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네트워크가 당초 예상보다 한달 이상 빠른 6월 이전에 지분증명(PoS) 방식으로 운용방식을 전환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운용방식 전환 후에는 이더리움(ETH) 수요가 증가해 시세도 동반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가 함께 나왔다.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 산하 코빗 리서치센터는 11일 '6월 PoS 전환 후 이더(ETH) 수급 변화에 주목' 리포트를 통해 "PoS 전환 후 진행되는 난이도 폭탄(Difficulty Bomb)이 6월에 시작될 것으로 예정돼 있다는 점에서 6월 전에 PoS로 전환될 것으로 본다"며 "이더리움의 새로운 메인넷 준비를 위한 개발자들의 체크리스트도 거의 완성됐으며, 업데이트를 위한 마지막 테스트 단계인 킬른(Kiln) 테스트넷에서 PoS 전환이 성공적으로 완료됐다"고 강조했다. 코빗리서치센터는 PoS 전환에 따라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고유 자산인 이더리움 수급에도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바라봤다. 공급 측면에서는 신규 공급량이 90% 이상 감소한다. 작업증명(PoW)에서는 하루 1만2000ETH가 공급되지만 PoS 전환 이후 신규 공급량은 1200ETH로 줄어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채굴로 인해 꾸준히 발생하던 매도량이 크게 하락해 매도 압력도 크게 하락한다. 공급량 감소와 매도 압력 감소는 가격 상승의 요인으로 작용한다. 수요 측면에서는 이더리움 스테이킹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확대에 따른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네트워크 수수료가 사라지면서 이전에 채굴자들에게 배분됐던 수수료 일부가 검증자들에게 배분됨에 따라 총 스테이킹 보상이 상승한다는 것. 실제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더리움 스테이킹 보상률은 전환 이전 4.8%에서 9~12%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측된다. PoS 방식에서는 블록 생성을 위한 채굴 활동이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전력 소비가 대폭 감소한다. 현재보다 에너지 소비량을 99.95% 절약하면서 ESG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결론적으로 이더리움의 공급이 감소하고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단기적인 가격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석문 리서치센터장은 "PoS 전환 시점이 6월 이전이라면 가격 상승 압력은 향후 수개월 내 발생할 것"이라며 "금리 인상이나 우크라이나 사태 악화 등 대외적 이슈에 변화가 없다면 이더 가격 전망에 단기적인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더리움 네트워크는 2015년 출시 당시부터 확장성 문제로 업그레이드를 준비해왔으며 2020년 12월부터 POS 방식 전환을 위한 업그레이드가 본격화됐다. 이설영 기자
2022-04-11 18:18:07[파이낸셜뉴스] 이더리움 네트워크가 당초 예상보다 한달 이상 빠른 6월 이전에 지분증명(PoS) 방식으로 운용방식을 전환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운용방식 전환 후에는 이더리움(ETH) 수요가 증가해 시세도 동반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가 함께 나왔다.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 산하 코빗 리서치센터는 11일 '6월 PoS 전환 후 이더(ETH) 수급 변화에 주목' 리포트를 통해 "PoS 전환 후 진행되는 난이도 폭탄(Difficulty Bomb)이 6월에 시작될 것으로 예정돼 있다는 점에서 6월 전에 PoS로 전환될 것으로 본다"며 "이더리움의 새로운 메인넷 준비를 위한 개발자들의 체크리스트도 거의 완성됐으며, 업데이트를 위한 마지막 테스트 단계인 킬른(Kiln) 테스트넷에서 PoS 전환이 성공적으로 완료됐다"고 강조했다. 코빗리서치센터는 PoS 전환에 따라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고유 자산인 이더리움 수급에도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바라봤다. 