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정부의 경제 정책을 비판하며 지역화폐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경기 수원시 팔달구 영동시장 대강당에서 열린 '지역사랑상품권 국고 지원을 위한 전통시장·소상공인 간담회'에서 "돈이 돌아야 경제가 산다. 돈의 흐름이 멈추면 경제가 죽는다"며 "전처럼 지역화폐라도 충분히 발행해서 동네 골목이, 경제가 활성화되면 동네에 온기도 돌고 참으로 행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정부의 역할은 경제가 어려울 때 경제가 살게 하는 것"이라며 "지금처럼 경기가 나쁘고 동네 돈이 말라가면 큰일 나니까 돈이 돌게 해주는 것이 바로 정부가 해야하는 의무"라고 짚었다. 이어 이 대표는 "온누리상품권은 지역 제한도 없고 매우 불편한 데다 사용처가 골목으로 제한되기에 동네 골목을 따뜻하게 하는데 크게 도움이 안 된다"며 지역화폐 활성화를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정부가 최근 지역화폐 예산을 삭감한 것을 비판했다. 이 대표는 "현 정부는 지역화폐 예산을 계속 줄이고 있다. 올해도 예산 편성에서는 0원"이라며 "그러면서도 온누리상품권 예산은 자꾸 올리는데 온누리상품권 예산을 지역화폐로 하면 안 되나"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정부의 경제 정책을 비판하며 "말을 안 들으면 혼을 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정치가 대리인을 뽑아 우리가 원하는 바를 대신하게 만드는 것인데, 그 대리인들이 우리의 삶에 관심 갖지 않고 우리의 뜻과 다르게 행동하면 주인이 나서야 한다"며 "당당하게 '내 세금이고, 내가 맡긴 권력이니 그 권력과 예산을 제대로 우리를 위해서, 국민을 위해서 써라'라고 요구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지역화폐 발행 확대는 이 대표의 대선 공약으로, 정책 브랜드 '먹사니즘(먹고사는 문제)'의 대표 정책이다. 한편 민주당은 전날인 2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내년도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지원 예산을 2조원 증액하는 예산안을 야당 단독으로 표결, 통과시켰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4-11-21 14:25:02[파이낸셜뉴스] 부산지방조달청장은 18일 경영관리과 박성용 과장(사진)이 제60대 부산지방조달청장으로 부임했다고 밝혔다. 신임 박 청장은 마산 출신으로 2002년 조달청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서울지방조달청 자재구매과장, 부산지방조달청 경영관리과장 등을 역임했다. 2012년 다수공급자계약 관련 제도개선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중앙우수공무원 제안상을 수상하는 등 국가 경제발전 기여의 공로를 인정 받았다. 박 청장은 ″ 조달혁신제도를 통한 창업·벤처·혁신기업의 공공조달시장 진출 지원과 지역중소기업의 공공판로 확대를 강화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적극 행정을 펼치겠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11-18 09:30:02【파이낸셜뉴스 가평=노진균 기자】 경기 가평군의 체류인구가 급증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의 새로운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최근 행정안전부와 통계청이 발표한 생활인구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4년 6월 말 기준 가평군의 체류인구는 99만8,900여 명으로, 등록인구의 15.6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인구감소지역 89곳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체류인구는 월 1회 하루 3시간 이상 해당 지역에 머문 인구를 의미하며, 지역 경제 활력을 가늠하는 주요 지표로 활용된다. 체류인구의 경제적 효과는 상당한 것으로 분석된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체류인구 1인당 평균 카드 사용액은 11만원으로, 이를 가평군의 체류인구 수에 적용하면 월 1098억원의 경제 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가평군이 자체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더욱 보수적인 추정치가 제시됐다. 군은 올해 5~6월 개최한 '자라섬 봄꽃 페스타' 방문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체류인구 1인당 소비금액이 약 3만 원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를 기준으로 하면 월간 소비창출 효과는 약 299억 원으로 추산된다. 