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중국 TV 제조사 스카이워스가 보유 중인 LG디스플레이 광저우 액정표시장치(LCD) 생산법인의 지분을 LG디스플레이에 전량 매각하면서 LG디스플레이의 LCD 공장 매각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앞서 LG디스플레이는 LCD 공장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중국 가전업체 TCL의 자회사 차이나스타(CSOT)를 선정했다고 지난달 1일 공시한 바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스카이워스 그룹은 지난 13일 홍콩 증권거래소에 100% 지분을 소유한 자회사인 스카이워스-RGB가 LG디스플레이의 광저우 생산법인인 LG디스플레이 광저우 유한공사에 보유한 지분 전량을 매각하기로 합의했으며, 총 매각가는 13억위안(약 2436억4600만원)이라고 공시했다. 앞서 LG디스플레이 광저우 생산법인의 지분 구조는 △LG디스플레이(70%) △광저우하이테크홀딩스유한공사(시정부·20%) △스카이워스-RGB(10%)로 구성됐다. 업계에서는 스카이워스-RGB의 지분 매각을 두고 스카이워스와 LG디스플레이 양사가 '윈윈'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스카이워스는 같은 날 공시를 통해 지분 매각을 두고 "그룹의 지속적인 투자 포트폴리오 최적화 노력의 일환"이라면서 "그룹의 유동성을 높이고 그룹의 다른 사업 운영을 위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 또한 보유 지분을 늘리면서 CSOT와의 매각 협상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3·4분기께 매각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 매각 후속 절차가 완료되면 CSOT는 LG디스플레이 중국 법인 지분 70%, LG디스플레이 광저우 지분 100%를 인수하게 된다. 업계는 이번 매각으로 LG디스플레이가 확보할 수 있는 자금이 1조원 후반대에서 2조원 가량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매각으로 확보한 자금으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중심으로 체질 개선 중인 LG디스플레이의 투자에 숨통이 트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시장 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LG디스플레이의 OLED 시장에 대한 기존 투자는 자금 압박이 가중되면서 상당한 타격을 입었다"며 "광저우 공장 매각은 주요 고객의 요구를 충족하기 위한 관련 투자에 집중할 수 있는 자금을 제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LG디스플레이 광저우 공장은 경기도 파주 공장과 함께 LG디스플레이의 양대 생산 거점으로 꼽힌다. 2006년 중국 측과 합작 형식으로 건설된 LG디스플레이 생산 기지는 광저우에서 가장 큰 외자 기업 중 하나다. 지난해 4월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찾아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시 주석이 한국 기업의 중국 사업장을 찾아간 것은 2012년 집권 이후 처음이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9-19 10:21:34고려아연의 경영권 분쟁이 '쩐의 전쟁'으로 격화되고 있다. 영풍 측 장씨 일가가 MBK파트너스와 손잡고 공개매수에 나서 최씨 일가의 반격이 예상되고 있어서다. 장씨 일가의 영풍 측이 투입하는 실탄은 최대 2조원을 넘는다. 최씨 일가 측은 현대차, 한화, LG 등 우호지분 확대를 위한 다양한 카드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소액주주 모임과 고려아연 소재지인 울산시 등이 최씨 일가 측에 대한 백기사 등판을 예고하면서 셈법은 복잡해지고 있다. 다만, 각각 구체적인 보유지분과 매입계획을 밝히지 않아 파급력은 미지수다. ■최씨 일가, 우호지분 확대 나서18일 투자은행(IB) 업계 및 재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현대차, 한화, LG 등 우호 관계의 기업들을 대상으로 우호지분 확대에 나설 전망이다. 현재 현대차, LG화학 등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우군의 지분율은 17.3% 수준이다. 현대차는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 등 3사가 공동투자해 설립한 미국 현지법인인 HMG글로벌을 통해 고려아연 지분 5%를 확보한 바 있다. 