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하대학교는 4일 I-RISE(Region Innovation System & Education) 사업의 본격적인 운영을 위한 I-RISE 사업본부 출범식을 열고 지역과 대학이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혁신 모델 추진에 나선다고 밝혔다. I-RISE 사업은 지역이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대학이 지역 발전과 함께 세계적 수준으로 도약하는 동반 협력 모델이다. 인하대는 이날 행사에서 ‘인천의 중심에서 인천과 세계를 연결하는 혁신 MULTIVERSITY’라는 비전을 선포하고 지역과 세계를 잇는 글로벌 혁신 허브로 거듭나겠다는 청사진을 공개했다. 이번 비전은 인천 전략산업을 선도할 미래인재 양성, 대학 특성화 중심의 지산학 협력, 지역 일자리 연계 평생교육 혁신, 지역문제 해결형 선도 프로젝트 추진까지 총 4대 전략을 담고 있다. 인하대는 인천의 ‘仁(인)’을 교명에 담아온 전통을 이어받아 인천 발전을 위한 인재양성, 지·산·학 협력, 평생교육, 지역사회 문제 해결 등 다양한 혁신 과제를 선도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초등학교부터 대학원까지 이어지는 체계적 교육 시스템을 구축하고 산업 현장에 적합한 맞춤형 인재를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인하대는 이렇게 성장한 인재들이 앞으로 인천 경제와 산업 성장을 주도하며 지역과 대학이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바이오, 물류 등 인천의 핵심 전략산업과 협력해 산업단지 협업센터 중심의 연구개발을 활성화하고 인천 기업의 초격차 기술 혁신을 지원할 방침이다. 평생교육체계를 구축해 인하대 재학생은 물론 컨소시엄 대학과 인천글로벌캠퍼스 학생, 나아가 인천 지역의 재직자와 시민 누구나 대학 교육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문을 활짝 열 예정이다. 인하대는 이날 행사에서 인천시교육청과 지역 교육 발전과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인천시 RISE 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명우 인하대 총장은 “인천을 넘어 전국 대학과 지역의 상생을 대표하는 선도 사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7-04 13:45:06[파이낸셜뉴스]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상생협력재단)이 운영하는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이 지역 밀착형 상생사업을 통해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 특히 해당 기금에 지속적으로 참여 중인 호반그룹은 농촌 빈집 재생, 문화소비 연계행사, 재난복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내며 주목받고 있다. 30일 상생협력재단에 따르면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은 2015년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계기로 조성된 민간기금이다. FTA로 혜택을 보는 산업과 피해가 우려되는 농어업 간 상생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교육·장학, 주민 복지, 지역 개발 등 폭넓은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 호반그룹은 2020년 호반건설의 출연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5개 계열사가 기금 사업에 동참하고 있다. 최근 3년간 51억원 규모를 출연해 지역 맞춤형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대표 사례 중 하나는 2025년 4월 경남 창녕군 안리마을에 개소한 청년 외식창업공간 ‘산토끼밥상’이다. 방치된 빈집을 리모델링해 조성된 해당 공간은 연간 15만명의 관광객 유입이 기대되며, 호반그룹은 기금을 통해 조경·조명 시공을 지원했다. 문화와 소비를 결합한 프로젝트도 눈에 띈다. 2023년 8월 제천에서 열린 ‘상생 영수증 콘서트’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와 연계돼 지역 소상공인 영수증을 공연 티켓으로 활용했다. 이틀간 1만여명이 행사장을 찾았고 소비된 금액은 12억원에 달했다. 재난 상황에서도 기금의 역할은 두드러졌다. 2023년 강릉과 홍성에서 발생한 산불 당시, 호반그룹은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을 활용해 충남 지역 이재민에게 구호물품을 제공하고 강원 지역에는 조립주택 10동을 지원했다. 상생협력재단 관계자는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이 단순 지원을 넘어 지역사회와 다양한 상생모델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6-30 14:46:57[파이낸셜뉴스] BNK부산은행은 지난 19일 오후 신용보증기금 해운대지점 개점을 맞아 신용보증기금과 ‘실물경제 회복 및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역상생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신용보증기금의 100번째 지점인 해운대지점 개점을 기념하고, 중소기업의 원활한 자금조달과 지역경제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두 회사는 신성장동력 영위기업, 고용창출기업 등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총 600억원 규모의 신용보증서대출을 실시한다. 