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6.1 지방선거가 후보등록을 뒤로하고 이번주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하면서 여야 각당이 2030세대나 선거 취약 연령층 지지 확보를 위한 맞춤형 공천 전략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캠프를 청년 위주로 꾸리고 2030 캠프라는 점을 부각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캠프 관계자는 "캠프 실무인력의 90% 가까이가 20∼40대 청년들로 구성됐다"며 "청년이 주축이 된 만큼 미래지향적 가치를 담은 콘텐츠로 오 후보 지지를 호소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캠프 이름도 '오썸! 캠프'라는 명칭으로 청년 참모들이 직접 지었다. '오썸!'은 '오세훈과 썸타자!'의 줄임말이라고 한다. 경기도 지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후보 캠프도 비서실에 청년들을 대거 포진시켰다. 캠프에 따르면 매일 한개 이상 청년을 테마로 청년정책 공약과 일정을 발표하고 있다.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 접경지역 청년, 문화·예술계 청년 등 직종, 지역을 망라한 청년정책 공약이 대표적이다. 캠프 외곽단체 '김동연과 유쾌한 친구들'도 지난 15일 공식 출범한 뒤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민주당 오영훈 제주지사 후보도 2030청년캠프를 가동했다. 지난 14일 출범한 '2030 청년선대위'는 선대위와 별도 조직으로 청년들이 톡톡튀는 정책 아이템을 발굴해 공약으로 담는 작업을 맡겼다. 여야의 표심 잡기 경쟁이 가열되면서 저마다 취약대 연령층을 비례대표로 공천하는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40대 남녀 3명을 서울시의원 당선 안정권인 비례대표 2~4번에 배치했다. 2번은 서울시당 청년위원장을 지낸 이상욱(42) 연세스타병원 이사, 3번은 국민의당 부대변인 출신의 여성 한의사 윤영희(41) 서울시한의사회 부회장, 4번은 대리 운전 기사인 이종배(44) 전 국민희망교육연대 사무총장이다. 20대가 취약 연령층인 민주당은 청년 정치인 2명을 비례대표 의원 맨 앞순번에 배치했다. 1번은 이소라(28) 전 민주당 서울시당 대학생위원장, 2번은 박강산(28) 전 민주당 전국청년위원회 인재육성분 과위원장이다. 이번 서울시의회 의원 선거는 지역구에서 101명, 비례대표로 11명 등 모두 112명을 뽑는 만큼 여야가 전진배치한 이들은 모두 당선 안정권으로 분류된다. 정치권 일각에선 여야의 이 같은 청년 구애에도 실제 청년공천 비율은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선관위에 따르면 지방선거 본선 후보 등록 마감(13일) 결과, 전국 지역·비례 기초의원 후보 5125명 중 선거 가능 연령인 18세부터 39세는 539명로 비율이 10.5%에 그쳤다. 이는 전체 인구 대비 2030세대 비율 27.6%과 비교해도 3분의 1 수준에 그친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2022-05-16 14:58:23【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은 10일 오후 4시 시당 민주홀에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자들에 대한 공천장 수여식을 개최했다. 수여식에는 이상헌 시당위원장 및 박향로 중구지역위원장·박성진 남구을지역위원장·김종환 동구지역위원장 직무대행과 김두관 국회의원, 그리고 송철호 울산시장 후보 등 6.1 지방선거에 공천을 받은 후보자들이 참석했다. ■ 광역,기초단체장 및 시의원 후보 송철호 광역단체장 후보를 비롯해 기초단체장 후보에는 △중구 박태완 △남구 이미영 △북구 이동권 △울주군 이선호가 선출됐다. 동구 기초단체장 후보는 내일 중앙당 비상대책위원회의 인준을 마치는대로 공천장이 주어질 예정이다. 