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대학교(총장 최재원)는 부산대 3단계산학연협력선도대학육성사업단(LINC 3.0)이 주관하고, 특화산업기반 지역정주연구회가 주최한 ‘제2회 특화산업기반 지역정주 포럼’을 7일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특화산업기반 지역정주연구회’는 부산대, 부산과학기술대, 거제대, 울산대, 울산과학대, 계명대, 계명문화대 등 영남권 4년제 대학과 전문대학 등 7개 대학과 지방시대위원회로 구성된 LINC 3.0 수행 대학 연합체로, 지방대의 지역인재 양성과 취·창업, 정주로 이어지는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기업협업지원센터(ICC) 기반 지역발전 생태계 조성 및 지역경제 성장을 지원하고자 설립됐다. 이날 행사는 인구감소, 고령화, 지역경제력 취약 등 지방소멸 위기 대응을 위한 ‘지방대학의 역할과 청년지역정주’를 주제로 진행됐다. 오진우 부산대 산학협력단 기획부단장이 좌장을 맡고 7개 대학 부총장 및 LINC 3.0 사업단장, 지방시대위원회 등이 참석해 지역특화산업 기반 지역대학의 당면과제와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토론을 펼쳤다. 또, 대통령직속 지방지대위원회 위원이자 포스코홀딩스 고문인 박성진 포항공대 교수가 ‘산학연협력 기반의 벤처생태계 조성을 통한 지역정주 활성화’에 관한 기조강연을, 윤석용 ㈜디섹 대표이사가 ‘지역특화산업과 지역정주’를 내용으로 주제발표를 했다. 강정은 부산대 LINC 3.0 사업단장은 “이번 포럼은 대학차원의 지역정주 환경 조성을 위한 정책 방안을 제시하고, 지역대학으로서 역할을 재정립해 지역혁신 동반성장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4-11-08 13:35:24[파이낸셜뉴스] 전기가 만들어지는 곳에서 전기를 쓰는 '지산지소(地産地消)형 전력 시스템' 구축을 촉진하기 위한 분산에너지 특구가 내년 상반기까지 지정된다. 산업부는 22일 오후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분산특구 지정에 관심이 있는 광역·기초지자체와 관련 분산에너지사업자를 대상으로 분산특구 지정 신청을 위한 ‘분산특구 가이드라인’ 설명회를 개최한다. 가이드라인에서는 △분산에너지 정책과 분산특구 취지 △지자체별 전력 자립률 등 여건에 적합한 분산특구 유형 △분산특구 지정 절차 및 평가 기준 △분산특구 계획 수립을 위한 세부 작성 요령 등을 제시한다. 분산 특구 유형은 전력수요 유치형 △공급자원 유치형 △신산업 활성화형 등 3개 유형으로 구분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가이드라인을 통해 지자체가 보다 체계적으로 분산특구 계획을 수립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역단위 에너지 생산·소비와 전력거래 활성화를 위한 분산에너지사업자의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이 실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산업부는 이번 설명회 이후 분산에너지 진흥센터(한국에너지공단·전력거래소)를 통해 사전 컨설팅을 지원, 지자체가 특화지역 계획을 올해 안으로 수립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내년 1분기 공모를 통해 상반기 중 분산특구를 지정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또 분산특구에서 전력직접거래 핵심인 책임공급 비율·대금정산 등 세부 내용을 포함한 ‘전력직접거래 고시’도 9월 초에 행정 예고하는 한편, 구역전기 등 분산형 전원에 대한 제도개선 방안도 마련해 9월 중 발표할 예정이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8-22 12:57:26[파이낸셜뉴스] BNK금융그룹이 해양과 항공우주산업 등 지역특화산업 금융 전문가 양성에 나섰다. BNK금융은 지난 27일부터 ‘BNK 투자은행(IB)금융 전문가 1기’ 과정을 신설해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실시하는 BNK IB금융 전문가 양성 과정은 그룹 내 우수한 인재를 발굴해 해양 및 항공기 금융을 비롯한 대내외 IB금융 전문 교육을 통해 그룹 IB전문가로 양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선발된 30명은 4개월여 동안 선박 및 항공기 금융의 특성과 절차, 국제여신, 해외직접투자, 국제금융계약 등 IB분야의 전반에 대한 교육을 받게 된다. IB금융 전문가 교육을 담당하는 BNK금융그룹 경영연구원 성낙주 전문위원은 30여년 간 선박, 항공기, 국제여신 등 국제업무에 종사했으며, 한국해양진흥공사 본부장을 역임한 IB분야의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BNK금융 관계자는 “부울경 지역의 대표 산업은 해양과 항공우주산업”이라며 “지역 특화산업의 성장에 이바지하는 동시에 미래 인재를 지속적으로 발굴·양성해 지역 금융그룹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7-30 10:19:17【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자연·생태·문화 등 전남만의 독특하고 우수한 관광자원과 연계한 다양한 마이스 시설 기반 조성을 위해 도내 4개소를 선정해 회의실 정비, 기자재 확충 등 마이스 기반 시설을 개선한다고 16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전남지역 특화 마이스산업을 육성하고, 디지털 활용 기반(인프라)을 구축해 지역 마이스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전남 마이스 기반 육성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회의 시설 내·외부 인테리어 개선부터 영상·방송 장비 설치, 화상회의 시스템 구축까지 마이스 환경 변화와 새로운 트렌드에 대응해 지원한다. 