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가파른 상승세로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던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11일(현지시간) 오후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7시 33분(서부 오후 4시 33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11만7584달러에 거래됐다. 24시간 전보다 1.56% 오른 수준이지만 최고가 11만9000달러선에 육박했던 것에 비하면 소폭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9일 11만2000달러선을 사상 처음 돌파하며 지난 5월 22일 기록했던 최고가를 경신, 전날에는 상승세에 가속도가 붙었다. 이어 이날 오전에는 11만8800달러대까지 상승하며 11만9000달러대까지 접근했다. 이후에는 강한 매도세에 막혀 11만7000달러대에서 거래 중이다. 앞서 프렌치 힐 미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장은 다음 주가 미 하원에서 '가상화폐 3법'을 다루는 '크립토 위크'가 될 것이라고 전날 밝혔다. 이에 따라 가상화폐 시장에 대한 낙관론이 커졌다. 미 하원은 다음 주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인 지니어스(GENIUS) 법안 등 3개의 가상화폐 법안을 다루는데 법안 통과 시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친(親)암호화폐 정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시장은 기대하고 있다. 다만 이틀간 7% 이상 급등한 탓에 차익 실현을 노리는 매도 물량이 대거 쏟아지면서 시장은 숨 고르기 양상을 보이고 있다. 가상자산 시장 분석 플랫폼 소소밸류에 따르면 지난 10일 하루 동안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에는 11억8000만 달러의 자금이 유입됐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큰 규모다. 같은 시간 3000달러선을 탈환했던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 가격은 2954달러를 나타냈고 3달러에 접근했던 엑스알피(리플)도 2.72달러에 거래됐다. 솔라나와 도지코인은 24시간 전보다 각각 0.84%와 4.10% 오른 162달러와 0.20달러에 거래됐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2025-07-12 10:36:04[파이낸셜뉴스]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11일(현지시간) 11만8000달러 벽도 뚫었다. 다음 주 미국 하원의 암호화폐 관련 입법을 앞두고 연일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비트코인은 이날 11만8000달러를 돌파했다. 코인메트릭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1만8872.85달러까지 치솟았다. 비트코인에 이어 시가총액 기준 2위 암호화폐인 이더리움은 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3000달러 선을 뚫기도 했다. 여러 호재들이 겹치며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9월에는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기대감, 암호화폐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입, 입법을 통한 암호화폐 제도권 편입 기대감에 힘입어 비트코인이 5월 이후 한 달여 만에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10일 하루에만 비트코인 ETF에 11억8000만달러가 유입돼 올해 최대 기록을 세웠다. 배런스에 따르면 페퍼스톤의 디린 우 전략가는 11일 분석노트에서 비트코인이 12만달러를 돌파하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다음주 하원이 법안 3개를 통과시킬 전망이어서 비트코인의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하원은 암호화폐를 비롯한 암호자산 규제 틀을 짜는 이른바 클래리티법(CLARITY Act), 스테이블코인 규제와 관련한 법인 지니어스(GENIUS) 스테이블 코인법을 통과시킬 계획이다. 아울러 연준 산하의 지역은행들이 개인들을 상대로 중앙은행 암호화폐를 발행하지 못하도록 금지하는 이른바 ‘반 CBDC 감독 현황 법’도 입법할 전망이다. 페퍼스톤의 우는 입법 모멘텀이 강세를 지속하는 한 ETF 자금 유입이 지속될 것이라면서 연준도 금리 인하에 우호적이어서 8월 전 비트코인이 12만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비트제트 리서치의 라이언 리 애널리스트도 분석노트에서 비트코인이 이달 말까지는 12만달러를 찍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7-12 03:26:12[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이 연일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우며 12만 달러 진입을 앞두고 있다. 11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사상 처음으로 11만6000달러선까지 넘어서며 고점을 높여가고 있다. 