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내년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라이즈) 전면 시행에 앞서 지·산·학·연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2024년 전남 라이즈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앞서 전남도는 '대학-지역 동반성장 프로젝트'를 시범사업으로 정하고 지난 6월 시·군 및 연구혁신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설명회를 열어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시범사업 계획서를 최종 확정했다. 이번 시범사업은 동부권·서부권·중북부권 등 3개 권역으로 나눠 대학이 없는 시·군도 권역 단위로 참여토록 했다. 대학이 주체가 돼 주민-시·군-대학-기업 등이 지역 현안 과제를 발굴하고 리빙랩(현장 적용 및 실증) 기반의 지역사회 문제 해결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전남도는 라이즈 시범사업(대학-지역 동반성장 프로젝트)을 위해 지난 7월 10일부터 8월 9일까지 한 달간 공고했다. 협의체 간 사전 회의를 통해 발굴한 시·군별 현안 과제를 기반으로 공통 과제를 선정해 3개 컨소시엄이 사업을 신청했다. 컨소시엄별 공통 과제는 △동부권(주관 순천대) 오픈형 리빙랩 플랫폼 구축-지속 가능한 전남 동부권 혁신 생태계 구축 △중북부권(주관 동신대) 자기돌봄 웰에이징-고령화에 따른 노령 인구의 자기돌봄 실현 △서부권(주관 목포대) 이주배경 주민들의 역량 강화-공유·협업을 통한 이주 배경 주민들의 지역사회 적응 및 네트워크 형성 등이다. 사업계획서 평가는 서면·대면 평가로 진행했다. 대면 평가에선 대학교수, 라이즈 자문 위원 등 고등교육 관련 전문성을 갖춘 평가위원이 사업계획서에 대해 평가와 함께 자문을 실시했다. 각 대학에서는 평가 의견을 반영해 사업계획서를 수정하고, 전남도에서 사업 확정 후 9월 초 본격적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시범사업을 통해 발굴한 시·군 현안 과제는 내년 라이즈 사업 프로젝트에서 이어갈 수 있다. 김세연 전남도 대학정책과장은 "지방대학의 위기는 지역의 생존과 직결되는 중대한 문제로, 지자체-대학-산업계 등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대학과 지역 전반의 혁신을 유도해야 할 때"라며 "이번 시범사업으로 파트너십을 조기에 구축하고 내년에 실시되는 본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해 전남도의 라이즈가 전국 선도모델로 자리매김토록 총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9-04 09:09:14강원대학교는 2025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춘천캠퍼스 2652명, 삼척캠퍼스(도계캠퍼스 포함) 1252명 등 총 3904명을 선발한다. 이 중 학생부종합전형으로 1255명(32.1%), 학생부교과전형으로 2422명(62.0%)을 선발하며 원서접수는 온라인(유웨이어플라이)을 통해서만 이뤄진다. 2025학년도는 지역의료인력 양성을 위해 의과대학 지역인재선발 비율을 기존 30%에서 60%로 확대했으며 수시모집에서는 학생부종합, 학생부교과, 정시모집에서는 수능위주 전형에서 전형별 특성에 맞는 우수 지역인재를 선발한다. 강원대는 학생의 전공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자유전공학부와 무전공학과를 도입했다. 2025학년도부터 자유전공학부 학생들은 학생설계전공(최대 20명) 또는 원하는 학과로 100% 진학할 수 있으며 단과대학 무전공학과는 입학정원의 150% 범위에서 학생들의 선택권을 보장한다. 강원대는 글로컬대학 선정을 통해 학생 중심의 다양한 혜택들을 준비하고 있다. 학생생활관 배정 시 신입생을 우선 배정하고 예비학기제, 예비대학생 부트 캠프, 기숙형 프로그램(RC프로그램), 현장 연계형 새내기 진로탐색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24-09-03 19:35:29[파이낸셜뉴스] 대학병원 교수와 지역 중견종합병원 심장내과 전문의가 관상동맥이 완전히 막히면서 심부전과 부정맥이 동반돼 외과적 수술이 필요한 60대 환자에게 콤바인으로 고난도 심혈관 중재시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함으로써 흉부외과의 개흉 수술없이 환자가 일상생활에 빨리 복귀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지방 필수의료 부족사태로 심혈관 질환의 시술이나 