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교육부가 주관하는 2024년 '글로컬대학30' 예비 지정 대학으로 선정된 부산 4개 대학이 최종 심사를 앞두고 부산시와 비전과 전략을 공유한다. 부산시는 22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동아대-동서대 연합, 동명대-신라대 연합과 글로컬대학 비전 및 혁신전략보고회를 열고, 글로컬대학 본 지정을 위한 글로컬대학 혁신 비전과 전략을 수립·발표했다고 밝혔다. 박형준 시장이 직접 주재하는 이번 보고회는 4개 대학 총장, 유관 기관장 등이 참석했다. 동아대와 동서대 연합은 '통합산단'을 기반으로 '부산시-대학 공동 이익'을 실현하는 부산 개방형 연합대학을 목표로 △개방형 사학 연합 모델 구축 △지속 가능한 통합산단 중심 개방형 연합대학 △세계적 도시경쟁력 강화 등 3대 분야에 대한 8개 전략과제로 구성했다. 특히 지역 산업 연계 특성화와 관련, 에너지테크, 바이오헬스, 문화콘텐츠, 부산 헤리티지 등 4대 특화 분야를 지정하고 지산학 연계를 통해 산업 고도화와 지역 성장 동력을 확보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연합대학 협치를 구축해 지속 가능한 수익형 통합 산학협력단을 운영하는 등 특화 분야 교육·연구혁신을 추진한다. 동명대와 신라대 연합은 '부산형 글로컬 연합대학'을 비전으로 △지산학 허브구축으로 지역산업 선도 △공유와 개방으로 담대한 교육혁신 △세계적 표준으로 지속 가능 대학 모델 확산 등 3대 분야에 대한 6개 추진 과제와 21개 세부 과제로 구성했다. 두 대학은 각 대학이 비교우위를 가진 분야에 대해 특성화하고 과감한 학과 조정을 추진하고 이를 기반으로 '디지텍혁신타운'을 조성한다. 동명대는 미래모빌리티, 신라대는 미래웰라이프로 각각 특성화한 통합학교를 운영한다. 또 두 대학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반려동물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시는 예비 지정 대학들이 글로컬대학으로 최종 선정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대학과 지역이 동반 성장하는 모범사례를 만들어 가기로 했다. 박 시장은 “미국, 독일 등 선진국의 경제 발전 밑바탕에는 세계적인 대학들의 끊임없는 혁신에 따른 경쟁력 확보가 있었다"면서 "부산이 만들어낸 지산학 협력 기반으로 지역 대학들을 혁신성장 거점으로 조성해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으로 나아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글로컬대학30은 지역과 대학의 동반성장을 이끄는 대학을 비전으로 2023년부터 2026년까지 비수도권 지방대 30곳을 글로컬대학으로 지정해 지원하는 교육부 주관 공모사업이다. 교육부는 글로컬대학 본 지정에 앞서 지난 4월 혁신성, 성과관리, 지역적 특성 등을 평가해 동아대-동서대, 동명대-신라대 연합모델 2건이 포함된 20곳을 예비 지정했다. 예비 지정 대학을 대상으로 본 지정 평가 등의 절차를 거쳐, 오는 8월 중 최종 10개 대학 내외를 선정할 계획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7-22 09:40:13동아대학교 산학협력단은 동서대 산학협력단, 독일 ㈜슈타인바이스 한국센터와 함께 '글로벌 기술사업화 기반 산학협력 활성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동아대는 지난 18일 부산 해운대 파크하얏트 부산호텔에서 '제3회 산학협력 정책 포럼'을 개최한 데 이어 이번 협약까지 체결함으로써 '통합 산학협력단(산단)을 기반으로 한 부산 개방형 MEGA 연합대학'의 성공 모델을 안착시키기 위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슈타인바이스는 독일에 본사를 둔 40여년의 역사를 가진 글로벌 기술사업화 전문기관이다. 연평균 2000여억원의 매출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1000여개의 슈타인바이스 센터와 베를린 슈타인바이스 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동아대와 동서대, 슈타인바이스가 기술협력 및 학술교류를 통해 '글로벌 기술사업화'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을 통해 동아대·동서대 연합대학이 교육부의 '2024 글로컬대학30' 본지정을 위한 '수익창출형 통합산단'에서 추구하고 있는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제안할 예정이다. 