공급 측면에서는 신규 공급량이 90% 이상 감소한다. 작업증명(PoW)에서는 하루 1만2000ETH가 공급되지만 PoS 전환 이후 신규 공급량은 1200ETH로 줄어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채굴로 인해 꾸준히 발생하던 매도량이 크게 하락해 매도 압력도 크게 하락한다. 공급량 감소와 매도 압력 감소는 가격 상승의 요인으로 작용한다. 수요 측면에서는 이더리움 스테이킹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확대에 따른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네트워크 수수료가 사라지면서 이전에 채굴자들에게 배분됐던 수수료 일부가 검증자들에게 배분됨에 따라 총 스테이킹 보상이 상승한다는 것. 실제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더리움 스테이킹 보상률은 전환 이전 4.8%에서 9~12%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측된다. PoS 방식에서는 블록 생성을 위한 채굴 활동이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전력 소비가 대폭 감소한다. 현재보다 에너지 소비량을 99.95% 절약하면서 ESG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결론적으로 이더리움의 공급이 감소하고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단기적인 가격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석문 리서치센터장은 "PoS 전환 시점이 6월 이전이라면 가격 상승 압력은 향후 수개월 내 발생할 것"이라며 "금리 인상이나 우크라이나 사태 악화 등 대외적 이슈에 변화가 없다면 이더 가격 전망에 단기적인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더리움 네트워크는 2015년 출시 당시부터 확장성 문제로 업그레이드를 준비해왔으며 2020년 12월부터 POS 방식 전환을 위한 업그레이드가 본격화됐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2-04-11 15:55:43[파이낸셜뉴스] 인크레더블버즈의 관계사 모티바코리아가 국내에 독점 공급 중인 유방 보형물 모티바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기념하는 행사를 열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9월 FDA는 모티바 '스무스 실크 어고노믹스'와 '스무스 실크 라운드'를 유방 확대 1차 및 재수술용으로 승인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 서울에서 전세계 최초로 개최됐다. 모티바 제조사 이스태블리쉬먼트 랩스(Establishment Labs Holdings Inc.)의 후안 호세 카촌퀴로스 대표이사, 임신영 모티바코리아 대표이사를 비롯해 국내 모티바 사용 의료진 약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 모티바는 FDA 승인을 위한 준비 과정을 설명하고 글로벌 전략과 비전, 가치 등에 대해서도 공유했다. 모티바는 영업 및 마케팅 전략 경쟁력으로 글로벌 대기업이 선점하던 유방 보형물 시장에서 빠르게 성공 신화를 보여주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미용 및 성형 관련 의료기술이 가장 발전된 것으로 평가받는 한국시장에서의 성공이 모티바의 성장을 견인했다. 모티바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약 50%로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 앞서 모티바는 지난 15일 중국 북경에서 허가 1주년과 브랜드 성장을 축하하는 기념식을 가졌다. 모티바의 중국 진출 1년간의 성과를 알리고 한중 의료진이 모여 모티바 유방 보형물을 이용한 수술 사례와 정보를 교환했다. 인크레더블버즈의 최대주주 휴먼웰니스는 모티바의 한국과 중국 독점 공급권을 확보하고 있으며 각각 모티바코리아와 모티바차이나를 통해 사업을 진행 중이다. 또한 임신영 인크레더블버즈 대표가 양사의 대표도 겸직하고 있다. 임 대표는 "모티바 FDA 승인으로 안전성 입증은 물론 국내외 시장 확대를 위한 확실한 차별화 포인트를 갖게 됐다"며 "이미 확고한 시장 지배력으로 증명한 국내 유방 보형물 시장에서의 성공 스토리를 벤치마킹해 모티바차이나가 제2의 모티바코리아가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크레더블버즈는 지난 9월 자회사 인크레더블대부를 통해 모티바코리아 지분 21.9%를 확보했다. 