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와 제주특별자치도가 16일 국내 콘텐츠 제작 및 제주문화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김민영 넷플릭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인도 제외) 콘텐츠 VP와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등 각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넷플릭스와 제주도의 협약은 K-콘텐츠를 통한 제주도 지역 경제 활성화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국내 창작자 및 제작사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제주도만의 콘텐츠 제작 환경 조성을 목표로 한다. 최근 '폭싹 속았수다'가 국내는 물론 해외 시청자들 사이에서도 큰 인기를 끌며 국내외 팬들에게 제주도가 다양한 매력을 지닌 관광명소로 조명받고 있다. 넷플릭스는 제주도 배경의 '폭싹 속았수다'와 울릉도 배경의 '대환장 기안장'은 물론 제주도 배경으로 상반기 공개를 앞두고 있는 넷플릭스 예능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 등을 통해 국내 주요 관광지의 다채로운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 넷플릭스와 제주도는 △제주 현지에서 촬영되는 넷플릭스 제작 콘텐츠에 대한 인센티브 확대 △촬영 인허가 행정 절차 간소화 △현지 시설 및 장비 임대료 감면 △해외 제작 인력의 체류 편의 제공 등 다양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이를 통해 창작자들이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작업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내 창작업계에는 제주도 내 콘텐츠 촬영의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동시에 유연한 제작 환경을 바탕으로 높은 완성도와 탄탄한 로컬 스토리텔링을 갖춘 K-콘텐츠의 경쟁력이 한층 더 강화될 전망이다. 또한 넷플릭스의 글로벌 마케팅 역량과 채널을 적극 활용해 제주도의 문화와 관광 자산을 국내외에 효과적으로 알리고 콘텐츠를 통한 지역 브랜드 가치 제고에도 힘을 모을 예정이다. 예고편, 포스터 등 넷플릭스 공식 콘텐츠를 활용한 홍보는 물론 국내외 행사 연계 및 제주 특화 콘텐츠 노출 등 다각적인 협업을 논의할 계획이다. 양측은 이번 협력이 경제·문화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보다 정밀하게 살피기 위한 공동 연구도 추진한다. 제주도를 배경으로 한 콘텐츠가 지역 인지도와 관광 수요에 미치는 영향은 물론, 현지 제작 지원이 지역 경제 산업 전반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과정까지 폭넓게 살펴볼 계획이다. 김 VP는 “넷플릭스와 제주도간의 이번 업무협약은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한국 콘텐츠 생태계의 장기적 성장을 위해 실질적 지원이 이뤄진다는 데 가치가 있다”며 “한국의 이야기와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고, 관광, 요식업 등 지역 경제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 국내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지사는 “오늘 이 자리는 제주도가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넷플릭스와 업무협약을 맺고 그동안 한국 콘텐츠 업계와 노력한 콘텐츠 활성화는 물론 문화와 지역 관광 발전에 포문을 여는 의미 있는 날“이라며 “넷플릭스와 업무협약을 계기로 콘텐츠 관련 일자리 창출부터 전문 인력 양성, 로케이션 촬영 지원, 오픈세트장 조성, 인센티브 1억원 확대까지 제주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의 K-콘텐츠산업의 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5-16 17:11:52【파이낸셜뉴스 나주=황태종 기자】전남 나주시는 혁신산단 입주기업 파이온 일렉트릭㈜·농협경제지주와 15일 '산업단지 마이크로그리드 구축 및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정부가 지난해 6월 시행한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에 발맞춰 재생 에너지 기반 자립적 전력 생태계 조성과 지역 산단의 에너지 자립률 향상, 지역 사회 전력계통 안정성 확보를 위한 것이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산단 내 기반 시설 지원 및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을 위한 행정적·기술적 협력 △그리드포밍 기반 인버터 및 에너지관리시스템(EMS) 등 핵심 설비 구축·운영 관련 인·허가 △제도 개선 △지역 수용성 확보를 위한 공동 대응 등이다. 이번 협약은 최근 호남지역 재생에너지 급증에 따른 송전계통 포화와 주파수 불안정 등 계통 리스크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을 해소하는 기술적, 정책적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사업 핵심인 그리드포밍 기반 인버터 기술은 스스로 주파수와 전압을 형성(Forming)해 전력망을 지원하거나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차세대 기술로, 블랙아웃 시 자체 재가동이 가능한 자립형 전력망 구축의 핵심 요소로 각광받고 있다. 