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 뉴욕에서 발생한 헬기 사고로 글로벌 기업 지멘스의 자회사 최고경영자(CEO)와 가족이 참변을 당했다. 10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헬기 추락 사고로 헬기 조종사 등 6명이 모두 사망했다. 사고가 난 헬기에는 조종사를 비롯한 아구스틴 에스코바르 지멘스모빌리티 CEO와 그의 아내 및 세 자녀가 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헬기는 '벨 206' 기종으로 당초 군용으로 개발됐으나 현재는 경찰부터 방송사, 관광업체 등 광범위한 영역에서 이용되고 있다. 에스코바르 CEO는 가족과 함께 헬기로 뉴욕 관광을 하려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에스코바르 CEO는 2022년 지멘스 스페인 법인의 대표를 지낸 인물로 현재는 지멘스의 철도 인프라 담당 글로벌 CEO로 일하고 있다. 그는 2023년부터 스페인의 독일상공회의소 부회장도 맡아 왔다. 항공 추적 데이터 등에 따르면 이 헬기는 현지 시각으로 오후 3시께 다운타운의 이착륙장에서 이륙했으나 18분 만에 허드슨강으로 추락했으며, 사고 당시 영상과 목격자들의 증언 등에 따르면 공중에서 프로펠러가 떨어져 나가면서 헬기가 두 동강이 나며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 해병대 헬기 조종사 출신의 항공 전문 변호사인 저스틴 그린은 메인 프로펠러가 꼬리부리 부분과 부딪히며 부서져 조종사가 손도 쓰지 못한 채 추락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는 "상황이 벌어지자마자 즉사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미국 연방항공청(FAA)과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 등은 정확한 사고 원인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4-11 20:24:59[파이낸셜뉴스]연세대와 지멘스는 지난 13일 스마트 모빌리티 전문가 양성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양 기관은 지멘스의 소프트웨어 중심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적용을 위한 소프트웨어 솔루션에 대한 상호 지원과 협력을 통해 한국 산업 발전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연세대는 지멘스가 제공하는 제조 및 엔지니어링(CAD/CAM/CAE)을 위한 선도적인 통합 솔루션 NX™ 소프트웨어와 강력한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및 테스트 솔루션 제품군인 Simcenter™ 포트폴리오, 그리고 업계 최고의 디지털 제조 소프트웨어인 Tecnomatix® 포트폴리오를 사용할 계획이다. 또한 연세대에서 진행되는 교수 및 학생들의 설계, 제조, 연구 등과 공학 교과목 강의에도 모두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연세대 서승환 총장은 “디지털 R&D 소프트웨어 활용 능력을 갖춘 융합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우리 대학교의 기술 및 교육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며 “연세대는 차세대 디지털 인재를 준비하기 위해 소프트웨어를 지원하기로 결정한 지멘스에 감사드린다. 오늘날 산업에서 사용되는 것과 동일한 기술을 교실에서 사용함으로써 우리 학생들은 공부하면서 졸업 후에 도움이 될 중요한 현장 경험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 오병준 대표이사는 “지멘스는 학생들에게 많은 주요 제조업체 및 기술 회사에서 사용하는 도구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연세대와의 산학협약을 통해 학생들이 우수한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연세대 학생들이 산학 연결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 기여하는 인재로 양성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2-01-14 13:20:20【파이낸셜뉴스 울산=조은효 기자】 꼭 1년 전, 그룹 최고경영진에게 사실, 올해도 적자가 불가피하다고 보고했다고 한다. 