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는 'K-콘텐츠 지식재산권(IP) 융복합 제작지원' 사업에 참여할 도내 중소 콘텐츠제작사를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K-콘텐츠 지식재산권(IP) 융복합 제작 지원' 사업은 경기도가 예산을 지원하고 실력 있는 중소 제작업체가 우수 K-콘텐츠를 제작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사업이다. 올해 지원사업은 2개 부문으로 진행되는데 대기업이 보유한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하는 대·중소 IP 상생 부문과 중소 콘텐츠제작사가 자체적으로 보유한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하는 중소 IP 도약 부문이다. 대·중소 IP 상생 부문은 지원금은 16억원으로 8개 내외 프로젝트를, 중소 IP 도약 부문의 지원금은 7억2000만원으로 4개 내외 프로젝트를 선발할 예정이다. 올해 지원사업은 지난해에 비해 참여 기업이 대폭 늘어났으며, 국내 최정상급 지식재산권(IP) 기업은 5개사에서 7개 사로 늘었으며, 별도의 유통처가 없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6개 사가 참여한다. 국내 최정상급 지식재산권(IP) 기업 7개사는 △네이버웹툰(웹툰·웹소설IP) △스마일게이트(메타휴먼IP) △스마트스터디벤처스(애니메이션IP) △와이지플러스(캐릭터IP) △에스에이엠지엔터테인먼트(애니메이션IP) △카카오엔터테인먼트(웹툰·웹소설IP) △현대백화점(캐릭터IP) 이다. 유통처는 △광명동굴(미디어타워/공간) △스타필드수원(미디어타워/공간) △현대백화점(문화홀/공간) △비비드스페이스(실감전시공간) △세븐시즌스(복합문화공간) △네이버VP스튜디오(시설/기술) 등 여섯곳의 시설과 공간이다. 공모 기간은 대·중소 IP 상생 부문은 오는 4월 5일, 중소 IP 도약 부문은 4월 9일까지이며, 지원금 규모는 각각 16억원, 7억2000만원이다. 김귀옥 경기도 콘텐츠산업과장은 "콘텐츠 지식재산권(IP)은 다양한 산업군과의 융복합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까지 영역을 확장하는 추세"라며 "올해는 상생 기회 확대가 필요한 도내 중소 콘텐츠제작사 지원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콘텐츠진흥원 누리집 내 사업공고를 참고하거나 담당자에게 전화 또는 전자우편으로 문의하면 된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3-20 10:08:17【파이낸셜뉴스 고양=노진균 기자】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향한 마지막 관문만 남겨둔 경기 고양특례시가 구체적인 청사진 마무리와 함께 국내외 기업들의 투자수요 확보에 전력을 쏟고 있다. 일산테크노밸리 등 기반시설이 조성과 토지공급을 앞두며 바이오·스마트모빌리티·마이스·K-컬처 4대 핵심전략산업 성장거점도 골격을 갖춰가고 있다. 14일 고양시에 따르면 시는 2022년 경기경제자유구역 추가지정 후보지로 지정된 이후 준비과정을 거쳐 하반기 산업통상자원부에 추가지정 신청을 앞두고 있다. 경기도와 함께 수립해온 개발계획은 마지막 조율 단계로 최종안 확정을 위한 주민의견 청취 절차에서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중앙부처 협의를 위한 제영향평가 용역도 3월 착수했다. 하반기 경기경제자유구역청이 산업부에 지정을 신청하면 최종결과 발표는 내년 상반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투트랙으로 함께 추진해온 기업·투자유치 확보를 위한 속도를 늦추지 않고 있다. 시는 지난해 투자유치단을 발족해 약 130여 개 기업 및 협회·기관에 투자유치활동을 진행, 현재까지 115건, 약 6조4000억원 규모의 투자수요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현장중심으로 투자유치단 활동을 강화하며 바이오, 스마트모빌리티, K-컬처, 마이스 산업의 국내외 선도기업 및 전후방 연관기업 투자수요를 골고루 확보해나가고 있다. 투자유치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도 진행중이다. 지난달 '고양시 투자유치 촉진조례'를 개정해 입주기업 입지보조금 외에 고용·교육훈련 보조금 지원을 추가로 신설했다. 보조금은 총 775억원 조성을 목표로 현재 470억원을 적립한 '고양시 투자유치기금'을 활용해 지급할 계획이다. 또 지난 3월에는 글로벌 투자 허브 역할을 할 고양투자청을 신설하며 경제자유구역 지정에 한층 더 박차를 가하고 있다. 첨단산업 거점 일산테크노밸리 하반기 토지공급, UAM 버티포트 7월 착공고양경제자유구역 후보지의 핵심 자족기반시설은 일산테크노밸리다. 일산서구 대화동, 법곳동 일원에 87만2000㎡ 규모로 조성되며 내부에는 첨단제조시설, 지식기반시설, 연구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지난해 착공해 하반기 토지공급을 목표로 개발공사가 진행 중이다. 특히 국립암센터 등 6개 대형병원 의료인프라를 바탕으로 일산테크노밸리에 바이오콤플렉스를 조성할 계획이다. 