세 기관은 앞으로 기술사업화 네트워크 구축과 상호 연계, 투자유치·컨설팅·기술 지원·기업 교류회 지원, 정부 사업 공동 추진 및 연계·협력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대해 협력한다. 이는 기술사업화를 통해 지산학 협력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대학 측은 기대했다. 김성재 동아대 산학협력단장은 "올해 글로컬대학30 지원사업 본지정 평가를 앞두고 동아대와 동서대는 통합 산단 기반의 '개방형 MEGA 연합대학' 성공 모델 안착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지산학 교류가 국내에서만 머무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 기술사업화를 향한 연구 파트너로 슈타인바이스와 협약을 맺게 돼 뜻깊다. 앞으로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주원 슈타인바이스 한국센터 대표는 "이번 동아대· 동서대 통합 산단과 함께 부산의 유망 기업을 성장 지원하는 혁신 활동을 추진하고, 나아가 독일과 한국, 부산의 기술 교류에도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황기현 동서대 산학협력단장은 "글로벌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컬대학 사업과 통합 산단 운영에 구체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6-24 18:27:19【파이낸셜뉴스 평택=장충식 기자】 경기도 평택시는 팽성읍 소재 부용산공원을 1975년 도시공원으로 지정된 이후 48년 만에 조성해 시민들에게 공개했다고 8일 밝혔다. 부용산공원은 평택시가 추진 중인 장기미집행 공원 사업 중 하나로, 지난 2012년 공원 조성 계획 최초 수립 이후에도 토지 보상 등으로 사업이 늦춰지다 시의 적극적인 투자로 지난해 6월 착공했다. 이번에 준공한 부용산 공원은 4만9,295㎡ 규모로 조성됐으며, 오랜 시간 부용산에서 서식한 울창한 소나무를 활용해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 것이 특징이 있다. 지난 7일 열린 준공식에서 평택시는 소나무를 보존해 온 윤보선 전 대통령 일가를 대표해 윤상구 국제로타리재단 부이사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소나무 이외에도 '함께 건강하길'이라는 이름의 400m 황톳길이 조성됐으며, 보랏빛 맥문동 40만 본이 추가로 식재돼 더욱 특색 있는 공원이 완성됐다. 시는 향후 맥문동 축제 등 다양한 행사를 부용산공원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정장선 시장은 "부용산공원은 공원의 명소화를 위해 평택시가 야심차게 마련한 공간"이라며 "시민들이 이곳에서 휴식과 문화를 함께 누릴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평택시는 앞으로도 장기미집행 공원을 시민들에게 돌려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평택시는 부용산공원 준공을 시작으로 오랫동안 미뤄져 왔던 장기미집행 공원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으로, 올해 안에 모산·은실·덕동산·지산초록(송탄) 공원 등 4개의 장기미집행 공원 조성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3-11-08 14:45:38【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전남대 글로컬대학30 성공을 위해 5년간 1000억원에 달하는 현금을 지원한다. 아울러 기반 시설(인프라)·인재 양성 등에 1조4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지원을 뒷받침한다. 광주시는 11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지역 산업 육성을 위한 '두드림(Do dream) 광주시·전남대 글로컬대학30 설명회'를 열어 이같이 밝혔다. 