기술이 구축되면 산업단지 단위에서도 대규모 계통으로부터 전력 의존도를 낮추고 자급자족형 전력 운영체계(지산지소형 에너지시스템)를 구축할 수 있어 계통 사고 시에도 독립적으로 재가동이 가능한 복원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나주시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산업단지형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선도 지자체 입지를 다지고 추후 에너지 국가산단 등에 적용 가능한 표준 모델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그리드포밍 기술과 전력공급 거래를 결합한 이번 사업은 계통 문제 해결과 에너지 전환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대표 사례"라며 "단순한 기술 실증을 넘어 정부가 지향하는 분산에너지 생태계 조성의 실현 가능한 모델로 발전시켜 전국으로 확산시키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나주시는 지난 4월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에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 신청 계획서를 제출했으며, 특화지역 지정 시 관련 인센티브와 규제 특례를 바탕으로 민간 중심의 분산에너지 시장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5-15 13:42:12【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중소기업중앙회 광주전남지역본부는 13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18개 광주·전남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협회와 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우리지역 경제살리기, 정책플랫폼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광주·전남 경제계가 합심해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한목소리를 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위기 극복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임경준 중소기업중앙회 광주전남중소기업회장을 비롯해 박병철 대한전문건설협회 광주광역시 회장, 강성진 대한전문건설협회 전남도 회장, 전상철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광주전남도 회장, 이민순 한국여성경제인협회 광주지회장, 박정선 전남도 소상공인연합회장이 참석했다. 또 이은행 한국외식업중앙회 광주광역시지회장, 송기현 한국외식업중앙회 전남도지회장, 김현수 (사)광주전남벤처기업협회장, 고수경 (사)광주전남여성벤처협회장, 김승재 광주광역시 상인연합회장, 한승주 전남도 상인연합회장 등 12개 광주·전남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협회와 단체장도 함께 했다. 임경준 광주전남중소기업회장은 "각 업계를 대표하고 있는 협회와 단체가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서로 다른 분야의 작은 목소리로 실효성 있는 성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현실"이라면서 "정책플랫폼을 통해 한목소리로 힘을 모아 우리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더욱 강한 경쟁력을 갖추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참석자들도 "정책플랫폼이 앞으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정책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우리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발전할 수 있는 중요한 발판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라고 입을 모았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5-13 15:21:39【파이낸셜뉴스 홍천=김기섭 기자】홍천군은 고물가, 고금리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민생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올해 제1회 추가경정예산을 편성, 본격적인 후속 대책 시행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추경을 통해 홍천군은 민생 회복과 취약계층 고용 확대를 위한 실질적 조치를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우선 올해 디딤돌 일자리 사업 참여자 33명을 추가 모집한다. 모집 분야는 △소상공인 지원사업 업무 보조 △수타사 동물 조각공원 관리 △감염병 예방 홍보 및 관리 등 총 20개 분야다. 참여 자격은 △사업 개시일 기준 18세 이상 홍천군민 △가구소득이 기준 중위소득 60% 이하 △재산 4억 원 미만인 군민을 우선 선발하며 최저시급 1만30원, 주휴수당 및 유급휴일, 연차 제공 등 기본 근로 조건도 충실히 보장된다. 접수는 이르면 이달 중순부터 사업별로 순차 시작되며 홍천군 누리집 채용 공고란을 통해 자세한 일정을 확인할 수 있다. 지역기업의 경영 부담 완화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이 추진되며 하반기부터는 홍천군 물류비 지원사업도 시행된다. 대상은 홍천군에 공장이 등록된 개별 입지 및 농공단지 입주 기업이며 지난해 재무제표 기준 물류 운임의 50% 이내, 최대 500만 원까지 지원된다. 이는 물류비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의 경영 안정과 판로 확대를 돕기 위한 조치다. 