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펑하이 랴오청시 시장 "랴오청에 투자하면 연해지역과 동일한 정책조건과 비슷한 입지환경이면서도 지원 혜택은 신장웨이우얼이나 티베트 지역과 같이 받을 수 있다." 린펑하이 랴오청시장은 지역 투자여건을 이같이 압축해 설명했다. 중국 정부가 최대 현안으로 추진 중인 중서부 대개발사업 중 하나인 중원경제구에 편입된 랴오청의 입지적 강점은 크게 두가지라고 린 시장은 말한다. 과거 동부연안지역 개발 때만큼 중앙정부 차원의 정책지원을 볼 수 있는 반면 산둥성 지역이어서 원자재 조달이나 시장성, 물류 측면에서 중서부 지역에 비해 탁월하다는 점이다. 아울러 여타 상하이 등 장삼각이나 선전 등 주삼각지역보다 생산원가는 절반 수준이지만 인력, 거주환경, 행정서비스 등 산업 인프라는 성내 연안지역 수준이라는 것이다. 그는 도시화 및 거주환경과 관련, 랴오청의 소비증가율이 올 들어 9월까지 성내 1위를 기록했고 환경산업은 최근 5년간 연평균 20% 이상 발전해 성내 상위권에 들 정도로 도시구조가 급격히 발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린 시장은 한국을 여러 차례 방문했고 상호 정서나 문화에 동질감을 많이 느꼈다며 한국 기업의 랴오청 투자에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성내 17개 도시 중 낙후지역이던 랴오청은 개혁개방을 강력하게 추진하면서 중위권으로 도약했다"며 "랴오청의 경제개발에서 한국은 가장 중요한 위치에 있으며 CJ의 투자성공 사례처럼 앞으로도 경제협력을 잘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이 상호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하며 "유럽과의 협력은 쉽지 않을 수 있지만 한국과는 상호 비교우위 측면을 잘 활용한다면 좋은 교류협력 모델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차상근 특파원 csky@fnnews.com 차상근 기자
2012-12-10 17:48:31모건스탠리가 아시아 지역 인프라 건설 투자를 위해 40억달러의 사모펀드 자금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12일 보도했다. 이는 상대적으로 아시아 지역이 금융 위기의 피해를 벗어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 사모펀드는 현재 25억달러의 자산을 운용 중으로 이탈리아 베니스 공항과 캐나다 몬트리올 항구의 지분을 갖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특히 중동과 아시아의 에너지 및 수송 등 공공사업에 자금의 최대 25%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 사모펀드는 당초 25억달러의 자금을 조달할 것을 예상했지만, 40억달러의 초기 자금을 조달하는 데 성공했다. FT는 최근 섹터 및 국가별 투자가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 사태와 경기침체 영향을 덜 받았다는 평가 덕분에 사모펀드 매니저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경제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이머징마켓의 인프라 건설은 단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nanverni@fnnews.com 오미영기자
2008-05-12 19:36:46각 지자체가 5만평 이상의 외국인투자지역을 개발하면 인프라 시설 구축에 필요한 국고보조가 이뤄지고, 외국인투자기업 고용보조금 및 외국인학교 설립비도 일정 금액이 지원된다. 정부는 30일 이희범 산업자원부 차관을 위원장으로 한 외국인투자실무위원회를 열어 이런 내용을 담은 ‘외국인투자환경 개선 종합대책안’과 ‘지자체의 외국인투자유치활동에 대한 국가의 재정자금 지원기준 개정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 안은 12월말까지 재정경제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한 외국인투자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시행된다. 아울러 10만평 이상의 외국인투자지역 개발시 지원했던 도로·용수 등 인프라 시설 지원요건을 5만평으로 완화하기로 했다. 외국인 투자 1억달러 이상 및 지자체 예산소요 100억원 이상일 때 정부가 50% 이상을 지원하던 종전 요건을 3000만달러 이상 및 50억원으로 줄이고, 외국인 학교 설립시 지자체가 부지매입비 등을 지원할 경우에도 50%가량의 금액을 뒷받침해 외국인투자 유치를 촉진키로 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외국인학교 설립 및 운영에 관한 규정’을 제정중이며, 부산과 경남 등이 학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 Imj@fnnews.com 이민종기자
