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구독자 3억1600만명을 보유하고 있는 유튜버 미스터비스트(MrBeast, 본명 지미 도널드슨)가 스트리밍 플랫폼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와 함께 제작 중인 리얼리티 게임쇼의 참가자들에게 소송을 당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에 따르면 미스터비스트의 게임쇼 '비스트 게임스'(Beast Games) 참가자 5명은 미스터비스트의 제작사와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상대로 지난 16일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고등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쇼 제작사와 아마존이 참가자들의 노동력을 파렴치하게 착취했다"면서 참가자들에게 음식을 제대로 주지 않고 잠도 충분히 재우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원고 측은 촬영장에 잠재적인 부상을 치료할 의료진이 부족했으나 신체적·정신적 부상 위험이 있는 게임에 참여하도록 강요했으며, 결국 참가자 몇 명은 병원에 입원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또 제작진이 성차별과 여성 혐오를 조장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들은 참가자들에게 배포된 핸드북(안내서)에 "만약 재능 있는 사람이 화이트보드에 성기를 그리거나 멍청한 짓을 하고 싶어 한다면 그냥 놔둬라. 촬영할 때 소년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그들이 콘텐츠를 만드는 것을 돕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라. 그들이 바보가 되도록 도와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 쇼는 현재 캐나다와 파나마에서 촬영 중이며, 방영 날짜는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는 지난 3월 미스터비스트와 손잡고 리얼리티 게임쇼 '비스트 게임스'를 제작해 방영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이 쇼는 미스터비스트의 기존 유튜브 콘텐츠 포맷을 기반으로 1000명의 참가자가 500만달러(약 66억6000만원)를 놓고 경쟁하는 내용으로 기획됐으며, 이는 TV·스트리밍 플랫폼 역사상 단일 상금으로는 최대 규모라고 아마존 측은 밝혔다. 한편 미스터비스트 측은 이번 소송 건과 관련해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9-19 10:23:35[파이낸셜뉴스] 편의점 CU가 오는 14일 구독자 3억명을 보유한 유명 유튜버 미스터 비스트의 '피스터블 초콜릿'을 내놓는다. 4일 BGF리테일에 따르면 피스터블 초콜릿은 미스터 비스트 크루(팀)의 리더인 지미 도널드슨이 단백질바 회사 대표였던 짐 머레이와 함께 만든 초콜릿으로 2022년 이후 미국과 유럽, 호주 등에서 100만개 이상 판매됐고 출시 4개월 만에 약 130억 원의 매출을 올릴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이번에 CU에서 선보이는 피스터블 초콜릿은 오리지널, 밀크, 크런키, 디즈넛츠 등 총 6종이다. 밀크초콜릿은 오리지널 초콜릿에 뉴질랜드 목초 우유를 더했고, 크런키 초콜릿은 밀크초콜릿에 쌀튀밥을 넣어 바삭한 식감을 즐길 수 있다. 디즈넛츠 초콜릿은 땅콩버터 맛이다. 김장웅 BGF리테일 스낵식품팀 MD(상품기획자)는 "최근 편의점 업계는 차별화 신상품을 기획하기 위해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으로까지 시야를 넓히고 있다"며 "앞으로도 최신 글로벌 상품의 국내 도입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9-04 11:55:55[파이낸셜뉴스] 전 세계 구독자수 1위에 빛나는 ‘3억 유튜버’ 미스터비스트(본명 지미 도널드슨)가 동료 그루밍 의혹 및 거짓 방송 의혹에 휘말렸다. 