향후 추가 지분 확대를 포함해 인크레더블버즈와 한국 및 중국에서의 모티바 사업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1-18 13:54:47[파이낸셜뉴스] 개그맨 김병만(49)의 이혼 전말이 공개됐다. 전처 A씨 (56)가 자산 관리를 맡으면서 갈등이 깊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디스패치에 따르면, A씨는 2019년 7월30일 김병만 공인인증서를 변경해 하루 만에 약 7억원을 인출했다. 당시 김병만은 "내 명의 계좌는 내가 관리하겠다"고 통보했고, 은행에서 OTP 카드 등을 재발급 받았다. A씨는 재빨리 김병만 통장과 도장을 들고 은행을 찾아 돈을 인출했다. SC제일은행 4억8751만원, 신한은행 756만8560원, 산업은행 1억1400만원, 카카오뱅크 6494만2838원 등 총 6억7402만7245원이다. A씨는 이혼소송 중에도 ATM기에서 한 번에 300만원씩 약 1억원을 뽑아갔다. 앞서 김병만은 2009년 A씨를 팬카페 회원으로 만났다. A씨는 김병만보다 7세 연상이다. 두 번 이혼했고, 초등학생 딸도 있었다. 소개팅을 제안해 처음으로 오프라인에서 만났으나, 그 장소에는 A씨 뿐이었다. 이후 연인 사이로 발전, 2010년 1월5일 혼인신고했다. 김병만은 초혼이며, A씨는 삼혼이다. 김병만 측은 2014년 12월께부터 별거했으며, "2016년부터 거의 왕래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결혼 후 A씨는 김병만 인감, 통장, 공인인증서, OTP 카드 등을 모두 관리했다고 한다. 매월 생활비 등의 명목으로 1000만원 가량을 인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만 소득금액증명원 확인 결과, 2011~2020년 10년간 125억6204만원을 벌었다. 이중 세금 44억985만원을 냈다. 부부 순재산 합계액은 부동산감정가액과 보험예상해지환급금을 포함해 49억6050만원이다. 즉, 10년간 30억원 이상 쓴 셈이다. 이후 김병만은 2020년 8월3일 이혼 및 재산분할 소송을 제기했다. A씨가 무단으로 빼간 6억7402만원 관련 손해배상 청구소송도 걸었다. A씨는 다음 해 4월 반소장을 제출, 위자료 1억 원을 청구했다. 이와 함께 김병만의 상습 폭행을 주장했으나, 받아 들여지지 않았다. 2022년 12월1일 서울가정법원 제5부는 1심에서 "재산분할 비율은 김병만 75%, A씨 25%"라며 "부동산 1/2 지분 소유권을 김병만에게 넘기고, 보험계약자 명의도 김병만으로 바꾸고, 약 10억원을 돌려주라"고 판결했다. 이에 A씨는 불복해 항소했으나 기각됐다. 이후 상소했고, 대법원도 기각해 지난해 9월7일 이혼이 확정됐다. 하지만 A씨는 올해 2월 또 다시 김병만을 상해, 폭행, 강간치상 등으로 고소했다. 2010년 3월~2019년 6월 30여 차례 구타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병만 측은 "A씨가 이혼을 거부하며 경제권을 돌려주지 않았다. 김병만 통장, 신용카드, A 씨통장, 신용카드 등이 수십 개여서 내역을 파악할 수도 없다"며 "A씨는 2020년 8월께 9500만원짜리 자기앞수표를 4차례 발행했다. 5000만 원 수표 1장, 100만원 수표 3장도 끊었다. 그 현금이 어디로 갔는지 알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김병만은 파양 소송을 제기했으나 패소했다. A 씨 딸이 파양을 원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김병만이 재산분할(총 18억원)을 받지 않는 조건으로 파양 동의서를 써주겠다"는 조정안을 제시했고, 김병만은 이를 거절한 상태다. 또 A씨는 김병만 명의 사망보험도 20여 개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만은 보험사 3개를 상대로 해약금 지급 및 추심금, 명의변경 소송 등도 제기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1-18 13:30:26[파이낸셜뉴스] 인크레더블버즈의 관계사 모티바코리아가 국내에 독점 공급 중인 유방 보형물 모티바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기념하는 행사를 열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9월 FDA는 모티바 '스무스 실크 어고노믹스'와 '스무스 실크 라운드'를 유방 확대 1차 및 재수술용으로 승인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 서울에서 전 세계 최초로 개최됐다. 모티바 제조사 이스태블리쉬먼트 랩스(Establishment Labs Holdings Inc.)