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덕수 국무총리는 13일 전남 화순에 위치한 화순전남대병원 암센터를 방문해 "지역 거점 병원들을 빅5 못지 않게 키워서 서울 안가도 충분히 훌륭한 치료 받을 수 있어야 한다"며 “화순전남대병원 같은 병원이 많아질 수 있도록 전력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화순전남대병원 암센터를 찾아 지역 암치료 현장의 고충을 듣고 전공의 공백에 따른 비상진료 및 추석연휴 대응체계를 점검했 다. 이날 현장에는 정신 전남대병원장, 민정준 화순전남대병원 병원장, 윤웅 전남대 의과대 학장 등이 동행했다. 화순전남대병원은 높은 지역 암환자 점유율을 보유한 병원으로 광주.전남지역에서 신규 발생한 암환자의 약 50%가 화순전남대학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의료진은 “흔히 지역 병원이라 쉬운 환자가 많이 오시는 것 아니냐고 하는데 오히려 병이 많이 진전된 어려운 환자들이 많이 오신다”며 “지역의료 기둥 역할을 하겠다는 각오로 암 치료에 집중 투자해 전국 병상당 암수술 1위, 뉴스위크가 선정한 ‘월드베스트 암병원’으로 4년 연속 선정되기도 했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화순전남대병원 같은 병원이 많아질 수 있도록 전력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국립대 병원 등 권역 책임의료기관의 진료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내년에 1836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임상적 역량을 갖추고 중증 응급 등 필수기능을 수행하는 종합병원을 선정하여 집중 지원하는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한 총리는 화순전남대병원이 조성한 ‘치유의 숲길’에서 환자들을 만나 함께 걸으며 위로했다. 이곳에서 만난 환자는 "멀리 서울까지 안 가고, 살고 있는 인근 지역에 이런 훌륭한 병원이 있어 매우 든든하다”고 말했다. 이에 한 총리는 “이번 명절은 병원에서 지내시지만, 꼭 쾌유하셔서 다음 명절에는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보내시길 소망한다"고 위로하며 "정부는 멀리가지 않더라도 지역의 실력있는 의료진에게 수술을 받을 수 있는 의료 체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사는 지역에서 제 때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은 국민으로서 가져야 하는 당연한 권리로, 정부는 의료 개혁을 통해 국민들께서 당연한 권리를 제대로 누리실 수 있도록 탄탄한 지역완결형 의료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 총리는 "전공의 이탈로 우리 의료가 어렵지만, 현재 ‘의료 붕괴’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은 결코 아니라면서 여 야 정부가 힘을 합치면 충분히 국민들의 생명을 보호할 수 있다"면서 "힘든 상황에서도 의료 현장과 환자들을 위해 헌신해 주고 계신 의료진분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09-13 14:59:37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는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2024 시도지사 정책 콘퍼런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의 미래, 지역에서 답을 찾다'라는 주제로 시도지사협의회가 처음으로 여는 정책 콘퍼런스다. 시도지사들이 대한민국이 직면한 주요 위기를 진단하고 지방정부의 입장에서 새로운 담론을 제시하며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개회식, 기조 분과, 일반 분과 순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전국 13개 시도지사가 참석해 각 지역 현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정책을 공유했다. 시도지사협의회 회장인 박형준 부산시장은 기조 발제에서 '균형발전과 지속 가능한 대한민국'을 주제로 수도권 일극주의 문제점을 진단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지역혁신 방안을 제시했다. 박 시장은 이날 국가의 균형발전 수준을 비교하는 척도로 '고래 모델'과 '아귀 모델'이라는 개념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전 세계 수도권 집중이 얼마나 심한가를 보기 위해서 각 나라의 인구 집중도를 그림으로 표시해봤는데 프랑스, 일본 이런 나라들은 수도권이 굉장히 비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만 입이 큰 그런 모델인데 이는 '아귀 모델'"이라며 "그중에서도 제일 심한 아귀 모델을 보여주고 있는 나라가 대한민국"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 시장은 "미국은 '고래 모델'이라고 할 수 있는데, 독일도 마찬가지다. 