이날 설명회에는 강기정 광주시장, 정성택 전남대 총장, 김영집 광주테크노파크 원장을 비롯해 전남대와 글로컬대학30 산업혁신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기업체 ㈜에스오에스랩 정지성 대표, ㈜현성오토텍 신재봉 대표, ㈜인셀 정창권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설명회에선 전남대 글로컬대학30 본지정 실행 계획 및 혁신 전략, 오는 20일 실시 예정인 대면평가 대응 방안에 대해 머리를 맞댔다. 광주시는 전남대 글로컬대학30 선정 및 지역 산업 육성을 위해 5년간 현금 1000억원과 전남대 주변 혁신 기반시설(인프라), 인력 양성, 기업 지원 등에 1조4000여억원 규모의 지원도 병행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 9월 20일 체결한 '글로컬대학30 선정과 지자체-대학 동반성장을 위한 업무협약'에 이어 전남대의 글로컬대학30 선정을 적극 지원하기 위한 광주시의 강력한 의지 표명이다. 한편 지난 6일 광주시와 전남대가 공동 작성해 교육부에 제출한 글로컬대학 본지정 실행 계획서에는 '한계를 극복하고 세계로 나아가는 글로컬 혁신 대학'을 목표로, 세계적 수준의 글로컬 융복합 고급인재 양성, 산학연협력으로 지역기업 성장 지원, 지산학병연 거버넌스로 지역 혁신 기여 등 5대 추진과제, 25개 세부 과제 등을 담겼다. 또 청년이 살고 싶은 비즈니스도시(시티) 구축, 인공지능(AI) 융복합 혁신 허브 및 신기술 첨단산업 혁신 벨트 구축, 특화산업 중심 기업 경쟁력 강화 등을 세부 목표로 정했다. 광주시의 대표 산업분야인 인공지능(AI), 반도체, 모빌리티·전장부품, 스마트홈부품, 생체의료소재·부품 등 9대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방안도 담았다. 그동안 광주시와 광주테크노파크, 전남대는 전담팀(TF)을 상시 가동하고, 대학 26명으로 구성된 대학실무추진단과 지역대학 산학협력단장 협의체 구성·운영을 통해 전남대 글로컬30 실행 계획 작성을 적극 지원했다. 정성택 전남대 총장은 "지역과 함께 해온 전남대는 글로컬대학30 선정을 바탕으로 지역 발전을 선도적으로 이끄는 세계 속의 대학이 되고자 한다"면서 "지역, 산업계, 대학은 운명공동체인 만큼 지역 균형 발전의 축이 될 수 있도록 공동의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지역이 살 길은 산업과 교육을 키우고 내실화를 다지는 것이다. 이를 통해 균형 발전과 인재 양성이 가능해진다"면서 "글로컬대학30 성공을 위해 지산학연이 지혜를 모아야 한다. 광주시 또한 경제 위기 속에서도 인재와 산업을 키우는 미래 투자에 재정을 투입하고 적극 뒷받침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글로컬대학30 본지정은 오는 20일 예비지정 15개 대학 대상 대면 평가 이후 10~11월 중 10개 대학이 최종 선정될 예정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10-11 14:50:48"흙은 자애로운 어머니요, 사랑하는 님입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설렘은 더해만 가고 의지로는 어떻게 할 수 있어 여기까지 떠내려 왔습니다. 흙으로 인해 많은 것을 잃었고 많은 것을 얻었습니다. 흙과 불과의 운명인가 봅니다. 불길이 있었기에 스러져가는 마음을 다독일 수 있었고 차가운 몸을 녹일 수 있었습니다. 나 자신을 태워버리고 아무도 간 적이 없는 길을 떠나도록 불을 밝혀주었습니다. 우여곡절의 세월 속에서 태어난 새 생명을 '토흔'이라 지었습니다. 흙이라는 사랑하는 님이 있었기에 살아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도예가 이종능의 독창적 세계는 흙에 불의 형상을 담아내는 '토흔(Tohheun·土痕)'이다. 지난 6일부터 오는 26일까지 부산 동구 수정동 협성종합건업 빌딩 1층 전시실에서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 기원 '불의 남자 이종능 도예전'이 열리고 있다. 지산 이종능 도예가가 이번 부산 전시회를 준비하면서 2022년 11월 퇴촌 작업장에서 적은 글이다. '토흔'이라는 독특한 장르를 개척한 이종능 도예가는 유약에 의존하는 기존 틀에서 벗어나 흙의 고유한 색과 느낌을 함축해 태초의 색을 그대로 전달하는 도예 기법으로 새 영역을 구축했다. 이번 도예전에는 영국 대영박물관에서 선보여 호평을 받았던 백색의 달 항아리 연작과 세계 도자사에 유일무이한 토흔 달 항아리, 수년의 산고 끝에 회화 영역의 벽화인 야수파의 거장 앙리 마티스 작품을 오마주한 도예작품과 그림 100여점을 전시하고 있다. 