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경찰이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을 어긴 유흥주점을 단속하던 중 2년간 지명수배돼 있던 보이스피싱범을 검거했다. 5일 서울 수서경찰서는 전날 오후 10시30분께 강남구 역삼동의 한 유흥주점 업주와 종업원 14명, 손님 11명 등 26명을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업주와 종원원들은 영업시간 제한 조치로 운영을 할 수 없는 시간대에 예약 손님들에게 접객 행위를 한 혐의를 받는다. 해당 업소는 출입자에게 QR코드 인증과 접종완료 여부 확인, 체온 측정 등 최소한의 방역 수칙도 지키지 않고 영업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적발된 손님 중에는 보이스피싱 조직에 가담한 혐의로 체포영장 2건과 지명통보 7건이 발부돼 약 2년간 도피 중이던 지명수배자 A씨(38)가 포함된 것으로 조사됐다. 단속이 시작되자 업소 주방의 식기세척기 아래에 1시간 넘게 숨어 있다가 발각된 A씨는 “2년 넘게 도망다녔는데 술 마시다가 검거될 줄은 몰랐다”며 “경찰에 추적될 수 있어서 예방접종도 하지 못하고 몸살기가 있어도 PCR(유전자증폭) 검사도 받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건물 출입구가 모두 잠겨 있는데 외부에 망을 보는 직원이 있고 지하로 연결된 온풍기가 작동하는 것을 확인하고 소방당국의 협조로 출입문을 강제로 열어 불법 영업 현장을 적발했다. 일부 종업원과 손님은 “업주가 경찰 단속을 이유로 감금해 시간이 늦어진 것”이라고 부인했다. 하지만 경찰이 오후 8시가 넘어 손님이 들어온 내역 등을 확인하자 범죄사실을 인정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2-01-05 12:18:17[파이낸셜뉴스] 경찰이 서민 경제에 영향을 끼치는 악성사기 사건 관련 지명수배자들에 대한 집중 추적에 나선다. 19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오는 11월까지 악성사기 지명수배자 집중 검거기간을 운영하기로 했다. 경찰은 전화금융사기와 취업·전세사기, 유사수신, 보험사기 등을 이른바 '서민 3불(不) 사기'로 지칭하고 대대적인 단속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번 집중 검거기간 운영도 사기범죄를 저지르고도 검거되지 않은 수배자를 검거하는 것도 중요한 경찰 활동이라는 인식에서 시작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전체 경찰관서에 전담팀을 1곳 이상 지정해 운영하면서 집중적으로 추적 수사와 수배자 검거를 맡긴다는 계획이다. 악성사기 관련 집중 추적 우선 순위는 ▲3건 이상 다수 사건 수배자 ▲피해 금액 1억원 이상 사건 수배자 ▲3년 이상 장기간 검거되지 않은 수배자 등이다. 경찰은 국외 도피 사범에 대해서는 여권 무효화 조치, 인터폴 적색수배 조치 등을 적극적으로 실시해 국제공조수사를 통한 송환 조치도 추진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국민이 악성사기 범죄로 인해 불안하지 않도록 수배자 검거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며 "성공적인 집중 검거기간 운영을 위해서는 경찰의 노력과 함께 국민의 협조도 필요하다"며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2019-09-19 09:22:45경찰청은 지난해 11월11일∼지난달 29일까지 80일 동안 지명수배자 특별 검거활동을 벌여 주요 수배자 678명을 검거하고 일반 지명수배자 3941명을 붙잡았다고 5일 밝혔다. 경찰은 수배자 가운데 4대악(학교폭력·가정폭력·성폭력·불량식품) 사범과 살인·강도 등 강력범, 뺑소니, 상습절도, 상습사기 등 사건 수배자를 주요 지명수배자로 선정해 검거에 주력했다. 특히 무분별한 검문검색 등 국민 불편을 가져오는 검거 방식에서 벗어나 경찰서별로 추적수사 역량이 뛰어난 수사관들로 전담팀을 구성해 검거활동을 추진했다. 이번에 검거된 주요 지명수배자는 혐의별로 4대악 사범 55명을 비롯해 살인 7명, 강도 19명, 방화 8명, 마약 94명, 뺑소니 98명, 상습범 36명, 다수피해자 77명, 다액피해자 242명, 다수수배자 31명 등이다. 이와 함께 경찰은 해외로 도피 중인 주요 지명수배자 1979명 중 이미 국제 공조수사를 벌이고 있는 827명을 제외한 1152명의 여권 효력을 없애기 위해 외교부에 행정제재를 요청했으며 향후 국제 공조수사 절차에 따라 계속 추적할 예정이다. blue73@fnnews.com 윤경현 기자
2014-02-05 10:06:35[파이낸셜뉴스] 불법 촬영으로 붙잡힌 20대 남성이 신원 조회 결과 미성년자 의제 강간 등 혐의로 지명 수배된 것으로 드러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부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를 받는 20대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지난 21일 오전 3시 40분께 서울 은평구 소재 노상에서 외국인 여성 B씨를 불법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B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을 피해 500m를 도주하다 붙잡혔다. 