2001-11-30 07:07:06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발(發) 정책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삼성·SK·현대자동차·LG 등 국내 4대 그룹의 상반기 미국 의회 로비 액수가 처음으로 1000만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관세 영향 '직격탄'을 맞은 LG전자가 1년 만에 로비 금액 지출을 3배 이상으로 확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는 앞으로 3년 반 이상 남은 상황이다. '트럼프 라운드'에 대응하기 위한 기업들의 '미국 대관 활동'을 위한 지출이 앞으로도 상당할 것으로 관측된다. ■4대그룹 美 로비액 1013만달러21일 미국 정·관계 로비자금을 추적하는 비영리단체 '오픈시크릿'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4대 그룹 미국 의회 로비액수는 1013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834만달러) 대비 21.4% 늘었다. 오픈시크릿에 포착된 로비자금 외에, 실상은 미국 정·관계 유력 인사가 포진한 컨설팅회사와의 자문계약, 유력 싱크탱크에 대한 기부 등 비공개 우회 로비비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4대 그룹의 대미 로비액(총 1013만달러) 가운데 가장 많은 자금을 투입한 곳은 371만달러를 지출한 삼성이다. 이어 SK그룹 287만달러, 현대차그룹 227만달러(현대차 160만달러, 기아 67만달러), LG그룹 128만달러(LG전자 115만달러, ㈜LG 13만달러) 순이다. 이들의 로비 항목은 대부분 관세, 공급망, 전기차 지원 정책 등이다. 삼성그룹은 삼성전자 북미법인, 삼성SDI 북미법인, 삼성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로비활동을 펼쳤다. 삼성전자 북미법인이 제출한 로비 내용은 디지털 인프라, 과학·기술·공학·수학(STEM) 교육, 직업훈련·인력개발 등에 집중됐다. 미국 의회 등이 이와 관련된 정책을 만들거나 예산을 배분할 때 어느 정도 영향력을 행사하고 싶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SK그룹은 지난해 초 신설한 북미지역 통합 대관 조직 'SK아메리카스'를 통해 로비활동을 하고 있다. SK그룹은 무역 제한과 수출 통제, 미국 공급망 정책,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 등에 로비를 집중했다. 수출이 큰 영역을 차지하는 기업의 특성상, 여기에 유리하게 정부 정책을 이끌어내기 위한 움직임으로 분석된다. 이 밖에도 현대차 지출액에는 보스턴다이내믹스(36만달러)와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법인인 수퍼널(36만달러), 현대제철(14만달러) 등의 로비 비용이 포함됐다. 미국 내 전기차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상황에서 전기차·배터리 지원 정책,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액공제 규칙 등에 로비를 집중하는 모습이다. LG그룹은 주요 계열사 LG전자 금액이 지난해 상반기 31만달러에서 올해 115만달러로 271% 급증했다. 로비 내용은 관세를 중심으로 공급망, 세액공제 규정 등까지 확장했다. ■사업 유지에 필수대미 로비액 증가는 대미 투자 확대와 미국시장 의존도 강화에 기인한다. 현대차그룹의 경우, 미국은 한국을 제치고 제1의 판매시장이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가전사업들도 마찬가지다. 한 업계 관계자는 "미국은 로비가 합법이고 규제가 많아 이를 파악하고 기업에 유리한 쪽으로 대응하는 게 중요하다"며 "로비를 통해 정부 프로젝트를 따내는 등 여러 활동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태황 명지대 국제통상학과 교수는 "트럼프 행정부의 성향과 문제해결 방식을 고려하면 기업들은 합법적인 로비활동을 강화해야 한다"며 "로비스트 옥석 가리기, 새끼줄이 아닌 동아줄을 잡아 로비의 효과를 증대시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재환 인하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지금 미국 정책이 기본적으로 여러 차별 조치들을 두고 있기 때문에, 우위에 서기 위해서 로비를 하는 것은 기업 입장에서 당연하다"며 "내가 받는 제약이 작고 상대방은 크게 하는 종류의 로비 방향도 있을 수 있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로비가) 기업들에 효과가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security@fnnews.com 박경호 권준호 기자