그룹 계열사 중 유일하게 적자 계획을 보고했으니, 반길리 만무한 노릇이었다. "당장의 수익성에 매몰돼, 누구나 만들 수 있는 배를 만들어선 답이 안나온다. 앞으로 폭발적 수요가 일어날 친환경 선박 시장에 대비해야 한다"는 판단이 컸다고 한다. '세계 1위 중형 선박 조선사'를 이끌고 있는 HD현대미포 김형관 대표의 얘기다. 김 대표의 뚝심어린 판단은 적중했다. HD현대미포는 이미 올 상반기, 예상보다 반년 앞서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직전 HD현대삼호 대표(2020~2022년)로 재직 당시, 흑자전환의 틀을 만들어놨던 김 대표가 HD현대미포에서 다시 한번 경영 능력을 발휘한 것이다. HD현대미포는 이미 올해 수주목표액의 160%를 초과달성한 상태다. 소위 '돈 되는'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수주(올들어 9월까지 62척)가 폭발적이다. 과거 저가 수주고리도 끊어낸 상태다. '국내 최초'이자 동시에 '세계 최초'로 중형급 고부가 친환경 선박 건조는 업계가 주목하는 프로젝트다. 중형급 암모니아 추진선,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 메탄올 추진선 등이다. 더불어 독일 지멘스와 함께 디지털 조선소 구축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HD현대와 지멘스간 디지털 조선소 프로젝트 추진 상황은 엔비디아의 젠슨 황 대표의 '2024 개발자 컨퍼런스' 발표 현장에 '깜짝' 등장, 이미 세계적으로 주목도를 높인 바 있다. 지멘스와의 프로젝트는 김 대표가 HD현대삼호 대표 시절 성사시킨 사업이다. "독보적, 차별적인 경쟁력을 가진 조선사로 성장하기 위해선 변화에 빠르게 대응해야 한다"는 게 엔지니어 출신 김 대표의 지론이다. HD현대 '막내 격'인 HD현대미포의 혁신과 경쟁력 확보 노력은 곧, HD현대의 글로벌 위상을 대변해주는 것이다. 최근 HD현대미포 울산 본사에서 '31년 조선맨' 김형관 대표와 만나, HD현대미포의 체질개선 노력, 내년도 경영 구상에 대해 들어봤다. ―올해 상반기, 7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올해와 내년 전망은 어떻게 보나. ▲9월말 기준으로 최소 '연간 흑자'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 세계적으로 대형선에 비해 중형선의 경우 상대적으로, 선주사들의 이중연료추진선(DF) 수요가 낮은 상황이나, 이대로 갈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 국제환경규제로, 앞으로 2~3년 안에 무조건 액화천연가스(LNG), 메탄올, 암모니아를 적용한 이중연료추진선으로 가야 한다. 중형선사 선주들이 (경제성 문제로)최대한 시기를 늦추고는 있으나, 늦출수록 시장 규모는 커질 것이다. 중형선 시장의 경우, 미포가 독보적이다. 미포의 수주 영역인 중형선 시장에서 LNG 추진선, 메탄올, 암모니아 추진선 등을 중심으로 수주가 폭발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2년 전인 2022년 10월, HD현대삼호를 거의 흑자로 전환시켜놓고, 다시 적자기업인 현대미포 대표로 취임했다. 당시만 해도, 미포는 적자터널에 갇힌 형국이었다. 그간 어디에 경영 주안점을 뒀는지 궁금하다. ▲크게 두 가지다. 시장 안주를 경계했으며, 다른 하나는 '발등의 불'인 인력 확보였다. HD현대미포만큼 중형 선박시장에서 자본력과 기술력을 가진 조선사는 세계에 어디에도 없다. 이미 기존 시장에선 최강자라는 것인데, 그럴수록 안주하게 되는 상황을 경계했다. LNG추진선 등 친환경 선박은 물론이고, 선박 디지털화 추진은 마치, 철공소보고 스마트폰을 만들라는 것과 같은 난이도를 요구한다. 깡통배(저가 컨테이너선)를 만들어선 중국 경쟁할 수 없다. 더구나 이미 중국 업체들도 첨단 설비로 디지털화로 나아가고 있는데 말이다. 바로 이 부분에 있어서, 중형선 시장의 강자인 미포가 대형선보다 한 발 더 앞서서 나가가야 한다고 판단했다. 다른 하나는 '인력', '인구감소'다. 정부에도 인력 쿼터제 확대를 건의, 외국인 인력을 추가로 2000명 확보했고, 대졸 생산직 채용을 처음 실시했다. 지난해(2023년도) 1600억원 적자 상황에서, 공장 신설, 증설 등을 공격적으로 추진해 왔다. ―조선업 인력 부족은 사회적으로 큰 이슈다. ▲이미 HD현대삼호(전남 영암 소재)대표 재임 당시 인력부족을 절감했다. 그래프 하나를 보여주겠다.(김 대표는 인터뷰 도중 스마트폰에 저장된 연도별 출생아수·대학 진학률 그래프를 보여줬다) 보시다시피, 1980년생부터는 제조업 현장에서 필요한, 고졸 인력층이 거의 없질 않나. 1980년생이 44세다. 있어도 생산직으로 오려 하지 않는다. 