 제56회 동아연극상에서 신인연출상을 수상한 이연주가 연출에 나섰다. 이 작품은 대한민국 최초의 헌법이 만들어진 과정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제헌헌법을 조명하는 다큐멘터리 제작을 의뢰받은 박 피디는 라 작가와 함께 1948년 5월 10일 남한 단독 선거로 구성된 제헌국회가 대한민국 정부를 선포하기까지의 과정을 따라간다. 다큐멘터리를 만들며 박 피디와 라 작가는 헌법을 최초로 만든 사람들이 지금의 한국 사회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이야기하기 시작한다. 이양구 작가는 이 작품을 집필하기 위해 속기록을 비롯한 제헌헌법 관련 각종 문헌 뿐 아니라 대한민국 정부 수립 과정에 관계된 회고록, 평전 등 비공식적 역사 자료까지 참고했다. 여기에 작가적 상상력을 더해 의회 바깥에서 진행된 헌법 제정 과정의 이면도 보여주고자 했다. 이양구 작가와 이연주 연출은 연극을 통해 공정한 사회를 위해 만들어진 제헌헌법이 오늘을 사는 우리와 어떻게 연결될 수 있을지 살펴보고, 이 과정에서 오늘날 우리가 '정의' 혹은 '공정'이라고 당연하게 생각한 것들이 최초의 사회계약 과정을 통해서 오래전 '합의'한 것임을 이야기한다. 공연은 17~28일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 우리에게 남은 시간은 얼마일까. 과학자들은 지구가 탄생한 시점부터 인류가 살아가고 있는 지금까지를 하루로 봤을 때 인류의 멸망까지 1분이 채 남지 않았다고 경고한다. 우리는 그동안 그러한 경고 속에서도 무던해 했고 오히려 외면하기도 했다. 당장의 성공을 위해서 개발이라는 명목 하에 환경과 생태계를 파괴해왔다. 눈을 돌리면 그만일 뿐이라 생각했던 인류가 '기후 위기'라는 단어를 머릿속에 떠올리기 시작한 것은 그런 문제들이 이제서야 체감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국립극단이 지난 11일부터 서울 명동예술극장에서 선보이고 있는 연극 '기후비상사태: 리허설'은 대멸종을 코 앞에 둔 인류, 즉 우리 모두에 대해 조명하고 있다. 다큐멘터리 형식을 차용한 이 연극은 지구 종말 1분 앞에 선 인류가 텀블러와 종이 빨대, 에코백으로 지구의 멸종 시계를 늦출 수 있을지에 대해 질문한다. 이 작품의 대본을 쓰고 연출에 나선 전윤환 연출가는 극을 통해 피해자이자 가해자인 인류의 모습을 그려낸다. '빨리, 더 빨리', '많이, 더 많이'를 요구하는 세상 속에서 어떤 사람은 속도에 뒤처져 외면받고 어떤 사람은 더 많이 가지기 위해 액셀을 밟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기후비상사태'가 신자유주의 경제와 연결되어 있음을 짚어내고 여기에서 파생되는 우리 주변의 불평등과 착취, 폭력을 파편처럼 비춘다. 공연은 다음달 5일까지 서울 중구 명동예술극장.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05-16 18:13:01▲ 사진=허영생 '지구가 멸망해도' MV 캡처 가수 허영생이 감성적인 목소리를 자랑했다. 허영생은 8일 정오 새 싱글 앨범 '몽(夢); 날다'의 전곡 음원과 매드클라운이 함께 한 타이틀곡 '지구가 멸망해도' 뮤직비디오를 공개한다. 이는 5년 만에 발표하는 솔로 앨범이자 지난해 11월 KQ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한 뒤 처음 공개하는 신곡으로 허영생의 컴백은 어느 때보다 많은 팬들과 대중의 관심을 받고 있다. '지구가 멸망해도'는 얼반 장르의 트렌디한 곡이다. 허영생은 특유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세상 끝에서 연인만을 사랑하겠다'는 진정성 있는 마음을 담았다. 그 뿐만 아니라 수록곡 '플라이 어웨이(Fly Away)'는 희망적이고 서정적인 메시지의 노래로 허영생은 이번 '몽; 날다' 앨범을 통해 자신의 폭 넓은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노래는 기승전결이 분명하다. 허영생은 "몇 번 해봤지. 사귀는 사이. 뒤늦게 알지. 서로의 차이. 다른 생각 다른 꿈을 가졌음을. 그리곤 Break up. 사람 맘이 참 이상하지. 나와 같기만을 바라지"라고 이야기를 시작했고, "근데 넌 완전 달라. 