지난 4월 7만4000달러대까지 떨어졌던 비트코인은 약 3개월간 60% 가까이 급등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 시총은 2조3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전 세계 자산 중 6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글로벌 시총 집계 플랫폼 컴퍼니즈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총은 글로벌 자산 1~5위인 금·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MS)·애플·아마존에 이어 6위다. 또 다른 빅테크 기업인 알파벳(구글)과 메타(페이스북)는 물론 은의 시총도 뛰어 넘으며 몸집을 키우고 있다. 전문가들은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 비트코인 가격 흐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톱픽(최선호주) 엔비디아가 글로벌 기업 중 처음으로 시총 4조 달러에 오르는 등 빅테크 주가 상승세가 뚜렷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친 가상자산 정책이 점차 구체화되고 있는 점도 상승 요인이다. 미국 정부 차원의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전략 비축을 추진하는 행정명령이 핵심이다. 미 상원을 통과한 스테이블코인 법안(지니어스 액트)이 하원에서의 처리를 앞두고 있다는 점도 호재다. 특히 스테이블코인이 가장 많이 발행되고 있는 이더리움은 전일대비(24시간 기준) 6% 넘게 오르며 3000달러 진입을 앞두고 있다. NH투자증권 홍성욱 연구원은 "비트코인 가격이 신고가를 기록한 가운데 이더리움의 강세가 이목을 끌고 있다"며 "스테이블코인이 가장 많이 발행된 블록체인이라는 점에서 미국 스테이블코인 법안 통과를 앞두고 투자심리가 반등하는 중"이라고 진단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5-07-11 08:52:03미국 의회가 지정한 '크립토 위크'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업계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미국 하원이 최근 상원을 통과한 '스테이블코인 법안(지니어스 액트)' 등을 집중 논의하기로 하면서다. 우리 정부도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법제화에 시동을 건 만큼, 미국 연방 차원의 스테이블코인 통합 논의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 법제화에 탄력이 붙으면서 국내외 금융권 및 핀테크 업계의 시장 선점 경쟁열기도 달아오르고 있다.7일 외신 및 업계에 따르면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는 오는 14~18일을 '크립토 위크'로 지정하고 지니어스 액트 등 스테이블코인 법안을 집중 처리하기로 했다. 프렌치 힐 하원 금융서비스위원장 등 지도부는 공식 성명을 통해 "달러 기반 결제 스테이블코인의 발행과 운영에 대한 규칙을 제공하는 내용의 획기적인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오는 9월 말까지 독립적인 시장 구조 법안을 추진하기 위해 상원과 함께 일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17일 상원은 달러 100% 준비금 보유와 대규모 발행자에 대한 감사 의무 등을 담은 지니어스 액트를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현재 하원에 계류 중인 또 다른 스테이블코인 법안(스테이블 액트)과 간극을 좁혀 단일 입법으로 처리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현재 상원과 하원이 각각 발의한 지니어스 액트와 스테이블 액트는 공통적으로 은행, 비은행 금융사, 일반 기업 등 다양한 민간 주체에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허용하고 있다. 발행자에게는 자금세탁방지(AML) 및 은행비밀법(BSA) 준수 의무와 재무부 또는 통화감독청(OCC)의 등록 요건 등을 부과한다는 점에서 유사하다. 다만 규제 적용의 주체와 강제성 측면에서는 차이가 있다. 코빗 리서치센터 관계자는 "지니어스 법안은 발행 규모가 100억달러 이상일 경우 연방 등록을 의무화하고 그 미만의 비은행 발행자에게는 선택적 등록을 허용하는 반면, 스테이블 법안은 발행 규모와 관계없이 모든 발행자에게 '주 또는 연방' 등록 경로를 선택할 수 있는 구조를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지니어스 액트와 스테이블 액트는 일부 차이점도 있어 향후 통합 논의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례로 지니어스 액트는 공개 상장기업(외국계 포함)이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를 지배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반면 스테이블 액트는 관련 제한을 두지 않고 있다. 외국계 발행자에 대한 규율도 다르다. 