그는 "'토흔'을 흙의 흔적, 세월의 느낌, 간절한 기도"라고 표현하면서 "나의 스승은 자애로운 어머니이고, 고도 경주와 대자연"이라고 말했다. 경주에서 태어나고 자란 그는 "푸른 하늘을 베개 삼아 허공을 가르는 계림 숲의 이끼 낀 기와지붕의 선, 천년의 세월을 간직한 은은한 에밀레 종소리…내가 자연 박물관에 살고 있다는 사실조차 모른 채 유년시절을 보냈다"면서 "이것이 '흙과 불의 여행'의 시발점이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나는 누구일까, 어디서 왔다가 어드메로 가고 있는가. 산골에서 꿈틀거리는 미물들도 소리 없이 왔다가 언젠가는 기약할 수 없는 시간에 햇빛을 등지고 만다"면서 "부족함과 절실함이 만들어낸 따스한 행복이 예술"이라고 솔직한 감정을 표현하기도 했다. 이 같은 마음을 지닌 이종능 도예가에 대해 작가(소설가) 최인호는 '지산에게는 거짓말하지 않는 단호함, 자신의 거짓을 용납지 않는 치열함, 거짓을 모르는 참빛이 있으니 반드시 육신을 태워 불가마 속에서 하나의 등신불로 이루어 낼 수 있는 이 시대의 소중한 장인이 되어 줄 것'이라는 글을 남겼다. '토흔'은 산에서 갓 얻어낸 흙의 색과 질감을 유지하는 도예 기법이다. 그가 스스로를 '흙의 본질적인 원시성에서 색감, 질감, 선 그리고 행복을 찾아가는 여정의 작가'라고 말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종능 도예가의 작품세계는 런던의 영국박물관(The British Museum·대영박물관)을 비롯한 세계적 미술관에서 한국 전통 도예의 정수를 전파하고 있다. 그는 "처음 흙에 마음이 뺏긴 건 1979년 대학시절 지리산 여행에서"라면서 "비가 많이 와 산이 무너졌는데 물기를 흠뻑 머금은 무지갯빛 흙을 본 순간 가슴이 뛰었고 흙의 매력에 완전히 매료되게 됐다"고 도예 입문 당시의 감동 어린 심정을 들려주기도 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3-04-10 18:34:29[파이낸셜뉴스] "흙은 자애로운 어머니요, 사랑하는 님입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설레임은 더해만 가고 의지로는 어떻게 할 수 있어 여기까지 떠내려 왔습니다. 흙으로 인해 많은 것을 잃었고 많은 것을 얻었습니다. 흙과 불과의 운명인가 봅니다. 불길이 있었기에 스러져가는 마음을 다독힐 수 있었고 차가운 몸을 녹일 수 있었습니다. 나 자신을 태워버리고 아무도 간적이 없는 길을 떠나도록 불을 밝혀주었습니다. 우여곡절의 세월 속에서 태어난 새 생명을 '토흔'이라 지었습니다. 흙이라는 사랑하는 님이 있었기에 살아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도예가 이종능의 독창적 세계는 흙에 불의 형상을 담아내는 '토흔(Tohheun·土痕)'이다. 지난 6일부터 오는 26일까지 부산 동구 수정동 협성종합건업 빌딩 1층 전시실에서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 기원 '불의 남자 이종능 도예전'이 열리고 있다. 지산 이종능 도예가가 이번 부산 전시회를 준비하면서 2022년 11월 퇴촌 작업장에서 적은 글이다. '토흔'이라는 독특한 장르를 개척한 이종능 도예가는 유약에 의존하는 기존 틀에서 벗어나 흙의 고유한 색과 느낌을 함축해 태초의 색을 그대로 전달하는 도예 기법으로 새 영역을 구축했다. 이번 도예전에는 영국 대영박물관에서 선보여 호평을 받았던 백색의 달 항아리 연작과 세계 도자사에 유일무이한 토흔 달 항아리, 수년의 산고 끝에 회화 영역의 벽화인 야수파의 거장 앙리 마티스 작품을 오마주 한 도예작품과 그림 100여점을 전시하고 있다. 그는 "'토흔'을 흙의 흔적, 세월의 느낌, 간절한 기도"라고 표현하면서 "나의 스승은 자애로운 어머니이고, 고도 경주와 대자연"이라고 말했다. 경주에서 태어나고 자란 그는 "푸른 하늘을 베개삼아 허공을 가르는 계림 숲의 이끼낀 기와 지붕의 선, 천년의 세월을 간직한 은은한 에밀레 종소리..내가 자연 박물관에 살고 있다는 사실조차 모른 체 유년시절을 보냈다"면서 "이것이 '흙과 불의 여행'의 시발점이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나는 누구일까, 어디어 왔다가 어디메로 가고 있는가, 산골에서 꿈틀거리는 미물들도 소리없이 왔다가 언젠가는 기약할 수 없는 시간에 햇빛을 등지고 만다"면서 "부족함과 절실함이 만들어낸 따스한 행복이 예술"이라고 솔직한 감정을 표현하기도 했다. 