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중국 관광객들이 많이 늘긴 했는데 예전처럼 루이비통같은 명품은 잘 안 사요." 22일 오전 서울 시내 한 면세점의 직원 A씨는 최근 면세점 동향을 묻는 질문에 한숨을 쉬며 이렇게 말했다. 코로나19 이전의 유커(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은 명품 등 고가 제품 구매를 위해 면세점을 방문했지만, 최근에는 식품·화장품·담배 등 생활소비재가 주를 이룬다는 것이다. 최근 한한령 해제 및 중국인 단체관광객 무비자 정책 시행 기대에 유커를 중심으로 외국인 관광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지만 면세점 매출 증가세는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과거 명품 소비가 주를 이루던 외국인 관광객들이 담배·식품류 등 상대적으로 단가가 낮은 품목 위주로 구매 패턴을 바꾸고 있는 탓이다.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올해 5월 국내 시내면세점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40만6607명으로 1월의 30만9235명과 비교해 약 31.5% 증가했다. 반면, 이 기간 매출은 5874억원에서 6516억원으로 10.9% 증가에 그쳤다. 외형은 회복되고 있지만 대표적인 매출지표인 객단가는 190만원에서 160만원으로 크게 하락한 것이다. 객단가 하락을 개선하기 위해 면세업계는 접근성이 쉬운 시내면세점을 중심으로 변화한 트렌드에 맞춘 상품군을 강화하고, 면세점을 '머물 수 있는 공간'으로 재편하는 등 새로운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신세계면세점은 이 같은 흐름에 대응해 지난 18일 K디저트와 지역 특산품을 한자리에 모은 '테이스트 오브 신세계'를 명동점 11층에 오픈했다. 이날 방문객은 가족 단위의 중국 국적 관광객이 주를 이뤘으며, 간식 및 식품류 코너에 집중적으로 몰렸다. 반면, 패션 코너 등은 비교적 한산한 모습이었다. 신세계면세점의 올해 상반기 식품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대비 40% 이상 신장했다. 이에 디저트·식품을 주축으로 패션, K팝 상품 등을 한 층에 모아둔 K컬처 복합 쇼핑 공간으로 전면 재편했다. 특히 방탄소년단 멤버별 활동 시기에 맞춰 굿즈 등 품목을 큐레이션하는 'SPACE OF BTS' 매장을 함께 배치했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팬덤 관광객들이 생활소비재나 패션 상품까지 둘러보며 자연스럽게 소비로 이어지는 '락인 효과'를 유도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용산에 위치한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은 '용리단길' 등 떠오르는 관광 명소에 위치한다는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지역상권과의 연계 강화에 나섰다. MZ세대 개인 관광객을 타깃팅해 인근 지역 상권과 연계한 'K라이프스타일 코스'를 구성하고, 세븐럭 카지노와 아이파크몰 등과 손잡고 반나절 관광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를 통해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의 주말 기준 체류 시간은 전년 대비 20% 이상 늘었다. 신라아이파크면세점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며 "기저효과가 작용한 면도 있지만 시내면세점 중 최대 규모의 관광버스 주차 인프라 등을 통한 중국 단체 관광 재개를 대비해둔 것도 컸다"고 설명했다. 롯데면세점도 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백화점 명동점은 최근 면세점 통로와 바로 이어지는 9층 공간에 K패션 전문관 '키네틱 그라운드'를 오픈해 MZ세대 외국인 관광객의 고객 유입을 노리고 있다. 정란수 한양대 관광학부 교수는 "기존 중국인 관광객들의 객단가는 다른 외래 관광객에 비해 굉장히 높은 수준이었는데, 이는 의류 도매 등 '쇼핑'이라는 단일 목적의 방문이 많았기 때문"이라며 "최근에는 상대적으로 젊은 층에서 한류 등 K콘텐츠 체험을 위한 관광이 증가하면서 다른 나라 관광객의 지출액과 유사해지는 일종의 정상화 과정을 거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2025-07-22 18:15:22[파이낸셜뉴스]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이 에어차이나(중국국제항공)와 부산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은 40여 년 역사의 부산 대표 특급 호텔로서 쌓아온 노하우를 기반으로 중국 대표 항공사와 적극 협력해 관광객 유치 등 시너지 효과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협약식은 지난 18일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 마케팅 총괄이사 여은주 상무, 에어차이나 부산영업부 강빈 지점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회사는 업무 제휴 및 통합 마케팅 전개, 공동 협력사업 지속 발굴, 관광산업을 위한 정보 교류, 지역 항공 노선 개발을 위한 상호 협력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첫 시작으로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은 에어차이나와 자회사 삼천항공 탑승객 및 마일리지 회원을 대상으로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객실 패키지 상품 연간 5% 할인을 비롯해 패키지별로 다양한 혜택을 마련했다. 