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고려호텔 그랜드볼륨에서 열린 ‘2024 부천 국제금형컨퍼런스’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로 19회를 맞은 '2024 부천 국제금형컨퍼런스'는 부천시가 주최하고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주관했다. 이 자리에는 유관기관인 한국금형공업협동조합,부천금형사업협동조합, (사)한국금형공학회, (사)한국금형기술사회, 몰드밸리협의회가 참여했다. 초변화 시대의 변혁은 기술 혁신을 통해 기계 산업과 제조업의 비즈니스 모델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것이다. 금형산업 역시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 혁신은 피할 수 없는 과제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본 컨퍼런스는 AI활용 금형 지능화를 위한 '생성형 AI 금형기술 전망'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금형산업 중소/중견 기업의 AI를 활용한 생산성 향상을 위해 국내외 선진 전문가를 초빙해 각 분야별 기술사례 및 개선 솔루션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제조분야의 혁신이 가속되는 시점에서 4차 산업혁명의 중심에 있는 스마트공장, 산업IoT, 디지털트윈,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인공지능(AI)등의 기반으로 제조를 넘어 소비자를 위한 서비스까지 융합하고자 하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 이 가운데 AI를 접목한 글로벌 금형기술의 동향과 선진기술을 파악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 이번 컨버런스는 최태훈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뿌리기술연구소 소장의 개회사와 조용익 부천시장의 축사, 장호석 부천금형사업협동조합 이사장, 김월룡 한국금형기술사회, 박광용 몰드밸리협의회 회장의 기념사로 시작됐다. 이후 부천시 기업지원과 정환표 과장이 기조연설을 통해 부천대장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 및 유치계획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했다. 이어 XR 전문기업 감성놀이터의 최석영 대표가 '생성 AI를 활용한 컨텐츠 접근과 무모한 도전'을 주제로, Stephen Graham 헥사곤 부사장이 'Strengthening the Future of Manufacturing through AI Collaboration'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2부에서는 알앤비디파트너스 신민수 대표의 ‘생성형 AI를 황용한 기술문제 해결 방법론’에 이어 고려대학교 Christian Wallraven 교수가 'Recent trends in Artificial Intelligence research'를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서울미디어대학원대학교 유훈식 교수는 '생성 AI 제품/금형 디자인의 현재와 미래'를 발표했다.
2024-11-05 10:09:07【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모한 ‘인공지능(AI) 자율제조 선도 프로젝트 사업’에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인공지능(AI) 자율제조’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로봇과 장비를 제조 공정에 결합해 생산의 고도화 및 자율화를 실현하는 제조 환경을 의미한다. 이번 사업의 과제는 ‘반도체 CMP DISK(화학기계적 연마 디스크)의 인공지능(AI) 자율제조 기반 시스템 개발’로 2024년부터 2027년까지 4년간 국비 53억원을 지원받는다. 반도체의 CMP 공정은 ‘반도체 웨이퍼’가 테이블 위에 놓인 ‘패드’ 위에서 용액과 압력을 통해 화학적(Chemical)·기계적(Mechanical)으로 연마(Polishing)되는 과정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 과정에서 CMP DISK가 사용된다. CMP DISK는 머리카락 굵기의 작은 다이아몬드가 약 6만 개 정도 부착된 제품으로 CMP 공정에 사용되는 ‘패드’의 컨디션을 최적의 상태로 가공해 주는 역할을 한다. 현재 국내에서는 CMP DISK의 다이아몬드 크기 분류, 배열, 도금, 불량 검사 등이 주로 수작업으로 진행됐으나 이번 인공지능(AI) 자율공정 전환을 통해 50% 이상의 생산성 향상과 불량률 감소가 기대된다. 이 사업의 주관 연구개발기관인 신한다이아몬드공업㈜(인천 남동구 소재)은 CMP DISK 생산 업체로서 인공지능(AI) 모델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자율제조 공정을 위한 로봇 장비를 구축할 예정이다. 공동 연구기관인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지능화뿌리기술연구소(인천 연수구 소재)는 인공지능(AI) 자율제조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몬드리안에아아이㈜(인천 연수구 소재)는 인공지능(AI) 자율제조 통합 시스템을 설계할 계획이다. 또 미국 위스콘신대학은 CMP DISK의 다이아몬드 도금 두께를 실시간으로 비접촉 측정하고 제어하는 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사업에서 지방비 매칭(국비의 30%)과 연구개발 성과 점검, 성과 확산 지원 등을 담당할 계획이다. 