이같은 마음을 지닌 이종능 도예가에 대해 작가(소설가) 최인호는 '지산에게는 거짓말하지 않는 단호함, 자신의 거짓을 용납치 않는 치열함, 거짓을 모르는 참빛이 있으니 반드시 육신을 태워 불가마 속에서 하나의 등신불로 이루어 낼 수 있는 이 시대의 소중한 장인이 되어 줄 것'이라는 글을 남겼다. '토흔'은 산에서 갓 얻어낸 흙의 색과 질감을 유지하는 도예 기법이다. 그가 스스로를 '흙의 본질적인 원시성에서 색감 질감 선 그리고 행복을 찾아가는 여정의 작가'라고 말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종능 도예가의 작품 세계는 런던의 영국박물관(The British Museum·대영박물관)을 비롯한 세계적 미술관에서 한국 전통 도예의 정수를 전파하고 있다. 그는 "처음 흙에 마음이 뺏긴 건 1979년 대학시절 지리산 여행에서"라면서 "비가 많이 와 산이 무너졌는데 물기를 흠뻑 머금은 무지개 빛 흙을 본 순간 가슴이 뛰었고 흙의 매력에 완전히 매료되게 됐다"고 도예 입문 당시의 감동어진 심정을 들려주기도 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3-04-10 09:15:26【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이어진 집중호우 피해 복구를 위한 총 1625억원 규모의 전남도 복구계획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 심의에서 최종 반영됐다고 30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집중호우 당시 전남 남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려 해남 535㎜, 장흥 469㎜, 진도 458㎜의 강진 362㎜의 기록적인 강수량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전남지역에는 304억원의 피해액이 발생했다. 피해가 심한 해남, 강진, 장흥 등 3개군과 진도군의 진도읍, 군내면, 고군면, 지산면 등 4개 읍·면은 지난 7월 22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이례적으로 재난종료일로부터 13일 만에 신속하게 지정됐으며, 전남도와 중앙정부, 정치권이 협업해 이뤄낸 성과다. 지역별 복구사업비는 해남 605억원, 강진 226억원, 장흥 200억원, 진도 269억원, 기타 시·군 325억원 등 총 1625억원이다. 전국 시·도 총 복구액 1804억원의 90%에 해당한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4개 군에는 235억원(장흥 13억원, 강진 24억원, 해남 129억원, 진도 69억원)의 국비가 추가 지원돼 지방비 부담이 경감됐다. 전남도는 집중호우로 인명, 주택, 농·어업 분야 피해를 본 지역주민의 조속한 생계 안정을 위해 재난지원금을 신속히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광양, 장흥, 강진, 해남, 진도 등 호우피해 현장을 15여 차례 발 빠르게 점검하며, 주민과 상인들을 위로했다. 특히 피해가 신속 복구되도록 청와대와 김부겸 국무총리,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정치권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강력하게 건의했다. 또 중앙정부에 국고지원 대상지역 선정 시 농·축·수산물의 피해액포함과 복구비용 지원 단가를 실거래가로 현실화하는 재해복구 관련 제도개선을 적극 요청했다. 수산 분야 피해가 큰 강진, 진도 등 전복양식 어가의 재기를 돕기 위해 치패 입식비와 전복 그물망 교체 사업비 지원을 국회와 해수부에도 건의해 이번 정부 추경에서 국비 32억원을 확보했다. 김영록 지사는 "특별재난지역의 신속한 선포와 피해복구 계획 수립을 위해 노력해준 대통령과 정부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수해 발생 지역을 신속히 복구해 도민이 하루빨리 일상생활로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1-07-30 14:22:02[파이낸셜뉴스] 이원다이애그노믹스(이하 EDGC)의 ‘유후’를 활용한 DNA혈통분석 콘텐츠가 유명 유튜버들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112만명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소련여자(본명 크리스티나 안드레예브나 옵친니코바), 그녀는 최근 해시태그 #DNA #유전자검사 #혼혈 “저는 사실 일본 혼혈입니다”라는 동영상을 올려 이달 18일 기준 조회수 121만8338회를 기록 중이다. 