비단 조선업 문제 뿐 아니라 한국 제조업의 문제다. 미국도 제조업으로 살겠다고 저러는데, 우리가 제조업을 포기하고 뭘 할 수 있겠나. 이런 상황에서는 외국인 인력 확보가 답이라고 판단한다. 외국인 인력의 정주와 관련해, 문제가 없을 순 없지만, 우리 사회가 소화해 가야 하는 부분이라고 본다. ―올해 12월부터 암모니아 추진선 건조가 시작된다. 또 지난 8월부터는 국내 최초로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 건조가 개시됐다. 통상, '형님'기업인 HD현대중공업에서 먼저 개발하면, 그 기술을 받아서 미포나 삼호가 후속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첫 시도가 미포라서 다소 의외이기도 하고, 놀랍다. ▲선주사 입장에선, 대형선보다 중형선을 테스트로 삼는 게 리스크 측면에선 유리하다고 볼 것이다. 역량이 뒷받침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기업문화 자체가 민첩한 것도 있다. 세계 최초 암모니아 추진선 수주와 더불어,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나아가 전기추진 컨테이너선 등을 수주, 변화를 이뤄낼 수 있는 포트폴리오가 구성되고 있다. 미포는 앞으로 경쟁력이 더욱 강화되는 쪽으로 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거듭 말하지만, 단순 철공소가 될 것인가. 독보적인, 차별적인 경쟁력을 가진 회사가 될 것인가. 분명 방향을 틀어야 하는 시점인 것이다. ■김형관 대표는 김형관 HD현대미포 대표는 매일 오전 6시20분, '임원 조찬 겸 공부 모임'으로 일과를 시작한다. 부서장들은 주 2회 정도 참여한다. 이른 아침 조찬 모임은, HD현대 조선계열사에서 전통적으로 이어져오는 일과이기도 하다. 새벽부터 농사 준비를 하듯, 대표를 위시해 임원·부서장들이 제일 먼저 나와서, 야드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서다. 창업주인 '정주영 정신'의 원형이 가장 잘 살아있는 곳이, HD현대라는 게 미포 관계자의 전언이다. 평소 "공부하라"를 입버릇처럼 강조하고 있는 김 대표가 이를 '공부모임'으로 탈바꿈시켰다고 한다. ICT, 사물인터넷(IoT) 등 디지털 제조 혁신 전반을 주제로 임원들의 발표가 이뤄진다. 또한 전직원을 대상으로 사내 스터디 그룹을 만들고, 한 달에 한 번 꼴로, 기술부서 직책자간 기술 토론 경연을 실시한다. 단순한 선박 제조기업을 넘어, '해양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나가야 한다는 게 김 대표의 평소 지론이다. △1968년생(56세)△서울대 조선공학과 졸업 △현대중공업 입사(1993년) △현대중공업 기본설계 담당 상무(2015년)△현대중공업 기술본부장 전무(2017년)△현대중공업 생산본부장 부사장(2019년)△HD현대삼호 대표이사 부사장(2020년) △HD현대미포 대표이사 사장(현)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10-09 18:19:12LG이노텍이 미래 모빌리티 기술력을 앞세운 특허 경쟁력 확보를 통해 글로벌 전장 부품 시장 선점에 드라이브를 건다. LG이노텍은 지난 5년간 총 3500여건의 전장부품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5년간 매일 특허 2건을 출원한 셈이다. 신성장동력으로 점찍은 전장부품 사업 육성을 위해 특허 비중을 지속 확대한 결과, 특허 출원 건수 중 전장 분야 특허 비중을 40%까지 끌어올렸다. 전장에서는 라이다, 차량 카메라, 차량 조명, 통신모듈 등 미래 차 분야 중심의 특허 출원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전장 관련 표준특허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에는 전기차 통신 컨트롤러(EVCC) 국제 표준특허 5건 등재에 성공했다. EVCC는 전기차 충전 시 전압, 전류량, 배터리 잔량 등 차량과 충전기 간에 다양한 정보를 주고받는 통신 기능을 지원한다. LG이노텍은 지난해에도 EVCC 국제 표준특허 3건을 확보한 바 있다. 전가치 충전 분야 국제 표준특허를 보유한 기업은 GE, 지멘스 등 전 세계 8개에 불과하다. 미래차 핵심 부품의 표준 제정을 위한 국내외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LG이노텍 전문가들은 ISO의 라이다 분야의 국제 표준화 작업에 핵심 멤버로 참여하고 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8-28 18:22:02[파이낸셜뉴스] LG이노텍이 미래 모빌리티 기술력을 앞세운 특허 경쟁력 확보를 통해 글로벌 전장 부품 시장 선점에 드라이브를 건다. LG이노텍은 지난 5년간 총 3500여건의 전장부품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5년간 매일 특허 2건을 출원한 셈이다. 