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신한은행이 저출생 대책의 일환으로 최대 3000만원의 출산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날 신한은행 노사협의회에서 자녀 출산 경조금을 금융권 최고 수준으로 증액했다. 기존 첫째 120만원, 둘째 200만원, 셋째 300만원, 넷째 이상 500만 원에서, 첫째 1000만원, 둘째 2000만원, 셋째 이상 3000만원으로 늘린 것. 둘째 이상 출산 시 지원금이 10배 늘어난 셈이다. 이외에도 노사는 △부모와 동거 중인 미혼 직원이 원격지 발령 시 '단신부임교통비 지원' △현장 공백 대응을 위해 업무 지원 직원을 추가 채용해 현장 지원 △중식 시간 연장을 위해 'PC OFF' 시간 60분으로 확대 등의 안건을 합의했다. 신한은행은 "저출생 문제 해결이 국가적 과제라는 데 깊이 공감하며 일과 가정이 조화를 이루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금융권의 역할도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직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제도와 문화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7-02 21:50:54[파이낸셜뉴스]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 직원들은 추가경정예산안에 반영된 '민생회복지원금' 사용처에 홈플러스를 예외적으로 포함해 줄 것을 촉구했다. 홈플러스 직원 대의기구인 한마음협의회는 1일 "홈플러스만의 특수한 상황을 고려해 민생회복지원금을 홈플러스 매장과 온라인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협의회는 "협력업체 직원과 가족을 포함해 10만명 이상의 생계가 달려있다"며 "다른 대형마트와 달리 홈플러스는 대기업 계열사도 아니고 회생절차를 통해 법원의 보호를 받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형마트는 민생회복지원금 사용처에 포함되지 않는다"며 "코로나19 시기 여러 차례 지급된 재난지원금 사용처에서 대형마트가 제외됐을 당시 매출이 15~20% 감소한 점을 고려하면 이번에도 매출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협의회는 "홈플러스는 금융기관에서 자금을 조달할 수 없어 오로지 매출을 통해서만 자금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매출이 크게 줄면 운영 차질은 물론 정상화에 더 오랜 기간이 필요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호소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7-01 15:41:42[파이낸셜뉴스] 호반그룹이 창립 36주년을 맞아 임직원, 협력사와 함께 동행과 상생의 가치를 되새겼다. 호반그룹은 지난 6월 30일 서울 서초구 호반그룹 사옥에서 창립 36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창립기념식에서는 호반건설, 호반산업, 대한전선, 호반호텔앤리조트, 대아청과 등 장기 근속자(10~30년) 275명에게 근속패와 부상을 수여했다. 또 40여 개 우수 협력사 대표들에게 상생협력 지원금을 전달했다.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지난해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호반그룹의 모든 계열사가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준 덕분에 의미 있는 성과를 이뤄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창립 36주년을 맞은 지금 우리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해야 한다"며 "정직과 원칙, 동반성장의 경영수칙으로 사회에 공헌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호반건설, 대한전선 등 호반그룹은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호반그룹이 지난 2018년부터 출연한 대·중소기업 및 농어촌 상생협력기금은 총 999억원 규모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2025-07-01 11:37:13[파이낸셜뉴스] 육아휴직 대체인력을 처음으로 채용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대체인력 문화확산 지원금’이 7월부터 지급된다. 