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감세법을 반대한 상원 공화당 의원의 글을 올리며 트럼프 대통령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머스크는 랜드 폴(공화·켄터키) 상원의원의 주장을 지지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앞서 머스크는 상원 표결을 앞두고 트럼프가 밀어붙이는 ‘크고 아름다운 법안’인 감세법이 미 재정적자를 대폭 늘릴 것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머스크는 4일에는 트럼프 감세법에 반대표를 던졌던 폴 상원 의원의 글을 자신의 소셜미디어 X에 올리면서 트럼프를 비판했다. 폴 의원은 X에 올린 글에서 “크지만 그렇게 아름답지는 않은 법안”이 공식으로 상하 양원을 통과했다면서 상당수 보수적인 전망에도 불구하고 이는 단기적으로 미 재정적자를 대폭 늘리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폴은 “이는 워싱턴의 행동방식”이라면서 트럼프의 감세법은 “장기 지속가능성을 대가로 한 단기 정치공작(politicking)”이라고 공격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적자 감축, 공무원 감원을 책임진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지내다 5월 물러난 머스크는 감세법이 미 재정적자를 눈덩이처럼 불어나게 할 것이라며 반대해왔다. 지난달 30일에는 X에 올린 글에서 트럼프 감세법을 ‘부채 노예 법(DEBT SLAVERY bill)’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감세법은 미 재정적자를 대폭 확대할 것이란 전망은 일찍부터 있었다. 독립 기구인 의회예산국(CBO)는 트럼프 감세법이 현재 36조2000억달러(약 4경9358조원)에 이르는 미 연방정부 재정적자를 앞으로 10년에 걸쳐 3조4000억달러(약 4635조원) 더 늘리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백악관은 이런 경고를 내놓은 CBO를 ‘당파적’이라는 딱지를 붙여 비난하고 있다. 트럼프 감세법은 부유층 감세를 비롯해 수조달러 감세를 골자로 하고 있다. 또 재정적자를 줄이겠다며 저소득층을 위한 의료보장 제도인 메디케이드 지원을 비롯해 각종 복지 지출은 줄이도록 하고 있다. 대신 트럼프 공약인 불법 이민 단속을 위한 재정은 대폭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지구온난화를 늦추기 위한 신재생에너지 지원도 대폭 삭감하거나 폐지토록 하고 있다. 전기차, 태양광, 풍력발전 등이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앞서 머스크는 6월 초 트럼프와 극한 대결로 치닫다 꼬리를 내리며 트럼프에게 사과했지만 이번에 다시 트럼프를 도발하고 나섰다. 머스크의 테슬라는 지난달 5일 하루에만 시가총액이 1520억달러 사라지면서 시총 1조달러가 무너진 바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7-05 03:50:15[파이낸셜뉴스] '기부 천사'로 알려진 가수 임영웅이 팬앤스타 솔로랭킹에서 팬클럽 '영웅시대'의 지지에 힘입어 130주 연속 1위 대기록을 세웠다. 1일 연예계에 따르면 임영웅은 6월 4주차 팬앤스타 솔로 랭킹에서 3344만7964표를 획득해 1위를 기록했다. 그는 팬앤스타 솔로랭킹 130주 연속 1위에 오르는 대기록을 세웠다. 든든한 지원군 영웅시대는 뜨거운 사랑과 응원으로 임영웅과 함께 130주 연속 1위 새 역사를 썼다. 앞서 넷플릭스에 공개된 그의 영화 '임영웅 l 아임히어로 더 스타디움'은 지난달 16일부터 22일 기준 '대한민국 TOP10 영화' 주간 10위를 기록한 바 있다. 한편, 임영웅과 국내 최대 팬클럽 '영웅시대'는 기부와 봉사를 몸소 실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실제로 '영웅시대'는 최근 임영웅의 서른 네번째 생일(웅탄절, 6월 16일)을 맞아 어려운 이웃에 1억5675만6000원(현금 1억4005만6000원, 물품 1670만원)이나 기부했다. 그간 '영웅시대'는 임영웅 생일 때 5년 간 무려 11억6834만원을 기부하거나 직접 봉사에 나서 생일의 의미를 더한 바 있다. '영웅시대'는 평소 '기부 천사'로 알려진 임영웅이 팬들에게 생일 선물보단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하는 기부와 봉사를 강조한 만큼 나눔에 동참하자는 내부 지침이 있다. 임영웅은 지난 2021년부터 평소 팬들의 선물을 일체 받지 않고 손편지만 받고 있으며, 팬들에게 나눔을 실천하자고 강조하는 것은 알려졌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5-07-01 21:50:12[파이낸셜뉴스] 인도네시아 미인대회 출전자가 과거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자 대회에서 실격 처리됐다. 1일 자카르타 글로브 등에 따르면 2025 미스 인도네시아 조직위원회는 파푸아고원주 대표로 출전한 메린스 코고야(20)를 대회에서 공식 제외했다고 밝혔다. 코고야가 실격된 이유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영상 때문이다. 그는 과거 여러 사람과 함께 춤을 추는 행사에서 이스라엘 국기를 흔들었고 해당 영상에 "시온을 위해 행동하고, 예루살렘을 위해 일어서며, 이스라엘을 위해 일어나고, 열방을 위해 수확하라"는 문구를 달았다. 코고야가 미스 인도네시아 대회에 참가하게 되자 해당 영상은 SNS에서 빠르게 확산됐고, 인도네시아 내에서 논쟁이 일었다. 이에 코고야는 전날 SNS를 통해 "나는 그저 기독교인으로 기도하고 축복하는 신앙을 실천했을 뿐"이라며 "2년 전의 영상이 널리 퍼지며 내 신앙과 무관하게 왜곡된 해석을 낳고 있다"고 반박했다. 영상을 찍었을 때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이 터지기 전이었는데 지금 영상이 확산하면서 이번 전쟁에서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것처럼 오해받고 있다는 것. 