인적사항 조회 결과 A씨는 미성년자 의제 강간, 실종 아동 등의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5건의 지명수배를 받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서울남부지검은 A씨에게 A급 지명수배를 내린 상태였다. A급 지명수배는 체포 또는 구속영장이 발부된 피의자로 현장에서 바로 체포가 가능하다. 신병을 넘겨받은 동작경찰서는 수배 중인 혐의에 대한 수사를 마치고 지난 21일 A씨를 송치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3-08-24 11:50:18[파이낸셜뉴스] 보안기업 출동대원이 지명수배범을 격투끝에 검거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화제의 인물은 SK쉴더스의 물리보안 사업부문 ADT캡스의 심기훈 대원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심 대원은 지난 15일 새벽 4시경 대전 유성구 관할 구역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고급 수입차를 골라 절도 행각을 벌이던 남성을 CCTV로 확인하고, 즉각 현장으로 출동했다. 심 대원은 차량을 뒤지고 있던 남자를 붙잡아 실랑이를 벌이다 경찰에 신고했고, 순간 붙잡혀 있던 남성이 도망치자, 곧장 쫓아가 남성을 제압해 경찰에게 인계했다. 특히 경찰이 도착하기까지 10여분 동안 심기훈 대원은 남성에게 주먹으로 수차례 얼굴을 맞았지만 끝까지 남성을 놓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인계된 절도범은 성범죄와 절도, 사기 혐의로 지명수배가 내려진 전과 22범의 전과범으로 알려졌다. 자칫 큰 사건으로 이어질 수 있던 상황에서 심 대원의 결정적인 역할로 추가 범죄를 막을 수 있게 됐다. 이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심 대원은 대전경찰청으로 부터 표창을 수상했다. SK쉴더스는 몸을 아끼지 않고 임무를 수행에 최선을 다한 심기훈 대원과 추가 지원에 나섰던 성종영 대원을 위해 치료비 전액 지원과 함께 포상도 검토하고 있다. 심기훈 SK쉴더스 ADT캡스 대전지사 대원은 “고객의 안녕한 일상을 책임지는 SK쉴더스의 출동대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이렇게 상까지 받게 되어 기쁘고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정확한 감시는 물론 신속한 출동 서비스로 고객의 생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지켜 나가겠다”고 전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2-01-19 10:51:05【파이낸셜뉴스 의정부=노진균 기자】 경찰이 일상적인 도보순찰 중 불심검문을 통해 5년간 도피 중이던 조직폭력배 수배자를 검거했다. 이는 경찰의 꾸준한 현장 활동이 실질적인 범죄 예방과 검거로 이어진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8일 경기북부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0월 31일 오후 6시 30분께 경기북부경찰청 범죄예방대응과 기동순찰2대 소속 경찰관들은 고양시 일산동구 라페스타 거리를 순찰하던 중 이례적인 광경을 목격했다. 한 노상 카페에서 다수의 남성들이 5만원권 현금다발을 주고받는 모습이 포착된 것이다. 이 팀장을 비롯한 8명의 경찰관들은 즉시 불심검문에 착수했다. 현금다발을 소지한 남성은 3대의 휴대폰을 가지고 있었으며, 현금 출처에 대해 명확한 설명을 하지 못했다. 더욱이 경찰의 신분확인 요구에 타인의 주민등록번호를 제시하는 등 의심스러운 행동을 보였다. 경찰관들의 집요한 추궁에 피의자는 결국 도주를 시도했지만, 신속한 대응으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조사 결과, 피의자는 대구·포항 지역 조직폭력배 출신으로 특수상해 등 체포영장 3건, 벌금수배 1건, 지명통보 10건 등 총 14건의 지명수배 명단에 오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북부경찰청 기동순찰대는 지난 2월 22일 발대 이후 10월 31일까지 기초질서 위반 1만 389건 적발, 중요 수배자 1,108명 검거, 형사사건 993건 처리 등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 또한 636개소의 범죄 취약 지역을 점검하고 개선을 요청하는 등 적극적인 범죄 예방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호승 경기북부경찰청장은 "범죄 분석을 통한 현장 활동도 중요하지만,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한 맞춤형 경찰 활동으로 불안감을 해소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국민의 평온한 일상을 위협하는 모든 행위에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11-08 10:27:52[파이낸셜뉴스] 40대 A급 지명수배자가 공소시효 만료 10일을 앞두고 경찰에 붙잡혔다. 19일 목포해양경찰서는 지난 15일 사기 혐의로 A급 지명수배된 40대 남성 A씨를 공소시효 만료 10일을 앞두고 검거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19년 9월 게임을 통해 알게 된 지인 B씨에게 5000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일용직 생활을 이어오던 A씨는 B씨에게 '사업 자금이 필요하다'며 돈을 요구한 뒤 잠적했고, 이후 경찰의 출석 요구 등에 불응하자 구속영장이 발부돼 A급 지명수배자로 분류됐다. A급 지명수배는 경찰이 사형, 무기징역 또는 3년 이상의 징역이나 금고에 해당하는 죄를 범했다고 의심할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어 구속 또는 체포영장이 발부된 자에게 내린다. A씨는 자신의 명의로 된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고, 선원으로 일하며 도피 생활을 이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도피 생활을 이어가던 A씨는 해경에 의해 발각됐다. 