조성원가 수준의 용지 공급을 위해 지난 2월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을 신청했고 이달 중 결과 발표가 예정돼 있다. 룩셈부르크 국립보건원을 비롯한 장기재생·신약·헬스케어·푸드테크 등 국내외 바이오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바이오산업 저변을 확장하고 있다. 스마트모빌리티산업 활성화를 위한 고양드론밸리와 도심항공교통(UAM)클러스터 조성 기반도 마련하고 있다. 덕양구 화전동에는 지난해 국내 최대 규모 드론산업 플랫폼 고양드론앵커센터가 개관했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및 드론기업 9개사가 입주했고 한국항공대가 연구·교육을 지원한다. 지난해 K-디지털플랫폼사업에 선정돼 국비30억 원을 지원받아 항공드론분야 인재양성도 진행 중이다. 도심항공교통(UAM) 분야에서는 지난해 국토교통부가 진행하는 K-UAM의 수도권 실증노선으로 확정돼 킨텍스 인근에 버티포트(이착륙장)가 오는 7월 착공 예정이다. 스마트+빌딩사업 버티포트 분야에도 선정돼 공동연구에 협력하고 있다. 킨텍스 일대 마이스·K-컬쳐 기반시설 집적…경제적 파급력 극대화고양시는 국내 최대 규모 전시장 킨텍스와 마이스 전담조직 고양컨벤션뷰로를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마이스 도시로서 경쟁력을 높여나가고 있다. 시는 지난해 ESG경영 실천, 지속가능성 관련 인증 노력 등을 인정받아 글로벌 마이스목적지 지속가능성 지수(GDS-I) 평가에서 세계 14위, 아·태 지역 1위를 차지했다. 킨텍스는 제1·2전시장 합계 전시면적 10만8000㎡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제3전시장 건립을 추진 중으로 건립이 완료되면 총 17만8000㎡로 세계 25위권 규모의 전시면적을 확보하게 된다. 경제적 파급 효과는 연간 총 6조4565억 원, 고용 창출은 연간 3민227명으로 예상된다. 늘어나는 방문객을 수용할 앵커호텔도 킨텍스 부지에 21층, 310개 객실 규모로 건립을 준비하고 있다. 킨텍스 일대에는 방송영상·콘텐츠산업 기반시설도 동시에 들어서고 있다. 제2전시장 인근에 2022년 조성을 시작한 고양방송영상밸리는 하반기 토지공급이 시작 예정이다. 킨텍스 2단계 지원부지에는 지식재산권(IP) 기업·창작자·기관을 연결하는 IP융복합콘텐츠클러스터가 2026년 개관을 목표로 올해 착공할 계획이다. 이미 방송사·빛마루방송지원센터 등 방송영상 인프라가 집적된 킨텍스 일대에 방송영상 문화콘텐츠 제작·유통·체험 기반을 강화해 마이스와 K컬쳐산업 시너지효과로 고용유발·경제적 파급효과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6-14 10:39:11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와 게임, 웹툰 등의 신작들이 공개되는 장이자 콘텐츠시장 비즈니스의 장으로 자리매김한 제18회 부산콘텐츠마켓(BCM)이 오는 22일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개막한다. 6일 ㈔부산콘텐츠마켓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3일간 열리며, 현재 콘텐츠 업체와 개인을 대상으로 참여업체를 모집 중이다. 기업은 오는 10일, 개인은 20일까지 신청을 받고 있다. BCM은 올해로 18회를 맞은 영화·방송·애니메이션·웹툰·게임·인터넷 방송 등 각종 장르의 콘텐츠 전시회 및 비즈니스 마켓 플레이스 행사다. 올해는 '글로벌 미디어 콘텐츠 허브 도시 부산'을 슬로건으로 삼아 콘텐츠 산업 관계자와 국내외 K콘텐츠 팬들을 한자리에 모은다. 조직위는 지난해 코스타리카 영상위원회 등과의 협약을 시작으로 올해 동유럽, 아프리카, 중동 기관 간 상호협약을 기반으로 신규 해외 콘텐츠 마켓 개척에 나선다. 동유럽은 해체된 옛 유고슬라비아 연방에 속했던 세르비아 등에서 최근 K콘텐츠 인기가 급증하고 있으며 아프리카는 한류개척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또 최근 성공한 많은 OTT 드라마들이 웹툰 지식재산권(IP)에 기반한 사례가 많아 다양한 IP 활용 사례와 성공 노하우도 공개될 예정이다. 지난해 OTT 드라마로 크게 흥행한 '무빙'과 넷플릭스에서 시즌2 촬영을 마친 '약한 영웅' 등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이와 함께 부산을 중심으로 한 전국 콘텐츠 제작사의 우수 콘텐츠 전시관인 'BCM 중소업체 지원관'도 마련돼 각 제작사가 마련한 콘텐츠 홍보의 장이 될 예정이다. 전시와 함께 진행될 BCM 콘퍼런스는 다양한 OTT 플랫폼으로 세계적인 흥행을 이끌며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K드라마를 집중 조명할 예정이다. 또 콘텐츠 포맷, IP, 웹툰, 인공지능(AI) 콘텐츠까지 현 미디어 생태계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를 다룬다. 올해 BCM에서는 세계 최초로 AI 생성 콘텐츠 마켓·축제, 'AICON 2024'도 함께 열린다. 이는 'AI 영화' 'AI 드라마' 'AI 음악' 'AI 게임' 'AI 웹툰' 'AI 아트' 'AI 광고마케팅' 총 7개 부문에서 AI를 활용해 창작한 여러 콘텐츠를 선보이는 행사다. 