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항만공사(IPA)는 지난 1일 탄소중립과 기술혁신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항만의 지속가능성을 실현할 ‘친환경·기술개발실’을 신설하는 등 조직 개편을 실시했다고 7일 밝혔다. 공사는 친환경·기술개발실을 기존의 환경정책과 기술개발 기능을 하나로 통합해 실 단위의 정규 조직으로 격상했다. 인천항의 친환경·에너지 전환, 스마트 운영체계 구축, 항만 실증기술 육성과 공공 연구개발 과제 기획·수행 등을 전담하게 된다. 공사는 유휴공간을 활용한 재생에너지 개발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해 정부 RE100 정책에 부응하고 항만 내 에너지 자립률 제고와 함께 2035년 온실가스 50% 감축, 2050년 탄소중립 실현이라는 국가 중장기 목표 달성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또 해수부, 인천시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지속 강화해 정책 간 연계성과 현장 실행력을 제고하고 범정부 차원의 탄소중립 및 지속가능 항만 실현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공사는 현재 국가 공모사업은 물론 중소기업과의 공동 투자형 R&D, 자체 기획 연구까지 폭넓게 추진하고 있다. 모든 프로젝트는 인천항을 테스트베드로 삼아 실증 중심으로 수행되며 IoT, AI, 친환경 기술의 실효성을 현장에서 검증하고 기술이전 및 사업화까지 연계한다. 또 지역대학 및 산업체와의 협력 체계를 통해 산학연 기반 기술생태계 조성에도 나설 예정이다. 중소기업 기술마켓 운영과 특허 나눔 사업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이경규 사장은 “정부의 R&D 기조에 발맞춰 기술 중심의 항만 전략을 선도하며 미래 항만의 비전과 발전방향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7-07 14:02:25[파이낸셜뉴스]한국공인회계사회는 오는 9일 '글로벌 지속가능성 보고와 인증 및 국내 온실가스 배출량 측정과 검증 현황'을 주제로 ‘제19회 지속가능성인증포럼’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포럼에는 박성원 한국공인회계사회 선임조사역과 김임현 대구대학교 교수가 주제 발표를 맡아 각각 글로벌 지속가능성 보고 및 인증 현황과 국내 온실가스 배출량 측정·검증 현황 및 시사점에 대해서 발표한다. 전규안 숭실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은 종합토론에는 △김범준 가톨릭대학교 교수 △박성용 한국표준협회 수석전문위원 △윤진수 한국ESG기준원 본부장 △이미경 포스코 리더 △이웅희 한국회계기준원 상임위원 △이진규 삼일회계법인 파트너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실장 △임재현 국립환경과학원 환경연구관이 토론자로 참여한다. 최운열 한공회 회장은 “지속가능경영이 기업 전략의 중심으로 자리 잡으며 이에 대한 정보 보고와 인증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고 그중에서도 온실가스 배출량 정보는 지속가능성 보고의 핵심”이라며, “이번 포럼이 지속가능성 보고와 인증에 관한 글로벌 흐름과 국내 온실가스배출량 측정과 검증 현황을 조망하고, 우리 기업의 대응 방향과 회계업계의 역할을 함께 모색하는 유익한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공인회계사회는 지속가능성인증포럼을 통해 지속가능성인증 등에 대한 회계업계의 전문지식을 널리 공유하고, 관련 시사점과 대응방안을 논의하는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오고 있다. 아울러 국제 인증기준 번역 및 교육, ESG 아카데미 운영, 책자 발간 등 다양한 지속가능성 관련 사업을 통해 국내 지속가능성 공시와 인증의 정착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5-07-03 11:56:16[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는 1일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다양한 노력과 성과, 목표 및 향후 계획 등을 담은 '2025 현대자동차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지속가능경영 현황을 알 수 있는 다양한 재무 및 비재무 정보를 공개하고, 투자기관∙고객 등 국내외 이해관계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기 위해 2003년부터 매년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펴내고 있다. 2025 현대차 지속가능성 보고서'는 크게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세 파트로 구성됐다. 