이 지원금은 일·육아지원제도 활성화에 가장 큰 애로인 대체인력 채용 문화의 확산을 위해 마련됐다. 30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7월부터 육아휴직 대체인력을 고용한 중소기업 사업주에게 월 최대 120만원의 ‘육아휴직 대체인력지원금’을 지원한다. 신한금융그룹에서도 처음 육아휴직 대체인력을 채용한 50인 미만 기업에 채용 후 3개월 . 6개월 시점에 각 100만원의 ‘대체인력 문화확산 지원금’을 추가로 지원한다. 이를 위해 신한금융그룹은 대·중소기업상생협력기금에 100억원을 출연했다. 전국 최초로 ‘대체인력 문화확산 지원금’을 받게 된 업체는 경남 양산시에 있는 ‘부원산업’이다. 이 업체는 상시 근로자 46명의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이며, 올해 사내 최초로 남성 육아휴직에 대해 대체인력을 채용하고 지원 대상이 되었다. 부원산업 김윤수 대표는 “당사와 같은 중소기업에서 육아휴직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지원금은 지역별 고용센터 또는 고용24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이 지원금은 기업의 편의를 위해 ‘육아휴직 대체인력지원금’ 신청 시 함께 신청할 수 있다. 권진호 통합고용정책국장은 “대체인력 문화확산 지원금이 중소기업의 대체인력 채용 부담을 덜어 주어 일·가정 양립 문화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일육아 지원제도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방식의 정책적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5-06-30 16:28:32[파이낸셜뉴스] 신한금융그룹은 고용노동부가 선정한 128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대체인력 문화 확산 지원금’의 첫 지급을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8월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고용노동부,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이 함께하는 ‘대체인력 문화 확산 지원’을 위한 상생협력기금에 민간기업 최초로 100억원을 출연하기로 했다. ‘대체인력 문화 확산 지원금’은 고용노동부가 육아휴직 대체인력을 고용한 중소기업에게 지원하는 월 최대 120만원의 대체인력 지원금에 더해, 신한금융이 처음 육아휴직 대체인력을 고용한 50인 미만 기업에게 채용 후 3개월, 6개월 시점에 각 100만원씩, 최대 200만원을 추가로 지급하는 지원금이다. 신한금융 진옥동 회장은 “이번 지원금이 중소기업 육아휴직 문화 확산을 통한 저출산 문제 해결에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며 “신한금융은 앞으로도 일과 가정의 양립 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면서 정부 정책에도 적극적으로 발맞춰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금융은 ‘신한 꿈도담터’, ‘상생형 공동직장어린이집’ 등 돌봄 지원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통해 육아부담 경감과 여성 경력단절 예방에도 지속적으로 기여하고 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5-06-30 15:58:48국민 1인당 평균 25만원의 '민생회복 소비쿠폰(민생지원금)' 지급으로 배달 수요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그간 낮은 수수료에도 활용도가 낮았던 '공공배달'이 지역화폐 결제가 가능한 이점을 기반으로 점유율을 높일 것이란 기대도 크다. 다만 적은 제휴업체 수와 라이더 인프라 부족 등 기존 지적 사항을 해결하지 못하면 오히려 일시적으로 몰리는 배달 건수조차 소화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주요 공공배달 서비스는 점유율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시가 신한은행과 손잡고 민관 협력 모델로 개발한 '땡겨요'는 지난 2월 약 97만명에서 5월 144만명 수준으로 1.5배가량 급성장했다. 땡겨요는 배달시장 선도 업체인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등에 비해 약 25% 수준의 값싼 중개 수수료를 특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에 상점을 등록하고 노출 광고를 진행하는 등의 고정비용도 없앴다. 공식 공공배달앱인 만큼 서울시 소상공인 정책과의 연계 지원도 가능하다. 