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합동참모김명수 합동참모의장은 21일 중부전선을 담당하는 5사단 예하 최전방 GOP부대 경계작전태세와 5공병여단 131공병대대 민간인 통제선 이남 지역 지뢰제거작전 현장을 점검하고, 장병들을 격려했다. 김 의장은 5사단 예하 GOP를 방문해 최근 적 상황과 작전 현황을 보고받고 “DMZ 내 적 활동에 대해 세밀하게 감시하고 분석할 것”을 강조하고 “만약 적이 도발한다면 뒤를 돌아보지 말고 강력하게 응징할 것”을 지시했다. 이어 김 의장은 4월 2일(화)부터 민간인 통제선 이남 미확인 지뢰지대인 철원군 독서당리 일대에서 지역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실시 중인 지뢰제거작전 현장을 찾아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임무완수에 매진하고 있는 여러분들이 자랑스럽다”고 장병들을 격려하고 “작전을 시행하는 장병들의 안전확보가 무엇보다 최우선임”을 강조했다. 김 의장의 이번 현장지도는 GOP 경계작전태세와 민간인 통제선 이남 지뢰제거 작전의 안정성을 점검하고 작전 중인 장병들과 소통하고 격려하기 위해 실시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5-21 18:05:38[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지뢰 제거 등 육군의 임무 수행에 사용하는 K-600 장애물개척전차를 러시아와 전쟁중인 우크라이나에 지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군 당국도 K-600을 우크라이나 측에 지원하더라도 '살상무기 지원 불가'란 정부 입장과 배치되는 건 아니라고 설명했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18일 정례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K-600 지원 계획 여부에 대한 질문에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해주는 건 적절치 않다"며 그 지원 여부를 "확인해주기 어렵다"면서 다만 "우리 군은 우크라이나의 자유 수호를 위해 인도적 지원과 지뢰제거장비·방호복 등 군수물자를 지원해왔다"고 덧붙였다. 전 대변인은 'K-600이 살상무기에 포함되는 게 아니냐'는 질의엔 "그 장비(K-600)를 살상무기로 보긴 좀 어려울 것 같다"면서 "살상·비살상무기, 공격·방어용 무기 구분이 복잡하고, 명확히 구분되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현재까진 '살상무기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지 않는다'는 정부 방침에 변화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측은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침공이 시작된 직후엔 우리나라에도 탄약·총기류 등 무기 지원을 요청했지만, 우리 정부는 한러관계 등을 고려해 "살상무기는 우크라이나에 지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이 같은 입장은 현재도 유지되고 있다. 우리 정부는 지난 7월 우크라이나 측에 휴대용 지뢰탐지기와 방호복 등을 제공한 데 이어 K-600 전차 2대도 보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 5월 일본 히로시마(廣島)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당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지뢰 제거장비 등 비살상 목적의 군수물자 지원을 요청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코뿔소'란 별명을 가진 K-600은 K1A1 전차 플랫폼에 지뢰제거쟁기, 굴삭 팔 등을 장착해 지뢰 및 낙석 등의 다양한 장애물을 개척할 수 있도록 한 기동지원 전력이다. 국산 장비로써 육군 공병부대가 각종 장애물을 제거해 기동로를 확보하는 데 쓰인다. 