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공항공사가 운영하는 김포·김해·청주·대구·무안국제공항의 동계시즌(2024년 10월 27일~2025년 3월 29일) 국제선 운항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할 전망이다. 해당기간 중 5개 국제공항에서는 일본·싱가포르·인도네시아 등을 포함해 총 12개국 100개 노선이 운항하게 되며, 매주 2508편의 항공기가 뜨고 내려 2019년 동기 대비 운항편수가 103%, 지난 하계기간 대비 113% 수준으로 증가된다. 지방공항 최초로 5000㎞ 이상의 장거리를 오가는 '김해-발리' 노선이 오는 30일부터 매주 8편 운항된다. 최근 일본여행객 증가 추세에 힘입어 청주공항과 무안공항에서는 개항 이래 최초로 이바라키(주 6편), 나가사키(주 8편) 노선이 각각 신규로 취항한다. 또, '김해-구마모토(주 14편)·치앙마이(주 28편)', '청주-삿포로(주 14편)', '대구-삿포로(주 14편)', '무안-코타키나발루(주 4편)·항저우(주 4편)' 등 코로나로 인해 중단됐던 항공편도 속속 재개돼 지방공항의 항공교통 연결성이 보다 강화될 예정이다. 여객 수요가 많은 라오스, 베트남 등 동남아 중심으로 증편도 이뤄진다. 김해-싱가포르 주22편(+2편), 김해-비엔티안 주8편(+4편) ,김해-코타키나발루 주16편(+12편), 청주-클라크필드 항공편이 주14편(+6편)으로 늘어나 국내외 여행객들의 이동 편의가 개선될 전망이다. 코로나 이후 타 공항 대비 국제선 운항 회복이 더뎠던 대구공항은 이번 동계기간부터 일본, 베트남, 대만 등 12개 노선에 매주 194편을 운항해 이전 대비 항공편수가 110% 수준으로 증가하고, 올 연말 환승시설이 완공되면 동남아~대구~일본 등을 잇는 신규 환승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무안공항은 하계기간 중 3개의 국제노선만 운항했으나 이번 동계기간 나가사키 노선의 신설, 코타키나발루·항저우 노선의 운항복원 등으로 8개 노선, 주 74편을 운항해 이전 대비 편수가 270% 이상 대폭 증가하여 지역민의 항공여행 선택권이 획기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허주희 한국공항공사 글로컬사업본부장은 "이번 동계시즌에는 지방공항의 국제선 운항이 코로나 이전 수준을 뛰어넘게 된다"며 "지역민의 항공교통 편의를 높이고 해외 인바운드 유치를 통해 지방 균형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초 운수권이 확보된 김해-자카르타, 청주-발리 노선은 내년 상반기 취항할 예정이며, 김해-폴란드·우즈베키스탄 노선 등 유럽과 중앙아시아를 아우르는 장거리 노선을 조속히 유치할 수 있도록 해외 항공사들과 지속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한국공항공사는 설명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0-25 13:18:40코로나 팬데믹 여파로 운영 중단까지 몰렸던 지방공항들이 완연한 기지개를 펴고 있다. 여름 휴가철 지방공항을 통해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 수가 코로나19 이전의 80% 이상을 회복하면서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지방 출발 노선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 지방 국제선 여객, 전년비 33%↑14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사이트 에어포탈에 따르면 7월 인천을 제외한 지방공항 7곳(김포·김해·제주·청주·대구·무안·양양국제공항)에서 해외로 떠난 여객 수는 160만550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7월 여객 수의 88.5%를 회복한 수준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33.7%의 증가세를 보였다. 가장 이용객이 많았던 곳은 김해공항으로 75만5305명을 기록했다. 이어 김포공항이 32만1759명, 제주공항 25만4886명, 청주공항 13만4546명, 대구공항 11만6333명, 무안공항 2만1545명, 양양공항 1135명 순이었다. 특히 청주공항과 제주공항이 가장 가파른 여객 수 성장세를 보였다. 청주공항의 지난달 국제선 여객수는 지난해 동기 대비 130.9% 급증했고, 같은 기간 제주공항은 86.56%의 늘었다. 무안공항도 전년 동기 대비 36.4% 증가했다. 지방 공항은 지난 코로나19 기간 동안 국제선 운항이 일시 중단되면서 잠정적으로 문을 닫았다.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7개 지방국제공항은 13개국 157개 노선을 취항했지만 2020년 3월 코로나19 확산으로 국제선 기능이 인천공항으로 일원화됐다. 그러다가 지난 2022년 5월 김해공항, 대구공항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운항이 재개됐고 같은 해 7월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청주공항이 운항을 재개하면서 29개월간 멈췄던 지방 공항 국제선이 모두 부활했다. ■ LCC 지방발 노선 확대특히 여행 수요 회복으로 LCC들의 노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일본과 동남아, 중국, 몽골 등 신규 취항에 맞춰 지방발 노선도 확대되는 추세다. 