환경 파트에서는 △국내사업장의 국내 최대 규모 전력구매계약(PPA, Power Purchase Agreement) 체결 △해외사업장의 재생에너지 도입 현황 등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투자 및 성과 현황뿐 아니라 폐차의 재활용 소재를 신차에 적용하는 'Car to Car 프로젝트' 등 차량 순환성 제고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소개하며 기업활동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담아냈다. 사회 파트에서는 공급망 지속가능성 관리 강화를 위한 글로벌 이니셔티브인 'Responsible Business Alliance'와 'Drive Sustainability' 신규 가입, 공급망 리스크 스크리닝 프로그램 운영 등에 관한 정보들과 임직원 다양성 증진 신규 목표 설정 및 글로벌 임직원 대상 D&I(다양성·포용성) 교육 실시 등 포용적 조직문화 구축을 위한 여러 새로운 활동들을 다뤘다. 지배구조 파트에서는 주주, 이사회, 경영진 간 원활한 커뮤니케이션과 이사회 의사결정 투명성 강화를 목적으로 도입한 선임 사외이사 및 사외이사회 제도, 2명의 여성 이사 신규 선임 등 이사회의 다양성 및 독립성 제고를 위해 현대차가 기울인 노력과 결실에 대해 수록했다. 이와 함께 보고서 이용자의 편의성과 활용도 향상을 위해 최근 3년 간의 지속가능 경영 관련 주요 정량 데이터의 추이와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 ESRS(European Sustainability Reporting Standards) 등 글로벌 지속가능성 정보 공시 가이드라인의 인덱스를 포함한 팩트북(Sustainability Factbook)을 별도 수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속가능성 보고서는 단순한 정보 공개가 아니라 보다 나은 미래로 나아가는 로드맵이자 약속임을 염두에 두고 지속가능경영 내재화를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5-07-01 14:05:18[파이낸셜뉴스] 유한킴벌리는 지속가능성보고서 '사람이 희망이다'를 발간했다고 1일 밝혔다. 2006년 첫 발간 후 20번째 보고서다. 이번 보고서에는 △지속가능경영을 실천하기 위한 전략과 기반 △10대 중대 이슈 △경제·사회·환경 성과 등이 담겨 있다. 특히 올해 보고서는 발간 20년을 맞아 지속가능경영 발자취와 약속을 담은 스페셜 리포트를 수록했다. 이를 통해 창립 55년을 맞은 유한킴벌리가 어떻게 경제·사회·환경의 조화로운 성장을 추구해 왔는지, 지속가능경영이 어떻게 기업 핵심 경쟁력으로 내재화했는지를 상세히 공개했다. 아울러 이해관계자가 중요시하는 이슈가 시대별로 어떻게 변모해 왔는지를 분석해 시사점을 도출했다. 이해관계자 기대가 어떻게 비즈니스를 통해 실천되는지를 크리넥스 등 지속가능제품 사례를 통해 심층적으로 다뤘다. 마지막으로 지속가능제품에 대한 이해관계자 기대를 청취하기 위한 인식도 조사 결과 분석도 수록했다. 유한킴벌리는 오는 2030년까지 지속가능제품에서 매출 95%를 달성한다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목표를 수립했다. 이중 중대성 평가를 위한 이해관계자 조사에는 소비자와 사원, 협력사, 비정부단체(NGO), ESG 전문가 등 총 6978명의 그룹별 이해관계자가 참여했다. ESG 영역별 전문가 세부 평가와 유한킴벌리 ESG 위원회 최종 승인을 거쳐 도출된 중대 이슈를 확정했다. 중대 이슈로는 △제품 안전 및 품질 △포장재와 플라스틱 △고객 위생과 건강 △고객 관계 및 신뢰·투명성 △자원순환과 폐기물 △지속가능제품 및 기술 등 10가지를 선정했다. 10대 중대 이슈에 대해서는 각 재무·영향 관점에서의 영향과 특성, 수준, 대응 전략, 활동 성과를 상세히 기술했다. 환경성과 영역에서는 기후변화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소(리스크)에 대한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대응을 위한 잠재적 재무 영향을 정량적으로 분석해 공개했다. 또한 최근 주요 이슈로 대두되는 생물다양성 보고 강화를 위해 지난해 김천에 이어 자사 제조사업장이 위치한 대전, 충주 지역의 생물다양성 영향 평가를 실시했다. 이제훈 유한킴벌리 사장은 "기업과 사회·환경 모두를 위한 성장을 추구해 갈 수 있도록 지속가능경영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이해관계자의 눈과 마음을 기준 삼아 행동하고 우리 사회에 지속가능경영의 좋은 모범이 되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7-01 09:23:47[파이낸셜뉴스] 고려대학교가 영국의 글로벌 대학 평가기관 QS 세계대학평가에서 지난해보다 6계단 상승한 종합 61위를 차지했다. 23일 고려대에 따르면, 이번 QS 세계대학평가에서 교원당 피인용, 지속가능성, 외국인 교원 비율, 외국인 학생 비율 지표에서 뚜렷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고려대는 교원당 피인용 지표에서 308위에서 229위로 상승하며, 고려대 연구 결과의 국제적 활용성을 인정받았다. 