이와 함께 20억 규모의 대출이자 이차보전 사업도 병행 추진된다. 이 사업은 상공인이 금융기관에서 대출받을 경우 홍천군이 이자 일부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유동성 위기를 해소하고 원활한 자금 운용을 도울 것으로 기대된다. 신영재 홍천군수는 “홍천군은 지금까지 비상경제대책을 통해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실현해 왔고 여기에 이번 추경은 실질적인 생활 안정과 경제 회복의 중심축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현장의 어려움을 직접 듣고 실효성 있는 대안을 신속히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5-05-13 09:54:09[파이낸셜뉴스] 접경 지역, 섬, 군 단위 지역을 찾아다니며 '햇빛 연금', '지역균형발전', '농어촌 기본 소득' 등을 외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본격적으로 선거 유세를 다니는 12일 이후부터는 먹사니즘을 주제로 한 거점 지역들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이 기간에도 이 후보는 다선 의원들과 최고위원, 지역 당 지도부를 소외 지역에 보내 ‘간접적 이중 유세’를 펼치며 보다 치밀하게 표심 공략에 나설 거란 분석이 나온다. 추미애, 조정식, 김태년, 김민석, 한정애, 김원이, 전진숙 등 잔뼈가 굵은 민주당 지도부를 비롯해 당 핵심 인사들이 대거 포진한 민주당 골목골목 선거대책위원회는 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첫 회의를 가졌다. 서울, 경기는 물론 울산·경남, 광주·전남 등 세부적으로 나뉜 지역을 맡은 이들은 "이 후보가 그래왔듯 유권자들에게 다가가고 그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민주당 선거 역사상 처음으로 만들어진" 골목골목 선대위 발족 배경에는 이 후보가 경청 투어를 통해 '챙겨둔' 소외 지역·서민층 표심을 잡아두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선관위 관계자는 "후보 등록 후 당장 선거 유세에 들어가게 되면 이 후보가 강조하는 K-이니셔티브 기반 경제 성장을 모티프로 삼은 거점 지역만을 돌 것”이라며 "미리 눈도장을 찍은 곳에 선관위 지도부를 보내 직접 가진 못해도 하나하나 듣고 있다는 '경청' 컨셉을 극대화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12일 광화문을 시작으로 22일간의 유세 기간 동안 인공지능(AI) 같은 전략 산업이나 북극 항로 개척 등 당 대표 시절부터 강조해 온 경제 공약을 주제별로 묶은 '테마 도시 벨트 지역'을 돌 것으로 전망된다. 다른 선관위 관계자는 "예컨대 인공지능이나 반도체 같이 이 후보가 강조하는 산업과 관련해서는 경기도 평택이나 용인 등을 묶어서 하나의 벨트로 만들고 그곳에서 관련 정책을 어필할 것"이라며 "또 부산 지역에 가서는 북극 항로 개척에 대한 비전, 물류 트라이포트 조성, 금융 특화 수도 등 공약을 강조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6.3 대선 jiwon.song@fnnews.com 송지원 기자
2025-05-09 18:58:10【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시민과 함께 만드는 상생의 도시 실현을 목표로 저출생 극복, 지역경제 활성화, 디지털 편익 증진을 핵심으로 하는 3대 혁신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3대 혁신 프로젝트는 인천의 지역 특성과 시민의 삶에 기반한 맞춤형 사업들로 총 8개 과제와 97개 사업으로 구성됐다. 시는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저출생 극복의 경우 생애주기 전반을 아우르는 통합 서비스 지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시는 임신과 출산, 양육, 결혼, 주거에 이르기까지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하고 있으며 인천시의 출생아 수는 전년 대비 11.6%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는 전국 평균 증가율인 3.6%의 3배에 달하는 수치다. 대표적인 사업으로 기존 부모급여, 아동수당 등에 천사(1040만원) 지원금, 아이(i)꿈 수당 등을 추가로 확대해 자녀가 18세가 될 때까지 총 1억원을 지원하는 ‘아이(i) 플러스 1억드림’, 출산 가정의 교통비를 최대 70%까지 환급하는 ‘아이(i) 플러스 차비드림’, 하루 임대료 1000원으로 최장 6년간 주택을 제공하는 ‘아이(i) 플러스 집드림’ 등이 있다. 또 시는 청년 만남을 주선하는 ‘아이(i) 플러스 이어드림’, 공공시설을 무료 예식장으로 제공하는 ‘아이(i) 플러스 맺어드림’, 연간 돌봄 시간을 1040시간으로 확대하는 ‘아이(i) 플러스 길러드림’ 사업도 함께 추진 중이다. 시는 이와 같은 정책들이 시민이 체감하는 실질적 변화로 이어지도록 발전시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저출생 극복의 선도 모델로 전국에 확산되도록 할 계획이다. 또 시는 지역경제의 자생력 강화와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지역경제 활성화 아이(i)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아이(i) 가치나눔’ 사업은 사회적기업의 판로 확대를 위한 통합지원단 운영과 공공구매 상담회를 통해 지역 기업의 성장을 돕고 지역 특화상품의 브랜드화로 지역 가치를 높이는 전략이다. ‘아이(i) 픽(Pick) 인천’은 인천 소재 기업 제품을 공공기관과 민간이 우선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아울러 ‘소상공인 반값택배’와 ‘아이(i) 글로벌택배’ 사업은 물류비 부담을 덜어주는 동시에 해외 역직구 수출을 지원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돕고 있다. 