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지에스씨가 셀트리온 주식 33만주를 팔았다고 2일 공시했다. 셀트리온지에스씨는 8월1일 13만주, 2일 10만주 등을 장내 매도했다. 셀트리온지에스씨는 지난 3월 말 기준 셀트리온 지분 9.77%를 보유하고 있었다. yutoo@fnnews.com 최영희 기자
2013-08-02 17:19:22셀트리온은 사실상 지배주주인 셀트리온지에스씨의 지분율이 담보주식 회수를 통해 0.68%포인트 늘어났다고 11일 공시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13-06-11 19:33:39셀트리온 계열사인 셀트리온지에스씨가 최근 금융기관이 아닌 일반 법인과 특이한 주식담보대출 계약을 하면서 셀트리온 주식 436만주의 소유권이 모호하게 됐다. 특히 이 법인은 투자자에게 알려지지 않은 곳이다. 23일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트리온지에스씨는 지난 7일 금융기관이 아닌 A사에 셀트리온 주식 100만주를 담보로 제공했다. 셀트리온지에스씨가 A사와 주식담보대출 계약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2월 10일과 17일에 각각 100만주, 136만주 총 236만주를 담보로 잡혔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26일엔 B사에도 100만주를 담보로 제공했다. 셀트리온지에스씨는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68.42%)과 특수관계인(16.88%)이 지분 85.30%를 보유한 개인회사다. 이번 주식담보계약은 셀트리온지에스씨가 그간 우리은행, 신한캐피탈, 하나은행, IBK투자증권, 농협, 삼성증권, 한국증권금융 등 금융기관과 체결한 것과 상이하다. 가장 큰 차이점은 담보로 잡힌 주식의 소유권이다. 통상 금융기관과 주식담보대출 계약을 할 경우 담보주식의 소유권이 이전되는 경우는 없다. 하지만 셀트리온지에스씨는 담보주식의 소유권을 A사와 B사에 넘겼다. 이에 따라 지난 22일 셀트리온지에스씨가 공시한 '임원·주요주주 특정증권 등 소유상황 보고서'를 보면 A사와 B사에 제공한 담보물 셀트리온 436만주(2.53%)가 이 회사의 보유내역에서 사라졌다. 셀트리온홀딩스의 주식 등의 대량보유상황 보고서상에는 '소유에 준하는 보유'로 그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A사나 B사는 금융기관이 아니지만 우호적 관계회사"라며 "주식담보계약을 하면서 계약서상 436만주에 대한 소유권을 채권자에게 넘겼지만 만기일인 1년 후 소유권은 정상적으로 돌아온다"고 말했다. 다만 앞선 사례를 보면 A사나 B사가 소유한 셀트리온 주식 436만주가 시장에 매물로 나올 상황을 완전히 배제하긴 어렵다. 지난해 12월 126만주가량 됐던 셀트리온 일평균 거래량이 올 들어 53만여주로 떨어진 가운데 이 담보물이 매물로 나온다면 주가가 급락할 수 있다. 실제 올해 들어서만 SDN, 위다스, 승화명품건설 등의 담보주식이 시장에 매물로 나오기도 했다. 지난해 아미노로직스의 경우 담보로 잡힌 주식이 만기가 도래하기도 전 하한가에 시장에 쏟아지면서 투자자들이 손해를 보기도 했다. 이들 회사 역시 모두 금융회사가 아닌 법인 혹은 개인을 상대로 주식담보대출 계약을 했다. 한편 셀트리온은 이번 주식담보대출로 최대주주 측의 주식담보대출 비중도 상승했다. 현재 최대주주 셀트리온홀딩스와 셀트리온지에스씨가 담보로 잡힌 셀트리온 주식은 총 3434만6303주로 최대주주 보유지분의 63%가량이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2013-01-23 15:29:25[파이낸셜뉴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웰투시인베스트먼트가 3000억원 이상 블라인드펀드 조성에 나섰다. 지난 2021년 9월 '웰투시 리빌딩챔피언 제1호 PEF'라는 이름으로 1990억원 규모 1호 블라인드펀드 조성 후 행보다. 이미 교직원공제회 등 하반기 정시출자에서 위탁 운용사로 선정됐다. 내년 상반기까지 2호 펀드 조성이 목표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웰투시인베스트먼트는 'Rebuilding Champion 제 2호 사모투자합자회사' 선정에 착수했다. 기존 투자 기조를 이어받아 국내 중소∙중견 제조업 바이아웃(경영권 인수) 투자에 집중하는 전략으로 파악된다. 중공업 및 반도체 분야 등이다. 제조업이 산업적 파급효과가 크다고 봐서다. 