2019년부터 2024년까지 고려대 총 인용 횟수는 43만7814회에서 2025년 49만9207회로 증가했으며, 최근 1년 동안에만 6만1393회 인용되며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고려대는 '상대적 피인용 지수(FWCI)' 마일리지 제도를 신설해, 피인용 중심 인센티브 체계를 개편하고, 연구자의 피인용 지표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있다. 또한 단과대학을 대상으로 연구 트렌드 및 공동연구 진흥 정책을 소개하는 설명회를 운영하고 있으며, 해외 연구자를 대상으로 한 뉴스레터를 통해 연구 성과 홍보에도 힘쓰고 있다. 이와 함께 협력 가능한 연구자를 발굴하고 공동연구를 지원하는 등 국제 연구 협력 기반도 적극 확장하고 있다. 또 고려대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선도할 글로벌 리더 양성과 인류 공헌을 목표로 적극적인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실천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노력이 반영돼 지속가능성 지표에서 작년 124위보다 높은 101위를 기록했다. 고려대는 2022년 '탄소중립계획'을 선포하며, 2045년 이전에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제로 웨이스트 캠페인 △페이퍼리스 선언 △일회용품 및 폐기물 배출 감축 △재활용 비율 제고 등 환경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함께 외국인 학생 비율 지표에서 고려대는 321위에서 311위로 상승, 외국인 교원 비율도 665위에서 656위로 상승했다. 고려대는 지난해 '캠퍼스 국제화'를 공식 선포하고, 교육·행정·생활 전반에 걸쳐 외국인 학생과 교원을 위한 맞춤형 정책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국제화 TF 회의를 정기적으로 열어 외국인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으며 △실시간 영어 자막 제공 강의 △영문 기반 행정 실시 △이슬람 기도실 확충 △외국인 학생·교원 축제(ISFF) 개최 등 포용적인 캠퍼스 환경을 구축해 왔다. 한편, QS 세계대학평가는 △학계 평판도(30%) △교원당 피인용(20%) △산업계 평판도(15%) △교원당 학생 수(10%) △외국인 교원 비율(5%) △외국인 학생 비율(5%) △국제 연구 협력(5%) △졸업생 사회 진출(5%) △지속가능성(5%) 지표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결정된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5-06-23 14:28:20#OBJECT0# [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을 글로벌 방위산업 4대 강국으로 만들겠다. K-방산은 한국 경제를 이끌어갈 미래 먹거리다. 강력한 제조업을 기반으로 인공지능(AI) 첨단기술로 무장한 K-방산이야말로 우리 경제의 저성장 위기를 돌파할 신성장 동력이자, 국부 증진의 중요한 견인차임을 확신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4월 페이스북에 남긴 말이다. 강력한 컨트롤타워를 신설해 K-방산의 역량을 강화한다는 포부다. ■ 방산 수출 컨트롤타워 긍정적… 군함 지원 부서 신설 제안도 19일 업계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공개한 공약집에 △방산 수출 컨트롤타워 신설 △대통령 주관 방산수출 진흥전략회의 정례화 △수출지원 제도 정비, 방산수출 기업 연구개발(R&D) 투자세액 감면 △국방과학연구소 원천기술의 민간 지원 확대 △협력국과 기술력, 생산능력 공유 및 방위산업 기술이전 교육 △AI 첨단기술 방산 R&D 국가투자 확대 △전국적 방산 클러스터 확대 △첨단국방 AI 기술 기반 항공기, 미사일, 위성 등 전후방 산업 육성 등을 담았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지속가능성'을 과제로 꼽았다. 김만기 카이스트 미래전력대학원 교수는 "대통령 주관 방산수출 진흥전략회의는 긍정적"이라면서도 "방위산업 수출의 지속가능성 전략 수립 및 실제적인 실행을 위해서 경제수석 하부 구도가 아닌 기획 및 실행력이 있는 직급이 적당하다"고 말했다. 