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인터넷TV(IPTV) 서비스 ‘U+tv’가 ‘디즈니+’와 지상파 3사를 월 1만원대로 제공하는 ‘디즈니+지상파 자유이용권’ 프로모션형 상품을 선보였다고 18일 밝혔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지상파 3사 방송 콘텐츠까지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을 내놓은 것은 국내 IPTV사 중 최초다. ‘디즈니+지상파’는 월 9900원의 ‘디즈니+(스탠다드)’와 월 1만6500원의 ‘지상파(KBS, MBC, SBS) 자유이용권’을 결합해 약 33% 할인된 월 1만7600원에 제공하는 프로모션형 상품이다. 올해 말까지 가입하면 해지 시까지 프로모션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콘텐츠를 보기 위해 여러 개 상품을 가입할 수 밖에 없는 고객의 가격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하나의 가격으로 여러 상품을 이용할 수 있는 번들 상품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12월 말까지 ‘디즈니+ 지상파 자유이용권’ 프로모션을 운영하고 추후 고객 반응을 분석해 상품 정규화를 검토할 계획이다. ‘디즈니+지상파 자유이용권’ 제공 대상은 UHD2∙3∙4, 사운드바 블랙1∙2를 이용하는 고객이며, U+tv, 공식 홈페이지 ‘유플러스닷컴’ 및 앱 ‘당신의U+’, 고객센터, 오프라인 매장에서 가입이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미디어 콘텐츠를 즐기는 U+tv 고객 수요를 기반으로 차별적인 경험을 만들어 가고 있다. 앞서 지난해 9월에는 지상파 3사(KBS, MBC, SBS)와 종편 4사(TV조선, 채널A, MBN, JTBC)까지 7개 주요 방송사의 월정액을 바꿔가며 이용할 수 있는 ‘프리미엄 환승구독(월 2만5300원)’ 요금제를 출시한 바 있다. 정진이 LG유플러스 미디어사업트라이브장(담당)은 “고객의 콘텐츠 이용행태가 특정 방송사나 OTT를 기억하지 않고 보고 싶은 콘텐츠에 따라 유연하게 움직이고 있다”며 “이러한 고객들이 콘텐츠를 가장 쉽고 편한 방법으로 이용할 수 있는 차별적 고객가치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9-18 08:51:51케이블TV 업계가 다음달 3일부터 지상파의 무료주문형비디오(FOD, Free Video on Demand) 구매를 중단한다고 13일 밝혔다. LG헬로비전과 HCN, KCTV광주방송, 푸른방송, 남인천방송, JCN울산중앙방송, 씨씨에스 충북방송 등은 지난 2일부터 해당 내용을 시청자에게 고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콘텐츠를 접할 플랫폼이 늘면서 전체 FOD 시장에서 지상파가 차지하는 비중이 줄고 있다. 케이블 업계는 여러 플랫폼에 지상파 콘텐츠를 선공개하면서 IPTV와 케이블 FOD에는 3주 후에 공개하는 탓에 FOD 이용률이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 따르면 2012년 지상파 콘텐츠는 전체 FOD 이용량의 약 60%를 상회했지만, 2022년에는 절반 수준인 30% 선으로 줄었다. 이용 건수도 2013년 1억3993만건에서 2023년 1418만건으로 크게 감소했다. 그러자 케이블 업계에서는 지상파 재전송 대가 산정 시 패키지로 묶어 구입하는 FOD 비용에 대해 불만이 커졌고 지난달 초부터 지상파와 집중 협상을 진행했으나 합의에 실패했다. 케이블 업계 측은 "지상파 FOD 이용률이 급락한 상황에서 FOD 대가 인상은 주주에 대한 업무상 배임 문제가 될 정도로 우려가 큰 상황"이라며 "다만 지상파 콘텐츠 유료 VOD 서비스는 계속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8-13 15:46:41[파이낸셜뉴스] 국내 지상파 방송사들이 2024 파리올림픽에서 일부 인기 종목만 중계해 비판을 받았다. 지난 28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배드민턴 갤러리'에는 "배드민턴 여자 세계랭킹 1위 안세영 선수의 조별 라운드 첫 경기를 TV 생중계조차 하지 않은 지상파 3사의 '시청률 만능주의'를 규탄한다"는 내용의 성명문이 올라왔다. 