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최근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지반침하 사고예방을 강화하기 위해 도심지 굴착공사장에 대한 전문가 합동 특별점검을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국토교통부는 지난 8월 서울 연희동 지반침하가 발생한 이후 이달 '지하안전관리 개선방안'을 발표하고 전문가 합동 특별점검 계획을 마련한 바 있다. 국토교통부는 9월 중 점검계획을 수립하고 10월부터 2개월간 국토교통부 지방국토관리청, 지방자치단체, 국토안전관리원 및 민간 전문가 등이 합동으로 전국 도시철도 및 광역철도 등 도심지 인근 대규모 굴착 공사현장을 대상으로 특별점검을 실시한다. 굴착공사장 주변 지반의 땅꺼짐 증상, 지하안전평가 등 행정사항 이행여부와 계측기·흙막이 등 지하안전시설 적정 설치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해 미흡사항 발견 시 시정을 명령하고 필요시 법령에 따른 행정처분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어 10월까지 지자체와 함께 지반침하 고위험지역을 선별해 11월부터 2개월간 집중관리를 실시한다. 선정된 지역을 대상으로 지자체가 자체 지반탐사를 실시하고, 잔여 구간은 국토안전관리원의 2025년도 지반탐사 지원사업에 우선으로 포함해 관리할 예정이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지하안전관리 개선방안'을 구체화하기 위해 이번주 중 관계부처·지자체·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지하안전관리 개선 TF’를 착수해 연말까지 '제2차 국가지하안전관리 기본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09-24 17:46:13[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최근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서 싱크홀 사고를 계기로 지반침하 위험지역을 설정해 관리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연희동 싱크홀 사고 등 지반침하가 발생함에 따라 서울에서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국토부는 지반침하 고위험지역에 대한 특별점검 등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지반침하 고위험지역을 설정해 점검주기를 단축하는 등 집중 관리한다. 실질적인 지반침하 관리주체인 기초지자체의 장비, 인력, 예산 부족 등을 고려해 국토안전관리원의 지반탐사 지원사업 확대를 추진한다. 올해는 2286㎞를, 2025년에는 3200㎞를, 2026년에는 4200㎞를 탐사할 계획이다. 고속국도와 일반국도의 지반침하 예방을 위해 지하시설물 매립구간, 하천 인접구간 등 위험구간에 대해 향후 2년간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국토안전관리원, 민간업체 등에서 보유한 탐사장비의 신뢰도 제고를 위해 표준화된 성능 검증방안을 마련한다. 조사자가 육안으로 공동을 판별하는 현재의 분석방식 개선을 위해 ‘공동 분석 AI 표준모델’ 개발을 추진한다. 굴착공사장의 지반침하 위험을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스마트센서 등을 활용한 스마트 모니터링체계 연구도 진행한다. 현재는 20m 이상의 굴착공사에만 실시하지만 10~20m 굴착공사도 지반상태에 따라 착공후지하안전조사를 실시한다. 이 외에도 지반침하 우려지역을 환경부와 공유하고 노후 하수관 교체 속도를 높인다. 박상우 장관은 “급격한 기후변화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탐사·복구 위주의 관리방식은 미흡한 측면이 있는 만큼 예측·예방 중심의 스마트 지하안전관리체계를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토부는 연말까지 TF 운영을 통해 제2차 국가지하안전관리 기본계획(2025년~2029년)을 수립할 계획이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4-09-13 13:48:32[파이낸셜뉴스] 지난 20세기부터 급격한 도시화를 겪는 중국에서 도시의 45%가 매년 3mm 이상 가라앉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전문가들은 지하수 유출이 가장 큰 원인이라며 상수도 개선 등으로 침식을 멈추지 않으면, 향후 해수면 상승과 맞물려 도심 내 홍수 피해가 예상된다고 경고했다. 영국 BBC는 19일(현지시간) 국제적인 학술지 사이언스에 게시된 ‘중국 주요 도시들의 지반 침하에 대한 전국 단위 조사’ 논문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전날 게시된 논문은 베이징 대학을 포함해 중국 주요 대학에서 근무하는 63명의 연구진이 합동으로 작성했다. 연구진은 중국 주요 도시의 침하 정도를 조사하기 위해 2015년부터 2022년까지 인구 200만명 이상의 도시 82곳을 조사했다. 