인구와 지역적 분포가 괴리돼 있지 않다"며 "2000년대 이후에 계속 혁신하고 성장하는 나라들은 골고루, 아주 잘생긴 고래처럼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결국 대한민국은 아귀 모델의 구조가 강하게 나타나면서 수도권 블랙홀 현상이 발생해 대한민국의 성장잠재력을 약화시키고, 격차를 심화시킨다는 게 박 시장의 진단이다. 박 시장은 "과거 한국의 산업화와 발전사는 수도권 일극은 아니었다. 부산이 성장억제 도시로 묶이며 수도권 집중화가 심화했고, 이는 대한민국의 성장 잠재력 저하 등 위기를 초래하게 됐다"면서 "부산을 비롯한 비수도권 지역의 혁신거점 육성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좌우할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9-10 18:41:00[파이낸셜뉴스] 부산에 본사를 둔 거점 항공사 존치를 위해 부산시와 지역사회가 머리를 맞댄다. 시는 24일 오후 시청에서 김광회 부산시 미래혁신부시장 주재로 '지역 거점 항공사 존치를 위한 총괄팀(TF)' 회의를 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부산시의회, 부산상공회의소, 에어부산 지역 주주, 시민단체 등 다양한 지역사회 구성원이 참여해 항공사 통합 해외 심사 동향을 공유하고 지역 거점 항공사 존치 방안을 논의한다. 지난 5월 2일 시·시의회·상공계 및 시민단체 대표 등이 참여했던 '시정 현안 소통간담회'의 후속 조치로 마련된 이번 회의에는 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와 시민단체가 처음으로 참여한다. 김 부시장은 "지역 거점 항공사 존치를 위해선 지역사회가 하나의 목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한데 이번 회의는 총괄팀 구성 확대로 시의회, 시민단체와도 함께 거점항공사 존치 방안을 논의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가덕도신공항의 성공적인 개항을 위해 지역 항공사 존치가 필요하다는 요구가 받아들여질 수 있도록 시는 정부, 산업은행, 대한항공 등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7-24 09:18:33[파이낸셜뉴스] 삼일PwC는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해 지방 중소기업에 인수합병(M&A), 자금 조달 등 여러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거점 M&A 센터(가칭)'를 설립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를 통해 국내 지역에 기반을 둔 중소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구상이다. 먼저 지역거점 M&A 센터는 지역 내 중소기업이 손쉽게 M&A 관련 정보를 얻고, 전문가 자문을 받을 수 있도록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 내 중소기업이 보다 원활하게 자금을 조달하고 M&A 과정에서 필요한 지원을 받도록 지역 금융기관 및 지역 상공회의소와 긴밀하게 협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삼일PwC는 이종석 파트너, 심양규 파트너 등 센터장 2명을 포함해 총 30여 명의 분야별 전문가를 배치해, 중소기업이 직면한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고 M&A를 통한 성장을 돕는다. 특히 수년간 중소벤처기업부 및 한국거래소의 M&A 플랫폼과 협력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회계법인 등 여러 자문기관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지역 중소기업이 필요로 하는 전문적인 자문서비스 제공에 집중할 계획이다. 민준선 삼일PwC 딜 부문 대표는 "지역 거점 M&A 센터는 평소 M&A 정보를 얻거나 전문가 활용이 쉽지 않은 지역 거점의 중소 중견 기업에 차별화된 자문을 제공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삼일PwC가 보유한 국내외 최고의 전문가 그룹을 최대한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센터 설립은 단순한 사업적 목적을 넘어, 공익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지역 내 중소기업과 자영업자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고, 이를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 목표다. 유상수 삼일PwC 마켓 부문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가 지역 내 중소기업에게 새로운 성장의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지역 경제의 활성화와 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07-15 09:13:39[파이낸셜뉴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빕스는 지속적인 성장세를 발판 삼아 수도권 및 지역 거점 도시를 중심으로 신규 매장 출점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CJ푸드빌에 따르면 최근 개점한 주요 매장들은 차별화된 콘셉트와 메뉴를 선보이며 괄목할만한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4월 오픈한 ‘빕스 은평롯데점’이 대표적인 사례다. ‘빕스 은평롯데점’은 개점 1개월 만에 방문객 수 1만명을 돌파했으며 6월 말 기준 누적 방문객 수는 2만2000명을 넘어섰다. 