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한주 민주연구원장은 4일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1호 지시로 예고한 ‘비상경제TF’에 대해 “이 문제가 아마 첫 번째 지시사항일 것으로 생각된다”며 “민관 협동 원칙이 들어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원장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대통령이 직접 챙겨야 한다는 원칙도 있지만, 민관이 같이 하지 않으면 문제 해결이 더 어려워질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TF 설치 위치에 대해서는 “대통령실에 둘 수도 있고 내각에 둘 수도 있다”며 “정해지진 않았지만, 대통령이 직접 나서야 한다는 것만은 확실히 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조기에 추진될 가능성이 있는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 지역화폐 예산이 포함될 지에 대해선 “민생(예산) 쪽으로 포함이 돼야 할 것 같다”며 “지역화폐는 민생경제를 살리는 진통제 같은 효과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민생으로 돌아가는 부분 중에 상당히 많은 부분을 지역화폐로 발행해 지역별로 얼마를 어느 기간 사용할지 얘기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내년도 예산안 방향에 대해서는 “저희 같으면 연구개발(R&D)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이전 정부에서는 소홀했던 면이 꽤 있다”며 "이전 정부 지출 구조를 조정하려면 빠른 속도로 하고, 성장 기반 부분을 더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조직 개편과 관련해선 “검찰은 이전보다 더 강화된 기준으로 기소권을 분리해야 한다는 게 컨센서스인 것 같다”면서도 “솜씨 있게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 "기획재정부의 권한이 큰 탓에 예산, 기획 기능을 분리해야 한다는 컨센서스가 있다"며 "데이터를 다루는 통계청을 기재부에서 어떻게 독립시켜 자기 역할을 하게 할지도 판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 종료 시점(7월 8일)을 앞두고 최상목 전 경제부총리 등이 제안한 ‘줄라이 패키지’(7월 포괄합의)에 대해서는 “국가 간에 맺은 것을 무효로 할 수는 없다. 그 내용을 확인하면서 조정할 것”이라며 “한미동맹이라는 차원에서 해결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의요구권을 행사했던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 양곡법 등의 재추진 여부에 대해선 “바로 할 것”이라고 짧게 답했다. 새 정부의 인사 검증 체계에 대해선 “일단 정부가 출범했으니 인사 검증은 (대통령과) 아주 가까운 사람, (일을) 잘하는 사람으로 할 수밖에 없는 상태”라며 “다소 혼선이 있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역할을 대신할 ‘국정기획위원회’가 꾸려질 가능성도 열어뒀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5-06-04 11:22:43[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해양 수도 부산에 동남투자은행을 설립해 부울경 지역 경제를 되살리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부울경의 미래 산업을 키우고 지역경제를 되살리려면 지역 맞춤형 금융 지원 체계를 시급히 구축해야 한다"고 했다. 동남투자은행 설립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은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산업은행, 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의 공동출자를 통한 약 3조 원 규모의 초기 자본금 마련 △대규모 정책 기금 운용을 통한 조선, 자동차, 부품소재, 재생에너지 등 주력 산업에의 자금 투자 및 융자 등이 포함됐다. 이 후보는 "구여권 인사도 검토한 동남투자은행 부산 설립은 갈등만 키우고 진전 없이 반복된 산업은행 이전 논란을 넘어서 해양·산업금융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고 청년 일자리 확대까지 실현하는 대안이 될 것"이라며 "국가 지원과 지역 연계를 바탕으로 부울경과 동남권의 금융 기능을 보완하고 지역 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이끄는 국책 은행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전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6.3대선 #대통령선거 #부산공약 #동남투자은행 #동남권벨트 #부울경 jiwon.song@fnnews.com 송지원 기자
