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나주=황태종 기자】전남 나주시가 성공적인 영농 기반인 양질의 토양 환경 보존과 개선을 통한 지속 가능한 친환경 농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나주시는 올해 총 사업비 34억4800만원을 투입해 13개 읍·면지역 8000여 농가를 대상으로 유기질 비료 지원, 토양개량제 공급, 영구논두렁 설치 사업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먼저, 유기질 비료는 17만여 포대, 토양개량제는 19만여 포대를 대량 지원한다. 유기질 비료란 비료 성분이 친환경 유기화합물의 형태로 함유돼있는 비료를 뜻한다. 자연 생성 무기양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미생물들이 분해하면서 유익한 물질들이 토양 환경을 개선하고 흙의 통기와 배수에 도움을 준다. 나주시는 지역 농협을 통해 유기질 비료 3종(혼합유박·혼합유기질·유기질복합비료)과 부숙 유기질 비료 2종(가축분퇴비·퇴비)을 농가에 지원한다. 비료 등급에 따라 20㎏ 포대 당 1300~1600원을 차등 지원하며, 지역 생산 제품 중 관내 가축분 사용량이 70% 이상인 제품의 경우 300원을 추가로 지원해 축산부산물 자원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토양개량제는 유효 규산 함량이 낮은 농경지와 산성 토양의 지력 개선을 위해 공급과 살포를 지원한다. 규산질, 석회고토, 패화석 등으로 살포 후 3년간 효과가 지속된다. 나주시는 아울러 영구논두렁 설치 사업도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당초 55㎞에서 166㎞로 사업량을 크게 확대했다. 이번 사업은 두더지, 드렁허리 등 땅속 동물로 인한 논둑 훼손을 사전 방지하기 위해 PE필름 설치 비용을 농가에 지원한다. 땅속 동물에 의한 논둑 피해 최소화로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어 농가 호응이 매우 높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유기질 비료, 토양개량제 공급을 통해 작물 생육에 적합한 토양 환경을 조성하고 친환경 농산물 생산 기반 확대와 노동력 절감에 큰 보탬이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농업인의 안정적인 영농과 나주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현장 중심의 정책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4-24 15:39:14[파이낸셜뉴스] 충남도가 민선 8기 3년 동안 역대급 성과를 올리며 대한민국의 새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출범 이후 정부예산 확보액을 해마다 1조 원 가까이 늘려왔고, 국내외 기업 투자 유치는 40조 원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굵직한 정부 공모 사업들을 잇따라 따내며 미래 먹거리도 차곡차곡 쌓아왔다. 국비 확보액 매년 1조 씩 증액 김태흠 충남지사는 30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민선8기 3주년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의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 등을 밝혔다. 민선8기는 우선 출범 첫 해인 2022년 8조 3000억 원이던 국비를 2023년 9조 1000억 원, 2024년 10조 2000억 원, 올해 11조 원 등으로 3조 원 가까이 늘려내며 각종 현안 사업을 풀어왔다.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국내외 기업 투자 유치에도 행정력을 집중 투입했다. 이 결과 국내 기업 265개 35조 1454억 원을 유치, 민선7기 14조 5400억 원의 2.4배 이상을 기록했다. 외자유치도 민선7기보다 1.9배 증가한 39억 달러를 달성했다. 잇단 외자유치에 따라 천안5산업단지가 ‘완판’되며, 충남도는 15만1800㎡규모의 외투지역을 확장하고, 첨단투자지구 3곳을 지정하기도 했다. 3년 연속 ‘공약 이행’ 전국 최우수 수출길 확대도 민선8기 힘쎈충남이 공을 들여온 분야다. 충남도는 해외사무소를 3개에서 7개로 확대해 중점 가동하고, 해외시장개척단 운영,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등을 개최했다. 이를 통해 총 11억 달러의 수출 상담을 진행, 6억 달러의 수출 계약(MOU) 체결 성과를 올리며, 대한민국 무역수지 1위, 수출 2위 회복을 뒷받침했다. 충남도는 또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주관 ‘전국 시도지사 공약 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3년 연속 전국 최우수 광역자치단체로 이름을 올렸다. 서천 특화시장 임시 시장 3개월 내 개장, KTX 천안아산역 주변 방음벽 설치 등 공약 이외 약속도 확실하게 이행했으며, 시군 방문에서 받은 건의 1334건은 100% 현장 방문을 통해 82%를 처리했다. 방치된 현안 사업 ‘착착’ 민선8기 힘쎈충남은 방치된 현안도 착착 해결해왔다. 예비 타당성 조사 탈락으로 좌초 위기해 처했던 서산공항 건설의 경우 국토교통부를 설득해 현재 기본계획을 수립 중이다. 10년 넘는 숙원인 충남대 내포캠퍼스는 국립학교설치령 개정과 교육부 개편심사위원회 통과에 따라 설립을 최종 확정지었다. 30년 동안 방치됐던 서천 장항국가습지 복원 사업은 2022년 12월 예타를 통과하며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했다. 사업비 분담 등으로 6년 간 중단됐던 충남 권역 재활병원은 5개월 만에 답보된 행정 절차를 완료, 올 하반기 준공할 예정이다. 10년 넘게 행정구역 불일치 상태로 방치된 산림자원연구소는 청양으로 이전하고, 매각 여건도 마련했다. 수년 동안 끌어온 충남교통방송은 2023년 8월 개국 허가를 받고 1년 11개월 만에 초고속으로 신청사를 건립, 다음 달 8일 첫 전파를 송출한다. 정부 공모 사업 ‘따박따박’ 굵직한 정부 공모 사업에서도 충남은 이웃 시도에 밀리지 않고 잇따라 성과를 올려왔다. 경찰병원 분원은 19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아산으로 유치해내고, 신규 국가산단의 경우 비수도권 가운데 최대 규모 선정을 이끌어냈다. 총 1조 8000억 원의 파급 효과가 기대되는 양수발전소는 예타 대상 사업지(금산)로 선정되며 탄소중립 시대 친환경 성장 동력을 마련하고, 국내 유일 디스플레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 단지에도 선정됐다. 차세대 디스플레이 핵심 인프라로 484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사업은 예타를 통과하며 청신호를 밝혔다. 전국 81곳이 경쟁에 뛰어든 탄소중립 선도도시는 최종 선정된 4곳 가운데 2곳을 따냈다. 총 35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이산화탄소 포집·활용 초대형 사업(CCU 메가 프로젝트)과 3110억 원 규모 지속가능항공유(SAF) 전주기 통합 생산 기술 개발·통합 실증 설비 구축 공모에도 선정, 탄소 저감과 함께 SAF 시장 선점 발판을 마련했다. 카이스트 연구소 등 각종 기관 유치 민선8기 힘쎈충남은 신성장동력 확보 및 지속가능한 미래 발전을 위해 발로 뛰는 기관 유치 활동을 펴왔다. 이를 통해 충남도는 카이스트(KAIST) 부설 한국과학영재학교 캠퍼스를 내포신도시에 유치했다. 또 국방미래기술연구센터와 함께 카이스트 모빌리티연구소·그린 도심항공교통(UAM)-미래형 항공기체(AAV) 핵심부품시험평가센터·국방미래항공연구센터 등 모빌리티 핵심 기관을 유치하며 미래 산업 선점 기반을 확보했다. 