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배터리 3사들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계속 하락하는 위기 국면을 극복하기 위해선 싱가포르의 테마섹과 같은 국부펀드가 나서 글로벌 자본대항전에서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과거 해양플랜트 시장 침체 등으로 싱가폴 셈코프 마린(Semcorp Marine)이 위기에 처하자, 테마섹이 자본 투입과 구조조정 등으로 경쟁력을 회복시킨 사례가 있다. 중국 배터리 업체들과의 자본 경쟁이 치열한 현 시점에서 국내 배터리 3사의 자본 경쟁력을 국부펀드가 힘을 실어줘야 미래 산업 경쟁력을 강화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다. ■中 배터리, 활발한 자금 확보11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배터리 기업들은 중국 정부, 홍콩 상장 등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CATL은 중국 선전증시에 상장됐지만 지난 5월 홍콩 증시에 상장하면서 '이중 상장'으로 신규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CATL은 상장을 통해 마련한 자금 52억 달러(한화 약 7조원)의 90%를 헝가리 공장 건설 등 유럽 시장 확장에 투입하겠다고 밝혔고, 최근 또 다른 중국 배터리 회사인 EVE도 홍콩 이중 상장 계획 밝혔다. 중국 배터리 기업들과 달리 한국 배터리 기업들은 해외 상장 등으로 인한 자금조달이 힘든 시장 분위기로, 기업별로 유상증자·회사채발행 등 자구책을 마련중이다. SK온은 지난 7월 30일 제3자 유상증자를 통한 2조원 규모 자금 확보를 발표했다.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 단위로는 연내 총 8조원의 자본 확충에 나섰고, 사업 경쟁력 확보와 재무구조 안정화를 위해 SK온을 SK엔무브와 합병할 것을 결의했다. 이번 합병으로 SK온은 올해 자본 1조7000억원, 감가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8000억원의 즉각적인 재무구조 개선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SK온의 전기차(EV) 배터리, ESS 배터리 등과 SK엔무브의 윤활유, EV 공조용 냉매 등 핵심 사업영역이 뭉친다면 액침냉각·배터리 패키지 사업 등의 시너지가 강화될 전망이다. 삼성 SDI도 올해 5월 유상증자로 1조 6550억원을 확보했고,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1·4분기 국내에서 1조 6000억원, 해외에서 2억 달러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개별 기업 한계…근본대책 필요"중국 정부는 기업 투자시 설비 투자·부지 지원, 운영자금·금융이자 지원, 법인세 감면 등으로 총 투자액의 약 20~40% 수준 인센티브를 제공해 기업의 즉각적인 생산경쟁력 확보를 지원하고 있다. 2009년~2023년까지 15년간 중국 정부가 전기차 산업에 지원한 보조금만 해도 320조원 규모다. CATL은 지난해 한 해에만 중국 정부로부터 1조 1300억원의 직접 보조금을 받았다. 미국발 인플레이션 방지법(IRA) 등으로 한국 배터리 업계에 우호적 환경이 일부 조성됐지만, 여전히 개별 기업의 단발적 대책이 아닌, 국부펀드와 같은 정부 차원의 근본적인 대책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중국의 공급규제를 앞둔 지금 시기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해외 국부펀드 운영의 대표 사례로 싱가폴 테마섹이 꼽힌다. 위기에 처했던 셈코프 마린을 자본 투입으로 정상화시킨 사례는 국내 배터리 업계 상황에도 시사하는 바 크다는 평가다. '중국 제조 2025'를 앞세운 천문학적 재정투자를 쏟아붓고 있는 중국 뿐 아니라 대만, 싱가포르, 일본, 미국, 영국 등도 국부펀드를 적극 활용하며 자국 전략산업 보호와 육성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강기석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는 "첨단산업 경쟁은 자본, 기술, 그리고 '위기 때 결단할 수 있는 시스템'의 경쟁으로 테마섹의 사례는 우리에게 국민펀드가 국가 전략산업의 위기 극복과 장기적 국민자산 가치 제고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효과적 해법임을 보여준다"면서 "지금 첨단산업의 골든타임이 빠르게 지나가고 있는데 정책펀드는 단순한 자금조달을 넘어, 국가 성장전략의 실현, 산업생태계 혁신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갈 수 있는 핵심 플랫폼이 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5-08-11 18:17:08[파이낸셜뉴스] 한국산업은행은 지난 6월 20일 공고한 '2025 남부권 지역성장지원펀드 위탁운용사 선정계획 공고'에 따른 제안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총 15개사가 신청했다고 4일 밝혔다. 