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김포=노진균 기자】 경기 김포시가 지하철 5호선에 이어 2호선 연장에 총력을 기울인다. 김포시는 서울시 양천구와 함께 '서울2호선 신정지선 김포연장'을 위한 공동 용역에 착수했다고 29일 밝혔다. 김포시에 따르면 이는 지난 3월 양천구와의 업무협약에 이은 행보로, 당시 김병수 시장은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서울2호선 신정지선 김포연장' 사업의 '서울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반영과 함께 대광위 '광역교통 시행계획'에 반영되도록 서울시장의 적극 검토를 요청한 바 있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최근 5호선 연장과 GTX-D가 발표됐지만, 70만 대도시 교통대책으로는 부족하다. 서울2호선 신정지선을 반드시 김포로 연장시켜 김포에 철도교통 사각지대가 없도록 할 것"이라며 "이번 용역이 2호선 연장의 성공적 추진을 향한 첫 단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포시가 양천구와 이번에 체결한 공동용역계약은 김포시가 주관하며, △최적 연장노선 대안 검토 제시 △신정차량기지 이전 대상 후보지 검토 제시 △사업타당성 분석 · 추진전략 제시 등으로, 기간은 내년 3월까지다. 김포시와 양천구는 이번 용역을 통해 최적의 노선을 도출한 뒤, 향후 제5차대도시권광역교통시행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한편, 김포시는 최근 서울5호선 김포연장, GTX-D, 인천2호선 고양연장, 김포골드라인 연장 등 철도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며 사통팔달 교통이 통하는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7-29 15:07:00[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이재명·김두관 후보가 '이 후보의 연임 도전 이유'를 두고 공방을 벌였다. 김 후보는 1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진행된 토론회에서 이 후보를 향해 "왜 대표직을 연임하려고 하는지 궁금하다"며 "혹시 2026년 지방선거 공천권을 이재명 대표쪽 사람들로 공천하기 위해서 연임하시는 건가"라고 질문을 던졌다. 이 후보는 "그건 그야말로 상상"이라고 반박했다. 이 후보는 "당헌당규에 대선 1년 전에 사퇴하도록 규정돼 있기 때문에 하려고 해도 할 수 없다. 왜 그런 상상을 하는지 이해가 안된다"며 "저는 지방선거 공천권을 제가 행사한다고 생각한 일이 전혀 없다. 가능하지도 않다"고 했다. 이에 김 후보는 "당헌당규에 당권과 대권이 분리돼 있기에 2026년 지선 공천권을 차기 당대표가 할 수 없다고 이재명 후보가 말하는데, 당헌당규를 고쳤기에 2026년 공천권을 행사할 수 있단 말씀을 드린다"고 맞섰다. 이 후보는 "과도한 걱정이고 우려"라며 "당헌당규상 불가능한 일인데 지나친 상상"이라고 거듭 반박했다. 그러자 김 후보는 "혹시 당대표가 되더라도 2026년 지방선거 공천은 하지 않겠다고 약속 할 수 있나"라고 질문했고, 이 후보는 "저는 그런 약속을 말씀하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 제가 어떻게 될 지 모르고 대선 나갈지 아닐지도 모르는 상황"이라며 신경전을 벌였다. 또 김 후보는 "현행 당헌당규 보면 2026년 3월 1일까지 (당대표직을) 사퇴해야 하는데, 개정된 당헌당규를 보면 2026년 공천하고 나갈 수 있게끔 고쳤다"고 주장했고, 이 후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 후보의 이른바 '사법리스크' 관련 지적도 나왔다. 김 후보는 "이 후보께서 연임하려는 이유가 혹시 사법리스크 때문에 대표하려고 하는 거 아닌가"라며 "대표가 되면 무죄가 된다는 말이 있다. 그게 아니라면 억측과 오해를 받으며 굳이 당대표 나올 필요가 있을까"라고 물었다. 이 후보는 "이미 재판이 진행 중이고 수없이 많은 기소를 당했다"며 "저는 우리 당의 동료들이 같이 성 지키는 입장인데 '너는 왜 그렇게 많이 공격당하냐'고 말할 게 아니라 함께 싸워주면 더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이미 당대표 상태에서 기소당해서 재판 수없이 하는데 당대표 한 번 더하는게 피할 수도 없고 무슨 도움이 될까. 오히려 시간 많이 뻇겨서 (재판) 대응이 어렵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최아영 기자
