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지식재산보호원은 9일 방글라데시 관세청 대표단을 서울 본원으로 초청해 보호원의 K-브랜드 보호 활동을 소개하고, 양국 간 지식재산 보호 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방글라데시 관세청 소속 세관장, 과장, 사무관 등 총 10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보호원의 동남아시아 지역에서의 K-브랜드 보호 활동, 지재권 침해 대응 사례 및 한국 유명상품 정·가품 식별체험 프로그램 등으로 진행됐다. 이번 방문에서는 보호원이 수행하고 있는 △온라인 위조상품 모니터링, △해외 현지 위조상품 실태조사, △현지 정부와 지재권 침해 대응 협력 사례 등이 중점 소개됐으며, 방글라데시 내 유통 중인 한국 상품의 위조 사례에 대한 의견교환도 이뤄졌다. 이어진 정·가품 식별 체험 시간에서는 실제 한국 기업 제품과 유사 위조품을 비교·분석함으로써, 한국 기업이 겪는 피해 사례를 대표단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됐다. 한국지식재산보호원 김용선 원장은 “방글라데시는 주요 의류 수출국이자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최근 화장품·식품·의류 등 분야에서 한국산 위조상품 유통이 늘고 있어 양국 간 지재권 협력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향후 방글라데시 관세청과의 지식재산 단속 협력, 정보교환 및 공동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K-브랜드 보호 기반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5-07-10 17:03:13[파이낸셜뉴스] 특허청은 김완기 특허청장이 8일 오후(현지시각) 스위스 제네바의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본부에서 열린 제66차 총회에 참석, 혁신을 촉진하고 경제 위기를 극복하는 중요한 원동력인 지식재산을 강조하는 대표연설을 했다고 9일 밝혔다. 김 청장은 연설에서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PCT 국제특허출원의 증가 등 전 세계 지식재산(IP) 활동과 혁신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혁신의 바탕이 되는 강력한 지식재산 생태계 조성이 경제 위기 극복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김 청장은 이 자리에서 인공지능(AI) 기술 도입과 민간 전문가 특허 심사관 채용, 온라인 위조 상품의 유통 방지 체계를 구축한 한국 특허청의 성과도 소개했다. 또 '한국 신탁기금'을 활용, 개발도상국의 지식재산 역량 강화를 지원해왔다는 점 등을 소개하며, 향후 글로벌 지식재산 격차 해소를 위해 WIPO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앞서 김 청장은 지난 7일 오후(현지시각), 다렌 탕 WIPO 사무총장이 주재한 ‘미래의 혁신’ 관련 고위급 정책 대화에 참석, 인구 구조의 변화에 따른 지식재산 전략의 혁신적 전환을 강조했다. 김 청장은 "한국은 그간 연구개발 인력 증가로 특허 출원을 늘려 국내총생산(GDP) 성장을 이끌었지만 최근 인구 정체와 고령화로 생산가능 인구가 줄면서 양적 성장 전략이 한계에 이르렀다"고 평가하고 "고부가가치의 ‘명품특허’ 확보와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연구개발 및 지식재산 창출 전략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해결책을 제시했다. 이와 더불어, 김 청장은 지난 7~8일 양일 간 미국특허상표청(USPTO), 유럽연합지식재산청(EUIPO), 일본특허청(JPO) 청장들과 고위급 양자 회담을 가졌다. 코크 스튜어트(Coke STEWART) USPTO 청장 직무대리와는 글로벌 양도 과제 및 영업비밀 보호, 위조상품 방지 등에 WIPO의 역할 강화가 필요하다는데 공감하고 WIPO의 방향성에 대해 논의했다. 카사이 야스유키(河⻄ 康之) 신임 JPO 청장과도 첫 만남을 갖고 향후 긴밀한 협력관계를 이어가기로 뜻을 모았다. 아울러 주앙 네그랑(João NEGRÃO) EUIPO 청장과는 주요국이 함께 참여하는 ‘위조상품 유통 방지 기술 컨퍼런스’ 등 지식재산 보호 국제공조를 위한 다양한 협력 사항들을 논의했다. 오는 9월 네그랑 청장의 방한에 맞춰 포괄협력 양해각서(MOU)를 갱신하고 양국 특허청간 협력을 확대하는데 합의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7-09 15:20:35[파이낸셜뉴스] 특허청은 김완기 특허청장이 6일 낮 12시(현지시간) 카타르 루사일의 카타르 통상산업부에서 모하메드 빈 하산 알 마키 차관과 고위급 회담을 갖고 ‘국가지식재산전략 수립 및 역량 강화에 관한 전략적 파트너십 프로그램’에 서명했다고 7일 밝혔다. 