또 ‘아이(i) 바다패스’ 사업은 인천시민의 경우 시내버스 요금인 1500원(편도)으로 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으며 타 시도민은 기존 지원율 50%에서 70%로 확대 적용받아 정규운임의 30%만 부담할 수 있도록 지원한 전국 최초의 여객선 운임 시내버스 요금화 정책이다. 여객선을 대중교통화함으로써 섬 관광 접근성이 대폭 개선돼 해상교통의 대중교통화 및 섬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이러한 민생체감형 정책들을 통해 지역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고 ‘제2의 경제도시 인천’으로 도약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시는 디지털 기술을 통해 시민의 삶을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시는 다양한 스마트 서비스를 통해 부동산, 교통 등 시민 생활 전반에 유용한 정보를 보다 손쉽게 제공하고 있으며, 도시계획과 교통 운영 체계에도 첨단 기술을 적용해 스마트시티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앞으로도 시는 시민들이 실생활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디지털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 확대해 시민 편익을 증진시키기로 했다. 신승열 시 기획조정실장은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혁신 정책을 통해 인천이 대한민국 미래를 여는 혁신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5-08 11:08:29【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상공회의소는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광주지역 경제계의 목소리를 반영한 핵심 정책 공약 16건을 발굴해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 등 주요 정당 대선후보 캠프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이번 공약 과제는 지역 산업 현장과 경제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국가 균형 발전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과제 중심으로 마련됐으며, 특히 지역 경제 현안을 넘어 광주와 전남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중장기 핵심 과제를 폭넓게 담아냈다고 광주상의는 강조했다. 광주상의는 먼저, △광주 민·군공항의 조속한 이전과 서남권 관문공항 건설이 지역과 군 모두에 도움이 되는 필수 과제임을 강조하고, 군공항 이전 특별법 개정 및 국가 주도의 이전 추진을 요청했다. 또 △서남권 초광역 에너지 경제공동체 구축도 주요 과제로 건의했다. 이는 광주·전남·전북 간 전력망과 수소, 재생에너지, 에너지 특화산단 등을 연계해 국가 에너지 안보와 산업 경쟁력을 동시에 높이는 전략적 사업으로 초광역 협력을 통한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 이와 함께 △광주~대구 달빛철도 사업의 예비타당성 면제를 위한 후속 절차 지연을 지적하며, 임기 내 조기 착공을 위한 확실한 재정·정책적 이행을 요구했다. 또 △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 △한국에너지공대(KENTECH)의 안정적 재정 지원 △광주 인공지능(AI) 생태계 2단계 사업인 'AX 실증도시' 예타 면제 추진 등도 국가 균형 발전과 지방 혁신 역량 강화를 위한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특히 KENTECH은 정부 정책 변화에 따라 운영 재정이 불안정해지는 구조적 한계를 지니고 있어 특별법 개정 등을 통한 법적 재정 지원 근거 마련이 시급하다는 의견도 내놓았다. 아울러 과학기술 인프라 확충 분야에서는 △국가 고자기장 연구소의 광주 유치 필요성을 강조하며 AI와 소재산업 중심지인 광주가 기초과학 대형 연구시설의 최적 입지임을 주장했고, 문화 분야에서도 △국립현대미술관 광주관, 국회광주도서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광주관 등 3대 국립 문화시설의 지역 균형 배치를 통한 유치 필요성을 강조했다. 기후 위기와 농촌 공동화 문제 대응을 위해선 △영농형 태양광 보급 확대 및 농지법 개정을, 노동시장 제도 개선 분야에선 △중대재해처벌법의 예방 중심 전환 및 법 개정 △외국인 근로자 고용허가제도 개선 △주 52시간 근로시간제의 탄력적 운영 필요성을 제기했다. 특히 현장 여건과 무관하게 일률적으로 적용되는 현행 근로시간 제도는 중소기업의 생산성에 큰 제약으로 작용하고 있어 노사 합의에 따라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는 법령 개정을 요청했다. 또 △노란봉투법 재추진에 신중을 기할 것을 요청했다. 세제 분야에선 △가업 승계 활성화를 위한 가업상속공제 요건 완화 및 한도 상향 △상속세율 인하와 과세표준 조정 △OECD 평균 수준으로의 법인세 인하 등 기업 경영 연속성과 투자 유인을 제고하는 구조적 개편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제안에 담았다. 