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IMM인베스트먼트의 모회사인 IMM의 신임 대표이사에 IMM인베스트먼트 벤처투자본부 대표(CIO)인 정일부 대표가 29일 내정됐다. 정 대표는 IMM인베스트먼트 CIO(최고투자책임자)를 겸직키로 했다. 그는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기술기획팀에서 근무했다. IMM인베스트먼트의 창립 멤버로서 포티투닷, 퓨리오사AI, 에코프로, 젠틀몬스터 등 다수의 기업을 발굴, 투자했다. 벤처투자본부 대표(CIO)로 재직 중이다. IMM인베스트먼트의 신임 대표이사에는 변재철 그로쓰에퀴티 투자본부 대표(CIO)가 내정됐다. IMM인베스트먼트로서는 기존 지성배, 장동우 대표이사와 함께 3인 대표이사 체계를 구축한다. 변 대표는 IMM 인베스트먼트 투자 부분을 총괄하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토대 구축에 힘쓸 예정이다. 그는 공인회계사로 삼일회계법인에서 근무했다. 2014년 IMM인베스트먼트에 합류해 크래프톤, 셀트리온, 강동냉장, GS ITM 등 주요 투자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IMM 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2024년은 IMM인베스트먼트 설립 25주년이 되는 해”라며 “100년 이상 지속될 수 있는 회사의 첫 쿼터(quarter)를 맞이해 새로운 성장과 도약을 위한 기반 마련 차원에서 단행됐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11-29 10:33:22[파이낸셜뉴스] 우리금융그룹은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개최하고 지성배 이사와 윤수영 이사를 임기 2년의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고 2일 밝혔다. 우리금융은 사외이사 7명 중 4명의 임기가 만료되고, 이번 임추위에 앞서 임기가 종료되는 노성태, 박상용, 장동우 이사는 사의를 표명했다. 이에 신임 사외이사 2명을 선임하기 위한 절차라는 설명이다. 이번에 새로 합류할 지성배 후보는 IMM인베스트먼트 대표이자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을 역임했고, 윤수영 후보는 키움자산운용 대표이사와 키움증권 부사장을 역임하는 등 금융권에서 오랜 경험과 전문성을 겸비하고 있어 향후 우리금융의 포트폴리오 강화에 있어 큰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우리금융 임추위는 "금융권 전반의 쇄신 분위기에 발맞춰 이사회 구성에도 과감한 변화를 주고자 2명의 신규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했다"며 "4년 임기를 마친 정찬형 이사는 경영 연속성을 위해 1년 임기로 재추천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이사회의 내부통제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이사회 내위원회인 감사위원회를 기존 3인에서 4인으로 확대했다"고 말했다. 신임 사외이사 후보들은 임종룡 회장 내정자와 함께 3월 24일 정기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우리금융은 같은 날 이사회를 열어 이사회 의장을 선임하고 내위원회를 구성해 새로운 지배구조 체제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3-03-02 17:09:42[파이낸셜뉴스]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지성배 신임 회장이 18일 취임했다. 지 신임 회장은 앞으로 2년 동안 한국벤처캐피탈협회를 이끌게 된다. 이날 협회는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정기총회 및 13대·14대 회장 이취임식을 열었다. 이날 지 신임 회장은 취임사에서 “투자 규모, 펀드 조성액 등 벤처투자 시장이 연이어 사상 최고치 실적을 경신하는 호황 속에 협회장을 맡게 되어 어깨가 무겁다”면서 "벤처캐피탈이 모험자본에서 나아가 국민경제 성장과 발전의 주역이 되는 신산업으로 도약할 때"라고 밝혔다. 협회는 지난 1월부터 제14대 회장 후보자 모집 공고 및 회장추천위원회 심의를 거친 뒤 이번 총회에서 지성배 회장 선임을 확정한 바 있다. 지 회장은 삼일회계법인과 CKD창업투자 등을 거쳐 국내 대표적인 VC·PE 전문 운용사인 IMM인베스트먼트를 만들어 키워온 벤처투자 및 기업금융 관련 전문가로 알려져있다. 