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남편이 돈을 벌어오겠다며 집을 나가 사라진 가운데, 경찰로부터 "지명수배범이 됐다"는 연락을 받았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10일 방송된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서는 행방을 모르는 남편과 이혼하려 하는 아내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저는 아버지, 어머니가 없는 고아로 친척 집에서 자랐다. 어른이 돼서 아르바이트하다 우연히 남편이 될 남자를 만났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어 "남편은 거침없는 성격에 옷도 잘 입었고 말솜씨도 좋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허세였다' 싶지만, 당시에는 누구보다 든든한 내 편으로 느껴져 결혼했다"고 강조했다. A씨는 "결혼하고 바로 아들이 생겼고 행복했지만 지금 남편은 곁에 없다. 집을 나간 지 오래다. 돈을 벌어오겠다고 나갔는데 가끔 오던 연락도 끊긴 상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제야 현실이 눈에 들어왔다. 남편은 입으로만 큰소리치지, 생활비도 제대로 준 적이 없었다. 그러다 며칠 전 경찰서에서 '남편이 지명수배됐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A씨는 "남편이 사설 투자 프로그램으로 사기를 쳤다면서 연락이 되냐고 묻더라. 아들을 아버지 없는 아이로 만들기 싫어 이혼할 생각이 없었는데 남편이 범죄자가 된다면 차라리 없는 게 낫다. 남편이 어디에 있는지 모르는데 이혼할 수 있을까"라고 물었다. 사연을 접한 신고운 변호사는 "이혼소송은 소장을 상대방에게 송달해야 시작할 수 있다. 남편이 연락 두절인 경우에는 '법원이 서류를 게시하거나 전자통신 매체 공시를 해서 남편이 송달받은 것으로 간주'하는 공시송달 규정을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이혼소송에서는 공시송달의 요건을 더 까다롭게 만들어 친족들에게 상대방의 소재를 아는지 묻고, 그들도 모른다고 하면 공시송달 절차를 거치게 된다"고 부연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9-10 18:05:07[파이낸셜뉴스] 마약류에 취한 채 거리를 활보하던 30대 남성 지명수배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중랑경찰서는 지난 27일 오후 6시 20분께 서울 중랑구 망우동에서 마약류 투약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마약류를 투약한 채 거리를 다니며 시민들에게 "누군가 칼을 들고 나를 쫓아온다"고 횡설수설한 혐의를 받는다.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의 신원을 조회하고 A씨가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찰의 지명 수배를 받은 것을 확인했다. 검찰이 A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청구한 상태였다. A씨는 경찰이 실시한 마약류 간이시약 검사에서도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신병을 검찰로 넘겼다"며 "A씨가 추가로 마약류를 투약 혐의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4-07-29 16:45:34[파이낸셜뉴스] 수년간 경찰의 눈을 피해 도망 다니던 지명수배범이 "차량이 고장 났다"고 112에 신고했다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9일 MBN에 따르면 서울 동작경찰서는 50대 남성 A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업무방해 등)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8일 오전 8시40분께 서울 영등포구의 한 도로에서 자신의 차량이 고장 나자 112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도우려 했으나 A씨는 돌연 "화장실에 가야겠다"며 현장에서 벗어나려 했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경찰은 A씨의 운전면허증을 받아 조회했다. 그 결과 A씨는 약 6억원 상당의 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돼 7년간 도주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서 A씨를 체포해 관할 경찰서로 신병을 인계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달 서울 도봉구에서도 지명수배자가 상담차 파출소를 찾았다가 현장에서 경찰에 붙잡힌 일이 발생했다. 지난달 26일 오후 7시30분께 한 20대 남성 B씨가 도봉구 파출소를 방문했다. 자신이 지명수배된 줄 몰랐던 B씨는 수사 중인 사건을 언급하며 '출석 요구에 불응해도 되는지' 등의 여부를 물었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파출소 직원은 B씨에게 신분증 제출을 요구했으나 B씨는 불응했다. 