2025-06-01 10:50:17[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지역화폐 공약에 대해 "노벨평화상을 받을 정책"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31일 국민의힘은 "위험한 '4차원' 경제실험"이라고 일축했다. 이미 정부출연연구기관에서 지역화폐 발행이 소형 지방자치단체 매출 감소와 예산 낭비 부작용이 크다고 지적하는 등 역효과가 규정됐고 강조한 국민의힘은 지역화폐 공약을 제시한 이재명 후보를 향해 "이 정도면 집착을 넘어 망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용찬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공보메시지단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이재명 후보의 지역화폐 집착이 또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지역화폐의 순기능과 역기능을 소개한 박 단장은 지난 2020년 정부출연연구기관인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이 밝힌 정책적 평가를 제시했다. △지역화폐 발행 지역 소비 진작과 인접 지역 경제적 위축 초래 △모든 지자체 지역화폐 발행시 소형 지자체 매출 감소 △발행 비용·보조금 지급에 따른 예산 낭비 등의 부작용을 소개한 박 단장은 "국책연구기관인 KDI도 마찬가지 분석을 내렸다. 한마디로 효과는 분명하지 않고 비용만 많이 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2024년부터 대부분의 지자체가 지역화폐 발행을 축소하거나 중단하는 실정이라고 강조한 박 단장은 "이같은 사실을 모를 리 없는 이재명 후보가 또다시 사실상의 현금살포인 지역화폐를 들고나오는 것을 보면 선거가 급하긴 급한가 보다"고 진단했다. 박 단장은 "이재명 후보의 경제관이 현실과 한참 동떨어진 이른바 '4차원' 경제관이라며 많은 국민이 걱정하고 있다"면서 "느닷없이 '호텔경제학'과 '커피원가 120원'으로 국민을 놀라게 하더니 이번엔 "지역화폐는 노벨평화상"이라고 강변해 국민을 불안케 하고 있다"고 일침했다. 박 단장은 "경제는 실험이 아니며 국민은 실험 대상이 아니다"면서 "이재명 후보의 위험한 '4차원' 경제실험을 막는 유일한 방법은 오는 6월 3일 제21대 대통령선거에서 이재명 집권을 막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5-05-31 14:37:52[파이낸셜뉴스] 신한금융그룹은 지난 21일 서울 명동 신한 익스페이스에서 지역경제 활성화 지원사업인 ‘로컬브릿지 프로젝트’ 참여 기업을 초청해 오리엔테이션을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3월 행정안전부가 추진하는 ‘생활권 단위 로컬브랜딩 사업’에 대한 협력을 통해 지역별 특색 있는 자원을 활용한 현장 맞춤형 지역 활성화를 지원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올해는 총 20억원을 투입해 △지역가치 제고 아이디어 실현 △에너지비용 절감 △지속 가능한 친환경 지역 생태계 조성 등 세 가지 지역 기반 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날 진행된 오리엔테이션에는 총 10개 지역에서 프로젝트를 수행할 26개 기업 및 단체, 각 지자체 실무자 등 60여명이 참석해 사업 방향성과 실행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이번에 선정된 주요 사업에는 △㈜의성문화사 - 경북 의성 안계평야 일대의 지역 상권을 연계한 ‘술래길 캠핑 축제’ 기획 △달뜨는 마을 영농조합법인 - 강원도 인제 달뜨는 마을의 관광자원화를 위한 ‘전기셔틀버스 및 충전소 도입’ 등이 포함됐다. 신한금융 진옥동 회장은 “‘로컬브릿지 프로젝트’는 단순한 지역 지원을 넘어 지역 기업과 주민, 지자체가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상생 모델”이라면서 “신한금융은 앞으로도 행정안전부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와 로컬브랜딩 확산을 위한 다양한 협력 사업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금융은 신한은행의 공공배달앱 ‘땡겨요’, 제주은행의 디지털 사업을 통한 지역 재투자 등 지역 경제 활성화를 통한 상생 관점의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5-05-22 17:33:55[파이낸셜뉴스] 부산신용보증재단(이사장 성동화)은 지난 19일 부산신보 본점에서 직원 격려 행사를 개최하며, 지역 상권과의 동반 성장을 위한 이색 사내 행사를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최근 재단이 대통령 표창 및 장관상 등 잇따른 기관 수상을 계기로 마련했으며,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전하는 한편, 지역경제와 함께하는 ‘사회적 가치 실현형 행사’로 기획됐다. 행사 당일 재단 본점 8층에서는 연제구 내 소상공인 점포에서 구매한 다과를 나누며 임직원 간의 감사와 격려를 전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단순한 사내 다과회가 아니라, 지역 내 소상공인 업체를 이용해 지역 상권과의 연계성을 높였다는 점이 주목된다. 업무로 현장에 참석할 수 없는 영업점 직원들도 행사의 취지를 함께하기 위해, 각 영업점 인근 소상공인과 사전 협의해 대금을 미리 결제하는 ‘부산형 착한 선(善)결제 방식’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성동화 이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소상공인 지원의 최전선에서 묵묵히 땀 흘려온 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번 행사가 직원들에게는 재충전의 계기가, 지역 상권에는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기관 표창 또한 지역 소상공인 여러분이 계셨기에 가능했던 성과”라고 소감을 밝혔다. 