주당 50만4333원으로 투자규모는 약 5272억원이다. 최씨 일가 측이 허를 찔린 만큼 기존 대기업 우호세력의 지분을 늘리는 등 맞대응에 나서야 뒤집기가 가능한 형국이다. 이 때문에 해당 대기업 대상으로 물밑협상에 나설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린다. 다만, 최씨 일가와 장씨 일가의 지분이 우호지분을 합쳐 각각 33%대로 비등하고 유동물량은 22%에 불과해 어느 쪽이 시중에 거래되는 물량을 선점하느냐가 최대 관건이다. 최씨 일가 측의 우호세력이 경영권 분쟁 2라운드에 뛰어든다면 '쩐의 전쟁'으로 비화될 수 있다. 주가가 공개매수가를 뛰어넘을 수 있어서다. 추석 연휴에는 소액주주 모임 액트와 울산시 등이 전면에 나서 최씨 일가에 힘을 보탰다. 법적 대응도 병행할 것으로 보인다. 최씨 일가의 고려아연 측은 연휴 이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영풍을 상대로 회계장부 등의 열람 및 등사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는 등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장씨 일가 측, 공개매수 역대 최대앞서 MBK파트너스와 영풍은 주당 66만원에 공개매수를 통해 고려아연 유동물량 중 7~14.6%를 확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NH투자증권에서 1조5000억원을 단기 차입하는 등 공개매수에 최대 2조1332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국내 공개매수 역사상 최대 규모다. 최대 14.6%를 확보할 경우 장씨 측 지분(33.2%)은 48%에 육박하게 된다. 다만, 전체 지분의 과반이 되기 위해선 양측 모두 16% 이상 지분을 확보해야 한다. 국민연금, 자사주(2.4%) 등 기관 지분을 제외하면 실제 유통물량은 22.9%에 불과하다. 16% 이상 지분을 추가로 확보할 경우 유동물량이 말라가면서 주가도 뛰어오를 것으로 보여 비용은 눈덩이처럼 커질 전망이다. 당장은 22.9% 중 절반이 넘는 12%가량을 확보하는 쪽이 경영권 굳히기를 할 수 있다. 나머지 10%가량을 확보해도 지분율에서 밀리기 때문이다. MBK 측이 최대 14%대로 내다본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최씨 일가는 우호지분을 포함해 33.2%를 확보, 고려아연에 대한 경영권을 확보해왔다. 최창근 고려아연 명예회장 등 최씨 오너가 15.9%는 물론 LG화학, 현대차 등 17.3% 규모의 우호지분을 통해서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의 개인 지분율은 1.82%에 불과해 경영권 분쟁의 소지가 많았다는 게 재계의 지적이다. 장형진 영풍 고문 등 장씨 오너가는 우호지분 33.1%를 보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풍 지분율은 25.4%다. 통상 국민연금(고려아연 지분율 7.8%)이 경영권 분쟁에는 거리를 두는 것을 감안하면 영풍의 장씨 일가로서는 자금력이 풍부한 MBK파트너스와 손잡는 게 신의 한 수로 판단했을 가능성이 높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9-18 18:13:55[파이낸셜뉴스] 국내 10대 그룹 오너가 지분율이 최근 10년 새 눈에 띄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 상속 과정에서 상속세 납부 등으로 지분을 처분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재벌닷컴 조사 결과에 따르면 총수가 있는 자산 순위 10대 그룹의 총수 및 친족을 합친 오너 일가족의 전체 계열사 지분율(총자본금 대비 기준)은 2013년 말 평균 3.93%에서 지난해 말 3.38%로 0.55%p 낮아졌다. 같은 기간 총수 지분율은 평균 1.55%에서 1.39%로 0.16%p 하락했다. 친족 지분율은 2.39%에서 2.00%로 0.39%p 낮아지며 감소 폭이 더 컸다. 특히 경영 상속이 마무리된 그룹 오너 일가의 지분율 감소가 눈에 띈다. 삼성 오너 일가 지분율은 2013년 1.25%였으나, 상속을 마친 뒤인 지난해 말 1.02%로 0.23%p 낮아졌다. 이건희 선대회장 타계 후 계열사 지분 상속 과정에서 상속세 납부를 위해 일부 가족들이 지분을 처분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업 확장에 따른 자본금 증가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총수만 놓고 보면 이재용 회장 지분율은 지난해 말 0.56%로, 2013년 이건희 전 회장의 지분율 0.69%보다 0.13%p 하락했다. 