서태원 가평군수는 "체류인구의 증가는 숙박업, 외식업, 소매업 등 주요 서비스업 활성화로 이어져 가평군 전반의 경제적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평군의 체류인구 증가 요인으로는 다양한 축제와 문화행사가 꼽힌다. 올해 상반기 자라섬에서 열린 글로벌아웃도어 캠핑페어, 2024 캠핑요리축제, 코베아 캠핑페스티벌, 자라섬 봄꽃 페스타 등이 대표적이다. 군은 관광객 유치를 위해 야영장과 펜션, 외식업소 등을 대상으로 안전 및 친절교육, 위생관리 강화에도 주력하고 있다. 특히 전국에서 가장 많은 야영장을 보유한 가평군의 특성을 살려 야영장 사업주에 대한 현장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가평군은 체류인구를 정착 인구로 연결하기 위한 정책도 펼치고 있다. 수도권과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교통망 확충, 가평군보건의료원 건립 추진 등 지역 인프라 개선에 힘쓰고 있다. 또한 '군(軍)의 우리 군(郡)민화' 운동을 통해 지역 주둔 군 장병의 전입을 유도하고 있다. 서 군수는 "체류인구 증가를 통해 단순한 관광 도시를 넘어, 사람과 경제가 지속해서 순환하는 자립형 도시로 발전하겠다"며 "중장기적으로는 소멸 위기에서 벗어나 더욱 강력한 자립형 경제 구조를 만드는 성장동력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11-15 11:37:07【파이낸셜뉴스 동두천=노진균 기자】 경기 동두천시가 10년간의 노력 끝에 (구)성병관리소 부지를 매입한 가운데 지역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소요산 국민관광지 개발을 추진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나선다. 시 관계자는 11일 "이번 부지 매입은 10년간의 끈질긴 노력의 결실"이라며 "소요산 관광지의 숙박 및 편의시설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1977년 소요산이 국민관광지로 지정된 이후, 동두천시는 관광 기반 시설과 편의시설을 꾸준히 확충해왔다. 1999년에는 옛 성병관리소 부지가 유원지 조성 계획상 휴양 시설 부지로 결정됐다. 부지 매입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2014년 민선 6기 오세창 시장이 신흥학원과의 부지 매입 협상을 시작했으나, 가격 차이로 협상이 결렬됐다. 2017년에는 청소년 유스호스텔 조성을 목표로 재차 매입을 추진했으나 무산되기도 했다. 2019년 민선 7기 최용덕 시장도 부지 매입에 나섰지만, 매입이 장기화되면서 부지는 방치됐고, 청소년 범죄 및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커져 시민들의 관리 요청이 이어졌다. 이후 2022년 신흥학원이 부지 관리의 어려움을 토로하며 매각 의사를 밝히면서, 양측은 12월에 2개 감정평가 기관이 산정한 금액의 산술평균인 29억여원에 매입하기로 합의했다. 동두천시는 2023년 2월 소유권을 이전받아 매입 절차를 완료했다. 시 관계자는 "대규모 숙박시설이 조성되면 관광객이 머무를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소요산의 관광 경쟁력이 크게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동두천시는 올해 7월 옛 성병관리소 철거 계획을 수립하고 10월 철거작업에 착수했다. 그러나 철거에 반대하는 일부 단체의 공사차량 진입 방해로 작업이 지연되고 있어, 향후 진행 상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11-11 15:20:08【파이낸셜뉴스 구리=노진균 기자】 경기 구리시가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 살리기에 나섰다. 시는 상권 분석부터 창업혁신공간 조성, 체납액 정리, 식품업소 위생관리 강화 등 다각도의 전략을 펼치며 소상공인 지원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구리시는 31일 오전 10시 시청 본관 3층 종합상황실에서 2024년 10월 5주차 정례 브리핑을 열고 주요 현안을 설명했다. 구리시상권활성화재단은 12월 말까지 구리시 전역을 대상으로 1단계 상권 분석을 실시한다. 이번 분석은 8호선 개통으로 인한 상권 변화를 반영해 소상공인 지원책 마련을 위해 추진된다. 카드 결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업종별 매출, 소비 패턴, 시간대별 및 지역별 상권 이용 현황 등을 면밀히 분석할 예정이다.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도 본격화된다. 구리시는 갈매동 휴밸나인 지식산업센터 4층에 연면적 4361㎡ 규모의 창업혁신공간을 조성한다. 이 공간은 예비 창업자부터 7년 이내 창업기업까지 성장 단계별 입주 공간을 제공하고, 혁신 및 신산업 분야 기업 발굴과 맞춤형 성장 지원을 진행할 계획이다. 지방세 체납 관리도 강화된다. 구리시는 11월 30일까지 9주간 하반기 체납액 일제 정리 기간을 운영한다. 