특히 K600 코뿔소는 K-1A1 차체 기반인 만큼 강력한 기동성과 힘을 발휘하며 불도저 기능 뿐 아니라 임무에 맞게 불도저 삽날을 지뢰제거용 특수 쟁기로 교체할 수 있다. 이 지뢰제거쟁기는 차체 앞에서 지면을 특정 깊이로 파헤치면서 지뢰와 흙을 동시에 양쪽 옆으로 파내 밀어내면서 폭 약 3.8m 정도의 길을 만들며 전진할 수 있도록 세팅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자기감응 지뢰무능화장비로 전방에 강력한 자기장을 발산, 자기감응식지뢰를 멀리서 격발 제거할 수 있어 생존성이 매우 높다. 대전차지뢰를 밟아 폭발해도 차량 핵심 부위인 차체와 지뢰제거쟁기, 승무원은 큰 피해를 입지 않는 대전차지뢰 방호력을 지녔다. 또 차체 전방 오른쪽엔 굴삭기 암이 있고 양쪽에는 통로표식장비가 있는데 공기압력으로 작은 말뚝을 지면에 발사해 심는 장치다. 말뚝 발사는 일정시간과 거리 간격으로 설정할 수 있으며 이렇게 K600 코뿔소가 지나간 자리에 표식을 남김으로써 뒤따라오는 아군 차량이 안전한 길을 확인하고 전진할 수 있다. 아울러 전선에서 방어진지 구축 시 민간 공병장비 진입이 제한되는 곳이라도 K600 코뿔소는 신속히 투입돼 진지 축성이 가능한 만능 전력으로 평가된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09-18 15:24:46[파이낸셜뉴스] 케이알엠의 주가가 강세다. 윤석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지뢰제거 장비를 제공하겠다고 발언하면서 관련주로 꼽히는 케이알엠에 기대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오전 11시 9분 현재 케이알엠은 전일 대비 270원(+3.26%) 상승한 8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윤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연례 정상회의 참석을 하루 앞둔 시점에서 AP통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한국이 다양한 형태로 우크라이나에 인도적, 재정적 지원을 해왔으며 최근에는 우크라이나의 요청에 따라 지뢰 제거 장비와 구급차량, 기타 자재 공급도 진행 중"이라고 언급했다. 이같은 소식에 지뢰 제거 능력을 갖춘 4족 보행로봇 비전60의 국내 생산 및 판매를 담당중인 케이알엠에 관심이 몰렸다는 평가다. 실제 케이알엠은 모회사 고스트로보틱스테크놀로지의 로봇 ‘비전(Vision)60’을 생산하는 기지 역할을 한다. 고스트로보틱스테크놀러지는 미국의 4족 보행 로봇 개발사인 고스트로보틱스와 로봇생산을 위한 기술이전, 한국 내 로봇생산 권리, 한국 내 독점총판권을 확보한 로봇 전문 스타트업이다. 비전60은 길이 95cm, 높이 68.5cm, 무게 51kg의 알루미늄 합금 소재로 구성돼, 험난한 지역 내 운영에도 특화됐다. 또한 전방 색상감지 카메라, 후방 색상·깊이 감지 카메라, 배터리 등이 장착됐고,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하기 위한 커스터마이징(맞춤형 제작)이 가능하다. 비전60의 주요 적용 분야는 국방, 건설 산업현장, 경비솔루션, 안전관리 등이며 실제 미국 틴들 공군기지에서는 순찰용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4족 보행 로봇 중 미군용 실전 배치는 유일하다. 군사용·민간용 지뢰 제거 작전에도 적용 가능하다. 지뢰 처리 작전은 운용 시간, 날씨, 환경에 구애 받지 않는 작동과 등판 능력이 필수적이다. 회사에 따르면 비전60은 경쟁사 제품 대비 높은 수준의 연속 운행 시간(로봇 청소기처럼 자동으로 충전 가능)을 보유하고 있으며 30도 이상의 경사와 악천후에서도 운용할 수 있다. 케이알엠 관계자는 “군사 분야외에 여러 산업 분야에서 비전60을 활용하는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현재 고객사의 요구 수준에 맞는 로봇 생산·판매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케이알엠은 비전60의 국내 생산 및 판매를 담당하고 있다. 