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조만간 출마선언을 앞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총리의 지지율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 이은 2위로 떠올랐다. 다만 지지율 격차가 극심해 범보수 후보들을 모두 합해도 오차범위 밖의 차이가 벌어져있다. 1일 공개된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공동 수행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차기 대통령 적합도 조사에서 이 후보가 42%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고 한 대행이 13%로 뒤를 이었다. 한 대행은 이날 사퇴한 후 이르면 오는 2일 대선 출마선언을 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대선 레이스 참여를 앞두자 곧장 지지율 2위 후보로 떠오른 것이다. 국민의힘 경선을 진행 중인 한동훈·김문수 후보는 각기 9%와 6%에 그쳤다. 여기에 범보수 후보로 여겨지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가 2%이다. 한 대행과 국민의힘 후보, 이준석 후보 등이 단일화에 나서도 여의치 않다. 범보수 후보들의 지지율을 모두 합해도 30%로 이 후보보다 12%포인트나 뒤쳐져있다. 거기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 사태와 탄핵정국 영향으로 대선 구도 인식 조사에서 정권교체 응답이 49%로 정권재창출 39%보다 앞서 보수후보에게 불리하다. 다만 이번 조사에서 태도를 유보한 응답자가 18%라 반전의 여지는 남아있다. 인용된 조사는 지난 28~30일 전국 1000명 대상 무선전화면접 방식 응답률 19.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5-05-01 11:47:23[파이낸셜뉴스] 집권 2기 취임 100일을 앞두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현지 여론조사 결과 ‘역대 대통령 최저치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결과에 대해 “가짜 여론조사”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자신이 소유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업계에서 존경받는 인물 중 한 명인 위대한 여론조사 전문가 존 맥러플린은 최근 뉴욕타임스(NYT)와 ABC/워싱턴포스트(WP)의 나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가 가짜뉴스 언론사에서 나온 가짜 여론조사라고 밝혔다"라고 적었다. "NYT(조사)는 2024년 트럼프 투표자를 고작 37%만 포함했고, ABC/WP(조사)는 34%에 불과했다"라고 말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는 부정적 결과를 도출하려 하지 않는 한 전례 없는 수치"라며, 두 여론조사를 진행한 표본에서 지난해 대선에서 자신을 찍은 응답자가 매우 적었기 때문에 부정적 결과가 나왔다는 주장을 펼쳤다. NYT가 지난 25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은 긍정 42%, 부정 54%로 나타났고, WP가 전날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는 지지율이 39%로 취임 100일을 맞은 역대 대통령 가운데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은 선거 사기로 조사를 받아야 한다"라며 "이들은 나쁜 범죄자들로 내가 그들의 여론조사가 보여주는 것보다 훨씬 크게 선거에서 이긴 뒤에 구독자와 독자에게 사과하며 신뢰를 잃고, 다음 선거 때는 더 악랄하게 부정행위와 거짓말을 반복한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그들은 '트럼프 광기 신드롬'을 앓고 있으며, 누구도, 어떤 것도 그들을 막을 수 없다"면서 "그들은 병들었다. 내가 아무리 잘해도 부정적 기사만 쓰며 진정한 미국인의 적"이라고 강변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4-29 09:09:39[파이낸셜뉴스] 30일(현지시간) ‘취임 100일’을 맞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부정적인 여론조사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관세 정책이 곧 효과를 거둔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27일 자신이 소유한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관세가 작동하면 많은 미국인의 소득세가 상당히 줄어들 것이며, 완전히 없어질 수도 있다”고 적었다. 그는 관세에 따른 혜택이 “연 소득 20만달러(약 2억8776만원) 미만인 사람들에게 집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또한 대규모 일자리가 이미 창출되고 있으며, 새로운 공장 및 제조시설이 현재 건설 중이거나 계획 단계에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는 미국에 큰 기회이다. (관세를 걷을) 대외소득청이 출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발언은 트럼프에 대한 미국 내 여론이 갈수록 나빠지는 가운데 나왔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27일 발표에서 온라인 여론조사 결과 트럼프의 직무수행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39%였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2월 조사에서 나온 지지율(45%)보다 6%p 내려간 숫자다. 이번 조사는 지난 18∼22일 미국 성인 246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같은 날 미국 CNN 방송 역시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해 트럼프의 지지율이 41%라고 전했다. 이는 3월 조사보다 4%p, 2월 조사보다 7%p 떨어진 수치다. CNN은 이달 17∼24일 사이 미국 성인 1678명에게 의견을 물었다며, 트럼프의 지지율이 취임 100일 기준으로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전 대통령(1953∼1961년 재임) 이후 최저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미국의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27일 ABC방송을 통해 트럼프의 관세 정책을 옹호했다. 그는 트럼프가 관세 발표 직후 이를 유예하는 조치를 반복하는 것에 대해 "게임 이론에서의 전략적 불확실성"이라고 말했다. 베선트는 "전략적 불확실성은 협상 상대방에게 최종 목표를 밝히지 않는 것"이라며 "이러한 협상 지렛대를 트럼프만큼 잘 만들어 내는 사람은 없다"고 강조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5-04-28 05:37:23【도쿄=김경민 특파원】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TV도쿄가 19~21일 실시한 공동 여론조사에서 이시바 시게루 내각의 지지율은 33%로, 전달 대비 2%p 하락했다고 닛케이가 22일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출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전월보다 1%p 오른 60%로 나타났다. 