제주항공은 지난해부터 제주∼마카오, 제주∼베이징, 부산∼울란바토르, 부산∼보홀 등의 노선을 신규 취항했다. 티웨이항공도 지난해부터 청주발 노선을 지속 확장하고 있다. 지난달 말 청주-연길 노선을 신규 취항하며 청주발 국제선이 4개국 5개 노선으로 늘어났다. 진에어도 부산∼나트랑, 부산∼오키나와 노선, 무안∼울란바토르 노선을 확대했다. 이스타항공은 지난달 청주발 장자제, 푸꾸옥 노선 운항을 시작하면서 청주발 노선을 기존 3개에서 5개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지방 공항이 올해 안에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항공 수요를 완전히 회복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역의 여행 수요에 대응해 인기 노선을 위주로 지방 공항 신규 취항을 늘려가고 있다"며 "연말까지 지방공항 여객수가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8-14 18:00:43【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국 지역 항공사들이 경영난으로 노선을 축소하거나 운항을 중단하면서 가뜩이나 고립과 소멸을 우려하는 지방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13일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최근 전북도와 군산시에 '동절기부터 군산공항 항공기 운항을 중단하겠다'는 공문을 보냈다. 이스타항공이 코로나19 사태와 경영난 등으로 중단했던 해당 노선의 운항을 재개한 지 10개월 만이다. 군산공항 여객 수요 감소, 물가 상승에 따른 조업비 증가, 잦은 기상악화로 인한 결항이 중단 이유다. 지역발전 핵심 인프라인 항공 노선이 중단될 위기에 지역에서는 대책 마련에 고심이다. 다만 막대한 보조금 지원에도 불구하고 필요에 따라 운항을 중단한다는 점에서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전북도와 군산시는 이스타항공 군산~제주 노선 재취항 직후 착륙료 지원금 2억6200만원과 손실 보전금 2억5800만원 등을 지원했다. 올 연말 집행 예정이었던 제·방빙시설 운영 지원금 8600만원도 책정돼 있었다. 이 지원금은 항공사가 협력 업체를 통해 자체적으로 부담해야 하는 비용이다. 전북도가 노선 유지를 위해 대화에 나섰지만 접점을 찾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강원특별자치도와 양양군은 양양공항을 모기지로 한 항공사 플라이강원 운항 재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간 플라이강원의 경우 1년2개월 만에 가전기업 위닉스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인수절차에 들어갔다. 최근 법원 결정으로 지난해 양양군이 기업회생 직전 플라이강원에 지급한 운항장려과 손실금 20억원을 위닉스가 1년 이내 변제하기로 했다. 양양군 입장에선 지역 거점 항공사 기업회생 절차가 마무리되고, 재정지원금 회수까지 결정되면서 큰 시름을 덜게 된 셈이다. 위닉스는 전담팀을 꾸려 항공운항증명 재발급과 항공기 도입 등 비행기를 다시 띄우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이르면 연말께 운항이 중단된 양양~제주 노선 취항이 재개될 거라는 관측도 나온다. 양양공항은 지난 1년2개월간 정기노선 없이 전세기만 간헐적으로 뜨고 내렸다. 지난해 8월 많게는 편당 120만원을 지원하며 모셔온 저비용항공사가 일부 노선을 취항했지만 낮은 탑승률과 회사 내부 사정으로 운항이 중단됐다. 울산공항도 위기다. 지난해 울산공항 이용객 수는 2000년대 이후 최저 수준을 보이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하면서 항공사들이 여객기를 해외로 돌리면서 울산공항 취항 여객기가 줄어든 탓이다. 최근 진에어가 울산공항에 국내선 여객기 1편을 배정했지만 공항 활성화엔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지난 1970년 개항한 울산공항은 2000년대 초반 연간 여객수가 100만명을 웃돌 정도로 활성화됐다. 하지만 KTX울산역이 개통된 2010년 이후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해 지난해 46만8000여명으로 2000년대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경영난으로 운항을 멈춘 하이에어 인수자를 찾는 일도 난항이다. 최근 하이에어 인수에 나섰던 컨소시엄이 깨지면서 새로운 주인을 찾는 것이 요원해지고 있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시민 편의와 인프라 구축이라는 측면에서 하늘길은 반드시 유지돼야 한다"며 "시장이 잘 형성돼 운항이 활성화 되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다. 