류연승 명지대 보안경영공학과 및 방산안보학과 주임교수는 "국가안보실 내 방위산업담당관을 경제수석실로 이관해 방산수출 컨트롤타워를 강화하고 있고, AI 기반의 국방 R&D 투자 확대 등은 긍정적"이라면서도 "방산 수출과 기술보호라는 균형잡힌 정책을 통해 장기적인 K-방산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방산조선 산업의 글로벌 성장을 위해 군함수출지원특별부서 신설을 제언했다. 또 중소기업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참여할 수 있게 시험평가 제도를 개선, 중소기업 방산 R&D 관련 법령 개정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방산수출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방산기업의 수출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위산업 주무관, 기업이 방산수출에 대한 방향성을 이해하고 실무역량을 개선할 수 있어서다. 미국 및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우방국과 글로벌 방산 협력 체제 구축도 강조했다. 김 교수는 "미국과 안보경제를 위한 한미상호국방조달(RDP-A) 체결을 추진해야한다. 한국 기업이 미 국방부 R&D, 방산수출시 BAA 면제 및 관세면제를 얻어낼 수 있다"며 "대미 수출활성화 및 RDP A 체결국(28개국)과의 방산협력을 통한 글로벌 방산 협력 체제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류 교수는 "폴란드와 중동 국가(사우디, UAE) 등은 노골적으로 방산 기술 이전과 생산공장을 요구하고 있는데, 우리 기술을 습득해 국산화하고 이를 수출하면 결국 경쟁국이 될 것"이라며 "수출에 급급해 기술을 쉽게 이전하고 현지 생산공장 건설하는 것은 향후 K-방산 지속가능성을 고려해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가 보는 정부의 현행 방산기술 보호 체계는 매우 미흡하다. 방산기술의 생산, 관리, 유통, 폐기에 이르기까지 방산기술의 관리 체계를 새로이 정립하고 수출, 국제협력, 기술이전 등에 기술보호에 대한 종합적인 전략과 정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방 R&D 예산의 일정비율(1%)을 방산기술보호 예산으로 배정해 방산기술보호 전담기관을 지원해야 한다"며 "안티탬퍼 기술 개발, 방산업체 및 협력업체 사이버보안 지원, 글로벌 공급망 보안, 전문인력 양성 등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 중소 조선사 재정건전성 지원 필요… 조선+해운 연계는 의문 이 대통령은 후보 시절 “조선강국을 넘어 세계를 선도하는 해양강국을 만들겠다”며 “조선업은 대한민국 수출을 이끌고 일자리를 만들어온 핵심 산업이다. 세계 1, 2위를 다투는 선박 건조 능력은 대한민국의 자부심이다. 조선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하려면 지속 가능한 성장전략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공약집에 조선 관련 △액화천연가스(LNG), 전기 선박 경쟁력 향상 △메탄올, 수소 등 친환경 연료와 선박용 배터리 조기 상용화 추진 △친환경 연료 추진선, 운반선, 화물창 국산화 지원 △쇄빙기술 적용 선박, 저온, 극한 운항 선박 개발 추진 △자율운항 지능형 시스템 및 원격제어 시스템 실증, 상용화 선도 △에너지고속도로 추진으로 해상풍력 선박 내수 시장 확대 △설계, 생산, 물류, 품질관리, 안전 등 선박 제조 전 공정 디지털화 지원 △첨단기술 기반 '스마트 야드(스마트 공장)' 확산 △중소 조선사 은행 RG(선수금환급보증) 적기 발급 유도, 무역보험공사 선수금환급보증(RG) 특례보증 확대 △군함 등 특수선 건조 및 MRO 산업 육성, 수요처 발굴 지원 등을 담았다. 이은창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우리나라에 꼭 필요한 선박은 중국과 차액을 보전해주는 방향으로 국내 중소 조선사가 건조할 수 있도록 재정건전성을 지원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며 "RG 발급 확대는 한계가 있다. 정부의 해운 지원을 통해 조선사에 일감을 늘리고, 우량한 대기업이 중소 조선사를 인수할 수 있는 구조적 개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명헌 부산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는 "K조선업을 표방한 5대 공약 기준은 기존 지원책과 다소 유사하다. 조선업 고용 구조에 따른 인력 공급 선순환 체계, 국가간 협력 프로젝트 활성화와 RG 민간자원펀드 조성 등이 보안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익명을 요구한 전문가는 "해양수산부를 부산으로 이전하는 것과 관련 조선과 해운을 연계하는 것은 시너지가 없다. 