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30일부터 11월 29일까지 이(e)나라도움 누리집을 통해 '2025년 지역대표 예술단체 지원사업'에 참여할 전국 광역 및 기초지방자치단체(서울시 제외)를 공모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사업은 각 지자체가 선정한 지역 공연예술단체를 문체부가 심사해 공동으로 사업비를 지원하는 '자치단체경상보조사업'이다. 문체부는 올해 3~4월과 6~7월 두 차례 공모를 통해 '2024년 지역대표예술단체' 총 42곳을 선발하고 전국 32개 지자체와 함께 총 154억원을 지원했다. '2025년 지역대표예술단체' 공모는 원활한 지방비 확보를 위해 전년도인 올해 9월에 진행하고, 그 결과는 연내 발표한다. 문체부는 이번 공모를 통해 지역에 기반을 둔 우수 공연예술단체를 선정하고 지자체와 함께 단체당 연간 최대 20억원을 지원한다. 올해는 최대 50%까지 국비를 보조했지만, 내년에는 신청 지자체의 재정자립도에 따라 최대 70%까지 국비를 지원한다. 각 지자체는 △단체 신설 △지역 내 활동 중인 민간단체 지원 △수도권 활동단체의 지역 유치 등 지역 현실에 적합한 지원 방식을 선택해 공모하면 된다. 단, 이미 운영 중인 공립예술단체에 대해서는 국비 지원을 신청할 수 없다. 이번 공모에서는 무용·연극·음악·전통 등 4개 분야 순수예술단체를 대상으로 지역대표예술단체로 선정하고, 매년 평가를 거쳐 작품 창·제작 외에 단체 경영, 마케팅, 사업화 등 단체별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단체의 자립을 최대 3년까지 지원한다. '2024년 지역대표예술단체'도 내년에 계속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이번 공모에 해당 지자체를 통해 반드시 신청해야 한다. 2024년 선정단체는 심사시 가점이 부여된다. 아울러 문체부는 지난 8월에 선보인 지역대표예술단체 통합 상징체계를 통해 국내외 인지도를 높이고, 우수활동 단체에 대해서는 문체부가 추진하는 각종 해외 진출 사업과도 연계해 지원할 계획이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올해 시범사업을 거쳐 내년 본격적으로 선보이는 지역대표예술단체 사업은 각 지자체에 일차적인 단체 선발 권한을 부여함으로써 지역에서 인정받는 우수단체를 발굴하고 문체부가 이를 재정적으로 보조하는 중앙·지방 협업사업"이라며 "내년에도 각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해 문화예술로 지역 간 불균형을 해소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9-11 07:08:33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3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2024년 지역대표예술단체’에 인증서를 수여하고 선정 결과를 축하한다. 문체부는 문화를 통한 지역 균형발전을 이루고자 올해 ‘지역 대표 예술단체 육성 지원사업’을 새롭게 시작했다. 상·하반기 두 차례 공모를 거쳐 32개 시군에서 활동하는 ‘지역대표예술단체’ 총 42개를 선정했다. 선정된 예술단체에는 지자체와 함께 올해 총 160억여원을 들여 해당 단체들이 지역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도록 돕는다. 유 장관은 인증서 수여 이후 강원 삼척, 전남 장성, 제주 등 전국 각지에서 모인 예술단체, 지자체 공무원 60여명과 함께 내년 사업의 개편 방향 및 지역예술계 발전 방안을 논의한다. 아울러 이번 사업을 통해 새롭게 창단된 ‘거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축하 공연을 펼친다. 유인촌 장관은 “각 지역을 대표하는 예술단체들이 지역 문화와 지역 경제에 생기를 불어넣고, 지역 예술에 혁신을 가져오기를 기대한다”며 “동시에 각 단체가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철저히 평가해 지역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8-23 04:17:59문화체육관광부는 ‘2024년 지역대표 예술단체 육성 지원사업’ 하반기 지원 대상 단체를 추가로 공모해 예술단체 20개를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로써 상·하반기를 모두 합쳐 42개 예술단체가 2024년 지역대표예술단체로 선정됐다. 문체부는 각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선정된 예술단체에 올해 총 약 160억원을 지원한다. 문체부는 ‘문화가 이끄는 지방시대, 문화가 이끄는 균형발전’을 위해 지역에서 활동할 예술단체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사업을 올해 새롭게 시작했다. 상반기에 이어 이번 하반기 공모에 선정된 예술단체 20개는 분야별로 연극 8개, 전통예술 8개, 무용 2개, 음악 2개다. 