지니어스 액트는 재무부에게 예외적 허용 권한을 일부 부여한 동시에 연준·연방예금보험공사(FDIC)·재무부가 포함된 위원회 동의도 요구했다. 반면 스테이블 법안은 재무부가 '상응하는 규제체계'를 가진 국가의 발행자에 한해 인정토록 규정했다. 그럼에도 두 법안 간 조율은 물론 여름 의회 회기 내 최종합의 도출 가능성도 나오면서 JP모건이 새로운 기관 전용 스테이블코인인 'JPMD'를 발표하는 등 민간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우리 정부도 미국의 스테이블코인 법제화 동향을 면밀하게 살피며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을 위한 법적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우선 정부여당은 미 의회와 마찬가지로 은행 이외에도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허용하는 방안으로 논의 중이다. 이에 한국은행도 핀테크 등 비은행권에도 스테이블코인 발행 문턱을 낮추되, 유관기관이 만장일치로 합의해야 한다는 전제조건을 국정기획위원회에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은의 이러한 입장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안도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정을 추진 중인 '디지털 지급결제수단(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운영에 관한 법률(가칭)'과 맞닿아 있다. 안 의원실도 기획재정부, 한은, 금융위원회가 긴밀히 협의하는 정책관리기구를 구성하고, 스테이블코인 발행 인가권과 발행·유통 규모 조절 권한 등을 기관 전문성에 따라 분담토록 제정안을 마련하고 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5-07-07 18:13:44[파이낸셜뉴스] 미국 의회가 지정한 ‘크립토 위크’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업계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미국 하원이 최근 상원을 통과한 ‘스테이블코인 법안(지니어스 액트)’ 등을 집중 논의하기로 하면서다. 우리 정부도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법제화에 시동을 건 만큼, 미국 연방 차원의 스테이블코인 통합 논의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 법제화에 탄력이 붙으면서 국내외 금융권 및 핀테크 업계의 시장 선점 경쟁열기도 달아오르고 있다. #OBJECT0# 7일 외신 및 업계에 따르면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는 오는 14~18일을 ‘크립토 위크’로 지정하고 지니어스 액트 등 스테이블코인 법안을 집중 처리하기로 했다. 프렌치 힐 하원 금융서비스위원장 등 지도부는 공식 성명을 통해 “달러 기반 결제 스테이블코인의 발행과 운영에 대한 규칙을 제공하는 내용의 획기적인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오는 9월 말까지 독립적인 시장 구조 법안을 추진하기 위해 상원과 함께 일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17일 상원은 달러 100% 준비금 보유와 대규모 발행자에 대한 감사 의무 등을 담은 지니어스 액트를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현재 하원에 계류 중인 또 다른 스테이블코인 법안(스테이블 액트)과 간극을 좁혀 단일 입법으로 처리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현재 상원과 하원이 각각 발의한 지니어스 액트와 스테이블 액트는 공통적으로 은행, 비은행 금융사, 일반 기업 등 다양한 민간 주체에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허용하고 있다. 발행자에게는 자금세탁방지(AML) 및 은행비밀법(BSA) 준수 의무와 재무부 또는 통화감독청(OCC)의 등록 요건 등을 부과한다는 점에서 유사하다. 다만 규제 적용의 주체와 강제성 측면에서는 차이가 있다. 코빗 리서치센터 관계자는 “지니어스 법안은 발행 규모가 100억달러 이상일 경우 연방 등록을 의무화하고 그 미만의 비은행 발행자에게는 선택적 등록을 허용하는 반면, 스테이블 법안은 발행 규모와 관계없이 모든 발행자에게 ‘주 또는 연방’ 등록 경로를 선택할 수 있는 구조를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지니어스 액트와 스테이블 액트는 일부 차이점도 있어 향후 통합 논의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례로 지니어스 액트는 공개 상장기업(외국계 포함)이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를 지배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반면 스테이블 액트는 관련 제한을 두지 않고 있다. 외국계 발행자에 대한 규율도 다르다. 지니어스 액트는 재무부에게 예외적 허용 권한을 일부 부여한 동시에 연준·연방예금보험공사(FDIC)·재무부가 포함된 위원회 동의도 요구했다. 반면 스테이블 법안은 재무부가 ‘상응하는 규제체계’를 가진 국가의 발행자에 한해 인정토록 규정했다. 