해운은 서비스, 조선은 제조업으로 산업의 특성이 다르다"며 "해수부는 서비스 관점에서 시장을 바라보는 만큼 조선업의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며 "일본이 국토교통성에서 조선, 해운을 같이 다루는 것은 일본 해운이 세계 3위로 톱티어이기 때문에 시너지가 있다. 한국 해운은 국제 경쟁력이 떨어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6-19 08:23:22[파이낸셜뉴스] 한국공인회계사회는 지난 21일 ‘국내 지속가능성보고서의 SASB 기준 준수 현황 및 시사점’을 주제로 제18회 지속가능성인증포럼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지속가능성인증포럼은 감사인증전문가 기관인 한국공인회계사회가 지속가능성 정보의 투명성 제고와 신뢰성 향상에 기여하고자 지난 2022년부터 개최하고 있으며, 포럼을 통해 지속가능성 인증 등에 대한 회계업계의 전문지식을 일반인들과 널리 공유하고 있다. 이번 포럼은 국내 지속가능성보고서의 SASB 기준 준수 현황에 대한 조사 결과를 공유하고,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로 마련됐다.최운열 회장은 이 날 인사말을 통해 “우리 기업들이 국제 기준에 맞는 지속가능성 공시를 하기 위해서는 SASB 기준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준비가 필수적”이라며, “오늘 포럼에서 논의되는 다양한 의견들이 향후 제도 수립과 실무 대응에 있어 소중한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서 전홍민 성신여자대학교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국내 기업은 당초 우려와는 달리 비교적 높은 SASB 기준 준수율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SASB 기준의 지속가능산업분류체계(SICS)가 한국표준산업분류(KSIC)와 다르며 일부 지표는 국내에 적용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SASB 기준의 국내 도입과 관련하여 정부와 유관기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제발표에 이어 종합토론에서는 송민섭 서강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인증기관, 학계, 연구기관, 기준제정기구, 회계업계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의견을 개진했다. 김경배 표준협회 수석전문위원은“SASB 기준의 정량 지표가 국내 규제요건과 상이한 면이 있어 국내 여건을 감안한 도입방안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추후 지속가능성 공시 및 인증이 의무화되기 전에 자발적 인증을 통해 SASB 기준에 따른 공시와 인증에 대한 대비를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선우희연 세종대학교 교수는 “SASB 기준이 ISSB 기준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만큼 본 연구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 “다만 SASB 기준의 산업분류체계는 국내 산업분류체계와 그 목적이 서로 다르고 SASB 기준의 지표에는 국내 기업에 적용하기 어려운 것도 있다”며, “산업전문가 워킹그룹을 조직하여 SASB 기준의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도입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상호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산업별 워킹그룹을 구성하여 SASB 기준의 국내 적용가능성을 선제적으로 평가하고 논의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기업이 자체적으로 자사의 산업을 선정하고 이를 설명하기 위한 방법론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 발표자료는 한국공인회계사회 ‘지속가능성 자료실’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포럼 영상은 추후 회계연수원 사이트 및 유튜브 채널 에 업로드될 예정이다. 한편, 한국공인회계사회는 ‘지속가능성인증포럼’ 개최를 비롯해 국제 인증기준 도입, ESG 아카데미 운영, 책자 발간 등 다양한 지속가능성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5-05-26 14:41:36[파이낸셜뉴스] 한국공인회계사회는 오는 21일 ‘제18회 지속가능성인증포럼’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국내 지속가능성보고서의 SASB(지속가능회계기준위원회·Sustainability Accounting Standards Board) 기준 준수 현황과 시사점을 주제로 개최된다. 