내일 이 모든 세상 마지막 날이라면. 그날 함께 있을 사람 너란 걸"이라며 애정을 고백했다. 직접적인 감정이 표현되는 후렴구에서 허영생은 "내일 지구가 멸망해도, 모든 사랑이 흩어져도, 나는 너에게로 가겠네. 네가 있는 곳을 찾겠네. 마지막이 돼줄게"라고 노래했다. 매드클라운은 "온 세상이 도망가고 남겨질 건 너와 나. 모든 게 괜찮진 않을거야. 대신 나는 그냥 네 손목 꽉 잡을 거야"라며 감정을 더 고조시켰다. SS501 메인보컬이자 여러 장의 솔로 앨범을 발매한 허영생은 "많이 설렌다"며 이번 앨범에 대한 남다른 기대감을 내비쳤다. 허영생이 새롭게 나아갈 방향을 제시할 전역 후 첫 솔로 앨범이 많은 이들의 사랑까지 받을 수 있을지 예감이 좋다. 한편 허영생은 최근 SNS 채널 딩고뮤직을 통해 SS501 멤버 김규종, 박정민과 함께 한 100초 라이브 영상을 선보이며 반가움을 불러일으켰다. 허영생의 '몽; 날다' 컴백과 함께 김규종은 오는 19일 새 앨범을 발표하고, 박정민은 7일 미니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처럼 SS501 멤버들은 서로 다른 곳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hostory_star@fnnews.com fn스타 이호연 기자
2018-04-08 12:00:59▲ 사진= KQ엔터테인먼트 제공 가수 허영생이 신곡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허영생은 지난 6일 오후 공식 SNS를 통해 싱글 앨범 ‘몽(夢); 날다’의 타이틀곡 ‘지구가 멸망해도’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긴 복도 끝에서 위를 응시하고 있는 허영생의 옆모습을 시작으로 트렌디하고 감각적인 비트와 중독성 있는 멜로디가 보는 이들의 눈과 귀를 매료시켰다. 이어 허영생이 아련한 표정으로 문 앞에 앉아 있거나 벽을 바라보고 서 있는 뒷모습이 클로즈업 돼 이번 앨범을 통해 보여줄 그의 색다른 모습에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특히 영상 말미 “내일 지구가 멸망해도”라는 임팩트 넘치는 가사 일부분이 공개, 신곡과 뮤직비디오 본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타이틀곡 ‘지구가 멸망해도’는 곡 제목처럼 세상의 끝에서도 연인만을 사랑하겠다 고백을 담은 노래로, 허영생 특유의 세련된 보이스가 곡의 분위기를 배가시키며, 래퍼 매드클라운이 직접 쓴 담담하지만 강한 랩 피처링이 더해져 완성도를 높였다. 허영생의 싱글 앨범 ‘夢; 날다’와 타이틀곡 ‘지구가 멸망해도’ 뮤직비디오는 오는 8일 정오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ekqls_star@fnnews.com fn스타 우다빈 기자
2018-04-07 16:34:02개그우먼 홍현희, 조수연, 김정현, 김영희, 연극배우 손우민이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동 유니플렉스에서 진행된 연극 '드립걸즈' 시즌7 기자 간담회에 참석했다. 개그우먼 홍현희, 김영희, 조수연, 김정현, 성현주, 박은영, 신기루, 허안나 등이 출연하는 '드립걸즈'는 일곱 번째 시즌을 맞이하여 지구멸망이라는 독특한 소재로 미녀 개그우먼들이 펼치는 드립쇼이다. /totopurdy_star@fnnews.com fn스타 이승훈 기자
2018-04-06 21:09:27세계적인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가 인류가 멸종을 피하기 위해서는 100년 이내에 지구를 떠나야 한다고 경고했다고 미국 주간지 뉴스위크와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이 3일(현지시간) 전했다. 호킹 박사는 올여름 방송될 영국 BBC방송 다큐멘터리 '새로운 지구탐험'에서 미래 세대는 우주에서 새로운 생활을 구축해나가야 한다면서 이같이 경고할 예정이다. 