의 후안 호세 카촌퀴로스 대표이사, 임신영 모티바코리아 대표이사를 비롯해 국내 모티바 사용 의료진 약 50여명이 참석했다. 인크레더블버즈 관계자는 "이날 행사에서 모티바는 FDA 승인을 위한 준비 과정을 설명하고 글로벌 전략과 비전, 가치 등에 대해서도 공유했다"라며 "모티바는 영업 및 마케팅 전략 경쟁력으로 글로벌 대기업이 선점하던 유방 보형물 시장에서 빠르게 성공 신화를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미용 및 성형 관련 의료기술이 가장 발전된 것으로 평가받는 한국시장에서의 성공이 모티바의 성장을 견인했다. 모티바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약 50%로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 앞서 모티바는 지난 15일 중국 북경에서 허가 1주년과 브랜드 성장을 축하하는 기념식을 가졌다. 모티바의 중국 진출 1년간의 성과를 알리고 한중 의료진이 모여 모티바 유방 보형물을 이용한 수술 사례와 정보를 교환했다. 인크레더블버즈의 최대주주 휴먼웰니스는 모티바의 한국과 중국 독점 공급권을 확보하고 있으며 각각 모티바코리아와 모티바차이나를 통해 사업을 진행 중이다. 또 임신영 인크레더블버즈 대표가 양사의 대표도 겸직하고 있다. 임 대표는 "모티바 FDA 승인으로 안전성 입증은 물론 국내외 시장 확대를 위한 확실한 차별화 포인트를 갖게 됐다"며 "이미 확고한 시장 지배력으로 증명한 국내 유방 보형물 시장에서의 성공 스토리를 벤치마킹해 모티바차이나가 제2의 모티바코리아가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크래더블버즈는 지난 9월 자회사 인크래더블대부를 통해 모티바코리아 지분 21.9%를 확보했다. 향후 추가 지분 확대도 계획 중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11-18 11:09:34한국앤컴퍼니그룹의 한온시스템 인수가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시선은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에게 쏠리고 있다. 그가 10년 넘게 직접 나선 만큼, 인수 효과를 증명해야 하는 시간이 가까워지기 때문이다. 이를 위한 연말 인사 윤곽도 어느 정도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박종호 사장, 한국앤컴퍼니 대표 유력3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앤컴퍼니 대표이사로 박종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경영지원총괄 사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사장은 1964년생으로 행정고시 30회에 공직 입문한 관료 출신 기업인이다. 그는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출신으로 공직 입문 후 국세청과 재정경제부 등을 거쳤고, LG전자 미국 지역본부 최고재무책임자(CFO), 한온시스템에서 경영기획본부장 부사장을 역임했다. 한국타이어에서는 지난 2011년부터 재무회계를 담당하다가 2020년 1월 그룹 재무 전반을 책임지는 재경본부장으로 승진했다. 한국앤컴퍼니뿐만 아니라 한국타이어와 한온시스템 대표 자리 내정자가 정해졌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국앤컴퍼니그룹 인사는 통상 12월 초 이뤄진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이 이처럼 빠르게 움직이는 것은 한온시스템 인수 후 올 수 있는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실제로 조 회장은 최근 전체 임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한국앤컴퍼니그룹의 경영 철학, 문화, 노하우 등을 공유하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내부 통합을 실현하고자 한다"며 "조직과 시스템의 급격한 변화보다는 각 사업과 제품군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합리적인 통합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했다. 사실상 통합 과정을 안정적으로 이끌겠다는 의지가 담겼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통합 이후 조 회장의 리더십도 주목 받을 전망이다. 