그럼에도 두 법안 간 조율은 물론 여름 의회 회기 내 최종합의 도출 가능성도 나오면서 JP모건이 새로운 기관 전용 스테이블코인인 ‘JPMD’를 발표하는 등 민간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우리 정부도 미국의 스테이블코인 법제화 동향을 면밀하게 살피며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을 위한 법적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우리 정부도 미국의 스테이블코인 법제화 동향을 면밀하게 살피며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을 위한 법적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우선 정부여당은 미 의회와 마찬가지로 은행 이외에도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허용하는 방안으로 논의 중이다. 이에 한국은행도 핀테크 등 비은행권에도 스테이블코인 발행 문턱을 낮추되, 유관기관이 만장일치로 합의해야 한다는 전제조건을 국정기획위원회에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은의 이러한 입장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안도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정을 추진 중인 ‘디지털 지급결제수단(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운영에 관한 법률(가칭)’과 맞닿아 있다. 안 의원실도 기획재정부, 한은, 금융위원회가 긴밀히 협의하는 정책관리기구를 구성하고, 스테이블코인 발행 인가권과 발행·유통 규모 조절 권한 등을 기관 전문성에 따라 분담토록 제정안을 마련하고 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5-07-07 15:36:33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 기대감 등으로 카카오페이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이달 들어 주가가 폭등하면서 지난 26일에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돼 주식 매매거래가 정지됐는데, 거래 해제 이후 주가가 급락하는 등 변동성이 커졌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지난 27일 전 거래일 대비 10.23% 하락한 8만4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페이 주가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원화 기반 스테이블 코인 도입 기대감에 힘입어 이달 들어서만 주가가 148% 급등했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지난 24일 주가 과열을 이유로 카카오페이에 대해 매매거래를 정지했고, 26일에는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해 또 하루 거래를 막았다. 이는 최근 시장에서 정책 불확실성에 대한 경계심이 커진 영향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은 최근 스테이블코인 확산이 코인런(대규모 코인 인출 사태)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 외환시장 충격 등 다양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스테이블코인의 가치 안정성·준비자산에 관한 신뢰가 훼손될 경우 디페깅(스테이블코인의 가치가 연동 자산의 가치와 괴리되는 현상)과 대규모 상환 요구가 발생하면서 코인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앞서 뉴욕증시에서 스테이블코인 열풍을 일으킨 서클인터넷그룹이 조정에 들어갔다. 스테이블코인 테마주인 서클인터넷은 지난 23일 장 중 한때 298.99달러로 300달러에 육박하며 공모가 대비 10배 가까이 치솟았지만 24일과 25일(현지시간), 2거래일 연속 10% 이상 하락하며 상승분을 반납했다. 서클인터넷은 스테이블 코인의 규제 뼈대를 마련한 지니어스 법안이 상원을 통과한 이후 주가가 60% 이상 오르는 강세를 보였으나, 급등에 대한 피로감과 경쟁 심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며 급락했다. 서클인터넷 주가 폭등을 이끌었던 캐시 우드가 운영하는 투자회사 아크(ARK) 인베스트도 지난주부터 해당 주식을 매도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서클인터넷의 주가 급락에 암호화폐 투자회사 캐슬 펀즈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피터 에버리는 "서클의 주가 조정을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며 "초기 주가 상승세가 과도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5-06-29 18:06:36[파이낸셜뉴스]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 기대감 등으로 카카오페이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이달 들어 주가가 폭등하면서 지난 26일에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돼 