충남도는 이와 함께 축산환경관리원과 식품안전관리인증원,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서해연구소, 한국어촌어항공사 서해지사, 탄소포집실증지원센터 등도 유치해냈다. 도움이 필요한 곳에 투텁게 지원 도움이 필요한 곳에는 실질적이고 두터운 지원을 펼쳐왔다. 위기 중소·소상공인을 위해 정책 자금을 6000억 원 대에서 1조 2000억 원으로 확대하고, 영세 소상공인에게는 업체 당 50만 원 씩 경영회복지원금을 지급했다. 대형 재난 피해 도민에게는 특별 지원으로 신속한 일상 회복을 도왔다. 호우로 주택 전파 피해를 입은 경우 3600만 원에 불과한 정부 지원을 합해 최대 1억 4400만 원을 지원하고, 20∼25%에 불과한 농업 피해도 80%까지 지원하도록 했다. 충남도는 이밖에 어르신 일자리를 5만 명 이상으로 확대하고, 시군별로 지급액이 상이했던 참전유공자 명예수당은 전국 최고 수준으로 상향 평준화했다. ‘억대 연봉’ 실현 중인 충남 청년농 김태흠 지사는 농업·농촌 구조와 시스템 개혁을 지난 3년 동안 지속적으로 강조해 왔고, 그 해법으로 스마트팜을 통한 청년농 유입 등을 제시했다. 충남도는 그동안 열정만 있으면 창농할 수 있는 청년농 유입 시스템을 구축했다. 교육은 물론, 무담보 금융 지원과 유통 지원 체계를 가동, 연 5000만 원 이상 소득을 올릴 수 있는 모델을 마련했다. 청년농을 위한 임대·분양형 스마트팜단지는 목표로 잡은 834만 9000㎡(253만 평) 가운데 250만 8000㎡(76만 평)을 준공했고, 현재 412만 5000㎡(누적·125만 평, 49.4%)를 조성 중이다. 지난 26일에는 대한제강과 5440억 원 규모의 투자양해각서를 체결, 당진 석문에 전국 최대 119만㎡(36만 평) 규모의 스마트팜단지를 조성해 청년농 등에게 임대·분양할 예정이다. 한편, 충남도내 스마트팜 청년농 가운데 지난 한 해 동안 스마트팜을 온전하게 운영한 7명의 수익을 분석한 결과, 농가당 평균 1억 8000여만 원의 순이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는 또 고령은퇴농 연금제, 농촌 리브투게더 건설 등 정주여건 향상, 정보통신깃술(ICT) 스마트 축산단지 도입 추진 등을 통해 농업·농촌을 바꿔가고 있다. 세계가 인정한 ‘탄소중립경제특별도’ 민선8기 힘쎈충남은 탄소중립경제특별도를 선포하며, 대한민국 탄소중립을 이끌고 있다. 환경부 탄소중립 우수 사례에서 광역자치단체 1위에 오르고, 전국 탄소중립 선도도시 4곳 중 2곳, 수소도시는 12개 중 3개를 차지했다. 충남의 탄소중립 정책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우수 사례로 소개된 바 있으며, 김태흠 지사는 언더투연합 아시아·태평양 지역 의장(재선)으로 활동하고 있다. 산업용 전력 사용량의 신재생에너지 비율은 현재 22%에서 90%로 확대하기로 하고, 수소 생산량 확대, 보령·태안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태양광 발전 확대 등을 추진 중이다. 저탄소 공정·업종 전환 등 산업 개편 지원을 위한 국비는 5941억 원을 확보했으며, 석탄화력발전 폐지 지역 지원 특별법 제정은 가시권에 들어왔다. 50년, 100년 미래 먹거리 창출 민선8기 1호 사업인 베이밸리 메가시티는 1호 사업인 아산만 순환철도 개통을 11년 앞당기고 경제자유구역을 가시화 하며 순항 중이다. 베이밸리의 핵심 사업 중 하나인 경제자유구역은 산업통상부 적격성 조사를 거쳐 경제자유구역위원회에 올라 있다. 첨단 미래 산업 핵심 기반 구축 작업도 순항 중이다. 충남도는 육상·해상 탄소중립 모빌리티 센터 준공, 카이스트 모빌리티연구소 개소, 국방미래항공연구센터와 그린UAM-AAV 핵심부품시험평가센터 유치 등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산업 거점 및 연구 허브를 구축하고 있다. 바이오는 수면산업진흥센터 개소, 휴먼마이크로바이옴 의약품상용화센터 착공,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 착공, 반려동물 원웰페어 밸리 유치 등을 통해 생태계를 조성 중이다. 인공지능(AI)은 AI인증센터, AI자율제조 선도프로젝트, 제조기술융합센터 테스트베드 등 실증·평가 기반 시설을 구축하고 있다. 5대 권역별 발전 전략 성과 가시화 지역별 특장·특색을 살린 균형발전을 위한 5대 권역별 발전 전략도 잇따라 성과를 올리고 있다. 북부권은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핵심 기반 구축과 투자 유치 활성화로 대한민국 첨단 디지털산업 중심지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내포권은 국가산단, 영재학교·충남대 내포캠퍼스 유치, 문화·체육 시설 확충 등을 통해 정주여건을 크게 개선시키며 3년 만에 인구가 1만 5000명 증가했다. 서해안권은 3조 3000억 원 규모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 국제 크루즈 취항, 장항국가습지 복원,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 등을 중점 추진, 국제적인 관광벨트로 조성 중이다. 백제권은 한옥단지를 포함한 고도보존육성지구 확대 계획이 정부 승인을 받음에 따라 추진 기반을 구축하고, 청양은 산림자원연구소 이전과 도립파크골프장 조성을 통해 친환경 발전 동력을 확보했다. 남부내륙권은 국방 관련 기관과 방산기업 유치 여건을 마련했다. 철도와 고속도로 등 사회간접자본(SOC)도 대폭 확충했거나, 추진 기반을 구축했다. 아산만 순환철도와 장항선 복선전철, 서해선 복선전철을 개통하고, 서해선-KTX 연결은 예타를 통과했다. 부여에서 경기도 평택을 잇는 서부내륙고속도로도 지난해 12월 개통하며 충남 내륙 광역교통의 새 시대를 열었고, 당진∼대산 고속도로는 첫 삽을 뜨고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태안∼안성 고속도로는 민간 투자 유치 및 적격성 조사 대상에 선정됐다. 365일×24시간 '완전 돌봄' 실현 김태흠 지사는 지난해 4월 기자회견을 통해 ‘24시간 365일 완전 돌봄 실현’을 선언했다. 저출생 극복을 위해 아이가 태어나는 순간부터 성인이 될 때까지 국가가 책임지는 돌봄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충남도는 ‘365×24 어린이집’ 20곳의 문을 열고, 아동돌봄센터 8곳과 마을돌봄터 26곳도 마련해 가동 중이다. 아이 키움 배려 문화 조성을 위해서는 전국 공공기관 최초로 주4일 출근제를 시행 중이며, 민간 확산을 위해 인센티브 지원 등을 추진 중이다. 저출생의 큰 원인 중 하나인 주거 문제 해소를 위해서는 임신·출산 가구에 공공임대주택을 100%까지 특별공급 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이끌었다. 사회 초년생과 청년 부부 등에게는 주택임대차보증금 이자 지원을 통해 주거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공공기관 드래프트제 관철” 민선8기 남은 1년 중점 추진 과제로는 정부예산과 투자 유치 목표 달성, 공공기관 유치, 행정통합, 5대 핵심과제 공고화 등을 설정했다. 내년 정부예산은 12조 3000억 원을 넘기고, 국내외 기업 투자는 45조 원 이상 유치한다. 새정부 출범에 따라 재개가 예상되는 수도권 공공기관 2차 이전과 관련해서는 ‘드래프트제’ 관철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국립치의학연구원과 제2중앙경찰학교, 출입국 이민관리청 충남 유치를 위해 전방위 활동을 펴고, 소프트웨어 중심 자율주행 기반 구축 등 정부 사업 선정을 위해서도 행정력을 집중한다. 안면도 관광지 3·4지구 개발과 내포신도시 종합의료시설 등 대규모 프로젝트는 본궤도에 올려낸다. 