부산신용보증재단은 앞으로도 지역 소상공인과의 상생을 핵심 가치로 삼고, ESG 기반의 다양한 사회적 책임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5-21 17:42:20【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지역 유망 중소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명품강소기업 육성 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오는 6월 23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광주시에 따르면 '명품강소기업 육성 사업'은 성장 잠재력과 기술력을 겸비한 지역 유망 중소기업을 발굴해 매년 1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집중 지원하는 광주시 대표 기업 지원 시책이다. 현재까지 400여개사가 선정돼 지역 경제의 핵심 성장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모집 대상은 공고일 현재 본사와 주사업장이 광주에 위치한 제조업 또는 지식서비스산업 분야의 중소·중견기업으로, 올해는 기업 규모에 따라 △프리(Pre)-명품강소기업 13개사 △명품강소기업 18개사 등 총 31개사 내외로 선정할 계획이다. 이번 모집은 기존 제7기 프리(Pre)-명품강소기업 및 제11기 명품강소기업의 지정 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연장 여부를 검토하고, 연장 포기·탈락·졸업한 기업의 결원분을 신규 지정하는 것이다. 선정 조건은 프리(Pre)-명품강소기업은 매출액 10억원 이상 50억원 미만(지식서비스산업은 5억원 이상 10억원 미만)이면서 최근 3년간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R&D) 투자비율이 3% 이상인 기업이다. 명품강소기업은 매출액 50억원 이상(지식서비스산업은 10억원 이상)이면서 최근 5년간 연평균 매출액 증가율 5% 이상 또는 최근 3년간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R&D) 투자비율이 1% 이상인 기업이다. 모집 기업은 1차 서류심사와 2차 발표·현장평가를 거쳐 7월 말 선정위원회를 통해 최종 확정되며, 선정된 기업에는 지정서와 현판이 수여된다. 평가는 기술 수준, 성장전략, 연구개발(R&D) 혁신역량, ESG 경영 준비 등 정성평가로 진행된다. 특히 올해부터 ESG 진단·상담을 받았거나 광주시 탄소중립 정책에 참여한 기업에 우대할 예정이다. 선정 기업에는 제품 기획부터 시제품 제작, 고급화까지 다양한 맞춤형 협업·자율 지원이 제공되며, 광주시 경영안정자금(3억원→5억원 상향) 등 금융·세제·행정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는 향후 지역혁신선도기업, 글로벌강소기업 등으로 도약할 수 있는 성장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청을 희망하는 기업은 광주테크노파크 기업육성팀으로 우편 또는 방문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광주시 누리집의 고시공고와 광주테크노파크 누리집에 게시된 공고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홍나순 광주시 창업진흥과장은 "'명품강소기업 육성 사업'은 광주의 지역 경제를 이끌 핵심 기업을 지원하는 중요한 발판"이라며 "성장 가능성과 혁신 역량을 갖춘 지역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5-21 13:54:38【파이낸셜뉴스 속초=김기섭 기자】 강원특별자치도가 강원방문의 해를 맞아 크루즈 관광 활성화를 위해 본격적으로 나선다. 19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와 해양수산부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크루즈 기항지 관광 활성화 지원사업에 강원도가 선정, 국비 3억5000만원을 확보했다. 또한 해양수산부 주관 국민 크루즈 체험단 유치에도 성공하면서 속초항을 국내 대표 크루즈 거점항만으로 도약시킬 수 있게 됐다. 강원도는 크루즈 기항지 관광활성화 지원사업을 통해 동해안 대표 관광지를 연계한 크루즈 특화 관광 콘텐츠를 발굴하고 연안·어촌 지역의 소멸 대응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특히 DMZ 평화관광, 설악산 및 동계올림픽 유산 탐방, 동굴·해양 관광 등 강원의 매력을 담은 테마형 관광 코스를 구성하고 태백, 영월, 정선 등 폐광지역까지 관광 범위를 확장해 지역 간 균형 있는 관광 발전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크루즈 관광객을 위한 버스킹, 마술공연, 크루즈 스타 발굴 등 다채로운 환영 행사를 마련해 속초항 일대를 도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문화 축제의 장으로 꾸밀 예정이다. 이와는 별도로 크루즈 산업 활성화를 위해 속초항을 모항으로 하는 대규모 크루즈 체험단을 오는 9월6일부터 12일까지 운영한다. 체험단은 이탈리아 선적의 11만t급 대형 크루즈선 코스타 세레나호를 타고 속초항에서 출발해 일본 홋카이도를 거쳐 부산항에 도착하는 6박 7일 일정에 참여하게 된다. 