지난달 20일부터 23일까지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2023 무인이동체산업엑스포(UWC)'에서 육군본부의 장비 지원 협조를 받아 비전 60의 전시를 진행한 바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7-10 11:10:11【파이낸셜뉴스 히로시마(일본)·서울=서영준 김학재 기자】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일본 히로시마를 찾은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현지에서 만나 30여분간 회담을 했다. 우크라이나 측의 요청을 우리 정부가 수락하면서 전격적으로 성사된 이날 회담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윤 대통령에게 추가적 비살상물품 지원을 요청했고, 윤 대통령은 "지뢰제거장비, 긴급후송차량 등 현재 우크라이나가 필요로 하는 물품을 신속히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아울러 양국 정상은 우크라이나 전후 재건복구를 위한 양국 간 협력의 필요성에도 공감, 한국 기업들이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에 참여해 우크라이나의 신속한 전후 복구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연대와 지지 입장을 다시 한번 확인하면서 "한국 정부는 앞으로도 국제사회와 긴밀한 협력하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외교적, 경제적, 인도적 지원을 포함해 우크라이나가 필요로 하는 지원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사의를 표했다. 아울러 젤렌스키 대통령은 한국 정부가 의약품, 발전기, 교육용 컴퓨터 등 우크라이나가 긴급히 필요로 한 인도적 지원물품을 필요한 때 지원해 준 것에도 감사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쟁점이 됐던 우크라이나에 대한 살상무기 지원 가능성에 대해 대통령실은 여전히 신중한 입장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을 만나 "우리가 해줄 수 있는 환경 그리고 제약사항을 다 고려해야 된다"며 "우리가 지원할 수 있는 내용은 우리의 주관과 원칙에 따라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hjkim01@fnnews.com 김학재 서영준 기자
2023-05-21 18:20:37[파이낸셜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국내 최초로 ‘바닷속 지뢰’인 기뢰 제거에 특화된 소해헬기의 연구개발에 나선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KAI는 이날 방위사업청과 3450억원 규모의 해군 소해헬기 체계개발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개발 기간은 47개월로 시제기 1대를 제작한다. 해병대 상륙기동헬기인 마린온을 기반으로 개발 위험성을 최소화하면서 항공 소해에 적합한 최적의 소해 임무 장비 및 항전체계 통합개발을 목표로 한다. KAI가 개발할 소해헬기는 수리온, 마린온, 소형무장헬기(LAH)에 적용된 국산 항공전자 체계와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해 사용한다. 상호호환성은 물론 가동율 증가, 운용유지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AI는 기뢰를 탐색, 식별하고 처리하는 3종 소해 임무 장비를 체계 통합할 예정이다. 3종 소해 임무 장비란 레이저 기뢰 탐색 장비, 수중 자율 기뢰 탐색체, 무인 기뢰 처리 장비를 의미한다. 기뢰 탐색 및 식별은 레이저 기뢰 탐색 장비를 이용해 얕은 수심의 기뢰나 계류기뢰를 이른 시간에 탐지하며, 깊은 수심의 기뢰는 수중 자율 기뢰 탐색체를 사용해 탐색한다. 계류기뢰란 부력을 가진 기뢰 몸통을 닻에 부착하여 미리 정한 수심에 위치시켜 접촉 혹은 감응 발화장치에 의해 폭발하는 기뢰를 의미한다. KAI는 미국 Sikorsky사, 이탈리아 Leonardo사에 이어 항공기 체계종합업체 중 세계에서 3번째로 소해헬기 개발에 뛰어든다. 