아울러 채널 누적 1억 3000만뷰를 달성했다. 소련여자 운영자는 할리우드 배우 못지않은 화려한 미모와는 달리 시종일관 무표정, 뼈를 때리는 팩폭, 병맛스런 공감 개그로 인기를 끌고 있다. 그녀는 이번 영상에서 ‘내가 한국인의 피가 흐름을 증명할 것이다’라고 화두를 꺼낸다. 그리고 이를 증명하기 위해 꺼낸 것은 국내유일 유전적 혈통분석 서비스 키트 ‘유후’. 그녀는 “난 광고 아니야, 난 그냥 내 소중한 사람들한테 즐거움만 주고 싶어. 그게 다야”라며 “DNA키트 광고 들어올 때까지 존버하다가 끝내 안들어와서 결국 지돈지산(내 돈 내고 내가 샀다) 했습니다”라고 밝혔다. 실제 유후를 서비스하는 EDGC 측에도 문의한 결과 일체 광고를 위한 접촉이 없었다고 확인해줬다. 분석 결과, 소련여자 운영자는 핀란드 26.46%, 스웨덴 14.82%, 영국 11.89%, 네덜란드 6.91%, 프랑스 0.91%, 독일 0.41%, 벨라루스 1.95%, 헝가리 1.68%, 에스토니아%, 1.58%가 그리고 모국인 러시아 5.15%로 나타났다. 소련여자 운영자는 이 같은 결과에 경악했지만, 이내 무표정으로 돌아가 “북유럽(핀란드+스웨덴) DNA가 40% 넘는구나. 어쩐지 이케아(스웨덴 기업) 조립이 너무 쉽더라”라며 특유의 반전 개그를 선보였다. 그리고 모두가 기다리던 동아시아 편에서는 시베리아 인 1.31%, 몽골인 0.79%, 동남아시아인 0.55%, 한국인 0.02%, 일본인 0.01%라는결과가 나타나자 “한국인 겨우 0.02%...이건 주작(조작)이야. 당신은 누구시죠”라는 애드립으로 3901개에 이르는 폭풍 댓글을 유도했다. 이를 지켜본 팬들은 “0.02%의 존재감이 99.98%의 존재감을 압도해 전체를 대표할 수 있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표본:크리스” “가장 많이 섞인 피가 핀란드 영국 스웨덴 싹다 러시아랑 한바탕 싸워본 나라들이넼ㅋㅋㅋㅋㅋ”“솔직히 크리스 엄청 이쁘다”라고 밝혀 많은 공감을 얻었다. 구독자 44.9만명을 보유한 닮은꼴 커플 유튜버 <푸들커플> 운영자들은 “서로 닮은 커플이 유전자 검사를 해본다면..?ㅋㅋ유전자도 닮았을까?ㅋㅋ”라는 동영상을 올려 조회수 8만회(6월18일 기준)를 올렸다. 여기서 운영자들은 유후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통해 ‘해의 부족’ ‘하백의 부족’을 언급하며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구독자 16만6000명의 THIS IS MATE(디씨즈마테), 인플루언서이자 모델인 그녀는 평소 “한국인 같지 않다”라는 말을 자주 들었다며, 자신의 뿌리 찾기에 나섰다. 이는 20만 조회수를 넘어서며 지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유튜버 몽골엔이수(Mongol&Esu)는 “[MON] EP30 아니!? 세상에 이런일이? 믿을 수 없는 몽골인의 충격적인 유전자 검사 결과”라는 비슷한 콘텐츠의 영상을 제작해 올려 자신의 구독자 2만1200만명을 훨씬 웃도는 48만의 조회수를 돌파했다. 또한 유명 농구스타였던 하승진 씨도 자신의 유튜버 채널에 유후를 활용한 “221cm의 키에는 어떤 유전자가 있는지 검사해봤습니다 | 혈통분석 검사”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확인결과 해당 유튜버들은 유후 서비스사인 EDGC로부터 일체 광고·협찬 지원 등을 받지 않았다. 유후는 30억쌍 DNA염기서열 분석한 73만여개 핵심 유전자 정보 빅데이터를 통해 수십만년간 이어온 민족 특이적인 유전정보가 어떻게 섞여 있는지 분석한다. 이를 통해 개인의 인종 분포도와 대륙 이동 경로 및 부계·모계 유전적 계보를 알려준다. 현재 국내에서 보건복지부 승인을 받아 서비스를 론칭한 기업은 EDGC 뿐이다. 한편 EDGC는 4차산업혁명의 바이오IT를 주도하는 유전체 빅데이터 및 분석·검진 기업으로 차세대 암 조기정밀진단 서비스인 액체생검 분야를 미국의 그레일 사와 함께 주도하고 있다. 치매 치료제 신약개발, 미래 먹거리 배양육 기술개발, 건강기능식품 등 신사업 추진으로 강력한 성장 모멘텀을 이어가고 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1-06-24 09:53:24【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올해 간선도로망 확충을 위해 각종 도로 개설 및 확장사업을 대대적으로 펼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간선도로사업은 국비 재원에 따라 광역도로, 혼잡도로, 산단진입도로, 연구개발특구지원 사업 등으로 구분해 추진한다. 