2025-08-21 18:17:50#OBJECT0#[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발(發) 정책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삼성·SK·현대자동차·LG 등 국내 4대그룹의 상반기 미국 의회 로비 액수가 처음으로 1000만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관세 영향 '직격탄'을 맞은 LG전자가 1년 만에 로비 금액 지출을 3배 이상 확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는 앞으로 3년 반 이상 남은 상황이다. '트럼프 라운드'에 대응하기 위한 기업들의 '미국 대관 활동'을 위한 지출이 앞으로도 상당할 것으로 관측된다. 4대그룹 美 로비액 1013만달러...삼성 1등21일 미국 정·관계 로비 자금을 추적하는 비영리단체 ‘오픈시크릿’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4대 그룹 미국 의회 로비 액수는 1013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834만달러) 대비 21.4% 늘었다. 오픈시크릿에 포착된 로비 자금 외에, 실상은 미국 정관계 유력 인사가 포진한 컨설팅회사와의 자문계약, 유력 싱크탱크에 대한 기부 등 비공개 우회 로비비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4대 그룹의 대미로비액(총 1013만 달러)가운데 가장 많은 자금을 투입한 곳은 371만 달러를 지출한 삼성이다. 이어 SK그룹 287만달러, 현대차그룹 227만달러(현대차 160만달러, 기아 67만달러), LG그룹 128만달러(LG전자 115만달러, ㈜LG 13만달러)순이다. 이들의 로비 항목은 대부분 관세, 공급망, 전기차 지원 정책 등이다. 삼성그룹은 삼성전자 북미법인, 삼성SDI 북미법인, 삼성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로비 활동을 펼쳤다. 삼성전자 북미법인이 제출한 로비 내용은 디지털 인프라, 과학·기술·공학·수학(STEM) 교육, 직업훈련·인력개발 등에 집중됐다. 미국 의회 등이 이와 관련된 정책을 만들거나 예산을 배분할 때 어느 정도 영향력을 행사하고 싶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SK그룹은 지난해 초 신설한 북미 지역 통합 대관 조직 ‘SK아메리카스’ 통해 로비 활동을 하고 있다. SK그룹은 무역 제한과 수출 통제, 미국 공급망 정책,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 등에 로비를 집중했다. 수출이 큰 영역을 차지하는 기업의 특성상, 여기에 유리하게 정부 정책을 이끌어내기 위한 움직임으로 분석된다. 이밖에도 현대차 지출액에는 보스턴다이내믹스(36만달러)와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법인인 수퍼널(36만달러), 현대제철(14만달러) 등의 로비 비용이 포함됐다. 미국 내 전기차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상황에서 전기차·배터리 지원 정책, IRA 세액공제 규칙 등에 로비를 집중하는 모습이다. LG그룹은 주요 계열사 LG전자 금액이 지난해 상반기 31만달러에서 올해 115만달러로 271% 급증했다. 로비 내용은 관세를 중심으로 공급망, 세액공제 규정 등까지 확장했다. 사업 유지에 필수..."기업, 활동 강화해야"대미 로비액 증가는 대미 투자 확대와 미국시장 의존도 강화에 기인한다. 현대차그룹의 경우, 미국은 한국을 제치고 제1의 판매시장이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가전사업들도 마찬가지다. 한 업계 관계자는 "미국은 로비가 합법이고 규제가 많아 이를 파악하고 기업에 유리한 쪽으로 대응하는 게 중요하다"며 "로비를 통해 정부 프로젝트를 따내는 등 여러 활동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태황 명지대 국제통상학과 교수는 "트럼프 행정부의 성향과 문제 해결 방식을 고려하면 기업들은 합법적인 로비 활동을 강화해야 한다"며 "로비스트 옥석 가리기, 새끼줄이 아닌 동아줄을 잡아 로비의 효과를 증대시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재환 인하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지금 미국 정책이 기본적으로 여러 차별 조치들을 두고 있기 때문에, 우위에 서기 위해서 로비를 하는 것은 기업 입장에서 당연하다"며 "내가 받는 제약이 작고 상대방은 크게 하는 종류의 로비 방향도 있을 수 있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로비가) 기업들에 효과가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security@fnnews.com 박경호 권준호 기자