해군이 운영하게 될 국산 소해헬기는 육지의 주요 항만, 기뢰를 부설하는 군함인 기뢰부설함 또는 상륙작전에 사용되는 대형 상륙함에 이착륙해 기뢰 제거에 투입된다. 평시에는 주요 항만 및 해상교통로에 대한 해저 환경정보 수집과 함께 인명구조 등 다양한 임무에 사용될 예정이다. KAI 관계자는 "소해헬기는 마린온의 우수한 기동력과 성능을 기반으로 국산 항공전자체계와 소프트웨어를 활용하여 만들어질 것"이라며 "기뢰 대항 작전에 특화된 항공 소해 장비를 장착ㆍ통합해 해군의 해상작전능력을 크게 향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2-12-22 16:19:35[파이낸셜뉴스] 코이카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아프리카 서부의 콩고민주공화국 수도 킨샤사 소재 대한민국 대사관에서 유엔지뢰행동조직(UNMAS)과 민주콩고 분쟁 피해 난민, 국내 피난민 및 공동체를 위한 지속가능한 지뢰 제거 사업의 약정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체결식에는 조재철 주콩고민주공화국 대사, 모디 베레데 유엔평화유지군 경찰총국장이 참석했으며 사업수행기관인 김상철 코이카 DR콩고 사무소장, 진데니스 날스 UNMAS DR콩고 사무소장이 약정서에 서명했다. 이번 사업은 민주 콩고 정부 및 관련 활동 기관의 폭발물 처리 역량을 강화하고, 동북부 지역 북키부, 남키부, 이투리 등 분쟁 지역 약 46만m2의 지뢰 탐지 및 폭발물을 제거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분쟁으로 고향을 떠나게 된 실향민들의 귀향을 도와 안전한 정착을 지원하고, 이 지역의 경제발전과 복지 증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재철 주콩고민주공화국대사는 "우리 정부의 지원이 민주콩고의 평화정착과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믿는다"며 "최근 민주콩고 동부지역 사태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조속히 해결돼 민주콩고에 영구적인 평화와 안정이 정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모디 베레데 유엔평화유지군 경찰총국장과 진데니스 날스 UNMAS DR콩고 사무소장은 우리 정부의 의미 있는 지원에 사의를 표했다. 민주콩고는 한반도의 11배인 방대한 영토 및 지뢰 매설 지역 대부분이 숲으로 우거져 있어 타 국가들과 비교해 지뢰 제거에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다. 또한 넓은 영토와 풍부한 지하자원으로 발전 잠재력이 큰 나라이지만 오랜 전쟁으로 어려움을 겪었고 동부지역에는 여전히 반군 활동이 계속되고 있다. 우리 정부는 1차 사업인 민주콩고 폭발물 및 무기 제거를 통한 평화 및 안정화 사업을 통해 19만1365m2의 폭발물 제거한 바 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2-11-23 15:56:52[파이낸셜뉴스] 육군 17사단에서 지뢰 탐지를 하는 병사에게 '위험근무수당'이 터무니없이 적은 데다 이마저 지급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됐고, 해당 사단은 담당자 업무 미숙으로 장병들에게 지급하지 못했다며 12월까지 수당을 입금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15일 페이스북 커뮤니티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이하 육대전)에 따르면 육군 17사단에서 복무 중인 A병사는 최근 지뢰 제거 작전 투입에 따른 위험근무수당과 지급시기 등을 공론화하는 글을 작성했다. A병사는 육대전에 "저희 부대에는 몇 명을 뽑아 지뢰제거 작전 임무를 수행하는 용사들이 있다"며 "임무를 수행하면 하루 3000∼4000원씩 위험근무수당이 지급되지만 지금까지 수당을 받은 적이 없다"고 적었다. 이어 "만약 임무에서 지뢰를 밟다 터지게 되면 최근 군 폭발사고에서도 보셨다시피 다리가 절단되거나 평생 절름발이 또는 휠체어를 사용하기도 한다"며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3차례 지뢰제거 작전에 투입됐지만, 위험근무수당을 받지 못했고, 수당도 적다"고 적었다. 