성명문에는 "안세영 선수는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이자, 이번 우승이 개인전 그랜드슬램 달성의 마지막 퍼즐인데 조별 라운드 첫 경기부터 철저히 외면당했다"며 같은 시간대 지상파 3사가 여자 양궁 단체전 4강전 경기를 중계한 것을 지적했다. 특히 "KBS 1TV조차 배드민턴 김원호, 정나은 선수의 혼합복식 조별 라운드 첫 경기를 중계한 이후, 안세영 선수 경기를 지연 중계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지난 2일 KBS·MBC·SBS 등 지상파 3사에 대해 '2024 파리올림픽' 중계 시 특정 종목의 경기를 과도하게 중복 편성하지 않고 순차적으로 편성할 것을 권고한 바 있지만, 실효성 없는 조치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결국 지상파 3사가 말하는 올림픽 정신은 '시청률'에 따른 '광고 수익'이었다는 것이 다시 한번 증명된 셈"이라며 "부디 안세영 선수의 조별 라운드 2경기부터는 차별하지 않고 TV 생중계해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날 안세영은 배드민턴 여자 단식 예선 첫 경기에서 불가리아의 코비야나 날반토바를 만나 2-0(21-15 21-11)으로 승리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7-30 09:18:16지난해 국내 방송사업 매출이 10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인터넷TV(IPTV)를 제외한 지상파, 전국개별종합유선방송(SO·케이블TV), 위성,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홈쇼핑PP 등 모든 방송사업자의 매출·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감소했다. 이에 따라 향후 방송광고 등과 관련한 규제 완화 필요성이 대두될 것으로 관측된다. 아울러 채널수신료, 송출수수료 등 사업자 간 이해관계가 엮인 협상의 셈법도 복잡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9일 지상파, 유료방송, PP 등 361개 방송사의 '2023년 회계연도 방송사업자 재산상황'을 공표했다. 지난해 전체 방송사업 매출은 18조9734억원을 기록, 2022년 대비 4.7% 감소했다. 2014년 이후 첫 연간 감소 전환이다. 사업자군별로는 지상파의 감소폭(10.2%)이 가장 컸다. 같은 기간 방송광고 매출은 3조830억원에서 2조4983억원으로 5847억원(23.3%) 줄었다. 지난 10년 간 방송광고 매출 중 가장 낮은 수치다. 지상파는 2817억원(23.3%) 감소한 9237억원, PP는 2762억원(16.9%) 줄어든 1조3600억원, IPTV는 237억원(24.7%) 감소한 742억원, 위성은 32억원(10.4%) 줄어든 275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SO의 광고매출은 9억원(0.8%) 증가한 1105억원으로 확인됐다. 김준혁 기자
2024-06-19 18:32:45[파이낸셜뉴스]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33)의 범죄가 징역 30년도 나올 수 있는 중범죄라는 법조인 의견이 나왔다. 박주희 변호사는 17일 ‘YTN 뉴스퀘어 2PM’에 출연해 김호중 사건에 대해 “이 사건을 접한 변호사들이 다들 안타까워했을 것”이라며 “이 사건이 이렇게까지 구속될 사안인가에 대해서도 많은 사람들이 얘기를 하는데, 만약에 그 자리에서 합의가 잘 되었다고 하면 음주운전에 대한 처벌로 끝났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김호중 씨에게 적용된 혐의 중에서 가장 무거운 범죄는 도주치상이다. 그러니까 사고를 내고 제대로 조치하지 않고 도주한 것에 대한 처벌이 ‘1년 이상’의 징역이라서 산술적으로만 따지면 징역 30년형까지 선고할 수 있는 형이다. 굉장히 무거운 형의 범죄를 저질렀다”고 설명했다. 