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렁이가 많아 징그럽다는 이유로 화단에 불을 낸 60대가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14부(고권홍 부장판사)는 일반물건방화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방화 범죄는 공공의 안전과 평온을 해치는 범죄로 다수의 생명, 재산에 심각한 피해를 야기할 수 있어 비난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특히 피고인이 불을 피운 장소는 주유소 부근이어서 자칫 중대한 피해가 발생할 위험이 있었다. 또 같은 범죄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는데도 재차 범행을 저질렀다"고 판시했다. A씨는 2023년 5월 26일 오전 11시 30분께 소지하고 있던 라이터로 경기 수원시 장안구의 한 주요소 인근 인도 화단에 불을 붙여 일부를 태운 혐의를 받는다. 당시 불길이 번지면서 옆에 세워진 가로수도 훼손됐다. A씨는 지렁이가 많아 징그럽다는 이유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4-29 06:34:52[파이낸셜뉴스] 가수 정동원이 채널A ‘도시어부 4’에 최연소 출연자로 출연해 패기넘치는 모습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12일 쇼플레이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정동원이 지난 10일 방영한 채널A 예능프로그램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4’에 최연소 출연자 타이틀로 등장, 적극적이고 재치있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이날 ‘도시어부4’에는 정동원을 비롯해 개그맨 이승윤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전남 완도에서 참돔과 붉바리 낚시 대결을 펼쳤다. 정동원은 오프닝에서 이승윤의 등에 업힌 채 새 미니앨범 ‘사내’의 타이틀곡 ‘뱃놀이’를 부르며 나타났다. 정동원은 낚시 경험을 묻는 제작진의 질문에 ”어릴 적 시골에 살 때 할아버지랑 많이 해봤으나 민물낚시만 해봐서 바다낚시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경규가 ”귀여운 녀석들이 왔네“라며 게스트들의 낚시 실력을 얕잡아 보는 발언을 하자 정동원은 ”하다 보면 부담이 되실 수도 있다. 지렁이 같은 거 안무서워한다“고 말해 특유의 패기로움과 자신감을 보여줬다. 배 위에 올라 낚시를 시작한 정동원은 이태곤의 지도하에 진지한 자세로 낚시를 시작했다. 오랜 시간 성공하지 못하고 우여곡절을 겪었다. 하지만 잠시 후 작은 쏨뱅이를 잡으며 첫 낚시에 성공했다. 잠시 후 다시 한번 입질이 오자, 정동원은 ”이건 분명히 돔“이라며 한껏 기대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또다시 쏨뱅이를 잡으며 실망했다. 이태곤이 참돔을 잡아 올리자 정동원은 이를 부러운 눈길로 바라보기도 했다. 특유의 천진난만함과 낚시에 대한 열정으로 시청자들을 매료시킨 정동원이 과연 원하는 참돔을 낚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공개된 다음 주 예고편에는 정동원이 부르는 노래 ‘그물’을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정동원은 24~25일 양일간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 1홀에서 진행되는 콘서트 ‘성탄총동원’과 2023년 1월 14~15일 세종문화회관 단독 콘서트 ‘음학회’를 통해 팬들을 만난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12-12 08:16:48[파이낸셜뉴스] 잉글랜드 대표팀의 그릴리쉬가 득점 이후 독특한 춤사위를 선보였다. 이는 어린 팬과의 약속을 지킨 것이라는 사연이 밝혀지면서 수많은 축구 팬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21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칼리파 국제경기장에서 잉글랜드와 이란의 카타르 월드컵 B조 1차전이 열렸다. 