신성장동력으로 점찍은 전장부품 사업 육성을 위해 특허 비중을 지속 확대한 결과, 특허 출원 건수 중 전장 분야 특허 비중을 40%까지 끌어올렸다. 전장에서는 라이다, 차량 카메라, 차량 조명, 통신모듈 등 미래 차 분야 중심의 특허 출원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전장 관련 표준특허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에는 전기차 통신 컨트롤러(EVCC) 국제 표준특허 5건 등재에 성공했다. EVCC는 전기차 충전 시 전압, 전류량, 배터리 잔량 등 차량과 충전기 간에 다양한 정보를 주고받는 통신 기능을 지원한다. LG이노텍은 지난해에도 EVCC 국제 표준특허 3건을 확보한 바 있다. 전가치 충전 분야 국제 표준특허를 보유한 기업은 GE, 지멘스 등 전 세계 8개에 불과하다. 미래차 핵심 부품의 표준 제정을 위한 국내외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LG이노텍 전문가들은 ISO의 라이다 분야의 국제 표준화 작업에 핵심 멤버로 참여하고 있다. 노승원 LG이노텍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특허 경쟁력 제고 및 표준화 활동 참여를 통해 LG이노텍의 전장 기술력이 세계적으로 영향력을 빠르게 넓혀가고 있다"며 "글로벌 전장부품 시장에서 유리한 입지를 선점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기술 및 특허 리더십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8-28 10:37:25【 라스베이거스(미국)=김동호 기자·홍창기 특파원】 나흘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폐막한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를 관통한 핵심 키워드는 'ACE(AI·Connect·Emerging)'로 압축됐다. CES 참가기업들은 '올 투게더, 올 온(All Together, All On)'이라는 슬로건에 맞게 '언제 어디서나 만나는 인공지능(AI)'의 방향을 제시했다. 빅테크들의 모빌리티 사업 연계 등 AI로 불거진 산업 간 연결(Connect)도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 이를 통해 새롭게 떠오른 기술과 트렌드(Emerging)를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무대였다.■기조연설부터 폐막까지 온통 'AI'14일 CES 주최사인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에 따르면 지난 9~12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 2024 참관객 수는 총 13만5000여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방문객 11만5000여명보다 17% 증가했다. 참가기업 수는 150여개국 4300여개로, 지난해 3200여개보다 34% 늘었다. 우리나라는 760여개 기업이 참가하며 미국(1148개), 중국(1104개) 다음으로 많았다.CES 2024의 화두는 단연 AI였다. 올해 CES 기조연설자 8명 모두 AI와 관련한 주제를 들고 무대에 나섰다. 롤랜드 부시 지멘스그룹 회장은 '산업 메타버스를 구현하기 위한 AI 및 몰입형 기술 발전'을 논의했고, 니콜라 이에로니무스 로레알 최고경영자(CEO)는 AI 기반 애플리케이션 '에어라이트 프로'를 공개했다. 아데나 프리드먼 나스닥 회장 겸 CEO는 'AI를 활용한 범죄 예방 기법' 등을 발표했다. 올해 참가한 기업들도 AI에 기반한 혁신기술 전시에 주력했다. 구글은 체험장에 휴대폰을 이용해 원하는 배경화면을 직접 만들 수 있는 '생성형 AI 월페이퍼' 존이 마련됐다. 구글 워크스페이스용 듀엣 AI도 경험해 볼 수 있다. 국내 기업들도 한층 진화된 AI 역량을 뽐냈다. '모두를 위한 AI(AI for All)'라는 비전을 제시한 삼성전자는 생성형 AI를 품은 AI 동반자 '볼리'를 선보였다. LG전자는 'AI는 공감지능'이라는 고객경험 관점에서 AI를 재정립했다. ■AI로 '연결'되고 신사업 등장이번 CES에서는 AI를 통해 산업과 산업이 연결(Connect)되는 현장을 실감할 수 있었다. 특히 모빌리티 분야의 연결이 가속화됐다. 