올해 선정된 사업 대상지 4곳은 지역 문화·예술과 연계한 순천 문화예술회관과 영암 가야금산조 기념관, 지역 역사와 연계한 해남 명량대첩 해전사 기념 전시관, 자연경관과 연계한 고흥 썬벨리 리조트다. 총사업비는 1억2300만원이다. 전남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회의 기자재, 기초 편익 시설 등 마이스 기반을 중점 확충하고, 중·소규모 회의 유치 활동 지원 정책을 강화해 지역 마이스산업이 지속해서 성장하는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특히 지역 특색과 고유의 매력을 갖춘 차별화된 마이스 행사 장소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여수의 GS칼텍스 예울마루 등 20개소를 '유니크베뉴'로 선정·운영하고 있다. '유니크베뉴'는 단순 회의 기능을 넘어 여가, 문화, 관광 등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이를 중심으로 중·소규모의 마이스 수요 창출 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석호 전남도 관광개발과장은 "최근 마이스산업은 미래 시장 개발 필요성과 중·소 도시에 대한 선호도 증가, 블레저(Bleisure, 일과 여행을 함께 즐기는 것) 트렌드 확산 등으로 새로운 기회를 맞고 있다"면서 "지역 강점을 살린 차별화된 마이스 육성을 통해 대표적 마이스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토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마이스산업 육성을 위해 중·소 규모 기업 회의를 포함해 마이스 인센티브로 최대 3000만원을 지원하고 있으며, 마이스 설명회 및 팸투어, 박람회 전시·홍보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4-16 08:58:12【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첨단 전략산업인 이차전지 소재부품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지역특화 레전드 50+사업'을 추진한다. 15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역특화 레전드 50+ 사업'은 전략산업 분야에 오는 2026년까지 3년간 지원해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지역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전남도는 이를 위해 지난해 10월 중소벤처기업부와 '지역특화 레전드 50+ 사업' 추진 협약을 체결했다. 또 사업비로 국비 302억원을 확보했다. 정책자금(융자), 컨설팅, 사업화, 제조 혁신, 수출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통해 이차전지 산업을 전남의 미래 전략산업으로 빠르게 육성할 방침이다. 올해 사업에 참여할 기업은 오는 2월 5일까지 전남도 혁신성장 플랫폼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지원 자격은 전남 소재 중소기업으로, 이차전지 원료·소재·부품·리사이클링 기업과 해당 분야로의 사업 확장 예정 기업이다. 전남도는 사업 목적성, 참여 필요성, 목표 적절성 등 선정 평가를 통해 60개 내외 기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참여 기업으로 선정되면 이후 있을 중소벤처기업부 합동 공고(3월 예정)를 통해 다양한 지원 사업에 신청할 자격이 부여된다. 사업 신청서 양식, 신청 기간, 방법 등은 전남도 누리집과 혁신성장 플랫폼에 게재된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전남도 기반산업과와 전남테크노파크 세라믹산업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김미순 전남도 기반산업과장은 "이차전지 산업이 전남의 미래 산업으로 뿌리내리도록 산업 경쟁력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1-15 14:02:27지역 지술혁신 거점기관인 부산테크노파크가 중소벤처기업연구원과 함께 지역기업 혁신성장 정책 발굴을 위한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정책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부산테크노파크는 중소벤처기업연구원과 함께 시행한 '기업혁신생태계 조성을 위한 공동정책연구' 결과 공유 세미나를 지난 21일 호메르스 호텔에서 개최했다. 양 기관은 지난 9월 부산 중소벤처기업 혁신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력 연구를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전문 연구기관으로 중소기업의 경영전략과 정책개발을 연구하기 위해 설립된 연구기관이다. 국민경제와 중소기업 발전을 위한 종합적인 조사연구 및 정책제언, 지원정책 평가 및 컨설팅, 교육컨설팅 등의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정책연구 총괄책임자인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의 김상신 박사는 연구결과에 대해 부산테크노파크에서 지역기업 육성을 위한 면밀한 진흥계획 수립 및 안정적 기업지원 결과로 부산지역 내 지역특화산업육성+(R&D) 사업은 수혜기업의 지원 후 매출 및 고용성장에 효과적이라는 결과를 내놨다. 