그릴리쉬는 후반전 교체 투입돼 추가골을 터뜨렸고 그의 세리머니가 주목을 받았다. 특점 이후 동료들에게 둘러싸여 축하를 받은 다음 양팔을 벌려 덩실덩실 춤을 춘 것이다. 영국 '더 선'은 "그릴리쉬는 장애인 팬과 했던 약속을 지켰다"며 "그는 카타르로 떠나기에 앞서 뇌성마비를 앓고 있는 어린 소년 핀레이와 직접 만났고 소년이 '웜 댄스(지렁이 댄스)'을 요청해 이를 이란전에서 선보인 것"이라고 보도했다. 경기 종료 이후 그릴리쉬는 SNS를 통해 "핀레이, 너를 위해"라며 다시 한번 인사를 남겼다. 팬들은 감동적인 세리머니를 펼친 그릴리쉬에게 찬사를 보내며 응원의 댓글을 남겼다. 그릴리쉬는 아스톤 빌라 시절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창조적인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았다. 지난해 여름에는 1억 파운드(약 1604억 원)에 맨시티로 이적하면서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한편, 이란과의 경기에서 6-2 압승을 거둔 잉글랜드는 26일(토) 오전 4시 미국(FIFA 랭킹 16위)을 상대로 연승에 도전한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2-11-22 06:56:01[파이낸셜뉴스]한국연구재단은 건국대 환경보건과학과 안윤주 교수 연구팀이 지렁이가 땅속 미세플라스틱을 먹어 나노플라스틱으로 만들어낸다고 19일 밝혔다. 또한 미세플라스틱에 노출된 지렁이는 정상적 정자형성을 방해받아 번식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것까지 알아냈다. 이번 연구결과는 이미 환경에 존재하는 미세플라스틱이 더 잘게 쪼개져 나노플라스틱으로 발생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플라스틱과 미세플라스틱 관리의 필요성을 뒷받침한 것이다. 안윤주 교수는 "나노플라스틱의 위험에 대한 과학적 근거 및 분석기술이 부족한 실정에서 나노플라스틱의 토양 분포 및 토양 생물체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미세플라스틱으로 오염된 토양샘플에서 3주간 배양한 지렁이의 분변토에서 얻은 입자성 물질들을 주사전자현미경으로 관찰했다. 전자현미경 이미지 이외에도 에너지 분산형 X-선 분광 분석을 통해 입자의 성분분석도 함께 진행했다. 관찰 결과, 미세플라스틱 보다 작은 입자성 물질이 존재하는 것을 알아냈다. 이를 통해 토양이 미세플라스틱에 오염될 경우 지렁이 섭취활동에 의해 더 작은 입자의 나노플라스틱이 지렁이 장 내에서 생성되며, 분변토 배출활동으로 토양으로 다시 배출되고, 다른 토양생물종이 더 미세화된 크기인 나노플라스틱에 재노출될 가능성이 있음을 규명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0-10-19 11:20:44【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 남부지방을 강타한 홍수 기간 동안 지렁이 떼가 대규모로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해당 동영상과 사진은 한 때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위쳇(중국판 카카오톡)과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등에서 공유됐다. 중국 네티즌들은 지렁이가 목격된 지역이 창장(양쯔강) 상류인 충칭시 장진지구 유계천변이라고 설명했다. 지렁이 떼가 등장한 것이 어떤 징조인지를 묻거나 무서운 현상이라는 댓글도 달렸다. 충칭시는 지난달 말 사흘 동안 내린 집중 폭우만으로 22개 구와 현이 피해를 입었으며 주민 4300여명은 긴급 대피했다고 발표했다. 또 4명이 목숨을 잃었고 주택 700여채가 붕괴되는 등 최소 2억4000만위안(약 411억원)의 직접적인 재산 피해를 입었다. 최근엔 산사태와 커다란 싱크홀이 발생하기도 했다. 다만 현재 중국 인터넷에선 지렁이 떼의 모습이 담긴 게시물은 대부분 사라진 상태다. 관영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는 지난 두 달에 이어 8월에도 창장 상류에 2~3차례 비교적 강한 비가 내릴 전망이라고 예보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0-08-03 07:47:10이것은 범죄 코미디 영화의 한 장면이 아니다. 25일(현지시간) 이상한 범행 수법으로 '지렁이 도둑단'이라 불리는 절도범들이 텍사스의 한 식당에서 수백달러를 훔쳤다고 미 폭스 뉴스 등이 보도했다. 