우선 미스터비스트 채널을 함께 운영 중인 동료 직원 '아바 크리스 타이슨'은 최근 미성년자에게 부적절한 메세지를 보낸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이에 25일(현지시간) 미스터비스트는 자신의 엑스에 "(아바의) 부적절한 행동을 지지하지 않는다"라며 해고한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아바와 모든 관계를 끊고 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적인 조처를 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해명이 있던 날 그와 같이 일하던 전 동료이자 유튜버인 'DogPack404'는 "나는 미스터비스트와 일했고, 그는 사기꾼이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이 유튜버의 주장에 따르면 미스터비스트의 영상에 참여해 상품을 받는 사람들은 대부분 지인이나 직원들로, 여러 도전도 조작됐다고 주장했다. 미스터비스트가 다양한 상금을 걸고 현실판 '오징어게임' 등 각종 쇼를 진행해왔지만, 실상은 공정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에 미스터비스트 측은 "해당 직원은 2024년 3월 25일부터 2024년 4월 19일까지 일하다 해고되었다"라며 "우리는 가짜로 경품을 제공하지 않고, 저 사람의 말이 거짓말이라는 것을 비하인드 영상을 통해 쉽게 증명할 수 있다"라며 반박했다. 미스터비스트의 유튜브 채널은 구독자 3억700만명, 연 수입 약 9000억원으로 2022년 7월에는 구독자 1억명을 돌파해 '레드 다이아몬드 버튼'을 획득했다. '무인도에서 24시간 살기' '24시간 안에 100만 달러 쓰기' 등 각종 기상천외한 도전으로 인기를 얻어 왔다. 사회적으로 의미가 있는 '시각장애인 1000명에게 개안수술 선물하기' 등 다채로운 활동을 펼치며 세계 1위 유튜버로 성장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8-01 06:47:25[파이낸셜뉴스] 전 세계 개인 유튜버 중 최다 구독자를 보유한 미국의 유튜버 ‘미스터비스트(MrBeast)’가 연간 9000억원 넘게 벌지만 아직 자신이 부자는 아니라고 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미 시사주간지 타임에 따르면, 구독자 2억명 유튜버 미스터비스트(지미 도널드슨·25)는 자신의 수익이 연간 6억(약 7992억원)에서 7억(약 9324억원) 달러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는 “유튜버 활동으로 천문학적인 수익을 올리지만 지금 당장은 부자가 아니다”라며 “언젠가는 될지도 모르지만, 지금은 돈을 벌면 무엇이든 재투자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는 성공할 거라는 믿음으로 바보처럼 모든 것에 재투자했고, 성공했다”고 부연했다. 미스터비스트는 자신이 만드는 동영상은 대부분 대규모 세트를 제작해야 해서 비용이 많이 든다고 설명했다. 그는 15분짜리 영상을 만들기 위해 1만2000시간 동안 촬영을 하기도 할 정도로 영상 제작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미스터 비스트는 이런 파격적인 영상으로 세계적인 팬층을 확보했다. 현재 미스터 비스트 채널 구독자 수는 2억3900만명에 달한다. 미스터비스트는 “각 동영상은 광고 수익으로 수백만 달러, 브랜드 계약으로 수백만 달러를 벌어들인다”고 했다. 그의 영상 중 최다 조회 수를 기록한 것은 2년 전 그가 주최한 ‘오징어 게임’ 영상이다. 상금 45만6000달러(약 6억원)를 걸고 일반인들을 모아 진행한 이 프로젝트는 조회 수가 현재 5억7000만회에 달한다. 타임지는 그를 “비디오 마법사”로 지칭하면서 “젊은 세대나 자녀가 있는 사람 중 미스터 비스트를 모르는 사람은 지구상에 아마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스터 비스트는 다양한 자선사업을 영상 콘텐츠로 제작하는 걸로도 유명하다. 그 또한 과거 촉망받는 야구선수였으나, 크론병 진단을 받고 꿈을 접어야만 했던 아픔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그의 자선사업 콘텐츠가 논란에 휩싸인 경우도 있었다. 13세에 첫 번째 채널을 개설한 도널드슨은 이듬해 다시 개설한 채널로 성공해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다. 2022년 7월 구독자 1억명을 돌파해 ‘레드 다이아몬드 버튼’을 획득했다. 지난해부터 한국어를 포함한 10개 언어로 더빙한 콘텐츠를 내놓으면 전세계적인 유튜버로 부상했다. 