광역의원 후보에는 △중구 제1선거구 김성민 △중구 제2선거구 김시현 △중구 제3선거구 신성봉 △중구 제4선거구 김성록 △남구 제1선거구 이진행 △남구 제2선거구 손종학 △남구 제3선거구 박영욱 △남구 제4선거구 안도영 △남구 제5선거구 김선미 △남구 제6선거구 최성욱 △동구 제1선거구 전영희 △동구 제2선거구 이연희 △동구 제3선거구 이시우 △북구 제1선거구 이주언 △북구 제2선거구 백운찬 △북구 제3선거구 이영희 △울주군 제1선거구 서휘웅 △울주군 제2선거구 간정태 △울주군 제3선거구 윤덕권이 선출됐다. ■ 기초의원 후보 기초의원 후보에는 △중구 가선거구 안영호 △중구 나선거구 문희성 △중구 다선거구 정재환(가)·추영환(나) △중구 라선거구 이명녀 △남구 가선거구 김예나(가)·임우철(나) △남구 나선거구 최덕종(가)·김우성(나) △남구 다선거구 임금택(가)·홍수임(나) △남구 라선거구 박인서(가)·이재우(나) △남구 마선거구 이중동 △남구 바선거구 박영수 △동구 가선거구 김인규(가)·유봉선(나) △동구 나선거구 윤혜빈(가)·문창경(나) △동구 다선거구 이수영 △북구 가선거구 박재완 △북구 나선거구 김상태(가)·이선경(나) △북구 다선거구 임채오(가)·이진복(나) △울주군 가선거구 한성환(가)·최윤성(나)·김기락(다) △울주군 나선거구 이상우(가)·장희윤(나) △울주군 다선거구 김시욱이 선출됐다. 비례대표 후보에는 광역의원 후보자 손명희(1번)·성현정(2번), 기초의원 후보자 △중구 박성주 △남구 이혜인 △동구 전혜화 △북구 김춘영(1번)·강범용(2번) △울주군 류영희가 추천됐다. 이상헌 시당위원장은 이날 수여식에서 "구두 뒤꿈치 닳도록 뛰어다니면서 동네 곳곳을 누비며 민심을 사로잡자"며 "더불어민주당의 지방선거 승리를 통해 울산외곽순환도로, 도시트램, 산재전문공공병원, 울산의료원, 경제자유구역 지정 및 5대 특구 지정, 한국형 뉴딜이 된 부유식해상풍력과 수소산업 등을 토대로 눈앞의 현실이 되어 가고 있는 울산의 밝은 미래를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2-05-10 18:37:26【파이낸셜뉴스 부산】 6.1 지방선거 부산 북구청장 선거에서 국민의힘 오태원 후보가 나선다. 국민의힘 부산시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백종헌 국회의원)는 지난 2일 제15차 회의를 개최하고, 북구청장 경선 결과와 광역의원 경선 후보를 3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공관위는 국민의힘 북구청장 후보를 오태원 후보로 결정했다. 오 후보는 1959년 생으로 동아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현 북구체육회장을 맡고 있는 정치 신인이다. 이로써 오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현 구청장인 정명희 후보와 맞붙게 된다. 공관위는 오는 4일과 5일에 걸쳐 진행되는 영도구청장, 부산진구청장, 해운대구청장, 사하구청장 경선은 6일에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광역의원 선거도 치열한 경선 경쟁이 예상된다. △중구(강주택, 김영면, 박두현 후보) △영도구 2(박병철, 양준모) △서구2(이용운, 최도석) △부산진구 2(강치영, 박현, 이대석) △동래구 2(변영국, 송우현, △남구 1(서승우, 조상진) △북구 4(김종현, 박종율) △해운대 4(강무길, 황병두) △사하구 1(김숙자, 조문선, 최동옥, 최영진) △사하구 2(강달수, 윤지영, 최종원) △금정구 1(윤교숙, 윤일현, 허상범) △연제구 1(안재권, 이영찬, 오순곤) △연제구 2(김형철, 이열)에서 경선이 진행되며, △해운대 1(김정욱, 신정철) △해운대 2(임말숙, 장태준)에서는 후보가 추가됐다. 최근 선거구 조정된 △해운대 1, 2 선거구는 3일 경선후보를 등록받아 6일 하루 동안 당원 선거인을 대상으로 ARS 투표로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공관위는 경선이 결정난 다른 지역의 광역의원 후보선출은 1일 경선후보를 등록하도록 했다. 이후 4일과 5일 사이 당원선거인단을 대상으로 ARS 투표를 진행하여 6일 결정한다. 이중 사하구 1, 2 선거구는 6일 하루 동안 진행해 7일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고, 금정구 1은 국민의당 후보가 포함돼 100% 일반국민여론조사로 경선이 진행된다. 한편, 지난 1일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기초단체장 선거구 △서구(공한수) △동구(김진홍) △금정구(김재윤) △기장군(정종복) 후보를 최종 확정 지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2022-05-03 09:17:04【파이낸셜뉴스 부산】 6.1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이 기초단체장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국민의힘 부산시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백종헌 국회의원)는 지난 22일 제9차 회의를 개최하고 기초단체장 선서구에 대한 일부지역 공천 및 경선 절차를 발표했다. 