주식 매매거래가 정지됐는데, 거래 해제 이후 주가가 급락하는 등 변동성이 커졌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지난 27일 전 거래일 대비 10.23% 하락한 8만4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페이 주가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원화 기반 스테이블 코인 도입 기대감에 힘입어 이달 들어서만 주가가 148% 급등했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지난 24일 주가 과열을 이유로 카카오페이에 대해 매매거래를 정지했고, 26일에는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해 또 하루 거래를 막았다. 이는 최근 시장에서 정책 불확실성에 대한 경계심이 커진 영향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은 최근 스테이블코인 확산이 코인런(대규모 코인 인출 사태)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 외환시장 충격 등 다양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스테이블코인의 가치 안정성·준비자산에 관한 신뢰가 훼손될 경우 디페깅(스테이블코인의 가치가 연동 자산의 가치와 괴리되는 현상)과 대규모 상환 요구가 발생하면서 코인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앞서 뉴욕증시에서 스테이블코인 열풍을 일으킨 서클인터넷그룹이 조정에 들어갔다. 스테이블코인 테마주인 서클인터넷은 지난 23일 장 중 한때 298.99달러로 300달러에 육박하며 공모가 대비 10배 가까이 치솟았지만 24일과 25일(현지시간), 2거래일 연속 10% 이상 하락하며 상승분을 반납했다. 서클인터넷은 스테이블 코인의 규제 뼈대를 마련한 지니어스 법안이 상원을 통과한 이후 주가가 60% 이상 오르는 강세를 보였으나, 급등에 대한 피로감과 경쟁 심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며 급락했다. 서클인터넷 주가 폭등을 이끌었던 캐시 우드가 운영하는 투자회사 아크(ARK) 인베스트도 지난주부터 해당 주식을 매도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서클인터넷의 주가 급락에 암호화폐 투자회사 캐슬 펀즈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피터 에버리는 “서클의 주가 조정을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며 “초기 주가 상승세가 과도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월가에서는 지니어스 법안이 신규 진입자들의 유입을 촉진해 경쟁 심화를 초래할 것이란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5-06-29 03:07:17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은 새 정부가 추진하려는 사업 중 하나인데, 주식시장에서 관련주들이 연일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때마침 6월 17일(현지시간) 지니어스 법안(GENIUS Act)이 미국 상원을 통과하여 하원 심의와 대통령의 서명이 이루어지면 1~2년 내로 시행될 예정이다. 우리나라도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위한 제도정비를 서두를 모양새인데, 이는 우리나라의 금융과 경제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변화라서 차분히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다. 비트코인은 블록체인 기반 가상자산으로, 국가가 독점적으로 발행하는 화폐의 대안이라 했지만 그 가치의 변동이 극심하여 결제수단으로 사용되기 어렵다. 스테이블코인은 그 가치를 법정화폐에 연동함으로써 이 약점을 보완하고 실제로 결제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다. 아직은 가상자산 거래에서 사용되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대금결제나 송금에서도 점점 더 많이 사용되는 추세이다.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어떤 이점이 있을까. 사용자 입장에서 보면 이미 현금과 함께 은행의 결제성 예금이 지급결제수단으로 편리하게 사용되고 있다. 계좌이체, 직불카드나 체크카드, 그리고 신용카드를 매개로 해서 말이다. 여기에 간편결제서비스가 결합되어 그 편의성은 더욱 커졌다. 하지만 예금이 지급결제수단 기능을 수행하는 이면에는 거대하고 복잡한 지급결제시스템이 있는데, 사실 이 시스템의 유지에는 꽤 비용이 들고 그 비용은 결국 사용자에게 수수료 등의 형태로 전가된다. 예금을 통한 자금이체는 은행 간 청산이 필요하지만 스테이블코인은 그러한 청산 과정 없이 자금이체가 가능하므로 더 적은 비용으로 지급결제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며, 프로그래밍을 통해 지급결제의 조건부 예약이나 자동화가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특히 국제 간 결제에서는 각국 은행을 경유하지 않아도 되기에 그 장점이 더욱 커진다. 