현년도 체납분 17,700건에 대해 고지서를 발송하고, 고액·상습 체납자를 대상으로 강력한 행정 제재를 시행한다. 1000만원 이상 신규 고액 체납자 16명의 명단을 공개하고, 3000만원 이상 고액 체납자 19명에 대해서는 출국금지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식품 안전 관리도 철저히 이뤄진다. 구리시는 10월 28일부터 5일간 관내 식품제조가공업소 50개소를 대상으로 위생관리 평가를 실시한다. 총 120개 항목을 점검하며, 평가 결과에 따라 자율관리업체, 일반관리업체, 중점관리업체 등급으로 차등 관리할 계획이다. 백경현 시장은 "구리시는 전체 사업자 중 90% 이상이 소상공인으로 소상공인의 비율이 매우 높은 도시"라면 "지역경제의 뿌리이자 핵심인 소상공인을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구리시의 이러한 종합적인 접근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노력으로 평가된다. 상권 분석을 통한 데이터 기반 정책 수립,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 체계적인 세금 관리, 그리고 식품 안전 강화 등 다방면의 전략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10-31 16:12:33[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올해 30조원에 달하는 세수결손을 비판하며 "긴급한 민생회복 조치로 지역화폐 10조원 추가 발행에 국고 지원 2조원을 당장 투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당 정책위원회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정부가 금년 내 할 수 있는 마지막이자 유일한 민생회복 재정조치인 만큼 결단을 내려주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책위는 "3분기 경제 성장률이 0.1%로 2분기 -0.2% 역성장 기저효과 감안 시 사실상 마이너스 성장"이라며 "정부는 그동안 한국은행의 3분기 0.5% 성장률 전망만 믿고 아무런 내수 부양 조치 없이 버티다가 이런 저성장 결과를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책위는 "'경제가 확실히 살아나고 있다'는 대통령의 발언은 허언에 그치고 말았다"며 "정부는 경제 전망 예측 실패와 경기 무대응 조치, 이에 따른 자영업 등 민생 파탄에 깊이 반성하고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내수 침체 상황에서 재정을 활용해 경기를 부양하는 역할을 해야 하는데 거꾸로 경제를 퇴조시키고 성장을 갉아먹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정부는 경제 현실을 직시하고 교조적 재정 건전성을 앞세워 경제를 망치고 있는 감세 정책과 재정 긴축 정책 기조를 당장 철회하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또한 정책위는 정부가 이날 발표한 세수결손 대응 방안에 대한 비판도 제기했다. 정부는 세수 부족분에 대해 외국환평형기금·주택도시기금 등 최대 16조원의 기금 여유분 등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정책위는 "정부가 발표한 30조원 세수결손 대응 방안에 따르면 재정감축 쇼크가 가세돼 금년 성장은 잘해야 2%에 그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정부가 세수결손을 충당하기 위해 15조원은 기금의 가용재원을 동원해 메꾸고 나머지 15조원 수준은 재정지출을 삭감하게 되는데 이만큼의 내수와 상응하는 경제성장 몫이 증발되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아울러 정책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정부가 수십조원에 달하는 세수결손 대응 방안을 추경 편성을 통한 국회 승인 없이 일방적으로 시행하고 있다"며 "이는 국회의 예산 심의·확정권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책위는 "지금 생존 위기에 빠져있는 570만 자영업자의 민생고 해결을 위한 최소한의 긴급재정지원조치를 바로 단행하길 촉구한다"며 "지역·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해 지역화폐 10조원을 추가 발행되도록 하고 국고에서 할인비용을 20% 지원하기 위해 2조원 내외를 투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4-10-28 11:32:15[파이낸셜뉴스] 커피 프랜차이즈 더벤티는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연천 전곡리 유적지 일원에서 개최되는 제3회 연천율무축제에 참가한다고 24일 밝혔다. 연천율무축제는 연천 농특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직거래를 통한 지역농가의 실질적인 소득증대 기회 제공을 위해 열리는 축제다. 더벤티는 지난 7월 연천군과 율무 활용과 지역 상생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지역 경제 활성화와 ESG 경영 강화를 위해 이번 행사에 참가하게 됐다. 