지난 15일 전남 신안군 용출도 인근 해상을 순찰하던 중 항로상 정박 중인 암태선적 연안자망 B호(9.77톤)에 대해 안전계도 차 검문검색을 하던 해경은 해당 선박에 올라가 승선원 명부를 살피던 중 A씨가 선원명부에 등재되지 않은 것을 파악했다. 이에 신분을 조회해 지명수배자임을 확인한 해경은 즉시 A씨를 체포했다. 공소시효 만료 10일 전 검거된 A씨는 현장에서 구속영장이 집행돼 체포됐으며, 같은 날 광주지방검찰청 목포지청으로 신병이 인계됐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9-20 13:08:20[파이낸셜뉴스] 출국금지된 이유를 물어보려 파출소에 찾아온 외국인이 검거됐다. 이 사연은 20일 서울경찰 유튜브에 올라온 '제 발로 파출소 찾아온 마약 지명 수배자 검거'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소개됐다. 영상에는 한 외국인 남성이 캐리어를 끌고 지난 2일 서울 혜화경찰서 효제파출소를 찾아오는 모습이 담겼다. 파출소 문을 열고 들어온 남성은 경찰관에게 통역 어플을 보여주며 상담을 요청했다. 긴장한 듯한 모습으로 눈을 마주치지 못하던 남성이 경찰관에게 한 질문은 ‘출국 금지가 된 이유를 알려면 어디에 물어봐야 하느냐’였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경찰관은 남성에게 여권을 요청해 신원을 확인했다. 놀랍게도 남성이 출국금지된 이유는 체포 영장이 발부돼 있었기 때문이었다. 알고 보니 이 남성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A급 지명 수배자였다. 이에 경찰관은 즉시 남성에게 전화 통역 서비스를 통해 수배 및 체포 영장 발부 사실을 고지하고 그 자리에서 검거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08-21 06:21:22[파이낸셜뉴스] 성범죄를 저지른 후 18년간 도망 다닌 수배자가 시민의 눈썰미에 발목이 잡혔다. 19일 전남 목포경찰서는 특수강간 등 혐의로 체포한 김양민(54)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2006년 목포시의 한 주택에 침입해 여성을 성폭행한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범행 18년 후인 지난 17일 서울 동대문구의 공공장소에서 체포됐다. 종합 공개수배 전단에 오른 그의 얼굴을 알아본 익명의 제보자가 신고했기 때문이다. 김씨는 지난 2012년부터 전국 각 경찰서의 중요지명피의자 종합 공개수배 전단에 얼굴을 올렸다. 전단에는 그를 ‘신장 170㎝, 보통 체격, 안색이 흰 편, 전라도 말씨’로 특정했다. 중요지명피의자 종합 공개수배는 시민들에게 검거 협조를 구하는 제도다. 지명수배피의자 중 전국적으로 강력한 조직적 수사가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피의자가 대상이 된다. 김 씨의 혐의에 대한 공소시효는 오는 2027년까지였으며 경찰은 현재 목포로 김 씨를 압송해 사건 경위, 도주 과정 등을 조사 중이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7-19 13:52:12【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보이스피싱 범죄 수익금 수거책으로 활동해 지명 수배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경찰청 기동순찰대는 사기 등 혐의로 A씨(40대)를 붙잡았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21년 1월부터 보이스피싱 현금 수거책으로 4건의 범행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들은 "대출 이자를 저렴하게 해주겠다" 등의 말에 속아 수천만원의 현금을 보이스피싱 조직에 전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전북에서만 5200만원 상당의 현금을 수거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범행으로 지명 수배된 A씨는 4년 전부터 거주지를 옮기며 경찰 수사를 피해 왔다. 전북경찰청 기동순찰대는 최근 익산시 한 원룸촌 일대를 도보 순찰을 하던 중 수배 차량을 발견하고 수일간 탐문과 잠복 수사를 벌인 끝에 지난 25일 A씨를 검거했다. 한편 전북청 기동순찰대는 지난 2월 출범 후 현재까지 수배자 168건, 무면허 등 형사사건 25건, 다액 체납 과태료 99건, 기초질서 위반 323건 등 총 596건의 실적을 내고 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4-26 15:03: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