산은은 이번 공모에 지원한 운용사들을 대상으로 공정·투명한 심사과정을 거쳐 PE펀드 2400억원(2개), VC펀드 1050억원(3개)을 운용할 위탁운용사를 9월중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운용사들은 민간자금 등을 매칭한 펀드 조성 및 자금공급을 통해 동남권(부산·울산·경남) 및 서남권(광주·전남·전북) 소재 지역기업에 대한 투자를 집행하게 된다. 이번 출자사업은 지난해 10월 남부권본부 출범 이후 최초로 직접 조성하는 지역펀드로, 남부권의 전략산업을 육성하고 신산업 투자 및 사업재편을 통한 산업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예정이다. 산은 측은 "앞으로도 정부의 정책방향에 맞추어, 지역균형발전 도모 및 남부권 기업의 성장 전략별 맞춤 지원을 위하여 모험자본을 선도적으로 공급하는 등 대표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적극 수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5-08-04 10:24:37[파이낸셜뉴스] '2025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ACFM)'이 한국과의 국제공동제작 영화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신규 사업인 ‘ACF 공동제작지원펀드’를 신설, 지난 1일부터 지원 공모를 시작했다.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은 아시아영화펀드를 통해 시나리오 개발, 다큐멘터리 제작, 장편 극영화 후반작업 등 영화 제작 과정 전반을 지원해왔다. 올해는 여기에 더해 제작을 앞둔 프로젝트에 현금으로 제작비를 지원하는 ‘공동제작지원펀드’를 새롭게 마련, 한국과 아시아 영화 제작 환경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게 된다. 지원 대상은 극장 개봉을 목표로 하는 장편 극영화 또는 극장용 애니메이션 프로젝트 중 한국과의 공동제작 계약이 체결돼 있고 순제작비의 60% 이상 파이낸싱이 완료된 작품이다. 선정된 1편의 프로젝트에는 약정 체결 후 일정 조건 하에 제작비 5만불 혹은 6500만원이 직접 지급된다. 완성작은 2026 부산국제영화제 프리미어 상영을 의무로 한다. ACF 공동제작지원펀드는 태국 치앙마이에 본사를 둔 하이라이프(Hylife Group)의 후원으로 운영된다. 하이라이프는 부동산, 자산운용, 식품 제조 등 다양한 산업을 기반으로 성장한 젊은 기업이다. 최근 K-시네마를 포함한 아시아 문화산업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영화·음식·음악이 결합된 국제문화축제를 기획하고 있다. 이번 펀드는 하이라이프의 엔터테인먼트 산업 진출을 위한 초석이 될 전망이다. 김영덕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 위원장은 지난 5월 칸영화제 기간 중 열린 ‘Spotlight on Asia’ 세션에서 하이라이프의 귀한 재원을 바탕으로 아시아 국가 간 협력을 확대하고 공동제작 프로젝트가 세계 시장으로 확장될 수 있도록 ACFM이 플랫폼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ACFM은 이번 펀드를 시작으로 민간 파트너십 기반의 공동제작 생태계를 확장하고 아시아 영화가 지속 가능하고 현실적인 기반 위에서 완성될 수 있도록 제작 지원 구조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2025년 ‘ACF 공동제작지원펀드’의 공모는 7월 1일부터 8월 14일까지 진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ACF 홈페이지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최종 선정 결과는 오는 9월 20일부터 23일까지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5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ACFM) 기간 중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5-07-04 09:16:41[파이낸셜뉴스] 환경부는 2592억원 규모의 녹색인프라 해외수출 지원펀드 2호가 조성됐다고 3일 밝혔다. 이 펀드는 국내기업이 수주하는 탄소감축, 순환경제, 물산업 등 녹색전환을 촉진하는 해외사업에 투자해 국내기업의 수주·수출 활성화를 지원하는 목적으로 조성됐다. 지난해 10월 1580억원 규모로 조성된 1호펀드에 이어 올해 6월 조성된 2호 펀드는 정부 출자 1500억 원, 민간 투자 1092억원 규모다. 