호텔 관계자는 “여행업계 대표 기업들이 힘을 합친 이번 협약은 부산이 글로벌 허브 도시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각 사가 보유한 핵심 역량을 기반으로 관광 산업 발전을 견인하는 지역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7-21 09:51:59[파이낸셜뉴스] 우버 택시는 한국관광공사는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양측은 관광객들의 국내 각 지역 방문을 독려하고 여행 편의성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번 협력은 한국관광공사의 오디오 관광 해설 앱 ‘오디(Odii)’를 중심으로 한 협력이 핵심이다. 양사는 지역 관광지를 추천하는 콘텐츠를 함께 개발하고 공동 홍보·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한국관광공사가 보유한 전국 주요 관광 명소 네트워크를 활용, 여행객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주요 거점 관광지에서도 우버 택시를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우버 택시 송진우 총괄은 “이번 파트너십은 국내 관광 산업 활성화를 목표로 관광객의 이동 편의성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협력"이라며 "우버 택시는 이미 외국인 관광객들로부터 만족도가 입증된 만큼, 국내 여행을 즐기는 내국인에게도 유용한 이동 파트너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다양한 협력 기회를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MOU를 계기로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인천국제공항 내 '하이커 스테이션'과 서울 중구 '하이커 그라운드'에서 이번주부터 25일까지 특별 이벤트가 운영된다. 행사 기간 동안 현장 방문객들에게 오디 앱을 소개하고, 우버 택시의 다양한 혜택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5-07-10 14:21:21[파이낸셜뉴스] 동서대학교(총장 장제국)는 최근 부산 영도 아델라 호텔에서 열린 '2025 부산 관광콘텐츠 활성화 포럼'에서 굿트(지속가능한 지역관광콘텐츠협회·이사장 나효우), (사)한국관광스타트업협회(회장 배상민)와 3자 간 업무협약(MOU)을 통해 '지속가능 지역관광 콘텐츠협회'를 발족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우리의 새로운 10년, 걸어서 만드는 길'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급격한 인구감소와 지역소멸이라는 구조적 과제 앞에서 로컬 중심의 관광콘텐츠 생태계를 재구성하고 이를 통해 미래세대와 지역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해법을 찾고자 기획됐다. 이는 미국의 교육운동가 마일즈 홀튼과 브라질의 교육철학자 파울로 프레이리의 대담에서 착안된 주제로 ‘대화’를 통해 미래를 공동 설계해 나가는 협력적 전환의 의미를 담고 있다. 이틀간의 프로그램은 동서대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업 ‘취업스쿨’ 일환으로 운영됐다. 국내외 50여명의 지역 관광기업(초록배낭, 핑크로더 등), 공정여행 전문가들과 함께하는 ‘로컬기업 연계 멘토링 체험 프로그램’으로 관광전공 재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됐다. 첫날에는 포럼을 통해 관광콘텐츠 생태계, 창업, 사회적 자본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했고, 둘째 날에는 영도, 가덕도, 다대포, 수영성 일대를 순회하며 지역기반 공정여행상품 기획 체험을 진행했다. 굿트(GOOT, 지속가능한 관광콘텐츠협회)는 전국 50여 개의 공정여행사와 사회적관광 조직들이 연대한 비영리 협력네트워크다. 지역에 뿌리내린 관광 콘텐츠를 기반으로 지역 간 가치사슬을 형성하고 중소도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국관광스타트업협회(KOTSA)는 국내 관광스타트업의 생태계 육성과 창업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결성된 전국 단위 협회다. 관광산업 내 혁신 창업기업의 권익을 대변하며 정책 개발, 투자연계, 창업지원 프로그램 등을 통해 관광산업의 혁신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이번에 발족된 '지속가능한 지역관광 콘텐츠협회' 3자 협약 내용에는 △지속가능한 로컬관광 생태계 조성 △지역 관광창업과 청년 교육 △소멸 위기 지역문제 해결을 위한 협동연구와 정책 발굴 등에 대한 긴밀한 협력 등이 담겼다. 굿트 관계자는 “동서대학교와 같은 지역대학과의 협업은 지속가능한 관광의 핵심 파트너십”이라며 “관광이 지역에서 시작되고 지역에서 완성되는 시대에, 미래세대와 함께 걸어가는 플랫폼으로 굿트가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창환 동서대(관광경영컨벤션학과) 교수는 “이번 프로그램은 지역 관광기업과 학생들이 직접 연결되어 실제 지역의 산업적 가치와 과제를 고민해보는 실천적 산학협력 모델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대학이 단지 교육기관에 머무르지 않고, 지역의 문제를 함께 해결하고 미래를 설계하는 플랫폼으로서 기능해야 한다는 점에서 상징적인 시도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박 교수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정주형 관광인재’로 나아갈 수 있는 구체적인 경험을 제공한 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6-22 09:08:14【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좋은 콘텐츠가 좋은 응원이 되도록!' 