그는 지금까지 1000건의 백내장 수술비용을 지원했고, 아프리카에 우물 100개를 파는 등 대규모 자선 프로젝트를 진행했는데, 그의 행동을 "불평등 문제의 근본적 해결이 아닌 영웅 행세"라고 비판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이에 대해 미스터 비스트는 "아이들이 존경할 수 있는 멋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며 "술과 마약 대신 자선사업과 콘텐츠로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싶다"고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2-18 18:45:34[파이낸셜뉴스] 전세계에서 2억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미스터비스트(MrBeast)가 자신의 연간 수입이 7억달러(약 9348억원) 가량이라고 밝혔다. 유튜브 채널 미스터비스트 운영자인 지미 도널드슨(25)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미 시사주간지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수입이 약 6억~7억달러라고 말하면서도 자신은 부자가 아니라고 했다. 도널드슨은 "내 말은 언젠간 그렇게(부자가) 될 수 있지만, 지금 당장은 아니라는 것이다. 우리는 버는 돈을 모두 재투자한다"라고 말했다. 도널드슨은 자신이 만드는 동영상은 대부분 대규모 세트를 제작하거나 오랜 시간을 투자해야 해서 비용이 많이 든다고 설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도널드슨은 영상 촬영을 위해 땅을 매입한 뒤 세트를 제작하기도 하고, 15분 짜리 영상을 만드는 데 1만2000시간 동안 촬영하기도 한다. 또 값비싼 자동차를 부수거나, 낯선 사람들에게 인생을 바꿀 만큼의 돈을 주기도 한다. 타임지는 도널드슨이 만드는 콘텐츠에 대해 "상상력이 풍부한 9세 소년이 엄청난 돈을 가지고 있다면 시도해 볼 만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매체는 그가 유튜브 영상을 제작하면서 벌인 여러 자선사업이 오히려 논란을 일으킨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도널드슨은 1000건의 백내장 수술 비용을 지원했고, 아프리카에 우물 100개를 파는 등 대규모 자선 프로젝트를 진행했는데, 일각에서는 그가 "근본적인 불평등을 해결하는 대신 영웅처럼 보이기를 원한다"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그는 이런 비판이 아프다고 인정하면서도 자선사업을 계속하겠다고 했다. 도널드슨은 "아이들이 '오, 멋지다'라고 말할 수 있는, 존경할 만한 사람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며 "술을 마시거나 마약을 하는 대신 따를 수 있는 본보기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2-16 20:14:06[파이낸셜뉴스] 구독자 2억 800만명을 보유한 세계 1위 유튜버 '미스터비스트(25·본명 지미 도널드슨)'가 심각한 물부족 문제를 겪고 있는 아프리카 불우이웃을 위해 우물 100개를 설치하는 대규모 기부 콘텐츠를 진행했다. 기부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마을에서는 미스터비스트의 등장을 격하게 반겼지만, 영상이 업로드 되고 난 이후 일부 누리꾼들은 미스터비스트가 기존 봉사단체의 환호까지 그대로 빼앗아갔다며 불만을 품기도 했다. 미스터비스트는 지난 4일 자신의 채널에 '아프리카에 100개의 우물을 지었습니다(I Built 100 Wells In Africa)'는 제목으로 해당 영상을 업로드했다. 영상 속에서 미스터비스트는 케냐를 비롯해 카메룬, 소말리아, 우간다, 짐바브웨 등 아프리카 내 여러 국가들을 방문했다. 그가 방문한 몇몇 마을에서는 물을 구하지 못해 흙탕물을 어쩔 수 없이 마셨는데, 한 현지 여성교사는 주민들이 이에 따른 설사병, 장티푸스 등 질병에 쉽게 감염된다고 호소했다. 또, 한 마을에서는 물을 얻기 위해 큰 정글을 지나 1.6km의 거리를 걸어야 했고, 다른 마을에서는 거대한 강이 마을 한 가운데 있어 우기때 수위가 높아진 강에 의해 최근 3명이 목숨을 잃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러한 주민들의 고충을 들은 미스터비스트는 아프리카 주민들을 위해 직접 우물을 파고, 깨끗한 정수 시설을 설치해 주민들에게 제공했다. 그는 최근 인명사고가 발생한 마을에 튼튼한 다리를 지어 주민들이 안전하게 강을 건너는 시설을 제공했다. 특히 다른 마을에는 땅 아래 지하수를 찾아 직접 급수관을 설치한 뒤, 급수탑을 세워 인근 마을까지 깨끗한 물을 공급받고 빨래할 수 있게 만들었다. 