우리나라와 거래가 있는 외국인에게도 원화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수요가 있을 수 있다. 스테이블코인은 결제성 예금의 대체재이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급여와 기타 수입이 모두 스테이블코인으로 지급되고, 모든 결제가 스테이블코인으로 가능하다면 은행에 굳이 결제성 예금을 유지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심지어 스테이블코인 발행자가 은행의 결제성 예금보다 더 높은 이자를 지급한다면 어떨까. 스테이블코인 발행자는 오프라인 지점을 보유할 필요가 없기에 운영비용이 매우 낮을 것이고, 따라서 국채와 같이 안전한 자산의 수익이 은행의 대출 수익보다 낮아도 은행의 결제성 예금보다 더 높은 이자를 지급하기에 충분한 이윤을 낼 수도 있다. 2025년 4월 말 기준으로 현금과 결제성 예금의 총액은 약 1270조원 규모인데, 같은 규모로 스테이블코인이 발행된다면 순수익률이 1%만 되어도 매년 12조7000억원의 수익이 발생한다. 하지만 은행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자와 중요한 차이점이 있다. 은행은 대출을 통해 예금을 창출하고 자금중개 기능을 수행한다는 것이다. 사실 은행의 지급결제 기능과 자금중개 기능 간에는 시너지가 존재한다. 지급결제 기능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획득한 고객의 자금흐름에 대한 정보가 자금중개 기능을 수행할 때 고객의 신용도 평가에서 유용하다는 것이다. 단순한 스테이블코인 발행자의 지급결제 업무에서의 경쟁력이 은행보다 월등하여 은행이 지급결제 업무로부터 분리된 자금중개 업무만 수행한다면 금융의 효율성이 현저히 낮아질 수 있다. 따라서 스테이블코인 발행에 관한 규제를 설계할 때 고려해야 할 한 가지 요소는 은행이 단순한 스테이블코인 발행자와 같은 운동장에서 경쟁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혁신적인 제도와 신기술 도입을 고려할 때 흔히 규제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지만, 스테이블코인의 경우 그것이 오히려 시장의 효율성을 저해할 수 있다. 김민성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
2025-06-26 18:40:54서학개미들이 최근 스테이블코인 관련주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 상원이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허용하는 법안을 통과시키면서 디지털 자산의 제도권 편입 기대감이 빠르게 확산되는 모양새다. 특히 미국 시장에 상장된 유일한 스테이블코인 발행 기업인 서클인터넷이 대표 수혜 종목으로 부각되고 있다. 26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6월 19~25일) 동안 서학개미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서클인터넷그룹으로 2억7294만달러(한화 약 3704억8875만원)를 사들였다. 같은 기간 순매수 상위 2위에 이름을 올린 '2배 이더리움(7472만달러)'의 순매수 규모를 크게 상회한다. 투자자들이 스테이블코인 관련주로 눈을 돌린 가장 큰 배경은 '안정성과 제도화'다. 기존 암호화폐와 달리 스테이블코인은 달러 등 실물자산을 담보로 가치를 고정(페깅)시켜 가격 변동성이 작다. 동시에 낮은 수수료, 빠른 정산 속도 등의 장점을 기반으로 실물 금융 시스템과 결합되는 흐름도 빨라지고 있다. 실제로 스테이블코인 기반의 결제 규모는 최근 들어 기존 카드사, 송금업체의 거래량을 넘어서는 추세다. 의회의 입법 움직임은 투자 심리를 더욱 자극하고 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상원을 통과한 '지니어스법(Genius Act)'은 스테이블코인 발행 조건과 준비금 요건, 자산 보호 조항 등을 명확히 규정한 법안으로, 제도권 편입을 공식화하는 전환점이 됐다. 그동안 규제 불확실성 탓에 디지털 자산 투자를 주저하던 개인 투자자들에게는 시장 진입의 결정적 계기가 된 셈이다. 우지연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스테이블코인은 결제, 송금, 대출, 자산관리, 거래소, 수탁 등 다양한 분야를 포괄하며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며 "AI와 함께 미국 증시를 주도할 장기 트렌드로 부상할 전망이다"고 분석했다. 서클인터넷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대표적인 스테이블코인 수혜주로 꼽히고 있다. 미국 시장에 상장된 유일한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로, 상장 직후 빠르게 주가가 상승하며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회사의 주요 수익원은 미 국채 등 안전자산에서 발생하는 이자수익이며, 스테이블코인 발행량이 늘어날수록 실적이 확대되는 구조를 갖고 있다. 