시가 올해 추진하는 계속사업은 총 6건으로 혼잡도로 3건, 산단진입도로 2건, 연구개발특구지원 1건이며, 사업추진에 필요한 국비를 모두 확보했다. 이들 사업 중 연구개발특구지원 사업 1건은 올해 완료하고, 나머지 5건의 사업은 보상과 공사 등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신규사업은 총 2건으로 광역도로사업 1건과 산단진입도로사업 1건이다. 시는 지난해 말 광역도로사업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와 산단진입도로 사업타당성평가를 최종 통과해 신규사업으로 확정되면서 사업추진을 위한 국비 1000억여원을 확보한 바 있다. 이들 간선도로망 확충 사업이 추진에 탄력을 받으면서 출퇴근 시민들의 교통불편 해소는 물론 물류비용 절감 등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이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먼저 광역도로사업은 보상비를 포함해 총사업비의 50%를 국비로 지원받는 사업으로 올해 '광주하남~장성삼계 광역도로' 1건을 신규 추진한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올해 각자 구간의 설계를 착수해 노선확정에 들어간다. 광주 광산구 진곡, 하남산단 인근에 위치한 장수교차로에서부터 임곡동 황룡강 구간을 거쳐 전남 장성군 삼계면 수양저수지 상무평화공원까지 15.4km 기존 2차로가 4차로로 확장되며 노선도 일부 조정된다. 혼잡도로 개선사업은 공사비의 50%를 국비로 지원받는 사업으로 올해 '상무지구~첨단산단', '월전동~무진로', '북부순환도로', '용두~담양' 등 4건의 계속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상무지구~첨단산단' 사업은 현재 보상이 진행 중인 유덕동 도시철도 2호선 차량기지~하남대로 구간과 교량가설을 위한 가물막이 공사가 한창인 영산강대교 구간을 우선적으로 중점 추진한다. 상무지구 시청사 뒤편과 첨단 보훈병원간 4.98km를 잇는 4~6차선 도로가 신설되면 빛고을대로의 교통량이 분산되면서 출퇴근 시간대 교통 지정체 현상이 완화되고 동시에 첨단지역에서 상무지구 도심까지 자전거도로가 신설돼 자전거를 이용한 출퇴근 여건도 마련될 전망이다. '월전동~무진로' 사업은 공항앞 동송정지하차도의 철도관련 협의가 진전을 보이면서 공항역 앞 지하차도 구조물 설치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향후 광산구 월전동 송정2교에서 공항과 U대회 아파트를 거쳐 우산동 상무교차로까지 6.25km 구간이 4차로로 신설 및 확장되면 혼잡한 광주송정역 구간과 선운지구 구간을 거치지 않고도 나주방면 국도 13호선으로 이동이 가능해진다. '북부순환도로' 사업은 올해 1공구 일곡교차로에서 한새봉을 거쳐 용두동 빛고을대로까지 3.22km 구간의 보완설계를 모두 마무리하고 연내 공사를 착공할 방침이다. 시는 그동안 환경단체를 비롯한 일부 도로개설 반대 민원으로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어왔으나 주민 설명회와 시민권익위원회의 논의를 거치면서 여론을 수렴하는 등 잔여 1공구 사업추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용두~담양' 사업은 보상과 공사에 필요한 사업비를 올해 모두 확보함에 따라 잔여구간 확장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될 전망이다. 용두중학교에서 지산초교를 거쳐 용전교차로까지 3.1km가 4차로로 확장되면 올해 말 착공 예정인 북부순환도로 1공구와 함께 용두교차로를 중심으로 격자형 간선도로망이 형성되면서 양산 및 본촌지역의 교통 혼잡이 해소될 전망이다. 산단진입도로사업은 신규사업 1건과 계속사업 2건을 지속 추진한다. 계속사업은 광산구 평동3차산단과 남구 에너지밸리산단을 잇는 6.4km 구간을 시비와 국비 등 재원에 따라 분할해 추진 중이며 올 상반기 설계를 마무리하고 하반기부터 단계적으로 공사에 들어간다. 국비구간인 영산강 횡단교량~남구 석정동 2km구간은 올 하반기 우선 보상과 공사를 추진하고 시비구간인 광산구 유계동 동곡식물원~영산강 1km 구간은 국비구간 공사 추이에 맞춰 탄력적으로 추진한다. 신규사업인 '첨단3지구 진입도로'는 지난해 말 국토교통부의 신규산단 진입도로 타당성평가를 통과하면서 사업비 453억원을 전액 국비로 확보했다. 국토부와 협의를 거쳐 올 하반기 설계에 들어간다.