뿐만 아니라 2차전지, 로봇제조 분야 등 첨단제조업까지 투자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IB업계 관계자는 "한국 제조업은 견고한 성장, 글로벌 경쟁력에도 저평가됐다. 한국은 수출 비중이 높아 대외 환경에 취약하지만 한국 제조업 성장률이 한국 성장률을 상회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한국 산업재 밸류에이션(가치)은 평균 대비 22.4% 낮다"고 밝혔다. 웰투시는 국내 중소∙중견 기업의 바이아웃에 두각을 드러내온 곳이다. 국내 기업 중 업종 상위권의 B2B(기업간거래) 업체를 인수해 수출 확대 등의 성장 전략(Value-up)을 통해 재매각을 달성하는 전략을 구사한다. 글로벌 선박엔진 업체인 HSD엔진(옛 두산엔진), 국내 1위 콘크리트펌프카(CPC) 제조사인 전진건설로봇(옛 전진중공업),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고객사에 생산설비용 부품(CMP Ring)을 납품하는 윌비에스엔티 등이 대표적인 포트폴리오다. 2017년 1호 펀드 결성 이후 현재까지 총 11건의 바이아웃 투자를 집행했다. 7건(2017년~2020년 투자건)을 회수해 청산 IRR(순내부수익률) 27.6%를 시현했다. IB업계 관계자는 "웰투시는 안정적 거래구조 설계, 인수 후 집중적인 사업개편 이후 적기 매각을 통해 조기 수익을 실현하고 있어 출자기관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며 "설립 이후 조성한 11개의 펀드 중 손실이 발생한 펀드가 하나도 없을 뿐만 아니라, 만기 연장 펀드도 한 건도 없다는 점에서 강력한 실행력을 보이는 하우스"라고 평가했다. 웰투시는 지난 2021년 말 1호 블라인드 펀드를 결성해 자동차 용품업체인 지에스씨(1800억원), 굴삭기용 선회베어링 제조업체인 신일정밀(1500억원), 반도체(팹리스) 업체인 웰랑(800억원)에 대한 바이아웃 투자를 진행했다. 1호 블라인드 펀드의 소진율은 약 78%로 주목적 투자를 완료하면서 올 하반기 2호 블라인드 조성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11-11 16:39:57[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지난달 28일 수입 신고분부터 커피 생두 부가가치세(부가세)를 면제해주자 주요 수입 유통업체들이 가격 인하에 동참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블레스빈, 우성엠에프, 엠아이커피, 지에스씨인터내셔날 등 주요 커피 생두 수입 유통업체가 부가세 10% 면제분만큼 낮은 가격으로 커피 생두를 유통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커피 생두가 국내에 수입되면 통관 절차, 소분·소포장, 배송 등에 2개월 정도가 걸린다. 이에 따라 커피 생두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은 이르면 다음달부터 원두 구매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커피 가격에서 생두 원가가 차지하는 비율은 10% 수준이다. 5000원짜리 커피 한 잔에 들어가는 생두 원가는 500원 미만으로 부가세 10%를 면제하면 원가에서 50원이 빠진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크게 체감하기 힘든 수준이지만 커피 생두 수입 유통업체가 부가세 면제분만큼 낮은 가격에 생두를 유통하면 커피 전문점 등은 원가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전한영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이번 커피 생두 부가세 면제는 환율 등으로 높아진 수입 원가 부담을 조금이나마 줄이려는 조치"라며 "하루 빨리 소비자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수입 유통업체와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2-07-04 14:29:12[고양=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네오메디제약, 닥터웰, 번창하이테크, 베트올, 비티컴퍼스, 아이티에스뱅크, 엔제이, 지에스씨, 클린아이디어, 포유디지탈 등이 2019 고양시 우수중소기업으로 선정됐다. 