서울시는 앱 내에서 '서울사랑상품권' 등 지역 상품권 결제를 허용하는 한편 가게 사장님들이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할인쿠폰도 서울시 예산으로 지원한다. 지난 코로나 팬데믹 당시 지급한 긴급재난지원금 가운데 25%가량은 음식점에 몰렸다. 지역화폐 발행 비중을 크게 늘린 올해 민생지원금은 지난 긴급재난지원금에 비해 음식점 관련 수요가 더 클 가능성이 높다. 지역화폐 자체 할인에 제휴 앱의 할인이 더해져 소비자 편익이 크게 늘어나서다. 다만 이같은 성장세와 호재에도 공공배달앱의 점유율은 한 자릿수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실제 이용자 수는 크게 늘었지만 누적 가입자 수는 지난 2023년 12월 411만명에서 올해 4월 492만명으로 큰 변화를 이루지 못했다. 신규 이용자 성장세가 커지기보다 기존 가입자들이 이전보다 소폭 활용 빈도를 늘린 결과에 가깝다. 고질적으로 지적된 제휴 업체 부족도 아직 해결 중인 과제다. 업주가 아예 공공배달앱에 가입하지 않아 먹고 싶은 음식을 찾을 수 없는 경우도 생기고 있다. 자체 라이더를 보유한 선도업체와 달리 가게나 외주 업체가 나서야 하는 배달 방식도 소비자의 불편 요인으로 남아있다. 아직까지 소비자를 끌어들일 가장 매력적인 요인으로 꼽히는 가격정책 역시 지속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낳고 있다. 서울시 예산에 따라 할인폭이 좌우되는 만큼 시 예산 압박이 커질수록 할인 지원도 줄어들어서다. 지난 윤석열 정부 기간 동안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지원 예산은 축소일로를 걷다가 국비지원이 전무한 상황까지 돌입했다. 서울시는 "2024년도 수준으로 상품권 발행을 계속하겠다"고 입장을 밝혔지만 시 자체 보조율과 할인율도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민생지원금으로 인한 일시적인 상승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지만 사기업에 비해 공공배달앱이 경쟁력을 갖추기는 어렵다"며 "시장 독과점을 깨기 위해 공공이 직접 플레이어로 활동하는 것이 큰 효과를 보이지 못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제가 되는 가맹 수수료나 배달 라이더의 인건비 등을 정책적으로 보조하는 역할을 맡아야 한다"며 "가격만으로 기존 1, 2위 업체의 이용자를 뺏어오는 데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5-06-29 18:48:12[파이낸셜뉴스] "지난 3월 봄 정기세일 때보다 확실히 고객이 늘어난 것을 체감하고 있습니다."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등 백화점 3사가 일제히 여름 정기세일에 돌입한 지난 27일 만난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오전 서울 중구의 롯데백화점 본점 앞은 문 여는 시간에 맞춰 입장하려는 100명이 넘는 인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백화점 관계자는 "정기 세일이 예전에 비해 큰 영향력 있는 이벤트라는 느낌이 많이 사라졌는데, 연초부터 소비 심리가 조금씩 살아나기 시작하면서 정기 세일에도 관심을 많이 갖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 롯데백화점 본점은 여성 패션 브랜드 매장이 밀집해 있는 2·3·4층을 중심으로 쇼핑하는 고객들로 북적이며 매장 전체가 활기를 띠었다. 여성 패션이 집결한 3층에 자리 잡은 한 커피 매장도 테이블과 바 좌석은 물론, 커피를 판매하는 매장 공간 전체가 고객들로 붐볐다. 중국인 직원을 따로 둘 정도로 중국인 고객 비중이 높은 랄프로렌 매장은 마치 중국에 온 듯 중국어 대화 소리로 가득했다. '30% 할인' 팻말이 적힌 의류 매장 안에는 옷을 거울 앞에서 대보고 가격표를 살피는 고객들로 북적였다. 이처럼 연초부터 살아나기 시작한 소비심리에 더해 정부가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추진하면서 유통업계 전반이 들썩이고 있다. 민생회복지원금 사용처가 아닌 백화점 조차 달라진 분위기가 감지될 정도다. 여윳돈이 들어온다는 소식에 벌써부터 소비 계획을 세우는 이들이 늘면서 백화점 업계도 간접적인 수혜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의 지난 1~26일 전체 매출액이 전년 대비 5% 늘었다. 경기에 따라 소비를 가장 먼저 줄이거나 늘리는 대표 품목인 패션 매출 역시 같은 기간 5%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은 민생회복지원금의 구체적인 금액과 지급 방식 등의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 10~26일까지 전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3% 늘었고, 패션은 같은 기간 3.5% 증가했다. 