2024-07-18 08:23:22경기 김포시가 서울 지하철 5호선 연장에 이어 서울 지하철 2호선 연장을 추진한다.김병수 김포시장과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21일 '서울2호선 신정지선 김포연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지자체장은 이후 서울시청을 방문해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사업 추진을 건의했다. 교통불편 해소에 공감대를 형성한 두 지자체는 2호선 연장을 위해 공동용역을 추진하는 한편, 서울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대광위 '광역교통 시행계획 반영'을 건의한다는 계획이다.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은 김포시 주관으로 추진된다. 비용은 양 지자체가 공동 부담하기로 했다. 김포시는 김포골드라인의 극심한 혼잡도를 낮추고 주민의 교통 편의를 위해 신정지선의 김포 연장을 추진하게 됐다. 김포시는 서울2호선이 서울 시내를 순환하며 주요업무지구와 상업지구를 잇는 서울 최대 경유노선으로 버스 환승 체계 또한 갖추고 있어 신정지선 연장 시 시민들의 만족도 상승과 함께 김포골드라인의 획기적인 혼잡률 완화를 기대하고 있다. 양천구는 신월동 일대 대중교통 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신정지선 종점인 까치산역에서 약 2.4㎞ 노선을 연장한 '신월사거리역' 신설과 신정차량기지 이전을 핵심 과제로 삼았다. 신정차량기지를 이전하고 해당 부지를 고밀도 개발하는 방안이 사업 타당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3-21 18:10:51김병수 김포시장(오른쪽)과 이기대 양천구청장이 21일 서울 양천구청에서 지하철 2호선 연장 업무협약식을 갖고 있다. 사진=노진균 기자 경기 김포시가 서울 지하철 5호선 연장에 이어 서울 지하철 2호선 연장을 추진한다. 김병수 김포시장과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21일 '서울2호선 신정지선 김포연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지자체장은 이후 서울시청을 방문해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사업 추진을 건의했다. 교통불편 해소에 공감대를 형성한 두 지자체는 2호선 연장을 위해 공동용역을 추진하는 한편, 서울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대광위 '광역교통 시행계획 반영'을 건의한다는 계획이다.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은 김포시 주관으로 추진된다. 비용은 양 지자체가 공동 부담하기로 했다. 김포시는 김포골드라인의 극심한 혼잡도를 낮추고 주민의 교통 편의를 위해 신정지선의 김포 연장을 추진하게 됐다. 김포시는 서울2호선이 서울 시내를 순환하며 주요업무지구와 상업지구를 잇는 서울 최대 경유노선으로 버스 환승 체계 또한 갖추고 있어 신정지선 연장 시 시민들의 만족도 상승과 함께 김포골드라인의 획기적인 혼잡률 완화를 기대하고 있다. 양천구는 신월동 일대 대중교통 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신정지선 종점인 까치산역에서 약 2.4㎞ 노선을 연장한 '신월사거리역' 신설과 신정차량기지 이전을 핵심 과제로 삼았다. 신정차량기지를 이전하고 해당 부지를 고밀도 개발하는 방안이 사업 타당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최근 5호선 연장과 GTX-D가 발표되었지만, 70만 대도시 교통대책으로는 부족하기에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서울2호선 신정지선을 반드시 김포로 연장시킬 것"이라고 자신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3-21 14:13:17[파이낸셜뉴스] 서울교통공사는 4일 오후 2시 7분께 2호선 성수지선에서 신호장애가 발생, 현재 조치 중이라고 밝혔다. 공사는 현장대응팀을 즉시 구성, 사고 복구에 나섰다. 2시 41분께부터 성수지선 성수역~용답역 구간 열차 운행은 현재까지 통제 중이다. 2호선 본선과 신정지선, 성수지선 나머지 구간 열차는 정상 운행되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지하철 이용에 불편을 드려 사과드린다"며 "신속히 조치해 운행에 지장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2023-01-04 15:17:02[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는 7일 인천에서 "통합의 도시 인천 동지들 앞에서 통합하는 민주당의 힘으로 이기는 민주당을 만들겠다는 약속을 드린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지역 합동연설회에서 "제게 더 큰 기회를 주신다면 인천의 발전과 새로운 도약에 당 차원의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인천 계양을이 자신의 지역구인 만큼, 인천 민심에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내는 모양새다. 