우선, 부산 중·수영·동래·사상·강서구는 중앙당의 승인에 따라 단수 후보 공천을 확정지었다. 중구는 최진봉 후보(현 구청장), 연제구는 주석수 후보, 수영구는 강성태 후보(현 구청장), 동래구는 장준용 후보, 사상구는 조병길 후보, 강서구는 김형잔 후보로 결정 났다. 시당은 연제구의 주석수 후보와 동래구의 장준용 후보를 단수 의견으로 중앙당에 보고했으며, 이후 중앙당의 의견에 따라 공천이 확정될 될 전망이다. 이외 지역은 경선 또는 예비경선을 통해 최종 후보를 뽑는다. 영도구는 김기재, 이상호 후보가, 서구는 공한수(현 구청장), 홍춘호 후보가 최종 경선에 올라 당원선거 50%와 일반 여론조사 50% 방식으로 진행된다. 금정구는 김재윤, 김천일, 박성명, 최영남 후보 4명에 대해 당원선거인 50%와 일반 여론조사 50%로 경선이 진행된다. 기장군은 김수근, 정명시, 정종복 후보 3명에 대해 당원선거인 50%와 일반 여론조사 50%로 경선이 진행된다. 동구와 금정구, 부산진구, 해운대구는 여전히 혼전 양상이다. 동구는 김선경, 긴진홍, 박삼석, 배인한 후보 4명에 대한 100% 일반 여론조사 경선 방식을 치른다. 부산진구 김영욱, 박석동, 정재관, 황규필, 장강식 후보 5명, 해운대구 김성수, 김진영(여성), 박원석, 정성철, 최준식, 최영곤 후보 6명은 각 지역에서 예비경선에서 100% 일반 여론조사로 먼저 상위 3명을 선출 후 본경선을 통해 최종 후보를 선출하기로 했다. 이 밖에 남구 선거구는 격론 끝에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에 후보자 추천을 요청하기로 했다. 북구와 사하구 선거구에 대해서는 오는 25일 제10차 회의에서 재논의하기로 했다. 경선을 위한 여론조사는 29~30일에 진행할 예정이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2022-04-24 11:40:59【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국민의힘 전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4일 운영위원회를 통해 6·1지방선거 지역구 단수공천 대상자를 선정했다. 이번 지방선거 단수공천 대상자는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 출마를 신청한 이들로 모두 14명이다. 공천 대상자는 전주시장에 김경민, 군산시장 이근열, 부안군수 김성태, 임실군수 박정근, 전주시의원 신승욱·한상욱·윤선호·최용건, 군산시의원 오지성, 익산시의원 박종일·박선옥, 남원시의원 김지현, 정읍시의원 심덕보, 부안군의원 김현호 등이다. 국민의힘 전북공천관리위는 단수공천 대상자로 선정된 후보들 외 신청자들에 대해 오는 17일 진행되는 공직후보자적격성평가(PPAT) 이후 경선 등 공천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전북도당 관계자는 “능력 있는 후보를 통해 전북 발전에 이바지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2-04-14 17:50:11[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1일 "이번 6.1 지방선거는 대선 이후 곧바로 치러지기 때문에 공천과정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철학인 공정과 상식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고위에서는 공천관리위원회와 긴밀히 소통해 잡음 없는 공천, 깨끗한 공천을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지방선거를 통해 대선 때 약속했던 각종 지역 공약을 체계적으로 전달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아울러 이날 처음으로 최고위에 참석한 권성동 신임 원내대표에 대해 "이제 대선을 마치고 지도부가 재구성됐다. 지난주 선출된 권성동 원내대표가 처음 참여해 환영한다"고 했다. 