고양시는 2019년 고양시 우수중소기업으로 선정된 10개 기업 대표에게 인증서와 현판을 9일 수여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이날 우수중소기업에 인증서와 현판을 수여한 뒤 우수중소기업 대표와 간담회를 갖고 기업현장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 고양시는 매년 기술력과 경쟁력이 우수해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도가 큰 기업을 선정해 ‘고양시 우수중소기업’으로 인증하고 있다. 올해 우수중소기업 공모에 16개 기업이 신청했고, 고양시는 서류심사와 현장조사, 기업지원심의위원회를 거쳐 10개 기업을 선정했다. 선정된 기업은 네오메디제약, 닥터웰, 번창하이테크, 베트올, 비티컴퍼스, 아이티에스뱅크, 엔제이, 지에스씨, 클린아이디어, 포유디지탈 등 10개 업체다. 우수중소기업으로 선정되면 인증기간 동안 운전자금 융자신청 시 3%의 이자 지원을 받게 되며, 기업홍보관 우선 입점, 홍보동영상 제작지원 보조금 지원 혜택과 시에서 추진하는 기업 지원 전시회 및 프로그램 참여 시 가산점 등 혜택을 받는다. 한편 이날 논의된 기업 애로사항은 공장건축, 수출지원, 전시회 지원금액 증액 등 다양했으며, 이재준 시장은 이에 대해 “시에서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19-08-12 09:46:27안녕하십니까,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님. 서 회장님께서 "공매도 세력에 지쳐 셀트리온 지분 전량을 다국적 기업에 매각하겠다"는 폭탄 선언을 한 후 셀트리온의 주가는 나흘 만에 30%가 넘게 떨어졌습니다. 충성도가 높기로 소문난 셀트리온 소액주주들 사이에서도 갖가지 의혹이 제기되고 있고, 일부는 사실로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회장님이 지분의 80%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계열사 셀트리온지에스씨의 주식담보대출에 대한 의혹입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네 차례에 걸쳐 '레인보우폴리스'와 '인앤드아웃'이라는 일반법인과 체결한 주식담보대출이 바로 그것입니다. 본지가 지난 1월 셀트리온지에스씨의 '소유에 준하는 보유'라는 희한한 주식담보대출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을 당시 회사 측에선 유독 두 회사의 실명이 드러나는 것을 우려했습니다. 결국 회장님의 폭탄 선언 이후 이 소문은 소액주주 대표의 입을 통해 확인됐습니다. 그럼에도 의구심은 여전히 남습니다. 본지 확인 결과 레인보우폴리스와 인앤드아웃이란 일반법인은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위치한 폐기물 수집운반업과 부동산 시행사로 등록된 자본금 10억원 규모의 회사였습니다. 게다가 인앤드아웃은 지난 2009년 24억원, 2010년 55억원, 2011년 31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3년째 적자를 기록한 영세한 회사들이 어디서 557억원이란 거금을 마련해 회장님의 개인회사인 셀트리온지에스씨에 빌려줄 수 있었을까요. 회장님께선 "회사에 대한 의혹과 문제제기가 반복 재생되고 있다"고 말씀하셨지만, 오히려 회사 측에서 악성루머와 허위사실을 키우고 있는 것은 아닌지 다시 한번 숙고해보셨으면 합니다. fact0514@fnnews.com
2013-04-21 16:51:32안녕하십니까.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님 서 회장님께서 "공매도 세력에 지쳐 셀트리온 지분 전량을 다국적 기업에 매각하겠다"는 폭탄 선언을 한 후 셀트리온의 주가는 나흘 만에 30%가 넘게 떨어졌습니다. 충성도가 높기로 소문난 셀트리온 소액주주들 사이에서도 갖가지 의혹이 제기되고 있고, 일부는 사실로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회장님이 지분의 80%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계열사 셀트리온지에스씨의 주식담보대출에 대한 의혹입니다. 지난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네 차례에 걸쳐 '레인보우폴리스'와 '인앤드아웃'이라는 일반법인과 체결한 주식담보대출이 바로 그것입니다. 