한상원 광주상의 회장은 "이번 공약 과제는 단순한 지역 민원이 아니라 광주와 전남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할 실현 가능한 정책 과제"라며 "각 정당과 대선 후보들이 지역 경제계의 제안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정책에 반영해 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5-07 12:53:43[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일 "접경지역 주민의 평온한 일상과 지역 발전을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며 남북 신뢰 복원과 평화경제특구 지정을 골자로 한 접경지 공약을 내놨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분단의 최전선에서 특별한 희생을 감내해온 주민들에게 특별한 보상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군사적 긴장 완화와 신뢰 회복이 시급하다"며 9·19 남북 군사합의 복원, 상호 비방 방송과 오물풍선 중단, 남북군사공동위원회 구성 등을 추진하겠다고 공언했다. 이 후보는 "국가는 국민이 안심하고 일상을 영위할 수 있도록 든든한 울타리가 돼야 한다"며 "접경지 주민이 매일같이 대남방송과 오물풍선, 군사 충돌 우려에 노출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국회를 통과한 '민방위기본법'을 조속히 집행해 신체적·정신적 스트레스에 대한 보상을 서두르겠다"며 "소음 피해를 줄이기 위한 방음시설 예산도 신속히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제 회복 방안도 제시했다. 이 후보는 "접경지역을 평화경제특구로 지정하고 신산업을 육성해 앵커기업을 유치하겠다"며 "기회발전특구 지정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나아가 "남북 교류의 관문으로서 인프라를 확충하고 산업 역량을 키워 평화 거점도시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접경지역의 재산권 보장도 약속했다. 이 후보는 "경기도 접경지의 42%, 강원도는 50.2%가 군사시설 보호구역으로 묶여 있다"며 "군 작전상 제한이 없는 지역은 합리적으로 조정하고 불필요한 군 방호벽은 철거하겠다"고 밝혔다. 또 "지자체에 행정절차를 위탁해 절차를 간소화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4월 25일 접경지역 주민들과 나눈 경제·안보·교육·관광 관련 제안도 신속히 검토해 추진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불안이 아닌 평화, 후퇴가 아닌 발전을 위한 이정표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5-05-02 12:03:19[파이낸셜뉴스] 우오현 SM그룹 회장의 신촌∙이대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진심이 인정받았다. 신촌사옥 입주 임직원 복리후생 차원에서 구내식당 조성을 검토했던 것을 우 회장이 지역사회와의 상생 실천을 하기로 한 후 반응이다. 우오현 회장은 29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청에서 신촌, 이화여대 인근 환경 개선과 상권 활성화 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성헌 구청장으로부터 감사패와 표창장을 받았다. 우오현 회장은 “사옥을 옮기고 지난 1년은 인근 상인분들과의 상생협력으로 지역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는 뜻깊고 보람찬 시간이었다. 그 과정에서 함께 머리를 맞대고 힘을 모아 주신 서대문구에도 감사하다”며 “SM그룹과 서대문구가 합심해 창출하고 있는 시너지를 본보기 삼아 ‘상생’이라는 가치가 그룹의 상징이자 비전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세심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SM그룹은 지난해 4월 29일 강서구 마곡사옥에서 신촌사옥(신촌민자역사)으로 계열사 20여곳, 800여명이 이전했다. 올해 상반기 중 계열사 3곳에서 200여명의 추가 입주도 예정돼 있어 임직원 1000여명이 신촌사옥에 근무하게 될 예정이다. 앞서 신촌민자역사는 상권 침체의 여파 속 법정관리를 거쳐 2019년 SM그룹에 인수됐다. SM그룹은 신촌 청년푸드스토어 할인행사 참여, 플로깅(Plogging) 개최 등으로 주변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4-29 11:51:39[파이낸셜뉴스] 경남 거제시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1인당 20만원의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추진하는 가운데, 남해군도 민생안정지원금 지급을 결정했다. 28일 남해군은 경기 침체를 극복하고 주민 생활안정을 위해 군민 1인당 10만원의 민생안정지원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군은 오는 5월 2일부터 30일까지 지원금을 전달해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지역 내 소비 촉진을 도모할 방침이다. 5월 2~12일은 읍·면 및 부서 직원이 직접 마을을 방문해 접수와 동시에 상품권을 지원, 13~30일까지는 읍·면행정복지센터에서 접수한다. 지원대상은 지급기준일에 남해군에 주민등록 된 군민과 외국인등록자 중 결혼이민자(F-6), 영주자격 체류자(F-5)다. 군은 이번 지원금이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어, 군민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지역 내 소비를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사용기한은 5월 2일부터이며 군은 올해 10월 말까지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4-29 08:3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