수술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3차 대학병원과 2차 종합병원 진료팀의 콤바인 성공은 골든타임을 다투는 응급 심혈관질환자 치료에 또 하나의 희망을 던져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의료법인 온종합병원(병원장 김동헌·전 대한외과학회 회장)은 “지난 21일 이 병원 3층 심혈관센터에서 양산부산대병원 전국진 순화기내과 교수를 초청해, 이 병원 이현국 심혈관센터장과 함께 고난도 심혈관 중재시술을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시술은 관상동맥 만성완전폐색 병변(CTO)이 있는 61세 남성 환자 K씨를 대상으로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PCI)로 막힌 혈관을 확장, 성공적으로 스텐트를 삽입함으로써 원활한 혈류 순환이 이뤄지게 했다. CTO(관상동맥의 만성완전폐색)는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완전히 막혀 혈액 공급이 이루어지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이 경우, 심부전과 부정맥으로 인하여 가슴 통증, 호흡 곤란, 어지러움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며, 심한 경우 심장마비로 이어지는 최고도 심혈관질환이다. 개흉을 통한 관상동맥 우회술의 위기에 처한 이 환자는 전국진-이현국 진료팀의 극적인 시술 성공으로 1주일여 입원 치료를 받은 다음 26일 퇴원했다. 평소 고혈압과 당뇨, 고지혈증 등 기저질환을 갖고 있던 환자 K씨는 한 달 전부터 가슴이 심하게 두근거리면서 흉통에 시달려 병원을 찾았다가, 관상동맥 조영술(CAG)에서 좌전하행동맥(LAD)의 시작부터 혈관 전체가 완전히 막혀 있는 CTO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온종합병원 심혈관센터 관계자는 “환자의 상태가 최고난도여서, 자칫 중재술 시행시 출혈이나 부정맥, 심부전, 심낭압전 등이 일어날 가능성을 설명한 다음 최후의 수단인 외과적인 개흉을 통한 관상동맥 우회술에 앞서 CTO환자에 대한 중재술 전문가인 양산부산대병원 순환기내과 전국진 교수에게 콤바인 중재술을 부탁했고 환자와 가족도 흔쾌히 받아들임에 따라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전국진 교수는 양산부산대병원 심혈관센터 센터장을 역임했고 △2009년 JCR(Journal Citation Reports) 국제학술대회 최고상과 △2008년 국제인명센터 세계 100대 의학자에 등재된 명의로서 CTO환자에 대한 고난도 중재시술의 권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 교수는 온종합병원은 물론 부산·울산·경남지역의 2차 의료기관 심혈관센터로부터 고난도 중재술을 의뢰받을 경우 해당의료기관 의료진과 콤바인으로 시술을 시행하는 등 골든타임을 다투는 응급 심장혈관 질환자들의 치료를 위한 고난도 관상동맥 중재술 저변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온종합병원 심혈관센터 이현국 센터장은 지난 2022년 6월부터 지금까지 관상동맥 만성완전폐색 환자 6명을 전국진 교수와 콤바인을 통해 고난도 중재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이번 온종합병원 심혈관센터에서 실시된 전국진-이현국 중재시술팀은 K씨의 관상동맥이 워낙 꽉 막힌 탓에 와이어 진입이 쉽지 않았지만 반대편 관상동맥 조영술과 CT소견을 근거로 혈관 내 초음파를 삽입해 무려 3시간에 걸쳐 시술한 끝에 성공했다. 온종합병원 김동헌 병원장은 “해가 갈수록 3D진료과인 흉부혈관외과와 심장내과 전공의 지원자들이 줄어들고 있어 골든타임을 다투는 심장혈관질환을 다루는 필수의료분야가 지역 뿐 아니라 대한민국에서 고사될 위기에 처해 있다”면서 “이러한 상황에서 이번 전국진-이현국 순환기내과 시술팀의 콤바인 성공은 CTO환자의 내과적 치료영역을 확대했다는 점과 접근성이 어려운 대학병원에서의 시술을 종합병원에서 콤바인으로 치료해 환자와 가족들에게 생명 연장과 함께 기쁨을 준 의미 있는 성과”라고 강조했다. 현재 온종합병원 심혈관센터 중재시술팀은 이현국 센터장(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겸임교수), 김현수 과장(전 고신대병원 심혈관센터 교수) 등 의료진과 탁월한 시술테크닉을 가진 방사선사와 간호사, 임상병리사들로 구성돼 있다. 올해 7월부터 5년간 심혈관 중재시술 인증의료기관으로 지정됐다. 