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카카오가 보유 중이던 4300억원 규모의 SK스퀘어 지분 매각에 나선다. 카카오 투자 전문 자회사인 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SK스퀘어 지분 248만6612주를 4296억8655만3600원에 매각할 예정이라고 11일 공시했다. 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처분 목적으로 "인공지능(AI) 등 미래 투자 재원 확보"라고 설명했다. 이 지분은 SK스퀘어가 인적 분할되기 전 SKT 시절부터 가지고 있던 물량이다. 주당 매각 금액은 전날 종가(18만3600원)에 할인율을 적용한 17만2800원이다. 지난 4월에는 SKT가 보유 중이던 약 4000억원 규모의 카카오 주식 전량을 매각한 바 있다. 다만 카카오는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SK텔레콤 지분 1.79%를 그대로 유지할 예정이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5-07-11 10:35:45[파이낸셜뉴스]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인 VIG파트너스(이하 VIG)가 지난 6월 18일부터 7월 7일까지 진행한 비올의 공개매수가 성공적으로 완료됐다. 9일 공시된 비올 공개매수결과보고서에 따르면 VIG는 공개매수를 통해 비올 보통주 2848만 8315주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최대주주인 ㈜DMS(이하 DMS)로부터 취득하기로 한 주식을 합산하면 의결권 기준 지분율 약 85%에 해당하는 주식이다. 최근 몇 년 간 루트로닉, 락앤락, 커넥트웨이브, 제이시스메디칼 및 코엔텍 등이 일 회의 공개매수를 통해 약 80% 초중반대의 의결권 지분을 확보한 후, 소액주주 권리보호 목적의 장내 매수나 추가 공개매수 등 절차를 거쳐 주식의 포괄적 교환을 통해 상장폐지를 완료한 바 있다. 따라서 VIG가 공개매수를 통해 약 85%를 성공적으로 확보한 만큼, 계획되었던 대로 주식의 포괄적 교환 등의 제도를 활용해 상장폐지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공개매수신고 시 VIG는 충분한 수준의 지분율을 취득할 경우 관계 법령에 따라 신속히 상장폐지를 위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공시한 바 있다. 주식의 포괄적 교환은 의결권 지분의 67% 이상을 보유한 최대주주가 주주총회 특별결의를 거쳐 소수 주주들의 주식을 완전 모회사가 되는 회사의 주식과 교환하는 방식으로, 모회사의 주식 대신 현금을 교부하는 현금교부형 주식교환도 가능하다. VIG는 이번 공개매수를 통해 약 85%의 의결권 지분을 이미 확보하여 DMS와의 거래만 마무리되면 추가 주식의 매입이 필요 없이 주식의 포괄적 교환이 가능하다. 다만, VIG는 주식의 포괄적 교환을 진행하기 전에 공개매수 가격과 같은 가격 수준으로 장내 상시매수를 통해 전체 잔여지분을 매입하여 소수주주들의 매각 기회를 보장한다는 계획이다. IB업계 관계자는 “통상 최대주주가 주식의 포괄적 교환 전에 장내 상시매수를 진행하는 이유는, 추가 지분율 확보 목적보다는 최대주주로서 공개매수에 참여하지 못한 소수주주에 대한 매각 기회 부여와 주식의 포괄적 교환까지의 소수주주의 기회비용 부담 등을 최소화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장내 상시매수는 DMS와의 거래종결일 또는 그 전에 잔여 주식을 전량 매수하는 경우 해당 시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7-09 09:16:11[파이낸셜뉴스] 이재명 정부가 지난 달 수도권 부동산 과열 양상을 진정시키기 위해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원 이하로 묶는 과감한 규제에 나서 주목을 끌었다. 현재까지 수요 억제 효과가 나타나 집값 상승세가 주춤한 상황에서 어떤 후속대책이 추가로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 이런 가운데 집권여당 더불어민주당 의원 105명이 참여하는 모임에서 구체적인 부동산 대책이 거론돼 향후 실제 정부 정책으로 이어질 지 귀추가 주목된다. 민주당 의원 공부모임 ‘경제는 민주당’은 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광수 광수네복덕방 대표를 초청해 부동산 시장 안정화 정책 관련 특강을 열었다. 105명 소속 의원들 중 김병기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를 비롯해 60여명이 참석해 토론을 벌였다. 