같은 기간 계열사 지분 상속이 이뤄진 LG그룹 역시 오너 일가족 지분율이 3.9%에서 2.25%로 1.65%p 하락했다. 총수인 구광모 회장 지분율은 2013년 구본무 전 회장 지분율 1.36%보다 0.36%p 높아진 1.72%다. 하지만 계열 분리, 상속세 납부 등 여파로 친족 지분율은 2.54%에서 0.53%로 2%p 넘게 하락했다. 상속이 이뤄지기 전인 현대차그룹은 친족 지분율은 1.64%에서 2.42%로 높아졌으나, 정의선 회장 지분율은 정몽구 명예회장의 2013년 지분율 1.90%에 비해 크게 낮아진 0.91%를 기록했다. 여기에 계열사 증가 및 사업 확장에 따라 그룹 전체 자본금이 증가하면서 일가족 전체 지분율이 3.54%에서 3.33%로 하락했다. 한화그룹과 HD현대그룹도 친족 지분율이 상승한 반면 총수 지분율이 하락하고 신사업 진출로 자본금이 증가한 결과, 일가족 전체 지분율이 각각 1.92%에서 1.61%로, 1.15%에서 0.45%로 낮아졌다. SK그룹은 총수 보유 지분 일부가 친족에게 증여되면서 총수 지분율이 소폭 하락한 반면 오너 일가족 전체 지분율은 0.46%에서 0.48%로 높아졌다. CJ그룹은 총수 및 친족 지분율이 나란히 상승한 결과 오너가 전체 지분율이 6.66%에서 12.44%로 대폭 높아졌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9-18 09:58:04[파이낸셜뉴스] BNK투자증권은 14일 고려아연과 관련해 장씨 일가와 MBK파트너스의 공개매수 후 지분율은 최소 40.11~최대 14.61%로 확대된다고 밝혔다. 김현태 연구원은 "2022~23년까지는 최씨 일가가 제3자배정 유증, 자사주스왑 등의 방 식으로 우호 지분을 늘려왔다면, 이제 장씨 일가의 반격이 시작되는 셈"이라며 "2022~23년까지는 최씨 일가가 제3자배정 유증, 자사주스왑 등의 방 식으로 우호 지분을 늘려왔다면, 이제 장씨 일가의 반격이 시작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고려아연은 영풍 그룹의 캐시카우이자 알짜 회사로 장씨 일가에 중요한 회사다. 최씨 입장에서도 23년까지 지분율은 장씨보다 낮았지만, 실질적인 경영은 최씨가 담당하면서 글로벌 2위 제련 기업으로 성장시킨 회사"라며 "최근 2차 전지 소재로 확장하는 사업 기틀도 최윤범 회장의 경영 능력과 인적 네트워크가 중요하게 작용한 바 있다. 이처럼 양측 모두에게 중요한 의미를 가진 양보할 수 없는 기업이 고려아연이다. 기업 펀더멘털만 보더라도, 제련 본업이 양호한 가운데 2차전지 소재 사업이 개화되는 초기여서 투자 가치가 높은 상황에서 지분 경쟁까지 더해져 주가 상승 탄력이 커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9-14 07:47:33[파이낸셜뉴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부사장)이 공개매수를 통해 갤러리아 주식 약 2816만주를 확보했다. 한화갤러리아는 김 부사장이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11일까지 1600원에 3400만주 공개 매수를 진행한 결과, 총 2816만4783주(82.84%)를 매집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약 450억원 규모다. 이에 따라 김 부사장의 보유 지분은 기존 2.32%에서 16.85%로 늘어났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9-13 16:42:26[파이낸셜뉴스] 메리츠증권은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영풍과 손잡고 고려아연 지분을 추가 확보하기 위한 공개매수를 시작한 데 대해 "지분율 경쟁 재점화로 단기간 주가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고 13일 전망했다. MBK파트너스의 특수목적법인(SPC) 한국기업투자홀딩스와 고려아연의 최대 주주 영풍은 고려아연 지분 약 7∼14.6%(144만5036주∼302만4881주)를 공개 매수한다. 메리츠증권 장재혁 연구원은 "지분율 대결 구도는 영풍 측 33.13%, 고려아연 측 33.99%"라며 현재 보유 중인 자사주(2.39%)와 국민연금 지분(7.57%)을 제외하면 실질적으로 22.92%의 유통 물량이 남게 된다고 분석했다. 영풍 측이 지분율 과반을 넘기기 위해서는 16.87%(현재 시가총액 기준 1조9400억원 규모), 고려아연 측이 과반을 넘기려면 16.02%(1조8500억원)을 추가로 매입해야 한다는 계산이다. 장 연구원은 "고려아연 측이 영풍과 MBK파트너스의 자금력을 앞서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다만 국민연금 보유 지분의 매물 출회 가능성이 작다고 가정했을 때, 고려아연 측이 먼저 유통 물량 22.92% 중 6.05%(약 6965억원) 지분을 추가로 취득하면 영풍 측 지분율이 절반을 넘기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반대로 영풍 측은 6.90%(약 7943억원) 지분을 추가로 취득하면 된다. 