온종합병원 심혈관센터는 오는 가을까지 우수한 심장내과 시술전문의를 2명 더 충원할 예정이어서 앞으로 심근경색과 같은 응급 환자뿐 아니라 CTO와 같은 만성 심장병 환자들에게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8-26 11:29:53[파이낸셜뉴스] 전국 지자체 가운데 최하위 수준이던, 경북 영양군의 인지도가 최근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일 영양군에 따르면 한국기업평판 연구소의 기초자치단체 브랜드 평판 조사 결과, 지난해 전국 226개 시.군.구 중 224위였던 영양군의 브랜드 평판은 올해 7월 70위로 154계단이나 상승했다. 영양군은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의 영양군 비하 논란 이후, 오히려 영양군 공식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가 늘어나는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의 인지도가 크게 올라간 것으로 분석했다. 앞서 피식대학은 지난 5월 경북 영양군에 방문해 한 식당에서 음식 맛을 보며 "굳이 여기까지 와서 먹을 맛은 아니다"라고 혹평하거나, 지역 특산품을 먹으면서 "할매 맛이다. 할머니 살을 뜯는 것 같다"는 발언을 해 지역 비하 논란을 일으켰다. 시청자들은 영상 속 이들의 언행에 불쾌감을 드러냈고, 논란이 점차 커지자 침묵을 유지하던 피식대학은 18일 장문의 사과문을 게시한 후 문제의 영상을 삭제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튜브가이드가 조사한 7월 10일부터 17일까지의 유튜브 채널 규모 순위에 따르면 '피식대학'은 코미디 부문에서 60위를 차지했다. 논란 전 코미디 부문은 물론, 웹예능, 숏폼, 개인방송 등 엔터테인먼트 전체 채널에서 1위를 차지하던 것과는 현저히 차이나는 수치다. 조회수 또한 저조하다. 복귀 소식을 알리면서 '피식대학'이 선택한 콘텐츠는 가장 사랑받았던 콘텐츠 '피식쇼'였다. 해당 영상 게스트도 미국의 래퍼 겸 싱어송라이터 앤더슨 팩으로 거물급이었지만 공개 2주가 지난 현재 시점에도 해당 영상의 조회수는 100만을 기록하지 못했다. 이는 논란 전 공개됐던 '피식쇼' 현우진 강사와 가수 장원영 편이 각각 489만 회와 727만 회를 기록한 것에 비해 압도적으로 낮은 수치다. 여기에 피식대학은 인기 콘텐츠였던 '한사랑산악회'의 애니메이션 버전 뿐 아니라 '긁히면 진다', '직업 매거진', '피식 플레이리스트', '피식대학교 사이버 강의' 등 다양한 신규 콘텐츠들을 순차적으로 공개했지만 가장 많은 조회수를 기록한 '한사랑산악회'가 37만 회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8-09 05:41:39[파이낸셜뉴스]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의 조회수가 '지역 발언 논란' 여파로 과거에 비해 저조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개그맨 이용주·김민수·정재형이 참여하고 운영하는 피식대학은 여러 논란으로 사과한 지 약 한 달 반이 흘렀지만 채널 활성화 수치는 좀처럼 회복을 못하고 있다. 8일 기준 피식대학 구독자 수는 288만명이다. 지난 5월 15일 318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연이은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 약 30만명이 피식대학을 이탈한 셈이다. 여기에 유튜브 채널 활성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조회수도 회복을 못하고 있다. 논란 이전 5월 셋째 주 주간 조회수는 3475만회를 기록했으나, 논란 직후인 5월 마지막 주 주간 조회수는 569만회로 수직 하락했다. 7월 첫째 주 주간 조회는 100만 조회수 아래인 99만회를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8월 첫째 주(7월 29일~8월 4일) 주간 조회수는 139만회를 기록해 소폭 상승했다. 피식대학이 공식적으로 사과한 5월 15일 이후 업로드한 영상 중에서 주회수가 100만회 이상을 기록한 것은 앤더슨 팬이 출연한 ‘피식쇼’가 기록한 102만회(이하 3일 기준)가 유일하다. 피식대학의 콘텐츠 ‘한사랑 산악회’ 애니메이션 버전이 7월 11일 업로드돼 41만회를 기록해 최다 조회수를 기록했을 뿐, 50만회를 넘은 영상이 없다. 사과 이전인 5월 12일 업로드한 현우진이 출연한 ‘피식쇼’가 조회수 491만회를 기록한 것에 비하면 적은 수치다. 앞서 피식대학은 지난 5월 11일 '경상도에서 가장 작은 도시 영양에 왔쓰유예'라는 영상을 게재한 이후 지역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정재형, 김민수, 이용주는 경상도 지역 곳곳을 여행하고 돌아다니며 소개하는 내용의 취지로 영상을 제작했으나, 정작 영양군에 대한 홍보는 없고, 무례한 발언들만 쏟아냈다. 