이 밖에 BCM 펀딩 프로그램도 개최돼 국내 대표 30여개 창업투자회사 소속 콘텐츠 전문 투자심사역으로 구성된 BCM 투자자문단과의 비즈니스 매칭 시간이 마련된다. 방송과 웹툰, 게임, 1인미디어, 메타버스 등 여러 융복합 장르의 콘텐츠에 대한 투자와 비즈니스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해 BCM 행사는 41개국, 650개 콘텐츠 관련 업체가 참여해 총 1억6749만달러의 거래액을 기록하며 국제적인 행사로 입지를 다졌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5-06 18:45:35부산시는 4일 해운대 우동에 있는 부산영화촬영스튜디오에서 박형준 시장 주재로 '제14차 부산미래혁신회의'를 열어 글로벌 콘텐츠 허브도시 실현을 선언하고 나섰다. 이날 회의는 박 시장을 비롯해 노창희 디지털산업정책연구소장, 권만우 부산콘텐츠마켓 집행위원장, 장원익 엑스온스튜디오 대표, 김동민 나인테일드폭스스튜디오 프로듀서, 김영진 로케트필름 대표 등 다양한 분야의 현장 전문가들과 김동현 영화진흥위원회 직무대행, 강성규 부산영상위원회 운영위원장 등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이번 회의는 부산이 세계가 인정하고 K-문화를 선도하는 영상·콘텐츠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구체적인 추진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부산의 경우 촬영기반시설(인프라) 부족으로 최근 4년간 전국의 117편 촬영 문의에도 단 30편, 25.6%만 촬영이 이뤄지는 등 K-콘텐츠의 글로벌 산업화에 맞는 첨단 영상 기반시설 확충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번 회의는 박 시장의 모두발언을 시작으로 국내 OTT 플랫폼사 콘텐츠웨이브(WAVVE) 노동환 정책협력리더의 'OTT 시장동향과 경쟁전략' 기조발표, CJ ENM 스튜디오 센터 정창익 PD의 '버추얼 스튜디오 동향 및 활성화 방안' 사례 발표, 부산시 'OTT 플랫폼 거점 부산촬영스튜디오 벨트 조성' 정책 발표, 참석자 의견 청취·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부산시는 'OTT 플랫폼 거점 부산촬영스튜디오 벨트 조성' 등 영화·영상산업의 선순환 생태계 고도화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부산시는 지역 내 'OTT 플랫폼 거점 부산촬영스튜디오'를 건립하고, 부산촬영소와 협업을 통한 국내외 작품을 공동 유치하기로 했다. 영화·영상산업 선순환 생태계 고도화를 위해 일괄(원스톱) 제작 지원 서비스, 가상현실 특수촬영 로케이션 온라인 플랫폼 구축, 미래형 확장현실 기술 기반 콘텐츠 전문인력 양성, 해외 판로 개척 글로벌 마켓 활성화를 위해 10개 세부과제를 선정했다. 우선 일괄(원스톱) 제작 지원 서비스를 위해 영화·영상 콘텐츠 투자펀드 조성과 지역 최초 스토리 지식재산권(IP) 브랜드 육성 사업(가칭) B.I.G.(Busan IP Ground) 론칭을 통한 슈퍼 IP발굴·지원, 영화·웹드라마·짧은영상(숏폼) 등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 제작 단계별 지원 확대, 콘텐츠 육성(액셀러레이팅) 기업 발굴, 콘텐츠 장르별 적합한 유통 플랫폼과 결합(매칭)해 유통·배급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가상현실 특수촬영 로케이션 온라인 플랫폼 구축을 위해 일반 접근이 어려운 특수한 로케이션지에 대해 가상현실 특수촬영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제작공정 획기적 단축, 흥행 작품의 세트 보존·활용을 위한 촬영 세트의 가상현실 메타버스화 자료 보관(아카이빙) 사업을 시행한다. 미래형 확장현실 기술 기반 콘텐츠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지역대학과 연계한 산학협력 핵심 인력 양성을 위한 확장현실 실감형 콘텐츠 제작 과정 등 첨단장비 활용 교육 추진, 사운드스테이션, 아시아영화학교 등 부산의 영상 기반 시설(인프라)을 활용한 운영자(오퍼레이터) 양성, 영상 분야 비즈니스 경영과정 신설과 지산학 협력 협업전문가 특강 등을 운영한다. 해외 판로개척, 글로벌 마켓 활성화를 위해 혁신을 선도하는 플랫폼, 기업, 콘텐츠 등 다양한 활동 주체를 발굴하는 'ACA&G.OTT 시상식'과 투자유치 시범 전시(쇼케이스), 관계망(네트워킹) 등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협업한 국제 OTT 축제 개최, 부산콘텐츠마켓(BCM),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 등 다양한 글로벌 마켓 행사를 지속해서 추진한다. 참석한 전문가들은 OTT 플랫폼 거점 부산촬영스튜디오 벨트 조성 계획 등 부산의 영화·영상산업의 선순환 생태계 고도화 사업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안했고, 시는 향후 정책 추진때 적극 반영해 나가기로 했다. 