이 후보는 "제가 듣기로 인천은 '해불양수'의 도시"라며 운을 뗐다. 이어 "어디서 온 물이든 가리지 않고 받아들이는 바다처럼 출신 지역, 신분 가리지 않고 모든 이를 품어주는 도시"라며 "그래서 부족한 저도 너른 품으로 받아주신 것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그는 '이기는 민주당'을 거듭 강조하며, "차기총선과 대선에서 승리하도록 전국정당화를 확실하게 책임지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구당 부활, 원외위원장 후원허용을 확실히 추진하겠다"며 "당세가 취약한 지역에는 비례대표 우선 배정, 주요 당직 부여는 물론이고 일상적 정치활동이 가능하도록 인적·물적 지원을 확실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윤석열 정부의 정책 방향성도 조목조목 비판했다. 그는 "위기의 근본 원인은 양극화와 불평등이다. 하지만 정부여당은 거꾸로 가고 있다"며 "슈퍼리치, 초대기업을 위해서 세금을 깎아주면서 서민을 위한 지역화폐·공공일자리·코로나 지원예산은 줄인다. 위기의 원인을 제거하기보다 원인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무능력 무책임 무원칙한 이 3무(3無) 정권에 맞서 퇴행과 독주를 억제하고 국민의 삶을 책임져야 한다"며 "차악을 겨루는 정치에서 최선을 겨루는 정치로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합리적이되 강한 민주당을 만들겠다"며 "민생과 국가를 위해 필요한 일은 적극 협력하겠지만, 집권여당의 퇴행과 독선, 오만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맞서 싸우겠다"고 했다. 또 "국민 속에서 소통하며 혁신하는 민주당을 만들겠다. 당과 당원 간의 거리를 좁히고, 당원이 주인인 민주정당 반드시 만들겠다"면서 "민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진정한 '민.주.당'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통합'을 강조, "정당의 힘은 다양성에서 나온다. 나와 다르다는 것은 배제나 투쟁의 대상이 아니라, 역할 분담을 통해서 시너지를 내는 원천"이라며 "공정하고 합리적이고 민주적인 당 운영을 통해 갈등과 분열의 시대를 끝내고 통합의 시대를 확실하게 열어젖히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인천 시민과 당원을 향해서는 "동지 여러분께서 정치인 이재명에게 새로운 생명, 새로운 꿈을 부여해주셨다"며 "대선, 지선에서 약속했던 인천 공약도 거대 야당의 힘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한 표'를 호소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2-08-07 17:36:55[파이낸셜뉴스] 8.28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도전에 나선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당 전체와 동지들보다 나의 문제를 공보다 사를 우선했던 흐름에 무서운 경종을 울리겠다"며 이재명 의원과 송영길 전 대표의 선거 책임론을 재차 거론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제5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에서 "선당후사의 공적 판단을 세우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김 의원은 지난 6.1 지방선거 당시 서울시장과 ·인천 계양을 공천에 대해 "선거의 가장 큰 패인이고 자책점이었음을 부인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다시는 이런 잘못된 태도와 사고방식이 당의 대세가 되는 것만은 막아야 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그 여파로 너무나 많은 동지들이 피눈물을 삼키고 패배했다"며 "내가 살겠다고 동지들을 죽이는 일 그것도 당의 최고위급 인사들의 사적 이해가 앞선 이런 일이 우리 민주당사에 또 있었냐"고 말했다. 김 의원은 "우리 당은 지금 비정상 상태"라며 "수많은 동지들을 떨어뜨린 지선 패배의 원인이 분명한데, 그 과정의 진실은 덮고 단 한 번도 진심의 사과가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당을 화합하고, 정책으로 국정을 리드하고, 총선을 성공적으로 치러낼 종합적 역량으로 당의 혁신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86그룹 원조 정치인으로 불린다. 20대에 정계에 입문해 15·16대 총선에서 연이어 당선 뒤 주목을 받았고 2002년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하기도 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김나경 기자