영양군수까지 나서 불쾌한 심경을 드러냈고, 부정적인 여론이 쏠리면서, 피식대학의 논란은 더욱 거세졌다. 결국 피식대학은 논란 6일 만에 늦은 사과를 전했다. 하지만 이 역시 사과가 신속하지 못하였다는 비난을 받으며 진정성까지 의심받았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8-08 09:23:01【 춘천=김기섭 기자】 "한림대가 K-팝, K-푸드처럼 K-유니버시티(University)로 글로벌 혁신대학 모델을 제시하겠다." 최양희 한림대 총장은 2021년 취임사에서 제 4세대 대학 모델인 'University 4.0'을 발표했다. 이후 2년여만인 지난해 11월 교육부의 '2023년 글로컬대학30 사업' 최종 선정 명단에 한림대가 포함됐다. 최종 선정에 앞서 한림대가 교육부에 제출한 글로컬대학30 실행계획서는 단기에 완성된 플랜이 아니다. 최 총장이 취임사에서 발표한 'University 4.0'에서 이미 제시했던 내용 대부분이 포함됐고 방향성도 동일했다. 대학이 지역, 기업, 시민과 소통하며 사회변화의 중심에 서는 모델을 도입하고 성공적으로 추진하는 등 혁신적인 구상이 있었기에 글로컬대학 최종 10개 대학에 당당하게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 한림대의 글로벌 성장 목표인 K-University는 교육부 글로컬대학 사업의 취지, 목표를 충족시키고 있다. 최 총장은 "과거 수십 년간 수십조의 예산을 대학 구조조정, 혁신, 지역 활성화에 쏟아부었지만 결과는 참담했다"며 "비효율, 기득권, 단기에 치우친 목표를 극복하려면 의사결정이 유연하고 구성원의 단합된 의지가 강하고 기득권 해체가 용이한 대학이어야 하는데 한림대가 이런 조건들을 잘 충족시키는 사립대"라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컬대학 사업은 로컬 뿐만 아니라 글로벌 차원에서도 인정받을 혁신대학을 육성하려는 정책"이라며 "한림대의 글로벌 성장 목표인 K-University가 이에 잘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최 종장은 K-University 혁신 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기존부터 시행하고 있는 △융합 △복수전공 필수화 △AI기반 교육 △지역산업 협력 △기술투자 △창업지원 △열린대학 △거버넌스 개방 등을 조금 더 체계화시켜 추진할 계획이다. 다음은 최 총장과의 일문일답 ―대학이 위기다. 원인과 해결책은. ▲시대는 빠르게 변하고 있는데 대학은 적응하는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다. 제도적으로 법적으로 대학이 학위를 줄 수 있는 유일한 기관이었는데 이제는 학위보다도 개인의 실질적인 역량과 능력을 중요시하는 시대가 되면서 위기를 겪을 수밖에 없다. 특히 대학 교육에 대한 강력한 대안의 등장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대학 교육에 버금가는 사교육 집단이 많다. 직원을 채용한 후 집중적으로 교육을 시키는 기업들이 대표적이다. 온라인 교육의 범람도 한 원인이다. 위기를 극복하려면 대학이 달라져야 한다. 과거는 대학 랭킹을 기반으로 줄을 세웠다. 하지만 수월성만 따지면 안된다. 사회에 가장 적합한 구조의 대학도 필요하다. 그래서 고안해낸 것이 'University 4.0'이다. University 4.0은 지역 사회 중심에 위치해야 하고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필요한 인재를 공급해야 한다. 그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지만 실제는 세계적으로 University 4.0을 달성한 대학은 극소수다. 그래서 한림대가 대학 혁신을 위해 University 4.0 모델을 제시하려고 한다. ―혁신을 위한 한림대의 솔루션은 무엇인가. ▲한마디로 말해 대학 구조의 해체와 재조립이다. 재설계하자는 뜻이다. 현재 대학의 폐쇄적인 구조로는 시대 변화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한다. 칸막이가 쳐진 학과 중심구조, 기득권은 새로운 전공개설, 융합학문의 출현을 방해할 수밖에 없다. 현재의 대학 운영방식에서 탈출해야 한다. 기득권을 없애고, 칸막이를 부수고, 새로운 방향으로 신속히 전환하려면 기존 기능을 해체하고 새로운 구조를 도입해야 한다. 한림대가 채택한 솔루션은 융합연구원을 신설하고 해체된 기능 중 기획, 평가, 융합에 관한 기능들을 이양 받는 것이다. 그래서 3개의 융합연구원을 설립했다. 우선 도헌학술원은 인문, 사회, 경영, 미디어 학과에 관한 전략을 종합적으로 살피며 관련 분야의 전공조직 신설, 융합을 총괄하고 있다. 교수 채용과 승진, 연봉을 정하고 대형 연구사업을 기획하는 일도 맡고 있다. ―인공지능(AI) 기반 교육 개혁도 진행되나. ▲지난해 교육부 글로컬대학 1차 선정될 때 누차 강조한 것이 한림대는 10년, 20년 장기 플랜을 갖고 있고 이미 시작했다는 점이었다. 