이들은 유럽우주국(ESA)이 운영하는 지구 관측 위성 ‘센티넬 1’의 레이더 자료를 이용해 고도 변화를 측정하는 동시에 지상에서 수신한 위성항법장치(GPS) 신호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조사 대상 지역의 45%는 매년 3mm씩 가라앉았다. 연평균 침하 범위가 10mm에 달한 지역도 전체 16%에 달했다. 10mm 이상 급속하게 가라앉는 지역은 쿤밍·난닝, 원저우·푸저우, 정저우·핑딩샨, 베이징·톈진, 하벌빈·창춘 인근 지역들이었으며 해당 지역에 사는 인구만 6700만명에 달한다. 이미 상하이는 1920년대 이후 3m 이상 가라앉았다. 연구진은 급격한 도시화에 따른 건물 무게가 지반 침하에 영향을 끼쳤지만 가장 큰 원인은 지하수 유출이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현상은 이미 미국 휴스턴, 인도 델리를 포함한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이미 나타나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수도인 자카르타는 빈약한 상수도 시설 때문에 주민들이 지하수로 생활하면서 지하수 유출 문제가 심각하다. 자카르타는 매년 2cm 이상 가라앉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올해 10월에 수도를 보르네오섬 동부 누산타라로 옮길 예정이다. 중국 연구진들은 1600개 이상의 우물들을 조사하여 중국 도시들 역시 비슷한 이유로 지반 침하를 겪는다고 진단했다. 영국 이스트앵글리아대학의 로버트 니콜스 교수는 이번 연구에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사이언스에 논평을 내고 “전 세계 인구의 19%가 지반 침하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에서 인구 밀도가 높은 지역은 지질학적으로 봤을 때 비교적 최근에 퇴적된 곳으로 지하수가 말라버리면 가라앉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중국 허난성 핑딩샨의 경우 해마다 109mm씩 가라앉고 있다며 침하 원인이 탄광 개발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최근 기후 온난화로 해수면 상승이 심각한 상황에서 도시 지반이 가라앉을 경우 심각한 홍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2020년 기준으로 해수면보다 낮은 중국땅은 전체 6% 수준이지만 100년 뒤에는 해당 비율이 26%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관련해 니콜스는 “일본 도쿄의 경우 지난 20세기에 5m 가까이 가라앉았다”며 지반 침하를 늦출 방법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도쿄에서는 1970년대 들어 상수도 시설을 개선하고 우물 사용을 금지하는 법이 시행되면서 지반 침하를 멈출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4-19 16:57:15[파이낸셜뉴스 의정부=노진균 기자] 우기를 앞두고 지하 안전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 '경기지하안전지킴이'가 지하 개발사업장 37곳을 대상으로 현장 점검을 실시한다. 9일 경기도에 따르면 6월 12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점검은 호우에 의한 지반 균열·붕괴·침하 등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점검은 이천 안흥동 주상복합 신축공사, 고양 향동지구 지원1블럭 지식산업센터 등 9개 시 37개소 지하 개발사업장(10m 이상 굴착) 현장에서 진행된다. ‘경기지하안전지킴이’는 토질 지질과 토목시공 등 총 45명의 지하 안전 관련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경기도 자문단으로, 2020년 도입됐다. 이들은 '지하안전법', '건설기술진흥법' 등 관련 법령에 따라 지하공간 개발 현장의 안전관리 및 지하 안전 평가 협의내용 이행 여부 등을 면밀하게 살피고 개선점을 전문적인 시각으로 자문할 계획이다. 도는 지반침하 사고 예방을 위한 지하 안전 점검 때 시·군의 부족한 전문인력을 지원하기 위해 2020년부터 ‘경기지하안전지킴이’와 함께 총 214곳의 현장 점검을 지원했다. 도내 지반침하 건수는 2020년 47건, 2021년 32건으로 점차 감소하는 추세지만 지난해에는 8~9월 집중호우로 인해 36건으로 다시 증가했다. 강현일 경기도 건설안전기술과장은 "상대적으로 지반침하가 많이 발생하는 우기를 대비해 지반침하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경기도가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반침하 사고 예방을 위해 시·군 지원 강화 및 지하 안전 정책을 개발·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3-06-09 09:52:34부산항 신항 웅동(1단계) 배후단지의 지반 침하 관련 부산항만공사와 입주업체 간 분쟁이 상호합의로 최종 마무리됐다. 부산항만공사(BPA)는 최근 대한상사중재원 부산지부에서 웅동배후단지 입주업체 21개사와 BA지반침하 보수공사를 위한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부산항 신항 웅동 배후단지 입주업체들은 BPA에 지반침하로 인한 건축물 피해 보수공사 비용 분담을 요구하며 2021년 10월 보수공사비 분담비율 및 공사 시행방안 등에 대한 중재를 신청해 지금까지 심리를 진행해왔으며, 지난 1일 제7차 심리에서 화해판정으로 마무리됐다.BPA는 공공기관으로서 공익적 책무를 이행하기 위해 향후 발생할 보수공사비의 60%를 분담하기로 합의했다. 보수공사는 향후 지속적으로 건축물을 사용할 입주업체들의 책임 하에 시행될 예정이나 입주기업의 경영 여건과 BPA의 예산 등을 고려해 3개년에 걸쳐 분산 착공될 전망이다. 권병석 기자