카타르는 최근 석유 의존적인 경제 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해 ‘카타르 국가비전 2030’을 바탕으로 지식 기반 경제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지식재산 인프라 구축을 위해 지식재산 주요 5개국(IP5)의 일원으로 선도적인 지식재산 시스템을 갖춘 한국을 협력 파트너로 결정했다. 이번 협력문서에는 △카타르 지식재산 관련 법·제도·시스템 등 환경 분석 △지식재산 창출·활용·보호 목표 등을 포함하는 국가지식재산전략 수립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의 운영 등 역량강화 내용이 포함됐다. 특히, 국가지식재산전략 수립을 위한 전문가 파견 및 전문기관에 의한 컨설팅 등 향후 지식재산 분야 협력 기반이 마련됐다. 김 청장과 알 마키 차관은 이날 서명한 전략적 파트너십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카타르 국가지식재산전략 수립을 위한 후속조치를 서둘러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김완기 특허청장은 "전통적 에너지·건설 협력국가인 카타르와 지식재산분야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해 협력의 폭을 넓혔다"면서 "앞으로도 특허청은 전 세계에 지식재산 한류를 적극 전파해 해외 수출기업들에 우호적인 지식재산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7-07 09:22:40[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산업이 빠르게 팽창하는 가운데, 중소 혁신기업들이 특허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설 수 있도록 정부와 업계가 머리를 맞댔다. 이노비즈협회는 지난 4일 경기 판교 협회 회의실에서 특허청과 함께 ‘AI 기반 지식재산 경쟁력 강화’를 주제로 기업 간담회를 열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자리는 지난 3월 열린 지식재산권 수출 간담회에 이어 마련된 후속 행사다. 이번 간담회는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정책 추진 흐름 속에서 이노비즈기업의 현장 의견을 전달하고, 기업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정광천 이노비즈협회 회장을 비롯해 △비아이매트릭스 △하이테커 △디토닉 △마음에이아이 △테라텍 △아토리서치 등 AI 가치사슬을 구성하는 6개 이노비즈기업 대표 및 임원이 참석했다. 특허청에서는 김완기 청장을 포함한 주요 정책 부서장이 함께 했다. 전용주 디토닉 대표는 간담회 발표에서 “AI 기업 간 협력이 절실한 시점에서, 가치사슬 기반의 연결 구조 마련이 중요하다”며 “이번 간담회가 산업 연계를 촉진하는 실질적 정책 소통의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AI 기술 발전 속도에 대응하는 유연한 특허심사체계 필요성 △전문 변리사 정보 접근성 확대 △가치평가 및 기술거래 등 사업화 정책 지원 강화 △AI 적용 특허 시스템 정비 및 기업 간 협력 촉진 방안 등의 정책 과제가 집중 논의됐다. 김완기 특허청장은 “AI 세계 3대 강국 진입과 소버린AI 실현을 위해서는 생태계 오픈소스 전략과 함께 AI 가치사슬 각 단계별로 지식재산 주권 확보가 필요하다”며 “AI 혁신기업의 원천기술이 명품특허로 창출·보호돼 글로벌 진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정광천 이노비즈협회 회장은 “AI는 우리 중소기업의 생존 전략이며, 그 중심에 이노비즈기업이 있다”며 “협회는 특허청과의 정책 협력을 바탕으로 지식재산 기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노비즈협회는 2022년 특허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2023년 말에는 중소기업 지원단체 중 유일하게 ‘발명 등의 평가기관’으로 지정됐다. 이를 통해 혁신기업의 자금 조달, 지식재산 금융 활성화 등에도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7-04 16:12:09KGC인삼공사는 지식재산권(IP) 확대를 위해 '테크놀로지 로드맵(TRM)' 경영 체계를 통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한다고 2일 밝혔다. 