지역으로는 경기·인천권 7개, 강원권 2개, 충청권 4개, 경상권 3개, 전라·제주권 4개가 포함됐다. 특히 이번 공모사업을 바탕으로 지역을 대표할 예술단체 3개가 새롭게 만들어진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영정을 모신 사당 ‘현충사’가 있는 충남 아산시는 ‘아산충무예술단’을 신설해 충무공을 주제로 한 창작뮤지컬을 선보인다. 또 20세기 ‘대동가극단’의 활동 무대였던 경기 과천시는 전통예술단을 신설해 독창적인 전통 콘텐츠를 이어간다. 세계 3대 마임축제 중 하나를 운영하고 있는 강원 춘천시는 넌버벌 단체 ‘그룹 난장’을 신설한다. 마임 축제가 열리는 5월 외에도 남이섬 등 춘천시 곳곳에서 연중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하고 예술 도시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한다. 전북 남원시는 ‘이원국발레단’과 협업해 남원시를 대표하는 문화 콘텐츠 ‘춘향’을 소재로 한 창작 발레를 선보인다. 전통문화를 발레와 접목, 현대적으로 재해석함으로써 지역 내 문화 다양성을 높이고, 지역예술인들에게는 새로운 무대 기회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충북 충주시에서 창작오페라 공연을 꾸준히 선보인 ‘씨엘오페라단’ △제주 전통 신화를 바탕으로 다양한 전통예술 공연 작품(레퍼토리)을 구축한 ‘사단법인 마로’ △강원 춘천시에서 처음으로 상설 공연을 선보인 ‘사회적협동조합 무하’ 등 오랫동안 지역사회에서 창작 활동을 이어 온 여러 단체를 발굴해 지원한다. 아울러 문체부는 지역 예술단체가 성공적으로 안착하도록 운영을 점검하고 컨설팅을 지원한다.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우수한 성과를 낸 예술단체는 지역 사회에 확고히 뿌리내릴 수 있도록 내년도 계속 지원 여부를 검토하는 등 예술단체 활동을 지속적으로 독려할 계획이다. 유인촌 장관은 "공연시장 매출액의 86%가 수도권에서 발생할 정도로 지역에서는 예술단체가 자생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번 공모에서 선정된 예술단체가 지역을 대표하는 공연 작품을 제작함으로써 자생의 디딤돌이 되고, 특히 청년·지역예술인들에게 새로운 도전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짜임새 있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7-31 07:05:45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는 오는 3일부터 7월 7일까지 ‘2024년 지역대표 예술단체 지원사업’ 대상을 추가로 공모한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올해 신규사업인 ‘지역대표 예술단체 지원사업’ 공모를 지난 3~4월 한 차례 진행했다. 공모 결과, 각 지방자치단체가 신청한 공연예술단체 40여개에 대한 장르별 전문가 심사를 거쳐 22개 단체를 최종 선발했다. 선정된 공연예술단체들에게는 각 지자체와 함께 총 106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 사업 관련 현장 의견을 바탕으로 지원 가능한 세부 장르를 확대해 추가 공모를 진행한다. △연극 △음악 △무용 △전통 등 4개 분야에 대한 공연예술단체를 추가로 선정하고 단체당 최대 20억원을 지원한다. 기존 공모와 마찬가지로 단체 신설, 기존 민간단체 유치, 수도권 기반 활동 단체 지역 유치 등 다양한 지원 방식이 허용된다. 특히 공립예술단체를 운영하고 있는 분야에 대해서는 신청할 수 없으나 세부 장르가 다르면 신청 가능하다. 예를 들어, 음악 분야에서 시립교향악단을 운영하고 있지만 시립실내악단이 없는 경우 실내악단에 대한 지원을 신청할 수 있다. 또 기존에 신청을 제한했던 창작 뮤지컬, 오페라 합창 등도 신청할 수 있도록 기준이 완화돼 지난 공모에 선정된 지자체도 다른 세부 장르에 신청할 수 있다. 단, 각 지자체의 ‘2024년 공연장 상주단체지원사업’에 선정돼 보조금을 받은 민간 공연예술단체는 지원할 수 없다. 선정된 단체는 2025년 2월까지 △공연 1개 이상 창·제작(지역색을 입히는 기존작품 수선 포함) △사업기간 내 해당 지역에서 최소 6회 이상 공연(신설단체는 2회 이상) △시즌 단원 또는 프로젝트별 객원 단원 운영 △예술감독 선정을 통한 체계적인 사업관리 등의 조건을 준수해야 한다. 서울특별시 및 자치구를 제외한 전국의 광역 및 기초지자체는 e나라도움 누리집을 통해 공모에 참여할 수 있고, 최종 결과는 7월 중에 발표할 예정이다. 