왜냐하면 교육부는 5년 기한의 글로컬 사업을 통해 지원하겠다고 했지만 한림대는 장기 플랜을 5년에 맞춰 끝낼 수 없기 때문이다. 그 예로 한림대 20년 장기 플랜에는 AI기반 교육개혁이 포함돼 있고 다양하게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우선 AI기반 고등교육시스템을 한림대에 구축하고 광범위하게 진행하고 있다. 이를 안정화시킨 후 글로벌로 보급해 한국의 AI기반 대학교육혁신시스템을 글로벌 디팩토 표준으로 확립할 방침이다. 또한 K-University 전략을 고려해 다양한 교육환경에 적용 가능하도록 시스템 모듈화, 외부 개발자를 위한 협력 및 개방을 추진할 생각이다. AI교수를 적극 활용하는 방안도 구체화되고 있다. 과목의 개설, 실러부스 작성, 교안 구성, 수업 진행, 학생평가 등을 AI가 담당하는 소위 'AI교수'를 채택하려고 한다. ―지역사회와 소통, 협력을 위한 사업이 있나. ▲한림대 건학이념과 2040 중장기 비전에서 한림대의 미션을 융합과 글로벌, 로컬로 제시하고 있다. 글로컬 사업이 지향하는 목표와 일치한다. 특히 로컬분야 전략으로 '마이크로 캠퍼스'를 도입했다. 마이크로 캠퍼스란 강원특별자치도 18개 시군에 한림대가 운영하는 찾아가는 캠퍼스를 의미한다. 넓게 퍼져있는 강원지역을 위한 밀착형 프로그램으로 교육은 물론 기술 지원, 창업, 시민 서비스, 평생 교육 등이 마이크로 캠퍼스에서 이뤄진다. 이미 동해시와 화천군, 횡성군 등에 설치, 협업 중이고 최근 정선군에 6번째 마이크로 캠퍼스를 오픈했으며 올해 말에는 7개로 늘어날 것이다. 창업과 관련해서는 춘천 전역에 개방형 창업공간인 'Station C'를 조성하고 있다. 춘천시도 창업관련 시정에 한림대 창업 브랜드인 'Station C'를 사용하기로 했을 정도로 지역 사회의 호응을 얻고 있다. ―마지막으로 강원도민들에게 한 말씀해달라. ▲글로컬대학 사업은 로컬만이 아니라 글로벌 차원에서도 인정받을 혁신대학을 육성하려는 정책이다. 한림대가 추진하는 'K-University'의 목표도 마찬가지다. 한림대는 생존이 아닌 성장형 파괴적 혁신으로 근본적 변화를 이끌어 내는 계획을 세웠고 시스템 구축을 통해 장기적으로 안정되고 지속적으로 혁신이 가능하도록 내용을 조율했다. 이같은 혁신안은 구성원의 전폭적 지지를 받고 있으며 따라서 빠르고 쉽게 가시적인 성과를 생산할 수 있을 것이다. kees26@fnnews.com
2024-08-06 18:31:02【 포천=노진균 기자】 "산업 친화형 실용교육을 위해 창업 지원 시스템을 운영하고 보건·IT 분야 특성화와 함께 미래의 경쟁력 있는 인재를 양성할 것이다." 지난 2020년 7월 취임한 이래 대진대의 교육 환경의 구조개혁을 선도하며 변화와 혁신을 이끌고 있는 제11대 임영문 총장의 일성이다. 그는 취임 후 부터 학생들이 희망을 느끼는 대학, 교수들이 보람을 느끼는 대학, 직원들이 행복한 대학, 지역사회에서 소중하고 자랑스러운 대학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는 캠퍼스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대진대는 산·학·연·관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가치를 공유하며, 학생 취업까지 연결은 물론, 수익사업 또는 발전기금 유치로 대학의 부족한 재원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진행중이라고 30일 밝혔다. 뿐만 아니라 창의융합교육을 선도하는 등 급격한 사회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더불어 상생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임 총장은 "최근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사회, 경제, 문화, 환경 등 각 분야에서 급격한 변화가 일어났다. 고등교육환경의 변화도 예외는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또한 그는 "시대적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하 임 총장과 일문일답 ―학령인구 감소와 서울로 집중되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학령인구 감소로 인해 대학이 처한 현실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우리 대학은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시도하고 있다. 교육의 질을 개선해 내실화에 중점을 두었고, 대학의 학사제도 유연화에 부응하고, 사회 기술변화에 대응하며 혁신을 선도하는 대학체제 및 교육체계를 구축했다. 