2022-07-28 16:34:22[파이낸셜뉴스] 6.1 지방선거를 치른 여야가 민생보다는 정쟁에 몰두하는 '자중지란' 행보를 보이면서 지지율이 동반 하락하는 모양새다.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3고(高) 경제위기에 민생 어려움이 가중되는 가운데 국회가 한 달 이상 공전하면서 민심과 멀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 등 각당 간판급 정치인을 중심으로 내홍이 커지면서 정치 무관심을 조장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승리해도 웃지 못하는 與 3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대선에 이어 지선까지 2연승을 거뒀지만, 연일 계속되는 내홍과 거대 의석수를 차지한 야당 공세에 내우외환을 겪고 있다. 당 혁신위원회를 둘러싼 이준석 당대표와 친윤석열계의 힘겨루기가 내홍의 핵심이다. 친윤계로 분류되는 정진석 의원이 "이준석 사조직"이라고 깎아내리는 등 22대 총선 공천룰 결정권을 가진 혁신위 구성을 두고 양측간 파열음이 터져 나왔다. 최재형 혁신위원장이 중재에 나섰지만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공천룰을 두고 기싸움이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당 최고위원 인선을 두고 벌어진 이 대표와 안철수 의원의 갈등, 이준석 대표의 성비위 의혹도 여당의 자중지란을 심화하는 원인으로 꼽힌다.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은 이 대표에 대한 윤리위 결정이 미뤄진 데 대해 "결론을 빨리 내야 하는데 언제까지 이준석 대표 끌어안고 있어야 하냐"며 쓴소리 하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물가 및 민생 안정 특별위원회(물민특위), 정책 의원총회 등을 열어 '책임 여당'의 면모도 부각하려는 모양새다. 다만 여야가 원 구성 협상에 이르지 못해 한 달 이상 국회가 공전하면서 집권 여당으로서 '민생 그립감'이 미미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70석의 민주당에 의석 수가 밀리는 데다 여당이 뚜렷한 정책 방향을 제시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여당이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격사건 진상조사 태스크포스(TF) 구성한 것 등을 두고 야당에서는 "국정 운영을 책임 진 여당이 맞나"라며 책임을 묻고 있다. ■野, 전당대회까지 대혼란 예고 민주당은 우상호 비대위 체제로 전환한 후 '투쟁 야당'과 '민생 야당'을 내세워 투트랙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민주당은 민생우선실천단, 경제위기대응특별위원회 구성 등 민생 행보에 열을 올리는 동시에 정치보복수사대응위원회, 윤석열 정권 경찰장악 저지 대책단 등을 구성해 정부 견제에 나섰다. 문제는 8월 28일로 예정된 전당대회를 앞두고 커진 '이재명 대 반이재명' 대립 구도 심화다. 친문계 중진 전해철·홍영표 의원 등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계파 갈등이 일단락되는 듯 했지만 97(90년대학번·70년대생) 재선 그룹이 전면에 나서면서 '이재명 대 97그룹'의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여기에 박지현 전 공동비대위원장까지 당 대표 출마를 공식화,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 저지'에 나서 전당대회 전까지 당 내 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거대야당이 된 민주당 또한 정책 주도권 잡기가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입법 개정 사안은 주도할 수 있지만 시행령 개정 등 정부 협조가 필요한 게 상당수이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법제사법위원장을 양보하면서 국회 개원에 나섰지만 여야 간 협상에는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여야의 '닮은꼴 자중지란' 행보에 지지율은 동반 하락하는 양상이다. 