이렇게 미스터비스트가 설치한 우물의 양은 100개이며, 아프리카 주민 50만명이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을 정도의 양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스터비스트는 물부족 문제 외에도 마을 학생들의 복지를 해결하기 위해 힘쓰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아프리카 한 마을의 교통수단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고, 마을 내 모든 학생에게 새 자전거를 선물했다. 또,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마을에 농사를 위한 태양열 우물을 설치했다. 이에 대해 미스터비스트는 "이 정도 효과를 내려면 어마어마한 정부 지원과 자금이 필요한 것처럼 보인다. 사실 그렇지는 않다"라며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는 문제다. 인류 모두가 해결하기 위해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미스터비스트의 이번 영상은 세계적으로 많은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세계 인플루언서들은 미스터비스트를 향해 "UN보다 더 많은 일을 하고 있다", "선한 영향력을 크게 미친다", "그의 행동은 교훈까지 준다" 등 찬사를 보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미스터비스트의 선행에 허탈하다는 반응도 보였다. 이중 아프리카 수자원 인프라 및 위생 개선을 위한 단체인 '페이스 아프리카'의 사란 카마 존스 CEO는 "15년 동안 이 일을 해오며 자금조달, 인식 개선 등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하지만, 하룻밤 사이 한 백인남성이 갑자기 나타나 모든 관심을 끌었다"라고 CNN에 전했다. 또, 케냐의 정치인인 프란시스 가이토는 자신의 SNS를 통해 "미스터비스트의 영상은 아프리카가 기부와 자선에 의존한다는 고정관념을 영속화할 수 있다"라며 선행이 선입견을 낳을 수 있다는 주장을 내보였다. 다만, 가이토는 이후 케냐 및 세계인들에게 큰 질타를 받았다. 미스터비스트의 이번 우물 설치 영상은 그에게 단 한 푼도 수익이 들어가지 않는다고 한다. 영상에 따른 조회수 및 광고 수익이 전부 기부로 전해진다는 것이다. 그는 영상 설명 하단에 기부 홈페이지를 남긴 뒤, 기부로 모인 모금액의 100%를 영상과 같이 전 세계의 더 많은 나라에 우물을 설치하도록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11-08 14:09:28[파이낸셜뉴스] 111년 전 침몰한 여객선 타이태닉호의 잔해를 보려는 관광객 5명을 태우고 나선 잠수정 ‘타이탄’ 탑승자 5명이 전원 사망한 가운데, 개인 구독자수 1위 유튜버로 알려진 미국의 인플루언서 ‘미스터비스트(MrBeast, 본명 지미 도널드슨)’가 해당 잠수정에 탑승할 뻔했던 일화를 공개했다. 구독자 1억6200만 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MrBeast(미스터비스트)’ 운영자인 도널드슨(25)은 25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이달 초 타이태닉 관광 잠수정에 탑승하라는 초대를 받았으나 거절했다”며 “내가 거기에 탈 수도 있었다고 생각하니 조금 무섭다”고 밝혔다. 그는 해당 글과 함께 자신이 받은 문자 메시지를 캡처한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메시지에는 “나는 이달 말에 잠수정을 타고 타이태닉호에 갈 것이다. 당신이 함께 간다면 팀원들이 정말 기뻐할 것”이라며 도널드슨을 초대하는 내용이 담겼다. 다만 누가 도널드슨에게 해당 메시지를 보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초대받은 잠수정이 타이탄호일 것으로 추정되지만, 해당 잠수정이 타이탄이 확실한지도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해당 게시물은 현재 3만회 가량 리트윗되었으며, 45만여개의 ‘좋아요’를 받았다. 댓글은 1만개가 넘게 달렸다. 일부 누리꾼들은 해당 메시지가 푸른색 말풍선(발신 메시지창) 안에 있다고 지적하며 도널드슨이 자작극을 벌인 것이 아니냐고 의심했으나, 도널드슨은 “해당 메시지를 보낸 친구가 자신의 화면을 캡처해서 보내준 것”이라며 “해당 친구와의 메시지창에 들어가 위로 한참 올라가서 대화를 직접 캡처할 생각을 못했다”고 해명했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영어권 누리꾼들은 “앞으로 매일 아침마다 신께 더 감사해야 할 것” “당신이 거절해서 다행이다. 너무 끔찍하다. 당신이 거절하게 만든 특별한 이유가 있느냐” “당신이 그곳에 가지 않아서 기쁘다. 