이러한 해명에도 조직위는 그를 집으로 돌려보냈다며 파푸아고원주 지역대회 차점자인 카르멘 아나스타샤를 새 대표로 선발했다고 설명했다. 무슬림이 인구의 절대다수인 인도네시아는 오래전부터 이슬람 형제국인 팔레스타인 독립을 지지하며 이스라엘과는 외교 관계도 맺지 않고 있다. 2023년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을 유치했다가 이스라엘이 참가하게 되자 무슬림 단체를 중심으로 이스라엘 선수단 입국을 막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고, 일각에서 선수단을 위협하는 등 극단적인 움직임이 나오자 개최권을 박탈당하기도 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7-01 15:52:27[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의 첫 국회 시정연설 전 국회의장 및 여야 대표들과의 환담에서 국민의힘은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문제를 지적하며 지명 철회를 요구했다. 이 대통령은 이에 말을 아꼈지만, 대통령실 측 인사가 이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50%대라는 점을 부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국회 본회의 이 대통령 추가경정예산 시정연설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이 대통령과의 환담 내용을 전했다. 김 비대위원장에 따르면, 그는 “이 대통령은 인사청문회를 지켜보자고 했었지만 청문회가 끝나가는 시점에도 여러 의혹이 해명되지 않았으니 지명을 철회하라”고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았지만, 한 배석자가 나서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50%가 넘는 걸 생각해 달라”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당시 상황을 두고 “굉장히 당황했다. 아무리 국정지지율이 50%가 넘는다고 해도 검증되지 않은 분인데도 총리로 임명하나”라며 “국민 상식에 맞는 인사 시스템이 있어야 한다고 말씀 드리고 싶다”고 지적했다. 이날 공표된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실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이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 응답은 62%로 나타났다. 직전 원내대표를 지낸 권성동 의원도 시정연설 후 이 대통령이 야당 의원들과 악수를 나눌 때 김 후보자 지명 철회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이 권 의원과 악수하며 잠시 대화를 나눈 후 팔을 툭 친 이유이다. 권 의원은 시정연설 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통령에게 총리 임명하면 안 된다고 하니까 ‘알았다’고 하면서 나를 툭 치고 갔다”고 전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환담에서 김민석 후보자 문제 외에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압박 해소를 위한 협상을 서둘러야 한다는 건의, 또 국회로 넘어온 추경이 지방채 발행을 비롯해 국가채무 부담이 크다는 지적을 전했다. 한편 인용된 조사는 23~25일 전국 1000명 대상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 18.3%에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uknow@fnnews.com 김윤호 이해람 기자
2025-06-26 11:39:59[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저녁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지도부를 대통령 관저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하며 민생 입법과 당정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원내대표단의 말을 하나하나 경청하면서 지금은 국민의 삶을 나아지게 하기 위한 입법부와 행정부의 협업이 매우 절실한 시기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민주당 원내대표단은 이 자리에서 "개혁 입법과 민생 입법은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한 필수 조건"이라며 "민생 회복과 경제 개선에 입법부가 힘을 보태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당정 간의 호흡이 성공의 밑거름"이라고 강조하면서 "시작보다 마칠 때 지지율이 더 높은 대통령이 되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이어 "국민이 진짜 세상이 달라졌다고 느끼고 살기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만찬은 김병기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를 비롯한 신임 원내대표단, 대통령실 참모진이 함께한 가운데 약 2시간 동안 이어졌고 우호적이고 허심탄회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5-06-23 20:49:15[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우울증으로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뒤 허위 신고가 접수되며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온라인에는 아산병원의 철저한 보안설비를 근거로 의혹글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19일 연합뉴스는 서울경찰청이 김 여사의 서울아산병원 입원 직후인 지난 17일 오후 '김 여사가 병원에서 마약을 투약한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전했다. 