아울러 정부는 2028년까지 5년간 3000억 원을 출자하고, 민간투자 2000억 원을 유치하여 기존 1호 펀드 및 이번 2호 펀드와 함께 총 5000억 원 규모의 3개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 2호 펀드 조성에 이어, 2025년 중 920억 원 규모의 3호 펀드(프로젝트 펀드)도 순차적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녹색인프라 해외수출 지원펀드는 작년 1호 사업으로 친환경 암모니아 생산시설 사업에 투자를 승인했고, 연내 1000억원 투자 승인을 목표로 투자사업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환경부는 이번 ‘녹색인프라 해외수출 지원펀드’가 국내 녹색산업의 해외진출을 활성화하는 지속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은해 국제협력관은 “급성장하는 전 세계 녹색산업 시장에서 국내기업이 선전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투자 지원뿐만 아니라 수주지원단 파견 등 현장 지원까지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5-07-03 13:58:04[파이낸셜뉴스] 국정기획위원회 경제2분과 이춘석 위원장은 "이재명 정부의 인공지능(AI) 3강 도약이라는 공약을 실현하기 위해 스타트업 성장 생태계 조성을 위한 스케일업 펀드 보강, 공공·산업 부문에 AI 활용 확산 지원, 스타트업이 레퍼런스를 확보할 수 있도록 바우처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6일 국정위에 따르면 이 분과장은 전날 오후 열린 'AI 스타트업 정책간담회'에서 "전 세계적으로 AI 혁신의 중심에 스타트업이 함께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간담회는 이재명 정부의 1호 공약인 AI 분야 국정과제 도출을 위해 스타트업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정기획위 경제2분과 황정아 위원, 송경희 위원, 신진우 전문위원 및 타분과 소속 기획·전문위원들이 참여했다. 민간에서는 우리나라 AI 스타트업을 대표하는 업계 및 협·단체 대표 11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우리나라는 초기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이 체계적으로 잘 구성되어 있으나, 이후 잠재력 있는 스타트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스케일업 펀드를 보강해야 한다고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또한, AI 시대에는 스타트업이 필요로 하는 데이터를 전략적으로 구축·개방하고, 공공·산업 부문에 AI 활용이 확산될 수 있도록 정부의 마중물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AI 분야 정부 정책이 스타트업의 성공 사례를 많이 창출시킬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고 전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5-06-26 09:58:45[파이낸셜뉴스]한국산업은행은 20일 남부권의 지역경제 활력 촉진을 통해 지역균형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2025 남부권 지역성장지원펀드' 출자사업을 공고했다. 산은은 산업은행 출자금 1000억원을 마중물로 총 35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고 VC펀드를 운용할 위탁운용사 3개사 및 PE펀드를 운용할 위탁운용사 2개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번 출자사업은 지난해 10월 남부권본부 출범 이후 최초로 직접 조성하는 지역펀드로, 남부권 기업의 성장전략 및 생애주기별 지원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VC펀드와 PE펀드를 조성한다. VC펀드는 남부권 지역의 지자체별 전략산업을 영위하는 남부권 중소·벤처기업에 투자해 남부권의 전략산업을 육성하고 지역벤처생태계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PE펀드는 전통 제조업을 영위 중인 남부권 중소·중견기업의 신산업 진출 및 사업재편에 적극 투자하여 남부권 기업이 산업 경쟁력을 확보하고 체질을 개선하는데 기여할 예정이다. 