전홍민 성신여자대학교 교수가 주제 발표를 맡아 국내 지속가능성보고서의 SASB 기준 준수 정도를 살펴보고, 이에 대한 시사점을 도출한다. 종합 토론의 좌장은 송민섭 서강대학교 교수가 맡으며 △김경배 한국표준협회 수석전문위원 △박정은 대신경제연구소 본부장 △선우희연 세종대학교 교수 △이상호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이승필 유한킴벌리 팀장 △이웅희 한국회계기준원 상임위원 △허규만 안진회계법인 파트너가 토론자로 참여한다. 최운열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은 “SASB 기준은 산업별로 기업이 공시해야 할 핵심 지속가능성 정보를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어 실무적으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며 “이번 포럼이 국내 지속가능성 공시제도 도입 및 기업들의 실무 준비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공인회계사회는 지속가능성인증포럼을 통해 지속가능성인증 등에 대한 회계업계의 전문 지식을 공유하고 관련 시사점과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또 국제 인증 기준 번역 및 교육, ESG 아카데미 운영, 책자 발간 등 다양한 지속가능성 관련 사업을 통해 국내 지속가능성 공시 정착을 위해 지속적으로 힘쓰고 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5-05-15 12:21:10포티넷코리아가 '2024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지속가능성에 대한 접근 방식, 주요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 등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기술 혁신과 책임경영, 사이버범죄 대응, 기후변화, 제품의 환경 친화성, 다양성과 포용 문화, 사이버보안 인재 양성, 윤리경영, 정보보안과 개인정보 보호 등 8개 핵심 분야의 진행 상황을 담았다. TCFD(기후 관련 재무 공개 태스크포스), GRI(글로벌 보고 이니셔티브) 표준, SASB(지속가능성 회계 표준위원회) 표준 및 UN SDGs(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를 참조해 작성됐다. 포티넷은 기존 제품보다 에너지 효율이 평균 61% 향상된 신형 포티게이트 방화벽을 선보였으며 친환경 포장재 도입으로 환경 부담을 크게 줄였다. 특히 22개 제품에 FSC 인증 포장을 적용하고 86개 주요 판매 제품은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는 포장으로 전환해 플라스틱 77t과 이산화탄소 환산 배출량 387t을 감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작년에는 국제 기후 이니셔티브인 SBTi로부터 온실가스 감축 목표에 대한 공식 인증도 획득했다. 혁신 분야에서 포티넷은 현재 1400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450개 이상의 특허를 추가로 출원 중이다. AI 기반 보안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는 한편 캘리포니아대학교(UC) 버클리, 세계경제포럼, 미국 사이버보안 및 인프라 보안국(CISA) 등과 협력해 사이버보안 분야의 AI 활용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CISA의 'Secure by Design' 서약에 초기 서명 기업으로 참여해 제품 수명 주기 전 과정에서 보안을 강화하는 데 앞장섰다. 사이버범죄 대응을 위한 글로벌 협력도 강화했다. 인터폴 '세렝게티 작전'과 ‘세계경제포럼 사이버범죄 아틀라스 프로젝트’ 등 주요 이니셔티브에 참여한 결과, 지난해에는 국제 사이버범죄자 1000명 이상 검거, 13만4000개 이상의 악성 네트워크 차단, 약 4400만 달러(한화 약 585억원)의 범죄 자금 회수 등의 성과를 거뒀다. 교육 부문에서는 2022년부터 포티넷 트레이닝 인스티튜트를 통해 63만명 이상에게 사이버보안 교육을 제공해오고 있다. 2026년까지 총 100만 명에게 교육을 제공한다는 목표로, 2024년에는 유럽위원회의 ‘사이버보안 기술 아카데미’에 합류해 2027년까지 EU 지역에서 7만 5000 명을 추가 교육하기로 약속했다. 또한 세계경제포럼 ‘2024 전략적 사이버보안 인재 프레임워크’에 참여해 글로벌 모범 사례를 형성하는데 기여했다. 