이런 일을 할 때에는 항상 안전과 신뢰성을 확인해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도널드슨은 구독자 수 1억6200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다. 개인 채널의 구독자 수로는 세계 1위. 그가 운영하는 채널 ‘MrBeast(미스터비스트)’에 올라오는 영상들은 이색적인 기획과 화려한 영상 연출로 유명하다. 그는 2021년 상금 45만달러(한화 약 5억 8653만원)을 걸고 현실판 ‘오징어게임’을 벌이는 영상을 공개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기도 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6-26 13:49:51[파이낸셜뉴스] 전 세계 구독자 수 1위를 기록한 유튜버 '미스터비스트'가 1000명의 시각 장애인 수술을 후원한 가운데 이를 두고 '자선 포르노'라는 비판이 나왔다. 이에 대해 채널 운영자 지미 도널드슨은 SNS를 통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미스터비스트가 지난달 공개한 '1000명의 시각 장애인이 처음으로 세상을 보게 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은 나흘 만에 7000만회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는 등 큰 화제가 됐다. 미스터비스트의 선행에 대한 호평이 주를 이룬 가운데 일각에서는 해당 콘텐츠가 순전히 이목을 끌기 위해 제작된 '쇼'라는 비판이 나왔다. BBC 등에 따르면 한 누리꾼은 "1000명의 시각 장애인을 위해 수술 비용을 대는 건 좋은 일이지만, 이를 콘텐츠로 제작함으로써 촌스럽고 천박한 '자선 포르노'(charity porn)가 됐다"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트위터에 "(미스터비스트를 찍어줄) 카메라가 없으면 그 어떤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그의 자선 활동을 조회 수를 늘리기 위한 술수로 깎아내렸다. 하지만 지미는 이 같은 비판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는 트위터에 "'부자들은 그들의 돈으로 사람들을 도와야 한다'고 해서 난 '그래, 내 돈으로 사람들을 돕고 죽기 전에 모든 돈을 기부할 거야'라고 했더니 '미스터비스트는 나쁘다'고 한다"라고 토로했다. 부자들의 사회적 역할을 강조해서 기부를 실천했더니 '나쁘다'라고 공격한다는 것이다. 비영리단체들도 미스터비스트를 옹호하고 나섰다. 영국 시각장애인연합회 회장 앤드루 호지슨은 BBC에 "백내장과 같은 치료 가능한 안과 질환에 주목하고 수술을 지원해 시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환영받아야 마땅하다"라고 말했다. 국제자선단체 사이트세이버도 “세계적인 건강 문제에서 소외된 눈 건강이 대중들에게 주목받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주장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2-02 20:41:29[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세계에서 가장 많은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지미 도널드슨(25)이 시각장애인 1000명의 개안 수술을 후원했다. 29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보도에 따르면 유튜브 채널 '미스터 비스트'를 운영하는 지미는 최근 전 세계에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 무료로 안과 수술을 후원하는 비영리 단체 '씨(SEE)인터내셔널'과의 협업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멕시코, 온두라스, 인도네시아, 베트남, 브라질, 케냐, 자메이카 등지에서 1000명의 개안 수술을 후원했다. 지미는 이날 공개한 영상에서 “치료 가능한 시각장애를 가진 사람 중 절반은 수술을 못 받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가능한 한 많은 분에게 도움을 주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이 같은 프로젝트는 지난해 9월 미스터 비스트 측이 안과 의사 제프 레벤슨에게 전화를 걸면서 시작됐다고 매체는 전했다. 레벤슨은 백내장으로 실명한 비보험 환자들에 '시력을 선물합니다(Gift of Sight)'라는 프로젝트로 20년 이상 무료 백내장 시술을 진행해온 인물이다. 지미가 그의 선행을 알게 돼 협업을 제안한 것이다. 