경북도가 선한 영향력의 동행을 시작해 눈길을 끈다. 경북도는 2025년 한 해 동안 안동·의성·청송·영양·영덕 등 산불 피해 지역의 관광 회복을 위한 여행 독려 콘텐츠 제작에 참여할 유튜브 크리에이터를 상시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모집은 경북도 공식 유튜브 채널 '보이소TV'에서 이퀄리, 아싸라비아, 진짜하늬 크리에이터 등과 함께 제작하는 콘텐츠의 확장 프로젝트로, 피해를 본 경북 북부 5개 지역 관광 활성화와 일상 회복을 돕는 것이다. 임대성 대변인은 "따뜻한 시선과 창의적인 콘텐츠가 산불 피해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선한 영향력에 동참할 크리에이터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라고 강조했다. 모집 대상은 여행, 관광, 로컬 체험 분야에서 활동 중인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지원자는 신청서, 콘텐츠 기획안, 기존 작업물을 제출해야 하고, 선정되면 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기본 경비가 일부 지원된다. 완성된 콘텐츠는 보이소TV 등 경북도 공식 채널을 통해 소개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는 2025년 말까지 상시 운영되며, 자세한 내용은 도 공식 누리집과 유튜브·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6-20 07:45:53놀유니버스가 각종 재난과 사고로 피해를 입은 지역사회의 경제 회복 및 관광 활성화를 위한 민관 협력 프로젝트에 동참한다고 18일 밝혔다. 먼저, 놀유니버스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특별재난지역을 대상으로 펼치는 ‘2025 대한민국 숙박세일 페스타’에 참여한다. 이를 통해 놀유니버스는 경남, 경북, 울산, 전남, 광주광역시 등 총 10개 특별재난지역 내 숙소를 대상으로 오는 7월 17일까지 최대 5만원 할인 쿠폰을 선착순 발급한다. 이번에 발급되는 할인 쿠폰은 투숙일 기준 7월 말까지 사용 가능하며, NOL이 운영하는 ‘금주의 특가 호텔’ 기획전 내 숙소의 경우는 3%(최대 3만원) 추가 할인도 받을 수 있다. 지역 방문 편의를 높이기 위한 교통 지원도 마련됐다. NOL은 오는 20일부터 코레일과 협력해 산불 피해 지역을 포함한 11개 주요 기차역 도착 열차와 숙소 결합 상품 구매 시 열차 운임의 50%를 할인해준다. 이철웅 놀유니버스 최고마케팅책임자는 “재난 피해지역의 관광 활성화를 위해 이번 프로모션에 동참하게 됐다”며 “놀유니버스는 앞으로도 플랫폼의 선한 영향력을 바탕으로 지역과 상생하는 여가 생태계를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5-06-18 18:46:07【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용수 부족이 우려되는 도서지역에 해수담수화시설 설치와 식수원 개발사업을 본격 추진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그동안 인천의 일부 섬지역은 지하수 관정에서 취수한 물을 물탱크에 저장하고 이를 관로를 통해 가정에 공급하는 방식의 마을수도시설(마을상수도 및 소규모급수시설)로 생활용수를 공급해 왔다. 그러나 시민이 여객선을 왕복 3000원에 이용할 수 있는 제도 시행 이후 섬 접근성이 높아져 관광객이 급증하고 식수 수요도 함께 늘어나고 있는 상태다. 이에 따라 시는 기존 정수 기반시설만으로는 수요 대응에 한계가 있어 물 공급 기반시설 확충에 나섰다. 특히 백령도는 백령정수장에서 하루 300㎥ 규모로 생산되는 수돗물과 지하수를 활용한 마을수도시설을 통해 현재 안정적으로 식수를 공급하고 있으나 백령공항 및 배후단지 조성에 따른 향후 물 수요 증가와 반복되는 가뭄으로 인해 취수량 부족이 우려된다. 시는 지난해부터 백령도 해수담수화시설 설치를 위해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추진 중이고 공사가 완료되면 급수체계를 지방상수도로 전환해 하루 2200㎥ 규모의 깨끗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또 옹진군 덕적면 울도에도 하루 80㎥ 규모의 해수담수화시설 설치 공사를 2024년 11월 착공해 2026년 6월까지 준공하고 용수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백령도, 대청도, 덕적도, 자월도 등 섬지역을 대상으로 지역 특성과 관광객 증가로 인한 식수수요를 반영한 관로 매설, 물탱크 설치, 관정 개발 등의 식수원 개발사업을 매년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다. 박정남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해수담수화시설 설치와 도서지역 식수원 개발사업으로 섬주민들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6-13 10:03:51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방문의해위원회(위원장 이부진)가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특색 있는 지역 관광자원을 소개하는 ‘지방관광 특화상품’을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오는 11월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APEC 개최를 계기로 경주·경북권 8개를 포함해 전남·충북·세종 등 외래객 방문 1% 미만 지역 3개, 이색 테마 지역관광지 8개 등 총 19개 상품이다. 문체부와 방문위는 이들 상품이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글로벌 온라인 판로 확대와 홍보·마케팅 및 상품의 전반적인 컨설팅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한국공항공사에서도 지난해에 이어 지방공항 연계 상품에 대해 추가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지방관광 특화상품은 자연, 역사, 문화, 식음, 레포츠 등 지역 고유의 독특한 매력을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여정을 담았다. 