이날 오전, 세 명의 도둑들은 식당의 앞유리를 깨고 내부로 침입했다. 이들은 하얀색 옷을 맞춰입고 땅에 바짝 엎드린 채 바닥을 엉금엉금 기어 주방으로 향했다. CCTV를 피하기 위한 행동이었지만 소용없었다. 그들의 기상천외한 범죄 현장은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다. 식당의 매니저인 크리스토퍼 그리넬은 "직원들은 그 도둑들을 '지렁이 도둑단'이라고 부른다"며 "식당 바닥을 기어 주방으로 향하는 모습이 마치 자벌레 같았다"고 묘사했다. 이들의 고군분투를 본 페이스북 이용자들은 "뭐야 그냥 직장을 구하는게 쉽겠네", "나 지금 미션 임파서블 보고 있는 거 아니지?"와 같은 반응을 남겼다. 도둑들이 훔친 450달러는 주말 근무자들의 급료였다. 이들은 식당에 총 2000달러의 손해를 안겼다. 이 식당이 도둑맞은 것은 벌써 세번째다. 지난번에는 도둑들이 썰매와 쇠지렛대를 이용해 가게 안으로 침입해 데킬라 다섯 병을 훔쳤다. 경찰은 이번 사건과 미스터 개티스 피자 강도 사건의 연관성을 조사 중이다. 지난주 비슷한 복장을 한 도둑들이 피자 가게의 카메라에 포착된 바 있다. 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2018-11-28 09:56:35부산시 수산자원연구소는 먹이생물 자원조성과 연안 해역 생물환경 개선을 도모하고자 25일 오전 11시 30분 강서구 가덕도 동선 마을 연안에 어린 갯지렁이 2만 마리를 방류한다고 24일 밝혔다. 갯지렁이는 학명이 눈썹참갯지렁이(Perinereis nuntia)로, '석충이'라고도 불린다. 몸길이 8~11㎝, 너비 0.5~0.6㎝, 체절수 104~122개로 몸 빛깔은 갈색을 띠며 부산지역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종으로 자갈과 돌이 많이 섞인 조간대에 서식한다. 갯지렁이는 서식어류의 먹이생물뿐만 아니라 환경정화 생물로서도 역할이 크며 넙치.감성돔.벵에돔 등의 낚시미끼로도 많이 쓰이는 고가의 품종이다. 이에 수산자원연구소에서는 지난 2012년부터 시험연구생산에 성공해 2013년부터 방류를 시작했으며, 지난해까지 45만 마리를 방류했다. 올해 확보한 모충으로부터 수정란을 확보, 80여 일을 사육한 결과 올해 평균 전장 3㎝, 무게 0.01g~0.02g의 건강한 치충 2만 마리를 생산.방류하게 됐다. 수산자원연구소 관계자는 "앞으로도 자원조성을 위한 종묘의 생산.방류뿐만 아니라 연안 해역의 환경개선과 먹이생물 자원관리를 위해 갯지렁이를 비롯한 다양한 품종의 시험연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sr52@fnnews.com 강수련 기자
2016-11-24 09:22:20서울여대 학생들이 즐거운 표정으로 '앗! 지렁이가 학생들에게 간식을 쏜다' 행사에서 간식을 가져가고 있다. 서울여대가 지렁이를 활용해 교내 음식 폐기물 처리 비용을 절감하고, 이를 학생들에게 간식으로 돌려줬다. 서울여대는 지난 21일 음식 폐기물 처리비용을 절감한 비용으로 학생들에게 간식을 제공하는 '앗! 지렁이가 학생들에게 간식을 쏜다' 행사를 열었다고 22ㅇㄹ 밝혔다. 이 행사는 에코캠퍼스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는 서울여대가 2011년부터 시작해 이번 학기로 9회째를 맞았다. 서울여대는 지렁이를 활용한 '음식 폐기물 자원화 순환시스템'을 이용해 교내 식당 등에서 발생한 음식 폐기물을 처리하고, 그에 따라 절감된 비용으로 학생들에게 간식을 제공하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학생들도 간식을 받으며 '교내 잔반 줄이기 실천 운동'에 동참할 것을 서명해 단순한 간식 배부를 넘어 에코캠퍼스 동참을 다짐하는 것을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15-10-22 09:04:32홍합 접착단백질 기반 의료용 수중접착제 결합기작 - 홍합접착단백질과 히알루론산을 섞어 코아세르베이트를 형성함으로써 수분이 많은 장기 내부에서도 와해되지 않는 고농도의 액상형태를 취하게 된다./해수부 제공 젖은 모래알을 붙여 집을 짓는 갯지렁이, 바다 속 바위에 단단히 붙어 있는 홍합 등 해양생물의 능력을 뽑아낸 수술용 의료접착제가 개발됐다. 