신은향 문체부 예술정책관은 "각 지자체가 공연예술을 통한 지역활력 제고와 지역 공연계 진흥을 위해 더 많은 관심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6-02 11:33:51문화체육관광부는 예술경영지원센터와 함께 서울특별시 및 자치구를 제외한 전국의 광역 및 기초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2024년 지역대표 예술단체 육성 지원사업'을 공모한다고 18일 밝혔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지난해 10월 취임사를 통해 과거 재임 시절 가장 아쉬움이 남는 일로 '지역 간 문화불균형을 획기적으로 개선하지 못한 것'을 꼽았다. 또 지난해 12월 28일 '문화예술 3대 혁신전략, 10대 핵심과제'를 발표하면서 국민의 문화향유 환경을 혁신하는 전략 일환으로 지역 대표 예술단체를 육성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 문체부는 서울특별시를 제외한 광역 및 기초지방자치단체에 기반을 둔 공연예술단체 10개 내외를 선정해 단체당 연간 최대 20억원을 지원한다. 지원 방식은 △단체 신설 △기존 민간단체 유치 △수도권 기반 활동 단체 지역 유치 △수도권 기반 축제 지역 유치 등 다양하게 이뤄진다. 공모 대상은 순수예술 분야 클래식 음악(오페라 포함), 전통, 무용, 연극 등 4개 부문이다. 신청 단체가 인구감소지역에 기반을 둔 경우거나 공연장·연습장 등 현물 지원을 통해 성과를 높일 수 있는 경우에는 심사시 가점(5점)을 부여한다. 선정된 단체는 △공연 1개 이상 창작 또는 제작 △연내 해당 지역에서 최소 6회 이상 공연 △시즌 단원 또는 프로젝트별 객원 단원 운영 △예술감독 선정을 통한 체계적인 사업관리 등의 조건을 준수해야 한다. 공모 접수는 내달 24일까지 보조금통합포털 e나라도움 누리집을 통해 진행하며, 최종 결과는 심사를 거쳐 5월 중 발표할 예정이다. 강정원 문체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은 "앞으로도 문화예술로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에서 활동하는 예술인을 지원하기 위해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3-18 07:31:54[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시작된 정부의 ‘고향사랑기부제’에서 부산지역 최고 모금액을 기록한 사상구가 제1회 고향사랑기부제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부산 구·군 가운데 유일하게 입상했다. 20일 사상구에 따르면 이번 제1회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함에 따라 행정안전부 장관상과 지방예산으로 활용 가능한 특별교부세 3000만원을 확보했다. 이번 대회는 전국 234개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1차 평가를 거쳐 본선에 오를 14개 지자체가 선정됐다. 그 가운데 부산 기초단체는 사상구가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이후 지난 6일 경북 경주시 화백 컨벤션센터에서 본선 현장 발표 경연이 열려 최종 수상 지자체들이 결정됐다. 사상구는 고향사랑기부제가 시작된 지난해부터 지난달까지 부산 16개 구·군 중 모금액 1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1억 6700만원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8000여만원을 기록하며 1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지역 특색을 살린 답례품을 제공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한 점과 모인 기금을 전액 예산으로 편성해 기금사업을 추진하며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의 대표 답례품으로는 사상공단에서 생산된 부산 신발을 비롯해 새벽시장에서 짜낸 참기름·들기름, 국제식품 초원농원의 갈비탕·곰탕 등이 있다. 이 가운데 신발은 과거 부산이 한국 신발 산업의 메카였다는 점에서 지역 색깔을 잘 살린 물품으로 평가받았다. 모금액을 활용한 기금사업으로는 사상공단 특성상 위축된 청년 예술가들의 활동을 돕기 위한 ‘청년 예술가와 함께하는 음악이 있는 거리 산책’ 사업이 진행됐다. 또 지역대학과 병원과 연계해 환자 맞춤형 프로그램과 심리치료를 제공하는 ‘함께하는 힘, 중증질환자를 위한 운동 치료 프로그램’ 사업도 진행되고 있다. 조병길 구청장은 “구의 고향사랑기부제가 행정안전부 주관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은 덕에 구민 복지 위주 기금사업 추진에 힘을 받을 수 있게 됐다”라고 전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9-20 09:36:46부산시가 최근 남구 이기대공원 일대에 프랑스 현대미술관 퐁피두센터 분관 유치를 진행하면서 부산 지역 여론이 찬성과 반대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지난 9일 퐁피두 분관 유치 협약내용이 공개된 뒤 이를 반대하는 지역 시민사회는 막대한 혈세 투입과 지역 예술계의 입지와 지원이 줄어들 것을 이유로 철회를 촉구했다. 