부산은행은 30억원을 특별출연하고, 신용보증기금은 이를 바탕으로 보증서를 발급하기로 했다. 부산은행은 5억원의 보증료지원금을 추가로 운영해 중소기업의 금융비용 부담도 경감할 계획이다. 신용보증서대출은 특별출연 부문과 보증료지원 부문으로 나눠 취급한다. 특별출연보증을 이용할 경우 최초 3년간 전액 신용보증서와 보증료율 0.2%p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보증료지원 보증을 이용할 경우에는 3년간 보증료율 0.5%p 감면이 적용된다. 방성빈 부산은행장은 “이번 협약은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게 실질적인 금융지원을 제공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경제 회복과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금융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6-20 10:25:42[파이낸셜뉴스] 부산교통공사는 도시철도 개통 40주년을 맞아 지역사회의 다양한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사회공헌활동을 확대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올 상반기 공사는 복지기관 후원, 저소득 가정 생필품 지원, 교통약자 동행 프로그램, 환경정화 활동 등 폭넓은 사회공헌활동을 펼쳤다.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공사는 30개 복지기관과 홀몸 어르신 가정에 약 2000만원 상당의 후원금과 생필품을 지원했다. 또 장애인과 어르신을 대상으로 산책 및 나들이 프로그램을 11차례 운영하고, 홀몸 어르신 가정을 6차례 방문해 말벗과 물품 전달 봉사를 병행했다. 생활 속에서 시민들과 직접 마주하는 활동도 활발히 펼쳐졌다. 장애인과 함께하는 축구 및 베이킹 수업 지원, 경로식당 배식, 도시락 배달, 환경정화 활동 등 생활 밀착형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과의 접점을 넓혀가고 있다. 부산은행과 협력해 추진 중인 ‘주거복지 개선사업’을 통해 사상구, 사하구, 동래구, 해운대구 등지의 노후주택 108세대에 대한 주거환경을 정비 완료했으며, 오는 7월부터는 부산진구까지 사업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14일에는 부산시청 인근에서 부산밥퍼나눔공동체와 함께 무료급식 봉사활동을 실시해 500여명의 어르신께 따뜻한 식사를 제공했으며, 공사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배식, 안내, 설거지 등의 봉사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공사는 후원금 200만원도 전달했다. 공사 이병진 사장은 “40년간 시민 여러분의 사랑으로 성장해 온 공사는 앞으로도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복지와 주거환경 개선사업 등 나눔과 상생의 사회적 가치를 적극 실천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6-19 10:26:24[파이낸셜뉴스] 세종시가 지역 축산업계와 축산업 경쟁력 강화와 한우 브랜드 정착 등 협력체계 구축에 힘을 모은다. 세종시는 18일 시청 세종실에서 ‘세종 한우브랜드 육성 상생협력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전국한우협회 세종시지부 △세종공주축산농협 △세종서부농협 △무지개영농조합법인 △(재)축산환경관리원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세종시지부 등 7개 기관·단체가 참여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생산·유통·소비 주체 간 연계를 통해 유통비용을 줄이고 연간 약 7400마리가 출하되는 세종산 한우의 지역 내 소비 기반 확대를 위한 민·관 협력의 기반을 마련했다. 협약에 따라 세종시는 브랜드 시책 수립과 행정 지원, 각 단체는 품질관리, 유통망 확보, 소비자 홍보 등 역할을 맡는다. 세종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세종한우대왕’ 브랜드의 포장재 개발, 유통망 확보, 마케팅 전략 수립 등 후속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세종한우대왕이 브랜드명에 걸맞은 품질과 유통체계를 갖춰나갈 수 있는 협력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세종한우대왕이 명품 한우로 도약할 수 있도록 다함께 머리를 맞대고 노력하자”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6-18 13:29:18【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경기도 수원시가 인구감소지역과의 상생발전과 더불어 시골이 없는 시민들을 위해 경북 봉화군에 '시민 캠핑장'을 추진한다. 17일 수원시 등에 따르면 시는 봉화군 명호면에 있는 1만1595㎡ 규모 봉화청량산캠핑장에 시설개선을 통해 '수원시민 캠핑장'으로 조성하고, 장기적으로 10년간 캠핑장 운영을 넘겨받기로 했다. 