강단에 선 이광수 대표는 부동산 해법으로 △다주택자 대출 상환 유도 규제 △임대인과 임차인 간 주택지분 공유 △전 국민 참여 리츠(REITs·부동산투자신탁)를 통한 공공주택 건설 등을 제시했다. 먼저 다주택자나 투자 목적 보유자의 주택담보대출에 새 규제를 적용하고, 기존 대출이 만기가 다가오거나 이자를 낮추기 위해 대환할 시 해당 규제를 적용하자는 것이다. 이로써 대출 상환을 위한 부동산 매각이 늘어나 집값이 떨어지면, 무주택자가 대출을 받아 매입하기 수월해진다는 것이다. 가계부채 총량은 크게 늘어나지 않으면서도 주택보유자는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게 이 대표의 주장이다. 다수 주택보유자가 당장 사용할 현금이 필요한 노령층이고, 무주택자 비중이 큰 젊은세대는 자택 마련을 원한다는 점에서 임대인과 임차인이 주택지분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도 제안했다. 전·월세 보증금만큼의 주택 지분을 임차인에게 내준다는 구상이다. 임대인은 주택 보유를 유지하면서도 일부를 현금화할 수 있고, 임차인은 주택지분을 가지고 주거안정을 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대통령이 강조해온 공공주택 확대의 걸림돌인 자금 문제를 해결할 방안으로는 이른바 ‘국민리츠’를 제안했다. 정부가 5~6% 정도의 일정한 수익을 보장하는 리츠를 조성해 전 국민으로부터 투자를 받고, 택지 개발은 사업성이 높은 곳과 낮은 곳을 함께 추진해 일정 수익을 보장하면서도 여러 지역에 골고루 공공주택을 공급하자는 구상이다. 민주당 의원들은 새로운 정책 제안이라며 호평하면서도, 일부에 대해선 실현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김주영 의원은 주택지분공유제에 대해 임차인의 재정여력이 불충분할 수 있다고 짚었고, 김영배 의원은 대출 상환을 위해 주택을 매각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시장 혼란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가 친민주당 성향으로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에 정책제언을 하는 전문가인 만큼 이날 내놓은 제안들이 향후 정부의 후속 부동산 대책에도 일부 반영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5-07-08 15:11:28[파이낸셜뉴스] 임원진 지분 매도로 실리콘투의 주가는 하락하고 있는 반면, 증권가는 실적 개선세에 주목하며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하고 있다. 단기 수급보다는 구조적인 성장에 집중할 시기라는 분석이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1주일(6월 27일~7월 4일) 실리콘투 주가는 10.66% 하락했다. 실리콘투는 지난 30일 10.57% 상승해 주가가 6만원선을 돌파하기도 했지만 최근 3거래일 동안 급락해 4만원대로 내려갔다. 주가 하락의 직접적인 원인은 경영진 지분 매도에 따른 투자자들의 불안감이다. 실리콘투는 지난 2일 오후 3시 김성운 대표와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이 51.18%에서 50.53%로 줄었다고 공시했다. 김 대표를 비롯해 배우자 신은하 씨, 모친 이경자 씨, 여동생 김영아 씨 등 친인척과 임원들이 총 42만5062주를 약 255억원에 매도한 것이다. 회사 측은 김 대표가 증여세 납부를 위한 현금 마련 차원에서 주식을 팔았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11만7600주를 팔아 약 70억원을 확보했고, 나머지 특수관계인들도 비슷한 시기에 장내에서 주식을 매도해 186억원을 손에 쥐었다. 다만 회사는 이들의 매도에 대해 별도의 사유를 밝히지 않았다. 특히 이번 공시에는 법적으로 공시 의무가 없는 미등기 임원의 매도 내역까지 자율 공시해 정보 비대칭을 줄이려 했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는 “언제 또 물량이 나올지 알 수 없다”는 불안감이 반영되며 단기적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럼에도 증권가는 이번 지분 매도를 기업 펀더멘털과는 무관한 단기적 요인으로 보고, 실적과 성장성에 주목해야 한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유럽, 중동, 중남미 등으로 유통 채널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고, 고성장 브랜드 비중도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들어 목표주가를 4만9000원에서 6만9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유럽에서는 폴란드와 영국을 거점으로 한 오프라인 리테일 채널을 확보하며 빠르게 입지를 넓히고 있고, 중동에서는 올해 초도 물량 출하에 이어 본격적인 유통망 세팅에 들어간 상태다. 