박 시장은 "디지털 기술 발전과 OTT시장의 등장으로 K-콘텐츠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 이에 대응한 부산의 영화·영상산업의 고도화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며 "부산은 국제영화제·지스타 개최 등 수도권을 능가하는 문화 콘텐츠 중심 도시로, 콘텐츠 융복합 디지털 혁신을 통해 영화 영상산업 확장뿐 아니라 '글로벌 콘텐츠 허브도시'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시정 당면현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폭넓은 논의를 통한 전략적 추진 방안 모색을 위해 박 시장 주재로 민·관·산·학이 함께 참여하는 '부산미래혁신회의'를 갖고 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4-04 18:27:12[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4일 해운대 우동에 있는 부산영화촬영스튜디오에서 박형준 시장 주재로 '제14차 부산미래혁신회의'를 열어 글로벌 콘텐츠 허브도시 실현을 선언하고 나섰다. 이날 회의는 박 시장을 비롯해 노창희 디지털산업정책연구소장, 권만우 부산콘텐츠마켓 집행위원장, 장원익 엑스온스튜디오 대표, 김동민 나인테일드폭스스튜디오 프로듀서, 김영진 로케트필름 대표 등 다양한 분야의 현장 전문가들과 김동현 영화진흥위원회 직무대행, 강성규 부산영상위원회 운영위원장 등 관계자들이 함께 했다. 이번 회의는 부산이 세계가 인정하고 K-문화를 선도하는 영상·콘텐츠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구체적인 추진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부산의 경우 촬영기반시설(인프라) 부족으로 최근 4년간 전국의 117편 촬영 문의에도 단 30편, 25.6퍼%만 촬영이 이뤄지는 등 K-콘텐츠의 글로벌 산업화에 맞는 첨단 영상 기반시설 확충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번 회의는 박 시장의 모두발언을 시작으로 국내 OTT 플랫폼사 콘텐츠웨이브(WAVVE) 노동환 정책협력리더의 'OTT 시장동향과 경쟁전략' 기조발표, CJ ENM 스튜디오 센터 정창익 PD의 '버추얼 스튜디오 동향 및 활성화 방안' 사례 발표, 부산시 'OTT 플랫폼 거점 부산촬영스튜디오 벨트 조성' 정책 발표, 참석자 의견 청취·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부산시는 'OTT 플랫폼 거점 부산촬영스튜디오 벨트 조성' 등 영화·영상산업의 선순환 생태계 고도화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부산시는 지역 내 'OTT 플랫폼 거점 부산촬영스튜디오'를 건립하고, 부산촬영소와 협업을 통한 국내외 작품을 공동 유치하기로 했다. 영화·영상산업 선순환 생태계 고도화를 위해 일괄(원스톱) 제작 지원 서비스, 가상현실(VR) 특수촬영 로케이션 온라인 플랫폼 구축, 미래형 확장 현실(XR) 기술 기반 콘텐츠 전문인력 양성, 해외 판로 개척 글로벌 마켓 활성화를 위해 10개 세부과제를 선정했다. 우선 일괄(원스톱) 제작 지원 서비스를 위해 영화·영상 콘텐츠 투자펀드 조성과 지역 최초 스토리 지식재산권(IP) 브랜드 육성 사업(가칭)B.I.G.(Busan IP Ground) 론칭을 통한 슈퍼 지식재산권(IP) 발굴·지원, 영화·웹드라마·짧은영상(숏폼) 등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 제작 단계별 지원 확대, 콘텐츠 육성(엑셀러레이팅) 기업 발굴, 콘텐츠 장르별 적합한 유통 플랫폼과 결합(매칭)해 유통·배급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가상현실(VR) 특수촬영 로케이션 온라인 플랫폼 구축을 위해 일반 접근이 어려운 특수한 로케이션지에 대해 가상현실(VR) 특수촬영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제작공정 획기적 단축, 흥행 작품의 세트 보존·활용을 위한 촬영 세트의 가상현실(VR) 메타버스화 자료 보관(아카이빙) 사업을 시행한다. 미래형 확장 현실(XR) 기술 기반 콘텐츠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지역대학과 연계한 산학협력 핵심 인력 양성을 위한 확장 현실(XR) 실감형 콘텐츠 제작 과정 등 첨단장비 활용 교육 추진, 사운드스테이션, 아시아영화학교 등 부산의 영상 기반 시설(인프라)을 활용한 운영자(오퍼레이터) 양성, 영상 분야 비즈니스 경영과정 신설과 지산학 협력 협업전문가 특강 등을 운영한다. 해외 판로개척, 글로벌 마켓 활성화를 위해 혁신을 선도하는 플랫폼, 기업, 콘텐츠 등 다양한 활동 주체를 발굴하는 'ACA&G.OTT 시상식'과 투자유치 시범 전시(쇼케이스), 관계망(네트워킹) 등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협업한 국제 OTT 축제 개최, 부산콘텐츠마켓(BCM),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 등 다양한 글로벌 마켓 행사를 지속해서 추진한다. 참석한 전문가들은 OTT 플랫폼 거점 부산촬영스튜디오 벨트 조성 계획 등 부산의 영화·영상산업의 선순환 생태계 고도화 사업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안했고, 시는 향후 정책 추진때 적극 반영해 나가기로 했다. 