첨단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AI빅데이터융합학과, 바이오제약공학과, 탄소중립과학기술학과, 스마트팩토리학과를 대학원에 신설했으며, 이 분야 학과들이 선두가 돼 대학의 학문적 역량을 향상시켜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 학생성장과 행복 실현에 토대를 둔 학생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하여 행정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교육혁신처와 학생성공처를 신설해 학생교육, 진로, 복지, 인권, 서비스의 만족도에 기반한 학생성공 모델을 창출했다. 조직 개편과 함께 교육중심의 대학으로서의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학과평가제도 또한 변화를 줬다. 기존의 복잡한 제도를 교육성과와 학생지원을 중심으로 간결하게 만들어 학과에서 교육과 학생지도에 보다 집중할 수 있는 제도적 여건을 마련했다. 유능한 교원들을 초빙하는 등 인적 자원에 기반한 대학성장을 추구하고, 교육을 지원할 행정체제도 재정비했고, 정비된 조직 운영으로 교육에 필요한 제반 지원이 즉각적으로 이뤄지도록 했다. 우리 대학은 서울 인접대학으로, 급격한 사회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타 대학과 차별성을 추구하고 있다. 특장점을 살린다면, 유수의 대학과 견주어도 경쟁력이 충분할 것으로 생각한다. ―대진대만의 특장점을 소개해달라. ▲지난해 국토교통부로부터 DNA플러스 융합기술대학원 육성사업에 선정됐다. 이 사업을 통해 스마트시티 분야의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사업화하며, 창업과 기업의 스케일업 등을 통해 산업의 질적 성장을 이끌 혁신인재를 육성할 것이다. 또한 탄소중립 이행과 녹생성장 추진의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대진대학교 탄소중립지원센터를 개설했고, 현재 포천, 연천군, 가평군 탄소중립지원센터를 유치했으며, 인근 지자체를 대상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렇게 인력, 조직, 지자체와의 관계 등 다양한 방향에서 대학의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원을 마련하고 있다. 하나의 아이템으로 승부를 던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목표를 향해 여러 분야에서 힘을 모으고자 하는 부분이며 이것이 바로 우리대학의 큰 장점이다. 고용노동부의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거점형 대학'으로 선정돼 경기북부의 다양한 지역청년을 대상으로 고용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사업은 기존 지속적으로 유치한 취업지원사업의 연계사업이다. 이는 이미 대학에서 구축하고 다양한 조직 지원체계가 갖춰져 있으며 책임지도교수제 등의 제도 개선과 데이터 기반 맞춤형 정보서비스를 제공하는 등의 시스템이 구축돼 있음을 의미한다. 지역과의 관계에서도 이미 진로·취업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가 조성돼 협의체 및 간담회 활동에 참여하고 있으며, 지역고용거버넌스 기반 고용서비스 제공을 위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더불어 중국전문인재양성을 위해 2005년부터 국내 최초로 DUCC(Daejin University China Campus)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DUCC프로그램은 현재까지 약 5800명 이상의 학생들이 이수했고, 한발 앞선 특성화 교육으로 중국전문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의대 신설을 위해 준비해왔다. 의미와 목적이 뭔가. ▲대진대는 경기 동북부 거점대학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고 지역사회 공헌을 위해 의과대학 신설을 준비하고 있다. 수도권임에도 의료시설이 매우 취약한 경기 동북부 130만 시민과 의료서비스 취약지역인 강원 동북부 20만 시민의 의료복지 증진을 위해 의과대학 유치를 추진하게 됐다. 현재 육군의 경우 경기 북부와 강원도에 육군 병력 70%가 배치돼 있다. 그러므로 군(軍)과 더불어 경기북부지역 대한 원활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상급병원과 의료인력 수급을 위한 의과대학은 반드시 필요하다. 