2025-08-21 14:00:35[파이낸셜뉴스] LX인터내셔널은 필리핀 환경자원부(DENR) 산하 지질광업청(MGB)으로부터 라푸라푸 구리 광산에 대한 최종 이양 증명서를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필리핀 정부가 지난 1995년 광업법 개정을 통해 환경복구를 의무화 한 이래 ‘최종 광산 복구 및 폐광 계획’에 대해 검증하고 이행했음을 공식 인증한 첫 사례다. 한국 기업이 해외 광산에 대한 환경복구 작업을 마치고 현지 정부의 공식 승인을 받은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20일에는 필리핀 마닐라 소재 지질광업청에서 기념 서명식을 열었다. 서명식에는 마이클 카발다 지질광업청장을 비롯, 필리핀 정부 인사들이 참석했다. LX인터내셔널은 2008년 라푸라푸 구리 광산을 인수해 구리와 아연을 생산한 뒤, 2018년부터 환경복구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복구 과정에서 주민들과 협력, 토양·수질 복원과 생태계 회복도 추진했다. 광산 인근 마을의 생활 인프라를 개선하고 초등학교를 건설하는 등 교육 활동을 지원했다. 필리핀 광산업계에서는 이번 사례가 필리핀 광산업 전반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카발다 필리핀 지질광업청장은 “기업의 책임감을 바탕으로 한 지속 가능한 개발 및 환경복구 사례이자, 지역사회와 상생한 모범 사례"라며 "앞으로도 LX인터내셔널의 자원 사업에 대해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LX인터내셔널은 향후 지속가능한 자원 사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2024년 인수한 인도네시아 AKP 니켈 광산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니켈 자산 추가 인수를 추진 중이다. 중장기적으로는 필리핀 등 해외 구리 자산 투자를 검토하는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계획이다. 필리핀은 주요 구리 부존 국가 가운데 하나로 구리 외에도 니켈, 코발트, 금 등 광물자원 매장량이 풍부하다. LX인터내셔널은 이를 활용하기 위해 올해 마닐라 지사를 신설하는 등 다양한 사업 기회를 찾고 있다. LX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회사와 지역사회, 정부 기관이 함께 만든 결과"라며 “책임 있는 광산 개발과 환경복구가 병행될 수 있음을 입증한 것으로 지속가능한 자원개발 방향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5-08-21 08:25:08대통령실 김용범 정책실장이 20일 석유화학업계 사업재편과 관련, "이익은 사유화하고, 손실은 사회화하는 걸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자율적 자구노력이 미흡하면 채권단·금융당국이 나설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국정기획위원회 안을 기초로 정부 조직개편안도 9월 중 확정하겠다고 했다. 상법·노동조합법·산업재해법 등 '후진국형' 법 체계를 글로벌 스탠더드로 전환하겠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김용범 정책실장은 20일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정책방향을 설명했다. 김 실장은 "(석유화학 업계는) 지난 몇년간 많은 이익을 봤고 여력이 있다"며 "범위 내에서 최대한 자구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연말까지 적정한 수준의 자율적인 구조조정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국정기획위가 제시한 국정과제는 대통령실 내부 토론과 협의 등을 거쳐 9월 중 국무회의에서 최종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실장은 "여기에는 정부 조직개편안과 대통령 직속 위원회 정비방안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상법 개정과 관련해 김 실장은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주요 원인인 기업 지배구조 문제를 바로잡겠다"고 말했다. 노조법 개정은 "원·하청 노사가 상생하고 기업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는 진짜 성장을 위한 법"이라며 "파업 전에 교섭할 권리가 보장되면 분쟁이 파업까지 가지 않게 할 수 있다"고 했다. 중대재해 대책도 김 실장은 "사후처벌 중심에서 시스템 예방으로 전환해 국격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기업 부담 우려엔 "상법 개정 논의 이후에도 코스피가 3000선 이상에서 견조하다"고 밝혔다.국가 균형발전 방안도 제시했다. 김 실장은 "RE100 산업단지 육성, AI·국가데이터센터 유치 등 지역 전략에 맞춘 투자·인센티브·인재양성·정주여건을 패키지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순환형 경제 전환 추진방향도 설명했다. 