산은은 오는 8월 1일 제안서 접수를 마감하고 공정하고 신속한 심사를 통해 9월 중 위탁운용사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산은은 “한국경제가 저성장을 극복하고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지역내총생산(GRDP) 비중이 감소 중인 남부권의 육성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대표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역할을 지속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5-06-20 10:35:22[파이낸셜뉴스] 서울 서초구가 지난 20일 세계 1위 클라우드 기업인 아마존웹서비스코리아(AWS)와 ‘AI 상호발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서초구와 아마존웹서비스코리아는 지역 내 AI 스타트업이 고성능 클라우드 자원을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함께 지원에 나선다. 지난해 11월 양재·우면동 일대가 전국 최초 AI 특구로 지정된 것에 이어,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지원을 위해 역량있는 민간 기업과 협력을 강화했다. 아마존웹서비스는 아마존닷컴의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을 이끄는 핵심 사업부다. 국내에서도 스타트업부터 대기업에 이르기까지 많은 곳에서 해당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하며 높은 신뢰를 받고 있다. 서초구의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지원사업’에 참여하는 AI 기업이 해당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할 경우, 아마존웹서비스에서 별도의 혜택을 제공받게 된다. AI 기업은 서버 이용의 비용 부담을 줄이고 기술 개발에 안정적으로 집중할 수 있다. 이외에도 구는 장기적으로 아마존웹서비스와 클라우드 및 AI 산업 전반에서 생산적인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서초구의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지원사업’은 양재·우면동 일대에 위치한 AI 연구·개발 기업 14개소에 총 2억2000만원 규모의 클라우드 기반 컴퓨팅 인프라를 지원하고 있다. 기업은 아마존웹서비스를 포함한 NCP, Azure, KT Cloud 등 국내외 주요 클라우드 플랫폼을 자유롭게 선택해 활용할 수 있다. 여기에 단순 자원 제공을 넘어 운영 관리, 보안 컨설팅, 유지보수, 장애 대응까지 포괄적으로 지원한다. 구 관계자는 "고비용 인프라 접근이 어려운 초기, 중소규모 AI 기업에게 안정적인 연구개발 환경을 제공해 창업·성장·정착이 모두 가능한 산업 클러스터 조성에 기여할 수 있다"며 "세계 1위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인 아마존웹서비스와의 협약으로 스타트업들의 기대가 크다"고 설명했다. 서초구는 양재 AI 특구를 중심으로 한 미래형 첨단도시 도약을 위해 ‘인프라 구축, 투자, 인재양성’의 3대 마스터플랜을 가동 중이다.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지원사업 외에도 다방면에서 핵심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20~40인 규모의 우수 AI 스타트업 40여개를 유치할 우수기업센터가 올해 6월 준공을 앞두고 있고, 올해 총 300억원 규모로 시작된 스타트업 펀드는 향후 5년간 1100억원 규모로 늘려 AI 기업에 집중 투자될 예정이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AI 생태계의 중심에는 결국 ‘사람’이 있다”며 “이번 협약은 단순한 인프라 지원을 넘어, 우수한 인재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혁신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AI 산업의 중심지로서 서초구가 기업과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5-05-21 16:26:20[파이낸셜뉴스]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는 15일 iM뱅크, 광주은행, 부산은행, 전북은행과 ‘지방은행 금융안정 지원펀드’ 조성 기념식 및 운용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방은행 금융안정 지원펀드’는 캠코가 지방은행이 보유한 부실채권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정리하기 위해 마련됐다.지난해 말 지방은행의 고정이하 여신비율(0.64%)이 시중은행(0.34%) 대비 약 2배 상승하는 등 지방은행의 자산건정성 악화 및 부실채권 매각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번 펀드는 캠코의 투자약정액 500억원을 비롯해 4개 은행 등이 투자자로 참여해 총 2172억원 규모로 조성됐다. 