지금 그의 앞에는 통합 시너지뿐 아니라 한온시스템 수익성을 개선해야 하는 과제까지 새롭게 등장한 상태다. ■SPA 체결 하루만에 임직원 메시지조 회장이 10월 31일 한앤컴퍼니와 한온시스템 인수 주식매매계약(SPA) 체결 후 하루 만에 전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메시지를 보낸 것은, 내부 결속을 다짐과 동시에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그는 "한국앤컴퍼니그룹 고유의 기업문화인 '프로액티브 컬처'로 함께 상황을 타개해 나갈 수 있다"며 "전략, 인사, 법무, 브랜드 등 모든 부문에서 한온시스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연내 한온시스템 인수를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이다. 한국앤컴퍼니그룹 관계자는 "본계약 체결에 앞서 미국·유럽연합(EU)·캐나다·중국·터키·멕시코 등에서 해외 기업결합심사 승인은 완료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역외 보조금 규정 등 해외 정부승인과 한앤컴퍼니가 보유한 구주, 유상증자로 발행되는 신주 대금을 지급하면 인수는 마무리된다. 이번 인수로 한국앤컴퍼니그룹은 한온시스템 지분 54.77%를 갖게 된다. 자산 총액은 26조원, 국내 재계 30대 그룹에도 진입한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11-03 18:11:11[파이낸셜뉴스] 한국앤컴퍼니그룹의 한온시스템 인수가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시선은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에게 쏠리고 있다. 그가 10년 넘게 직접 나선 만큼, 인수 효과를 증명해야 하는 시간이 가까워지기 때문이다. 이를 위한 연말 인사 윤곽도 어느 정도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박종호 사장, 한국앤컴퍼니 대표 유력3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앤컴퍼니 대표이사로 박종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경영지원총괄 사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사장은 1964년생으로 행정고시 30회에 공직 입문한 관료 출신 기업인이다. 그는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출신으로 공직 입문 후 국세청과 재정경제부 등을 거쳤고, LG전자 미국 지역본부 최고재무책임자(CFO), 한온시스템에서 경영기획본부장 부사장을 역임했다. 한국타이어에서는 지난 2011년부터 재무회계를 담당하다가 2020년 1월 그룹 재무 전반을 책임지는 재경본부장으로 승진했다. 한국앤컴퍼니뿐만 아니라 한국타이어와 한온시스템 대표 자리 내정자가 정해졌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국앤컴퍼니그룹 인사는 통상 12월 초 이뤄진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이 이처럼 빠르게 움직이는 것은 한온시스템 인수 후 올 수 있는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실제로 조 회장은 최근 전체 임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한국앤컴퍼니그룹의 경영 철학, 문화, 노하우 등을 공유하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내부 통합을 실현하고자 한다"며 "조직과 시스템의 급격한 변화보다는 각 사업과 제품군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합리적인 통합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했다. 사실상 통합 과정을 안정적으로 이끌겠다는 의지가 담겼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통합 이후 조 회장의 리더십도 주목 받을 전망이다. 지금 그의 앞에는 통합 시너지뿐 아니라 한온시스템 수익성을 개선해야 하는 과제까지 새롭게 등장한 상태다. SPA 체결 하루만에 임직원 메시지조 회장이 10월 31일 한앤컴퍼니와 한온시스템 인수 주식매매계약(SPA) 체결 후 하루 만에 전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메시지를 보낸 것은, 내부 결속을 다짐과 동시에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그는 "한국앤컴퍼니그룹 고유의 기업문화인 ‘프로액티브 컬처’로 함께 상황을 타개해 나갈 수 있다"며 "전략, 인사, 법무, 브랜드 등 모든 부문에서 한온시스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연내 한온시스템 인수를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이다. 