특히 전국을 돌며 여유롭게 지역 곳곳을 여행하거나, 태권도·패러글라이딩·등산·요트 등 레포츠 활동을 즐기고, 반려동물 전용 가이드와 함께하는 반려견 동반 여행도 가능하다. 또한 중국, 일본 및 동남아 지역은 물론 미주권과 스페인어권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상품도 마련해 세계인이 우리나라의 지역을 여행하고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역 인바운드 시장의 다변화도 꾀한다. 방문위 관계자는“이번 지방관광 특화상품 사업의 취지는 수도권에 편중된 외국인 관광객의 지방 분산이지만, 이와 함께 지역 관광자원을 발굴해 상품화하고, 지역으로 외래객을 유치하는 우수 관광기업을 지원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라고 밝혔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5-06-11 13:04:38한국관광공사가 올해 11월까지 일본인의 방한여행 선호 1순위인 ‘음식’을 활용한 ‘2025 지역특화음식 캠페인’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2024 잠재방한여행객 조사에 따르면, 일본인 관광객의 한국 방문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요인은 ‘현지의 맛있는 한국음식’으로 전체의 45%를 차지했다. 이는 같은 응답을 한 외국인 관광객 평균치(32.8%)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일본인의 ‘미식여행’에 대한 선호를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공사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수원 왕갈비 △대구 막창 △춘천 닭갈비 △전주 막걸리 △광주 떡갈비 등 5개 지역 대표 음식에 대한 접근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막창, 닭갈비, 막걸리안주상 등을 1인상으로 개발하고, 점심특선으로만 가능했던 음식을 온종일 이용할 수 있게 하는 등 일본인 관광객을 위한 특별 혜택도 마련한다. 그뿐만 아니라 캠페인에 참여하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각 지역 관광지와 인근 상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 쿠폰북을 증정해 지역 소비도 늘린다는 계획이다. 또 하반기에는 일본 유명 인플루언서를 한국으로 초청해 지역특화음식을 소개하는 등 이번 캠페인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정근희 관광공사 일본팀장은 “올해 4월까지 한국을 찾은 일본 관광객은 104만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 이상 증가하는 등 회복세가 가파르다”며 “공사는 일본인 맞춤형 방한 마케팅을 통해 수도권에 집중된 관광수요를 지역으로 분산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5-06-02 11:22:17【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경북도가 관광을 통해 산불 피해지역 회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북도는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2025년 제2차 경북도 관광진흥기금 융자 사업'을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자금 신청은 오는 20일까지 사업장 소재 시∙군 관광 부서를 통해 방문 또는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신청 요건, 제출 서류, 유의사항 등 자세한 내용은 경북도 및 도내 시∙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종 지원 대상자는 경북도 관광진흥기금운용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7월 초 확정될 예정이다. 김병곤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관광은 단순한 여가생활을 넘어 방문 지역에 활력을 전하는 힘이다"며 "산불 피해지역의 조속한 회복과 지역사회 관광 재도약을 위해 지역 관광업계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3월 발생한 초대형 산불로 도내 일부 지역이 큰 피해를 봤고, 이로 인한 관광객 감소 등 관광산업 전반에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2차 융자 사업은 침체된 관광 현장의 회복을 지원하고, 관광을 통한 지역사회 활력 제고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2차 사업은 1차 때와 마찬가지로 호텔 등 관광시설의 신축, 개∙보수를 위한 시설자금 융자와 인건비, 사무실 임차료 등 운영자금 융자를 함께 진행한다. 총 지원 규모는 약 59억원이며, 여행업, 관광숙박업 등 관광진흥법에 따른 관광사업체를 대상으로 지원한다. 시설자금은 0.8%의 저금리로 최대 20억원까지 지원하며, 상환 기간은 업종 관계없이 12년(5년 거치 7년 원금 균등 분할 상환)이다. 운영자금은 인건비, 사무실 임차료 등 영업비용을 최대 2억원까지 지원하며, 금리는 시설자금과 동일한 0.8%다. 상환 기간은 5년(2년 거치 3년 원금 분할 상환)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6-02 09:2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