한국갤럽이 6월 28일부터 30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물은 결과(표본오차: 95%신뢰수준에 ±3.1%p, 응답률: 9.1%) 국민의힘은 40%, 더불어민주당 28%로, 6월 첫째주에 비해 각각 5%p, 4%p 하락했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국내외 경제 현안이 산적해있는데 양당이 민생 돌보기보단 권력투쟁에 몰두하면서 지지율이 하락하는 것"이라며 "지선이 끝나고 국회가 계속 공전하면서 양당에 대한 비호감이 커지고 있다. 계속되면 2030대 등 실용주의 세대의 '정치 무관심'을 조장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서지윤 기자
2022-07-03 16:56:36[파이낸셜뉴스] 정의당이 대선·지선에서 '참담한 성적표'를 받아 든 지 한 달이 지났지만 위기 탈출의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이은주 비상대책위원장이 "숨 쉬는 것도 힘들다"고 할 정도로 위기 의식은 크지만 이를 타개할 정책 노선도, 구원투수로 나설 인물을 찾기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다. 22대 총선을 약 2년 앞두고 전열을 갖추기까지 정의당에 상당한 험로가 예상된다는 관측이다. 정의당은 6.1 지방선거 직후인 지난달 2일 지도부 총사퇴 이후 대대적 재정비에 들어갔다. 3월 9일 20대 대선에서 심상정 후보가 직전 대선(6.17%)에 비해 한참 떨어진 득표율(2.37%)을 기록하고, 지선에서 191명 후보 중 9명만 당선되는 등 '참담한 성적표'를 받아 든 직후다. 정의당은 지난달 20일 이은주 원내대표를 위원장으로 하는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갖추고, 23일에는 정의당의 10년을 되돌아볼 혁신 평가기구 '정의당 10년 평가위원회'를 발족했다. 비대위 체제로 전환한 정의당은 선거 평가와 혁신 로드맵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 당 내외 토론회 등을 거쳐 8월 중순까지 혁신안을 마련하고 임시 당 대회에서 최종 확정하는 게 목표다. 혁신 1호 조치로 여의도 중앙 당사 이전을 내놓는 등 쇄신 방안도 마련 중이다. 하지만 당 안팎에서는 이른 시일 내 돌파구를 찾기가 쉽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당의 노선 확립과 리더십 있는 인물 찾기 어느 하나 '묘수'가 없어서다.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문제는 '민주당 2중대' 행보로 인한 노선 실종이다. 정의당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에 이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추진 과정에서 민주당의 손을 들면서 '민주당 2중대'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당 내에서도 "지향점이 불분명하니 어느 때는 민주당 2중대, 어느 때는 국민의힘 2중대를 왔다 갔다 하는 모양새로 비쳤다"(원로 초청 간담회 의견), "민주당 2중대냐 아니냐는 문제가 부각된 건 정의당의 색깔, 정체성, 내용이 없었기 때문"(한석호 10년평가위원장)이라는 지적이 잇따랐다. 이에 정의당은 진보정당의 핵심 가치인 노동을 중심에 두고, 활동가와 당원을 뼈대로 재설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예윤해 정의당 부대변인은 기자와 통화에서 "젠더·생태·평화 등 우리가 품어야 할 진보적인 아젠다가 노동과 대척점에 있는 건 아닌 만큼, 노동을 중심축으로 잡고 다양한 아젠다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진보 아젠다를 강조하면서 대중과의 거리도 좁히는 게 핵심 과제로 꼽힌다. 인물 부재 문제도 만만치 않다. '포스트 노회찬·심상정 시대'를 이끌어갈 구심력을 가진 인물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특히 이번 지선에 기초단체장을 내지 못하면서 향후 지역 기반 인물을 찾는데 큰 어려움이 예상된다. 거대양당을 중심으로 한 '양당제'라는 구조적 문제도 여전하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정의당 위기는 당 내 원인도 있지만, 보다 근본적인 이유는 '민주당의 배신' 때문"이라며 거대양당 구조 속에서 정의당의 '자생력 갖추기'가 어려운 점이 있다고 짚었다. 