이 과정에서 결국 B씨의 신원이 밝혀졌고, B씨가 지명수배범인 점을 확인한 경찰은 B씨를 체포해 관할 경찰서로 인계했다. 도봉경찰서에 따르면 B씨는 지난해 1월 인천에서 코인 투자 사기범을 폭행하고 위협해 5000만원 상당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4-09 13:42:25[파이낸셜뉴스] 중식당에서 식사하던 지명수배범이 같은 곳에 점심을 먹으러 온 경찰서 형사팀의 눈썰미에 덜미를 잡혔다. 경남 창원 진해경찰서는 20일 누범기간 중 재래시장에서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40대 후반 A씨를 절도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 4일 창원시 진해구 용원동 한 재래시장에서 60대 상인 B씨가 손님을 응대하는 사이 창문으로 손을 넣어 1000만원이 든 현금 가방을 훔치는 등 지난 4일까지 14차례에 걸쳐 16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피해자는 대부분 부산과 경남지역 재래시장 상인으로 현금을 손가방이나 바구니 등에 넣어 관리하는 점을 노려 범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3월 사건 당시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A씨를 피의자로 특정했으나 주거 불분명으로 생활반응이 제대로 추적되지 않아 검거에 애를 먹고 있었다. 그러다 지난 5일 정오께 진해경찰서 형사팀 4명은 경찰서 인근 중식당에 식사를 하러 갔다가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형사들보다 먼저 식당 안에서 식사중이었으며 형사들은 자리를 잡은 뒤에야 맞은편에 앉은 A씨를 보고 본능적으로 지명수배중이던 범인이라고 직감했다. 휴대전화에 A씨의 사진을 저장해두고 걸음걸이 등 신체 특징까지 잊지 않고 있었지만 그가 확실히 범인인지 특정되지 않아 섣불리 나서지 못했던 형사들 가운데 한 명이 휴대전화를 꺼내 수배범의 사진을 다시 한 번 확인했고 그가 A씨임을 확신했다. 이후 형사들은 식사를 마치고 중식당을 나가는 A씨의 뒤를 따라가 곧바로 체포했다. 진해경찰서는 여죄를 파악하고 절도 혐의로 A씨를 구속해 검찰에 넘겼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09-20 23:30:17[파이낸셜뉴스] 여자친구를 폭행해 현행범으로 붙잡힌 남성이 경찰 조사 중 병역법 위반 혐의를 받는 지명수배범으로 확인됐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관악경찰서는 폭행 혐의를 받는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 2일 오전 8시30분쯤 서울 관악구 한 주택에서 "다른 여자와 술을 마셨냐"며 추궁하는 여자친구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A씨가 병역법 위반 혐의로 수배중인 사실을 추가로 확인하고, 병역법 위반 혐의에 대해선 북부지검에 신병을 인계했다. 경찰은 "폭행 혐의 관련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2-03-04 18:22:15기태영 (사진=방송캡처) 기태영이 지명수배범을 검거했다. 지난 6일 방송된 KBS2 3부작 파일럿 프로그램 ‘근무중 이상무’에서는 배우 기태영이 경찰과 함께 지명수배범을 검거하는 모습이 담겨졌다. 이날 이태원 파출소로 근무지 배정을 받은 기태영은 멘토 경찰관과 함께 순찰을 돌던 중 술을 먹고 행패를 부리는 사람이 있다는 민원신고를 받고 사건 현장으로 출동했다. 담당 경찰이 현장에 있던 남자의 신분조회를 하자 사기죄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지명 수배범이라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어 남자는 욕설을 내뱉으며 경찰서행을 거부했고 이에 멘토 경찰과 기태영은 수갑을 채워 간신히 차에 태운 후 연행했다. 한편 ‘근무중 이상무’는 기태영, 데프콘, 이훈, 오종혁, 황광희 등 5명이 중앙경찰학교에 입교해 경찰관 교육을 받은 뒤 서울의 한 지구대에서 근무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 예능 프로그램이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syl015@starnnews.com이세영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3-12-07 08:59:39[파이낸셜뉴스] 경찰의 도움을 거절하고 도망가려 했던 지명수배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동작경찰서는 지난 8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상 사기와 업무방해 등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지난 8일 오전 8시 40분께 서울 영등포구의 한 도로에서 본인의 차량이 고장 나 112 신고로 경찰의 도움을 받으려다 갑자기 현장에서 벗어나려 했다. 