반면 지역 산업계 등은 세계적인 수준의 문화관광도시 도약을 위해 퐁피두 분관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11일 부산시에 따르면 박형준 부산시장은 민선 8기 공약으로 세계적인 미술관 유치를 공언했고, 그 일환으로 프랑스 퐁피두센터 유치를 추진, 협약에까지 이르게 됐다. 시는 부산콘서트홀(부산진구), 오페라하우스(동구)와 함께 퐁피두센터(남구)까지 권역별로 문화 인프라 거점시설을 세워 세계 문화관광 수요를 대폭 흡수한다는 복안이다. 그러나 지역 일각에선 이 사업에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정계에서는 전원석 시의원(사하2·민주)이 앞장서 재검토를 촉구했다. 그는 "퐁피두는 세금으로 2000억원 이상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건립비·운영비와 매년 지불할 수십억원의 로열티가 든다. 숙명여대 용역에 따르면 조성 예정인 미술관의 면적과 관람객, 운영인원은 그 규모가 시립미술관과 부산현대미술관보다 더 작다"며 "무늬만 세계적인 미술관이고 내용은 기존 미술관보다 적은 세금 먹는 하마를 정말 유치해야 하나"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부산참여연대를 비롯한 시민단체들도 '퐁피두 유치 반대 시민사회대책위원회'를 이날 발족하고 유치 철회까지 단체행동을 이어갈 것을 예고했다. 이들은 "시민의 혈세가 대규모로 투입될 뿐 아니라 지역 문화예술계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업임에도 시와 시의회는 사업 과정을 모두 비공개함으로써 논란을 자초하고 있다"며 "퐁피두는 재정 악화로 프랑스 재정당국의 지적까지 받아 이를 만회하고자 해외 분관 유치에 목매는 상황에 시장이 무리하게 추진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를 용납할 수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부산이 세계적인 문화예술 인프라 확보로 문화관광 명소도시로 거듭날 절호의 기회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과거 국제 컨설팅 업무를 해온 서지연 시의원(비례·무소속)은 전날 전 의원의 주장을 반박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시의 손을 들어줬다. 그는 "시의 퐁피두 유치 협약이 졸속으로 추진됐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혈세낭비와 경제적 효과 미미 등의 주장 또한 부산 문화예술 발전을 방해하는 발언이다. 퐁피두 세계 분관은 이미 여러 국가에서 성공적으로 진행됐으며 지역 문화산업을 확대하는 추가적인 투자"라고 반박했다. 퐁피두 유치를 찬성하는 단체들도 나오고 있다. 동남권디자인산업협회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부산 디자인 산업을 대표하는 단체이자 부산 시민으로 퐁피두 부산 분관 유치를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글로벌부산시민연합을 주도로 한 시민단체 연합도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과거 프랑스도 에펠탑 건설 과정에 수많은 반대에 부딪혔으며 부산도 광안대교 건설 당시 반대에 부딪혔다. 무조건적인 반대는 지역 발전을 후퇴시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퐁피두 유치에 대한 각종 의혹에 대해 시는 "퐁피두 분관에 매년 70억원 이상 적자가 날 것이란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 시가 시행한 관련 용역보고서에 따르면 경제적 파급효과는 지역에서만 4483억원으로 추산된다"며 "부산 분관 유치에 특정 갤러리와 작가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의혹에 대한 주장도 사실이 아닌 정치공세다. 시 사업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데에 유감을 표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9-11 18:39:23[파이낸셜뉴스] 부산시가 최근 남구 이기대공원 일대에 프랑스 현대미술관 퐁피두센터 분관 유치를 진행하면서 부산 지역 여론이 찬성과 반대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지난 9일 퐁피두 분관 유치 협약 내용이 공개된 뒤 이를 반대하는 지역 시민사회는 막대한 혈세 투입과 지역 예술계의 입지와 지원이 줄어들 것을 이유로 철회를 촉구했다. 