가전제품을 주로 전시하던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센트럴홀에는 모빌리티 기술 차량을 전시한 부스가 LG전자 알파블 등을 포함해 9개나 됐다. 하만 등 외부에서 볼 수 없는 전시부스까지 포함하면 그 수는 더 많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 BMW는 웨스트홀 입구에 실물차량을 전시하고 생성형 AI 알렉사 구동체험을 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일본 혼다와 소니가 합작한 소니혼다 모빌리티가 2026년 출시하는 전기차 아필라에 생성형 AI 기반의 음성비서를 적용한다. 구글은 닛산, 링컨 등과 손을 잡았다. 구글은 이들 브랜드 차량에 AI 비서인 '구글 어시스턴트'가 탑재된다. 국내에선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소프트웨어센터인 포티투닷과 삼성전자가 소프트웨어중심자동차(SDV) 플랫폼 개발을 위해 손잡아 주목받았다. 팻 겔싱어 인텔 CEO는 기조연설에서 반도체 회사들이 설 자리가 없어지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AI는 새로운 시장을 탄생시킬 것"이라고 단언했다. hoya0222@fnnews.com
2024-01-14 18:20:08【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인공지능(AI)이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를 통해 다시 한번 모든 것을 초월하는 트렌드가 됐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막을 내린 CES 2024를 지배한 것은 AI로, 진화하는 AI의 현주소를 보여줬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CES 2024에 참가한 기업들이 AI를 주제로 한 다양한 기술을 선보인 가운데 가전·자동차는 물론, AI가 결합된 뷰티테크, 쇼핑검색 등이 눈길을 끌었다. AI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모든 영역에 적용되는 향후 '온디바이스 AI' 시대도 CES 2024에서 예고됐다. CES 2024에 참가한 기업수가 눈에 띄게 증가한 가운데 참가 기업수가 3번째로 많은 한국 기업들의 활약이 크게 돋보였다. 아직은 중국 기업들의 기술력이 한국 기업들을 따라 오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현대차 등의 한국 기업은 AI가 결합된 혁신 제품으로 관람객들을 사로잡았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AI 프로세서를 탑재해 성능이 향상된 TV를 선보였다. 양사는 나란히 AI 반려 로봇인 '볼리'(삼성)와 '스마트홈 AI 에이전트'(LG)를 공개해 화제가 됐다. SK그룹은 'AI 포춘텔러'를 부스에 설치하는 AI 트렌드에 뒤쳐지지 않는다는 것을 강조하는 모습이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가 수소에너지 생태계 구축, 소프트웨어(SW)·AI 기반 전환을 핵심으로 하는 미래 비전을 발표했다. 기아도 승차 공유 서비스 기업 우버와 손잡고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개발 계획을 내놨다. 국내 중소기업들도 산업자원부와 코트라가 마련한 한국관에서 미래를 위한 기술을 선보였다. 신설된 AI 부문의 혁신상·최고혁신상 37개 중 17개를 휩쓴 한국 기업 중 15곳이 중소기업·스타트업일 정도로 기술력이 돋보였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 사티아 나델라가 방문했던 로봇 손가락 의수를 개발하는 '만드로'는 CES 2024 기간내내 화제가 됐다. 이와 관련, 존 토머스 켈리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 부사장 겸 CES 쇼 디렉터는 "한국 기업은 혁신상 중 상당수를 가져갔다"며 한국 혁신 기업들이 기회의 문을 열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이번 CES에서 글로벌 기업들은 시장 선점을 위해 그 누구와도 손을 잡을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줬다. 전통의 강자 일본의 소니와 독일 최대 기술 기업 지멘스가 손잡고 AI를 적용한 산업용 확장 현실(XR) 헤드셋 개발을 내놓은 것이 대표적이다. 미국 소매기업 월마트는 MS와 협력, 특정 용도별로 상품을 검색할 수 있게 했다. 