매출과 방문객 수 기준 모두 전국 빕스 매장 중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상권 분석과 고객 특성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공간 연출 및 특화 메뉴를 선보인 점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CJ푸드빌은 최근 몇 년간 서울 서북부 지역 고객들의 빕스 입점 요청이 지속됨에 따라 은평구 중심 상권에 출점을 결정하고 은평구 최대 복합쇼핑몰인 ‘롯데몰 은평점’에 오픈했다. 여기에 해당 매장에서만 선보이는 차별화 요소를 더했다. 가장 큰 특징은 다양한 고객층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라운지와 함께 일부 공간에 ‘키즈 프렌들리’ 콘셉트를 적용한 점이다. 놀이공원 분위기를 자아내는 ‘카니발’ 콘셉트의 키즈룸이나 은평롯데점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키즈 메뉴’ 등 어린이 친화 요소를 강화했다. ‘패밀리 레스토랑’ 개념에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고객을 주 타깃으로 설정해 차별화 포인트를 더했다. 지난 28일 오픈한 ‘빕스 대전현대아울렛점’도 오픈 당일 개점 시각부터 마감 시각까지 대기가 이어지는 등 인기다. 주말에는 평균 50팀 이상의 대기가 발생했다. 다양한 고객층이 방문하는 아울렛 특성에 맞춰 고급스럽고 편안한 라운지 스타일의 공간으로 설계한 점이 특징이다. 연인, 가족, 지인 모임 장소로 각광 받으며 평일 낮 시간에는 자녀를 동반한 주부 모임, 저녁 시간에는 직장인 회식 모임 장소로 인기다. CJ푸드빌은 신규 매장들의 검증된 성과와 차별화된 전략을 바탕으로 올해 매장 출점을 더욱 가속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수도권 및 지역 거점 도시의 주요 상권에 입점해 고객 접점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오는 8월에는 경기도 동탄에 매장을 오픈한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7-08 10:27:23[파이낸셜뉴스]그동안의 지역 공공투자가 저개발지역에 집중되면서 오히려 지역간 생산성 격차가 커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소수의 거점도시에 투자를 집중하는 것이 더 효과적임에도 지나치게 많은 혁신도시를 만들면서 효율성이 떨어진 결과다. 향후 저출산 등을 고려할 때 국내 인구 감소가 가시화된 만큼 지역별 거점도시에 대기업, 지식재산 등의 인프라를 집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9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BOK이슈노트 '지역경제 성장요인 분석과 거점도시 중심 균형발전'에 따르면 지역간 성장률 격차가 확대되는 가운데 수도·충청권에 비해 동남·호남·대경권의 성장 부진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1년부터 2022년까지 수도·충청권은 연평균 3.4% 성장했으나 동남·호남·대경권은 1.4% 성장하는 데 그쳤다. 이는 두 지역 간 생산성 격차가 컸기 때문이다. 한은이 성장회계(growth accounting)로 성장률을 노동, 자본, 총요소생산성(TFP)으로 분해한 결과 성장 격차의 51.7%가 생산성격차에 기인했다. 실제 지식재산을 포함한 자본스톡(자산) 분포를 보면 국토의 11.8%를 차지하는 수도권에 국가 전체 자본스톡의 46.0%, 충청권을 포함하면 60.1%가 집중됐다. 기업이나 학교 등 인프라의 수로 봐도 30대 기업중 수도권 비중은 95.5%, 10대 종합대학교중 수도권 비중은 100%에 달한다. 일본이 30대 기업 수도권 비중이 73.4%이고 10대 종합대학교 중 4곳만 수도권에 위치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한은은 대기업과 지식재산, 인프라 등의 과도한 수도권 집중과 생산성 격차는 지역 간의 양극화를 초래할 뿐만 아니라 국가 전체로도 저출생 등 부정적 외부효과가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생산성 격차가 향후 5년간 지속될 경우 생산성이 높은 곳으로 자본과 노동이 집중되면서 수도·충청권 이외 지역의 인구는 4.7% 유출되고 지역내총생산(GRDP)는 1.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문제는 수도권 집중완화를 위해 지역균형발전 정책 등이 꾸준히 추진됐으나 생산성 격차를 줄이지 못했다는 것이다. 비수도권에서 집적경제를 실현할 수 있는 대도시가 아닌 저개발지역 발전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대도시에는 오히려 투자가 미진한 결과다. 