이는 홍삼의 다양한 효능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확보하고,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고도화 되는 소비자 니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KGC인삼공사가 2020~2024년까지 등록한 특허는 직전 5개년(2015~2019년) 대비 약 1.8배 증가했다. 올 들어 지난 5월까지 전년 대비 약 2.3배 늘어난 23건의 특허를 등록했다. 이중 홍삼오일의 기능성과 활용성을 높인 2건의 특허는 구강 건강과 피부 흡수 개선 분야에서 기술적 진보를 이룬 것으로 평가된다. 주로 사용하는 한방 원료의 품종을 구별할 수 있는 특허도 4건 등록했다. 현재까지 등록한 특허는 431개에 달한다. 인·홍삼 관련 연구 특허 250건, 비인·홍삼소재 특허 181건이다. 김서연 기자
2025-07-02 18:29:33[파이낸셜뉴스] KGC인삼공사는 지식재산권(IP) 확대를 위해 '테크놀로지 로드맵(TRM)' 경영 체계를 통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한다고 2일 밝혔다. 이는 홍삼의 다양한 효능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확보하고,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고도화 되는 소비자 니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KGC인삼공사가 2020~2024년까지 등록한 특허는 직전 5개년(2015~2019년) 대비 약 1.8배 증가했다. 올 들어 지난 5월까지 전년 대비 약 2.3배 늘어난 23건의 특허를 등록했다. 이중 홍삼오일의 기능성과 활용성을 높인 2건의 특허는 구강 건강과 피부 흡수 개선 분야에서 기술적 진보를 이룬 것으로 평가된다. 주로 사용하는 한방 원료의 품종을 구별할 수 있는 특허도 4건 등록했다. 현재까지 등록한 특허는 431개에 달한다. 인·홍삼 관련 연구 특허 250건, 비인·홍삼소재 특허 181건이다. 인삼 고유 품종에 대한 보호도 강화하고 있다. 인삼 품종보호권은 2025년 누계 국내 17건, 해외 2건 등 19건이다. 이는 국립종자원에 등록된 전체 인삼 품종 40건 중 약 60%의 점유율을 차지한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인삼과 홍삼의 지식재산권을 확보하고, 품질과 기술 차별화를 통해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앞으로도 원료부터 제품까지 지재권 기반의 연구개발과 건강기능식품시장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5-07-02 14:50:17"지식재산(IP)을 활용하고 수익화할 수 있는 부분까지 연결시켜 구체적으로 공시를 한다면 더 많은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일 수 있고, 이는 결국 기업의 가치 제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24일 파이낸셜뉴스와 특허청이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명품특허에 기반한 지식재산 보호·경영 전략'을 주제로 공동 주최한 제15회 국제지식재산보호컨퍼런스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선 스기미츠 카즈나리 가나자와공업대학교 교수는 2021년 지식재산 공시제도 도입을 통해 좋은 특허와 지식재산 거버넌스가 기업 가치에 직접 반영될 수 있도록 한 일본의 사례를 소개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고, 코스피 5000 시대를 열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향후 국정과제 일환으로 기업가치 제고와 주주이익 확대를 위한 다양한 시책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돼 기업이 보유한 지식재산과 무형자산이 기업공시의 핵심 지표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확산되고 있어 일본의 사례는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스기미츠 교수는 "일본 역시 기업들을 지식재산과 같은 중장기 투자로 유도해야 한다는 인식이 있었다"며 "이에 금융청이 관련 전문가들과 논의를 하기 시작했다. 