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전국 지자체 가운데 최하위 수준이던, 경북 영양군의 인지도가 최근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일 영양군에 따르면 한국기업평판 연구소의 기초자치단체 브랜드 평판 조사 결과, 지난해 전국 226개 시.군.구 중 224위였던 영양군의 브랜드 평판은 올해 7월 70위로 154계단이나 상승했다. 영양군은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의 영양군 비하 논란 이후, 오히려 영양군 공식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가 늘어나는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의 인지도가 크게 올라간 것으로 분석했다. 앞서 피식대학은 지난 5월 경북 영양군에 방문해 한 식당에서 음식 맛을 보며 "굳이 여기까지 와서 먹을 맛은 아니다"라고 혹평하거나, 지역 특산품을 먹으면서 "할매 맛이다. 할머니 살을 뜯는 것 같다"는 발언을 해 지역 비하 논란을 일으켰다. 시청자들은 영상 속 이들의 언행에 불쾌감을 드러냈고, 논란이 점차 커지자 침묵을 유지하던 피식대학은 18일 장문의 사과문을 게시한 후 문제의 영상을 삭제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튜브가이드가 조사한 7월 10일부터 17일까지의 유튜브 채널 규모 순위에 따르면 '피식대학'은 코미디 부문에서 60위를 차지했다. 논란 전 코미디 부문은 물론, 웹예능, 숏폼, 개인방송 등 엔터테인먼트 전체 채널에서 1위를 차지하던 것과는 현저히 차이나는 수치다. 조회수 또한 저조하다. 복귀 소식을 알리면서 '피식대학'이 선택한 콘텐츠는 가장 사랑받았던 콘텐츠 '피식쇼'였다. 해당 영상 게스트도 미국의 래퍼 겸 싱어송라이터 앤더슨 팩으로 거물급이었지만 공개 2주가 지난 현재 시점에도 해당 영상의 조회수는 100만을 기록하지 못했다. 이는 논란 전 공개됐던 '피식쇼' 현우진 강사와 가수 장원영 편이 각각 489만 회와 727만 회를 기록한 것에 비해 압도적으로 낮은 수치다. 여기에 피식대학은 인기 콘텐츠였던 '한사랑산악회'의 애니메이션 버전 뿐 아니라 '긁히면 진다', '직업 매거진', '피식 플레이리스트', '피식대학교 사이버 강의' 등 다양한 신규 콘텐츠들을 순차적으로 공개했지만 가장 많은 조회수를 기록한 '한사랑산악회'가 37만 회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8-09 05:41:39[파이낸셜뉴스]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의 조회수가 '지역 발언 논란' 여파로 과거에 비해 저조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개그맨 이용주·김민수·정재형이 참여하고 운영하는 피식대학은 여러 논란으로 사과한 지 약 한 달 반이 흘렀지만 채널 활성화 수치는 좀처럼 회복을 못하고 있다. 8일 기준 피식대학 구독자 수는 288만명이다. 지난 5월 15일 318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연이은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 약 30만명이 피식대학을 이탈한 셈이다. 여기에 유튜브 채널 활성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조회수도 회복을 못하고 있다. 논란 이전 5월 셋째 주 주간 조회수는 3475만회를 기록했으나, 논란 직후인 5월 마지막 주 주간 조회수는 569만회로 수직 하락했다. 7월 첫째 주 주간 조회는 100만 조회수 아래인 99만회를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8월 첫째 주(7월 29일~8월 4일) 주간 조회수는 139만회를 기록해 소폭 상승했다. 피식대학이 공식적으로 사과한 5월 15일 이후 업로드한 영상 중에서 주회수가 100만회 이상을 기록한 것은 앤더슨 팬이 출연한 ‘피식쇼’가 기록한 102만회(이하 3일 기준)가 유일하다. 피식대학의 콘텐츠 ‘한사랑 산악회’ 애니메이션 버전이 7월 11일 업로드돼 41만회를 기록해 최다 조회수를 기록했을 뿐, 50만회를 넘은 영상이 없다. 사과 이전인 5월 12일 업로드한 현우진이 출연한 ‘피식쇼’가 조회수 491만회를 기록한 것에 비하면 적은 수치다. 