2000년부터 현재까지 IMM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로 재직하고 있다. 한편 이번 정기총회는 협회 창립 이래 최초로 온라인으로 병행됐으며, 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동참하는 차원으로 현장 참석자는 임원사로 최소화했다. 협회는 올해 신임 회장을 중심으로 중장기적으로 벤처투자 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정책과제 발굴, 회원사의 효율적인 업무처리를 지원하는 시스템 구축, 온라인 중심의 교육 과정 확대 등을 세부적으로 추진한다. 또한 앞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등으로 인한 경제여건의 호전을 기대하며 벤처펀드 결성액 확대에 따른 투자 여력도 증가하는 등 벤처캐피탈업계에 유리한 환경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벤처캐피탈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 해로 삼을 계획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1-02-18 14:01:59"벤처펀드는 최근 해산되는 수익률이 10%에 육박하는 등 출자기관에 좋은 수익률을 내주고 있다. 하지만 과거 벤처 버블 때 출자 했다가 손해나 패닉 상태에 빠졌던 기관들이 많고 이들은 아직도 벤처를 위험하게 보고있다. 벤처캐피털(VC)업계가 지속적으로 그렇지 않다는 걸 증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성배 IMM인베스트먼트 대표(사진)는 국내 벤처붐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출자기관에 좋은 수익을 회수시켜주는 사이클을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그는 "사모펀드(PEF)출자와 벤처출자를 보통 출자기관에서 같은 부서에서 담당한다"면서 "PEF보다 벤처를 더 위험하게 보고 있는데 우리가 더욱 잘하면 그 인식을 바꿀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1997년부터 VC를 담당한 그는 "2000년 초반이 벤처붐이었다면 현재는 내실 있는 벤처기업이 나오는 진정한 의미의 붐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면서 "재벌 중심의 경제체제에서 산업구조를 재편할수 있는 호기라고 본다"고 진단했다. 지 대표는 지금의 제2의 벤처붐의 열기가 식어서는 안된다고 우려했다.그는 "2000년 벤처붐 때는 대부분 소프트웨어, 인터넷 쪽에 '묻지마 투자'를 단행했다"면서 "시류에 편승했던 것을 지금와서 가장 반성하는 부분이다"고 말했다.현재 체계적으로 과거의 실패를 경험해본 조직들이 투자업무에 임하고 있기 때문에 투자자의 심사능력도 향상됐지만 사후관리, 리스크관리가 잘 이루어 지고 있어 위험 신호가 있을 때 선제적으로 대응, 처리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질적으로 좋아졌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벤처기업을 창업하는 친구들의 마인드, 됨됨이가 15년전에 비해서 많이 변했다"면서 "제2의 벤처붐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지 않을까"하고 전망했다.지난해 IMM인베스트먼트는 투자실적 상위 10개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그 비결에 대해 지 대표는 "최근 2~3년 동안은 심사역의 의견을 많이 존중했다"면서 "또 심사역도 증권, 컨설팅, 회계법인 출신으로 투자심리, 절차, 벨류에이션을 경험하고 있는 사람들로 다양하게 구성했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 회수가 완료된 제노포커스라는 효소를 만드는 바이오기업은 코스닥에 상장이 되면서 회수가 이뤄져서 25억원 정도 투자해서 300억원 가량 10배 정도의 좋은 수익률을 기록했다.그는 "운도 좀 따랐다고 봐야한다"면서도 "당분간 바이오쪽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지 대표는 "학력고사 시대 때 수석한 사람들이 물리학과를 갔고 이들이 정보기술(IT)세대를 이끌었다면 90년대 학번의 수재들은 모두 의대로 몰렸다"면서 "이에 의대에 훌륭한 인재가 많이 가서 바이오 쪽이 더욱 발달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반도체 등 IT분야에서 우리나라 산업을 일으켰다면 이제는 바이오가 또 하나의 산업군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지 대표는 해외 투자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관망 중이다. 