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와 국립심혈관센터 등이 들어서는 첨단3지구 연구개발특구산단의 물류경쟁력 제고를 위한 주 진입도로 개설사업으로 첨단3지구와 빛고을대로를 교량으로 직접 연결한다. 연구개발특구 지원사업은 '광주R&D특구 연결도로' 1건으로 북구 용두동의 기존 노후된 용두교를 철거하고 재가설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11월 교량가설이 완료돼 임시 개통한 바 있으며, 올 봄 부대공사를 마치고 최종 준공될 예정이다. 박남언 시 교통건설국장은 "올해 주요 간선도로망 확충 사업이 순조롭게 본 궤도에 안착하면서 사업추진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면서 "주요 간선도로 확충사업이 교통 지정체 완화와 도로 주행여건 개선으로 이어져 교통 혼잡에서 오는 스트레스와 혼잡비용을 줄일 수 있도록 시민이 만족하는 도로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1-01-20 13:50:08【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는 시·군을 대표하는 야경 및 노을 명소와 야간관광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우리 야경 보러갈래?' 경북 최고의 야경 52를 발간했다고 23일 밝혔다. 도는 리플릿을 도내 주요 관광안내소 및 관광호텔,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 관광지 등에 배포하고, e-book 형태로 '경북나드리' 홈페이지에 게시해 온·오프라인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경북에도 멋진 야경과 노을이 있는 관광지가 많이 있다. 밤하늘의 별과 은하수를 볼 수 있는 곳, 경관조명이 화려한 곳, 음악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분수, 바다와 산·도시·문화재가 어우러진 다채로운 빛의 향연, 계절마다 다른 일몰과 야경 등 23개 각 시·군별 야경명소 52곳과 14개의 야간관광 프로그램을 리플릿에 담았다. 여기에는 동해안권, 북부권, 중서부권, 대구근교권 4개 권역별로 분류, 야경·노을 명소를 구분해 소개하고 있다. △동해안권에는 경주 동궁과 월지, 포항 영일대 해수욕장, 영덕 죽도산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축산항, 울진 왕피천 은어다리, 울릉 천부일몰전망대와 천부항 등 13곳, △북부권에는 안동 월영교, 영주 삼판서고택, 문경 오미자테마터널, 예천 예천교 및 한천음악분수, 영양 국제밤하늘보호공원, 봉화 축서사 노을 등 12곳, △중서부권에는 김천 사명대사공원 평화의 탑, 상주 경천섬, 구미 갈뫼루에서 본 시가지, 영천 보현산 천문대, 의성 조문국 사적지 노을, 청송 소헌공원 등 14곳, △대구근교권에는 군위 화산마을, 경산 갓바위, 칠곡 동명지 수변생태공원, 청도 와인터널, 고령 지산동 대가야고분군, 성주 성주읍성 등 13곳을 담았다. 또 경주 신라달빛기행, 안동문화재야행, 문경달빛사랑여행, 고령 고분에 걸린 달빛소리 등 올해 시·군에서 운영하고 있는 주요 야간관광 프로그램 14개를 소개했다. 야간관광 프로그램은 달밤트레킹, 밤하늘 감상, 백등체험, 인문학콘서트, 미션체험, 공연, 먹거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코로나19' 및 기상상황에 따라 운영 일정이 변동될 수 있어 자세한 사항은 시·군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 김상철 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경북에는 알려지지 않은 숨은 야간 관광지가 많이 있다"면서 "'코로나19'가 진정되면 리플릿에 실린 야경 및 노을 명소에 많이 찾아와 낮보다 아름다운 경북의 야경 매력에 푹 빠져 보고, 경북에서 좋은 추억을 남기기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5월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야간관광 100선'에 경주시의 동궁과 월지, 첨성대, 안동시의 달빛투어 '달그락', 월영교 및 문화재(월영야행), 영양군의 반딧불이천문대(영양국제밤하늘보호공원) 등 총 5곳이 선정된 바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0-09-23 10:4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