앞서 피식대학은 지난 5월 11일 '경상도에서 가장 작은 도시 영양에 왔쓰유예'라는 영상을 게재한 이후 지역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정재형, 김민수, 이용주는 경상도 지역 곳곳을 여행하고 돌아다니며 소개하는 내용의 취지로 영상을 제작했으나, 정작 영양군에 대한 홍보는 없고, 무례한 발언들만 쏟아냈다. 영양군수까지 나서 불쾌한 심경을 드러냈고, 부정적인 여론이 쏠리면서, 피식대학의 논란은 더욱 거세졌다. 결국 피식대학은 논란 6일 만에 늦은 사과를 전했다. 하지만 이 역시 사과가 신속하지 못하였다는 비난을 받으며 진정성까지 의심받았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8-08 09:23:01【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가 최근 지역 비하와 자극적 발언으로 논란이 된 유튜브 콘텐츠의 사회적 피해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 관심을 끈다. 경북도는 영양군과 협력해 유튜버 지역 비하 논란을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기 위해 '영양 가득' 콘텐츠 시리즈 두 편을 기획했다고 17이 밝혔다. 앞서 도는 지난 13일 도 공식 유튜브 채널 보이소TV에 '느리게 걷다 보면 보이는 것들'을 주제로 한 '영양 가득 힐링여행' 편을 먼저 공개됐고, 영양의 먹거리를 소개하는 '영양 가득 미식여행' 편도 촬영 중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 두 편의 '영양 가득' 콘텐츠는 다양한 이벤트와 함께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채널을 통해 홍보될 예정이다. 지난달 11일 구독자 300만을 보유한 유튜버가 영양군에서 촬영한 영상을 게재했지만, 영상 속 지역 비하 발언과 자극적인 멘트로 비판 여론이 불거졌다. 임대성 도 대변인은 "정확한 조사와 정보 없이 자극적인 콘텐츠로 구독자와 조회수를 늘리려다 보니 의도적으로 지역을 비하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면서 "영양군 콘텐츠를 계기로 왜곡된 지역 콘텐츠 대응을 위한 제도적 체계를 만들어 적극 대처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도는 이러한 노력을 통해 지역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영양군의 자연과 문화, 그리고 먹거리를 전국에 널리 알릴 계획이다. 이번 콘텐츠 시리즈를 시작으로 다른 시·군에도 확대 적용해 경북 전역의 매력을 알리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한편 도는 지난해부터 관에서 해야 할 공익적 가치 실현을 위해 2030 자살 예방, 4050 우울증 극복, 외국인 인식개선 등 공익 콘텐츠를 중점적으로 제작해 왔다. 그 결과 대한민국디지털콘텐츠대상 영상콘텐츠 부분 대상, 대한민국커뮤니케이션대상 광고·공익 캠페인 부분 수상 등 뉴미디어 분야에서 6개의 상을 받았으며 앞으로도 공익가치 실현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6-17 07:51:09[파이낸셜뉴스]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의 지역 비하 발언과 관련 경북 영양군의 오도창 군수가 지역에 대한 이해 부족이라 아쉬움을 표했다. 오 군수는 피식대학의 사과를 받아들이며 이를 지역 홍보의 수단으로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21일 오도창 영양군수는 이날 오전 8시 진행된 JTBC 유튜브 라이브 '뉴스들어가혁'과 전화 인터뷰를 진행, 최근 불거진 지역 비하 발언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오 군수는 "(영양군이)현대문명과 동떨어진 곳으로 비쳐서 속상했고, 지역 이미지가 저평가돼 아쉬움도 많았다"며 "(유튜브)제작진이 아마 농촌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생긴 일 같다"고 언급했다. 