본지가 지난 1월 셀트리온지에스씨의 '소유에 준하는 보유'라는 희한한 주식담보대출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을 당시 회사 측에선 유독 두 회사의 실명이 드러나는 것을 우려했습니다. 두 회사의 실명이 알려지자 주주들 사이에선 두 일반법인의 정체가 소액주주 대표의 회사라는 소문이 무성하게 퍼져나갔죠. 결국 회장님의 폭탄 선언 이후 이 소문은 소액주주 대표의 입을 통해 확인됐습니다. 그럼에도 의구심은 여전히 남습니다. 본지의 확인 결과, 레인보우폴리스와 인앤드아웃이란 일반법인은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위치한 폐기물 수집운반업과 부동산 시행사로 등록된 자본금 10억원 규모의 회사였습니다. 게다가 인앤드아웃은 지난 2009년 24억원, 2010년 55억원, 2011년 31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3년째 적자를 기록한 영세한 회사들이 어디서 557억원이란 거금을 마련해 회장님의 개인회사인 셀트리온지에스씨에 빌려줄 수 있었을까요. 모르긴해도 정치권 자금이 흘러 들어갔다는 터무니없는 풍문도 아마 여기서 비롯됐을 겁니다. 그러나 회장님께서 "국내 최고의 처우와 복지를 유지하고 있다"고 자랑하신 회사의 임직원들은 "셀트리온지에스씨는 돈을 빌렸을 뿐, 돈을 빌려준 쪽이 어떻게 자금을 마련했는지 알 수 없다"는 무책임한 답변만 늘어놓고 있습니다. 만약 "그간 악성루머에는 적극적으로 해명해왔다"고 하신 회장님께 직접 여쭈었다면 아마도 명쾌한 답변을 들을 수 있었겠지요. 회장님께선 "회사에 대한 의혹과 문제제기가 반복 재생되고 있다"고 말씀하셨지만, 오히려 회사 측에서 악성루머와 허위사실을 키우고 있는 것은 아닌지 다시 한번 숙고해보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위 질문에 대한 답변 또한 기다리겠습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2013-04-21 14:32:23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자신의 지분을 매각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이 회사 주가가 30% 이상 하락했지만 정작 증권가는 입을 다물고 있다. 투자자들은 그간 '장밋빛 전망'만 지속해오던 증권사들에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실제 이들 증권사는 서 회장이 폭탄 발표를 하던 날에도 목표주가를 70% 이상 올리기도 했다. 19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 주가는 지난 16일 4만7400원에서 19일 3만1350원으로 주당 1만6050원(33.86%) 급락했다. 서 회장이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보유 주식 전량을 6월 말께 다국적 제약회사에 매각하겠다"는 발표 이후 이 회사를 둘러싼 갖가지 의혹이 다시 불거진 탓이다. 문제는 증권사 리서치센터 보고서만 믿고 투자를 결정한 투자자들이다. 실제 우리투자증권은 서 회장의 지분매각 기자회견이 있던 당일 개장 전 셀트리온의 목표주가를 기존 3만5000원에서 6만원으로 71.43% 상향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지난해 7월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받은 류머티즘성 관절염 치료제 레미케이브 바이오시밀러 램시마가 2·4분기 내 신흥국과 유럽으로부터 허가를 받고 올 하반기 시판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런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한 것은 비단 우리투자증권뿐만이 아니다. 동양증권, 신영증권, 현대증권 등도 올 들어 셀트리온에 대한 보고서를 발행하면서 우리투자증권과 유사한 근거를 이유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하지만 이 같은 보고서를 쏟아내던 증권사들은 정작 서 회장의 폭탄 선언 이후 셀트리온에 대해 입을 굳게 다물고 있다. 당장 매각과 관련, 구체적인 계획이 없어 미래를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이 그 이유다. 결국 투자자들만 죽어나고 있다. 이들이 입을 다물고 있는 동안 주가 급락으로 셀트리온 계열사들이 그간 금융권에 담보로 맡긴 셀트리온 주식 810만주 이상이 반대매매에 노출되면서 더욱 곤혹스럽게 됐다. 