대진대와 재단은 500여 병상으로 운영 중인 분당 제생병원을 보유하고 있고, 1480병상을 운영예정인 동두천 제생병원이 있고, 600병상을 보유한 고성 제생병원을 건립중이며, 곧 개원을 앞두고 있다. 또한 개원 예정인 병원들은 의료진이 부족한 상황이며 이는 지역에 의과대학을 신설함으로써 지역 의료진을 육성과 수급이 수반돼야 할 것이다. 대진대는 현재 간호학과에서 간호사를 양성하고 있으며, 더불어 의과대학이 신설되면 의료진에 양성돼 의료서비스의 제공이 원활하게 이뤄질 것이다. 특히 의대신설은 지역의 일자리가 창출되는 등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는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그동안 대진대는 교육, 사회복지, 구호 자선 등을 위해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많은 공헌을 해왔다. 그러기에 의료 서비스 확충과 인력난 해소를 위해 의대 설립은 지역사회와 상생하고자 하는 대진대의 최종 목표라는 생각이 든다. 쉽지 않은 길이지만 정부와의 대화를 이어가면서 대진대에 의대가 유치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모색할 계획이다. njk6246@fnnews.com
2024-07-30 18:00:04하나금융그룹 임직원과 대학생 홍보대사들이 지난 26일 서울 명동사옥 근처에서 지역사회 소상공인을 위한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임직원, 대학생 홍보대사 ‘제18기 스마트 홍보대사’ 등 총 100여명이 참여해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봉사활동은 △소상공인을 위한 맞춤형 행복상자 전달 △일상 속 환경보호 활동 ‘줍깅’을 통한 인근 지역 환경정비로 진행됐다. 스마트 홍보대사와 임직원들은 소상공인들이 사업장 운영에 필요한 물품이 담긴 행복상자를 직접 만들고 응원 메시지를 작성했다. 스마트 홍보대사가 그룹을 대표해 지역 소상공인 분들께 행복상자와 응원의 메시지를 직접 전달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7-28 13:04:26BNK부산은행이 동아대학교와 '지역대학 경쟁력 강화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부산은행과 동아대학교는 지역대학 경쟁력 강화를 위해 BNK금융그룹이 추진중인 '모바일 전용 대학생 스마트캠퍼스 플랫폼' 구축과 부산광역시가 중점 추진중인 '동백전 시민플랫폼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협력한다. BNK금융그룹이 추진 중인 모바일 전용 대학생 스마트캠퍼스 플랫폼은 하나의 앱(App)에서 △모바일학생증 △전자출결 △학사행정 △도서관이용 △커뮤니티 기능 등을 통합제공하는 것이다. 계열사인 BNK시스템이 구축을 담당하고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을 통해 부·울·경 지역 소재 대학과 연계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플랫폼 구축을 통해 대학은 시스템 구축과 유지보수에 따른 부담이 없어져 업무량 경감 및 예산절감 효과는 물론 통합 앱 사용을 통한 학생들의 디지털 학습 환경 개선이 기대된다. 김나경 기자
2024-07-24 18:24:22【 전주=강인 기자】 "지역대학은 지역 발전을 이끌어야 할 책무가 있다. 전북대가 과감하고 담대한 혁신으로 침체 전북을 희망 전북으로 바꾸겠다." 양오봉 전북대 총장은 지역 상생형 대학 혁신을 추진해 전북대가 전북의 희망이 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양 총장의 신념과 포부다. 이 같은 전북대 지역 상생형 혁신은 양 총장이 가장 앞에 내세우고 있는 '플래그십대학'의 전형이다. 우수한 두뇌, 우수한 교육과 연구 인프라 등이 가장 잘 갖춰진 대학이 선두에서 지역발전을 이끌겠다는 복안이다. 양 총장은 이런 지역 상생 전략이 국가 거점국립대학인 전북대의 책무이자 소명이라고 말한다. 전북대는 올해 개교 77주년을 맞았다. 오는 10월 관련 기념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지역 성공 염원을 담은 세계경제인대회도 전북대에서 대규모로 열린다. 그만큼 올해는 대학과 전북특별자치도가 더 큰 걸음을 떼는 원년이라는 의미도 된다. 지역발전을 위한 담대한 혁신을 추진하겠다는 양오봉 총장을 지난 16일 전북대 대학본부에서 만났다. 양 총장은 "이제 대학과 지역은 운명 공동체다. 우리 전북대가 지역발전을 가장 앞에서 이끄는 플래그십대학을 자임하고 혁신에 나서는 이유"라며 "지역과 상생이라는 소명을 실천하기 위해 뛰고 또 뛰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플래그십대학'은 어떤 모델인가. ▲해군의 기함(旗艦)을 뜻한다. 