디지털 자산의 제도권 편입이 본격화될 경우 관련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중장기 성장성에 대한 기대가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앞으로도 꾸준히 확장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미국 상원 통과 법안을 계기로 규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결제·송금·자산관리 등 실생활에 연계된 서비스에서 스테이블코인 활용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시장조사기관들은 2028년까지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발행량이 현재의 6~8배 수준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보고 있으며, 발행량 증가에 따른 준비자산 수요도 함께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홍진현 삼성증권 연구원은 "해킹과 보안 우려로 미지의 영역이던 디지털 자산이 최근 지니어스법 통과 등으로 제도적 안정성이 확립됐다"며 "스테이블코인의 성장은 전통 금융산업에 구조적인 변화를 촉발할 것이며 새로운 경쟁 모델의 등장으로 미국 금융 시스템 내 유동성 재분배가 이뤄질 가능성도 열려있다"고 말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5-06-26 18:16:25[파이낸셜뉴스] 서학개미들이 최근 스테이블코인 관련주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 상원이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허용하는 법안을 통과시키면서 디지털 자산의 제도권 편입 기대감이 빠르게 확산되는 모양새다. 특히 미국 시장에 상장된 유일한 스테이블코인 발행 기업인 서클인터넷이 대표 수혜 종목으로 부각되고 있다. 26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6월 19~25일) 동안 서학개미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서클인터넷그룹으로 2억7294만 달러(한화 약 3704억8875만원)를 사들였다. 같은 기간 순매수 상위 2위에 이름을 올린 '2배 이더리움(7472만 달러)'의 순매수 규모를 크게 상회한다. 투자자들이 스테이블코인 관련주로 눈을 돌린 가장 큰 배경은 ‘안정성과 제도화’다. 기존 암호화폐와 달리 스테이블코인은 달러 등 실물자산을 담보로 가치를 고정(페깅)시켜 가격 변동성이 작다. 동시에 낮은 수수료, 빠른 정산 속도 등의 장점을 기반으로 실물 금융 시스템과 결합되는 흐름도 빨라지고 있다. 실제로 스테이블코인 기반의 결제 규모는 최근 들어 기존 카드사, 송금업체의 거래량을 넘어서는 추세다. 의회의 입법 움직임은 투자 심리를 더욱 자극하고 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상원을 통과한 ‘지니어스법(Genius Act)’은 스테이블코인 발행 조건과 준비금 요건, 자산 보호 조항 등을 명확히 규정한 법안으로, 제도권 편입을 공식화하는 전환점이 됐다. 그동안 규제 불확실성 탓에 디지털 자산 투자를 주저하던 개인 투자자들에게는 시장 진입의 결정적 계기가 된 셈이다. 우지연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스테이블코인은 결제, 송금, 대출, 자산관리, 거래소, 수탁 등 다양한 분야를 포괄하며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며 "AI와 함께 미국 증시를 주도할 장기 트렌드로 부상할 전망이다"고 분석했다. 서클인터넷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대표적인 스테이블코인 수혜주로 꼽히고 있다. 미국 시장에 상장된 유일한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로, 상장 직후 빠르게 주가가 상승하며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회사의 주요 수익원은 미 국채 등 안전자산에서 발생하는 이자수익이며, 스테이블코인 발행량이 늘어날수록 실적이 확대되는 구조를 갖고 있다. 디지털 자산의 제도권 편입이 본격화될 경우 관련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중장기 성장성에 대한 기대가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앞으로도 꾸준히 확장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미국 상원 통과 법안을 계기로 규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결제·송금·자산관리 등 실생활에 연계된 서비스에서 스테이블코인 활용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시장조사기관들은 2028년까지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발행량이 현재의 6~8배 수준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보고 있으며, 발행량 증가에 따른 준비자산 수요도 함께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홍진현 삼성증권 연구원은 "해킹과 보안 우려로 미지의 영역이던 디지털 자산이 최근 지니어스법 통과 등으로 제도적 안정성이 확립됐다"며 "스테이블코인의 성장은 전통 금융산업에 구조적인 변화를 촉발할 것이며 새로운 경쟁 모델의 등장으로 미국 금융 시스템 내 유동성 재분배가 이뤄질 가능성도 열려있다"고 말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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