다음달 13일까지 백화점 3사의 여름 정기세일 기간 동안 매출 증가 폭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판교점, 목동점 등 이른바 '슬세권(슬리퍼 차림으로 카페·편의점 등 편의시설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주거권역)' 점포 중심으로 고객이 많이 찾고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생필품, 홈데코, 이불·침구 등 생활형 MD 행사가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며 "특히 판교점의 경우 유명 작가 스티븐 해링턴의 하와이를 컨셉으로 한 연출이 바캉스 인증샷 명소로 입소문을 타면서 고객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흐름에 맞춰 백화점들도 팝업스토어 등 다양한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오는 9월7일까지 '더 커피' 팝업스토어를 연다. 더 커피는 유럽에서 인기 있는 브라질 커피 브랜드다. 잠실 롯데월드몰 지하 1층에서는 다음달 7일까지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시시호시'와 오뚜기 협업 팝업스토어가 열린다. 신세계백화점은 다음달 10일까지 강남점과 센텀시티에서 최근 공개된 '오징어게임' 시즌 3에 맞춰 팝업스토어를 연다. 현대백화점도 다음달 6일까지 더현대서울에서 세븐틴의 공식 캐릭터 '미니틴' 팝업스토어 등을 추진한다. 업계 관계자는 "백화점 경기가 전체 소비심리를 보여주는 바로미터라는 점에서 이번 정기세일 성과에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며 "하반기 경기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신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6-29 15:20:18[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은 28일 이재명 정부 첫 추가경정예산안의 핵심사업인 전 국민 15만~50만원 민생회복지원금을 삭감하겠다는 예산심사 기조를 밝혔다. 재정지출 승수효과가 작은 이전소득보다는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에 투자해 경제선순환을 이뤄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연합뉴스TV에 출연해 “전 국민 지원금은 실질적으로 경제를 회복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없고, 실질적으로 결과가 남고 파급효과로 경제가 선순환되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며 “대표적인 사례가 SOC로, 도로와 철도 안전을 보강하는 게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송 원내대표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을 비롯한 국책연구기관들이 소비지출 지원의 승수효과가 0.26~0.3 수준이라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낸 것을 언급하며 “1만원을 써도 경기효과는 2600~3000원 정도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30조원 규모 추경 중 10조원 가량은 세입경정이라 사실상 국가채무를 늘려 민생지원금을 지급하는 꼴이라는 점을 짚으며 “생산적이지도 못한데 미래세대에 부담을 주고 물가상승 압력을 가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송 원내대표는 민생지원금 대신 “생산적이고 효율적인 쪽으로 지출을 늘려야 한다”며 대체사업으로 제시한 SOC 확충에 대해 “싱크홀과 지반 침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상하수도 정비에 예산을 투자하면, 국민생활에 보탬이 되고 수행 과정에서 영세사업자와 건설업계는 물론 일자리를 찾는 사람들도 혜택을 받는 선순환이 이뤄진다”고 강조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5-06-28 16:50:05[파이낸셜뉴스] 이재명 정부가 경기 부양과 서민 생활 안정을 위해 추진 중인 '전 국민 민생지원금'을 두고 일부 극우 커뮤니티에서 '거부 운동'을 벌이자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극우 커뮤니티 "쿠폰은 길들이기 위한 정부의 사탕" 거부운동 전날 발표된 '경기 진작 및 민생 안정을 위한 새정부 추가경정예산안'에 따르면 정부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1인당 최소 15만 원에서 최대 50만 원의 민생 회복 소비 쿠폰을 지급할 계획이다. 20일 뉴시스에 따르면 일부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당신은 오늘도 쿠폰 한 장에 침묵하셨습니까?"