유제범 시 미래산업 국장은 “앞으로도 인공지능 자율제조 선도 사례를 추가 발굴·지원해 지역산업의 인공지능전환(AX)을 적극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10-28 15:38:30한국생산기술연구원 이상목 신임 원장은 19일 "연구원이 갖고 있는 국제협력 네트워크를 국내 지역산업과 연결해 국내 제조산업 생산기술 대전환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독립적으로 운영됐던 50개 센터를 10개 지역본부가 총괄 운영하면서 보다 조직화된 협력구조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또 국제협력 특화사슬 네트워크도 강화해 제조 경쟁국에는 기술협력의 첨병 역할을 수행할 연구 거점을, 후발국에는 현지 진출 국내 기업 지원을 확대해 수출 전진기지 역할을 맡도록 할 방침이다. 이 원장은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열린 이날 간담회에서 국내 제조기업을 30년간 지원해왔던 생산기술의 관점을 우리 제조산업의 가치 고도화로 바뀌야 할 시점이라고 봤다. 생산기술연구원은 현재 연구소 3곳과 지역본부 7곳, 특화센터 40곳이 전국 산업단지에 산재해 있다. 지금까지 50곳이 독립적으로 운영됐지만 이를 10개 지역본부가 통합 운영하는 방식으로 조직화했다. 그는 "지역조직 50곳을 통폐합하는 것이 아니라 10개 본부 아래 두는 형식"이라고 설명했다. 뿌리산업기술, 융복합생산기술, 청정생산시스템기술 등 연구소 3곳의 중점연구 분야를 지능화 생산기술, 인간중심 생산기술, 지속가능 생산기술로 전환한다. 특히 10개 지역본부가 각 지역의 미래를 위한 연구에 집중키로 했다. 즉 연구자들이 본인 연구만 할게 아니라 지역 소멸 문제나 인구 구조의 변화 같은 문제를 지역과 함께 연구한다. 이 원장은 "지자체와 지역 핵심 구성기업들과 함께 지역 산업을 분석해 새로운 전략을 세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정부가 집중하고 있는 국제협력도 강화한다. 생산기술연구원은 미국,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4개국에 해외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지금까지는 각 국가에서 필요한 수요에 대응하면서 일을 하다 보니 중심이 잡히지 않고 특색 없는 즉흥적인 국제협력을 새롭게 정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독일, 일본을 중심으로는 맞춤형 소량 생산이나 인공지능 방식에 대한 제조 혁신의 전환에 대한 핵심 원천 기술들을 함께 연구한다. 또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나에서는 자원과 인력 교류, 우리 기업의 진출과 새로운 공급망 확보 분야에 대한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이 원장은 "국제협력을 통해 10개 지역본부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는데 연결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즉 10개 지역이 각각 가지고 있는 메가 트렌드의 산업이 있에 그 산업을 잘 분석해 해외 협력 파트너를 연결하면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렇게 되면 국제협력과 지역을 살리는 문제가 하나로 연결하는 고리를 만들 수 있다고 봤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09-19 18:12:33[파이낸셜뉴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이상목 신임 원장은 19일 "연구원이 갖고 있는 국제협력 네트워크를 국내 지역산업과 연결해 국내 제조산업 생산기술 대전환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독립적으로 운영됐던 50개 센터를 10개 지역본부가 총괄 운영하면서 보다 조직화된 협력구조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또 국제협력 특화사슬 네트워크도 강화해 제조 경쟁국에는 기술협력의 첨병 역할을 수행할 연구 거점을, 후발국에는 현지 진출 국내 기업 지원을 확대해 수출 전진기지 역할을 맡도록 할 방침이다. 이 원장은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열린 이날 간담회에서 국내 제조기업을 30년간 지원해왔던 생산기술의 관점을 우리 제조산업의 가치 고도화로 바뀌야 할 시점이라고 봤다. 생산기술연구원은 현재 연구소 3곳과 지역본부 7곳, 특화센터 40곳이 전국 산업단지에 산재해 있다. 지금까지 50곳이 독립적으로 운영됐지만 이를 10개 지역본부가 통합 운영하는 방식으로 조직화했다. 그는 "지역조직 50곳을 통폐합하는 것이 아니라 10개 본부 아래 두는 형식"이라고 설명했다. 뿌리산업기술, 융복합생산기술, 청정생산시스템기술 등 연구소 3곳의 중점연구 분야를 지능화 생산기술, 인간중심 생산기술, 지속가능 생산기술로 전환한다. 특히 10개 지역본부가 각 지역의 미래를 위한 연구에 집중키로 했다. 즉 연구자들이 본인 연구만 할게 아니라 지역 소멸 문제나 인구 구조의 변화 같은 문제를 지역과 함께 연구한다. 이 원장은 "지자체와 지역 핵심 구성기업들과 함께 지역 산업을 분석해 새로운 전략을 세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정부가 집중하고 있는 국제협력도 강화한다. 생산기술연구원은 미국,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4개국에 해외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지금까지는 각 국가에서 필요한 수요에 대응하면서 일을 하다 보니 중심이 잡히지 않고 특색 없는 즉흥적인 국제협력을 새롭게 정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독일, 일본을 중심으로는 맞춤형 소량 생산이나 인공지능 방식에 대한 제조 혁신의 전환에 대한 핵심 원천 기술들을 함께 연구한다. 