이어 "지난 19일 제작진이 이번 방송으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들을 직접 찾아와 사과를 했고, 어느 정도 (사과를) 받아들이는 상태"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농촌은 지금 조금 좀 부족하고 쪼그라들고 있지만, 그래도 마음의 안식처이자 또 누군가에게는 추억과 그리움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며 “저도 이번 일을 기회로 영양군도 관광객이 또 제대로 힐링할 수 있는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 거리를 자체 유튜브 방송 제작이라든지 다양한 방법으로 더 알리는 노력을 하도록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또 오 군수는 인터뷰 동안 천혜의 자연을 가진 영양군에 대한 홍보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그는 "영양은 빛공해가 없어 밤하늘의 별을 가장 밝게 볼 수 있는 곳이자 전국 최대의 자작나무 숲을 보유한 곳"이라며 홍보했다. 앞서 지난 20일에도 오 군수는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저희 지역이 자연환경이 잘 보존된 마지막 남은 숨겨진 보물임에도 마치 영양군이 현대문명과 비뚤어진 곳으로 알려지게 됐다"며 이번 사태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누리꾼들 사이에선 이번 오 군수의 발언을 두고 "넓은 아량을 베풀어 오히려 위기를 기회를 만들 줄 아시는 분"이라는 반응들이 나오고 있다. 한편 지난 11일 구독자 318만 명을 보유한 피식대학 측은 '메이드인 경상도 영양군 편'이란 제목의 영상을 공개한 이후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경북 영양을 방문한 출연진들이 심각한 지역 비하 발언을 쏟아냈다. 비난이 확산되자, 문제 영상을 내리고 사과문을 게재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5-22 15:53:13[파이낸셜뉴스]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이 지역 비하, 걸그룹 멤버 성희롱 논란 등으로 구설에 휘말리며 구독자 수가 12만명 넘게 이탈했다. 22일 유튜브 등에 따르면 각종 논란이 커지자 피식대학 채널의 구독자 수는 지난 10일 318만명에서 20일 306만명으로 12만명가량 줄었다. 구독자 이탈이 일어난 것은 지난 11일 피식대학이 '경상도에서 가장 작은 도시 영양에 왓쓰유예'라는 영상을 올리면서다. 영상에서 출연진(개그맨 이용주·정재형·김민수)는 영양을 돌아다니던 중 "이런 지역 들어본 적 있냐. 여기 중국 아니냐"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영양의 한 식당에 방문해 "이것만 매일 먹으면 햄버거가 천상의 맛일 것"이라고 혹평하거나, 특산품 블루베리 젤리를 맛보며 "젤리가 할매 맛이다. 할머니 살을 뜯는 것 같다" 등의 발언을 했다. 이 밖에도 "공무원인데 여기 발령 받으면…여기까지 하겠다" "강이 위에서 볼 땐 예뻤는데 밑에서 보니까 똥물" "인간적으로 너무 재미가 없다" 등 지역 비하성 발언도 이어졌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 사이에서 '지역 비하 아니냐'는 비판이 일자 피식대학은 18일 유튜브 커뮤니티에 사과문을 게재하고 해당 영상을 비공개했다. 여기에 피식대학이 진행하는 인터뷰 프로그램 '피식쇼' 장원영 편 영상 섬네일을 두고 성희롱 논란도 불거졌다. 'PSICK'(피식)이란 문구의 일부를 장원영의 사진으로 가려 성적인 의미의 비속어를 연상케 한다는 것이다. 누리꾼들은 해당 섬네일을 두고 'PSICK' 문구 가운데 스펠링 'P' 일부와 'S' 'I' 등이 장원영의 이미지로 가려져 'FXXK'라는 성적인 의미의 비속어로 인식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필기체로 적힌 'show' 중 'o'도 가려져 전체적으로 'FXXK she'라고 보일 소지가 있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일각에서는 다른 게스트가 출연했을 땐 '피식쇼' 로고가 명확히 드러나도록 섬네일을 디자인했다는 점에서 의도적으로 사진 배치를 한 게 아니냐는 주장이 나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5-21 16:07:51[파이낸셜뉴스]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이 지역 비하로 구설에 오른 데 이어 이번엔 걸그룹 아이브 멤버 장원영을 성희롱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유튜브 영상 섬네일로 ‘PSICK’(피식)이란 문구 중 일부를 장원영 얼굴로 가린 이미지를 사용, 마치 성적인 의미의 비속어인 ‘FXXK’를 연상케 했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21일 온라인상에는 피식대학이 진행하는 인터뷰 프로그램 ‘피식쇼’ 장원영편 영상 섬네일을 두고 성희롱이 의심된다는 취지의 글이 올라왔다. 