펀드 운용은 지난 해 캠코의 위탁운용사 공개모집을 통해 선정된 케이클라비스자산운용이 맡게 됐다. 이번 펀드를 통해 캠코는 지방은행과 우호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지방은행은 부실채권 처리방안을 다각화해 자산건전성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서중 캠코 부사장은 “지방은행 금융안정 지원펀드는 캠코와 지방은행 간 협력관계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캠코는 지방은행을 비롯한 취약 금융업권을 대상으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금융시장 안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캠코는 2017년부터 현재까지 ‘새마을금고 금융안정 지원펀드’ 포함 총 11개, 2조7000억원 규모의 부실채권펀드를 조성하는 등 취약 금융업권의 재무안정성 회복에 기여하고 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5-05-15 17:24:00【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오는 27일 하남시에 위치한 경기창업혁신공간(동부)에서 'WIXG 경기도 G-펀드 투자상담회'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투자상담회는 1조2000억원 규모의 G-펀드를 활용해 기술력은 있으나 투자자금이 부족한 도내 AI(인공지능) 및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의 성장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G-펀드는 도내 기술 창업기업을 위한 경기도의 전략적 투자자금으로, 유망기업 성장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 설명회에서는 G-펀드 투자 방향, 규모, 지원 방식 등을 소개하며, 실전 준비를 위한 기업설명(IR) 자료 작성법, 전략적인 투자유치 방법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1:1 상담회에서는 참여기업이 벤처캐피탈(VC) 및 엑셀러레이터(AC)와 직접 만나 기업 성장 단계별 맞춤형 상담을 30분간 진행한다. 투자상담은 두 개의 트랙으로 진행되며, 투자 이력이 없는 창업 초기기업을 위한 'SEED-UP' 트랙에서는 IR 기초 교육과 초기 투자 전략이 제공된다. 투자유치 경험이 있는 기업을 위한 'SCALE-UP' 트랙에서는 후속 투자와 기업공개(IPO) 및 인수합병(M&A) 전략 등 컨설팅이 이뤄진다. 또 경기신용보증재단 하남지점이 참여해 도내 기업을 위한 자금 지원사업 설명회도 함께 진행한다. 경과원은 이번 동부권역 설명회를 시작으로, 서부·남부·북부권역까지 투자상담회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각 권역 특성과 기업 수요를 반영한 현장 중심 투자 프로그램으로 구성되며, 균형 있는 투자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투자상담회 참가를 원하는 기업은 오는 16일 오후 6시까지 경기 기업비서 누리집 공고문 또는 행사 포스터 상단의 QR코드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김현곤 경과원장은 "이번 투자상담회는 기술력을 갖춘 도내 기업들에게 매우 현실적인 기회의 장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 수요 중심의 지원을 통해 도내 기업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장을 이끌어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5-13 09:51:55[파이낸셜뉴스] 무신사는 올해 패션 분야 소상공인 육성을 위해 1000억원의 펀드 자금을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무신사는 5월 입점 브랜드를 대상으로 '2025년 파트너 펀드 프로그램' 참여사를 모집한다. 지원 프로그램은 입점 브랜드 성장 단계와 규모에 맞춰 인큐베이션 파트너 펀드, 그로스 파트너 펀드, 코어 파트너 펀드 등 3가지로 세분화했다. 무신사는 입점 브랜드들이 상품 생산과 유통 과정에서 탄력적으로 자금을 활용할 수 있도록 연간 지원 횟수를 최대 6회로 늘렸다. 지난해 무신사 입점 브랜드 8500여개 중 1931개가 1억원 이상 거래액을 달성했다. 이 중 90% 정도는 연 거래액이 50억원 미만의 소상공인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으로도 중소 K브랜드들이 적극적으로 진출해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4-30 11: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