퀄컴 크리스티아누 아몬 CEO는 기조연설에서 "AI가 기기를 사용하는 방식에도 변화를 가져오고 컴퓨팅 플랫폼도 바꾸고 있다"고 진단하며 '온디바이스 AI'시대를 예고했다. 온디바이스 AI는 기기 자체에 AI가 장착된 것을 뜻한다. 반도체 기업 인텔의 팻 겔싱어 CEO 역시 "앞으로 클라우드를 이용하지 않고 AI PC를 통해 내 컴퓨터에서 모든 것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번 CES가 소비자 기기·제품을 넘어선 전시회의 원년이 됐다. HD현대와 지멘스 등 기업간거래(B2B) 기업 참가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01-14 10:52:37【 라스베이거스(미국)=김준석 기자】 "인공지능(AI)이 단순한 테마가 아닌 모든 산업을 관통하는 트렌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제시카 부스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 리서치 디렉터와 브라이언 코미스키 CTA 프로그램 담당 이사는 7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CES 2024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이렇게 공언했다. 이날 미디어데이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4 개막을 이틀 앞두고 전 세계 미디어를 대상으로 열렸다. CTA 측은 올해 CES를 넘어 산업 트렌드로 △AI △지속가능성 △포용성을 꼽았다. 그러면서 "이들 트렌드가 세상을 이끌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앞서 CES 주관기관인 CTA는 △AI △모빌리티 △푸드·애그테크 △헬스·웰니스테크 △지속가능성·인간안보 등을 이번 CES의 5대 테마로 꼽았다. 5대 테마 가운데 단연 'AI 생태계'가 올해 CES의 화두다. CTA의 미디어데이에서도 AI 분야에 대한 설명이 가장 길었다. 부스 디렉터는 "지난해에는 챗GPT 등장으로 AI에 대한 인식이 크게 높아졌다"며 "최근 CTA가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자체 조사에서 성인 10명 중 9명(86%)이 AI에 친숙하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코미스키 이사도 "CES는 더 이상 단순한 가전 전시회가 아니다"라며 "지멘스의 산업용 메타버스 기술을 비롯해 AI 휴먼과 메타버스 등 AI 전시가 곳곳에 있을 것이고, AI 생태계와 혁신의 실체를 직접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I 생태계가 생성형 AI 중심에서 온디바이스 AI 등으로 확장되며 생활가전, IT기기,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로 AI 융합산업이 확장될 것으로 진단됐다. 부스 디렉터는 "TV, 컴퓨터, 게임, 모빌리티, 푸드테크 등 각 산업이 각기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면서 "각 산업은 서로 다양한 방식으로 영향을 주면서도 (AI를 통해) 서로 연결돼 있다"고 분석했다. 모빌리티 영역도 올해 CES의 하이라이트다. 부스 디렉터는 "육상, 해상 및 항공 분야의 첨단기술 기반 운송솔루션과 관련된 참여업체가 올해 300여개에 이른다"면서 "대만의 디스플레이업체 AUO가 이번에 공개하는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디스플레이를 이용한 '투명 상호작용 창문', 혼다의 2024년도 전기차(EV) 신모델, 현대차그룹의 미국 내 도심항공교통(UAM) 독립법인인 슈퍼널이 눈여겨볼 부스"라고 선정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기술윤리도 이번 CES에 주요 테마다. 특히 기술기업들이 △농업기술 △스마트 커뮤니티 △핀테크 등 인간안보 영역의 난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설지도 주목된다. AI 윤리에 대한 논의도 가열될 전망이다. CTA 관계자는 "소비자와 기업들은 AI와 관련해 개인정보와 가짜뉴스, 실업 문제에 대해 모두 우려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부스 디렉터는 Z세대가 주요 소비자층이 되면 기술에 대한 소비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Z세대는 기술을 직접 이용하면서 그들의 정체성을 찾는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부스 디렉터는 11∼26세를 Z세대로 분류했다. Z세대는 미국 전체 인구에서 밀레니엄세대 다음으로 많은 25%를 차지하고 있고, 전 세계 80억명 인구 중에서도 4분의 1을 차지한다. rejune1112@fnnews.com