2023-06-04 19:11:28[파이낸셜뉴스] 지난 8월 발생한 강원 양양군 지반침하 사고의 원인이 공사장 부실시공으로 드러났다. 정부는 관련 업체에 대한 엄중 처분과 안전대책 이행으로 재발을 막는다는 방침이다. 3일 국토교통부 중앙지하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에 따르면 8월 3일 양양 낙산해수욕장 인근 건물 신축현장 지반침하 사고는 시공사의 관리 미흡이 원인으로 밝혀졌다. 사조위는 관련 분야별 전문가 8명으로 구성돼 사건발생 다음날부터 지난달까지 2개월 이상의 논의를 거쳐 사고원인을 규명했다. 사고는 현장 여건을 고려하지 않은 안일한 대응에서 발생했다. 사고 현장 일대는 해안가 모래지반으로 토사가 유실되기 쉽고 지하수 유동량도 많아 지하개발 시 고강도 안전관리가 요구됐다. 그러나 시공사 등은 현장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고 지하수·토사 유입방지대책을 소홀히 했다. 시공사는 소규모 지반침하가 계속돼 시공 불량을 알았지만 국지적인 보강만 진행했고, 부실이 누적되며 대규모(96㎡) 지반 침하 및 인근 편의점 붕괴로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지하안전평가 수행업체는 편의점 건물에 대한 안전성 검토를 누락하는 등 미흡한 업무처리로 사고 예방체계 작동을 방해했다. 사조위의 재발방지 방안에 따라 국토부는 우선, 사고 현장에 고밀도 물막이 작업을 조치하고 외부 전문가의 안전 확인 이후 공사를 재개하도록 했다. 인근 공사현장에 동일한 사고발생 우려가 있으므로 사고 현장 주변 비슷한 규모 공사장에는 강화된 지하수·토사 유입방지 방안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 사고를 유발한 시공사에는 영업정지 4개월, 지하안전평가업체는 영업정지 3개월, 감리사는 2년이하 업무정지 등 엄중제재를 부과할 예정이다. 이승호 중앙지하사고조사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양양군 지반침하 사고 조사 결과 발표는 2개월 이상 사조위에서 면밀하게 원인 분석을 진행한 결과"라며 "전국 연약지반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유사 사고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상일 국토교통부 기술안전정책관은 "사조위가 규명한 원인 조사 결과를 토대로 위법 사항은 관계기관에 엄정한 조치를 요구하고 사고 현장과 인접한 공사현장은 사조위에서 제시한 안전 확보 방안을 이행하도록 관리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지반침하 사고는 불시에 국민 생명을 위협하는 생활밀접형 재해"라며 "이번 사고를 계기로 연약지반 포함, 전국의 지하안전 관리를 개선해 국민이 안심하는 생활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heath@fnnews.com 김희수 기자
2022-11-03 09:56:34부산시가 국토교통부의 지하시설물 데이터베이스(DB)와 자체적으로 구축한 도로함몰피해지수(CDI) 모델을 연계한 지반침하 위험지도를 제작하고 이를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2일 시는 국토부의 2022년 지자체 공간정보 우수사업 공모에 시가 제출한 '지하시설물 DB 기반 CDI 모델 이용 지반침하 위험지도 구축' 사업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2022년 지자체 공간정보 우수사업 공모는 국토부가 공간정보를 활용한 지자체의 우수 사업모델을 발굴해 지원하고 이를 전국으로 확산시키는 사업으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실시됐다. 공모는 지난 6월 13일부터 7월 1일까지 19일간 진행됐으며 국토부는 기반구축, 융합활용, 성장협력 세 가지 분야에서 각각 우수사업을 선정했다.시는 이 중 융합활용 분야에서 우수사업으로 선정돼 국토부로부터 공간정보사업 보조금 5800만원을 지원받게 됐다. 국토부는 CDI 모델과 공간정보 데이터베이스를 연계해 지하 안전관리에 활용한다는 시의 아이디어와 사업계획이 우수하고 지하 안전 관리계획 수립 시 활용하는 등 사업의 확산도 가능하다고 평가했다.CDI는 도로함몰 발생 시 붕괴 깊이와 포장층의 지지력을 복합적으로 평가해 위험도를 정량화하는 모델을 말한다. 임경모 시 도시계획국장은 "이번 공모 선정으로 지하 시설물 DB 기반 도로함몰피해지수 모델 이용 지반침하 위험지도 구축 사업의 우수성이 입증됐다"고 밝혔다.또한 "이 사업을 통해 스마트 지하 안전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위험도에 따른 체계적 도로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노동균 기자