지원금을 지급하고 공항과 항공사 등 대화를 이어가고 있지만 뾰족한 방법을 찾기 힘든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8-13 18:06:09[파이낸셜뉴스] 코로나 팬데믹 여파로 운영 중단까지 몰렸던 지방공항들이 완연한 기지개를 펴고 있다. 여름 휴가철 지방공항을 통해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 수가 코로나19 이전의 80% 이상을 회복하면서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지방 출발 노선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지방 국제선 여객, 전년비 33%↑14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사이트 에어포탈에 따르면 7월 인천을 제외한 지방공항 7곳(김포·김해·제주·청주·대구·무안·양양국제공항)에서 해외로 떠난 여객 수는 160만550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7월 여객 수의 88.5%를 회복한 수준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33.7%의 증가세를 보였다. 가장 이용객이 많았던 곳은 김해공항으로 75만5305명을 기록했다. 이어 김포공항이 32만1759명, 제주공항 25만4886명, 청주공항 13만4546명, 대구공항 11만6333명, 무안공항 2만1545명, 양양공항 1135명 순이었다. 특히 청주공항과 제주공항이 가장 가파른 여객 수 성장세를 보였다. 청주공항의 지난달 국제선 여객수는 지난해 동기 대비 130.9% 급증했고, 같은 기간 제주공항은 86.56%의 늘었다. 무안공항도 전년 동기 대비 36.4% 증가했다. 지방 공항은 지난 코로나19 기간 동안 국제선 운항이 일시 중단되면서 잠정적으로 문을 닫았다.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7개 지방국제공항은 13개국 157개 노선을 취항했지만 2020년 3월 코로나19 확산으로 국제선 기능이 인천공항으로 일원화됐다. 그러다가 지난 2022년 5월 김해공항, 대구공항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운항이 재개됐고 같은 해 7월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청주공항이 운항을 재개하면서 29개월간 멈췄던 지방 공항 국제선이 모두 부활했다. LCC 지방발 노선 확대 특히 여행 수요 회복으로 LCC들의 노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일본과 동남아, 중국, 몽골 등 신규 취항에 맞춰 지방발 노선도 확대되는 추세다. 제주항공은 지난해부터 제주∼마카오, 제주∼베이징, 부산∼울란바토르, 부산∼보홀 등의 노선을 신규 취항했다. 티웨이항공도 지난해부터 청주발 노선을 지속 확장하고 있다. 지난달 말 청주-연길 노선을 신규 취항하며 청주발 국제선이 4개국 5개 노선으로 늘어났다. 진에어도 부산∼나트랑, 부산∼오키나와 노선, 무안∼울란바토르 노선을 확대했다. 이스타항공은 지난달 청주발 장자제, 푸꾸옥 노선 운항을 시작하면서 청주발 노선을 기존 3개에서 5개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지방 공항이 올해 안에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항공 수요를 완전히 회복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역의 여행 수요에 대응해 인기 노선을 위주로 지방 공항 신규 취항을 늘려가고 있다"며 "연말까지 지방공항 여객수가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8-13 15:33:06[파이낸셜뉴스] 국토교통부는 지난 3일부터 이틀간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한-필리핀 간 항공회담에서 한국 지방-마닐라 구간을 자유화하기로 합의했다고 8일 밝혔다. 그동안 한국-마닐라 노선은 주 2만석으로 제한되고 있었지만 이번 항공회담을 통해 운항횟수 제한없이 취항이 가능해짐에 따라, 언제라도 국적 항공사들의 신규 취항이 가능해졌다. 또 한국-마닐라 주 2만석 운수권을 주 3만석으로 증대하고, 주 3만석 운수권은 인천-마닐라 노선에만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양국은 수도공항간 노선을 제외한 모든 노선에 대해 직항이 자유화 되었다. 김영국 국토교통부 항공정책관은 "그간 한국 지방-마닐라 노선은 제한된 운수권으로 인해 국적항공사의 추가 취항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며 "지방공항 활성화와 항공교통이용자의 편의성이 증진될 것으로 기대되며, 마닐라 노선은 상용수요가 꾸준한 만큼 우리나라 기업인들의 필리핀 진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7-08 10:07:53정부가 지방권 신공항 건설을 위한 시공사 선정 절차에 돌입하면서 건설사들의 수주 각축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주택 사업 부진을 수조원대에 이르는 초대형 국책사업을 통해 돌파구를 찾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30일 국토교통부와 업계에 따르면 국토부 산하 서울지방항공청은 이날부터 31일까지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의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공사 사업자 선정을 위한 설계 심의에 들어간다. 