신고 내용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파악한 경찰이 서울 광진구 중곡동에서 신고자를 검거해 정신 병력 여부 등을 조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 여사가 1~2주 가량 병원에서 입원할 거라는 전망이 나온 뒤엔 18일 병원에 한 지지자가 '김 여사에게 전달해달라'며 치킨을 보낸 사실도 전해졌다. 병원 측은 배달된 치킨 수령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입원한 병원이 서울아산병원이라는 점에 주목하며 올라온 의혹글들도 온라인에 확산되고 있다. X(옛 트위터)에는 김 여사가 아산병원에 간 이유를 '최고의 보안 수준 때문'이라고 쓴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글 작성자는 "가격이 문제가 아니라 설비나 시설 수준이 안 가 본 사람은 상상하기 어려운 수준"이라며 "병실로 올라가는 방법은 여러개다. 동관, 서관, 본관 3개 입구에 각각 지하 1층에서도 진입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병실로 가는 길도 쉽지 않았다. 글 작성자는 "출입증을 통해 들어갈 수 있는데 병실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 앞에서 출입증을 통제하고 각층 도착해도 복도로 들어가려면 출입증을 사용해야 한다"면서 "VIP병실은 전용 리셉션 앞에서 다시 통제하기 때문에 뻗치기를 해도 오가는 사람을 확인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보안과 통제가 철저한 아산병원을 선택한 데 의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글 작성자는 "김용현 등 내란 가담자들이 구속만료로 풀려나게 될 경우 눈을 피해 작전 짜듯 이야기를 할 수 최적의 장소"라고 주장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6-19 15:06:37[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대구시당)이 육정미 대구시의원에 대해 자진 탈당을 촉구했다. 대구시당은 18일 논평에서 “정당이 부여한 공천의 취지와 당원들의 지지로 얻은 소중한 기회를 개인의 욕망과 갈지자 정치로 훼손했다”며 자진 탈당을 촉구했다. 비례대표 공천을 받아 제9대 대구시의회에 입성한 육 의원이 대통령 선거 직전인 지난 2일과 3일,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글을 통해 당시 민주당 대선후보였던 이재명 후보를 공개 비난하고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를 지지했다는 이유다. “이는 정당과 유권자에 대한 정치적 배신이자 공당의 책임정치 의무를 기만하는 행위”라고 비판한 대구시당은 “더 황당한 것은 대선 선대위에도 합류해 활동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대구시당은 “선거 거의 전 기간을 민주당 선대위에서 활동하다 불과 며칠 전, 이재명 당시 후보를 비난하며 이준석 지지 선언을 하는 것은 정상적 사고 체계를 가지고 있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라고 비난했다. 이어 “민주당 최고위원회가 6월 5일 ‘당원자격정지 2년’의 비상징계 처분을 의결한 것은 비례대표 의원으로서 정당 정체성을 스스로 부정하고 정당질서와 공적 책무에 반하는 중대한 위반 행위를 저질렀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정당정치의 기본 원칙을 부정하면서도 그 지위는 유지하겠다는 태도는 명백한 도덕적 파산이며 정치적 기만”이라며 “비례대표의 자리를 유지한 채 남 탓과 궤변으로 일관하는 태도는 최소한의 정치적 양심과 책임감마저 저버린 것”이라고 강조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6-19 10:52:46[파이낸셜뉴스] 미국 하와이에서 귀국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 "한때는 촉망받던 분인데, 그동안 고생 많이 했다"고 평가했다. 18일 홍 전 시장은 자신의 소통 플랫폼 '청년의 꿈'에 한 지지자가 '김민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느냐'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반면 홍 전 시장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선 차가운 반응을 보였다. 그는 또 다른 지지자들이 '한 전 대표 지지자들이 홍 전 시장을 상대로 악플을 단다' 등의 내용의 게시글에 대해 "라이벌로 착각하는 모양이다. 쓰레기 집단일 뿐"이라며 "그런 잡새들은 대응 가치가 없다. 때가 되면 천벌을 받을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한편 국민의힘 대선 경선 패배 후 정계 은퇴와 탈당을 선언하고, 미국 하와이로 떠난 홍 전 시장은 38일 만에 귀국했다. 전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홍 전 시장은 기자들과 만나 "나라가 조속히 좀 안정이 됐으면 한다"며 "새 정부가 출범했는데 정치 보복하지 말고, 국민 통합으로 나라가 안정되도록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 전 시장은 신당 창당 가능성을 포함한 향후 행보에 대해서는 "차차 말씀 드리겠다"고 말을 아꼈다. 