지역 관광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내고,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도 성공적으로 운영해 지속가능한 관광 생태계를 조성한다. 국가 대개조의 마중물이 될 대전·충남 행정통합을 이뤄내기 위해선 연내 특별법 통과에 집중키로 했다. 스마트팜 조성·베이밸리 등 속도 농촌 구조 개혁을 위한 스마트팜 조성은 민선8기 내 834만 9000㎡(253만 평) 전체를 착공할 수 있도록 하고, 양복 입고 출퇴근 하는 빌딩형 축산단지도 도입한다. 탄소중립과 관련한 대정부 대응도 강화한다. 석탄화력발전 폐지 지역 지원 특별법 조속 통과와 기금 조성을 통해 폐지 예정지의 충격을 최소화한다. 내년 본격 시행되는 전기 소매요금 차등제는 전력자급률에 기초해 설계되도록 대응하고, 대산석유화학단지는 기반시설과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국가산단 전환을 추진한다. 도정 1호 과제인 베이밸리도 속도를 내고, 재난 대응 및 고질적인 가뭄 해소를 위한 지천댐은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을 위해서는 충청내륙철도와 장항선-SRT 고속철도 연결, GTX-C 연장, 보령∼대전 고속도로 국가계획 반영, 당진∼아산 고속도로 예타 대상 선정 및 통과, 태안∼안성 고속도로 적격성 조사 통과를 위해 노력한다. 충남도는 이와 함께 내년 합계출산율 1.0명을 회복을 위해 돌봄 체계를 강화하고, 주4일 출근제 민간 참여를 지속적으로 확대시켜 나아갈 예정이다. 김태흠 지사는 "지난 3년은 밋밋했던 도정을 역동적으로 변화시키며, 도전 모든 부분에서 비약적인 성장을 이뤄낸 기간이었다"고 자평했다. 김 지사는 이어 “남은 1년은 ‘화룡정점’이라는 말처럼, 용의 눈동자 점을 찍는 시간”이라며 “제대로 된 그림을 완성하기 위해 도정 현안 사업의 성과를 창출해내고, 충남의 50년, 100년을 위해 5대 핵심과제를 더욱 공고히 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6-30 14:19:10【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지속 가능한 미래농업의 기반이 될 유기농 생태마을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1일 전남도에 따르면 2024년 하반기 일정 규모 이상의 친환경 인증을 받아 친환경 농업을 적극 실천하고, 생태환경이 잘 보전된 환경친화마을 10곳을 유기농 생태마을로 신규 지정했다. 지정된 유기농 생태마을은 여수 화산마을, 곡성 전기마을, 화순 선하동마을, 영암 주암마을·남송정마을·천해마을·유천마을, 함평 옥동마을, 영광 사산마을, 장성 상도마을이다. 이들 마을은 친환경 인증 농가 10호 이상, 인증 면적 10㏊ 이상으로 이중 유기농 인증 면적이 30% 이상인 친환경 실천 의지가 강해 유기농 생태마을로 새로 지정됐다. 여수 화산마을은 친환경농산물 인증 16농가, 11.2㏊(유기농 100%)의 친환경 농업단지로, 섬마을 특유의 생태환경이 자연적 아름다움을 더하고 있으며, '2026년 여수세계섬박람회' 개최 장소로 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다. 곡성 전기마을은 친환경 농산물 인증 12농가, 10.5㏊(유기농 86%)의 친환경 유기농업 실천 마을로, 돌담과 흙벽 등 생태환경이 잘 보전됐다. 화순 선하동마을은 친환경 농산물 인증 38농가, 51.1㏊(유기농 92%)로, 30년째 대규모 친환경 농업단지를 운영하고 있다. 오랜 친환경 농법으로 메뚜기와 반딧불이, 미꾸라지가 많다. 영암 주암마을은 전체 22농가, 25㏊(유기농 100%)가 친환경 농업을 실천하고 있다. 주민 공동체 활동이 활발하고 기찬랜드에서 도갑사까지 마을 뒤편에 둘레길이 조성돼 현장 체험 활동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영암 남송정마을은 전체 18농가, 10.5㏊(유기농 100%)가 친환경 농업을 실천하고 있다. 오는 2026년까지 교육관, 체험시설, 암벽등반장 등을 갖춘 월출산탐방원이 들어설 계획으로, 주민의 농촌 체험활동 추진 의지가 강하다. 영암 천해마을은 전체 23농가, 36㏊(유기농 100%)가 친환경 인증을 받았다. 친환경 집적화 단지로 둠벙을 활용한 농경문화가 발달했다. 마을 주민이 자연 친화적 농사 및 환경보전 등 공동체 활동에 매우 적극적이다. 영암 유천마을은 17농가, 26.4㏊(유기농 79%)가 친환경 인증을 받은 자연 친화마을이다. '유천마을영농조합법인'을 운영해 마을에서 생산되는 농산물로 '버들샘꾸러미사업'을 펼치는 등 주민 공동체가 잘 운영되고 있다. 함평 옥동마을은 35농가, 33㏊(유기농 94%)가 친환경 인증을 받았다. 마을 안 돌담길과 오래된 한옥 정원이 잘 보전된 환경친화마을이다. 마을 주민들이 종자 구입, 육묘, 방제 등 공동체 활동에 적극적이다. 영광 사산마을은 15농가, 11.5㏊(유기농 100%)가 친환경 인증을 받았다. 주민 47명이 '불갑유통영농조합법인'을 운영해 농산물 가공·판매, 체험·관광으로 주민 일자리 창출, 자녀 장학금, 불우이웃돕기 등을 실천하고 있다. 장성 상도마을은 16농가, 14.7㏊(유기농 100%)로 10년간 친환경 농업을 실천하고 있다. 풍부한 물과 울창한 산림으로 자연 생태환경이 뛰어나다. 이들 마을엔 생산·가공·유통·체험 관련 시설 장비 등 최대 5억원을 지원하는 '유기농 생태마을 육성사업'과 마을 주민 교육, 체험 프로그램 개발·운영 등 마을당 최대 4000만원을 지원하는 '유기농 생태마을 활성화사업' 신청 자격이 주어진다. 유덕규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유기농 생태마을은 지속 가능한 미래 농업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모델로 지역 공동체가 더욱 발전하도록 육성할 계획"이라며 "이와 연계한 치유농업 등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 지원을 통해 새로운 경제적 가치를 창출토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0-21 10:55:28【파이낸셜뉴스 광양=황태종 기자】정인화 전남 광양시장은 28일 "지난 2년간 '모두가 들어와서 살고 싶은 도시', '행복지수가 가장 높은 도시'에 크게 다가섰다"면서 "더 치열하게 고민하고 힘차게 달려 시민들에게 감동을 주는 시정을 펼쳐 '평생을 살고 싶은 따뜻한 도시 광양' 만들기에 주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정 시장은 이날 시청 대회의실에서 민선 8기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동안의 성과와 앞으로 나아갈 시정 방향을 제시하며 이같이 밝혔다. 정 시장은 우선 "후반기에는 데이터센터 건립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건강한 벤처 생태계를 만들어 이차전지 소재산업 혁신거점 도시로 발돋움하겠다"면서 "이차전지 산업 전주기 클러스터 구축, 광양형 수소산업 육성 등 차세대 신성장 동력 산업 집중 육성에도 나서겠다"라고 말했다. 또 "산업과 관광 문화가 어우러진 도시로 만들기 위해 '관광문화도시' 구현에 박차를 가하고, 태아기부터 노년기까지 전 생애를 지원하는 '광양형 생애복지플랫폼' 완성에도 총력을 기울여 누구도 소외되는 사람 없이 다 함께 누리는 복지를 실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복지 사각지대의 빈틈을 메우고 새로운 복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신규 정책도 지속 발굴하고, 청년의 꿈이 현실이 되는 청년친화도시 구축에도 힘을 쏟겠다"라고 밝혔다. 