한국앤컴퍼니그룹 관계자는 "본계약 체결에 앞서 미국·유럽연합(EU)·캐나다·중국·터키·멕시코 등에서 해외 기업결합심사 승인은 완료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역외 보조금 규정 등 해외 정부승인과 한앤컴퍼니가 보유한 구주, 유상증자로 발행되는 신주 대금을 지급하면 인수는 마무리된다. 이번 인수로 한국앤컴퍼니그룹은 한온시스템 지분 54.77%를 갖게 된다. 자산 총액은 26조원, 국내 재계 30대 그룹에도 진입한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11-02 18:43:40[파이낸셜뉴스]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이 전날 2조5000억원 규모 유상증자 카드 꺼내든 이후 후폭풍이 거세다. 영풍·MBK측은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을 예고한 가운데, 금감원도 긴급브리핑을 통해 고려아연 사태를 점검하는 등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고려아연 "합법적 절차"vsMBK"주주 가치 희석" 31일 업계에 따르면 영풍·MBK는 고려아연의 유상증자를 막기 위해 신주 발행 금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히며 고려아연 경영권을 둘러싼 법적 공방이 재점화됐다. MBK측은 이번 유상증자가 경영권 방어 목적이 다분한 불법이며, 주주들의 지분율을 희석시킬 것이라고 비판한다. MBK 측은 "차입금으로 자사주를 공개매수해 회사에 막대한 피해를 끼치고 이번 유증으로 메꾸려는 것"이라며 "유증 공모가 67만원은 현재 시점의 예상가격이며 분쟁 이전 주가보다 낮게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고가에 지분을 취득한 기관 및 일반 주주들은 지분율 희석의 희생양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사주조합 등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의 우호 주주들이 상당히 낮은 가격에 지분을 살 기회를 열어준 편법·탈법"이라고 지적했다. 고려아연은 전날 이사회에서 전 국민을 대상으로 2조5000억원 규모의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단행하는 안건을 의결한 바 있다. 유상증자 물량은 고려아연이 공개매수를 통해 취득한 소각대상 자기주식을 제외한 발행주식 수의 20%에 해당하는 보통주 373만2650주로, 주당 발행가는 67만원 수준이다. 특히 우리사주조합에 20%를 우선 배정했고, 우리사주조합을 제외한 청약자들은 공모주식 수의 최대 3%를 넘겨 배정받을 수 없도록 제한해 우호 지분을 최대한 결집해 표 대결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목표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유상증자는 기업 투명성 제고, 상장폐지 가능성, 주가 변동에 따른 주주 피해 최소화 등을 위해 상법과 자본시장법에 따라 합법적인 절차를 거쳐 결정한 일"이라며 "일반 국민 등 다양한 투자자가 주주로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고 회사 경영과 발전에 큰 제약 요건으로 작용하는 지속적인 분쟁 요인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과거 판례 주목...금감원도 긴급 브리핑 지난 2003년 법원은 현대그룹 지주사이던 현대엘리베이터가 KCC의 적대적 M&A 시도를 막기위해 대규모 유상증자를 시도했지만 제동을 걸었다. 당시 재판부는 "회사 경영을 위한 자금조달 목적이 아니라 경영권 분쟁 상황에서 기존 대주주와 현 이사회의 경영권 방어 목적으로 이뤄졌다는 점이 증명됐다"고 판단했다. 다만 고려아연의 이번 유상증자는 신주발행 물량이 상대적으로 적고 청약 제한 조건이 완화돼 동일선상 비교는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관건은 고려아연이 이번 유상증자가 대주주의 경영권 방어가 목적이 아니라, 회사와 일반 주주들에게 이익이라는 점을 증명할 수 있는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금융감독원도 고려아연 사태와 관련해 긴급브리핑을 진행했다. 