이어 "오늘 회의가 지나면 새로운 정책위의장을 모시고 지난주 목요일 있었던 대변인도 새로 탄생하고 부대변인도 생긴다"며 "앞으로 지도부로서 당이 직면한 지방선거 승리, 윤석열 정부의 조기 안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2-04-11 11:09:30[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4일 "이번 (6.1 지방선거) 공천에 공직선거법이 정하는 것 이상의 당 차원의 할당제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남녀노소 누구나 공정하게 경쟁하고 평가해 윤석열 정부가 추구하는 인사 원칙들을 그대로 준용하려 한다"며 "젊은 세대, 여성, 장애인, 소수자 할당보다는 공정 경쟁 환경을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돈 공천'의 고리를 끊겠다"며 "우리 당 공천은 개혁성과 민주성을 근본으로 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선거에서 도입 예정인 공직후보자역량강화시험(PPAT)에 대해 "역량 일제 평가로 대한민국 정치사상 없었던 새로운 도전을 한다"면서 "투명하지 않고 혼탁이 우려되는 비례대표 공천에 있어서 역량 강화 시험 적용은 충분한 역량을 갖춘 비례대표 의원들의 토대를 만들기 위해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역량 평가를 하면 의원을 잘 할 수 있느냐는 우려도 있지만 당 공천의 제도화, 시스템화에 많은 기대를 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김성원 경기도당위원장이 본인의 후원금 계좌를 닫겠다고 선언했다"며 "시도당은 유권자의 오해를 살 수 있는 공천이 발생하지 않도록 절차·진행 단계에 세심한 관심을 갖고 진행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2-03-24 11:54:51[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이르면 이번주 내 회동하기로 하면서 그동안 답보상태에 머물렀던 양당간 통합논의에 물꼬가 트일 전망이다. 이번 회동은 이 대표 제안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 대표가 대통령직인수위원장으로 선임되면서 다양한 새정부 국정과제의 얼개를 마련하느라 바쁜 만큼 양당간 통합관련 실무 협상에 앞서 양당 대표간 '톱다운' 방식으로 어느정도 통합논의의 공감대를 형성하려는 취지로 읽힌다. ■李-安 이번주 회동 23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이 대표는 전날 안 대표에게 직접 연락해 만남을 제안했다. 이를 안 대표가 수락했고, 실무진간 회동 날짜를 조율 중이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아직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회동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측과 계속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안 대표는 대선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선거 후 즉시 합당' 의지를 밝혔고, 이 대표는 '대선 후 1주 일주일 내 합당'을 언급해왔다. 하지만 이 대표의 코로나19 확진과 안 대표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직 수락, 국민의힘 협상 실무진 변동 등으로 합당이 원활히 진행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양측 실무진간 회동도 대표간 회동 전후로 여러 차례 이뤄질 전망이다. 최근 새로 임명된 홍철호 신임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이 합당 실무를 총괄하는 것으로 결정된 가운데, 홍 부총장은 24일 국민의당 실무책임자인 최연숙 사무총장과 첫 회동을 갖는다. 두 사람은 양측 대표가 포괄적인 공감대를 이룬 후에도 만나 구체적인 안을 논의하고 절차를 마무리 할 전망이다. 협상테이블에는 최고위원 등 당직과 당내 조직에 국민의당 인사 임명 및 합류 여부가 오를 것으로 보인다. ■국힘 공관위에 安측 인사 포함 합당이 시급히 추진되어야 하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로 오는 6월1일에 치러지는 지방선거가 꼽힌다. 