삼성증권도 “유럽의 매출 고성장에 미국 매출 회복세가 더해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5만원에서 7만1000원으로 상향했다. 이승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실적 측면에서 구조적 개선 흐름이 유효하게 지속되고 있고 마진·브랜드·지역 모두에서 질적 성장이 병행되고 있는 구간"이라며 "최근 주가 조정은 오히려 밸류에이션 부담 완화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5-07-04 16:31:10[파이낸셜뉴스] 한화생명은 인도네시아 재계 6위 '리포그룹(Lippo Group)'이 보유한 '노부은행(Nobu Bank)'의 지분 40%에 투자, 경영권을 포함한 주요 주주 지위를 확보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거래는 한화생명이 국내 보험사 최초로 해외 은행업 진출을 목표로 지난해 5월 리포그룹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이후 약 1년 만에 최종 마무리됐다. 투자를 통해 한화금융계열은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생명보험, 손해보험, 증권·자산운용업에 이어 은행업까지 본격 진출하며 글로벌 종합금융그룹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지게 됐다. 한화생명은 디지털금융 기술력과 노부은행의 현지 오프라인 영업전략을 결합해 30세 이하 인구가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인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젊은 고객층을 중심으로 리테일 금융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리포그룹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현지 시장에 최적화된 방식으로 리스크를 분산하고, 안정적인 수익 실현 기반을 구축할 방침이다. 모바일 중심의 금융 플랫폼 고도화, 방카슈랑스 시너지 확대, 현지 특화 상품 개발 등 종합금융 비즈니스로의 확장도 계획하고 있다. 노부은행은 지난해 기준 총자산 3조원 규모로, 최근 2년 동안 당기순이익이 두 배 이상 성장했다. 한화생명 김동욱 글로벌전략실장은 "국내 보험사 최초로 은행업에 성공적으로 진입해 미래 금융 지형을 선도하는 이정표를 세웠다"고 설명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5-06-30 14:02:49[파이낸셜뉴스] 토지 소유자가 사망하면서 해당 토지는 자녀들에게 분할 상속됐다. 한참 뒤 이 토지는 재개발사업 대상이 됐는데, 자녀들이 소유권 이전 등기를 뒤늦게 하면서 문제가 생겼다. 이 경우 토지 전체를 하나로 보고 1개 주택만 분양해도 되는 걸까, 토지가 나눠진 만큼 1인당 1개 주택을 분양해야 하는 걸까.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A씨 등 4명이 서울 은평구의 한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을 상대로 제기한 조합원 지위 확인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정비구역 내 토지 770㎡를 소유한 B씨는 지난 1980년 10월 사망했다. 이 토지는 자녀 6명에게 나눠서 상속됐고, 자녀들은 2005년 5월 뒤늦게 소유권 이전 등기를 마쳤다. 이후 B씨 자녀들로부터 토지를 매수한 A씨 등은 각자 토지 90㎡ 이상을 소유하고 있으므로 단독 분양대상자 자격을 갖췄다며 조합에 분양 신청을 했다. 하지만 조합은 A씨 등에게 1개 주택만 분양하기로 했다. B씨 자녀들이 권리 산정기준일인 2003년 12월 30일 이후 소유권 이전 등기를 마친 게 문제가 됐다. 구 서울시 도시정비조례는 한 필지의 토지를 여러 명이 소유하는 경우 여러 명의 분양신청자를 1인 분양대상자로 봤다. 다만 권리산정 기준일인 2003년 12월 30일 전부터 90㎡ 이상의 토지를 소유한 경우는 예외로 뒀다. 