소득, 소비, 생산·고용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복원이 핵심이다.통상·정상외교와 관련해선 "관세협상은 7월 31일 큰 틀의 합의가 있었고 이행계획 수준의 디테일이 남아 있다"며 "이번 정상회담은 통상보다 안보 중심 의제 위주"라고 말했다. 공공기관 개편은 "비서실장 직속 TF를 꾸려 발전공기업 역할 재정의, LH 개혁, SRT-KTX 통합, 금융 공기업 기능조정 등 전면 손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에너지·전력망에 대해선 "전력 생산·송배전망 업그레이드가 국가 AI 전략의 핵심 인프라"라며 "원전 비중을 포함한 전력믹스는 환경부 등과 사회적 공론화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주택 공급·부동산 기조에 대해 공급대책은 마무리 단계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과거 이 대통령의 "세금으로 집값을 잡지 않겠다"는 발언과 관련해선 "어떤 수단도 애초부터 묶지 않는다는 게 원칙이며 필요하면 쓸 수 있다"고 밝혔다. west@fnnews.com 성석우 서영준 기자
2025-08-20 21:13:11금호건설은 지난 19일 베트남 호찌민시와 동나이성을 잇는 년짝대교 개통식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개통식에는 베트남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관계자, 한국수출입은행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관계자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개통식은 베트남 전역에 국영방송을 통해 생중계됐다. 년짝대교는 동나이강을 가로질러 호찌민시와 롱탄-저우저이 고속도로와 연결되는 길이 2.6km, 왕복 4차로 규모의 교량이다. 베트남 교통부 산하 미투안 사업관리단이 발주하고, EDCF가 재원을 지원한 대규모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다. 총 공사금액은 약 1000억원으로 금호건설이 단독으로 시공을 맡아 2022년 9월 착공했다. 년짝대교 개통으로 메콩델타 지역의 주요 산업지대와 농수산물 집산지가 직접 연결되면서 물류 효율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호찌민시를 중심으로 한 제조업·수출입 산업의 경쟁력이 강화되고, 인근 신도시 개발과 산업단지 투자 유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조완석 금호건설 사장은 "년짝대교는 베트남 남부 지역의 경제와 주민 생활 향상에 기여할 핵심 인프라"라며 "금호건설의 축적된 기술력과 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해외에서 우수한 인프라 사업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5-08-20 18:19:28[] 오는 21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열리는 잭슨홀 경제정책 심포지엄을 앞두고, 같은 지역에서 전 세계 가상자산 고위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9일(현지시간) 잭슨홀 미팅이 열리는 잭슨 레이크 로지에서 한 시간 거리의 포시즌스 호텔에서 '와이오밍 블록체인 심포지엄'이 개최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행사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차남 에릭 트럼프, 폴 앳킨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그리고 차기 연방준비제도 의장 후보로 거론되는 미셸 보먼·크리스토퍼 월러 이사가 참석했다. 올해 주제는 '가상자산 재무전략 기업 열풍'으로, 기업들이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을 대규모로 매입하는 경영 전략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보먼 연준 부의장은 "우리는 돈과 가치, 금융 시스템의 구조를 다시 정의할 거대한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이는 연준 고위 인사가 암호화폐 혁신을 단순한 주변 현상이 아닌 제도권 변화의 시작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FT는 전했다. 월러 이사 역시 결제 기술을 주제로 연설에 나설 예정인데, 이는 디지털 자산이 지급결제 인프라 논의의 핵심으로 떠올랐음을 방증한다. 두 사람은 지난 7월 연준의 금리 동결 결정에 반대하며 인하를 주장했던 인물들이다. 