지선이 70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지방선거 출마를 준비하는 국민의당 인사들은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못한 채 합당 결과만 바라보고 있어야 하는 처지다. 이런 가운데 이날 정진석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공관위 구성을 완료하며 공관위원에 국민의당 김근태 청년최고위원과 윤영희 부대변인을 내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국민의힘은 공관위원 11명 중 2명은 국민의당 몫으로 배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최고위원과 윤 부대변인은 국민의힘이 국민의당으로부터 추천받은 인사다. 다만 향후 공천 지분이나 자격, 기준 등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양당간 신경전이 펼쳐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없다. 이 과정에서 국민의당 몫인 2명 인사들의 역할론이 주목된다. 국민의힘의 조직 규모와 인원 수가 국민의당에 비해 크고 많으면서 공천권을 둘러싼 줄다리기는 피할 수 없을 것이란 시각이다. 한편 이날 공관위원에는 윤 당선인과 가까운 재선 정점식 의원(경남 통영·고성), 초선 양금희 의원(대구 북갑)과 대선과 함께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선에서 당선된 초선 최재형 의원(서울 종로), 4선 김학용 의원(경기 안성)도 합류했다. 11명 공관위원 중 여성은 3명, 청년은 2명으로 구성됐다는 후문이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2-03-23 16:41:20국민의힘이 오는 6.1 지방선거 공천 문제를 두고 내홍에 휩싸였다. 당 최고위원회가 최근 5년간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력이 있는 경우 15% 감점, 현역 의원인 경우 10% 감점 방침을 결정하면서 두 항목에 모두 해당되는 홍준표 의원은 공개적으로 반발했다. 대선 승리 후 2주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 당내 갈등이 표출되면서, 지방선거 준비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홍준표 반발 "당 잘 돌아간다" 22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대구시장 출마 의사를 밝힌 홍준표 의원은 전날 당의 '페널티 제도' 도입에 따라 25%의 감점을 받게됐다. 국민의힘이 공천 심사규정에 페널티를 도입한 것은 처음으로, '실력있는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원칙'이며 '혁신 공천'이라는 것이 당의 설명이다. 하지만 홍 의원은 '내 손발을 묶겠다는 것'이라며 이틀째 항의했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참 당 운영이 이상하게 돌아간다"며 "지난 대선을 앞두고 당의 방침대로 총선 때 탈당했던 사람들을 대사면하고 모두 입당 시키지 않았나. 그렇게 해놓고 사면된 사람들에게 또다시 페널티를 부과하는게 공정과 상식에 부합하나"라고 따졌다. 또 현역의원 10% 감점을 두고도 "지방선거는 총선 패자들의 잔치인가"라고 맹폭했다. 홍 의원은 페널티 제도 자체 뿐만 아니라 이 룰이 결정된 과정도 문제 삼고 있다. 페널티 방침을 정한 최고위 소속 김재원 최고위원이 전날 오전 라디오 인터뷰에서 대구 시장 출마 의사를 밝혔는데, 같은 날 최고위 비공개 회의에서 공천 룰 결정에 개입한 것은 '직권 남용'이라는 주장이다. 홍 의원은 김 최고위원을 겨냥, "심판이 자기한테 유리한 룰 정해 놓고 선수로 뛰면 승복할 선수가 세상 어디에 있나", "직위를 이용하여 직권을 남용한 것에 다름아니다", "당권이 개인의 사욕으로 분탕질을 했다" 등 비난을 쏟아냈다. 그는 지방선거 공천규정을 원점에서 다시 논의해달라는 입장이다. ■이준석 "공관위서 재논의 가능" 이런 가운데 이준석 당대표는 이날 자신은 페널티 조항에 반대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공교롭게도 홍 의원께서 2가지 다 해당돼서 25% 감점을 받게 됐다"며 "저는 개인적으로 이 2가지 모두에 대해서 반대했다"고 했다. 