조합의 결정에 불복한 A씨 등은 각각 1개 주택이 분양돼야 한다며 소송을 제기했지만, 1심은 조합의 손을 들어줬다. 1심 재판부는 "2003년 12월 30일 이후 B씨 자녀 6인 명의의 소유권 이전 등기가 마쳐졌고, 이들로부터 지분을 취득한 원고들은 구 서울시 도시정비조례에서 정한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며 "각자 1인의 분양대상자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2심은 '지분 쪼개기'를 통해 분양 수를 늘리려는 목적이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며 원고 일부 승소로 판단을 뒤집었다. 2심 재판부는 "법정 상속분대로 상속을 받았다면 6인 모두 단독 분양을 받을 수 있었음에도, 상속재산 분할협의를 거쳐 2명만 90㎡를 소유하게 됐다"면서 "이러한 경우까지 2003년 12월 30일 전에 상속등기가 없었다는 이유만으로 공동분양하는 것은 오히려 재산권을 침해하고 형평에 반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90㎡ 이상의 공유지분을 소유하던 자녀 2명으로부터 지분을 매수한 A씨 등 2명에게는 각각 1개 주택을 분양해야 한다고 봤다. 대법원은 "피상속인이 기준일 이전에 사망해 상속이 개시된 경우, 그 상속으로 인해 한 필지 토지 중 지분면적 90㎡ 이상을 소유하게 된 상속인은 등기가 기준일 이후 이뤄졌다고 하더라도 조례 단서조항에 해당해 독립된 1인의 분양대상자가 될 수 있다"며 원심을 그대로 확정했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5-06-29 13:06:01[파이낸셜뉴스] 국내 증시가 코스피 3000선을 돌파하며 강세장을 보인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 여력이 여전히 충분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특히 최근 강세장에서 소외된 헬스케어 업종이 외국인 수급과 함께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27일 한국투자증권 염동찬 연구원은 "코스피 3100선은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기준 약 10.5배 수준으로, 저평가 매력은 희석됐지만 여전히 고평가로 보기 어렵다"며 "글로벌 주요국과 비교해 여전히 할인율은 존재하고 외국인 투자자들의 지분율도 과거 저점 대비 낮은 수준이어서 추가 자금 유입 여지가 크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외국인 지분율은 최근 31.9% 수준으로, 지난해 30.7%까지 떨어졌던 저점보다는 다소 회복됐지만 과거 평균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외국인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4월까지 국내 주식을 약 43조원 순매도했다가 5월과 6월 들어 순매수로 전환했다. 하지만 누적 순매수 금액은 8조원에 그친다. 시장 전문가들은 외국인의 보유 비중이 여전히 낮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매수세가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주목할 만한 섹터로는 헬스케어가 꼽힌다. 염 연구원은 "6월 이후 이어진 강세장에서도 외국인의 지분율이 크게 늘지 않았고, 밸류에이션도 확장되지 않은 섹터가 헬스케어"라며 "PER 수준은 상대적으로 높지만 상승장에서 소외됐던 만큼 코스피 고점 부담이 커질 경우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헬스케어 업종은 최근 섹터별 수익률에서도 상대적으로 낮은 흐름을 보였다. 외국인 수급 측면에서도 비중 확대가 뚜렷하지 않아 향후 순환매가 유입될 경우 주가 반등 여지가 크다는 평가다. 특히 외국인의 자금 유입이 대형 기술주에 집중됐던 만큼, 향후 업종 다변화가 이뤄진다면 헬스케어가 새로운 수혜주로 부각될 수 있다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코스피 3100선 돌파 이후 시장의 단기 상승 탄력은 둔화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럴 때일수록 밸류에이션이 부담되지 않으면서도 외국인 수급이 들어올 수 있는 업종에 주목해야 하는데 헬스케어가 그 요건에 부합한다"고 전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6-27 11:34:54[파이낸셜뉴스] 한화시스템이 한화그룹의 미국 조선소 인수 참여에 이어 해운업 투자에도 동참하며 시너지 확대에 나섰다. 