세부적으로 부산지역 내 지역특화산업육성+(R&D) 수행기업은 비교집단 대비 수혜기업의 차년도 매출액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17.4% 증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아울러 2023년에는 개편된 주력산업으로 혁신생태계 및 기업성장지원체계를 정비했다고 평가했는데 올해 선정된 주력산업 내 기업 현황에서 매출, 수출, 연구개발지출 등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지역 내 성장동력인 주축산업을 주력산업이 적정하게 선정된 것으로 확인됐다는 설명이다. 중소벤처기업부 지정 부산 주력산업은 초정밀소재부품, 저온고압에너지공급시스템, 실버케어테크 등 3개의 주축산업으로 지정돼 있다. 이 외에도 주력산업 내 고성장기업에 대한 분석 결과 비교 성장기업 대비 고성장기업은 수출과 연구개발 지출 증가가 두드러졌으며 정부의 수출지원사업 수혜 경향 또한 높은 것으로 나타나 주력산업 내 기업들에 대한 기술개발 및 수출지원을 통한 기업의 고성장전략을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시사점이 도출됐다고 진단했다. 공동연구 책임자인 김영부 부산테크노파크 정책기획단장은 "부산지역 기업지원 정책의 발전방향 및 향후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본 연구를 공동 수행했다"면서 "앞으로도 지역의 혁신과 변화의 동력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정책을 발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동균 기자
2023-12-24 19:00:06【울산=최수상 기자】 최근 국회를 통과한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과 관련해 울산시가 정부의 신속한 하위법령 제정에 도움을 주기 위해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을 자처하고 나섰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울산시와 산업부가 중심이 돼 하위법령 제정에 들어갔다"라며 "울산지역이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으로 지정돼 다양한 규제 특례를 시범운영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은 울산지역 내에 조성되며, 이곳에서는 전기생산자가 전기판매사업자인 한전을 거치지 않고 기업이나 시민 등 지역 내 수요자에게 직접 전기를 공급할 수 있다. 이 경우 한전과 발전사업자의 공급 경쟁이 생겨 전기요금이 저렴해진다. 울산은 시범운영 결과에 따라서 전력을 많이 사용하는 반도체나 이차전지, 데이터 분야의 신규 기업 유치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미래 에너지원인 수소와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산업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신호가 될 전망이다. 김 시장은 "울산은 전력 생산면에서나 산업구조면에서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의 최적이다"라며 "특화지역 지정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김 시장은 덧붙여 "현재 울산연구원이 진행하고 있는 차등 전기요금제에 대한 연구를 산업부, 한국에너지공단과 공동으로 진행하면서 하위법령 제정의 근거로 삼을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내년 법령 시행과 동시에 특화지역 지정 신청이 가능하도록 울산 전역의 전력수요와 전력망 분석 용역을 사전에 시행하고, 산학연 전문가가 참여하는 '특화지역 준비단'을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의 공론화부터 법제화까지 모든 과정의 중심에 울산이 있었다"라며 "특별법의 첫 수혜 지역도 울산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3-06-14 14:16:48【파이낸셜뉴스 영암=황태종 기자】전남 영암군이 지역 특화 자원을 활용해 스포츠 관광 산업 육성에 나선다. 영암군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주관하는 '2023년 지역 특화 스포츠 관광 산업 육성 사업'공모에 선정돼 총 3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역의 핵심 관광 자원과 스포츠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을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영암군은 '영암 모토피아 스포츠 관광 특화 사업'으로 공모에 선정돼 1차 서류, 2차 현장 심사를 거쳐 3년간 사업을 추진한다. 영암군은 우선 국내 유일의 FIA(Federation Internationale de l'Automobile, 국제 자동차 연맹) 1등급 국제자동차경주장과 월출산 등 관광 자원을 연결해 △월출산 전국 트레일러닝대회 △영암F1전국마라톤대회 △영암F1전국듀애슬론대회 등을 개최해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또 지역의 대표축제인 왕인문화축제, 월출산 국화축제, 마한축제 등과 다양한 스포츠 체험 프로그램들도 접목해 관광객들에게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도 제공할 방침이다. 영암군 관계자는 "스포츠 관광으로 지역 소멸 위기 극복, 일자리 창출, 지역 경제 활성화, 청년들이 살고 싶은 영암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5-01 13:03:57【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지역 투자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지역 특화 산업인 반도체 및 바이오 분야와 청년창업 중심으로 공격적 투자에 나선다. 