정 시장은 또 "소득이 보장되는 풍요로운 농촌을 위해 맞춤형 신품종 개발과 유통 판로 확대 등 농업 경쟁력 강화와 인프라 확충에 힘쓰고, 전남 제1의 안전 도시와 탄소중립 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노력하며, 체계적인 도시 개발로 도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도시재생 사업을 통해 낙후된 원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라고 밝혔다 정 시장은 끝으로 "2023년 광양시 사회조사 결과, 광양시민 63.1%가 향후 10년 이후에도 광양에 계속 거주하고 싶다는 응답이 자신감을 더해주고 있다"면서 "'모두가 들어와 살고 싶은 광양', '행복지수가 가장 높은 광양' 만들기에 동참해 주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정 시장은 "지난 2년간 '시민의 안녕과 행복, 광양시의 번영과 발전'이라는 확고한 목표를 향해 달려왔다"면서 10대 주요 성과로 △광양만권 이차전지 기회발전특구 지정 △교육발전특구 1차 시범지역 지정 △개청 이래 최대 규모 국·도비 5749억원 확보 △역대 최대 규모의 27개사 4조942억원 투자 유치 및 2337명 일자리 창출 △2024년 정부합동평가서 광양시 최초 종합 1위 달성(정량·정성 모두 1위) △바가지요금·1회용품·차량 통행 없는 3무(無) 및 유료화로 광양매화축제 성공 개최 △광양사랑상품권 700억원 발행 및 역대 최대 규모 할인 지원 △전남 친환경농업 평가 대상 최초 2년 연속 수상 △2024년 대한민국 지속 가능한 도시 평가서 전국 12위 차지 △전남 내 유일 2년 연속 인구 증가를 꼽았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6-28 16:00:08한국농어촌공사가 미래 농업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 코로나 팬데믹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 기후위기 등을 계기로 식량안보의 중요성과 저밀도·친환경 공간에 대한 가치가 급부상하며 농어촌 환경 역시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다. 18일 농어촌공사에 따르면 기존 사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추진하며 해외농업, 농업 분야의 디지털화, 탄소중립 등 시대적 요구를 반영한 다양한 사업의 전략과제도 지난해부터 새롭게 설정했다. ■ 식량주권 튼튼하게...기반 강화 과제로정부의 2027년까지 55.5%의 식량자급률을 목표로 두고 있다. 2021년 기준 44.4%에 머물렀던 자급률을 전략 작물 생산 확대를 통해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러·우 전쟁을 시작으로 본격화된 주요 곡물 수출국들의 '식량 무기화' 경향에 대응하는 취지다. 농어촌공사는 논 중심의 농지 개발에서 벗어나 논.밭 겸용 범용농지 개발을 통해 농업생산기반 조성 방향을 기존의 쌀 재배 중심에서 밀, 콩 등 식량작물 중심으로 전환하고 있다. 특히, 식량자급률 제고를 위해 논콩 재배 단지 배수개선 사업, 논·밭 겸용 용수개발, 간척지 개발 등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해외 식량 공급망도 확대한다. 농산업 진출기업에 대한 융자 지원을 강화했고, 아프리카에 다수확 벼 종자와 생산체계를 지원하는'K-라이스벨트(K-Ricebelt)' 사업 구축 등 국내 농산업의 해외 진출을 연계한 융복합 ODA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농어촌공사의 사내벤처팀 'K-Agro'에서는 민간의 성공적인 해외 진출과 글로벌 공급망 확대를 통한 식량안보 강화를 위해 민·관·금융기관으로 구성된 해외농업투자플랫폼을 만들고, 농업분야 해외투자 프로젝트를 지원할 계획이다. ■ 수자원 관리 강화디지털 기반의 과학적 용수관리 체계 구축을 통한 안정적인 용수공급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후위기로 인한 재난재해를 비롯해 농어촌의 물수요와 수급 상황은 점차 다변화되는 추세다. 농어촌공사는 경험과 관행에 의존하던 기존의 물관리를 ICT 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스마트 물관리로 전환할 방침이다. 물 사용량 절감과 물 이용의 편의성 증진을 위해 시설물 데이터화, 원격 가동 확산 등으로 시설물 운영의 효율성을 높였다. 용수 공급 측면에서도 공사 관리 저수지에 재해예방계측기, 스마트 예·경보기, 원격제어 설비 등 ICT 기반 재해대응시스템을 구축해 안정성을 강화하고 있다. 공사 보유 시설물과 유휴부지에서는 친환경 에너지 개발을 추진해 농어촌 탄소 감축에도 앞장서고 있다. 공사 사내벤처팀 '어벤처스'에서는 유휴부지나 스마트팜 주변 부지에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설을 설치해 농어촌의 에너지 자립을 돕는다. 열원 임대 등 발전 수익을 통한 농가 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농지플랫폼 구축...농어촌 공간 활력↑지난해 출범한 농지은행관리원은 농지의 조사부터 분석·공유를 비롯해 거래까지 포괄하는 고객중심의 '농지 플랫폼'이다. 국정과제인 '청년농 3만명 육성'을 위해 플랫폼 내 고령농·이농 및 은퇴농의 농지를 매입해 청년 농업인에게 우선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특히, 신규도입한 '선임대-후매도 사업'은 청년 농업인이 농지 매입을 조건으로 최대 30년 동안 연 1%의 저리로 농지를 임차할 수 있는 제도다. 청년농의 농지 확보 부담을 대폭 완화하고 농촌으로의 유입을 촉진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고령 농업인의 경우에도 노후생활 안정을 위한 '농지연금 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부채, 재해 등으로 일시적인 경영 위기에 처한 농가를 지원하는 '경영회생 사업'도 지속적으로 확대 중에 있다. 소멸위기가 가속화되고 있는 농촌에 새로운 청년농의 유입이 확대되며 농촌 재생과 생활권 활성화에도 활기가 돌고 있다. 농어촌공사는 농림축산식품부와의 협업을 통해 시·군이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면 농식품부와 공사가 해당 계획을 실행하는데 필요한 다양한 사업을 지원하는 '농촌협약 제도'를 운영 중이다. 농어촌공사의 농촌재생 프로젝트의 장기 목표는 생활인프라 조성, 정주 여건 개선, 유해시설 철거 등 농촌공간정비 사업의 안정적인 정착이다. 농어촌공사의 전략과제 수립을 주관하고 있는 강경학 부사장은 "앞으로도 농어촌의 당면 과제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고, 농어업·농어촌을 미래성장 동력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기존 사업의 패러다임을 내실있게 전환해 나갈 것"이라며, "공사 추진사업의 다각화와 핵심기능 강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농어업·농어촌을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3-07-18 18:06:41【파이낸셜뉴스 완도=황태종 기자】전남 완도군이 민선 8기 비전인 '모두가 잘 사는 희망찬 미래 완도' 실현을 위해 '더 돈 되는 농수축산업'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3일 완도군에 따르면 민선 8기 비전 실현을 위한 9개 실천 과제, 78건 공약 중 '더 돈 되는 농수축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공약은 수산 7건, 농업 7건, 축산 6건 등 총 20건이다. 먼저, 수산 분야는 지속 가능한 수산 양식 생태계 구축을 위해 기후 변화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안전한 수산물 유통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쓸 방침이다. 