박 시장은 "디지털 기술 발전과 OTT시장의 등장으로 K-콘텐츠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 이에 대응한 부산의 영화·영상산업의 고도화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며 "부산은 국제영화제·지스타 개최 등 수도권을 능가하는 문화 콘텐츠 중심 도시로, 콘텐츠 융복합 디지털 혁신을 통해 영화 영상산업 확장뿐 아니라 '글로벌 콘텐츠 허브도시'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시정 당면현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폭넓은 논의를 통한 전략적 추진 방안 모색을 위해 박 시장 주재로 민·관·산·학이 함께 참여하는 '부산미래혁신회의'를 갖고 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4-04 11:02:29[파이낸셜뉴스] 코스닥 상장사 에이트원은 전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진행된 제8회 '4차 산업혁명 파워 코리아(Power Korea) 대전'에서 4차 산업혁명 우수기업 분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한국언론인협회와 국회 4차산업혁명포럼이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는 첨단 융복합 기술을 활용해 혁신성장을 선도하는 기업을 발굴해 시상하는 행사다. 이번 행사에서는 혁신, 편의, 경제성 등의 기준을 적용해 빅데이터,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로봇 등 IT 산업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인 기업들이 선발됐다. 에이트원은 혼합현실(XR), 메타버스, 블록체인 분야의 기술력과 이를 활용한 콘텐츠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회사는 각종 훈련 콘텐츠를 VR과 증강현실(AR)로 구현해 현장에서 생생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 문화 관광 자원을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메타버스 콘텐츠 등 XR 제작 분야도 강점으로 부각됐다. 에이트원 관계자는 “당사 XR 콘텐츠는 국방, 산업안전, 교육,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고 금융, 부동산을 비롯해 생활 전반으로 적용 분야를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며 “XR 산업을 선도하는 대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기술 개발에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앞서 에이트원은 100% 자회사 그리드와 함께 출시한 메타버스 플랫폼 ‘모임(MOIM)’이 '2021 VR 메타버스 콘테스트'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한편 에이트원은 우리은행과 제휴해 소상공인 종합지원센터와 디지털 연수원을 오픈하는 등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최근엔 고전 명작 포트리스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VR 게임을 출시하고, 부산관광공사와 메타버스 관광플랫폼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활발하게 XR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07-13 10:22:31【파이낸셜뉴스 포항=김장욱 기자】 포항시가 수소 경제를 이끌어 갈 지역 내 우수 수소 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등 수소 경제 허브 도시 초석 다지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6일 시에 따르면 지역 내 수소 관련 기업을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 지정 수소 전문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2023년 예비 수소 전문기업 육성 지원 사업'(이하 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시와 경북도가 총 5억5000만원의 예산을 투자하고 포항테크노파크(이하 포항TP)에서 수행한다. 수소연료전지 분야 우수기술 및 사업 아이템을 보유한 포항시 소재 수소연료전지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기술사업화의 전주기를 지원하고, 더 나아가 산업부에서 인정하는 ‘수소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다. 오는 24일까지 성장 가능성이 높고 기술경쟁력을 갖춘 포항 지역 기업이 포항TP에 신청하면 된다. 