섬네일은 유튜브 영상을 클릭하기 전에 보이는 일종의 이미지를 말한다. 누리꾼들은 섬네일 사진 중 장원영 이미지가 위치한 구도를 문제 삼았다. 이를 보면, ‘PSICK’(피식) 문구 가운데 스펠링 ‘P’ 일부와 ‘S’ ‘I’ 등이 장원영 이미지로 가려져 마치 ‘FXXK’이란 성적인 의미의 비속어를 연상케 한다. 여기에 필기체로 적혀진 ‘show’ 중 ‘o’도 가려져 일각에서는 ‘FXXK she’로 인식되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외국에서도 난리 났다. 섬네일로 ‘FXXK’처럼 보이도록 교묘하게 가려놓은 수준…”이라는 댓글에는 7700개의 최다 공감이 달리는 등 파문이 확산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실제로 피식쇼 장원영편 댓글에는 외국인들이 영어로 작성한 지적 댓글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대부분 “이 섬네일이 혐오스럽다는 댓글 달려고 들어왔다. 그녀 머리 뒤에 ‘FXXK’라고 보이는 것처럼 해놓은 거 진심으로 역겹다” 등 내용이다. 다만 일각에선 우연의 일치라는 견해도 있다. 이들은 “고의는 아닌 것 같다” “의도적이었다면 장원영 소속사에서 가만히 있지 않았을 것”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피식대학이 유튜브 채널에 게시한 영상으로 논란을 빚은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지난 11일 올린 경상도 영양 방문 영상에서 출연진 이용주, 정재형, 김민수가 지역을 돌아다니던 중 거듭 “재미가 없다” “이런 지역 들어본 적 있냐” “여기 중국 아니냐” 등 비하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또 이들은 “공무원인데 여기 발령 받으면… 여기까지 하겠다” “젤리가 할매 맛이다. 내가 할머니 살을 뜯는 것 같다” 등 특정 직군과 연령층을 깎아내리는듯한 언급을 하기도 했다. 파문이 커지자 피식대학 측은 영상이 업로드된 지 일주일만인 지난 18일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 등을 통해 사과문을 올리고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 피식대학 측은 “저희의 미숙함으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께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해당 지역에 미칠 수 있는 부정적 영향력에 대해 깊게 숙고하지 못했다”고 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5-20 16:20:46[파이낸셜뉴스]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정재형, 김민수, 이용주)이 지역 비하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논란의 주인공인 피식대학 멤버들은 별다른 입장을 내고 있지 않다. 피식대학은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경상도에서 가장 작은 도시 영양에 왔쓰유예(왔어요) [경북 영양]'이란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영상 속 이용주는 "여기가 15,000명 있다. 장수 마을이다. 100세 이상 인구가 가장 많은 곳"이라며 영양을 소개했고, 김민수는 "이런 지역 이름을 들어본 적이 있냐. 여기 중국인 줄 알았다. 여긴 리빙 공기청정기"라고 소개했다. 세 사람은 영양 지역의 한 음식점을 방문했다. 김민수는 햄버거 빵을 먹으면서 "재밌다. 난 예전에 엄마가 만들어준 피자 맛이 잊히지 않는다. 엄마가 만든 떡볶이가 진짜 이상하지 않나. 이상하다는 건 아니지만"이라고 말끝을 흐렸다. 이용주도 "한 입 먹었는데 사연이 느껴진다. 롯데리아 없다고 그랬는데 젊은 애들이 햄버거 먹고 싶었는데 이걸 대신 먹는 거다. 