이에 누리꾼들은 "금쪽같은 우리 아들 목숨값이 4000원이라니" "목숨값이 고작 4천원이냐" "담배 한 갑 정도의 돈도 제때 안 준다" "병사들 좀 챙겨라 끌고 오기만 하지 말고" 등의 댓글을 달며 비판했다. 해당부대는 육군 17사단 공병부대로 최근 수도권 전방에서 지뢰 탐지 및 제거 작전을 수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육군 관계자는 "위험근무수당 문제로 사기가 저하됐을 장병들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지뢰제거작전에 투입된 병사는 관련 지침에 따라 하루 4000원의 위험근무수당을 지급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담당자 업무 미숙으로 일부 장병들이 위험근무수당을 제때 지급받지 못했다"며 "올해 12월까지 수당 입금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해명했다. 수색 정찰 임무를 수행을 하는 장병들이 지뢰 사고는 비교적 빈번히 발생한다. 특히 발목지뢰라고 불리는 'M14 지뢰'는 대부분 플라스틱으로 재질로 제작돼 금속탐지기론 탐지가 어렵다. 또 작고 가벼워 장마철 폭우 등 빗물을 따라 한강하구 등으로 이동해 지뢰 사고가 종종 발생한다. 지난해 11월에는 수색 정찰 임무를 하던 육군 간부 1명이 유실 지뢰를 밟아 다쳤으며, 6월에는 고양시 한강하구 장항습지에서 50대 남성이 지뢰를 밟아 발목이 절단됐다. 지뢰 평화 연구소에 따르면 '지뢰 매설 밀도 세계 1위’는 한반도 비무장 지대(DMZ)로 6·25전쟁(한국전쟁) 때 남북이 매설한 지뢰의 총량은 약 200만개로 추정된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2-11-15 17:37:29[파이낸셜뉴스] 국방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국방기술진흥연구소는 육군공병학교에 '실증랩(안전한 학습공간)'을 개소하고, 우리 군이 전후방에 다량 매설되어 있는 지뢰를 안전하게 탐지하고 제거하기 위한 인공지능 활용·개발에 착수한다고 16일 밝혔다. 현재 국내 지뢰매설량 약 83만발 추정되며 지뢰불발탄 피해자는 6400여명이다. 철원 등 접경지역은 집중 호우로 유실된 지뢰에 상시 노출돼 폭발 사고 우려로 벼 수확까지 미루게 되는 상황이다. 현재 지뢰탐지는 ‘금속탐지기(Metal Detector)’와 ‘지표투과레이더(GPR)’를 통해 탐지된 신호 및 영상정보를 토대로, 사람이 지뢰매설 여부 및 종류 등을 직접 판단하는 방식으로 실시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사람의 숙련도에 따라 편차가 발생해 왔던 한계가 있어 왔다. 하지만, 인공지능 기술을 지뢰탐지에 적용하면, 다량의 지뢰탐지 데이터를 학습한 인공지능이 지뢰매설 여부 및 종류 등을 추천하게 되어, 숙련도에 의해 편차가 발생하는 한계를 극복하고, 지뢰탐지의 정확도가 향상될 것이 예상된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 전문기업에게는 인공지능 솔루션 성능을 향상시키고 초기시장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해당 기술은 지뢰탐지 외에도 유골(뼈) 등을 식별하는 군 유해발굴에도 적용될 수 있어, 군 유해발굴 사업의 효율성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개소식에선 지뢰분야 인공지능 융합 프로젝트(AI+X) 추진경과 및 향후 계획을 발표하고 시연, 실증랩 현판식, 참여기업 애로사항 등 현장의견 청취의 시간도 가졌다. 지뢰탐지 인공지능 융합 프로젝트(AI+X) 추진 경과와 활용계획 발표 후 지뢰 데이터 수집 로봇 시연, 현판식, 실증랩 투어로 진행했다. 실증랩은 육군공병학교 내 총 면적 314㎡의 규모로 개발실(100㎡), 장비실(16㎡), 표준시험장(198㎡)로 조성되었고, 지뢰탐지 신호·환경 관련 데이터를 가공·학습 할 수 있는 시설과 장비를 제공한다. 특히 해당 데이터는 국방안전을 위한 핵심 데이터인 만큼, 안전하게 가공·활용될 수 있도록 물리적 보안시설 및 통신망, 접근권한 설정·관리 등 각종 보안시스템을 철저히 설계·구현했다. 