호킹 박사는 인류는 기후변화와 인구 과잉, 전염병, 소행성 충돌 등으로 지구가 멸망할 위험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호킹 박사는 이 다큐멘터리에서 인류가 우주 공간에서 살아갈 방법을 찾기 위해 세계를 여행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호킹 박사는 영국 옥스퍼드 토론회 연설에서 기후변화, 핵무기, 인공지능(AI) 등으로 지구와 인류의 생존이 위협받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호킹 박사는 "향후 1000년 후에 재앙이 닥칠 것임은 거의 확실해지고 있다"며 "우리는 우주로, 다른 별들로 퍼져나가 지구의 재앙이 인류의 종말을 뜻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17-05-04 19:06:17▲ 서프라이즈서프라이즈 오드하 스코틀랜드 예언가 코이니치 오드하에 대한 이야기가 공개됐다. 10일 방송된 MBC '서프라이즈'에서는 '예언가 오드하'의 예언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17세기 스코틀랜드 예언가 코이니치 오드하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코이니치 오드하는 구멍 뚫린 돌로 미래를 내다 보는 능력을 10살 부터 갖게 됐다. 어느날 바닷가에서 홀로 놀고 있던 그는 갑자기 나타난 묘령의 여인을 만났다. 그는 스코틀랜드 바다에서 사망한 공주인데 바닷가를 떠도는 자신의 시신을 부탁했다. 이에 오드하는 유령이 이야기 해준 곳을 찾아가 실제 그곳에서 시신 한 구를 발견하게 됐다. 그날 밤 꿈에 다시 나타난 공주는 다른 장소를 찾아가 보라고 알려줬고, 그 곳에는 구멍 뚫린 돌이 있었다. 하지만 그 구멍으로는 앞으로의 미래가 보이기 시작했고, 그는 예언가가 됐다. 이후 오드하는 시포스 백작의 예언가가 되었다. 어느날 시포스 백작의 부인은 오드하를 불러 남편이 돌아오지 않는 이유를 물었다. 하지만 시포스 백작은 외도한 상태. 이를 사실대로 말한 오드하는 시포스 백작 부인에 의해 죽게 된다. 하지만 오드하는 죽기 직전 시포스 가문이 몰락하게 될 것이라는 마지막 예언을 남겼다. 그가 죽은 뒤 시포스 백작의 아들들은 병에 걸려 일찍 죽었고, 그의 가문은 몰락하게 됐다. 뿐만 아니라 지역마다 일어날 변화들을 미리 예언하며 스코틀랜드의 노스트라다무스로 불리기 시작했다. 그가 남긴 예언 중 아직 실현되지 않은 일도 있다. 오드하는 스코틀랜드의 이글스톤이 세 번 쓰러지면 지구는 멸망할 것이라고 말한 것. 실제로 이글 스톤이 처음 쓰러졌을 때 1차 세계대전이 일어났고, 두 번째로 쓰러지자 2차 세계대전이 일어났다. 이에 사람들은 이글 스톤이 쓰러질 수 없도록 돌 아래를 시멘트로 고정시켰고, 이후 이글 스톤은 쓰러지지 않았다. /fnstar@fnnews.com fn스타 김선정 기자
2016-01-10 12:13:02지구 멸망 2초 전 사진 (사진=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일명 ‘지구 멸망 2초 전 사진’이 화제다. 최근 한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지구 멸망 2초 전 사진”이라는 제목의 사진이 게재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지구 멸망 2초 전 사진’에는 붉게 물든 하늘과 운석이 떨어져 멸망하는 지구를 지켜보는 사람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특히 지구 멸망의 순간 하늘에서 커다란 운석이 낙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들고 이 광경을 촬영하고 있어 보는 이들의 폭소와 씁쓸함을 동시에 자아내고 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스마트폰의 폐해가 여실히 드러나네”, “정말 저럴지도 모르겠다”, “가관이네”, “진풍경이 될 듯” 등의 다양한 의견을 남겼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jypark@starnnews.com박주연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2-12-30 08:11:09마야 달력 12월 21일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마야 달력 종말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12월 21일 지구멸망 마야 달력'이라는 설명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고대 마야 달력에는 2012년 12월 21일까지만 날짜가 나와 있어 눈길을 끈다. 