벤처캐피털의 속성을 봤을 때 지역적인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그는 "벤처기업 같은 경우는 인큐베이팅 까지 포함해서 투자 이후 사후관리가 중요한데 해외지사가 있다면 상황은 다르지만 지역적으로 떨어져 있으면 사후관리를 못한다"면서 "1주일에 한번은 투자한 회사에 전화하고 한달에 한번은 회사에 방문해서 고충도 들어야 하기 때문에 아직은 국내 전념해야 할 때라고 생각하지만 장기적으로 향후 볼륨이 커지면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2016-05-16 18:36:00"2011년 이맘때 쯤이면 첫 인수합병(M&A) 사례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대우증권 '그린코리아스팩(SPAC)'의 지성배 대표는 17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다른 증권사보다 큰 규모와 우수한 기관투자가들이 참여한 만큼 성공적인 국내 1호 스팩이 될 것"이라며 "설립 1호, 상장 1호에 이어 M&A도 첫번째로 성공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최초의 스팩인 대우증권의 '그린코리아스팩'은 오는 22∼23일 공모주 청약을 실시, 다음달 3일 코스피시장에 상장돼 첫 테이프를 끊는다. 대우 그린코리아스팩의 회사 규모는 최고 875억원으로 200억원 정도로 예상되는 미래에셋제1호기업인수목적회사나 현대PwC드림투게더 기업인수목적회사에 비해 훨씬 크다. 대우증권의 '그린코리아스팩'은 무엇보다 투명성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이사회(10명)를 구성하고 4명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아울러 합병에 성공하더라도 임원들에게 별도의 성공보수를 지급하지 않을 계획이다. 또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현재 대우증권 그린코리아는 임원들에게 부여한 주식매수선택권도 없다. 따라서 발기인과 경영주주들은 유망기업을 발굴해 성장형 투자자금(Growth capital)을 최대한 확장하는 것이 수익구조를 늘릴 수 있는 방안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지 대표는 "스팩은 단순한 금융투자상품을 상장시키는 것이 아니다"며 "우회상장을 건전화하는 정책수단으로 활용 가능하고 자본의 선순환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M&A 과정에서 나오는 여러 위험을 줄이고 양성화할 수 있다는 얘기다. 아울러 증자개념의 투자라는 점에서 합병 대상 기업가치를 획기적으로 끌어올리는 수단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대우증권 '그린코리아스팩'은 1차적으로 합병하는 법인에 상장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기반으로 추가적인 M&A로 수익성장의 기회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M&A 이후 사업 다각화, 수직계열화 및 수평통합 등 시장지배력 확대, 규모의 경제 추구, 자본재구성(Recapitalization) 등으로 추가적인 주주가치를 만들겠다는 것. 지 대표는 "공모를 완료하면 스팩 규모는 625억∼875억원이 될 것"이라며 "합병 대상이 되는 기업은 주주가치가 700억원 이상의 안정적인 영업 현금 흐름을 확보하고 있는 기업"이라고 전했다. /kmh@fnnews.com 김문호기자
2010-02-17 21:33:36"2011년 이맘때 쯤이면 첫 인수합병(M&A) 사례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대우증권 '그린코리아스팩(SPAC)'의 지성배 대표는 17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다른 증권사보다 큰 규모와 우수한 기관투자가들이 참여한 만큼 성공적인 국내 1호 스팩이 될 것"이라며 "설립 1호, 상장 1호에 이어 M&A도 첫번째로 성공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최초의 스팩인 대우증권의 '그린코리아스팩'은 오는 22∼23일 공모주 청약을 실시, 다음달 3일 코스피시장에 상장돼 첫 테이프를 끊는다. 대우 그린코리아스팩의 회사 규모는 최고 875억원으로 200억원 정도로 예상되는 미래에셋제1호기업인수목적회사나 현대PwC드림투게더 기업인수목적회사에 비해 훨씬 크다. 