특히 변화하는 해상 기후를 예측하고 대응하고자 '해양수산 기후 변화 대응 빅 데이터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내년에 기본 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하고, 중앙부처에 적극 건의해 국비를 확보한 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남해양수산과학원 수산종자연구소와 기후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김, 감태 등 대체 품종 개발 사업도 추진 중이다. 특히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반영해 친환경 수산물 국제 인증인 ASC와 유기 수산물 인증을 받은 수산물의 가공 및 유통을 위해 '친환경 유기 수산물 가공·유통 센터'를 건립하고, '신선·안전 수산물 콜드 체인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사업비 확보를 위해 2024년도 해양수산부 국고 건의 사업으로 신청할 예정이며, 기초 조사 등 사전 준비에 돌입했다. 이외에도 △국내외 시장 개척을 위한 장보고 상단 운영 △수산 가공 히트 상품 개발 지원 △ESG 경영 도입 등을 추진한다. 농업 분야는 농촌에 활기를 불어 넣어줄 청년 농부를 육성하기 위해 기반 시설 및 장비 구입 등을 지원하고, 치유농업 거점 센터 구축 등 '농촌 신활력 플러스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한다. 망고, 바나나 등 아열대 과수 생산 기반을 확충해 기후 변화 대응 소득 작물을 육성하고, 고령화와 농업 인구 감소 등에 대응할 수 있도록 스마트 농업 기술 보급을 확대한다. 생산뿐만 아니라 가공, 유통, 체험을 통한 부가 가치 창출을 위한 6차 산업 육성, 우리 밀 재배 단지 조성, 유자 가공 공장 건립, 농촌 인력 지원센터를 운영한다. 축산 분야는 완도 자연 그대로 한우의 육성부터 유통, 판매, 홍보까지 모든 단계를 지원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메탄 저감 해조류 사료 개발과 스마트 축사 현대화 사업, 축산 부산물 재활용 센터도 건립할 예정이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기후변화, 고령화, 경기 침체 영향 등으로 어려움이 많지만 농수축산업은 지역 발전의 근간이므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군 역점 사업과 연계해 농수축산업이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2-11-03 09:33:27【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 안동시는 709억을 투입, 미래 지속가능한 농업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고 13일 밝혔다 특히 시는 농업활성화를 위한 농정사업 계획도 발표했다. 시에 따르면 농어민수당, 청년농업인, 브랜드쌀 육성, 친환경농업육성 사업 등으로 지역 농업·농촌 발전을 위한 힘찬 발걸음을 시작한다. 이를 위해 올해 농정 주요업무로 농업 복지향상 및 후계농업인력 육성, 고품질 쌀 안정생산지원, 공익직불제 지급 및 경영안정 지원, 지속가능한 친환경 농업육성, 효율적인 농지보전 관리사업 등을 추진한다. 시는 경북도와 함께 올해 처음으로 농어민수당을 지급한다. 대상은 농어업경영체에 등록된 경영주 중 신청연도의 1월 1일 전부터 1년 이상 도내에 주소를 두고 1년 이상 계속해 실제 농어업에 종사한 사람이다. 농가당 연간 60만원을 상·하반기로 나눠 안동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농촌 고령화에 따른 미래 농업을 이끌어갈 청년농업인 육성을 위해 오는 28일까지 후계농업인 및 청년농업인육성사업을 신청받는다. 선발된 농업인에는 최대 3억원까지 융자 지원(연 2%, 5년 거치 10년 상환)이 되며 대상자로 선정되면 5년 이내 사업계획서에 따른 사업을 시행해야 한다. 월 최대 100만원의 영농정착지원금이 3년 동안 지원되며 이는 영농초기 소득이 불안정한 청년들에게 농가 경영비와 생활자금으로 사용 가능하도록 바우처 카드 형식으로 지급된다. 현재까지 48명이 선정됐으며 과수, 축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행하고 있다. 수확기 벼 건조·저장시설 부족에 따른 농가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하여 안동농협 농산물유통센터에 5억원의 사업비를 투자, 쌀 가공시설현대화와 벼 건조저장 시설 확충을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신규사업으로 밭작물 재배토양의 개량 및 지력증진을 위해 사업비 9억원으로 칼슘유황 비료를 농가에 지원한다. 시는 앞으로도 농업분야에 지속적으로 투자, 청년농업인 유입과 소득보전, 친환경농업 육성 등을 통해 잘사는 농업·농촌을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정광석 시 농정과장은 "올해는 신규사업 발굴에 더욱 노력해 농가 소득 증대를 통한 농업·농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2-01-13 07:59:26【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지역 대표 유기농 생태마을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남도는 고흥 풍류마을(대표 송효수)과 보성 영천마을(대표 김경옥)을 '2022년 유기농 생태마을 육성사업' 대상자로 선정해 총 10억원 지원, 전남을 대표하는 유기농 농촌융복합산업의 성공모델로 조성한다고 26일 밝혔다. 전남도는 전국 최초로 지난 2009년부터 농업환경 보전가치가 높은 유기농업 마을의 성공모델을 육성하기 위해 '유기농 생태마을'을 지정·관리하고 있다. 고흥 두원면 풍류마을과 보성 회천면 영천마을은 이번 사업을 통해 유기농업을 확대하고, 유기농 융복합산업화에 필요한 생산·가공·유통·체험 관련 마을 공동시설 및 장비 등을 확보할 계획이다. 풍류마을은 35ha가 넘는 유기농 벼 재배단지가 집적화한 풍류단지를 중심으로 공동 육묘장, 광역방제기 등 공동 생산시설을 확대해 마을공동체 활성화와 규모화를 통한 생산 효율성 증진을 꾀할 예정이다. 영천마을은 지난 2018년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1호로 지정되는 등 계단식 차밭과 생물 다양성 등의 보존가치를 인정받은 마을이다. 내년에 마을 공동 녹차가공 및 체험·판매시설, 브랜드 개발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마을에서는 앞서 지난 2008년부터 매년 청명차 만들기 행사, 소박한 차 꽃축제 등 마을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마을 인근에 영천저수지, 판소리 성지 등 볼거리가 많아 유기농 녹차를 소재로 마을을 친환경 농촌문화관광 명소로 만든다는 복안이다. 소영호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유기농 생태마을 활성화는 탄소중립·친환경 농업경제로 전환, 농업·농촌 경쟁력 확보, 고용·사회 안전망 확충 등 지속가능한 농업농촌경제구조 정립을 위해 절실하다"며 "전남도는 유기농 생태마을 육성 5개년 계획을 수립해 농업·농촌의 가치를 확대하고 농민 삶의 질을 개선해 행복지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1-10-26 13:26:11【파이낸셜뉴스 양평=강근주 기자】 양평군은 1월29일 양평군친환경농업교육관에서 ‘양평 토종자원 클러스터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정동균 양평군수 및 전진선 양평군의회 의장, 군의원 4명과 행정-사회단체 전문가, 관내 기관단체장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중간보고회는 그동안 조사한 국내외 토종자원에 대한 현황분석, 관계자 인터뷰 등을 바탕으로 한 정책수요 조사, 토종자원을 기반한 양평군 친환경농산물 생산 및 소비확대 전략을 제시했다. 