할머니가 해준 맛"이라며 "집에서 하면 양배추 한다. 패티 소스가 업소용이 없어서 딸기잼 그런 걸 쓴다. 영양에서 나고 자란 친구가 추천한 햄버거 빵이다. 색다른 감동"이라 말했다. 정재형은 "서울집에서 만들어 먹을 수 있다. 굳이 영양까지 와서 먹을 음식은 아니"라고 하자, 김민수는 "부대찌개 같은 느낌이다. 막 해서 먹는 거 아니냐"라고 거들었다. 그들은 뒤이어 방문한 음식점에서도 "내가 몇 숟가락 하자마자 바로 느낀 게, 이것만 먹으면 햄버거가 얼마나 맛있을지 싶다. 아까 그 햄버거가 천상 꿀맛일 거다"라고 말했다. 또 "블루베리 젤리는 할머니 맛이다. 정말 충격적이다" "위에서 볼 땐 강이 예뻤는데 밑에 내려오니까 똥물이다"라고 말했다. 그 과정에서 영양을 떠나는 정재형은 "우리 노력 많이 했다. 영양 와서 코미디언으로서 한계를 느꼈다. 내가 역시 자연 앞에 한낱 미물이구나 싶더라"라고 했고 김민수는 "영양에 오면 뇌가 자연 상태로 돌아갈 거다", 이용주는 영양 참 좋은 도시다. 근데 더 이상 할 말이 없다"라고 덧붙였다. 김민수는 '울산에 맛집 없다'는 댓글 반응에 "울산을 욕하는 건 나를 욕하는 것 플러스 우리 아버지는 뭐가 되냐. 우리 아버지 입맛이 까다롭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해당 영상은 지금까지 논란되고 있으나 피식대학 멤버들은 별다른 입장을 내고 있지 않다. 이에 지역민과 누리꾼들이 직접 나서기 시작했다. 한 네티즌은 "피식대학 온다고 영양 사람들 소문 쫙 퍼진 걸 알면서도 이런 영상 올리냐. 영양 나온다고 기대했던 사람들도 진짜 황당할 거 같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영상 올라온 다음 날 (영상 속) 빵집에 다녀왔다. 오는 사람마다 햄버거 빵을 찾는다더라. 햄버거는 품절이었지만, 사장님 표정은 좋지 않았다. 사장님도 영상을 봤을 거다"라며 "지방 소멸과 수도권 집중에 대해 모두가 더 깊이 생각하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5-17 07:45:16전라도 주민 비하 논란에 휩싸였던 홍자가 사과했다. 홍자는 10일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적절치 않은 언행으로 많은 분들께 불쾌감을 드려 죄송하다"며 "변명의 여지 없이 저의 실수이며, 저의 경솔한 말과 행동으로 실망하셨을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깊이 반성하고 더 신중한 언행과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홍자는 지난 7일 전라남도 영광군에서 열린 '2019 영광 법성포 단오제' 행사 무대에 올랐다. 그는 "무대에 올라오기 전 많이 긴장했다. 전라도 사람들은 실제로 뵈면 뿔도 나있고, 이빨도 있고, 손톱 대신 발톱이 있을줄 알았는데 이렇게 큰 성원으로 보내줘 감사하다. 전라도에 자주 와도 되겠냐"며 말해 논란에 휩싸였다. #홍자 #전라도 #비하논란 #?사과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19-06-10 22:13:59[파이낸셜뉴스] 중국에서 한 트랜스젠더 여성이 음식점에서 남성을 폭행하는 장면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여성은 상대방이 자신의 고향을 모욕했다는 이유로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상에 한 여성이 중국 후난성에 있는 유명 훠궈 프랜차이즈 하이디라오에서 남성을 폭행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여성은 남성을 바닥에 내동댕이치고 그를 폭행했다. 폭행을 가한 여성은 중국 남부 후난성 출신의 장옌으로, 4만4000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온라인 패션·뷰티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이다. 그는 지난해 11월 성전환 수술을 받은 트랜스젠더다. 그는 평소 무술과 스포츠를 즐긴 것으로 알려졌다. 장옌은 그에게 폭행당한 남성이 후난성 사람들에 대해 “가난하고 못생긴 것들”이라고 비하했고, 휴대전화로 장옌의 머리를 치며 음식과 쓰레기를 던지는 등 조롱했다고 주장했다. 