해양수산부는 국민크루즈 체험단 70명을 모집하고 강원도는 광역 지자체 최초로 도비를 일부 지원해 강원도민 전용 크루즈 체험단을 운영할 예정이다. 도민 체험단은 도민 70개 팀 140명, 유튜버 5개팀 10명 등 총 150명을 모집할 예정이며 크루즈 관광 붐 확산을 위해 SNS와 미디어를 활용한 홍보 활동도 강화할 계획이다. 손창환 강원도 글로벌본부장은 “크루즈 관광객이 머무는 시간을 늘리고 지역 상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체류형 콘텐츠를 다각화하겠다”며 “강원도가 대한민국 크루즈 관광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5-05-19 14:08:49넷플릭스와 제주특별자치도가 16일 국내 콘텐츠 제작 및 제주문화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김민영 넷플릭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인도 제외) 콘텐츠 VP와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등 각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넷플릭스와 제주도의 협약은 K-콘텐츠를 통한 제주도 지역 경제 활성화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국내 창작자 및 제작사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제주도만의 콘텐츠 제작 환경 조성을 목표로 한다. 최근 '폭싹 속았수다'가 국내는 물론 해외 시청자들 사이에서도 큰 인기를 끌며 국내외 팬들에게 제주도가 다양한 매력을 지닌 관광명소로 조명받고 있다. 넷플릭스는 제주도 배경의 '폭싹 속았수다'와 울릉도 배경의 '대환장 기안장'은 물론 제주도 배경으로 상반기 공개를 앞두고 있는 넷플릭스 예능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 등을 통해 국내 주요 관광지의 다채로운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 넷플릭스와 제주도는 △제주 현지에서 촬영되는 넷플릭스 제작 콘텐츠에 대한 인센티브 확대 △촬영 인허가 행정 절차 간소화 △현지 시설 및 장비 임대료 감면 △해외 제작 인력의 체류 편의 제공 등 다양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이를 통해 창작자들이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작업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내 창작업계에는 제주도 내 콘텐츠 촬영의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동시에 유연한 제작 환경을 바탕으로 높은 완성도와 탄탄한 로컬 스토리텔링을 갖춘 K-콘텐츠의 경쟁력이 한층 더 강화될 전망이다. 또한 넷플릭스의 글로벌 마케팅 역량과 채널을 적극 활용해 제주도의 문화와 관광 자산을 국내외에 효과적으로 알리고 콘텐츠를 통한 지역 브랜드 가치 제고에도 힘을 모을 예정이다. 예고편, 포스터 등 넷플릭스 공식 콘텐츠를 활용한 홍보는 물론 국내외 행사 연계 및 제주 특화 콘텐츠 노출 등 다각적인 협업을 논의할 계획이다. 양측은 이번 협력이 경제·문화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보다 정밀하게 살피기 위한 공동 연구도 추진한다. 제주도를 배경으로 한 콘텐츠가 지역 인지도와 관광 수요에 미치는 영향은 물론, 현지 제작 지원이 지역 경제 산업 전반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과정까지 폭넓게 살펴볼 계획이다. 김 VP는 “넷플릭스와 제주도간의 이번 업무협약은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한국 콘텐츠 생태계의 장기적 성장을 위해 실질적 지원이 이뤄진다는 데 가치가 있다”며 “한국의 이야기와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고, 관광, 요식업 등 지역 경제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 국내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지사는 “오늘 이 자리는 제주도가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넷플릭스와 업무협약을 맺고 그동안 한국 콘텐츠 업계와 노력한 콘텐츠 활성화는 물론 문화와 지역 관광 발전에 포문을 여는 의미 있는 날“이라며 “넷플릭스와 업무협약을 계기로 콘텐츠 관련 일자리 창출부터 전문 인력 양성, 로케이션 촬영 지원, 오픈세트장 조성, 인센티브 1억원 확대까지 제주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의 K-콘텐츠산업의 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5-16 17:11:52【파이낸셜뉴스 나주=황태종 기자】전남 나주시는 혁신산단 입주기업 파이온 일렉트릭㈜·농협경제지주와 15일 '산업단지 마이크로그리드 구축 및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정부가 지난해 6월 시행한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에 발맞춰 재생 에너지 기반 자립적 전력 생태계 조성과 지역 산단의 에너지 자립률 향상, 지역 사회 전력계통 안정성 확보를 위한 것이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산단 내 기반 시설 지원 및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을 위한 행정적·기술적 협력 △그리드포밍 기반 인버터 및 에너지관리시스템(EMS) 등 핵심 설비 구축·운영 관련 인·허가 △제도 개선 △지역 수용성 확보를 위한 공동 대응 등이다. 