반면 지역 산업계 등은 세계적인 수준의 문화관광도시 도약을 위해 퐁피두 분관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11일 부산시에 따르면 박형준 부산시장은 민선 8기 공약으로 세계적인 미술관 유치를 공언했고, 그 일환으로 프랑스 퐁피두센터 유치를 추진, 협약에까지 이르게 됐다. 시는 부산콘서트홀(부산진구)과 오페라하우스(동구)와 함께 퐁피두센터(남구)까지 권역별로 문화 인프라 거점시설을 세워 세계 문화관광 수요를 대폭 흡수한다는 복안이다. 그러나 지역 일각에선 이 사업에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정계에서는 전원석 시의원(사하2·민주)이 앞장서 재검토를 촉구했다. 그는 “풍피두는 세금으로 2000억 이상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건립비·운영비와 매년 지불할 수십억원의 로열티가 든다. 숙명여대 용역에 따르면 조성 예정인 미술관의 면적과 관람객, 운영 인원은 그 규모가 시립미술관과 부산현대미술관보다 더 적다”며 “무늬만 세계적인 미술관이고 내용은 기존 미술관보다 적은 세금 먹는 하마를 정말 유치해야 하나”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부산참여연대를 비롯한 시민단체들도 ‘퐁피두 유치반대 시민사회대책위원회’를 이날 발족하고 유치 철회까지 단체행동을 이어갈 것을 예고했다. 이들은 “시민의 혈세가 대규모로 투입될 뿐 아니라 지역 문화예술계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업임에도 시와 시의회는 사업 과정을 모두 비공개함으로 논란을 자초하고 있다”며 “퐁피두는 재정 악화로 프랑스 재정당국의 지적까지 받아 이를 만회하고자 해외 분관 유치에 목메는 상황에 시장이 무리하게 추진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를 용납할 수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부산이 세계적인 문화예술 인프라 확보로 문화관광 명소도시로 거듭날 절호의 기회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과거 국제 컨설팅 업무를 해온 서지연 시의원(비례·무소속)은 전날 전 의원의 주장을 반박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시의 손을 들어줬다. 그는 “시의 퐁피두 유치 협약이 졸속으로 추진됐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혈세낭비와 경제적 효과 미미 등의 주장 또한 부산 문화예술 발전을 방해하는 발언이다. 퐁피두 세계 분관은 이미 여러 국가에서 성공적으로 진행됐으며 지역 문화산업을 확대하는 추가적인 투자”라고 반박했다. 퐁피두 유치를 찬성하는 단체들도 나오고 있다. 동남권디자인산업협회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부산 디자인 산업을 대표하는 단체이자 부산 시민으로 퐁피두 부산 분관 유치를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글로벌부산 시민연합을 주도로 한 시민단체 연합도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과거 프랑스도 에펠탑 건설 과정에 수많은 반대에 부딪혔으며 부산도 광안대교 건설 당시 반대에 부딪혔다. 무조건적인 반대는 지역 발전을 후퇴시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퐁피두 유치에 대한 각종 의혹에 대해 시는 “퐁피두 분관에 매년 70억원 이상 적자가 날 것이란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 시가 시행한 관련 용역보고서에 따르면 경제적 파급효과는 지역에서만 4483억원으로 추산된다”며 “부산 분관 유치에 특정 갤러리와 작가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의혹에 대한 주장도 사실이 아닌 정치공세다. 시 사업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데에 유감을 표한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9-11 14:23:00부산 상공계와 학계, 금융계를 비롯한 각계가 저출생 문제 극복을 위한 민간 주도의 '저출생 극복 부산추진본부'를 출범시켰다. 부산이 광역시 최초로 지역소멸 위험 단계에 들어선 가운데 부산권 지역사회가 온 힘을 모아 위기 극복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9일 부산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KBS부산방송총국에서 열린 출범식에는 상공계, 금융계, 학계, 의료계, 예술계, 종교계, 언론계 등 민간 주요 분야 대표들이 두루 참여했다. 상임대표는 상공계를 대표해 부산상의 양재생 회장이 맡았다. 