선정 대상 기업은 본사 또는 지사가 포항시에 소재한 수소 기업이면서 최근 3개년도 평균 매출액 20억원 이상 1개 사와 20억원 미만 7개 사로 구분된다. 정규덕 시 수소에너지산업과장은 "기후 변화 시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대세 에너지로 수소 경제가 부상하고 있다"면서 "시 역시 중장기적인 수소 사회 실현을 위해 우수한 수소 기업을 육성하는 등 친환경 수소에너지 산업도시 기반 조성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시는 시제품 제작, 인증 및 지적재산권 획득, 전시회 출품 등 기술사업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선정된 예비 수소 전문기업은 시제품 제작, 인증/지식재산권, 전시회 분야에서 최대 1억원의 기업지원은 물론 매출액 요건에 따라 산업부 수소 전문기업 확인 신청을 위한 전문기관 컨설팅 기회까지 주어진다. 한편 시는 친환경 수소 경제 허브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지역 수소 경제를 이끌어갈 우수한 수소 기업들과 함께 수소연료전지 발전 클러스터, 수소연료전지 인증센터와 연계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포항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에 산업부 수소 융복합단지 실증사업 공모에 선정돼 현재 수소연료전지 발전 클러스터 조성 예비타당성 심사가 진행 중이다. 또 현재 KOLAS(한국인정기구) 공인시험기관으로 운영 중인 수소연료전지 인증센터(포항TP 내 소재)는 더 나아가 수소연료전지 분야 KS(한국산업표준) 인증 위탁 시험기관으로도 지정받기 위해 준비 중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3-03-06 09:26:25[파이낸셜뉴스] 정부가 드라마 ‘오징어 게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이을 방송영상콘텐츠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27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방송영상콘텐츠 제작 현장인 CJ ENM 스튜디오센터에서 제작진, 배우, 기술진, 플랫폼 관계자 등 방송영상콘텐츠 산업 주역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6차 방송영상산업 진흥 중장기계획(2023~2027년)’을 발표했다. 문체부는 지난 5년간 콘텐츠 수출액이 연평균 17.9% 가파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견인하고 있는 방송영상콘텐츠가 세계 수출시장을 계속해서 선도할 수 있는 전략을 논의하고, 현장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이번 행사에는 ‘오징어 게임’을 제작한 ‘싸이런 픽쳐스’의 김지연 대표와 ‘크리에이티브 아츠 에미상’을 수상한 채경선 미술감독, 정재훈 특수시각효과(VFX) 감독(슈퍼바이저) 등 제작진과 함께 ‘재벌집 막내아들’을 제작한 ‘래몽래인’의 김동래 대표 등 방송영상콘텐츠 창·제작자, 웨이브(WAVVE)의 이태현 대표와 티빙(TVING)의 양지을 대표 등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관계자가 참석했다. ‘너를 만났다 2’ 등 신기술을 활용한 방송영상콘텐츠를 제작한 ‘비브스튜디오스’의 김세규 대표, ‘승리호’, ‘재벌집 막내아들’의 후반작업에 참가해 콘텐츠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는 ‘위지윅 스튜디오’의 김재훈 부사장 등 신기술 업계 관계자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콘텐츠 특성화 대학원에 재학 중인 청년 창·제작자 등이 생생한 현장 의견을 전달했다. 문체부 최수지 청년보좌역, 문체부 2030 자문단도 참석해 청년 시각에서 보는 방송영상산업 정책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문체부 전병극 제1차관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 ‘한국문화(케이) 콘텐츠의 매력을 전 세계로 확산’을 실천하기 위해 향후 5년간의 전략을 제시한 ‘제6차 방송영상산업 진흥 중장기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중장기계획에서는 ‘콘텐츠가 이끄는 방송영상산업, 문화매력국가 위상 강화’를 목표로 4대 추진 전략과 12대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정부는 △특성화대학원과 신기술 융복합 아카데미로 전문인력 양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자율등급분류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 제작비 세액공제 등 제도적 지원, △1500억원 규모 ‘케이(K) 콘텐츠 지식재산권(IP) 펀드’ 조성, △해외 홍보 및 수출 지원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및 방송시장 선도 위한 종합 지원 방안 마련 등을 제시했다. 