2024-01-08 18:26:38[파이낸셜뉴스] 오는 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첨단 기술의 향연이 펼쳐지는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4’가 개막하는 가운데, 삼정KPMG가 업계 최초로 CES 2024 출장자를 위한 트렌드와 관전 포인트를 담은 영상을 3일 발표했다. CES는 1967년 이래 매년 첨단 기술 트렌드와 동향을 조망하는 세계 최대의 ICT 융합 전시회로, 올해는 1월 9일부터 12일까지 ‘All Together. All On.’ 주제로 개최된다. 이번 CES 2024에는 150여 개 국가의 3500개 이상의 기업이 출전하며, 한국 기업은 삼성전자, LG전자, SK, 현대자동차그룹을 포함한 600개 이상의 역대 최다 기업이 참가한다. 삼정KPMG는 CES 2024에서 가장 주목할 키워드로 ‘AI(인공지능)’와 ‘모빌리티’를 꼽았다. AI·로보틱스 기술을 다양한 산업에 접목시켜 인간의 안전에 기여하고, 노동 부담을 줄여 줄 수 있는 제품이 다수 공개될 전망이다.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AI 기반 자율주행차의 상용화를 앞두고, AI 기반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자율주행 정보 분석 기술, AI 감지 솔루션 등이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이번 CES 2024에서 스마트폰처럼 자동차도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업데이트하고 진화하는 SDV(Software Defined Vehicle) 기술이 공개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삼정KPMG는 AI 기술을 적용한 다양한 스마트홈 디바이스와 함께 신기술을 기반으로 확장하는 스마트홈 산업의 지평도 살펴볼 것을 강조했다.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도 AI 기술 기반의 실시간 맞춤형 케어가 가능한 웨어러블 제품들이 다수 공개될 예정이다. 특히 환자를 대상으로 한 의료 서비스를 넘어 건강관리 목적의 일반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서비스로의 확장뿐만 아니라, 예방 중심 서비스, 홈케어 등의 키워드가 강조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 밖에, 메타버스∙Web 3.0으로 미래 XR(확장현실)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웨어러블 디바이스, 스마트 글래스, 디지털 휴먼 생성 기술도 선보일 전망이다. 특히 뇌과학 기술을 기반으로 XR 속 촉감을 경험하도록 하는 제품이 출시되는 등 한층 고차원적인 기능이 탑재된 제품의 출시가 기대된다. CES 전시장은 무려 축구장 26개 이상을 합친 크기로, 삼정KPMG는 CES에 출장을 가는 기업인들을 위해 전시 구역별 관전 포인트도 영상에 담았다. 테크 이스트(Tech East) 구역에는 CES의 상징인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가 위치하고 있다. 그 중 센트럴홀에는 삼성전자, LG전자, SK 등의 기업 부스와 게임·메타버스 관련 혁신 기술이 공개된다. 센트럴홀과 모빌리티 기업 전시 중심으로 구성되는 웨스트홀을 이어주는 지하 속 무료 교통수단인 LVCC 루프(Loop)를 이용하며 빠르고 간편한 미래 교통을 직접 체험해 보는 것도 추천했다. 테크 웨스트(Tech West) 구역은 스마트홈, 푸드테크 분야의 전시와 더불어 세계 각국의 스타트업의 다양한 혁신 제품이 모여 있는 유레카파크(Eureka Park)가 있다. 테크 웨스트의 베네치안 엑스포(Venetian Expo)에서는 CES 2024 최고혁신상 수상작의 전시가 열린다. 테크 사우스(Tech South)에서는 다양한 컨퍼런스, 네트워킹 이벤트가 진행된다. 광고,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브랜드 마케팅과 같은 전문가의 모임이 이뤄지는 C Space의 다양한 행사가 예정돼 있다. 