시는 시설 개선비 20여억원과 첫해 운영비 3억원을 포함해 10년간 약 50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를 위해 수원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전날인 16일 제393회 제1차 정례회에서 '수원시 청량산 수원캠핑장 관리∙운영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가결했다. 캠핑장을 이용하는 수원시민은 50%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해 수원시민들이 봉화에서 휴가를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 같은 계획은 대도시와 인구감소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한 이재준 시장의 아이디어로 시작했다. 앞서 시는 인구 100만 이상의 대도시와 인구감소지역 간 상생협력을 위해 지난 4월 28일 당시 대한민국특례시시장협의회장인 이재준 수원시장과 인구감소지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장 송인헌 괴산군수와 상생협력 협약서에 서명했다. 협약에 따라 이들 특례시와 인구감소지역 시∙군은 △유휴 재산을 활용한 연수원 공간 마련 △농특산물 홍보∙판매 촉진 △문화∙체육∙예술 분야 교류 △도농 간 관광 분야 협력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는 자매우호 도시 중 인구감소가 빠른 지역 중 하나인 봉화군과 상생을 위해 수원시민의 여가 생활 증진과 다양한 문화생활 제공을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시는 공무원들이나 관내 이장∙통장 등 교육 연수 활동이나 체험활동을 봉화군에서 진행할 수 있도록 하고, 여름 휴가철이나 휴일들을 이용한 '시골체험'까지 가능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시의회 국민의힘 측은 시가 추진 중인 수원시민 캠핑장에 편성된 21억7500만원의 예산을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정책에 우선 사용해야 하고, 3시간 이상 걸리는 먼 거리로 인해 효과가 부족하다며 반대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이재준 시장은 "봉화군에 수원시민캠핑장을 조성하는 것은 단순한 여가시설이 아니라, 인구감소지역과의 균형발전이라는 의미가 있다"며 "수원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도 분명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6-17 09:36:29[파이낸셜뉴스] 한국해운협회 부산사무소는 지난 12일 한국중소조선공업협동조합과 공동으로 무역협회 부산지역본부 회의실에서 부산·영남지역 선사와 조선소 간 상생협력을 위한 협의회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의회는 선박 건조를 계획 중인 부산·영남지역 내 해운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국내 중소 조선소와의 정보 공유 및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통해 국내 선사들의 중소 조선소 이용 비중을 확대하고, 지속 가능한 협력 관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 자리에는 그린에스엠, 에스제이탱커, 흥아해운 등 8개 선사와 부산소재 HJ중공업, 대선조선뿐만 아니라 전남에 소재한 중앙해양중공업, 한국메이드 등 8개 조선소의 대표 및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들은 케미컬 신조 계획 등 상호 의견을 공유하고, 주요 현안에 대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김세현 한국해운협회 부산사무소장은 "케미컬 선대가 정부 정책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조선소와의 소통도 부족했던 것이 현실"이라며 "협의회를 통해 선사들과 조선소 간의 교류와 함께 국내 조선소 이용을 저해하는 RG(Refund Guarantee) 발급 등의 요소들을 줄여나가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신정철 중소조선공업협동조합 전무(권한대행)는 "신조 가격 격차를 줄일 방안에 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부산·영남지역 선사-조선소 상생협의회는 매년 2회 정기적으로 개최될 예정이며, 중소 선사와 조선소 간 국내 건조를 저해하는 문제를 해결하고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지속적인 논의의 장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6-13 15:33:02[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용산국제업무지구 도시개발사업 등 주요 개발사업에 서울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이익을 누릴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의 시민 참여 모델인 '지역상생리츠' 도입을 본격 검토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리츠(REITs)는 다수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하고 이익을 나눠주는 부동산투자회사다. 전체 주식의 30% 이상을 지역과 관계없이 불특정 다수에게 공모하는 방식으로 개발이익이 지역주민보다는 외부 투자자에게 분산되는 한계가 있었다. 