더벤티는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로코노미 트렌드의 인기가 지속되면서, 관련 메뉴를 적극 출시하고 있다. 지난 여름에 출시한 연천 율무 음료도 이를 반영한 메뉴이다. 더벤티는 로코노미 트렌드 선도와 지역 상생을 위해 연천율무축제 기간인 26일과 27일 양일간 벤티럭을 통해 연천군 특산물인 율무를 사용한 음료를 홍보할 예정이다. 축제 방문객들은 더벤티의 아메리카노와 ‘율무아인슈페너’, ‘냉율무쉐이키’, ‘율무오트라떼’ 등 연천 율무를 활용한 메뉴를 만나볼 수 있다. 더벤티 관계자는 “이번 축제 참가는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메뉴를 알리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진행된 프로젝트”라고 전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10-24 14:47:40【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박수기 광주광역시의원이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의 냉장고 생산물량 일부 해외 이전과 관련해 21일 "지역 경제에 심각한 위기가 초래될 수 있다"라고 경고하며 협력업체 피해 최소화를 위한 광주시의 긴급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이날 시의회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에서 생산 중인 냉장고 모델 2개가 올 연말 멕시코 공장으로 이전될 예정이며, 이는 단순한 물량 조정이 아닌 광주사업장의 미래를 불투명하게 만드는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삼성전자 측은 물류비 절감을 이유로 북미 수출 물량 20만~30만대 이전을 밝혔지만, 협력업체들은 40만~50만대로 추정하며, 이는 올해 생산량의 28~35%에 달하는 규모"라고 강조했다. 이어 "과거에도 삼성전자가 광주사업장의 생산라인을 해외로 이전하며 단계적으로 생산 규모를 축소해 왔다"면서 "이번 사태가 지역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박 의원은 특히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은 지역 제조업 매출액의 16%를 차지하고, 수많은 협력업체와 노동자들이 삼성전자에 의존하고 있어 생산물량 해외 이전은 협력업체들의 매출 급감, 도산, 실업 등의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우려했다. 박 의원은 협력업체들이 준비할 시간도 없이 갑작스럽게 닥친 이번 사태에 대한 심각성을 강조하며 광주시에 정확한 상황 파악과 공유를 요구했다. 또 "협력업체에는 지난 7, 8월에 이미 통보된 상태인데 시 담당 부서는 기본적인 동향 보고 조차 없었다"라고 지적하고 삼성전자 측에 생산량 축소 계획 재고 요청과 협력업체 긴급 피해 지원 대책도 촉구했다. 중장기적으로는 기업이 투자와 생산할 수 있는 환경 조성과 신속한 대화채널 마련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끝으로 "광주시에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이번 사태를 계기로 광주의 전통산업인 금형, 가전 등 뿌리산업에 대한 점검 및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이날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의 냉장고 일부 구형 모델의 멕시코 이전 생산과 관련해 광주사업장의 시설과 생산 캐파(규모)에는 변동이 없을 것"이라며 "오히려 올 연말 라인 최신화 작업을 준비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라고 밝혔다. 또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가전 전략에 따라 물량 재배치를 추진하면서 경쟁력이 약한 구 모델은 현지(해외) 생산으로, 대신 프리미엄 모델과 신 모델은 광주 생산으로 진행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은 지난해부터 베트남의 세탁기 물량과 중국의 건조기 물량을 광주로 이전해 생산하고 있다. 또 차세대 가전의 핵심인 모터공장도 광주에 재배치한 상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광주시는 삼성전자와 협력업체 상생 강화를 위한 삼성형 스마트공장 보급 사업, 협력업체 지원 펀드 활용 등을 협의하고 있다. 