기업 윤리 및 정보보안 영역에서도 주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2024년에는 최상위 계약 제조업체와 유통업체의 100%가 비즈니스 윤리 및 규정 준수 교육을 완료했으며 ISO 27001/17/18 인증과 SOC2 Type II 검사를 확대해 총 81개의 정보 보안 인증 및 검사를 달성했다. 포티넷 설립자이자 사장 겸 CTO인 마이클 시에는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시대에 사이버보안은 기업, 글로벌 경제, 사회 전반의 안전을 지키는 핵심 요소가 됐다"며 "포티넷은 지금까지의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모든 사업 영역에서 지속가능성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포티넷코리아 조원균 대표는 "포티넷코리아 역시 글로벌 지속가능성 목표에 적극 동참해 에너지 효율적인 보안 솔루션 연구와 AI 기반 위협 탐지 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사이버 보안 분야에서 기술 혁신을 통한 환경적, 사회적 가치 창출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4-24 09:33:16[파이낸셜뉴스] 셀트리온은 글로벌 신용평가기관 S&P글로벌이 주관하는 ‘기업지속가능성평가(CSA)’ 생명공학 부문에서 국내 바이오기업 중 유일하게 글로벌 상위 5% 기업에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CSA는 전 세계 약 7690개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ESG 평가로 산업별 상위 기업을 선정하고 ‘지속가능연감 2025’에 등재하며, 이중 상위 1%, 5%, 10%에 해당하는 기업에는 별도의 트로피를 수여한다. 셀트리온은 생명공학 부문에서 지속가능경영 경쟁력을 인정받아 국내 기업 중 최고 점수를 기록하며 상위 5% 기업에 선정됐다. 생명공학 부문 상위 5% 이내 기업은 전 세계적으로 5개사에 불과하다. 셀트리온은 ‘ESG 경영 기반 지속가능한 의료 서비스 생태계 구축’을 비전으로 삼고 ESG 경영을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22년 대표이사 직속 ESG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이사회 산하에 ESG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체계적으로 ESG 분야별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환경 분야에서는 ‘2045년 탄소중립(Net Zero)’ 목표를 설정하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특히 제품이 환경에 미치는 모든 영향을 관리하기 위한 전과정평가(LCA) 로드맵을 수립해 제품별 평가를 진행, 확대하는 중에 있다. 사회 분야에서는 매년 인권 만족도 및 임직원 참여도 조사를 실시해 근로환경 개선과 조직문화 향상에 반영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고용노동부 주관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아울러 잠재적 공급망 리스크에 대비해 주요 원부자재에 대한 공급망 다각화 전략을 추진하고, ESG 기반의 평가 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 지배구조 측면에서는 이사회의 과반수 이상을 독립 사외이사로 구성하고 있으며, 이사회 내 감사위원회, 성과보수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ESG위원회 등을 운영해 이사회의 역할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아울러 자사주 매입·소각 및 사상 최대 수준의 현금·주식 배당 결정 등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도 힘쓰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S&P글로벌의 ESG평가 상위 5% 기업 선정은 글로벌 시장에서 당사의 지속가능경영 경쟁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인류의 건강과 복지 증진의 가치를 실현하고 끊임없는 혁신과 발전을 이뤄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시상식은 오전 10시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진행됐다. 시상식에는 이동진 셀트리온 지속가능경영실장이 참석해 트로피를 수여받았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4-15 17:3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