이번 협약은 최근 호남지역 재생에너지 급증에 따른 송전계통 포화와 주파수 불안정 등 계통 리스크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을 해소하는 기술적, 정책적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사업 핵심인 그리드포밍 기반 인버터 기술은 스스로 주파수와 전압을 형성(Forming)해 전력망을 지원하거나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차세대 기술로, 블랙아웃 시 자체 재가동이 가능한 자립형 전력망 구축의 핵심 요소로 각광받고 있다. 기술이 구축되면 산업단지 단위에서도 대규모 계통으로부터 전력 의존도를 낮추고 자급자족형 전력 운영체계(지산지소형 에너지시스템)를 구축할 수 있어 계통 사고 시에도 독립적으로 재가동이 가능한 복원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나주시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산업단지형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선도 지자체 입지를 다지고 추후 에너지 국가산단 등에 적용 가능한 표준 모델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그리드포밍 기술과 전력공급 거래를 결합한 이번 사업은 계통 문제 해결과 에너지 전환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대표 사례"라며 "단순한 기술 실증을 넘어 정부가 지향하는 분산에너지 생태계 조성의 실현 가능한 모델로 발전시켜 전국으로 확산시키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나주시는 지난 4월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에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 신청 계획서를 제출했으며, 특화지역 지정 시 관련 인센티브와 규제 특례를 바탕으로 민간 중심의 분산에너지 시장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5-15 13:42:12【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중소기업중앙회 광주전남지역본부는 13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18개 광주·전남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협회와 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우리지역 경제살리기, 정책플랫폼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광주·전남 경제계가 합심해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한목소리를 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위기 극복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임경준 중소기업중앙회 광주전남중소기업회장을 비롯해 박병철 대한전문건설협회 광주광역시 회장, 강성진 대한전문건설협회 전남도 회장, 전상철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광주전남도 회장, 이민순 한국여성경제인협회 광주지회장, 박정선 전남도 소상공인연합회장이 참석했다. 또 이은행 한국외식업중앙회 광주광역시지회장, 송기현 한국외식업중앙회 전남도지회장, 김현수 (사)광주전남벤처기업협회장, 고수경 (사)광주전남여성벤처협회장, 김승재 광주광역시 상인연합회장, 한승주 전남도 상인연합회장 등 12개 광주·전남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협회와 단체장도 함께 했다. 임경준 광주전남중소기업회장은 "각 업계를 대표하고 있는 협회와 단체가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서로 다른 분야의 작은 목소리로 실효성 있는 성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현실"이라면서 "정책플랫폼을 통해 한목소리로 힘을 모아 우리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더욱 강한 경쟁력을 갖추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참석자들도 "정책플랫폼이 앞으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정책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우리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발전할 수 있는 중요한 발판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라고 입을 모았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5-13 15:21: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