이어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분(公憤)은 태평양 바다에 묻고 돌아왔다"면서 "새 정부가 출범했으니 나라가 조속히 안정되었으면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6-18 15:32:46[파이낸셜뉴스] “경기지사를 할 때도 출발할 때는 전국에서 꼴찌였다가 마칠 때는 가장 높았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16일 출국한 이재명 대통령이 자신의 국정 지지율과 관련해 "(임기를) 출발할 때보다는 마칠 때 더 높아졌으면 하는 기대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캐나다로 향하는 전용기 내에서 진행된 즉석 기자 간담회에서 임기 첫 주 국정수행 지지율 조사 결과와 관련한 질문을 받았다. 앞서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9∼13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25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취임 첫 주 국정수행 지지도에 대해 응답자 58.6%가 '잘함', 34.2%가 '잘못함'이라고 답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해 ‘임기를 마칠 때 목표로 하는 지지율이 있나'라는 질문을 받은 이 대통령은 "어려운 질문"이라며 웃은 뒤 "저는 언제나 공직을 맡으면, 시작할 때보다 마칠 때 지지율이 더 높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제가 경기지사를 할 때도 출발할 때는 전국에서 꼴찌였는데 마칠 때는 가장 높았다"라고 이야기한 이 대통령은 "성남 시장 시절에도 마칠 때는 시정 만족도가 80% 전후였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국정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겉으로만 달라지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의 실질적 삶이 개선돼야 한다"며 지지율과 관련해 "목표치를 정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결국 평가는 국민들이 하지 않겠나"라고 강조했다. 18분간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선 최근의 인사 논란을 둘러싼 질문도 나왔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를 둘러싼 정치자금 의혹 등과 관련해 이 대통령은 “제가 본인에게도 물어봤는데 ‘충분히 설명할 수 있는 의혹에 불과하다’고 말씀하고 계셔서, 청문회에서 충분히 설명할 수 있으리라 생각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6.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6-17 07:32:36【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추진하는 교육정책에 대한 학부모와 교직원들 지지도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미래교육정책연구소는 전북교육의 발전방향을 모색하고자 지난 5월28일부터 6월11일까지 15일간 전북교육정책 인식조사를 진행했다. 이 조사는 도내 교직원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이루어졌으며 학부모 4513명(63.3%), 교직원 2620명(36.7%) 등 7133명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82%가 전북교육 정책기조에 ‘동의한다’고 응답했고, 69.8%는 전북교육청이 추진하는 정책에 대해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전년 대비 정책기조 동의는 5.4%p, 긍정 평가는 2.9%p 상승한 것이다. 전북교육정책에 대한 교육공동체의 흔들림 없는 지지를 보여주는 셈이다. 서거석 전북교육감의 핵심정책인 ‘학력신장’에 대해서 74%가 동의했고, 69%가 ‘교육 현장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학력신장 정책은 추진해야 할 중점 과제 1위(38.9%)에 올랐다. 이와 관련 ‘중간고사, 기말고사를 부활한 것은 잘한 것 같다’, ‘평가를 교육의 과정으로 활용하자’, ‘전북 학생의 학력이 더 높아지길 바란다’는 지지의 의견과 함께‘평가로 인한 교사의 부담을 줄일 방안을 찾아야 한다’ 등의 지적도 있었다. 학력신장을 위해 ‘교사가 마음 놓고 학생을 지도할 수 있도록 교권 회복이 절실하다’, ‘아이들을 잘 가르칠 수 있도록 교권 침해를 막고 보호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등 교권 보호를 요청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실제 교원들은 교권보호(36.2%)를 향후 중점 추진해야 할 우선순위 과제로 꼽기도 했다. 학력신장 관련 정책인 독서·인문교육(84.7%)이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으며, 이외에도 전북에듀페이(82.1%), 특수교육(79.4%), 학생자치(77.3%), 지역사회협력(76.1%) 등이 높은 동의를 나타냈다. 또 교권 보호(66%), 독서인문 교육(76%), 수업혁신(68.6%), 국제교류(66.8%), 교육 협력(70%) 등의 정책이 학교 현장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서거석 전북교육감은 “우리 교육청이 현재 추진하는 정책에 더 깊은 고민을 하고, 현장과 잘 연계되기를 바란다는 교육가족의 질책과 충고에 더 귀 기울이겠다”라며 “앞으로도 학생 중심의 미래 역량을 키우는 교육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며 도민과의 약속을 결실로 증명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5-06-16 14:32: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