레벤슨과 지미는 수술받을 이들의 명단을 추리기 위해 노숙자 보호소와 무료 진료소 등에 전화를 돌렸다. 이후 선정된 40여 명의 개안 수술을 레벤슨이 직접 집도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수술을 받은 이들이 눈물을 흘리며 행복해하는 모습이 담겼다. 아울러 미스터 비스트는 개안 수술뿐 아니라, 일부 저소득층 참가자들엔 현금과 기타를 직접 지급하는 등 다른 방법으로 지원을 해 감동을 자아내기도 했다. 2012년부터 개인 유튜버로 활동해온 지미는 2021년 누적 조회 수 100억회를 기록하며 한 해에 5400만 달러(약 641억원)를 벌어들인 유튜버 '연봉킹'이다. 그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미국 버전 실사판 세트장을 제작해 게임을 진행하기도 해 세계인의 관심을 받았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1-31 09:35:53수천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미국의 한 유튜버가 넷플릭스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현실판을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구독자 7480만명을 보유한 유튜버 ‘미스터 비스트’는 유튜브 채널에 456명의 참가자가 모여 상금 45만6000달러(한화 약 5억4000만원)을 걸고 게임을 하는 영상을 선보였다. 해당 영상은 올라온 지 하루 만에 조회수 4300만이 넘을 정도로 전 세계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공개된 영상에는 드라마 ‘오징어게임’에 나온 게임이 그대로 재현됐다. 456명의 참가자들은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달고나 게임’, ‘줄다리기’, ‘구슬치기’, ‘딱지치기’, ‘징검다리’ 게임을 순서대로 진행했다. 다만 기획자인 미스터 비스트가 현장을 돌아다니며 중계를 하는 모습이 차이점이다. 또한 6일 동안 게임 6개를 진행토록 한 드라마와 달리 현실의 오징어게임에서는 모든 게임이 일사천리로 이뤄졌다. 드라마에서 탈락한 참가자는 죽음을 맞은 반면 현실판 오징어 게임에서는 게임장을 떠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첫 번째 게임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에서 참가자들은 빨간 불이 뜬 뒤 움직일 경우 작게 폭발하는 장치를 몸에 붙이고 게임에 참가했다. 게임장은 360도로 목을 돌리는 ‘영희’ 모형까지 세밀하게 구현됐다. 미스터 비스트는 현장을 돌아다니며 참가자들과 인터뷰를 나누기도 했다. 첫 번째 게임에서는 232명이 살아남았다. 두 번째로 진행된 ‘달고나 뽑기’ 게임에서 참가자들은 ‘복불복’으로 뽑기를 골랐고, 바늘로 달고나를 긁는가 하면 혀로 녹이는 모습도 보였다. 두 번째 게임의 생존자는 152명이었다. 뽑기에서 탈락한 참가자 모두에게는 상금 2000달러(약 240만원)가 지급됐다. ‘줄다리기’와 ‘징검다리’ 게임도 드라마처럼 긴장감 넘치는 세트가 잘 구현됐다. 징검다리 게임은 바닥에 안전장치를 마련한 실제 고공 징검다리 세트장으로 준비됐다. 드라마처럼 잘못된 발판을 선택하면 여지없이 밑으로 떨어진다. 6번째 마지막 게임까지 살아남은 이들은 총 6명이다. 이들 중에는 드라마에서 배우 이정재씨가 열연한 ‘성기훈’ 캐릭터와 같은 456번 참가자도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충실하게 드라마 속 게임을 따라한 것과 달리 마지막 게임은 다른 게임으로 준비됐다. 한국인들이 과거 운동장에서 즐기던 ‘오징어게임’에 대부분 미국인인 참가자들이 익숙하지 않은 것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 게임은 오징어게임 대신 미리 준비된 ‘뮤지컬체어’ 게임(의자앉기 게임)으로 진행됐다. 음악에 맞춰 의자 주변을 돌다 음악이 끝나면 의자를 차지하는 사람만 살아남는 게임이다. 이 게임에서 참가번호 079번이 최종 우승했다. 079번은 미스터 비스트가 준비한 우승 상금 45만6000달러(약 5억 4000만원)을 받게 됐다. 한편 미스터 비스트(본명 지미 도널드슨)는 1998년생 유튜버로 평소 돈과 관련된 극한의 챌린지를 콘텐츠로 제작해왔다. 최근에는 ‘나무 2000만 그루 심기’, ‘세상에서 가장 더러운 해변 청소하기’ 등 사회 공익적 콘텐츠를 선보이기도 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1-11-26 06:5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