전북 군산시 옥서면 일원 짓는 새만금 국제공항은 총사업비 8077억원이 투입된다. 국토부가 지난 2022년 발표한 기본 계획상 2500m 길이의 활주로와 여객터미널 등이 들어선다. 지난해 3월 사전 심사를 통과한 현대건설과 DL이앤씨, HJ중공업이 각각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해 3파전으로 수주 경쟁을 벌이고 있다. 활주로 규모와 연약 지반 대처 방안 등이 사업자 선정에 당락을 가를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부는 오는 2028년 공항 건설을 완료하고, 시험 운항 등을 거쳐 2029년 개항이 목표다. 오는 2058년 기준 연간 여객수요는 105만명, 화물수요는 8000t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건설사 수주전이 치열한 만큼 국토부는 심의 과정을 입찰 참여사들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생중계하기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새만금 국제공항 턴키 심의에서 전문성을 갖춘 위원들이 청렴하고 공정하게 심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는 11월에는 남부권 허브 공항인 가덕도신공항 부지 조성 공사의 시공사 선정도 예정돼 있다. 부산 강서구 가덕도 일원에 조성하는 이 사업은 10조5300억원의 초대형 국책 사업으로 턴키 입찰 중 역대 최대 규모다. 국토부의 '가덕도신공항 부지 조성공사 입찰 공고'를 보면 입찰자는 공동수급(컨소시엄)을 구성할 경우 최대 12개 업체까지 가능하다. 설계 분야 참가업체는 제한이 없다. 다만, 시공 능력 평가액 기준 상위 10위 내 업체 간 공동도급 허용범위는 2개사로 제한하기로 했다. 다음달 19일에는 부산에서 입찰 현장 설명회가 열린다. 입찰 개시일은 오는 11월14일이고, 개찰일은 같은달 19일이다. 2029년 활주로 등 필요 시설을 건립하고, 2030년 나머지 지원 시설을 완공키로 했다. 지난달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민간 참여자 공모에서도 47개 건설사가 참여 의향서 제출하는 등 주택 사업 불황 속에서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의 수주 경쟁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건설사 한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 불황으로 주택 사업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초대형 관급 공사 발주는 호재가 될 수 있다"며 "국책 사업인 만큼 사업 안정성이 높고, 그만큼 리스크 부담도 줄어 들어 현금 흐름에도 도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국제공항 건설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해외 공항 건설 수주를 타진해볼 수 있는 등 다양한 장점이 많아 건설사들의 수주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05-30 18:08:04【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청주·무안공항 등 지방공항 활성화를 위해 국토교통부와 지방자치단체, 한국공항공사가 머리를 맞댔다. 대구시는 22일 오후 2시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국토부 주관으로 23개 지자체, 한국공항공사(KAC)와 함께 '제1회 지방공항 활성화 지자체 연찬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대구·청주·무안 등 지방공항 소재 14개 시·도 및 9개 시·군 담당자 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연찬회는 코로나19 이후 빠르게 회복하는 항공수요에 맞춰 지방공항 활성화를 위한 지자체 역량 제고와 국토부-지자체-한국공항공사(KAC) 간 소통·협업 체계를 새롭게 구축하고자 마련됐다. 정장수 시 경제부시장은 "지방공항 활성화를 위한 첫 연찬회를 대구에서 개최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연찬회에서 논의된 주요 사항을 대구국제공항 활성화 정책에 적극 반영하고 앞으로 성공적인 TK 신공항으로의 '연착륙 이전'을 위해 국토부와 적극 협조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시는 이번 연찬회에서 대구국제공항 활성화 우수사례와 추진 성과 등을 발표하고, 지자체와 공유했다. 특히 시는 오는 2029년 TK 신공항의 성공적인 개항을 위해 현 대구국제공항 활성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 중앙정부, 지자체 및 전문가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다시 한번 도약하는 대구국제공항을 만들고자 하는 의지를 확인했다. 