2022-08-02 18:53:42[파이낸셜뉴스] 부산시가 국토교통부의 지하 시설물 데이터베이스(DB)와 자체적으로 구축한 도로함몰피해지수(CDI) 모델을 연계해 지반침하 위험지도를 제작하고 이를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2일 시는 국토부의 2022년 지자체 공간정보 우수사업 공모에 시가 제출한 ‘지하 시설물 DB 기반 CDI 모델 이용 지반침하 위험지도 구축’ 사업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2022년 지자체 공간정보 우수사업 공모는 국토부가 공간정보를 활용한 지자체의 우수 사업모델을 발굴해 지원하고 이를 전국으로 확산시키는 사업으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실시됐다. 공모는 지난 6월 13일부터 7월 1일까지 19일간 진행됐으며 국토부는 기반구축, 융합활용, 성장협력 세 가지 분야에서 각각 우수사업을 선정했다. 시는 이 중 융합활용 분야에서 우수사업으로 선정돼 국토부로부터 공간정보사업 보조금 5800만원을 지원받게 됐다. 국토부는 CDI 모델과 공간정보 데이터베이스를 연계해 지하 안전관리에 활용한다는 시의 아이디어와 사업계획이 우수하고 지하 안전 관리계획 수립 시 활용하는 등 사업의 확산도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CDI는 도로함몰 발생 시 붕괴 깊이와 포장층의 지지력을 복합적으로 평가해 위험도를 정량화하는 모델을 말한다. 임경모 시 도시계획국장은 “이번 공모 선정으로 지하 시설물 DB 기반 도로함몰피해지수 모델 이용 지반침하 위험지도 구축 사업의 우수성이 입증됐다”면서 “이 사업을 통해 스마트 지하 안전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위험도에 따른 체계적 도로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2-08-02 10:17:44【파이낸셜뉴스 고양=강근주 기자】 고양시는 4일 마두동 상가건물 지하 기둥파손 및 주변 지반일부 침하 현장에 대해 추가적인 안전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고양시는 이날 해당 건물 지하2층과 3층에 파이프지지대(잭 서포트) 99개(오전 55개, 오후 44개)를 추가 설치했다. 지난 1일 새벽 1시 설치 완료한 파이프 지지대(잭 서포트) 55개까지 합하면 총 154개가 설치됐다. 또한 지반침하로 인한 하수관로 처짐 현상이 발견된 약 15m 구간에 대해 하수관로 (PVC 이중벽관) 교체공사를 실시했다. 고양시는 전기선, 가스관 등 다른 지하 매설물 안정성을 확인하기 위해 한국전력공사, 지역난방공사, 서울도시가스,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관계자가 입회한 가운데 현장점검을 진행했으나 별다른 이상은 없었다. 한국건설안전협회가 진행하는 정밀안전진단검사는 지상층 천정 제거 후 주요 구조부 변위 등을 조사하고 토목지반조사도 병행했다. 이날 오후 2시에는 윤용선 고양시 건축디자인과장이 건물임차인 25명과 간담회를 갖고 그동안 진행된 조치사항과 앞으로 예정된 안전진단 내용을 설명했다. 오는 5일에는 정밀안전진단검사가 지속되고 경기도 및 고양건축사협회 전문가 현장점검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춘표 고양시 제2부시장과 전문가 등이 참석하는 전문가 자문위원회 회의가 열리고 도로침하구간의 보도(인도) 복구공사를 위한 관련부서 협의도 진행될 예정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2-01-04 23:36:56【파이낸셜뉴스 고양=강근주 기자】 3일 고양시가 일산동구 마두동 상가건물 기둥 파손 및 일부 지반침하와 관련해 해당 건물 및 주변 지반에 대한 정밀안전진단검사를 시작했다. 주요 검사 내용은 예비조사, 건축물 구조진단, 콘크리트 비파괴 검사, 지표투과레이더(GPR) 테스트 등이며 건축 구조물 균열이나 노후화, 지반침하 원인 등을 찾아내기 위해 실시된다. 이번 정밀안전진단을 맡은 한국건설안전협회는 향후 1개월간 건물 및 주변 지반에 대한 정밀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건축 분야는 건축구조기술사를 포함해 4명이 레이저레벨기(수평측정기)를 이용해 건물구조를 조사해 건물 바닥, 보, 기둥, 벽체 등 기울기를 측정하고 처짐 현상이 있는지 여부를 파악했다. 토목 분야는 토질 및 기초기술사 등 3명이 GPR(지표투과레이더) 장비를 사용해 현장 및 주변에 대한 지반탐사를 실시했다. 한국건설안전협회는 정밀진단검사 결과를 토대로 건물 균열, 누수, 철골강도, 콘크리트 중성화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안전대책을 제안할 계획이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종합적인 대책 마련을 위해 즉시 신도시 전역에 대한 연약지반 조사에 착수하겠다”며 “필요하면 정부나 경기도 등과도 적극 협의해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시민 불안이 해소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2-01-03 22:5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