김호중의 구속 기간이 17일까지에서 19일까지로 이틀 연장된 것에 대해선 “이틀 안에 구속 기소를 할 것인지, 불구속 기소 후 불구속 재판을 받게 할 것인지 밝혀질 것”이라며 “이미 한 차례 연장을 했다는 건 검찰 입장에서 증거 조사라, 참고인 조사 등을 충분히 볼 시간이 있었기 때문에 불구속 기소가 되어서 불구속 재판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지상파 3사에서 사실상 퇴출 당한 김호중의 향후 연예계 복귀에 대해선 “얼마 전 KBS에서는 출연규제심사위원회에서 김호중씨에 대해서 한시적 방송중지 처분을 내렸는데, 방송사의 처분뿐만 아니라 음주운전에 대한 국민적 여론이 굉장히 안 좋기 때문에 불투명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변호사는 “김호중씨 같은 경우는 단순히 음주운전을 해서 사고를 낸 것뿐만 아니라 공개적으로 거짓말을 했다는 부분에 있어 국민 정서상 괘씸죄가 추가됐을 것“이라며 “사실상 복귀까지는 시일이 오래 걸리지 않을까 싶다”고 봤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6-17 23:04:48[파이낸셜뉴스] 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로 구속 송치된 가수 김호중이 지상파 3사에서 손절 당했다. 13일 SBS 홈페이지와 OTT 웨이브는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 출연했던 김호중의 모습을 삭제했다. 김호중이 4년 전 출연한 ‘미우새’ 다시 보기 서비스도 중단했다. 아울러 MBC도 OTT 웨이브와 방송사 홈페이지에 올라온 김호중이 출연한 ‘구해줘 홈즈’, ‘안 싸우면 다행이야’ 방송분의 다시 보기를 중단했다. 또 KBS 역시 김호중이 출연했던 ‘편스토랑’,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불후의 명곡’, ‘설 특집 진성빅쇼 복 대한민국’ 등 다시 보기를 서비스를 중단했다. 이에 앞서 KBS는 지난달 29일부터 김호중에 대한 한시적 출연 정지 처분을 내렸다. 이로써 현재 김호중의 모습은 지상파에서 볼 수 없다. 김호중은 지난 5월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구속 송치된 김호중은 현재 서울 구치소에 수감돼 조사받고 있다. 범인도피교사 혐의를 받는 소속사 대표와 증거인멸 혐의를 받는 소속사 본부장도 구속됐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6-13 14:30:01【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에서 세계 최고 비즈니스 무대 뉴욕에 우뚝 서다!' 대구 출신의 젊은 여성이 미국 3대 지상파 방송 NBC를 거느린 NBCU(NBC Universal)의 메인 디자이너로 활약하고 있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NBCU 소속으로 넷플릭스, 디즈니 등과 함께 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미디어 콘텐츠 스트리밍 서비스 회사 중 하나인 피콕(Peacock)에서 '프로덕트 디자이너'로 근무 중인 탁효정씨(Emma Tak). 피콕은 NBC의 뉴스와 영화, 드라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미국풋볼리그(NFL)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들을 공급하는 회사이다. 이곳에서 탁씨는 시청자들이 앱이나 웹으로 시청할 때 가장 첫 화면인 UI(유저 인터페이스)/UX(사용자 경험) 디자인을 담당하고 있다. 앱이나 웹에 접속한 시청자들이 콘텐츠를 시청하도록 유도하는 중요한 역할인데, 미래기술인 인공지능(AI)을 비롯해 증강현실(AR)/가상현실(VR)과 같은 혁신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다. 탁씨는 "힘든 순간들도 많았고,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은 유혹도 있었다"면서 "하지만 디자인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세계 최고의 도시 뉴욕에서 계속 성장하고 싶고 기회가 된다면 정보기술(IT) 기업에서 기술적인 도전도 해보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1993년 대구시 수성구에서 태어난 그는 넓은 세상에서 많이 보고 경험하길 원했던 부모님의 권유로 초등학교 졸업 후 싱가포르로 유학을 가서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이후 미국 뉴욕으로 가서 시각미술 분야 명문학교인 School of Visual Arts 대학교에서 디자인을 전공했다. 대학 졸업 후 처음 입사한 곳은 뉴욕의 디자인 에이전시 퍼스트본(Firstborn). 이곳에서 2017년부터 3년간 근무하며 아디다스, 애플 등 많은 글로벌 기업들과 디자인 개발 작업을 수행했다. 