라는 문구로 시작되는 '소비 쿠폰 거부 운동'을 촉구하는 이미지가 확산했다. 해당 이미지는 "소비 쿠폰은 당신의 세금으로 당신을 길들이는 정부의 사탕이다"라며 "정부의 포퓰리즘 정책에 더 이상 휘둘리지 말고 쿠폰 수령을 거부하자. 쿠폰 수령을 거부하는 것이 이 나라를 바꾸는 첫걸음이다"라고 주장했다. 누리꾼 "꼭 반납해라.. 세금 아껴주는 진짜 애국" 조롱과 풍자 이러한 주장을 두고 일부 누리꾼들은 풍자와 조롱 섞인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한 누리꾼은 커뮤니티에 "쓰기만 해봐라. 받는 족족 다 거부하고 꼭 반납해라. 인증도 꼭 하고, 응원합니다"라는 글을 올렸고, 또 다른 누리꾼은 "그들은 이번엔 지원금 안 받았으면 좋겠다. 국민 세금 아껴주는 게 진짜 애국 아니겠느냐"라고 비판했다. 관련 게시글 댓글에서도 "안 받겠다면서 받으면 되돌려줄 거냐", "안 쓸 거면 내 계좌로 보내줘", "받기 싫으면 받지 마라" 등 거부 운동에 대한 냉소적인 반응이 줄을 이었다. 앞서 민주당은 2월 민생 회복·경제성장을 위한 34조 7000억 원의 추경안을 제안하면서 13조 1000억 원 규모의 소비쿠폰을 제시한 바 있다. 5122만 명에게 1인당 25만 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하는 12조 8000억 원과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한부모가족 등 361만 명에 1인당 추가 10만 원을 지급하는 4000억 원을 합친 액수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6-20 13:39:09[파이낸셜뉴스] 정부가 국민 1인당 15만~52만원씩 지원금을 차등 지원하는 안을 핵심으로 하는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다. 이 가운데 이르면 다음달 지급될 것으로 보이는 지원금을 둘러싸고 용처 확대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민생회복소비쿠폰, 1인당 15만~50만원 지급 예정 20일 관계부처 등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이와 관련해 전담조직(TF)을 만들어 신속한 이행을 준비 중이다. 전날 발표된 '경기 진작 및 민생 안정을 위한 새정부 추경안'에 따르면 정부는 전국민을 대상으로 1인 당 15만~50만원의 민생회복소비쿠폰(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번 지원금은 전 국민 5117만명에게 지급하되 소득에 따라 액수에 차등을 두는 보편·선별을 섞은 방식이다. 4인 가족 기준으로 총 100만원이 올해 안에 지급된다. 1차 지급에서는 전 국민이 15만원을 받고 차상위 계층은 30만원, 기초생활수급자는 40만원을 받는다. 2차 지급에서는 건강보험료 기준 상위 10%를 제외한 국민에게 10만원이 추가 지급되고 농어촌·인구소멸지역 거주자에게는 1인당 2만원이 추가 지원된다. 지급수단은 지역사랑상품권, 선불카드, 신용·체크카드 중 선택 가능하며 사용기한은 한정될 예정이다. 지원금의 사용처는 기존 지원금과 동일하게 적용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유통 채널 확대 여부도 주목된다. 이전과 기준 같다면 편의점, 다이소 등은 사용 가능 여부 확인해야 앞서 코로나 상생국민지원금은 전통시장과 동네마트, 음식점, 학원 등에서 사용 가능했다. 또 베이커리, 치킨 등 프랜차이즈나 편의점의 경우 직영점이 아닌 가맹점에서만 사용 가능해 매장마다 '국민지원금 사용 가능(혹은 불가)' 안내문이 게시되기도 했다. 반면 복합쇼핑몰이나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SSM), 홈쇼핑 등은 사용할 수 없도록 제한됐다. e커머스도 사용 불가 업종으로 분류돼 쿠팡 등에서 사용할 수 없으며, 음식점 매장에서의 사용은 가능하지만 배달 애플리케이션에서는 사용할 수 없었다. 지역사랑상품권 기준에 따를 경우, 연매출액 30억 원 이하 사업장으로 제한돼 가맹점(편의점, 치킨, 동네슈퍼, 빵집 등)이라도 매출 규모에 따른 사용이 가능하거나 불가하다. 따라서 국민 가게로 등극한 다이소 역시 매장마다 사용 가능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6-20 09:45: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