문체부는 방송영상산업의 지속 성장과 세계 경쟁력 강화를 위해 규제 혁신과 세제 지원, 정책 금융을 확대하고 변화하는 매체(미디어) 환경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융합형 인재 양성, 신기술 개발, 최첨단 방송영상 기반시설(인프라) 구축 등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2027년까지 방송영상산업 매출액 29조 8000억원, 방송영상콘텐츠 수출액 11억 4000만달러, 매출액 100억원 이상 제작사 비중 20.5%를 달성할 계획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12-27 09:18:44서울시와 서울산업진흥원(SBA)이 문화콘텐츠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S-콘텐츠 기업' 발굴에 나섰다. 애니메이션과 웹툰·웹소설, 게임 등 콘텐츠 기업 20개사를 선발해 2년간 성장을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초기 개발단계부터 콘텐츠 완성 후 해외유통까지 패키지로 지원하면서 서울을 대표하는 콘텐츠 기업을 키워낸다는 전략이다. ■콘텐츠 기업 '종합패키지 지원' 28일 SBA에 따르면 서울형 우수 콘텐츠 기업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우수 콘텐츠 기업 20개에 대한 성장지원(Scale-up)이 지난 7월 시작돼 순항하고 있다. 선발된 기업에 대해서는 2년간 성장종합패키지가 지원될 예정이다. 최종 선발된 S-콘텐츠 기업에는 애니메이션 제작사 5개사, 웹툰·웹소설 에이전시 4개사, 게임 개발사 4개사, 콘텐츠 제작유통 및 플랫폼사 5개사, 실감형 콘텐츠 제작 및 서비스 2개사가 포함됐다. S-콘텐츠의 S란 서울(Seoul)과 슈퍼(super)를 뜻한다. SBA는 애니메이션, 웹툰·웹소설, 게임, 콘텐츠 플랫폼 등이 서울의 미래 먹거리 사업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따라서 국내·외 콘텐츠 유통과 홍보마케팅 사업비, 해외 진출에 필요한 각종 인증, 허가 등의 지원은 물론, 신규인력을 채용할 경우 1개 기업당 최대 2명에 대해서 18개월간 인건비를 지원한다. 이번 사업의 핵심이 기업 성장을 위한 유통, 마케팅, 인건비 지원에 이르는 성장단계별 맞춤지원인 만큼 전문 인력 채용에 대한 지원에 집중하는 것이다. SBA는 해당 분야에서 경험을 쌓기를 원하는 구직자에게는 일경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기업은 인건비에 대한 부담을 낮추고 콘텐츠 경쟁력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애니메이션 기반의 종합 콘텐츠 기업 '드림팩토리스튜디오' 김희동 대표는 "이번 육성사업에 선정된 이후 인건비 지원이 실무적으로 가장 와 닿으면서 도움이 되는 부분"이라면서 "SBA의 우수 콘텐츠 기업 육성사업 취지에 공감하고 효과도 체감하고 있다. 지원 금액이나 규모가 더 확대되면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SBA는 기업의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사업화 모델을 강화하는데 주력한다. 참여기업 간 네트워킹을 강화해 시너지를 높이는 동시에 투자유치 지원에도 적극 나선다. SBA측은 "이번 7월 발족한 서울 콘텐츠 투자협의체와 연계해 유망 기업 및 신규 프로젝트 투자 활성화, 지식재산권(IP) 비즈니스 모델 구축과 수익 창출을 위해 민관학이 자원을 집결해 함께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네트워킹 강화로 사업모델 확장 SBA는 기업 간 정기 네트워킹을 통해 크로스미디어(융합형 2차 저작) 프로젝트 활성화도 유도한다. 애니메이션 개발 전문 기업의 핵심 캐릭터를 가지고 게임 분야에 응용하거나, 실감형 콘텐츠로 확대 개발하는 등 확장성을 넓히고 다양성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S-콘텐츠 기업에 선정된 대표들도 네트워킹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와 만족도가 높았다. 크리에이터 중심을 커머스 플랫폼 젤리크루를 운영중인 '핸드허그'는 이번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통해 비즈니즈를 확장했다. 박준홍 핸드허그 대표는 "콘텐츠 산업 리딩 기업들을 만나면서 비즈니스 기회가 확장됐다"면서 "종합 콘텐츠 제작사 빅픽처팀의 '짐승친구들'과 IP 협업을 진행하기로 확정됐다"고 말했다. 이어 "핸드허그가 갖고 있는 마케팅, 기획, 유통, 생산 인프라를 통해 더 많은 대중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네트워킹 프로그램이 더 활발하게 진행되면 비즈니스 기회의 확장 측면에서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대현 서울산업진흥원 콘텐츠본부장은 "케이팝(K-POP)을 넘어 웹툰, 웹소설,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의 한국 문화콘텐츠에 대한 세계적 관심과 성과가 창출되고 있다"면서 "핵심 원천 콘텐츠로서 IP 개발·확보 뿐만 아니라 다른 산업과의 융복합 프로젝트 사업화를 위해 서울시와 서울산업진흥원이 유망 콘텐츠 기업 발굴과 성장 지원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2-11-28 18:45:52[파이낸셜뉴스] 서울시와 서울산업진흥원(SBA)이 문화콘텐츠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S-콘텐츠 기업' 발굴에 나섰다. 