공동대표는 금융계에서 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 학계에서 최재원 부산대학교 총장과 이해우 동아대학교 총장, 의료계는 박종호 부산병원회 회장, 예술계는 오수연 부산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회장, 종교계는 부산불교연합회장 정오 스님과 부산기독교총연합회 전 대표회장 김문훈 목사, 천주교 부산교구장 손삼석 요셉 주교, 언론계는 강석훈 KBS부산방송총국장이 선임됐다. 상임대표로 선출된 양재생 부산상의 회장은 "저출생이 우리 지역의 미래를 위협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저출생 극복 부산추진본부의 상임대표 자리를 맡게 되었다"면서 "지역경제계는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업문화 조성을 통해 지역 청년들이 출산과 결혼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추진본부는 출범식에서 각계 대표들의 의견을 수렴한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이후 각자의 역할을 인식하고 협력하여 문제 해결에 앞장서기로 결의했다. 한편, 부산추진본부는 지난달 서울 코엑스에서 민간 주도로 출범한 '저출생 극복 추진본부' 및 창원과 춘천 등 다른 지역 저출생 극복 추진본부 등과도 제도적 개선을 위한 협력을 진행할 예정이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4-09-09 18:38:39[파이낸셜뉴스] 부산 상공계와 학계, 금융계를 비롯한 각계가 저출생 문제 극복을 위한 민간 주도의 ‘저출생 극복 부산추진본부’를 출범시켰다. 부산이 광역시 첫 지역소멸 위험 단계에 들어선 가운데 부산권 지역사회가 온 힘을 모아 위기 극복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9일 부산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KBS부산방송총국에서 열린 출범식에는 상공계, 금융계, 학계, 의료계, 예술계, 종교계, 언론계 등 민간 주요 분야 대표들이 두루 참여했다. 상임대표는 상공계를 대표해 부산상의 양재생 회장이 맡았다. 공동대표는 금융계에서 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 학계에서 최재원 부산대학교 총장과 이해우 동아대학교 총장, 의료계는 박종호 부산병원회 회장, 예술계는 오수연 부산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회장, 종교계는 부산불교연합회장 정오 스님과 부산기독교총연합회 전 대표회장 김문훈 목사, 천주교 부산교구장 손삼석 요셉 주교, 언론계는 강석훈 KBS부산방송총국장이 선임됐다. 상임대표로 선출된 양재생 부산상의 회장은 “저출생이 우리 지역의 미래를 위협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저출생 극복 부산추진본부의 상임대표 자리를 맡게 되었다”면서, “지역경제계는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업문화 조성을 통해 지역 청년들이 출산과 결혼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추진본부는 출범식에서 각계 대표들의 의견을 수렴한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이후 각자의 역할을 인식하고, 협력하여 문제 해결에 앞장서기로 결의했다. 상공계는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기업문화를 조성하고, 금융계는 업계 특성에 맞는 가족 친화적 금융 상품을 개발하기로 했다. 학계는 문제의 원인과 해결책을 연구하여 정책 대안을 제공하고, 의료계는 난임 부부의 의료혜택과 고령 임신부의 건강하고 안전한 출산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종교계는 윤리적 측면에서 출산과 가족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언론계는 저출생 문제의 심각성과 출산의 기쁨을 널리 알리기로 하는 등 상호 협력을 통해 저출생 문제 해결에 온 힘을 모으기로 했다. 부산본부는 이밖에도 △지역사회와의 협력 강화 △지역단위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 △지역사회가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캠페인과 활동 등을 통한 사회적 연대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부산추진본부는 지난달 23일 서울 코엑스에서 민간주도로 출범한 ‘저출생 극복 추진본부’ 및 창원과 춘천 등 다른 지역 저출생 극복 추진본부 등과도 제도적 개선을 위한 협력을 진행할 예정이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4-09-09 15:2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