당시 일본 최대 연기금인 GPIF에서 기업의 특허정보를 투자의 지표로 활용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식재산 공시 논의가 급물살을 탔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역시 기업의 무형자산에 대한 현황이나 정보는 단편적이고 제한적인 만큼 지식재산(IP) 공시 도입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 이석훈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 실장도 "우리나라의 경우 IP 공시는 기업들의 자발적인 공개에 의존하고 있는 데다 형식적이고 기초정보 중심으로 오직 현재 보유한 IP에 대한 단편적인 정보 제공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두규 대한변리사회 회장은 "2011년 삼성·애플 특허전쟁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특허전략과 지식재산 경영이 중요하다는 것이 입증됐다"며 "기업이 보유한 지식재산이 기업 가치에 제대로 반영되는 환경이 필요하다"고 지식재산 공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특허청은 기업·연구기관 등이 세계 최고 수준의 명품특허를 만들어 경제적 이익을 낼 수 있도록 정책 방향성을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김완기 특허청장은 "연구개발(R&D)부터 특허 출원, 심사에 이르기까지 적극 뒷받침하고 투자와 기술사업화, 수출까지 이어지는 혁신생태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김동호 조은효 김학재 강구귀 권준호 임수빈 정원일 이동혁 기자
2025-06-24 18:26:11이정우 IPVINE 대표이사는 "미국이 모든 것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이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지식재산(IP)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미국 내 IP 라이선스나 인수합병(M&A) 전략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24일 파이낸셜뉴스와 특허청이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공동 주최한 제15회 국제지식재산보호컨퍼런스 강연에서 "열심히 뭔가를 시도하는 것만큼 유동성을 타고 가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결국 IP 파이낸스가 가장 활개치고 있는 미국 시장에서 내가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는지 여부로 결정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지난 2021~2023년 미국으로 이동한 투자액은 총 854억달러로, 우리돈 약 11조원에 달한다. 이 기간 일자리 역시 18만개 정도가 늘어났는데, 가장 이동이 활발한 나라가 우리나라였다는 것이 이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기조를 언급하며 "포트폴리오가 없을 때는 미국 내 IP 보유자의 권리 강화로 진입장벽이 높아지게 된다"고 지적했다. 미국 밖에서 진입을 시도할 경우 등록비용, 법률비용, 관세 등으로 리스크가 높아질뿐더러 미국 보호주의와 엮이면서 향후 국내 기업이 미국 시장으로 들어가기는 더욱 어려워진다는 것이다. 반면 미국 시장 내 IP를 갖고 있다면 이를 활용해 소송 투자를 활용한 수익 극대화 전략은 물론 자국 내 공급망 인프라를 통한 원천 IP 기반 시장진출 및 M&A도 비교적 수월해진다. 향후 전망도 밝을 것으로 이 대표는 내다봤다. 이 대표는 "향후 4년 트럼프 정권은 IP에 굉장히 우호적인 정권"이라며 "앞으로는 황금기가 열릴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더 멀리 가기 위해서는 거인의 어깨에 올라타야 한다"는 아이작 뉴턴의 문장을 인용하며 "글로벌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선 결국 IP를 가져야 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one1@fnnews.com 정원일 박신영 김동호 조은효 김학재 강구귀 권준호 임수빈 이동혁 기자
2025-06-24 18:11:21○…24일 파이낸셜뉴스와 특허청이 함께한 제15회 국제지식재산보호컨퍼런스. 업계 유력한 전문가들의 강연을 듣기 위한 사람들로 문전성시. 강연 시작 전부터 꽉 찬 자리에 뒤에 서서 듣는 사람도 많아. 이번 컨퍼런스에는 세계 최대 특허풀 관리회사 비아 라이센싱 히스 호글런드 대표, 가나자와공업대학교 스기미츠 카즈나리 교수 등이 참석해 눈길. 충실한 내용에 포럼 끝까지 자리 지킨 사람도 다수. ○…지식재산(IP) 행사답게 사전 티타임 행사에서도 IP에 관심 쏠려. 이재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광형 국가지식재산위원회 위원장은 한국과 미국 제도를 비교하며 입법 아이디어 제안. 