기함처럼 전북대가 지역발전을 가장 선두에서 이끌겠단 의미다. 그런 의미에서 글로컬대학30 사업 역시 '전북과 지역대학을 미래로 세계로 이끄는 플래그십대학'을 비전으로 삼았다. 거점국립대는 지역을 움직이는 핵심기관이다. 그러나 그동안 대학은 우수 인프라를 지역발전에 접목하는 일에는 소홀했던 것이 사실이다. 시대가 바뀌었다. 정부 정책도 지역을 향해 있다. 지역 상생에 대학이 나서야 한다.―전북대의 지역 기여도는 어느 정도인가. ▲이번에 국립대 최초로 대학이 지역과 국가경제에 미치는 경제적 기여도를 객관적인 수치로 분석했다. 생산유발효과와 미래수입가치 등을 더한 총 경제적 가치가 6조3300억원으로 나타났다. 부가가치 유발효과에서도 7526억원으로 2021년 기준 전북 지역내총생산(GRDP)의 1.34%였다. 이는 장수나 진안 같은 지역의 GRDP를 뛰어넘거나 비슷한 수준이다. 매년 5000명 이상 졸업하는 전북대 졸업생의 미래수입 가치도 분석해봤다. 지난해 학사졸업자 4070명, 석·박사 학위자 1176명의 미래수입가치가 4조5335억원이었다. 전북대가 존재만으로도 지역 내에서 엄청난 경제적 가치가 있는 핵심기관임을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글로컬대학30 사업은 어떤 계획들이 있나. ▲전체적으로 10개의 세부 추진과제가 제시됐다. 새만금과 전주·완주, 익산·정읍을 3개축으로 대학과 산업 경계를 허무는 대학-산업도시인 JUIC 트라이앵글 구축한다. 지역 연구기관과 전북대가 원팀이 돼 지역산업에 필요한 기술을 개발하겠다. 또 학령인구 급감에 따른 대학과 지역의 위기 극복을 위해 외국인 유학생 5000명 유치와 이들이 지역에 정주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정부나 지역에서도 많은 호평이 있었던 서남대 폐교 부지를 재생해 지역 활성화를 이루기 위한 계획도 본격 시행 중이다. 내부적으로는 모집단위 광역화를 통해 학생들이 원하는 공부를 마음껏 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네 가지가 핵심적인 혁신이다. 모든 정책이 지역 상생과 궤를 같이 한다.―반도체 공동연구소 유치에도 적극 나서고 있는데. ▲반도체공동연구소는 전북의 주력산업인 차세대 모빌리티용 반도체와 반도체 케미컬 분야를 한 단계 더 성장시켜 대학과 지역이 상생할 소중한 자양분이다. 때문에 지방정부와 관련 기업, 정치권에 이르기까지 범지역적 열망을 하나로 모아 공모 유치에 도전장을 냈다. 이미 전북대엔 관련 인프라도 탄탄하다. 호남지역 유일하게 반도체 소자의 일괄 공정이 가능한 반도체팹이 구축돼 있고, 지난해 반도체특성화대학사업, 반도체 소부장사업 등에 선정돼 반도체 인재양성의 큰 잠재력을 갖췄다. 글로컬대학30 사업으로 추진할 JUIC 트라이앵글을 통해 새만금을 2차전지와 K-방위산업, 센서반도체 중심의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단 계획과도 상통한다. 준비는 끝났다. 이제 반도체 우수 인재양성을 위한 약속의 시간이다.―올해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도 전북대에서 열린다. ▲지역을 위한 일에 전북대가 나서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대학에서 열리는 대회이기에 더 이채롭고 주목도 받을 것 같다. 전북대 역시 세계적인 대회의 무대가 됨으로써 위상을 더 알릴 수 있는 계기도 될 것이다. 전북대를 찾는 세계 경제인들은 가장 한국적인 캠퍼스의 면면을 접하며 한국인이라는 공통의 자긍심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글로컬대학협의회의 초대 회장을 맡았다. ▲글로컬대학30 사업의 또 다른 의미는 '상생'인 것 같다. 대학이 중심이 돼 지역을 발전시키자는 것이기에 그렇다. 그래서 우리뿐 아니라 이 사업을 추진하는 모든 대학, 지역이 다 중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글로컬대학들이 추진하는 혁신모델을 공유하고 성과를 확산시켜야 한다. 연대와 협력을 공고히 하는 것이 지금 나의 소임이다. ―마지막으로 남기고 싶은 말이 있나. ▲변화와 혁신은 여러 반대와 불편함을 동반한다. 하지만 그것을 감내해낼 때 우리는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 더 큰 희망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전북대는 지금 지역상생이라는 희망의 서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우리의 변화와 혁신이 지역의 희망이라는 사명으로 나아가겠다. kang1231@fnnews.com
2024-07-23 18:1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