한화시스템은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미국 자회사(HS USA HOLDINGS)의 주식 6만2000주를 846억원에 추가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주식 취득 목적은 '종속회사의 타법인 지분 취득 재원 마련을 위한 유상증자 참여'라고 설명했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한화해운 지분 투자를 위한 투자"라며 "해운사 선박에 사이버 보안 솔루션 도입부터 해외 조선업과 해상운송 시너지를 창출하겠다"고 전했다. 한화해운은 지난해 한화오션이 미국 종속회사를 통해 설립한 해운사로, 친환경·디지털 선박 기술 검증 등을 추진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출자를 통해 한화오션 지분을 확보하고 상선 및 함정에 탑재되는 사이버 보안 솔루션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화시스템은 통합기관제어체계(ECS), 함정전투체계(CMS), 통합함교체계(IBS) 등을 비롯해 올해 1분기 사이버 보안 솔루션 '시큐에이더'을 바탕으로 상선 라인업을 비롯해 방산 스마트 선박 보안에 기여하며 해외 판로를 개척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한화시스템은 앞서 한화오션과 작년 6월 미국 필라델피아 필리 조선소 지분 100%를 인수하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지난 3월 호주 조선·방산업체 오스탈 지분 19.9% 인수에 나서는 등 조선업 투자를 확대한 바 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6-25 19:16:48[파이낸셜뉴스] 일동홀딩스가 계열사인 일동바이오사이언스의 지분 일부를 아이비케이키움 사업재편 사모투자합자회사를 비롯한 기관 투자자들에게 매도한다고 23일 밝혔다. 주식 거래 규모는 발행 총 주식 수의 47.6%에 해당하는 381만주, 300억원 상당이다. 이달 중 1차분에 대한 120억원을 먼저 납입 받고 나머지 2차분에 대해서는 7월 말까지 정산 처리가 완료될 예정이다. 일동홀딩스는 이번 일동바이오사이언스 주식을 활용한 지분 투자 유치가 기업 및 주주 가치를 제고하고, 계열사 운영과 사업 추진 등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투자 유치를 통해 일동홀딩스는 자사가 보유한 계열사의 기업 가치를 자본 시장에서 평가 받고, 외부 기관의 사전 투자를 유도한다. 이를 통해 향후 계획된 일동바이오사이언스의 기업 공개(IPO)를 활성화하는 기회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016년 일동제약으로부터 분할, 일동홀딩스의 계열사로 설립된 건강기능식품 및 관련 원료·소재 전문 기업이다. 프로바이오틱스와 포스트바이오틱스 분야의 원천 기술 및 특허, 국내 최고 수준의 전용 제조 시설과 5000종 이상의 방대한 종균 데이터 등을 보유하고 있다. 20여종의 미국 자체 검증 GRAS 프로바이오틱스, 국내 최초의 피부 면역·혈중 콜레스테롤 개선 관련 식품의약품안전처 개별인정형 포스트바이오틱스 등과 같은 기능성 원료 및 소재 등을 앞세워 국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일동홀딩스는 오는 2028년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일동바이오사이언스에 대한 투자 유치 및 상장 요건 충족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6-23 14:47:08[파이낸셜뉴스] CSA코스믹이 장 초반 강세다. 범 LG가 3세 등이 최대주주의 지분 인수에 참여했다는 소식에 기대감이 몰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19일 오전 9시 11분 기준 CSA코스믹은 전 거래일 대비 56원(+3.14)원 오른 1842원에 거래중이다. CSA코스믹의 주가가 급상승한 배경에는 과거 국내 주식시장에서 명성을 떨쳤던 범LG가(家) 3세 구본호 판토스홀딩스 회장과 다수 재무적투자자(FI)와 전략적투자자(SI)와 함께 CSA코스믹 최대주주가 가진 지분 약 47%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CSA코스믹은 유명 메이크업 아티스트 조성아씨가 대표로 있는 코스닥 상장사로 조성아 대표가 이끌고 있는 화장품 회사 CSA 코스믹은 ‘조성아뷰티’와 ‘원더바스’ 등의 브랜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조 대표가 가진 알짜 비상장사인 초초스팩토리를 2020년 합병하면서 CSA 코스믹의 화장품 사업이 더 확대되어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6-19 09: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