특히 지역 가전업체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스마트가전 신사업 기회 발굴, 커넥티드 리빙 분야 사업 진출 강화를 위한 지원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강기정 광주시장도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이 커지고, 광주 제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삼성전자와 협력사, 그리고 광주시가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메이드인 광주 삼성 프리미엄 가전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 전 세계 모든 가정의 주방과 거실에 들어갈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라고 밝혔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0-21 13:12:12【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최근 막걸리 등 전통주 소비 증가 추세에 발맞춰 지역 전통주 산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행·재정적 지원을 강화한다고 10일 밝혔다. 전통주는 농업경영체 또는 생산자단체가 직접 생산하거나 제조장 소재지 또는 인접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주원료로 제조한 술로 시·도지사의 제조면허 추천과 세무서장의 면허를 받아야 생산할 수 있다. 현재 인천시에는 탁주, 약주, 과실주 등을 생산하는 전통주 주류제조면허를 보유한 업체가 10곳 있다. 시는 2021년 4월 ‘인천시 지역 전통주 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를 제정해 전통주 개발 및 품질 향상, 제조시설의 현대화, 판로개척, 홍보·경영 컨설팅, 교육훈련 등을 지원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또 시 또는 군·구에서 주최하는 공식 행사에서 전통주를 사용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했다. 시는 이를 바탕으로 2022년부터 ‘찾아가는 양조장 사업’을 추진해 전통주 제조업체에 환경개선, 체험 프로그램 개발, 홍보 동영상 제작 등을 지원해 왔다. 총 96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양조장을 관광·문화 공간으로 발전시키고 전통주에 대한 인지도 제고와 국산 농산물 사용 확대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도 지역 전통주 산업 육성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전통주 인기가 높아지면서 판매가 증가하고 이로 인해 원재료인 지역 농산물 소비가 촉진돼 지역 농가의 소득 증대와 농산물 소비 활성화 등에 긍정적인 효과를 보이고 있다. 김정회 시 농축산과장은 “지역 농산물을 사용하는 전통주 산업이 활성화하면 농가소득도 증대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10-10 09:16:26[파이낸셜뉴스] 국내 대표 지역재생 프로젝트인 SK E&S의 ‘로컬라이즈(Local:Rise) 군산’이 청년 창업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SK E&S는 지난 4일부터 이틀간 전라북도 군산시 개복동 일원에서 ‘2024 로컬라이즈 군산 페스티벌’을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로컬라이즈 군산’은 청년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 재생을 지원한다는 취지로 SK E&S가 지난 2019년 민간 최초로 시작한 프로젝트다. 지금까지 군산 지역 26개 청년 창업팀을 발굴해 창업 아이템 발굴, 제품 출시, 판로 개척까지 전 과정을 지원해 왔으며, 이들은 국내 주요 유통 플랫폼을 통해 약 500여 개 이상의 아이디어 상품을 입점시켜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는 등 성과를 냈다. 올해 열린 ‘로컬라이즈 군산 페스티벌’은 ‘로컬라이즈 군산’의 축제 행사로, 군산 뿐 아니라 전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지역재생 청년 창업가들이 참여해 사업 관련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소통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특히, 주요 행사인 ‘로컬익스프레스展’에서는 6년째를 맞이하는 ‘로컬라이즈 군산’의 주요 성과물이 소개되는 동시에 지난해 시작된 부산의 지역 활성화 프로젝트인 ‘아임인부산’ 창업 아이템들도 전시돼 관심을 모았다. ‘로컬익스프레스展’에서 관람객들은 ‘군산터미널’이란 이름의 전시코너를 통해 군산 지역 창업가들이 제작한 흰찰쌀보리(지역 특산품) 제품과 폐플라스틱을 이용한 업사이클 제품 등을 둘러보고, ‘부산터미널’ 코너에서 아임인부산 참가팀이 개발한 친환경 소재 신발 등 다양한 제품과 아이디어를 경험했다. SK E&S 관계자는 “로컬라이즈 페스티벌은 회를 거듭할수록 군산이라는 지역을 넘어 전국의 청년 창업가의 네트워크 확대 및 협업을 장려하는 행사로 자리매김했다”며 “SK이노베이션과 합병 이후에도 지역 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ESG 혁신 경영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10-08 09:3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