장 연구원은 "고려아연 측은 백기사의 추가 지분 매입이 유력하다"고 내다봤다. MBK파트너스는 전날 영풍, 장형진 영풍 고문 일가 등과 주주 간 계약을 체결해 의결권을 공동 행사하기로 했다. 영풍 및 특수관계인 소유 지분 일부에 대해서는 콜옵션을 부여받기로 했다. 영풍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고려아연은 고(故) 장병희·최기호 창업주가 세운 회사다. 현재 고려아연은 최씨 일가가, 영풍그룹과 전자 계열사는 장씨 일가가 경영을 담당하고 있다. 2022년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취임 이후 최씨 일가와 영풍그룹 장씨 일가 간 고려아연 지분 매입 경쟁이 벌어지면서 두 회사는 경영권 갈등을 빚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9-13 15:10:22한화그룹이 최대 6000억원을 투자해 싱가포르 부유식 해양 설비 전문 제조업체인 '다이나맥 홀딩스' 지분을 공개 매수하고 경영권 확보에 나선다. 12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오션은 싱가포르 현지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다이나맥 공개 매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매수가는 1주당 0.6달러로 설정했다. 이번 공개 매수를 위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오션은 6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오션은 지난 5월까지 이미 1158억 원을 투자해 다이나맥의 지분 25.4%를 확보했다. 한화가 공개매수에 성공하려면 다이나맥 주식을 50%보다 많이 확보해야 하고 싱가포르 경쟁당국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 다이나맥은 1990년 설립된 해양플랜트 상부구조물 전문회사로 싱가포르 현지에 2곳의 생산거점을 보유하고 있다.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FPSO)'와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설비(FLNG)' 등 핵심 제품들에 대한 탁월한 건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 같은 건조능력을 바탕으로 올해 상반기에만 2666억원의 매출과 398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전 세계적으로 오는 2030년까지 83기의 FPSO 발주가 예상되는 등 부유식 해양플랜트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다이나맥 경영권을 확보하게 될 경우 한화오션은 해양 사업분야 생산 기지를 확대하는 멀티 야드 전략을 통해 글로벌 시장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9-12 18:04:02[파이낸셜뉴스] 크래프톤이 글로벌 숏폼 드라마 플랫폼 회사인 스푼랩스에 1200억 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진행한다. 이번 투자는 크래프톤이 그동안 진행한 비연관 다각화 투자 중 가장 큰 규모다. 11일 크래프톤에 따르면 스푼랩스는 오디오 플랫폼인 스푼을 개발해 전 세계에 서비스하고 있는 업체다. 최근에는 사업 영역을 확장해 숏폼 드라마 플랫폼 사업에 진출했으며, 전용 플랫폼인 ‘비글루’를 론칭했다. 비글루는 2분 내외의 숏폼 드라마 콘텐츠를 전문으로 하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로 여러 국가의 특성에 맞춘 콘텐츠 큐레이션 기능을 갖추고 있다. 한국어와 영어, 일어, 중국어 등 7개 언어를 지원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크래프톤은 스푼랩스의 안정적인 플랫폼 기술력과 글로벌 서비스 성공 경험을 높이 평가했다. 또 숏폼 드라마 시장의 성장 가능성, 새로운 지식재산권(IP)의 원천 확보,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에 주목해 투자를 결정했다. 