이어 해외공항 운영 사례에 대한 전문가 발표 및 토론을 통해 외국 정책을 공유하고, 항공사 지원 및 노선 다변화, 항공-관광 연계를 통한 인바운드 유치 전략 등 지방공항 활성화를 위한 국토부-지자체-KAC 간 역할과 실질적인 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는 시간도 가졌다. 한편 대구국제공항은 지난 2016년 흑자전환에 성공해 코로나19 이전까지 4년 연속 흑자를 달성한 지방공항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5-22 14:19:36올해 들어 국내 지방 공항에서 해외로 떠난 여객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5% 이상 급증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종식 이후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지방에 거주하는 이용객들의 수요와 편의를 고려해 지방공항 노선을 확대한 영향이다. 13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월~4월 인천을 제외한 지방공항 7곳(김포·김해·제주·대구·청주·무안·양양)에서 국제선 항공편을 이용한 승객은 591만727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333만2672명 대비 77.6% 증가한 수치다. 지방공항별로 살펴보면 김해공항 여객수가 284만6215명으로 가장 많았다. 김포공항과 제주공항이 각각 125만360명, 69만8817명으로 뒤를 이었다. 그 외에 청주공항은 49만4173명, 대구공항 47만5996명, 무안공항 14만4750명, 양양공항 6959명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청주공항의 국제선 승객 수는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1~4월 3만9804명이던 국제선 여객 수는 올해 같은 기간 49만4173명으로 11배 이상 증가했다. 지방 공항의 국제선 여객수가 늘어난 것은 LCC들이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해외여행 수요 증가에 대응해 지방공항의 해외 노선을 늘린 영향이 크다. 에어부산은 김해 공항에서, 티웨이항공은 청주 및 대구 공항에서 지역발 국제선을 띄우는 등 여객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올해 지방공항의 국제선 여객 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최근 한국공항공사는 지난 3월부터 10월까지 하계 기간동안 김포·김해·제주·청주·대구·무안공항의 국제선을 다변화해 11개국 88개 노선, 최대 주 1109회 정기편을 운항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해공항은 도쿄, 베이징, 싱가포르 등 11개국 38개 노선에 주 1016편의 국제선이 운행된다. 지난달 말 국제선터미널 증축이 완료되면서 하반기에 인도네시아(자카르타·발리) 등 신규 장거리 노선 취항도 준비 중이다. 장기적으로는 유럽·북미 직항 노선 개설을 추진한다. 올해 개항 이래 최대 실적 달성이 기대되는 청주공항은 도쿄, 타이베이, 몽골 등 14개 노선을 주 109회 운항할 예정이다. 지난해 국제선 이용객 수 52만 명의 3배 이상인 150만 여명이 이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공항은 도쿄, 상해 등 9개 노선을 주88회 운항한다. 무안공항은 몽골 울란바토르 첫 취항을 비롯해 장가계 등 2개 정기노선을 운항할 계획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지방공항 국제 노선은 아직까지 코로나 전 수요를 회복하지는 못했지만, 상용 노선 중심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공항의 올해 1~4월 국제선 여객 수는 지난해 동기 대비 46.8% 증가한 2258만2275명을 기록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5-13 18:11:41[파이낸셜뉴스] 올해 들어 국내 지방 공항에서 해외로 떠난 여객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5% 이상 급증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종식 이후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지방에 거주하는 이용객들의 수요와 편의를 고려해 지방공항 노선을 확대한 영향이다. 13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월~4월 인천을 제외한 지방공항 7곳(김포·김해·제주·대구·청주·무안·양양)에서 국제선 항공편을 이용한 승객은 591만727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333만2672명 대비 77.6% 증가한 수치다. 지방공항별로 살펴보면 김해공항 여객수가 284만6215명으로 가장 많았다. 김포공항과 제주공항이 각각 125만360명, 69만8817명으로 뒤를 이었다. 