실제 경제·사회 인프라 등을 위한 투자적 지출의 GRDP 대비 비율은 비수도권 대도시에 속한 기초자치단체의 경우 2011~2021년 중 1.4%(연평균)로 중견도시(3.9%) 및 소도시·군(16.0%)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이에 더해 수도권 소재 공공기관 이전도 대도시에서 생산 및 고용 창출 효과가 더 큼에도 불구하고 이전 기관이 10개 지역으로 흩어져 지역거점 형성 등의 목표달성이 제약됐다는 설명이다. 일본, 독일, 영국, 이탈리아 등 1인당 GDP가 3만달러 이상, 인구밀도가 200명/km2 이상인 국가들 의 비수도권 거점도시는 면적 10만km2당 2~6개로 우리나라 혁신도시의 개수(10개)보다는 적었다. 이에 비수도권 대도시에 대한 투자를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수도권 소재 공공기관 이전의 경우 대도시에 소재한 혁신도시의 계획인구 달성률, 가족동반 이주율 등 성과지표가 대도시에서 먼 외곽신도시형의 혁신도시보다 높았다. 이전 인원수 등을 고려한 공공기관 이전의 생산 및 고용 창출효과도 대도시의 혁신도시가 더 크게 추정됐다. 시나리오 분석 결과에서도 비수도권 대도시 중심의 생산성 개선이 수도권 위주의 생산성 개선보다 비수도권 중소도시·군 지역 경제에도 더 나은 성과를 가져오는 것으로 추정됐다. 지역별 생산성 개선이 전국 경제(GDP)에 미치는 효과는 비수도권 대도시가 평균 1.3%로 수도권(1.1%)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를 작성한 정민수 한은 조사국 지역연구지원팀장은 “과거 인구 증가 시기에는 전 국토에 빠짐없이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였으나 앞으로 인구가 감소하는 가운데 지역개발 재원은 한정된다”며 “투자효과를 최대화할 수 있는 소수 거점도시 중심의 균형발전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수도권 대다수 지역이 비슷하게 쇠퇴하는 것보다는 거점도시 중심의 집적의 이득이 주변에 고루 파급되도록 하는 것이 현실적인 방향”이라고 덧붙였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06-19 11:28:47[파이낸셜뉴스 세종=김원준 기자] 세종시는 읍·면 공업지역의 체계적이고 계획적인 관리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도시 공업지역 기본계획’ 수립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세종시 공업지역은 조치원 번암, 연서면 월하, 부강면 부강 등 모두 3곳에 면적은 73만㎡다. 이들 지역은 산업단지와 달리 개별기업이 공장을 건축·입주함에 따라 도로 등 기반 시설 부족과 함께 건물 노후화로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따라 세종시는 지역 도시 공업지역 기본계획 수립을 통해 체계적인 관리방안을 마련하고 읍·면 공업지역을 지역경제 활성화의 거점으로 활용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기본계획의 주요 내용은 △공업지역의 노후도 관리 △경쟁력 회복 △주변 여타 지역과의 연계 △노후화된 공업지역 환경 개선 △고도화 방안 등을 통한 도심형 공업지역으로 재생 도모 등이다. 세종시는 산업정비형·혁신형·관리형 등 유형별 관리 방안과 기반시설 지원 방향 등을 기본계획안에 담아 주민과 시의회 의견 청취,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연말까지 기본계획 수립을 마칠 계획이다. 이두희 세종시 건설교통국장은 "읍면 공업지역은 지역경제 활성화 거점으로 활용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며 "이번 기본계획 마련을 통해 공업지역 내 입주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3-18 08:50:24[파이낸셜뉴스] 국토교통부는 지역의 경쟁력 강화와 민간의 투자 유도로 성장을 견인하고 지역주민의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2024년도 지역개발사업 공모를 본격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공모는 투자선도지구와 지역수요맞춤지원 사업으로 구분된다, 지난 2015년부터 현재까지 강원 원주시의 남원주 역세권 개발사업, 충남 예산시의 예산시장 신활력창작소 등 185개의 특화된 사업을 선정해 지원해 오고 있다. 투자선도지구는 지역의 관광, 산업 등 특화산업 육성을 통해 민간투자를 활성화하고 성장거점을 육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올해는 최근 관심이 높은 모빌리티, 첨단물류, 스마트농업·시티 등 혁신기술을 융합한 사업을 대상으로 3곳 내외를 선정한다. 지원대상은 수도권과 제주도를 제외한 시·도 소속 기초지자체이며, 발전촉진형(낙후지역, 국비 지원)과 거점육성형(낙후지역 외)으로 구분해 선정된다. 투자선도지구는 최대 100억원의 국비와 함께 65종의 지정·고시·인허가 의제, 조세·부담금 감면, 건폐율·용적률 완화 등 규제특례가 제공된다. 혁신기술의 접목을 위해 스마트시티·모빌리티 관련 규제샌드박스, 국토교통혁신펀드의 투자연계도 함께 지원 가능하다. 지역수요맞춤지원은 다른 국책사업 등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관광지원, 생활거점 조성, 주민복지 향상 등에 패키지형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선정규모는 7곳 내외인데, 이는 수도권, 지방광역시, 제주도를 제외한 7개 도 소속으로 성장촉진지역으로 지정된 기초지자체를 대상으로 한다. 