또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나에서는 자원과 인력 교류, 우리 기업의 진출과 새로운 공급망 확보 분야에 대한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이 원장은 "국제협력을 통해 10개 지역본부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는데 연결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즉 10개 지역이 각각 가지고 있는 메가 트렌드의 산업이 있에 그 산업을 잘 분석해 해외 협력 파트너를 연결하면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렇게 되면 국제협력과 지역을 살리는 문제가 하나로 연결하는 고리를 만들 수 있다고 봤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09-19 15:20:34[파이낸셜뉴스] "경제 규모만 크다고 해서 선진국이 아닙니다. 국민의 인권과 수사의 과학화, 이런 시스템이 국격에 맞게 함께 성장해야 합니다." 박남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장은 13일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사회가 진정한 선진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선 경제 규모만으로는 미흡하다는 지적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깊이 곱씹어 봐야 한다"고 말했다. 범죄·죽음·중독·파괴·사고 등과 같이 우리 사회의 어두운 면을 한치의 억울함이 없도록 명쾌하게 풀어가는 것에 대한 더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이런 역할을 하는 곳이 올해로 개원 66주년을 맞이한 법과학기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다. 박 원장은 국과수의 산증인이다. 1991년 국과수 일반물리실에서 일을 시작한 그는 지난 2019년 11월 원장에 취임했다. 박 원장은 "우리 연구원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힘을 보탤 수 있었던 것은 묵묵히 자기 역할을 해 준 직원들이 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박 원장이 생각하는 국과수의 철학은 '감동'으로 요약된다. 감동은 원칙과 전문성, 신뢰와 공공성에서 나온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박 원장은 "국과수는 과학수사의 증거 발견이나 분석에서 수사기관의 기대와 한계를 뛰어넘는 감동을 주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런 과정에서 국과수의 슬로건 같이 '진실을 밝히는 과학의 힘'이 발휘돼야 하고 미제사건을 용납하지 않는 책임 의식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과수는 국민 일상과도 가까이 있다. 뺑소니 음주사고, 고의 교통사고, 위조지폐 거래, 신종마약(74종 합성대마) 중독, 병역 면탈(약물 오남용), 보이스피싱(음성 분석) 등으로 인한 억울한 피해자가 없도록 과학적으로 명확히 돕는 게 국과수가 하는 일이다. 음주측정을 거부하는 사람에 대한 음주 대사체 측정은 그중 하나다. 올해부터 시행 중인데, 음주운전 사망사고를 내고 도주한 사건 등을 해결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 박 원장은 "혈액 내 음주 대사체를 통한 혈중 알콜농도를 역으로 추정하는 것인데, 72시간 후(기존 8시간)에도 사건 당시의 음주농도를 추정할 수 있는 최신 감정기법"이라고 했다. 이를 통해 지능형 음주운전 범죄 감정은 물론 △성범죄 피해자의 음주항거 불능 상태 입증 △변사자의 음주량과 알코올 중독 판단 등 정확한 사인을 추정할 수 있다. 보험사기 적발에도 기여하고 있다. 국과수는 교통사고를 고의적으로 유발해 보험금·합의금을 편취하는 범죄를 입증하는 시스템을 3년여간의 연구개발 끝에 올해 상용화했다. 위폐 감정의 경우, 미화 100달러 중 초정밀 위폐(일명 수퍼노트)를 원격감정 시스템으로 현장에서 즉시 확인할 수 있다. 위안화도 마찬가지다. 최근 부산에서 고급 승용차가 대낮에 교통사고를 일으킨 사건에서 국과수는 현장에서 찾지못한 신종마약을 검출, 숨겨질뻔했던 범죄를 밝혀내기도 했다. 박 원장은 지능화되는 범죄수법에 대응하기 위해 감정수사 분석 기술의 고도화는 물론, 속도 또한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범죄와 수사의 속성상 범죄 기법을 수사 기법이 쫓아갈 수 밖에 없는 구조다. 하지만 그 간극을 좁히는 것은 완전 범죄의 용인 여부에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관련 인력 양성, 첨단 장비의 과감한 도입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인력 문제에 대해, 박 원장은 "국가의 성장과 함께 인권, 안전, 국격 등에 기반한 과학수사 수요는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커지고 있다. 특히 서울·수도권의 감정업무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으나 현장 인력이 부족하다. 인력 수급 불일치를 해소하기 위한 인력 보강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국과수 본원은 지난 2013년 강원 원주혁신도시로 이전했고, 서울에는 분원 격인 서울과학수사연구소를 두고 있다. 아울러 박 원장은 안전의식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그는 "'내 안전의 최종 책임은 나 자신'이라는 국민들의 높은 안전의식, 위법시 엄격한 처벌을 받는다는 인식이 뿌리내려야 한다"고 했다. 박 원장은 "교묘하게 법을 피하거나 관행이란 이유로 버젓이 위법행위가 반복되어도 그에 따른 처벌이 위법행위로 얻는 결과보다 보잘 것 없을 때 효과는 약해진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간 안전에 대한 처벌은 법규 미비라기 보다는 책임을 져야할 사람이나 당국이 온갖 편법을 통한 편법 마사지로 교묘히 피해간 측면을 간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1-12-13 15:2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