이 접착제는 물속에서도 접착력이 우수하기 때문에 방광이나 대장 등의 수술에도 사용이 가능하다. 해양수산부는 해양생물을 모티브로 한 '의료용 단백질 수중접착제'를 개발해 세계 최초로 수중 접착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해수부 관계자는 "대장이나 방광 등 내부 장기 수술 후에는 수술용 실로 봉합을 했지만 소변과 소화액 등의 누수로 인한 감염과 재발 위험이 항상 존재했다"며 "이러한 수술용 실의 단점을 보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의료용 수중접착제는 젖은 모래알을 붙여 집을 짓는 갯지렁이에게서 힌트를 얻었다. 여기다 인체에 무해하고 접착력이 우수한 기존의 홍합 접착단백질을 수중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의료용 수술접착제는 사용이 간편하기 때문에 수술시간이 짧고 빠른 회복이 가능해 수술로 인한 환자의 불편을 줄일 수 있다. 또, 시술자의 숙련도에 따른 차이를 줄여 일정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해수부 연구단은 의료용 수중접착제의 접착력과 지속력을 시험하기 위해 쥐의 방광 조직에 구멍을 만들어본 결과 방광의 수축·팽창 및 다량의 수분에도 안정적인 접합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러한 성과는 바이오소재 분야의 최고 권위 학술지인 '바이오머터리얼즈(Biomaterials, IF8.5)에 온라인 게재됐다. 연구단은 향후 살아있는 토끼의 방광 실험 등을 통해 의료용 수중접착제의 접착력과 안전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의료용 수중접착제는 다른 내장 장기의 접합에도 활용될 수 있고 주사를 통해 몸속에 넣을 수 있기 때문에 인체에 고통을 주지 않는 비침습적 복강경 혹은 로봇수술, 약물전달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상진 해수부 해양수산생명자원과장은 "해양은 산업신소재 발굴에 있어 자원 보유량과 다양성이 풍부하고 해양자원의 제품화 성공률은 육상의 2배 이상으로 그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라며 "전폭적으로 지원해 해양 바이오산업의 경쟁력을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15-09-16 15:38:25최근 홍수 피해를 본 미국 텍사스 주의 한 지역에서 수천마리의 지렁이가 도로 한 가운데 일정한 간격으로 줄지어 모여 있는 기이한 현상이 벌어졌다. 4일(현지시간) 영국 미러에 따르면 텍사스 주 아이젠하워 주립공원 내 도로 한 가운데 지렁이 수천마리가 뭉쳐 있는 것이 발견됐다. 아이젠하워 주립공원 측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마치 스파게티 면처럼 생긴 이 지렁이들은 자로 잰듯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며 모여 있다. 이러한 현상이 발생한 것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고 있다. 벤 헤르만 주립공원 관계자는 "우리도 아직까지 왜 벌레들이 이렇게 줄지어 발견됐는지 알지 못하고 있다"며 "우리 측 전문가 역시 이유와 원인에 대해 모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지렁이들은 이틀 동안이나 도로에 머물러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공원 측은 이러한 현상에 대해 원인을 크게 2가지로 보고 있다. 폭우로 인해 땅 속으로 많은 양의 빗물이 스며들면서 자연스럽게 지렁이들이 물에 덜 젖은 곳으로 이동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또 다른 원인은 빗소리가 마치 다른 동물들의 발소리와 비슷해 이를 피하기 위해 지렁이들이 이동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공원 측 관계자는 홍수가 발생했던 텍사스 주의 다른 주립공원에서는 이러한 현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kjy1184@fnnews.com 김주연 기자
2015-06-05 10:1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