거대양당의 실정이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6월 한달 간 국회 원 구성과 정치 보복을 둘러싼 여야의 공방 속에서 정의당 지지율은 소폭 상승했다. 한국갤럽이 6월 28일부터 30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물은 결과(표본오차: 95%신뢰수준에 ±3.1%p, 응답률: 9.1%) 정의당 지지율은 6%로, 6월 첫째주에 비해 약 2%p 올랐다. 같은 조사에서 국민의힘은 40%, 더불어민주당 28%로 지지율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 정의당이 전화위복 모멘텀을 마련하고 후반기 국회에 원내 3당으로서 입지를 세워야 '위기론'의 고리를 끊어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김나경 기자
2022-07-03 15:30:45[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29일 6.1 지방선거 결과를 진단하고 향후 지방정부 운영 과제를 마련하기 위한 당선자 워크숍을 열었다. 지선에서 당선된 광역단체장 5명, 기초단체장 63명과 지도부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모여 '민생 최우선'과 함께 '윤석열 정부 견제'를 결의했다.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당선자들에게 '성 비위 경계령'을 내리는 등 당의 신뢰 회복을 강조했다. 우 위원장은 "많은 분들이 당선될 줄 알고 대회의실을 예약했는데 이렇게 됐다. 여기 있는 분들이 그분(낙선자)들 몫까지 다해주길 바란다"며 축하의 인사를 건넸다. 이어 "윤석열 정부의 국정 난맥과 혼선은 상당히 심각해지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지자체의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우 위원장은 지자치 단체장들에게 '성 비위 금지령'을 내렸다. 그는 "우리 당이 단체장발 추문이 있어서 당 이미지가 많이 실추됐던 과거의 아픔이 있었다"며 "더 겸손하고 겸허한 자세로 직원들을 잘 이끌어주고, 작은 구설수에 휘말리지 않도록 본인을 뒤돌아보고 심사숙고해줄 것을 다시 한번 요청한다"고 했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 오거돈 전 부산시장, 안희정 전 충남지사 등 지자체장 성추문으로 민주당 이미지가 크게 실추된 만큼 '성 비위 특별 경계령'을 내린 셈이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며 "생활 밀착형 민생 지원을 펼쳐달라"고 당부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의 경제 정책에 대해 "전기요금을 동결하겠다는 약속을 파기하고, 요금 인상을 감행하려 하고, 법인세·종부세·주식세 등 부자 감세 정책은 전광석화같이 내놓으면서, 월급 빼고 다 오른다는 국민 푸념에도 부자 대기업의 손을 들어주기 바쁘다"고 맹공했다. 그러면서 "고단한 민생이 어디 믿고 기댈 데가 없는 형국에서 지방 정부가 민생의 손을 잡고 보듬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에서는 예산정책협의회 가동을 통해 공약 이행과 주민 숙원 사업 이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당선자들은 각자의 지역과 당을 위한 각자의 다짐을 밝혔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경기지사로 헌신하면서 경기도를 위해, 그리고 경기도가 바뀌면 대한민국이 바뀐다는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포부를 다졌다. 당의 지원을 요청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지방에서 중앙 정부를 향해 얘기하면 계란 바위 치기지만 당 중심의 요청은 관철될 수 있다"며 "민주당에서 민생에 올인하겠다고 했는데, 그러려면 지방위원회를 통해 지방에 무엇이 필요한지 경청해서 의원들이 도와줘야 한다"고 말했다. 워크숍에서 당선자들은 "우리는 철저히 반성하면서, 뼈를 깎는 치열한 자기 혁신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다시 복원해 나갈 것"이라며 △민생 최우선 △혁신적이고 유능한 지방정부 △신뢰 회복을 위한 혁신을 결의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2-06-29 17:4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