반면 서울시가 도입을 검토 중인 지역상생리츠는 국토교통부 장관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 해당 지역주민에게 우선 공모가 가능하다. 지역 내 개발이익이 시민에게 직접 환원될 수 있도록 하는 점이 핵심이다. 지난 5월 '부동산투자회사법' 개정으로 법적 기반이 마련되면서 서울시는 그 동안 다양한 리츠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온 경험과 역량을 가진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와 서울투자운용주식회사(AMC) 등과 협력해 지역주민이 안정적으로 투자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먼저 '글로벌 비즈니스 중심지'로 조성 중인 용산국제업무지구에 새로운 시민참여형 개발 모델을 선도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용산국제업무지구 내 SH공사에서 직접 개발하는 B9부지(예정)를 대상으로,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사업의 성과와 이익을 함께 나누는 '시민 동행 개발'이 추진된다. 나아가 용산국제업무지구 외에도 서울시가 직접 개발하거나 매각을 추진 중인 공공부지, 저이용 공공부지를 활용한 민관협력사업 등 다양한 개발사업에서 지역상생리츠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특히 지역 내 꼭 필요한 시설임에도 불구하고 주민 반대로 설치나 운영이 어려웠던 지역필요시설과 공공자산 수익사업 등에도 지역상생리츠 적용을 심도있게 다각도로 모색 중이다. 관련 법령 시행 예정 시점(11월 28일)에 맞춰 서울시 여건에 맞는 제도적 기반도 함께 마련한다. 이를 위해 국토부·전문가·사업자 간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하위법령 정비, 투자자 보호장치 마련, 세제 지원 등 제도 기반을 신속히 추진하며 정책 수립 과정 전반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다양한 논의를 통해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민간사업의 경우 규제보다는 공공기여율 완화 등 다양한 인센티브 유도 방안을 검토해 민간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 낼 방침이다. 또 투자자 보호장치 강화, 투명한 정보공개, 안정적인 수익 배당 등 신뢰성 있는 투자 환경도 구축해 나간다. 서울시는 지역상생리츠의 신속한 추진과 안정성 확보를 위해 단계적으로 도입을 추진한다. 2025년 하반기에는 사업 타당성 분석을 거쳐 시범사업을 선정하고 2026년에는 지역상생리츠 공모지침 마련 및 사업자 공모를 진행해 2027년부터 시범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연 단위 성과 모니터링을 통해 운영의 투명성과 안정성을 확보하는 한편 시범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서울 전역으로 확산 가능한 맞춤형 모델도 함께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또 지역상생리츠 도입과 더불어 부동산을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증권형 토큰(STO)으로 발행하는 '부동산 디지털 자산화' 방안도 함께 추진한다. 이를 통해 소액 투자자도 상업용 부동산에 쉽게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지역상생리츠는 일부 소수에게만 집중되었던 개발이익을 시민과 공유의 영역으로 전환하는 새로운 시도"라며 "서울시 시정철학인 '약자와의 동행'을 다양한 개발사업 분야까지 확장해 시민과 함께 만들어나가는 동행 개발의 시작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5-06-03 15:11:19【 광주=황태종 기자】 단위 신협으로는 드물게 창립 이후 32년 연속 흑자경영을 이어가고 있는 광주문화신협이 인재 육성 장학금 지급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이익의 일부를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1일 광주문화신협에 따르면 고영철 복지장학재단 이사장은 지난달 30일 광주 서구 위더스 5층 그랜드볼룸에서 제15기 장학생 23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학증서 수여식을 가졌다. 이 장학재단은 광주문화신협이 지난 2011년 자산 3000억원을 달성한 후 지역 우수 인재들이 학업에 매진하며 꿈을 실현하도록 후원하고자 2012년 설립했다. 광주지역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학교장의 추천을 받아 장학생으로 선발해 대학 졸업까지 무려 6년간 장학금을 지급한다. 현재까지 13년 동안 233명의 장학생에게 총 21억70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특히 최근엔 학업 성적이 우수한 인재는 물론 음악·미술·운동 등 예체능 분야에서도 뛰어난 재능을 보이는 학생에게도 폭넓게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 광주문화신협의 후원에 힘입어 사회 각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으로 꿈을 실현해가고 있는 '광주문화신협 장학생'들도 복지장학재단에 저마다 형편껏 기부금을 내놓는 '선한 영향력'을 이어가며 인재 육성에 힘을 보태고 있다. 