실제 셀트리온홀딩스와 셀트리온지에스씨(GSC)가 셀트리온 주식 810만주를 금융권에 담보로 맡기고 대출한 2535억원의 담보비율이 140% 아래로 하락했다. 양사는 담보로 맡긴 셀트리온 주식 1409만여주를 담보로 맡기고 총 3467억원을 대출받았다. 이 가운데 2535억원에 대한 담보에 부실이 발생하면서 채권 금융기관들의 반대매매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때문에 이들 증권사들의 '장밋빛 전망'을 보고 투자를 결정했던 투자자들은 배신감을 토로하고 있다. 한 투자자는 "사라고 할 땐 갖은 이유를 들던 증권사들이 갑자기 입을 다물었다"며 "투자정보를 제공한다는 증권사들이 단 한 번이라도 셀트리온의 반대매매 가능성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느냐"고 반문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2013-04-19 17:45:27"공매도 세력이 셀트리온을 지목했다면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이는 공매도 세력과의 전쟁에 지쳐 경영권을 내놓은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에 대한 주식시장 전문가들의 평가다. 서 회장이 밝힌 대로 지난 2011년 4월부터 공매도 금지기간을 제외한 432거래일 가운데 412일(95.4%) 동안 공매도가 지속됐다면 그 이유도 분명히 있다는 설명이다. ■지분 매각…공매도 탓? 다만 증권가 애널리스트들은 셀트리온에 대한 언급 자체를 부담스러워하고 있다. "서 회장의 연내 지분 매각 발표가 어떻게 진행될지 여부를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이 공식적인 이유였지만 "서 회장이 공매도에 지쳐 지분을 매각한다는 것 자체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비공식적인 답변을 하기도 했다. 특히 이들 가운데는 "공매도 세력은 기본적으로 거리낄 것이 없는 회사는 건드리지 않는다"며 "서 회장은 그것을 '시기와 질투'라는 감정적인 단어로 표현했지만 공매도 세력이 정보가 숨겨진 기업을 공략한다는 사실은 주식시장에선 상식적인 수준의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셀트리온의 사업과 공매도 간 관계에 이의를 제기했다. 이 관계자는 "통상 기업이 증시에 상장하는 첫 번째 이유는 자금조달"이라며 "해외에서 자금을 조달했고, 공매도로 인해 회사 주식의 가치가 하락한다고 해서 당장 사업에 큰 타격은 없다. 결국 공매도를 이유로 지분을 매각한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풀리지 않은 의혹 실제 셀트리온은 그간 갖가지 의혹에 휘말렸다. 지난 2011년 '실적 의혹'이 대표적인 사례다. 셀트리온은 특허가 끝난 바이오 의약품의 복제약을 의미하는 바이오시밀러를 개발·생산하는 기업이다. 개발한 바이오시밀러는 관계사인 셀트리온 헬스케어를 통해 판매한다. 실적 의혹은 셀트리온 매출액과 셀트리온 헬스케어의 매출액에 격차가 있었기 때문이다. 셀트리온이 2010년 셀트리온 헬스케어를 통해 올린 매출액이 1809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하지만 실제 들어온 현금은 531억원에 불과했고, 셀트리온 헬스케어의 매출은 972억원에 그쳤다. 당시 회사 측은 "해외 판매사에 판매한 제품의 일부는 바이오시밀러 판매가 불가능하게 될 경우 일부를 환불할 수 있도록 돼있어 이 부분이 '선급금'으로 잡히게 됐다"고 해명했다. 계열사 셀트리온지에스씨가 금융기관이 아닌 일반 법인과 주식담보대출을 체결한 것도 의혹으로 제기됐다. 당시 회사 측은 "일반 법인 두 곳은 서 회장과의 개인적 친분이 있는 곳"이라며 "공매도 세력에 맞서기 위해 자사주 매입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셀트리온지에스씨 지분을 담보로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셀트리온지에스씨에 대출을 해 준 일반법인의 자본금이 수십억원에 그쳐 500억원을 웃도는 담보 지분만큼의 자금을 유통할 능력이 떨어진다는 점은 여전히 의혹으로 남아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2013-04-17 17:04: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