정동균 군수는 이날 보고회에서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진정한 먹거리 소비가 필요한 가운데 토종씨앗으로 재배한 친환경농산물 생산을 통해 지속가능한 친환경 농업을 실현하고 친환경농업특구 위상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평군은 토종농작물 보존과 육성에 관한 조례 제정과 청운면 가현리 거점단지 및 토종 벼 등 채종포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토종자원에 대한 이해 및 가치 확산을 위한 교육 등을 준비하고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1-02-02 07:29:21【파이낸셜뉴스 하남=강근주 기자】 “올해는 지속된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기존 계획했던 시정방향이 바뀔 수 밖에 없었다. 시민 안전을 지키는 일과 위기에 처한 지역경제를 살리는 일이 가장 시급한 과제였다.” 김상호 하남시장은 1일 하남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99회 하남시의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내년 시정운영 방향을 밝혔다. 김상호 시장은 “내년 역시 코로나19로 인한 위기가 지속될 것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도시기본기능에 충실하면서 감염병 위기 극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예산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내년도 예산 규모는 올해 본예산보다 약 18% 증가한 약 6885억원으로 일반회계 약 6576억원, 특별회계 약 309억원으로 편성했다. 내년도 예산액은 전년 대비 약 1051억원 가량 늘어났으나 대부분 법적 의무적 경비와 국도비 보조사업 및 경상사업 증가분에 소요, 실제로 자체 투입할 수 있는 투자사업비는 312억 가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상호 시장은 “재정적 어려움과 재정위험요소를 줄이기 위해 지출구조를 점검하고 제도적 개선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며 “첫째 코로나19 위험으로부터 시민 건강을 보장하고 도시환경 개선으로 지속가능을 높이는 사업을, 둘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경제를 지지하고 세입 기반을 넓히는 사업을, 셋째 혁신교육과 보육, 풍부한 문화서비스로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사업을 전개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상호 시장은 이어 주요 역점시책으로 △시민이 건강한 환경도시 △지역경제 살아있는 활력도시 △삶의 질을 높이는 교육도시 △차질 없는 도시개발 추진을 위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창의적 인재 육성 및 포스트 코로나19 시대를 대비한 역량 보유를 제시했다. 김상호 시장은 시정연설을 마무리하며 “급격한 개발과정에서 많은 공공갈등이 표출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결정을 위한 과정에는 ‘포용과 연대’가 중요한 가치”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 상황을 극복하고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려내는 절대 과제가 놓여있다”며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아프리카 코사족 속담을 인용한 뒤 “소외되는 시민 없이 ‘포용과 연대’ 정신으로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는 시정 운영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상호 하남시장이 1일 발표한 시정연설 전문이다. 존경하는 하남시민 여러분! 방미숙 의장님, 강성삼 부의장님을 비롯한 시의원 여러분. 오늘 저는 위기에 처한 시민 안전 보장과 침체된 지역경제의 부활, 그리고 당면한 도시건설 과제를 차질 없이 해결하기 위한 2021 회계년도 예산안을 설명해 드리고자 합니다. 지난해 저는 이 자리에서 ‘도광양회 유소작위(韜光養晦 有所作爲)’라는 말로 2020년도 예산안을 설명 드린 바 있습니다. 절약하되 꼭 필요한 시정사업은 과감히 추진하겠다는 의지였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시정 방향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시민안전을 지키는 일과, 위기에 처한 지역경제를 살리는 일이 하남시정의 가장 시급한 과제가 되었습니다. 2020년은 ‘코로나19 위기 대응의 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코로나19는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유례없는 위기입니다. 확진자는 6천만 명을 넘었고, 사망자도 145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경제 역시 대공황 이후 최악이라고 합니다. 이런 위기상황에서도 대한민국의 K-방역은 세계의 모범이 되고 있습니다. 위기대응 능력을 바탕으로 경제충격도 최소화해, 대한민국은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 합니다. 우리 시는 전국 최초로 민관협력을 통해 ‘호흡기감염 클리닉’을 운영하여 전국적 모범이 되었습니다. 정부는 2021년까지 1천여 곳의 호흡기감염 클리닉을 설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9월에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범시민 민관협력위원회’를 설치하여 시민과 함께 위기 극복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경제 분야에서도 지역경제 살리기에 주력하였습니다. 우리 시는 지난 3월 말 ‘코로나19 극복 비상경제 17대 대책’을 발표하고 지역경제 회복에 나섰습니다. 지역화폐를 활용한 재난기본소득 지급, 취약계층을 위한 공공일자리 확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특례보증 대폭 확대, 다중이용시설 휴업지원금 지급, 지방세와 공공요금 감면 등 다양한 대책을 추진했습니다. 그러나 위기는 아직 계속되고 있습니다. 2021년에도 코로나19 3차 대유행과 지역경제의 극심한 불황을 극복하는 것이 하남시정의 최우선 과제입니다. 공공시설 부족과 시민 삶의 질 제고라는 목표도 함께 달성해야 합니다. 이런 상황을 감안해 내년도 예산안은 도시의 기본적인 기능에 충실하면서도, 감염병 위기 극복과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시대적인 과제 해결을 우선적으로 고려했습니다. 2021 회계연도 예산안의 일반 및 특별회계 예산규모는 약 6천8백8십5억원입니다. 2020년도에 비해 비율로는 약 18%, 금액으로는 약 1천51억원 정도 증가했습니다. 이는 지방세수 약 618억원 증가, 국도비 보조사업 보조금 약 358억원 증가에 따른 것입니다. 