당초 이 남성은 홍콩 출신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경찰 조사 결과 남성 또한 중국 후난성에서 회사에 다니는 직장인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영상이 확산하자 현지 누리꾼들은 온라인에서 갑론을박을 벌였다. “고향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싸웠다”고 응원하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폭력을 쓰는 건 옳지 않다”는 지적도 나왔다. 논란이 커지자 장옌은 온라인상에 올린 글을 통해 “그 남자의 발언은 지역 차별을 선동했다. 나는 여성이 됐지만 내 고향을 무시하는 건 참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 한편 장옌에게 폭행당한 남성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술에 취해 그런 행동을 했다”면서 “지역 차별을 조장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또 장옌은 지난 18일(현지시각)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다시 글을 올려서 “우리는 서로에게 사과했고, 더 이상 이 사건에 이목이 쏠리는 것을 원치 않는다”면서 자신의 행동을 반성한다고 말했다. 장옌과 그에게 폭행당한 남성은 사건이 발생한 하이디라오 측에 공개적으로 사과했고, 이번 사건으로 인해 발생한 피해를 보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0-28 06:46:32[파이낸셜뉴스] 지역 비하 논란으로 뭇매를 맞았던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이 경북 영양군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29일 영양군은 피식대학 3인(개그맨 정재형, 김민수, 이용주)을 영양군 홍보대사로 위촉한다고 밝혔다. 피식대학은 이날부터 31일까지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영양고추 H.O.T Festival’에 맞춰 지난 2주간 매일 하나씩 영양군×피식대학 콘텐츠를 올리며 영양고추 H.O.T Festival 행사를 홍보하고 있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영양군은 피식대학과 함께 지자체와 유튜버의 전례 없는 콜라보로 지역홍보 역사를 써 내려갈 것”이라며 “전국 최초 상생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피식대학은 지난 5월 유튜브를 통해 경북 영양서 촬영한 ‘메이드 인 경상도’ 콘텐츠를 공개했다. 하지만 해당 영상에서 멤버들은 영양을 ‘도파민 제로 시티’라고 칭하는가 하면 가게 상호를 그대로 노출한 채 음식에 대해 혹평했다. 그런가 하면 홍삼 블루베리 젤리를 먹고 “할매 맛”이라며 “할머니 살을 뜯는 것 같다”고 발언한 장면을 그대로 담아 지역 비하 논란이 일었다. 그 과정에서 공무원의 재직지를 깎아내리거나, “물이 더럽다”, “여기 중국 아닌가” 등의 발언도 문제가 됐다. 파문이 불거지자 피식대학 멤버들은 피식대학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희의 미숙함으로 인해 피해를 보신 모든 분께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장문의 사과문을 올렸다. 당시 피식대학 멤버들은 “문제가 됐던 영양군 편은 지역의 명소가 많음에도 한적한 지역이라는 콘셉트를 강조하여 촬영했고 이에 따라 콘텐츠적인 재미를 가져오기 위해 무리한 표현을 사용했다”며 “해당 영상에 등장하는 제과점과 식당을 직접 방문해 사과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시 318만명이었던 구독자 수는 287만명으로 급감했고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들의 무례함을 지적하는 게시물들이 잇따랐다. 자숙에 들어갔던 피식대학은 지난달 9일부터 활동을 재개했다. 피식대학은 지난달 17일 영양군에서 집중 호우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영양군청에 5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전달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8-30 05:3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