한편, 과기정통부와 국방부는 ‘디지털 뉴딜’ 사업인 ‘인공지능 융합 프로젝트(AI+X)’로 지뢰탐지 솔루션 개발을 지난 5월부터 착수했다. 현재 경쟁 공모를 통해 선정된 한컴엔플럭스 컨소시엄, 티쓰리큐 컨소시엄이 지뢰데이터 표준화, 인공지능 모델 개발 등 솔루션 개발을 위한 사전 작업을 완료했다. 군이 보유한 지뢰 데이터(지뢰 위치, GPR 신호 등)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군 장병의 지뢰제거 작전을 지원하기 위해 3년(2021~2023년) 동안 총 67.2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1-11-16 15:57:09[파이낸셜뉴스] 육군이 전군 최초로 국제기준에 부합한 지뢰제거 전문교육과정을 신설하고, 5일 첫 수료생으로 120명(육군 110, 공군 6, 해병 4)의 전문가를 양성했다. 육군은 지난 1월 국제적 수준의 전문성과 안전성, 신뢰성을 갖춘 지뢰제거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육군공병학교에 국제기준이 요구하는 조건들을 체계적으로 교육할 수 있는 전문교육과정을 마련했다. 국제지뢰행동표준(IMAS)는 유엔지뢰대책기구(UNMAS)와 제네바국제지뢰제거센터(GICHD)가 인도주의적 지뢰 제거 활동에 적용하도록 마련한 국제 기준이다. 그간 육군은 지뢰제거작전 투입 병력을 대상으로 공병학교와 야전부대 교육을 통해 IMAS의 90% 수준을 충족해왔지만, 이번에 신설한 교육과정을 통해 부대별 분산 시행하던 교육을 하나로 통합하고 과목을 보강해 국제기준에 100% 부합하도록 전문성과 완전성을 더했다. 육군은 폭발물처리, 응급처치, 지뢰제거절차 등 세 가지 분야에서 IMAS가 요구하는 모든 항목을 포함한 지뢰제거 전문교육과정을 지난달 육군공병학교에 신설했다. 수료생들은 각 부대로 복귀해 다음 달부터 시작되는 부대별 지뢰제거작전에 투입된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2021-02-05 10:14:04[파이낸셜뉴스] 비무장지대(DMZ) 등에 매설된 대량의 지뢰를 탐지·제거할 수 있는 장애물개척전차가 처음으로 전력화됐다. 방위사업청은 30일 현대로템이 연구개발한 장애물개척전차 최초 양산물량을 군에 인도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군은 지뢰지대 기동로를 확보하기 위해 선형 화약을 이용해 지뢰지대 폭파 후 전투도저, 굴삭기 등 추가 장비를 투입했으나, 이로 인해 지뢰제거 시간이 과다하게 소요되고 장병의 안전 확보가 제한돼 사고 발생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었다. 장애물개척전차는 2014년부터 2018년까지 현대로템 주관으로 연구개발을 완료했고, 최초 생산품 검사를 통과해 지난 29일 최초 양산품이 군에 납품돼 편성 배치된다. 장애물개척전차는 지뢰제거 쟁기, 자기감응지뢰무능화장비를 활용해 매설지뢰를 신속하게 제거하고, 굴삭팔을 이용해 장애물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등 지뢰지대 기동로 확보에 활용함으로써 장병 및 민간인의 안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번 장애물개척전차를 전력화해서 비무장지대에 매설되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대량의 지뢰를 제거하는 능력이 확보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무장지대의 지뢰지대 넓이는 여의도 면적의 약 40배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며 수백만 개의 대인지뢰, 대전차 지뢰 등이 매설되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조현기 기동사업부장은 "장애물개척전차 양산사업은 지뢰제거 및 안전 확보에 최적화된 장비를 민·관·군이 혼연일체돼 성공적으로 전력화한 사업"이라며 "전시와 평시 모두 우리 군과 국민의 안전에 기여하는 무기체계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2020-12-30 10:3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