대우증권의 '그린코리아스팩'은 무엇보다 투명성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이사회(10명)를 구성하고 4명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아울러 합병에 성공하더라도 임원들에게 별도의 성공보수를 지급하지 않을 계획이다. 또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현재 대우증권 그린코리아는 임원들에게 부여한 주식매수선택권도 없다. 따라서 발기인과 경영주주들은 유망기업을 발굴해 성장형 투자자금(Growth capital)을 최대한 확장하는 것이 수익구조를 늘릴 수 있는 방안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지 대표는 "스팩은 단순한 금융투자상품을 상장시키는 것이 아니다"며 "우회상장을 건전화하는 정책수단으로 활용 가능하고 자본의 선순환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M&A 과정에서 나오는 여러 위험을 줄이고 양성화할 수 있다는 얘기다. 아울러 증자개념의 투자라는 점에서 합병 대상 기업가치를 획기적으로 끌어올리는 수단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대우증권 '그린코리아스팩'은 1차적으로 합병하는 법인에 상장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기반으로 추가적인 M&A로 수익성장의 기회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M&A 이후 사업 다각화, 수직계열화 및 수평통합 등 시장지배력 확대, 규모의 경제 추구, 자본재구성(Recapitalization) 등으로 추가적인 주주가치를 만들겠다는 것. 지 대표는 "공모를 완료하면 스팩 규모는 625억∼875억원이 될 것"이라며 "합병 대상이 되는 기업은 주주가치가 700억원 이상의 안정적인 영업 현금 흐름을 확보하고 있는 기업"이라고 전했다. /kmh@fnnews.com 김문호기자
2010-02-17 18:12:31광림(코스닥 014200)의 주인이 바뀌었다. 광림은 17일 공시에서 최대주주가 지성배 씨외 5인으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기존 최대주주는 11.63%(176만8300주) 지분을 보유한 씨케이에스테크노로지외 5인이었다. 변경 사유는 증여 및 수증. 광림 등기임원인 지대섭 씨가 지광배 및 지성배 씨에게 주식을 증여함에 따라 회사의 주인이 바뀌었다. /always@fnnews.com안현덕기자
2009-11-17 08:33:45[파이낸셜뉴스] 국내 5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농협) 사외이사들이 지난해 1인당 평균 7500만원이 넘는 보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KB금융지주 7명 중 3명 1억 넘는 보수 10일 '2023년 지배구조 및 보수체계 연차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회사의 사외이사는 지난해 평균 7531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는 IMM인베스트먼트 대표로 회사 내부 규약상 사외이사 보수를 받지 않은 우리금융지주 지성배 사외이사를 제외한 전체 36명의 평균 보수다. KB금융지주는 사외이사 7명 중 3명이 지난해 1억원이 넘는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금융지주 사외이사는 9명 중 7명이 8000만원대 보수를 받았고, 하나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의 경우에도 사외이사들의 보수가 8000만원 이상이었다. 다만, 농협금융지주 사외이사 7명의 평균 보수는 5701만원으로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무엇보다 이들 금융지주 사외이사들은 지난해 매달 통상 400만∼450만원의 기본급을 받았다. 이사회가 열리지 않아 사실상 아무런 일을 하지 않은 달에도 기본급이 지급된 것이다. 보수에 포함되지 않은 연 1회 종합건강검진도 제공, 특히 신한금융은 사외이사 본인뿐 아니라 배우자에게도 건강검진을 제공했다. 평균 시급 19만원에.. 거수기 역할만 한다는 비판 지난해 5대 금융지주 사외이사 평균 근무시간은 390시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른 평균 시급은 19만원 정도로 계산됐다. 문제는 이 같은 보수를 받았음에도 불구 거의 모든 안건에 찬성표를 던지면서 본연의 임무에 소홀했다는 평가가 나온다는 것이다. 