에릭 트럼프는 형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함께 투자 중인 채굴업체 '아메리칸 비트코인' 경영진과 무대에 올라 '미국 비트코인의 미래'를 주제로 발표한다. 또한 신시아 루미스(와이오밍), 팀 스콧(사우스캐롤라이나) 공화당 상원의원도 연사로 나선다. 두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서명한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 '지니어스법(Genius Act)'의 공동 발의자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2025-08-20 18:15:25【파이낸셜뉴스 태백·삼척=김기섭 기자】강원자치도가 마련한 폐광지역 경제진흥사업이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 태백과 삼척이 미래산업 거점도시로 재도약할 수 있게 됐다. 20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이날 기획재정부 주관 2025년도 제8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예비 타당성조사 심의에서 강원자치도가 마련한 태백·삼척 폐광지역 경제진흥사업이 최종 통과했다. 이번 사업은 총사업비 7143억원 규모의 대규모 프로젝트로 조기 폐광에 따른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고 지속 가능한 고부가가치 대체산업을 육성, 새로운 일자리와 인프라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예타 통과로 태백시에 총 3540억원이 투입, 석탄 중심 도시에서 무탄소 에너지 도시로 전환하게 된다. 장성광업소 부지에는 청정메탄올 생산기지, 고터실 산업단지 인근에는 핵심광물 산업단지, 철암역 인근에는 물류시설과 근로자 주택단지를 각각 조성해 미래 자원 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청정메탄올은 바이오매스와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생산되는 친환경 연료로 탄소배출 저감 규제에 대응하는 차세대 청정 해운 연료로 각광받고 있다. 핵심광물 산업단지는 폐배터리 등에서 니켈, 코발트, 리튬, 희토류 등 첨단산업 필수 광물을 재자원화하는 것으로 국가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척시에는 총 3603억원을 투자해 광산 도시에서 생명을 살리는 의료 클러스터를 구축하게 된다. 구체적으로는 도계광업소 부지를 중심으로 암세포를 정밀 파괴하는 첨단 의료기기 중입자 가속 암 치료 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 시설은 국내에는 연세 암병원만 운영 중인 희소 시설로 완공 시 지역 및 공공의료 서비스의 질적 향상은 물론 체류형 치유 관광 벨트 확장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예타 통과는 강원도가 중앙부처와 유관기관을 수차례 방문하며 필요성과 타당성을 적극 설명하는 등 전방위적으로 대응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특히 김진태 지사는 대통령 주재 간담회, 기획재정부 장관 면담 등 주요 일정을 통해 직접 예타 통과의 당위성과 지역의 간절함을 호소하며 강한 추진 의지를 드러냈다. 김진태 강원지사는 “대책 없는 폐광은 안된다는 약속을 지켰다”며 “이번 예타 통과는 폐광지역 주민들의 헌신과 희생에 대한 합당한 대우이자 폐광지역 주민과 강원도, 태백시, 삼척시 관계자 모두의 노력이 보태져 이뤄낸 값진 결과”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국가 발전을 위해 헌신해온 폐광지역이 미래 신산업을 토대로 새롭게 재건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 사업을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태백 장성광업소는 경석으로 둘러싸여 각종 규제에 막혀 있었지만 규제가 해제되면서 이제는 마음껏 무엇이든 지을 수 있게 됐고 앞으로 탄광 도시에서 최첨단 청정에너지도시로 변모하게 될 것”이라며 “청정메탄올은 미래 선박 연료로 주목받는 블루오션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고 대한민국 최초로 생산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삼척은 중입자 가속기를 기반으로 한 첨단 의료 클러스터로 거듭나게 된다”며 “이는 국내에서는 두 번째, 전 세계적으로도 서른 개 남짓한 희소한 시설로, 과거 목숨을 걸고 갱도로 들어가던 탄광이 이제는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최첨단 의료도시로 변모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5-08-20 17: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