고영철 이사장은 "재능 분야의 특기를 인정받은 학생들을 격려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유도하기 위해 장학금 수여 대상을 확대하고 있다"며 "경제적 어려움 없이 자신의 꿈을 만들어 나가는 우리 지역 인재들의 성장을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장학생 모두가 자신의 꿈을 현실로 만들고, 단순한 성공을 넘어서 세상을 변화시키는 영향력 있는 멋진 리더로 성장해 공동체를 돌아보고 선한 변화를 이끄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며 "한 명의 부자보다 백 명이 잘사는 동네를 만드는 게 우리 신협의 목표"라고 덧붙였다. 실제 고영철 이사장이 이끄는 광주문화신협은 지난 1993년 설립 이후 '사람 중심', '사람이 먼저'라는 설립 취지와 나눔을 통한 상생 운동으로 지역민에게 신뢰를 받으며 풀뿌리 금융을 실천하는 모범적인 신용협동조합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설립 첫해부터 흑자를 달성하며 30여년 동안 조합원 배당을 이어가고 있으며, 2013년 전국 신협 최초로 이용고배당제도를 도입해 조합원들의 거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이용고배당제도는 조합원이 자신의 금융 거래 실적에 비례해 그에 준하는 배당금(현금 또는 현물)을 지급받는 제도다. 광주문화신협은 또 신협 최초로 지역은행인 광주은행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상생발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역 경제의 근간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대한 금융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금융 환경 변화에 공동 대응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이처럼 지역밀착형 풀뿌리 금융을 바탕으로 성장을 거듭하며 창립 당시 663명에 불과했던 조합원 수는 창립 32주년인 올해 4만2000여명으로 늘었고 고객 수도 9만여명에 이른다. 자산도 지난 4월 말 기준 1조6511억원으로, 전국 866개 단위 신협 가운데 2위다. 영업점도 본점과 8개 지점으로 운영되고 있다. 광주문화신협은 복지장학재단을 통한 인재 육성 장학금 지급 외에도 소상공인 어부바플랜, 지역아동센터 어부바멘토링, 장학생과 함께하는 두드림봉사단, 지자체와 연계한 각종 후원 등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그 결과 지난 2023년과 2024년 '지역사회공헌 인정의 날' 행사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잇따라 수상했다. 지역사회공헌 인정제는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꾸준한 지역사회 공헌 활동을 펼친 기업과 기관을 발굴해 엄격한 심사를 통해 그 공로를 인정해 주는 제도다. 고영철 이사장도 광주문화신협의 설립을 주도하고 32년 연속 흑자경영 달성 및 경영평가 1등급의 우량한 신협으로 성장시킨 공로와 함께 지역 대표 서민금융기관으로서 금융 취약계층과 서민의 권익 향상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아 지난 2월 조선대에서 명예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고영철 이사장은 "앞으로도 신협 본연의 업무를 충실히 수행해 조합원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함으로써 지역에 선한 영향력이 확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hwangtae@fnnews.com
2025-06-01 18:24:27스타벅스 코리아는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에 광장마켓점을 오픈했다고 29일 밝혔다. 스타벅스의 12번째 스페셜 스토어이면서 전통시장내 문을 여는 두번째 매장이다. 광장시장은 100년 이상의 역사와 전통을 간직한 국내 최초의 상설시장이다. 광장마켓점은 국내외 다양한 연령대의 고객이 방문하는 특성을 반영해 '시간을 추출하는 커피상회'라는 레트로 콘셉으로 조성됐다. 매장은 루프탑과 지상 1, 2층 등 전체 250여석 규모다. 각 층별로 경험할 수 있는 공간과 메뉴를 다르게 구성해 특별함을 더했다. 1층은 광장시장의 활기찬 분위기를 커피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테이크아웃 주문으로 운영된다. 메인 공간인 2층은 국내 아티스트들과 협업한 벽화, 아트웍 등의 인테리어를 통해 스타벅스와 광장시장의 헤리티지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3층 루프탑은 광장시장 간판과 벽에 한글로 새겨진 스타벅스 문구를 배경으로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들이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도록 했다. 손정현 스타벅스 코리아 대표이사는 "광장마켓점을 통해 광장시장이 더욱 활성화되고, 상인들과 동반 성장하는 상생의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매장 오픈 이후에도 지역사회와 상생을 도모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5-05-29 18:2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