특히 애플의 의뢰로 교육 플랫폼을 개발한 프로젝트는 D&AD와 The Webby 등에서 많은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는 "뉴욕에서 두 개의 에이전시와 대기업에서 일하면서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쌓고, 재능이 뛰어나고 능력 있는 사람들과 협업할 기회가 많이 있었던 것이 든든한 자산이었다"라고 밝혔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6-05 13:29:26케이블TV가 지난 8년간 영업이익이 급감했으나 지상파 재송신료는 3배 증가해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16일 한국방송학회 주최로 열린 '지속 가능한 유료 방송 생태계 조성방안' 세미나에서 공유된 자료에 따르면 케이블TV 종합유선방송(SO)의 방송사업 영업이익률은 2013년 14.5%를 기록한 뒤 2021년 5.6%로 지난 8년간 8.9%포인트 감소했다. 영업이익 역시 지난 8년간 69.38%(4961억→1518억원) 줄었다. 그럼에도 지상파가 SO에 받는 재송신료 매출액은 2013년 1254억원에서 2021년 4079억원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발제자로 나선 김용희 경희대 교수는 "합리적 기준 없이 협상력 우위에 있는 사업자들이 일방적 인상을 요구하는 양상을 보인다"며 "지상파는 공적 책무 관련 사회적 가치 창출 수준이 타 방송사 대비 저조해 공영방송의 역할 재정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 조사에 따르면 지상파 3사의 콘텐츠 가치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지표인 광고 매출액은 2013년 이후 감소 추세(2013년 1조4천409억원→2021년 9천103억원)가 이어지고 있으며 무료 VOD 시청 건수도 연평균 18.8% 줄었다. 시장 내 비중도 2012년 60% 이상에서 2022년 30% 초반으로 줄었으며 시청률 역시 37%포인트(54.93→34.89%) 감소했다. 김 교수는 "KBS, EBS는 국가 공공재원이 투입된 공영방송으로, 제공하는 콘텐츠는 기본적으로 공공저작물에 준하는 성격이기에 자유로운 이용 보장이 필요하다"며 "KBS 2TV와 MBC는 공영방송이 운영하므로 자율적 이용 약정인 '협정 동시 재송신' 아닌 '의무 재송신'에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내 방송시장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건강한 방송 생태계 조성을 위해 대통령 자문기구인 '방송전문위원회'를 설치하고 객관적 평가 기준을 마련해 채널의 합리적 대가를 산정하고 분쟁을 조정하도록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토론에 참석한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이중희 부회장은 "지상파 재송신료는 현재 산정하는 객관적인 룰 자체가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디지털전환 시절 아날로그 케이블 가입자가 셋톱박스 없이도 디지털 지상파 방송을 저가에 볼 수 있게 도입된 복지형 상품인 8VSB 상품의 경우 도입 목적을 고려해 재송신료 면제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5-16 22:36:10【파이낸셜뉴스 대구·안동=김장욱 기자】 10일 진행된 제22대 총선 출구조사 결과 대구·경북(TK) 여야 정치권의 희비가 교차했다. 이날 오후 6시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 결과에 따라 더불어민주당 등 범야권이 200석에 육박할 것이라는 예측 결과가 나오자 국민의힘 대구시당에 집결해 출구조사 결과를 시청하던 TK 후보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후보들은 하나같이 굳은 표정으로 서울과 경기, 부산 등 타 지역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봤다. 