지난해 5대 이사회에서 진행된 162건의 결의 안건에 사외이사가 반대표를 던진 경우는 단 한 번도 없었기 때문. 이에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이나 해외부동산 관련 대규모 손실 같은 위기를 방관했다는 지적이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3-11 09:17:04[파이낸셜뉴스]4대 금융지주 주주총회가 변화보다 ‘안정’을 택한 주주들의 선택에 큰 이변 없이 마무리됐다. 신임 대표이사와 사외이사 선임을 두고 글로벌 의결권 자문기관이나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이 상이한 의견을 내놨으나 주주들은 원안을 통과시키며 ‘역대급 실적’을 거둔 경영진의 손을 들어줬다. ■국민연금 반대·노조 제안에도 주주들 “원안대로 통과” #OBJECT0#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번 4대 금융지주의 주주총회에서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금융지주들이 배당 규모를 늘리고 분기배당을 위한 정관 변경을 주총에 상정하는 등 주주 환원 정책에 적극적으로 나서자 주주들은 금융지주 편에 섰다. 지난 한 해 동안 4대 금융지주는 15조850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전년보다 8.9%(1조3077억원) 늘어난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이에 4대 금융지주의 현금배당 총액도 사상 최대 수준인 4조146억원으로 늘어났다. 전년 대비 7.26%(2913억원) 늘어난 규모다. 지난해까지 중간배당을 이어 온 하나금융은 이번 주총을 통해 분기배당 시행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정관 변경을 의결했다. 우리금융도 정관 내 분기배당 관련 조항을 새롭게 신설하고 주주들의 배당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배당 기준일을 배당 결정 이후의 날로 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금융지주 슈퍼 주총의 최대 화두였던 신한금융, 우리금융의 신임 회장 선임건은 무사히 통과됐다. 특히 신한금융은 자사 지분의 7.69%를 보유한 최대주주 국민연금이 진옥동 회장 선임 안건에 반대표를 던졌으나 큰 이변 없이 진 회장의 선임이 결정됐다. 전체 지분의 70%가량을 보유한 외국인 투자자의 입김이 작용한 결과다. 우리금융은 관치 논란을 뒤엎고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을 선임했다. 임 회장도 취임 첫 날부터 증권사와 보험사 인수 등 비은행 계열사 확대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피력하면서 주주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노조의 제안은 주주의 지지를 받지 못했다. KB금융 주총에서는 노조는 해외 진출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독립적인 사외이사가 필요하다며 전 한국수출입은행 인도네시아금융 대표이사인 임경종 사외이사 후보 선임 안건을 제안했으나 부결됐다. 지난 2017년부터 이어진 노조의 사외이사 추천 시도가 여섯 번째 무산된 것이다. ■의결권 자문사 반대에도, 사외이사 찬성률 '굳건' 4대 금융지주 사외이사추천위원회(사추위)가 각각 후보로 올린 사외이사 선임도 무난히 이뤄졌다. 국민연금과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의 반대 권고가 있었지만 여전히 높은 찬성률로 총 18명의 사외이사가 재선임됐다. 이외 7명의 사외이사는 신규 선임됐다. 구체적으로 4대 금융지주 가운데 가장 먼저 주주총회를 열었던 신한금융의 경우 사외이사 선임을 의결하는 안건은 평균 찬성률 76.66%로 모두 통과됐다. 신한금융은 이번 주주총회에서 신규 선임 없이 사외이사 전원을 재선임하기로 했다. 성재호 사외이사에 대한 찬성률이 69.21%로 가장 낮았고 배훈·진현덕 사외이사에 대한 찬성율이 81.01%로 가장 높았다. 앞서 최대주주 국민연금은 성재호·이윤재 사외이사에 대해 반대 의사를 밝혔다. 감사의무를 소홀히 했다는 이유에서였다.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로 꼽히는 ISS는 신한금융 사외이사 8명 모두에 대해 "신한금융지주의 현 사외이사진은 지배구조와 위험 관리에서 실패했기 때문"이라며 반대표를 권유했다. 다만 이들의 반대에도 평균 찬성률은 전년(68.79%)보다 높았다. 