애니메이션과 웹툰·웹소설, 게임 등 콘텐츠 기업 20개사를 선발해 2년간 성장을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초기 개발단계부터 콘텐츠 완성 후 해외유통까지 패키지로 지원하면서 서울을 대표하는 콘텐츠 기업을 키워낸다는 전략이다. ■콘텐츠 기업 '종합패키지 지원' 28일 SBA에 따르면 서울형 우수 콘텐츠 기업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우수 콘텐츠 기업 20개에 대한 성장지원(Scale-up)이 순항하고 있다. 선발된 기업에 대해서는 2년간 성장종합패키지가 지원될 예정이다. 최종 선발된 S-콘텐츠 기업에는 애니메이션 제작사 5개사, 웹툰·웹소설 에이전시 4개사, 게임 개발사 4개사, 콘텐츠 제작유통 및 플랫폼사 5개사, 실감형 콘텐츠 제작 및 서비스 2개사가 포함됐다. S-콘텐츠의 S란 서울(Seoul)과 슈퍼(super)를 뜻한다. SBA는 애니메이션, 웹툰·웹소설, 게임, 콘텐츠 플랫폼 등이 서울의 미래 먹거리 사업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따라서 국내·외 콘텐츠 유통과 홍보마케팅 사업비, 해외 진출에 필요한 각종 인증, 허가 등의 지원은 물론, 신규인력을 채용할 경우 1개 기업당 최대 2명에 대해서 18개월간 인건비를 지원한다. 이번 사업의 핵심이 기업 성장을 위한 유통, 마케팅, 인건비 지원에 이르는 성장단계별 맞춤지원인 만큼 전문 인력 채용에 대한 지원에 집중하는 것이다. SBA는 해당 분야에서 경험을 쌓기를 원하는 구직자에게는 일경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기업은 인건비에 대한 부담을 낮추고 콘텐츠 경쟁력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애니메이션 기반의 종합 콘텐츠 기업 '드림팩토리스튜디오' 김희동 대표는 "이번 육성사업에 선정된 이후 인건비 지원이 실무적으로 가장 와 닿으면서 도움이 되는 부분"이라면서 "SBA의 우수 콘텐츠 기업 육성사업 취지에 공감하고 효과도 체감하고 있다. 지원 금액이나 규모가 더 확대되면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SBA는 기업의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사업화 모델을 강화하는데 주력한다. 참여기업 간 네트워킹을 강화해 시너지를 높이는 동시에 투자유치 지원에도 적극 나선다. SBA측은 "이번 7월 발족한 서울 콘텐츠 투자협의체와 연계해 유망 기업 및 신규 프로젝트 투자 활성화, 지식재산권(IP) 비즈니스 모델 구축과 수익 창출을 위해 민관학이 자원을 집결해 함께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네트워킹 강화로 사업모델 확장 SBA는 기업 간 정기 네트워킹을 통해 크로스미디어(융합형 2차 저작) 프로젝트 활성화도 유도한다. 애니메이션 개발 전문 기업의 핵심 캐릭터를 가지고 게임 분야에 응용하거나, 실감형 콘텐츠로 확대 개발하는 등 확장성을 넓히고 다양성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S-콘텐츠 기업에 선정된 대표들도 네트워킹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와 만족도가 높았다. 크리에이터 중심을 커머스 플랫폼 젤리크루를 운영중인 '핸드허그'는 이번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통해 비즈니즈를 확장했다. 박준홍 핸드허그 대표는 "콘텐츠 산업 리딩 기업들을 만나면서 비즈니스 기회가 확장됐다"면서 "종합 콘텐츠 제작사 빅픽처팀의 '짐승친구들'과 IP 협업을 진행하기로 확정됐다"고 말했다. 이어 "핸드허그가 갖고 있는 마케팅, 기획, 유통, 생산 인프라를 통해 더 많은 대중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네트워킹 프로그램이 더 활발하게 진행되면 비즈니스 기회의 확장 측면에서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대현 서울산업진흥원 콘텐츠본부장은 "케이팝(K-POP)을 넘어 웹툰, 웹소설,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의 한국 문화콘텐츠에 대한 세계적 관심과 성과가 창출되고 있다"면서 "핵심 원천 콘텐츠로서 IP 개발·확보 뿐만 아니라 다른 산업과의 융복합 프로젝트 사업화를 위해 서울시와 서울산업진흥원이 유망 콘텐츠 기업 발굴과 성장 지원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2-11-28 13:55: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