일부 당원과 지지자들 사이에서 "이러다 진짜 (대통령)탄핵까지 가는 것 아니냐"면서 탄식의 소리가 조심스럽게 나오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당원과 지지자들 사이에서 고성이 오가는 등 분위기가 어수선해지자 주호영 대구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만류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어 TK 출구조사가 나온 뒤 조금씩 웃음기를 띄고 작은 소리로 덕담을 건네기도 했다. 하지만 후보들은 출구조사를 20여분 정도 지켜보다 별다른 언급 없이 자리를 떴다.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 TK 25곳 선거구 중 국민의힘 후보가 24곳에서 예측 1위로 나왔다. 1곳은 경산 선거구로 TK 지역 중 유일한 경합 선거구다. 대구지역 최대 격전지인 중·남 선거구는 김기웅 국민의힘 후보 57.2%, 허소 민주당 후보 30.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경북지역 최대 격전지인 경북 경산 선거구의 경우 조지연 국민의힘 후보 47.4%, 최경환 무소속 후보 40.6%로 경합지역으로 분석,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 전망이다. 반면 대구지역에선 약세를 보였지만 전국 판세에서 우세를 점한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정당별 예측 의석 수가 발표되자 손뼉을 치며 크게 환호성을 질렀다. 하지만 TK 지역에서 앞서는 선거구가 한곳도 나오지 않자 아쉬워하는 분위기였지만, 높은 득표율에 다소 만족해하는 분위기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4-10 19:40:41[파이낸셜뉴스] KBS, MBC, SBS 등 방송 3사가 오는 4월 10일 열리는 총선 공동출구조사와 관련해 무단으로 인용 보도하는 매체에 대한 엄격 대응 방침을 밝혔다. 여기에는 기성 매체를 비롯해 유튜버와 같은 1인 방송 크리에이터도 포함된다. 한국방송협회 산하 방송사공동예측조사위원회(KEP)는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방송3사 공동출구조사 인용보도 주의사항을 3일 배포했다. 출구조사결과 인용은 지상파 3사에서 모두 공표된 지역에 한해사 상당한 시간차를 두고 인용해야 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각 정당별 예상 의석 수는 선거일 오후 6시 30분 이후, 각 지역구 당선자 예측 결과는 당일 오후 7시 이후에 인용 가능하다. 출구조사 인용 기준을 적용받는 매체는 종편, 신문, 포털뿐 아니라 유튜브 채널 및 1인 방송 크리에이터도 해당된다. 김철우 KEP 위원장(KBS선거방송기획단장)은 "출구조사 결과는 막대한 비용이 투자된 방송 3사의 지적재산으로 방송3사의 허락없이 출구조사 결과를 인용하는 것은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불법이라는 것을 사법부 판결로도 확인할 수 있다"며 "방송 3사가 어려운 경영 환경에서도 국민의 알권리와 공정한 선거관리에 대한 검증이라는 공적책무를 위해 70억원이 넘는 비용을 투입한 만큼 지적재산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방송 3사 공동출구조사에는 총 72억8000만원가량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한국리서치, 코리아리서치, 입소스주식회사 등 3개 조사기관이 조사를 수행하고, 선거당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2000여개 투표소에서 투표자 약 50만명, 선거일 전 사전투표예측 전화조사에 5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출구조사 결과는 선거마감 시각인 오는 10일 오후 6시에 KBS, MBC, SBS를 통해 공표된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20년 총선과 2022년 대선에서는 코로나19 감염 우려 때문에 중대본의 지침에 따라 안전하게 조사했지만 응답률이 낮아 예측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엔데믹 이후 처음 치러지는 국민적 축제인 만큼 정확한 조사를 위해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4-03 14: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