이 대표를 포함, 최고위원들의 무기명 투표에서 무소속 출마자 감점 원칙에는 찬성 4명·반대 3명, 현역 감점 원칙에는 찬성 6명·반대 1명이었다. 자신은 반대표를 던졌지만 다수결의 원칙에 따라 두 페널티가 신설됐다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김 최고위원이 주도한 게 맞느냐'는 질문에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다만 재논의 가능성은 열어뒀다. 그는 "공천관리위원회에서 한 번 더 논의할 순 있다"며 "저희가 최고위에서 이런 조항을 정했지만 선거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서 공관위가 또 최고위 쪽에 재논의를 요구한다면 저희가 논의해볼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공관위는 출범 직후부터 공천의 공정성 관련 과제를 떠안을 전망이다. 당내에서도 찬반 의견이 갈리며 당분간 공방은 이어질 수밖에 없어 보인다.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한 인사는 통화에서 "그 두가지 페널티에 해당되는 사람이 그렇게 많지는 않다"면서도 "사실상 '홍준표 방지법'이라고 봐야 하지 않나. 김 최고위원은 공천룰 결정 단계에서 스스로 빠졌어야 하는 것이 맞다"고 지적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2-03-22 18:10:376.1 지방선거가 9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의힘이 이르면 이번 주 공천관리위원장을 확정하고 가장 먼저 선거 채비에 돌입한다. 다만 비대위가 출범부터 비토론에 발목이 잡힌 더불어민주당은 선거 준비 논의가 이달을 넘겨 4월초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20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를 소집하고 선거 논의에 착수했다. 가장 관심을 끄는 건 이 대표가 예고해온 '공직 후보자 기초 자격시험(PPAT)'이다. 이 대표는 이날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많은 국민께서 투명하지 않다고 지적했던 기초의원·광역의원 비례대표 공천에 자격시험 적용을 의무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정치권에 처음 도입되는 것으로, 지방선거 출마자들을 대상으로 정당법·지방자치법·정치자금법·당헌·당규 등을 묻는 시험이다. 상대평가인 9등급제로 시행되며, 기초의원 비례대표의 경우 3등급(상위 35%) 이상, 광역의원 비례대표는 2등급(상위 15%) 이상의 성적을 받아야 공천 신청이 가능하다. 한편, 이 대표의 이같은 행보가 자칫 국민의당과는 갈등의 불씨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 가운데, 이번주 안에 합당도 빠르게 마무리 짓겠다는 방침이다.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합당이) 금주 내 빠르게 마무리 될 것"이라며 "공관위 구성부터 국민의당과 함께 하겠다"고 전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으로는 당내 최다선(5인)인 주호영 의원을 비롯해 3선 이상 김도읍, 김상훈, 윤영석 의원이 언급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윤호중 비대위가 출범부터 비토론에 동력을 상당수 잃은 데다 새 원내지도부 선출이 24일인 점을 감안하면 4월초 이후에나 공천 논의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또 대선 패배 뒤 당 쇄신의 과제가 산적한 상황에서 공천 혁신 등을 이루기도 쉽지 않으리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윤호중 비대위원장은 이날 "당장 6월 지방선거부터 새로운 정치문화가 뿌리내리도록 기초의원 중대선거구제 도입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정치 개혁 아젠더로 지방선거 승리를 이끌겠다는 구상인 셈이다. 민주당은 앞서 대선 공약으로 중대선거구제 도입을 비롯해, 권력구조 개편을 골자로 한 개헌 등을 약속한 상태다. 심형준 전민경 기자
2022-03-20 21:3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