마지막으로, 관심있는 산업의 미래 전망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키노트(Keynote) 스피치를 듣고 제품이 전시된 부스를 함께 살펴봐야 기업의 비전과 제품을 유기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올해는 인텔, 지멘스, HD현대, 월마트, 로레알, 스냅 등 다양한 분야 기업 C-Level 최고경영자가 기조연설자로 참여해 산업의 미래 방향성과 기업의 전략, 세부 제품과 기술력을 공개할 예정이다. 삼정KPMG 전자정보통신엔터미디어산업 리더 염승훈 부대표는 “CES 2024를 앞두고 준비한 영상에는 눈여겨봐야 할 핵심 트렌드 및 제품, 전시 구역별 특징과 이동 방법까지 상세한 출장팁을 담았다”며 “CES 2024를 미리 살펴보면서 출장을 앞둔 기업인들이 CES에서 더욱 유익한 시간을 갖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CES 2024 관전 포인트는?: 출장자를 위한 팁(Tip)‘ 영상은 삼정KPMG 공식 유튜브 계정에서 시청할 수 있으며, 지난 12월 21일 업계 최초로 발간한 CES 사전 보고서 ‘CES 2024 프리뷰: 미리 보는 CES 트렌드‘는 삼정KPMG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확인할 수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1-03 09:02:39【 울산=최수상 기자】 최근 울산에서 진행된 국내 첫 수소전기트램 시승 행사는 차세대 친환경 교통수단의 상용화가 눈앞에 다가왔음을 알리는 신호였다. 수소전기트램을 도입하는 울산도시철도 1호선이 오는 2029년 개통을 준비하고 있으며, 대전도시철도 2호선은 이보다 앞선 2028년 개통을 추진하고 있다. 상용화에 앞서 차량의 내구성을 확인하기 위한 2500㎞ 실증 주행만 남겨두고 있다. 수소전기트램의 상용화는 우리나라가 가장 앞서고 있다. 이를 담당하고 있는 현대로템 정훈 핵심개발실장(사진)은 수소전기트램 개발에 있어 국내 최고 권위자라 할 수 있다. 그는 KTX-산천을 비롯해 해무(HEMU430X), 이음(EMU260/EMU320), 바르샤바 트램 등 고속전철 및 트램의 주행 장치 개발 및 설계 분야에서 약 25년 경력을 보유한 베테랑이다. 현재 현대로템에서 철도차량의 주행장치, 추진장치와 더불어 수소모빌리티를 총괄하고 있다. 수소전기트램 세계 최초 상용화의 의미에 대해 정 실장은 "현대로템의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은 국제인증기관의 안전성 평가절차를 통과했기 때문에 양산형 트램으로 상용화가 될 경우 국제 인증 기반의 세계 최초 수소전기트램이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로템 수소전기트램은 현대자동차 넥쏘 및 상용차에서 이미 안전성이 확보된 수소연료전지를 사용하고 있어 친환경이라는 점은 익히 알려져 있다. 정 실장은 이뿐만 아니라 차량의 구성 측면에서는 기존 트램의 5모듈 고정식 3대차 방식에서 5모듈 회전·고정식 혼용 4대차 방식을 적용한 현대로템 철도차량만의 기술적 우위도 소개했다. 정 실장은 "곡선을 통과할 때 회전식 대차에 의한 차륜과 궤도 간 마찰 마모와 소음이 작아 저소음의 도심환경에 적합하게 만들어졌다"며 "차축 수 증가로 인한 궤도의 부담 하중이 작고 차륜과 궤도 간 저마모에 따른 유지보수비 절감도 기대할 수 있다"고 장점을 밝혔다. 수소철도차량 산업과 관련해 정 실장은 수소전기트램뿐만 아니라 수소동차 등 친환경적인 모빌리티에 대한 지속적인 시장 요구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정 실장은 "수소철도차량은 전기와 디젤을 사용하는 기존 철도차량과 달리 수소를 동력원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공기를 정화하고 온실가스 배출이 없어 친환경적이고, 별도의 전차선 등 전력공급 인프라가 필요없어 총사업비 저감효과가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프랑스 기업 알스톰이 지난 2018년부터 독일에서 수소동차의 운영을 시작했고 이를 기점으로 독일의 지멘스와 스페인의 카프사가 수소동차를 개발 중"이라며 유럽 주요 국가의 수소철도차량 개발 추세를 설명했다. 현재 울산 등에서 실증 운행에 매진 중인 정 실장은 "현대로템 수소전기트램은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인 'IF Design Award 2023' 디자인상을 수상했다"며 "트램 표준모델이 되어 탄소중립을 지향하는 국내 및 해외 주요 도시의 랜드마크가 되길 바란다"고 작은 소망을 말했다. ulsan@fnnews.com
2023-11-22 18:45: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