자주재원 증가에 따라 재량적 지출 여력도 늘어났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증가액 대부분은 법적 의무적 경비와 국도비 보조사업, 그리고 경상 사업에 소요됩니다. 2021년 하남시가 자체적으로 쓸 수 있는 투자 사업비는 312억원 정도입니다. 재정 위험요소도 많습니다. 우발 채무나 대규모 지출 가능성을 생각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지출구조 혁신과 세입기반 확충을 통해 재정 건전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2021년 모든 시정사업 추진 과정에서 지출구조를 점검하고 제도적 개선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2021 회계연도 하남시 예산안은 첫째, 코로나19 위험으로부터 시민의 건강을 보장하고 도시환경 개선으로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사업. 둘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경제를 지지하고, 세입기반을 넓히기 위한 사업. 셋째, 혁신적 교육과 보육, 풍부한 문화 서비스로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사업 등 세 가지 분야에 역점을 두었습니다. 물론 도시 기본기능을 다하기 위한 공공시설 확충과 도시개발도 소홀함 없이 추진하겠습니다. ◇ 시민이 건강한 환경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시민이 건강한 환경도시는 수준 높은 공공보건 서비스 제공과 건강한 도시환경 조성으로 이루어집니다.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전 세계가 공공보건의 중요성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우리 시는 2021년부터 미사보건센터 운영에 들어갑니다. 감염병 대응을 위한 호흡기감염 클리닉이 설치되고, 정신건강, 만성질환, 모자보건, 치매 안심 서비스도 제공됩니다. 이를 통해 코로나19 같은 감염병 위험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물론, 수준 높은 보건의료 서비스로 시민 안전과 건강을 책임지겠습니다. 보건소 접근성이 낮은 감일지구에 ‘건강생활지원센터’ 건립도 차질 없이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청년 정신건강 증진사업을 통해 청년들에 대한 심리, 정서적 보호를 강화하도록 하겠습니다. 사회 전체에 만연한 코로나19 우울을 극복하기 위해 우리 시는 지난 10월 ‘코로나 우울 예방 종합계획’을 수립한 바 있습니다. 관련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예방 시스템을 확대 운영하여 우울증 없는 하남시를 만들겠습니다. 기후변화 대응은 코로나19와 같은 재난의 근본적 해결책인 것과 동시에, 시민 건강을 지키고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건강한 지구를 지키기 위해서는 모든 시민의 관심과 지자체 차원의 실천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우리 시는 올해 ‘탄소중립 지방정부 실천연대 발족’에 참여하여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지방정부의 선도적 역할을 약속했습니다. 또한 ‘전국 탈 석탄 금고’를 선언하여 석탄화력 대신 재생에너지 투자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2021년에는 시청에 ‘녹색환경국’을 신설해 지속가능한 생태 도시 건설에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환경을 도시의 최우선 가치 중 하나로 삼고, 공원조성, 도시농업 확대, 건강한 음식문화 보급으로 시민건강을 지키겠습니다. 진행 중인 미세먼지 저감사업과 친환경 자동차 보급사업을 확대하고, 하천을 정비하여 시민 여러분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환경을 제공하겠습니다. 특히 망월천 수질에 대한 근본적 대책을 마련하고, 주민참여형 환경개선사업을 통해 주민의 환경권, 건강권을 지키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각종 재난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통합방위 종합상황실 현대화로 시청의 재난 대비능력을 높이겠습니다. ◇ 지역경제 회복시키고 자족기능 확대하겠습니다. 코로나19로 더욱 심각한 위기를 맞은 지역경제의 회복은 하남시정의 최우선 과제입니다. 소상공인이 대부분인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은 소비위축으로 큰 위기에 처했습니다. 청년과 여성들이 고용 절벽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중소기업 역시 연관기업의 실적부진으로 인해 정상적 경영을 할 수 없을 만큼 어려운 상황입니다. 2021년 우리 시는 단기적으로 이 위기를 극복하면서 중장기적 과제인 도시 자족기능 확대도 동시에 추진해야 합니다. 먼저 고용절벽 상황인 일자리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겠습니다. 코로나19로 실직, 폐업한 저소득층을 위해 공공근로를 대폭 확대하고, 지역 방역 일자리 사업을 새롭게 도입해 단기 일자리를 제공하겠습니다. 지역 정착형 청년 일자리와 청년 뉴딜 인턴사업을 통해 청년의 취업역량을 키우겠습니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특례보증을 확대하겠습니다. 금융지원을 통해 자금난을 해소하고 경영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특히 소상공인에 대해서는 금융기관과 연계한 매칭출연 특례보증 사업을 새로 도입해 지원을 강화하겠습니다. 지역화폐 발행도 확대하겠습니다. 2021년 9백억원 발행을 목표로 합니다. 침체된 소상공인과 골목상권의 경기 회복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전통시장과 상점가 현대화 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것입니다. 덕풍시장과 신장시장, 석바대 상점가 등에 대한 다양한 현대화 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경기도형 상권진흥구역 사업을 통해 시설개선뿐 아니라 경영 내실화에도 도움을 드리겠습니다. 중장기적으로 우리 시 경제는 우수기업 유치와 혁신기업 육성에 달려있습니다. 2020년 하남시는 미사 자족용지에 씨젠과 광림제약 등 우수기업과 기업은행 데이터 센터를 유치했습니다. 2021년에도 하남U1 테크노밸리에 장안평 자동차부품상가 입주가 예정되어 있고, 미군공여 반환지 캠프 콜번과 현안사업 2지구 H2 부지에 대한 개발계획이 확정됩니다. 도시에 부족한 자족기능을 확충하는데 노력을 배가할 것입니다. 4차 산업혁명 디지털 경제시대에 대한 대비도 소홀히 하지 않겠습니다. ‘하남 디지털 캠프’를 통해 게임과 영상 분야, ‘하남 스타트업 캠퍼스’를 통해 바이오 헬스 케어 분야의 우수 벤처기업을 육성하고, 지식산업센터를 활용한 체계적 기업 육성으로 하남시 미래경제를 견인하겠습니다. ◇ 아이를 키우며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시민 삶의 질 향상과 정주성 향상은 교육과 보육, 그리고 문화 예술 역량강화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자녀 양육이 편리하고 좋은 교육여건이 갖춰진 곳은 예외 없이 살고 싶은 도시가 됩니다. 2021년 우리 시 교육의 화두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창의적 인재육성과 포스트 코로나19 시대 대비한 역량의 보유입니다. 