공모는 사전컨설팅, 서면.현장심사, 최종평가를 거쳐 7월 중 최종 대상지가 선정될 예정이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4-02-27 10:57:11[파이낸셜뉴스] 부산 북항 일대를 그린·디지털 분야 창업거점으로 만드는 '부산 그린스타트업타운' 사업이 추진된다. 부산시는 11일 오전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동명대와 ‘부산 그린스타트업타운’ 조성 협력 약정을 체결하고 오는 2026년까지 동명대 부지 내에 건립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의 국비보조사업인 그린스타트업타운 조성사업은 유망기업과 젊은 인재의 유입을 위해 정주 여건과 지역개발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도심지에 복합허브센터, 창업지원기관과 같은 창업지원 기반시설(인프라)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는 올해 이 사업에 선정돼 동명대를 중심으로 부산 그린스타트업타운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북항 일원에 그린·디지털 분야 창업기업을 육성하는 지역특화 창업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약정 체결로 동명대는 부산 그린스타트업타운 조성과 활성화를 위해 건립부지로 동명대 부지 2000㎡(약 605평)를 30년간 무상으로 제공하고 창업시설 확충, 지원프로그램 운영 등에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건립부지를 확보하게 되면 시는 2026년까지 총사업비 290억원을 들 부산 그린스타트업타운을 건립하고 2027년부터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시는 부산 그린스타트업타운이 북항재개발, 용당동 캠퍼스혁신파크, 우암동 해양산업클러스터 등과 연계해 지역 창업기업과 다양한 분야의 기관 간 연결과 공유를 지원함으로써 북항 일원에 해양산업, 디지털금융, 친환경 수소연료 등을 중점으로 한 부산만의 특색을 가진 지속가능한 창업생태계가 조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시는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유관기관 간 유기적인 업무 협업 체계 구축에도 착수한다. 중기부 총괄 아래 시, 창업진흥원, 부산테크노파크, 동명대 공동참여로 부산 그린스타트업타운 건립을 우선 추진하고 향후 지역 내 창업 유관기관과의 연계를 확대해 창업기업 유치 및 육성 등 지원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가겠다는 목표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3-12-11 07:13:38【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김춘성 제18대 조선대 총장이 8일 취임식을 갖고 "전국 최고 지역거점 사립대로 우뚝 서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조선대에 따르면 김 총장은 이날 대학 해오름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현재 우리나라 대학은 학령인구 감소 및 교육 환경 변화 등 크고 작은 위기에 직면해 있다"면서 "이러한 시기에 총장으로 취임하게 돼 영광스럽지만 한편으로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조선대는 이러한 변화에 대처할 역량을 충분히 가지고 있다"면서 "77년의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기반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창학 100년을 준비하는 새로운 도약을 시작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김 총장은 특히 "이를 위해 지역사회 곳곳에서 지역 성장을 이끄는 인재를 양성하는 조선대 도시캠퍼스를 구축할 것이며, 나아가 지역과 함께 발전하는 전국 최고의 지역거점 사립대로 우뚝 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취임식은 개식사, 국민의례, 총장 소개, 교기 전달, 축하 꽃다발 증정, 취임사 낭독, 교무위원 소개, 공로패 수여, 축사, 교가 제창, 폐식사 순으로 진행됐다. 공로패는 재임 기간 동안 법인의 설립이념 구현과 대학 발전에 기여한 민영돈 전 총장에게 전달됐으며, 축사는 김이수 학교법인 조선대 이사장, 김광진 문화경제부시장, 이정선 광주광역시교육감, 정성택 전남대 총장, 정효성 조선대 총동창회 회장 등이 맡아 김 신임 총장에게 축하와 당부의 말을 전했다. 김이수 이사장은 축사에서 "조선대가 혁신을 통해 도약의 기반을 마련해야 할 중요한 시기에 중책을 맡게 된 김춘성 총장의 취임을 축하한다"면서 "민립대학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호남 최고의 명문 사학이라는 명성을 굳건히 할 수 있는 리더십을 발휘해 주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12-08 17: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