금융감독원은 이번 유상증자가 고려아연 투자자와 이해관계자들이 예상하지 못했던 내용이라고 보고 투자자 보상 문제 등을 들여다본 뒤 정정신고서 제출 요구 등을 검토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10-31 15:49:02[파이낸셜뉴스]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이 오는 30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경영권 방어를 위한 대책 논의에 나선다. 의안은 구체적으로 특정되지 않았으나 경영권 분쟁 대책이 논의될 전망이다. 고려아연, 자사주 우리사주로 넘겨 '의결권' 확보하나 29일 재계에 따르면 최근 고려아연은 오는 30일 오전 9시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본사에서 이사회를 연다고 이사들에게 통보했다. 구체적인 안건은 제시하지 않았는데, 이사들에게 "경영권 분쟁과 관련한 일"이라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영풍·MBK는 지난 28일 신규 이사 14명 선임과 집행임원제 도입을 위한 정관 변경의 건을 결의하기 위해 고려아연에 임시 주총 소집을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발송한 바 있다. 임시주총에서 고려아연 이사회 과반 장악을 위한 신규 이사 선임과 집행임원제 도입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이번 긴급 이사회에서는 임시주총 소집 청구를 수용할지가 논의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지분 7.83%를 가져 캐스팅보트로 꼽히는 국민연금이 최근 국정감사 등 공개석상에서 사모펀드 MBK의 적대적 인수·합병(M&A) 시도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점 등을 고려하면 임시 주총에서 승산이 있다고 판단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양 측 모두 의결권 과반을 확보하지 못했고, 지분 차이는 약 3%포인트에 불과하다. 아울러 재계에서는 고려아연 자사주 약 1.4%를 우리사주조합에 넘겨 의결권을 되살리는 방안이 추진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자사주는 의결권이 없지만 이 주식을 우리사주조합에 넘기면 의결권이 되살아나기에 이를 통해 최 회장 측이 지분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 해당 안건이 이사회를 통과하면 최 회장 측 의결권 지분은 우호 지분을 포함해 기존 34.05%에 공개매수를 통해 우군인 베인캐피털이 추가로 확보한 지분 1.41%, 이번 우리사주에 넘기는 자사주 1.4%를 더해 총 36.86%까지 늘게 된다. 이렇게 되면 영풍·MBK 연합이 확보한 지분 38.4%과 최 회장 측의 지분 차는 1.5%포인트 내외로 좁혀질 수 있다. 영풍 "우리사주 넘기면 배임"...'황산 공급망' 두고 진흙탕 여론전도 반면 MBK·영풍은 고려아연이 자사주를 우리사주조합에 넘길 경우 배임행위라고 주장한다. MBK 측은 "자사주 1.4%는 28일 종가 기준으로 시가 3700억원의 주식으로 고려아연의 연간 인건비 총액과 맞먹는다"며 "이사회에서 우리사주조합으로의 처분을 결의하면 최 회장을 보호하고자 회사에 막대한 부담과 피해를 안기는 결정을 연이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영권 분쟁 때 안정주주를 확보하려고 우리사주조합을 지원하는 것이 위법이라는 판례가 이미 여럿 있다"며 자사주를 취득하면서 '소각 또는 임직원 보상 활용'이라고 의도를 밝힌 상황에서 갑자기 우리사주조합 처분을 결정하면 이는 주주들에게도 거센 항의를 들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고려아연과 영풍·MBK는 '반도체 황산 공급망'을 두고도 진흙탕 공방을 벌이며 여론전을 이어가기도 했다. 고려아연은 반도체 업계가 이번 경영권 분쟁으로 황산 품질 유지에 대해 우려가 큰 상황이라고 주장한 반면, 영풍·MBK측은 이번 경영권 분쟁과 황산 품질은 전혀 연관이 없다고 반박했다. 고려아연은 입장문을 통해 "반도체 제품 및 공정 난이도가 증가함에 따라 황산 품질에서 특이점이 발생 시, 반도체 생산 및 품질관리에 심각한 손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고려아연 반도체 황산의 안정적인 공급과 품질 유지가 중요하다"며 "한 반도체 고객사는 귀사의 황산 품질 미세 변동으로도 당사 공정 산포가 흔들리고 있다고 표현했다"고 언급했다. 