혁신교육지구 사업을 통해 새로운 제도를 대폭 도입하겠습니다. 고교 학점제를 모든 고등학교로 확대하고 도시 전체가 창의적 인재 육성의 장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마을체험학교를 통해 폭넓은 체험학습이 가능하도록 하겠습니다. 평생학습마을 운영지원 확대로 자기주도학습 여건을 개선하고, 하남형 로컬대학 제도를 새롭게 도입합니다. 더욱 전문화된 과정을 통해 보다 성숙한 인생 후반기를 계획할 수 있을 것입니다.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 걸맞은 학교교육 환경도 갖추겠습니다. 온라인 교육이 원활하도록 스마트 기자재를 보급하고, 원도심 학교는 스마트 교실 구축을 통해 교육환경 격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청소년 건강권 확보를 위해 무상급식과 NON-GMO 가공품 차액지원 품목을 더 늘리고 지원을 강화하겠습니다. 또한 여성 청소년이 기본적 건강권을 누릴 수 있게 위생용품 지원 사업을 새롭게 도입합니다. 우리 시는 2019년 14개소, 2020년 9개소의 국공립 어린이집을 확충했습니다. 2021년에는 총 17개소를 확충해 경기도내 최고 수준의 보육 환경도 갖추도록 하겠습니다. 풍부한 역사문화 자원은 시민 자부심의 원천입니다. 교산 신도시 문화재의 보존과 활용은 하남시 과거, 현재, 미래를 잇는 중요한 기록이자 유산입니다. 민관공 협의체를 통해 활용을 위한 최적의 대안을 만들어 내겠습니다. 또한 감일 역사박물관 건립으로 한성백제 중심도시 하남의 위상을 높이겠습니다.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 맞춰 시민이 더 풍부하고 품격 높은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어야 합니다.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고 만들어가는 ‘하남다움’ 지역문화예술 생태계를 조성하겠습니다. ◇ 권역별 맞춤형 도시개발을 추진합니다. 지금까지 말씀드린 사업들은 원활한 공공시설 건립과 지역개발을 전제로 합니다. 권역별 특징이 뚜렷한 우리 시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도시개발을 추진하겠습니다. 택지개발사업 종료가 임박한 미사지역에는 더 많은 문화시설이 필요합니다. 하남시는 2020년 미사보건센터 건립을 마무리했고, 역사일가공원과 종합운동장 국민체육센터 증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현안인 학교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하남시는 미래형 통합학교를 대안으로 추진합니다. 통합학교와 각종 문화체육시설이 모인 복합 문화시설 생활 SOC ‘애소시’는 경기도 정책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위례감일 권역 중 감일 공공택지지구는 아직 기본적 공공시설이 많이 부족합니다. 기본적인 공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복합청사를 시급히 건립하고, 커뮤니티센터를 조속히 완공하여 주민의 자치활동 여건을 마련하겠습니다. 완공을 앞두고 있는 위례도서관에는 각종 문화교실을 개설하고 스마트 시스템 운영으로 주민 편의를 높이겠습니다. 원도심의 상황은 신도시 지역과 크게 다릅니다. 인구감소와 지역경제 침체를 극복하고 지역의 내생적 발전을 가져올 특화된 종합계획이 필요합니다. 도시재생이 그것입니다. 2020년 하남시는 도시재생 뉴딜 사업에 선정되어 12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신장동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2023년까지 총 620억원을 투입해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고 지역 공동체 형성과 균형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합니다. 또한 시민행복센터와 종합복지타운 건립에도 박차를 가해 주민자치와 지역사회 민관협치 형성을 돕도록 하겠습니다. ◇ 2021년 하남시 재정을 충실히 운용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의원 여러분. 2021년 하남시 재정운용에는 다양한 위험요소도 존재합니다. LH와 진행 중인 폐기물처리시설 부담금 반환 소송, 미사 폐골재 야적장 오염문제,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 보상 문제 등이 대표적입니다. 여기에 지하철 5호선 역사 운용에 따른 경상경비의 지속적 증가도 큰 부담입니다. 재정상황의 안정적 관리를 위한 단기적 대안은 세출구조 혁신과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의 적극적 활용, 그리고 불가피한 경우 지방채 추가발행입니다. 효과가 불분명한 사업과 필요 이상으로 늘어난 각종 보조금 지급에 대해 그 필요성을 재점검하고 과감한 지출 구조조정을 통해 시민의 세금이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중장기적으로는 적극적 기업유치를 통해 세입기반을 확대하는 것이 근본적 해결책이 될 것입니다. 어느 것 하나 쉬운 일이 없습니다. 그러나 의원 여러분의 도움과 시민 여러분의 관심이 있다면 우리는 이 위기를 충분히 극복할 수 있습니다. ◇ 포용과 연대 정신으로 함께 이겨내겠습니다. 존경하는 하남시민 여러분. 방미숙 의장님, 강성삼 부의장님을 비롯한 의원 여러분. 하남시는 급격한 개발과정에서 수많은 공공갈등이 표출되고 있습니다. 미사지구 호수공원 수질 문제, 학교 부족 문제, 교통 문제, 감일지구 기반시설 부족 문제와 학교 개교 지연 문제, 위례지구 위례신사선 역 추가 등 교통 불편 문제, 3기 신도시 지정에 따른 보상과 주민 재정착 문제, 하남-남양주 간 교량 건설 문제 등 굵직한 현안들이 모두 갈등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우리 시뿐 아니라 수많은 지자체들도 공공갈등으로 고민하고 있습니다. 모든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묘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모든 갈등을 극복하기 위한 기본적 자세와 태도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포용과 연대’입니다. ‘정치는 자원의 권위적 배분’이란 명언이 있습니다. 저는 결정에는 권위가 있어야 하지만, 결정을 위한 과정에는 ‘포용과 연대’가 더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2021년도 전면 실시될 주민자치회, 코로나19 민관협력위원회, 미사/위례/감일지구 인수인계를 위한 민관공 TF, 교산지구 문화재 발굴과 활용을 위한 민관공 협의체, 새로운 공공갈등 해결 시스템 등은 모두 포용과 연대의 정신을 구현하기 위한 제도입니다. 2021년 우리 앞에는 코로나19 상황을 극복하고 침체된 지역경제를 회복해야 하는 절대적 과제가 놓여 있습니다. 소외되는 시민 없이 함께 위기를 극복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아프리카 코사 족 속담처럼, 포용과 연대의 정신으로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는 시정을 이끌겠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의원님들의 협력을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0년 12월 1일 하남시장 김상호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0-12-02 04:2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