또한 이와 함께 공개된 한 날씨 예보 표에는 22일 예보칸은 비워져 있다. 이에 마야 달력 종말론에 이목이 쏠리고 있으나 마야 문명을 연구해 온 전문가들은 해당 마야 달력에 대해 5125년을 주기로 돌아가는 마야 달력의 마지막 날일뿐 지구 종말은 아니라고 설명하고 있다. 해당 마야 달력 종말론을 접한 누리꾼들은 "마야 달력 종말은 말도 안됨", "마야 달력 그냥 지어낸 이벤트 아닌가", "괜히 겁먹었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jypark@starnnews.com박주연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2-12-20 20:47:43성인 10명 중 7명, “지구 종말론 믿지 않는다” 어느덧 2012년의 마지막 달이 되면서 올 초 떠들썩 했던 '지구 종말론'이 또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하지만 성인 10명 중 7명은 지구종말론을 믿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5일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인이 성인남녀 2175명을 대상으로 "지구 종말론을 믿으십니까?"라고 물은 결과 74%의 응답자가 '믿지 않는다'고 답해 지구 종말을 믿는 사람보다 믿지 않는 사람이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구 멸망의 원인으로 생각하는 것에는 '자연재해(45%)'가 가장 많았으며, 지구 멸망 후에도 끝까지 살아남을 개체로는 58%가 '바퀴벌레 등 곤충'을 1위로 선택했다. 또, "지구 종말론이 가끔씩 이슈가 되는 가장 큰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는 62%의 응답자가 '사회적 불안감의 표출'이라고 답해 지구 종말론을 하나의 사회적 현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도 '종교적 이용'(22%), '상업적 이용'(8%), '정치적 이용'(6%)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지구 멸망 전날 마지막으로 무엇을 하고 싶을까? "만약 내일 지구가 멸망한다면 지금 무엇을 가장 하고 싶습니까?"라고 물은 결과 37%의 응답자가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낸다'를 첫 번째로 꼽았다. 뒤를 이어 '주변 사람들에게 마음을 전한다'(14%), '여행을 간다'(10%), '평상시와 같은 일상을 보낸다'(10%) 등을 선택했다. 더불어 '지구 멸망 전 마지막 식사를 하고싶은 사람'으로도 역시 '가족'을 선택한 응답자가 69%로 가장 많았다. 그 뒤로 '알고 있는 사람 모두'라는 답변이 15%로 2위를 차지했다. 반면 '친구'라고 답한 사람(1%)보다 '혼자'라고 답한 사람(3%)이 더 많았으며 '동료'라고 답한 사람은 전체 응답자 중 단 5명에 불과했다. 지구가 멸망하는 순간 가장 후회하는 것으로는 '열심히 사랑하지 못한 것'(28%)이라는 답변이 가장 높아 많은 사람들이 인생에서 열렬한 사랑을 꿈꾸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로 '가족에게 애정표현 못한 것'(24%), '부모님 속을 썩인 것'(17%)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한편, "지구 종말 전 오로지 혼자서 우주로 탈출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탈출하시겠습니까?"라고 물은 결과 '탈출하지 않겠다'는 사람이 70%로 '혼자서라도 탈출하겠다'는 사람보다 훨씬 더 많았다. 혼자 생존해 외롭게 지내기 보다는 마지막까지 사람들과 함께 하기를 택하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12-12-05 09:1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