한편 영풍·MBK는 "고려아연이 최근 본인들의 귀책 사유로 반도체 황산 품질 저하 문제가 있었던 것을 엉뚱하게 '고려아연의 경영권 분쟁' 관련 소재로 둔갑시킨 것"이라며 사실이 아니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반도체 업계에서 이번 경영권 분쟁과 반도체 황산 제품의 품질 문제는 전혀 연관이 없음을 직접 확인했다"며 "해당 반도체 기업은 이달 중순 고려아연 공장내 정전사고로 인한 자체적인 공정상 문제가 발생해 반도체 황산의 품질 저하가 있었으며, 이에 고려아연 측에 '통상적으로' 품질 유지를 요청하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한 것"이라고 말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10-29 17:05:27[파이낸셜뉴스]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이 오는 30일 긴급 이사회를 열어 경영권 방어를 위한 대책 논의에 나선다. 영풍·MBK파트너스 연합이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청구한 것에 대한 논의 및 자사주를 우리사주조합에 처분할 가능성 등도 거론된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최근 고려아연은 오는 30일 오전 9시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본사에서 이사회를 연다고 이사들에게 통보했다. 이번 이사회 소집에는 구체적인 의안이 특정되지 않았으며 이사들에게는 경영권 분쟁과 관련한 안건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로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영풍·MBK는 지난 28일 신규 이사 14명 선임과 집행임원제 도입을 위한 정관 변경의 건을 결의하기 위해 고려아연에 임시 주총 소집을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발송한 바 있다. 이에 이번 긴급 이사회에서 임시주총 소집 청구를 수용할지가 논의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현재 최 회장 측과 영풍·MBK 연합의 지분 차이는 약 3%포인트에 불과하고, 어느 쪽도 의결권 과반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여기에 지분 7.83%를 보유해 캐스팅보트를 쥔 것으로 평가받는 국민연금이 최근 국정감사 등 공개석상에서 사모펀드 MBK의 적대적 인수·합병(M&A) 시도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점 등을 고려하면 임시 주총에서 승산이 있다고 판단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재계에서는 고려아연 자사주 약 1.4%를 우리사주조합에 넘겨 의결권을 되살리는 방안이 추진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고려아연은 지난 5월 자기주식 취득 신탁 계약을 맺고 자사주 28만9703주(약 1.4%)를 간접 보유하고 있는데, 해당 주식의 신탁 기간이 다음 달 8일 종료된다. 자사주는 의결권이 없지만 이 주식을 우리사주조합에 넘기면 의결권이 되살아나기 때문에 이를 통해 최 회장 측이 지분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이 안건이 상정돼 이사회를 통과하면 최 회장 측 의결권 지분은 우호 지분을 포함해 기존 34.05%에 공개매수를 통해 우군인 베인캐피털이 추가로 확보한 지분 1.41%, 이번 우리사주에 넘기는 자사주 1.4%를 더해 총 36.86%까지 늘게 된다. 이렇게 되면 영풍·MBK 연합이 확보한 지분 38.4%와 최 회장 측이 확보한 지분은 1.5%포인트 내외로 좁혀지게 된다. 반면 MBK·영풍은 고려아연이 자사주를 우리사주조합에 넘길 경우 배임행위라고 주장하고 있다. MBK 측은 "회사에 피해를 안기는 행위"라며 "이에 찬성한 이사들은 업무상배임죄의 행사책임과 민사상 손해배상책임을 부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MBK는 "자사주 1.4%는 28일 종가 기준으로 시가 3700억원의 주식으로 고려아연의 연간 인건비 총액과 맞먹는다. 이사회에서 우리사주조합으로의 처분을 결의하면 최 회장을 보호하고자 회사에 막대한 부담과 피해를 안기는 결정을 연이어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경영권 분쟁 때 안정주주를 확보하려고 우리사주조합을 지원하는 것이 위법이라는 판례가 이미 여럿 있다"며 "자사주를 취득하면서 '소각 또는 임직원 보상 활용'이라고 의도를 밝힌 상황에서 갑자기 우리사주조합 처분을 결정하면 이는 주주들에게도 거센 항의를 들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10-29 15:0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