이 위원장은 "한국은 특허 침해하면 증거를 찾아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며 "하지만 미국은 아니다. 법적 보호를 받기 때문에 기술탈취가 거의 어렵다"고 발언. 이에 이 의원은 수첩을 꺼내 메모. 이 의원은 "적정한 대가를 주고 사면 되는데, 우리나라는 그렇지 않다. 기술탈취하는 게 훨씬 싸다"며 공감하기도. ○…대화 주제는 인공지능(AI)까지 확대. 특히 AI가 만든 이미지에 대한 지식재산권 인정을 어디까지 해야 할지 논의의 장 열려. "AI가 만든 이미지를 우리가 만들었다고 할 수 있을까"라는 전선익 파이낸셜뉴스 부회장 질문에 이석훈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 실장은 "AI를 통해 나오는 결과물은 충분히 숙성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그 결과물은 인간을 한 번 더 거쳐야 한다는 점에서 완전한 대체는 쉽지 않을 것이라 본다"고 답변. ○…"나는 찐 기업인"이라며 등장한 이재관 민주당 의원, 최근 관심사는 벤처기업. "이번 행사도 벤처기업과 연관이 있다"며 "시장을 잘 마련해주면 (벤처기업이) 더욱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 그러면서 "요즘 중년 중에는 노하우 가지고 있는 사람이 많다. 젊은층과 연결해 주면 노하우를 전수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발언. "젊은 친구들이 시행착오 많이 하는 이유 중 하나는 행정이든 그런 부분에 노하우 없기 때문이다. 노하우가 있는 분들의 경험을 배우면 좋을 것"이라고 밝혀. ○…연사로 참여한 카와나 히로시 KDDI 총괄본부 프로페셔널 및 지식재산·무형자산 거버넌스협회 부이사장(일반사단법인 지식재산·무형자산 거버넌스협회(JAGIP) 부이사장)은 한국 기업에도 관심 많아. 일본의 이동통신회사 KDDI 총괄이기도 한 그는 "한국의 SK텔레콤, LG유플러스에 대해 많이 들었다"고. 특히 "(양측이) 비슷한 점이 많아 좋은 것은 배우고, 가지고 오고 싶다"고 발언하기도. one1@fnnews.com 정원일 권준호 박신영 조은효 김학재 강구귀 임수빈 이동혁 기자
2025-06-24 18:11:14"돈이 되는 특허가 곧 명품 특허입니다. 산업계에서 실제로 활용돼 수익을 창출해야 특허의 진정한 가치가 입증됩니다." 배동석 인털렉추얼디스커버리 부사장은 24일 파이낸셜뉴스와 특허청이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공동 주최한 제15회 국제지식재산보호컨퍼런스에서 한국형 특허관리전문업체(NPE)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제언했다. 배 부사장은 "IP 공시는 단순한 기술자산 현황 보고를 넘어 투자자와 시장에 특허의 전략적 가치를 전달하는 수단"이라며 "특히 IP로 수익을 창출하는 기업에는 강력한 투자 커뮤니케이션 도구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에서는 실제 수익화 사례도 공유됐다. 배 부사장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으로부터 서버 관련 특허를 매입해 특허침해 기업을 상대로 7~8년에 걸쳐 소송을 진행했고, 중소기업의 이동식저장매체(USB) 장치 특허를 활용해 라이선스 수익을 창출한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돈을 많이 들이고 명세서를 화려하게 작성했다고 해서 명품 특허가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산업 현장에서 실제로 활용되는 특허야말로 진정한 명품 특허"라고 강조했다. 국내 특허 출원은 연간 15만건 이상이지만, 산업계에서 실제 활용되는 특허는 3% 남짓에 불과하다는 점도 지적했다. 특허 분석과 침해 판별에 있어서 인공지능(AI) 기술의 중요성도 언급됐다. 배 부사장은 "한국은 특허 출원량이 많고 품질도 우수하지만, 이를 분석하고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데는 인력의 한계가 존재한다"며 "표준특허 분야에서는 AI 기반 분석툴이 전문가보다 빠르고 정확한 판단을 제공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해외 NPE로부터 국내 기업이 소송을 당하는 사례에 대해서도 대응책이 제시됐다. 배 부사장은 "정부와 특허청, 특허전략개발원 등과 협력해 무효소송 제기 등 방어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라이선스 비용을 분담하는 방식의 대응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박신영 김동호 조은효 김학재 강구귀 권준호 임수빈 정원일 기자
2025-06-24 18: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