그 외에 청주공항은 49만4173명, 대구공항 47만5996명, 무안공항 14만4750명, 양양공항 6959명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청주공항의 국제선 승객 수는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1~4월 3만9804명이던 국제선 여객 수는 올해 같은 기간 49만4173명으로 11배 이상 증가했다. 지방 공항의 국제선 여객수가 늘어난 것은 LCC들이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해외여행 수요 증가에 대응해 지방공항의 해외 노선을 늘린 영향이 크다. 에어부산은 김해 공항에서, 티웨이항공은 청주 및 대구 공항에서 지역발 국제선을 띄우는 등 여객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올해 지방공항의 국제선 여객 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최근 한국공항공사는 지난 3월부터 10월까지 하계 기간동안 김포·김해·제주·청주·대구·무안공항의 국제선을 다변화해 11개국 88개 노선, 최대 주 1109회 정기편을 운항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해공항은 도쿄, 베이징, 싱가포르 등 11개국 38개 노선에 주 1016편의 국제선이 운행된다. 지난달 말 국제선터미널 증축이 완료되면서 하반기에 인도네시아(자카르타·발리) 등 신규 장거리 노선 취항도 준비 중이다. 장기적으로는 유럽·북미 직항 노선 개설을 추진한다. 올해 개항 이래 최대 실적 달성이 기대되는 청주공항은 도쿄, 타이베이, 몽골 등 14개 노선을 주 109회 운항할 예정이다. 지난해 국제선 이용객 수 52만 명의 3배 이상인 150만 여명이 이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공항은 도쿄, 상해 등 9개 노선을 주88회 운항한다. 무안공항은 몽골 울란바토르 첫 취항을 비롯해 장가계 등 2개 정기노선을 운항할 계획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지방공항 국제 노선은 아직까지 코로나 전 수요를 회복하지는 못했지만, 상용 노선 중심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공항의 올해 1~4월 국제선 여객 수는 지난해 동기 대비 46.8% 증가한 2258만2275명을 기록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5-13 15:34:45[파이낸셜뉴스] 한국공항공사는 3월 31일부터 10월 26일까지 하계기간 김포·김해·제주·청주·대구·무안공항의 국제선을 다변화해 11개국 88개 노선, 최대 주 1109회 정기편을 운항한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23년 동계시즌 운항 대비 9.4% 증가한 것이며 국내선을 포함하면 2019년 하계시즌의 94%까지 회복하는 수치다. 김해공항은 도쿄, 베이징, 싱가포르 등 11개국 37개 노선을 운항할 예정이다. 오는 4월말 국제선터미널 증축이 완료되면 인도네시아, 폴란드 등 중·장거리 노선 유치를 앞당겨 연말까지 여객수요 확대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대구공항은 도쿄, 상해 등 9개 노선을 주 88회 운항하며, 무안공항은 몽골 울란바토르 첫 취항을 비롯해 장가계 등 2개 정기노선을 운항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국제선 여객 최다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청주공항은 도쿄, 타이베이, 몽골 등 14개 노선을 주 109회 운항한다. 전년도 국제선 이용객 수(52만명)의 3배 이상인 150만여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개항 이래 최대 실적달성이 기대된다. 공사는 지방공항의 국제노선을 다변화해 지역민의 해외여행 선택권을 확대하는 동시에 외국인 관광객의 지방 방문 유치에도 나선다. 이번 하계시즌 신규 노선으로 김해-마쓰야마·보홀, 청주-마닐라, 청주·무안-몽골 취항이 확정됐고, 청주-나고야·삿포로, 대구-나트랑, 무안-사가 등은 신규 노선 개설을 위한 협의가 진행 중이다. 또한 지방발 운수권이 이미 확보된 자카르타·발리·폴란드 등의 중·장거리 노선도 조속한 개설을 위해 항공사들과 협의하고 있다. 공사는 외국인 관광객의 적극적 유치를 위해 일본 교육여행, 반려견 동반여행, 스포츠 연계 등 다양한 관련 업계와 상품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신규 노선 취항과 증편하는 항공사에는 공항시설사용료 감면을, 인바운드를 유치하는 여행사에는 지원금을 지급하는 등 인센티브를 확대할 예정이다. 올해 1·4분기 인천을 제외한 7개 국제공항의 국제선 이용객은 454만여명으로 코로나 이전인 2019년 1·4분기 대비 85%까지 회복했다. 공사는 지방공항의 코로나 이전 수준의 항공수요 완전 회복을 통해 매출 1조원, 여객 9000만명 달성을 목표로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4-01 14:2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