이를 수상히 여긴 경찰이 운전면허증을 받아 조회했고 A씨가 약 6억원 상당의 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돼 7년 동안 도주 중이던 사람이란 것을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현장에서 체포해 서울중앙지검으로 신병을 인계했다"고 전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4-04-09 14:39:48[파이낸셜뉴스]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지명수배를 받던 남성이 경찰에 붙잡혀 검찰에 넘겨졌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이날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보복협박)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A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A씨는 지난 13일 5시께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에서 20대 남성 B씨를 강제로 술집에 데려간 뒤 "경찰에 다시 신고하지 마라"며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이를 목격한 B씨의 지인 C씨는 이 사실을 B씨의 어머니에게 알렸고, 다시 B씨의 어머니가 112에 신고하면서 출동한 경찰이 A씨를 체포했다. 경찰이 현장에서 A씨의 신원을 확인하자 A씨가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지명수배를 받고 있던 사실도 확인됐다. 이에 경찰은 A씨를 지난 15일 구속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3-07-19 16:35:40[파이낸셜뉴스] 미국의 한 입양 여성이 DNA 검사로 친부를 찾았지만, 연방수사국(FBI)이 지명수배한 살인범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10일 외신 등에 따르면, 케시 질크리스트(63)는 지난 2017년 자신의 친부모를 찾고 싶어 DNA 검사를 받았다. 검사로 그녀는 자신의 사촌 수잔 길모어를 찾게 됐다. 두 사람은 급속도로 친해졌다. 이후 그녀는 사촌과 함께 친척들을 조사한 끝에 이미 숨진 어머니의 신원정보를 찾아냈다. 그러나 아버지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추적한 끝에 질크리스트는 결국 자신의 아버지 윌리엄 브래드포드 비숍 주니어를 찾아냈다. 하지만 친아버지와 재회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알고 보니 비숍은 1970년대부터 미 정부의 수배 대상이었고, 2014년에는 FBI 주요 지명 수배자 명단에 오른 살인범이었다. 비숍은 1976년 3월 메릴랜드주에서 자신의 어머니와 아내, 그리고 미성년자 세 아들을 모두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FBI에 따르면, 비숍은 예일 대학교에서 미국학 석사 학위를 받은 뒤 워싱턴 국무부에서 일하던 촉망받는 인재였다. 하지만 비숍은 1976년 돌연 살인을 저지르고 잠적했다. 그가 살인을 저지른 날짜는 그가 국무부 승진에서 탈락했던 날이었다. 분노를 참지 못해 가족을 살해했다는 추측이 유력하다. 질크리스트는 DNA 검사로 가족을 알아낸 이야기를 '내 유전자에 있다'(It's in My Genes)라는 제목의 책으로 출판했다. 책에서 그녀는 "아버지가 여전히 추적을 피해 도주 중이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FBI는 비숍에 대해 "무장한 채 도주했으며 자살 성향이 있는 극도로 위험한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1-03-10 06:38:45[파이낸셜뉴스] 카페 야외 좌석에서 현금 다발을 나누는 남성들을 수상하게 여긴 경찰관이 집중 추궁 끝에 지명수배범 검거에 성공한 사건이 알려졌다. 12일 대한민국 경찰청 유튜브 채널은 ‘"잘못했으면 책임질게요” 30년 베테랑 경찰이 무슨 잘못을?’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은 경기 고양 한 카페의 야외 좌석에 설치된 CCTV에 찍힌 것으로, 한 남성이 선심 쓰듯 다른 5명에게 현금 다발을 나눠주다가 도보 순찰을 하던 경찰관들을 보고 흘끔거리는 모습이 담겨 있다. 순찰 중이던 경기북부경찰청 기동순찰2대 11팀 경찰들은 테이블에 쌓인 현금이 범죄 수익금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곧바로 남성들에게 다가가 불심검문을 실시했다. 인적 사항을 묻고 신원을 조회하던 중 한 남성의 실제 얼굴이 주민등록증 사진과 전혀 다른 것을 발견한 경찰은 “얼굴이 너무 달라서 그런다”라며 지문 대조를 요구했다. 지문을 요구당한 남성이 왜 못 믿냐고 화를 내자 경찰은 "입장 바꿔놓고 그냥 못 가겠죠?", "제가 이거 30년 했어요", "잘못했으면 책임질게요"라고 말하며 추궁을 멈추지 않았다. 그러자 이 남성은 카페 안으로 도주를 시도했고 곧바로 경찰들에게 저지당했다. 남성은 주민등록법 위반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됐고, 조사 결과 총 14건의 지명수배가 있으며 2019년부터 5년간 도피 생활을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1-14 10:1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