현재 숏폼 드라마 시장은 7조원 규모의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미국과 일본 등 대륙별 주요 국가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크래프톤은 이러한 성장성을 기반으로, 향후 비글루가 선보일 국산 콘텐츠가 기존 드라마 시장의 한류 열풍을 숏폼 시장에서도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스푼랩스는 이미 지난 수 년간 스푼을 통해 탄탄한 해외 사업 역량을 증명해 온 기업”이라며 “이번에 진출한 숏폼 드라마 플랫폼 사업에서도 전 세계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를 발굴하고, 산업 생태계도 조성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스푼랩스는 다수의 제작사와 협업해 현재까지 60개의 콘텐츠를 비글루에 독점 공개했으며, 연말까지 총 120여 개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달부터는 일본 오리지널 콘텐츠 공개와 함께 일본과 미국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 활동도 본격화한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09-11 10:00:34#OBJECT0# [파이낸셜뉴스]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사장)이 '밸류업에 진심'이라며 강한 의지를 드러내자 외국인이 먼저 움직였다. LG전자의 체질 개선에 따른 기대감으로 증시에서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외국인의 LG전자 보통주와 우선주 지분율은 각각 33.05%와 44.60%이다. 보통주는 2021년 2월 2일 이후 43개월 만에, 우선주는 2020년 12월 28일 이후 44개월 만에 최고치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보통주는 4.11%p, 우선주는 3.77%p 늘어났다. 통상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기관 비중이 높고, 단기성 호재보다는 중·장기 관점에서 기업의 미래 성장성과 펀더멘탈(기초체력)을 따져 투자하는 성향이 강하다. 업계에서는 LG전자의 배당정책 강화, 밸류업 예고 공시 등 주주가치 제고 활동이 외국인 투자자들의 러브콜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4월까지만 해도 외국인 순매도를 기록했다. 하지만 조 CEO가 지난 5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소재 글로벌 기관투자사를 잇따라 만나 기업설명회(NDR)를 주관하면서 반등세를 탔다. 5월 초부터 9월 9일까지 외국인 순매수 금액은 5767억원에 달한다. 조 CEO는 지난 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4에서도 "요즘 LG전자는 기업 가치를 올리기 위한 활동에 정말 진심"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IFA 참관 후 영국 런던에서 주관한 기관투자사 기업설명회에서는 LG전자가 기업간거래(B2B), 플랫폼 기반 서비스사업, 유망 신사업 등을 축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전환하고 있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투자업계는 밸류업,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과 안정적인 경영실적 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외인 및 기관투자자의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LG전자는 B2B 중심 포트폴리오 전환과 냉난방공조(HVAC) 등 신성장 사업 확대를 공표하며 변화가 시작됐다"고 분석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9-10 15:47:26에쓰오일(CEO 안와르 알 히즈아지·사진)은 9일 장애인 일자리 창출과 이를 통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장애인표준사업장 '브라보비버 인천점'에 대한 지분투자를 했다고 밝혔다. 브라보비버 인천점은 발달장애인 54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최근 증자를 결정, 에쓰오일이 지분투자에 참여하게 됐다. 에쓰오일의 지분투자 참여로 브라보비버 인천점에서는 5명의 발달장애인이 추가로 고용될 예정이다. 에쓰오일은 지분투자를 참여한 브라보비버 인천점을 비롯한 전국 4개 지점을 통해서 문구류나 쿠키세트, 티세트 등을 구입해 안정적 운영을 지원한다. 구입한 물품은 복지시설에 기부할 예정이다. 에쓰오일은 2009년부터 발달장애 청소년으로 구성된 하트하트오케스트라를 후원하고 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9-09 18:3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