인천시는 기존 인천혁신모펀드를 인천빅웨이브모펀드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정비하고 올해 1500억원 이상의 펀드를 조성해 자금이 부족한 지역 특화산업 기업에 집중 지원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올해 중소벤처기업부 모태펀드 예산은 3135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40% 가량 줄어 벤처기업이 투자 받기 힘든 상황이다. 이에 시는 인천빅웨이브모펀드에 150억원을 출자해 1500억원 이상의 펀드를 추가로 조성해 지역 내 기업 투자 촉진의 마중물로서의 역할을 계획하고 있다. 기존 인천혁신모펀드는 경제인단체, 인천의 유수한 대학들이 참여해 모펀드 출자자로 참여했지만 올해는 기업들의 참여를 유도해 모펀드 규모를 더욱 확대하고 투자 붐 조성을 견인해 인천지역 투자 생태계를 더욱 견고히 다진다는 방침이다. 인천빅웨이브모펀드는 인천시가 2021년 지자체 최초로 조성한 인천혁신모펀드로 4년간 600억원을 투자해 6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시작했다. 사업기간의 절반인 2년 만에 130억원을 출자, 총 4155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며 사실상 목표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는 셈이다. 이는 지난해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와 금리 인상으로 자금 공급을 줄인 출자 기관들이 많아 투자 시장이 어려운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시의 적극적인 출자로 내실 있고 탄탄한 운용사를 중심으로 펀드를 조성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인천 지역에 대한 투자사의 관심도 날로 증가하고 있다. 기존 펀드에서 투자한 인천 기업이 총 12개사 105억원이지만 이는 시의 출자를 받은 조합에서 투자한 금액만 집계한 것으로 동반 투자까지 모두 포함하면 작년 한해 인천기업 투자액은 약 760억원에 이른다. 주요 투자기업은 ㈜베지스타, ㈜에즈위메이크이다. 농산물 전처리 전문업체 ㈜베지스타는 153억원의 투자를 받아 전처리 가공시설을 확장하고 작년 매출 800억원을 달성하는 성과를 이뤘다. 지역 중소마트 배달 플랫폼을 운영하는 ㈜에즈위메이크는 지역 내 청년 대표가 만든 기업으로 아이디어의 사업화, 아이템 고도화로 시에서 1억원을 투자 받은 후 45억원 규모의 후속 투자 유치를 받으면서 투자자들로부터 많은 자금을 확보할 수 있었다. 이 밖에도 매해 분기별로 개최하는 인천시 고유 투자 아이알(IR) 행사인 빅웨이브(BIIG WAVE)를 통해 총 20개사가 397억원 규모의 후속 투자 유치에 성공하면서 인천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했다. 이남주 시 미래산업국장은 “글로벌 투자 혹한기로 중소벤처기업부의 모태펀드 예산이 지난해 대비 40% 가까이 급감했지만 시는 주도적으로 출자하고 민간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해 경쟁력 있는 투자 생태계를 지닌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03-24 11:09:34[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정부가 내세운 '지방 과학기술 주권 확보를 통한 지역혁신 성장의 실현'이라는 국정과제를 달성하기 위해 1283억원을 투입해 연구개발특구육성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국가전략기술과 지역특화 산업을 공공기술로 연계하고, 글로벌 기술경쟁에 강한 공공기술 사업화 R&BD를 지원한다. 또한 딥테크 창업과 지역 특화기업 스케일업 등을 집중 지원키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올해 19개 특구지역에서 연구개발특구육성사업을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특구재단 강병삼 이사장은 "공공기술로 기술이 강한 딥테크 창업과 특화기업의 스케일업을 적극 지원해 지역혁신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이 사업은 공공 연구성과 사업화와 딥테크 창업을 중심으로 기술사업화 전주기를 지원한다. 우선 사업성 있는 공공기술을 지역기업이 이전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이전된 기술의 사업화 후속 연구개발에 576억원을 투입한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국제 특허를 이전받은 경우 연간 5억원 규모의 대형 과제를 지원한다. 또한 정부출연연구원 등의 기술을 활용한 딥테크 기업을 창업하고 육성하는데 17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이와함께 신산업에 필요한 기술을 구현함에 있어 규제요소를 적극 발굴하고, 연구단계부터 규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신기술 실증특례 R&D도 40억원을 지원한다. 규제특례 적용 대상을 확대하고, 특구 혁신자원을 활용한 지역주도 사회문제 발굴·해결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뿐만아니라 특구 간 경계를 넘는 협력을 통해 우수성과를 창출하기 위한 초광역 연구개발특구 연계협력 사업을 17억원 규모로 신규 추진한다. 특구 간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특구 간 공동 기술사업화 역량강화 사업을 통해 혁신자원의 융합과 기술사업화 밸류체인 고도화를 목적으로 추진된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02-10 11:1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