나머지 금융지주의 사외이사 선임 건도 대부분 통과했다. KB금융은 권선주·오규택·김경호 이사를 중임 사외이사로 선임했고 김성용·여정성·조화준 이사의 신규 선임을 결정했다. 하나금융에서는 김홍진·양동훈·허윤·이정원·박동문·이강원 이사가 재선임, 원숙연·이준서 이사가 신규 선임됐고 우리금융에서는 정찬형 이사가 재선임, 지성배·윤수영 이사가 신규 선임됐다. 마찬가지로 국민연금과 의결권 자문사들의 반대를 맞닥뜨린 가운데에서였다. 앞서 국민연금은 하나금융의 김홍진·허윤·이정원·양동훈, 우리금융의 정찬형 사외이사 선임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유일하게 KB금융에 대해서만 국민연금은 반대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ISS 역시 채용 비리와 라임펀드 사태, 해외 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등과 관련해 하나금융·우리금융 사외이사들의 재선임을 반대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이승연 기자
2023-03-25 14:42:32[파이낸셜뉴스]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이 우리금융지주 회장에 공식 취임했다. 임 회장은 취임 당일부터 ‘새로운 기업문화 정립’과 ‘미래 성장 추진력 강화’를 강조하며 우리금융의 대대적인 혁신을 예고했다. ■ 기업문화 재정비·비은행 포트폴리오 확대 24일 우리금융지주는 서울 중구 우리금융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열고 임종룡 신임 대표이사를 최종 선임했다. 우리금융은 지난 2019년 1월 14일 지주사로 재출범한 이후 처음으로 외부 출신 인물을 회장으로 맞았다. 임 회장의 임기는 오는 2026년 3월까지다. 우선 임 회장은 우리금융의 최우선 과제로 ‘새로운 기업문화 정립’을 꼽았다. 이날 그는 취임사를 통해 “최근 작성된 컨설팅 보고서에 의하면 우리 임직원들이 자신이 속한 조직에 대한 신뢰도가 다른 금융사에 비해 크게 낮다는 분석에 무척 가슴이 아팠다”면서 “분열과 반목의 정서, 낡고 답답한 업무 관행, 불투명하고 공정하지 못한 인사 등 음지의 문화는 이제 반드시 멈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임 회장은 내부통제, 경영승계 절차 등 잘못된 관행이 있는 분야에 대한 혁신을 지속하겠다고 언급했다. 또한 지난 조직개편으로 회장 직속으로 설립된 ‘기업문화혁신 태스크포스(TF)’에 자회사 대표를 참여시키고 임 회장이 직접 혁신 과제를 챙겨나겠다며 새로운 기업문화 정립 의지를 강력히 표명했다. 증권, 보험 등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조속히 확대해 미래 성장 추진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도 공언했다. 우리은행의 포트폴리오 비중이 지나치게 높은 우리금융은 현재 증권사 인수를 시작으로 수익구조 다각화에 매진 중이다. ■ 우리은행장 롱리스트 ‘이석태·강신국·박완식·조병규’ 이날 우리금융은 차기 우리은행장 선임 절차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이미 사의를 밝힌 바 있는 이원덕 우리은행장의 후임 선정을 위한 첫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를 개최하며 주력 자회사인 우리은행장 선임 절차에 본격 돌입했다. 우리금융 자추위는 차기 우리은행장이 ‘지주는 전략 중심, 자회사는 영업 중심’이라는 경영방침에 맞춰 일하고 조직 쇄신을 위한 ‘세대교체형’ 리더가 돼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에 무엇보다 영업력을 갖춘 은행장이 선임돼야 한다는 공감대를 이루고 현직에 있는 그룹 내 주요 보직자를 후보군으로 선정하는 데 전원 의견 일치를 보았다고 밝혔다. 이에 이석태 국내영업부문장, 강신국 기업투자금융부문장과 카드사 박완식 대표, 캐피탈사 조병규 대표 등 4명의 롱리스트가 선정됐다. 이들 4명의 후보자는 현재 직무를 수행하면서 은행장 선정 프로그램에 의해 평가를 받게 되며, 5월 말경 자추위에서 은행장이 최종적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우리금융은 정기주총과 이사회를 거쳐 임 회장과 함께 이사회를 이끌어갈 신임 사외이사들의 공식 임기도 시작됐다고 밝혔다. 윤수영, 지성배 이사는 신규 선임으로 2년, 정찬형 이사는 재선임으로 1년 임기를 수행할 예정이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3-03-24 15:50: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