조사에서는 '총리가 우선적으로 처리해야 할 정책 과제'를 복수응답으로 물었다. 응답자의 51%가 '물가 대책'을 꼽았다. 해당 항목이 포함된 2023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이어 '육아·교육·저출산 대책'이 30%, '경제 성장'과 '연금'이 각각 29%로 뒤를 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인상과 관련한 협상에서 일본 정부가 '성과를 거둘 것'이라는 응답은 22%에 그쳤고, '성과를 거두지 못할 것'이라는 응답은 70%에 달했다. 대미 외교의 결과에 대한 일본 국민의 기대감이 낮은 것으로 해석된다. 이시바 내각을 지지하는 이유로는 '인품이 신뢰할 만해서'가 42%로 가장 많았고, '자민당 중심 내각이기 때문에'가 32%로 뒤를 이었다. 반면 지지하지 않는 이유로는 '정부 및 당 운영 방식이 나쁘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35%로 가장 높았다. 정당 지지율은 자민당이 31%로 3월 대비 1%p 하락했다. 국민민주당은 14%(전월 13%), 입헌민주당은 10%(변동 없음)였다. 특정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5%로, 전월보다 3%p 증가했다. 이번 조사는 닛케이리서치가 전국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무작위 전화 걸기(RDD)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 수는 799건, 응답률은 37.8%였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5-04-22 10:50:56[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처음으로 50%를 넘는 지지율을 기록했다. 21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6~1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4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를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 포인트)한 결과, 이 후보는 전주보다 1.4%포인트(p) 오른 50.2%를 기록했다. 범보수 진영 선호도 1위를 기록했던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12.2%로 2위를 기록했고, 한동훈 국민의힘 후보는 8.5%를, 홍준표 국민의힘 후보는 7.5%를 얻었다. 이어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 4.0%,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 3.7%,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3.5%, 김동연 민주당 후보 2.0%, 김경수 민주당 후보 1.8% 순이었다. 국민의힘 나경원 후보 4.0%,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 3.7%,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3.5%, 민주당 김동연 후보 2.0%, 민주당 김경수 후보 1.8% 등이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8.7%, 국민의힘 32.9%로 조사됐다. 직전 조사와 비교해 민주당 지지도는 2.0%p 오르고, 국민의힘 지지도는 0.2%p 하락한 수치다. 양당 간 격차는 15.8%p로 전주보다 2.2%p 더 격차가 벌어지며 4주 연속 오차범위 밖으로 나타났다. 차기 대선 집권세력 선호도 조사에선 정권교체가 59.9%로 전주보다 1.2%p 상승했고, 정권연장은 34.3%로 전주보다 1.0%p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6.6%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4-21 11:05:56[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이 초반부터 이재명 후보의 압승으로 진행되면서 '이재명 대세론'에 점차 힘이 실리는 양상이다. 이에 앞으로 주요 관전포인트는 순회 경선이 진행될수록 이 후보의 압승 강도와 민주당 '텃밭'이면서도 이 후보에 대한 반감이 적지 않은 호남지역 경선 참여도와 지지율 추이가 될 전망이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주말 사이 치러진 충청과 영남지역 경선에서 이 후보가 압도적인 지지율을 기록하며 타 후보를 일찌감치 멀리 따돌리는 모양새다. 다만 아직 경선 초반인 데다 비교적 보수세가 짙은 충청과 영남지역이라는 점에서 사실상 최대 승부처인 남은 호남과 수도권 및 강원 등지의 경선 결과가 주목된다. 일단 현재로선 ‘어대명(어차피 대통령 후보는 이재명)’ 공식이 초반부터 통하고 있다. 별다른 악재가 없고, 친명계가 주류로 사실상 일극체제인 만큼 이 후보의 기세는 파죽지세가 될 것이란 전망에는 별다른 이견이 없는 상황이다. 이에 이 후보와 선거캠프는 남은 경선일정을 원활히 마무리하는 한편 무엇보다 '안방'인 호남지역과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서 지지율을 최고치로 끌어올리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이 후보측은 남은 경선 일정에서 '당 통합' 메시지와 함께 내란 종식과 탄핵정국 심판을 거듭 강조하면서 지지층 결집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본선경쟁력을 좌우할 '중도층 외연확장'을 위해 이 대표의 '실용주의' 노선을 녹인 다양한 정책공약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 후보는 이날 경남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영남권 합동연설회에서 “김동연 후보가 말씀하신 ‘모두의 나라, 내 삶의 선진국’ 함게 만들어 나가자”며 “노무현·문재인 대통령의 꿈인 균형발전을 토대로 김경수 후보의 부울경 메가시티 비전을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와 민주당의 본선 전략은 이른바 내란 구도이다. 국민의힘과 윤 전 대통령 지지세력은 내란 동조 세력으로 규정하는 것이다. 이는 지난 2017년 첫 조기대선이었던 19대 대선 때에도 활용했던 전략이다. 민주당은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 측과 자유한국당을 적폐세력으로 공동 지칭하며 '적폐청산'을 선거 캐치프레이즈로 내놨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민주당은 민주주의 수호 세력을 자칭하며 내란 옹호 세력에 맞선다는 ‘내란 몰이’를 계속할 것”이라며 “선거구도상 민주당에게 가장 유리한 구도이기 때문”이라고 내다봤다. 한 민주당 의원은 “국민의힘 1호 당원이 친위 쿠데타를 일으킨 당사자인 상황”이라며 “민주당이 정권을 교체하기에 그 어느 때보다 유리한 선거지형”이라고 말했다. 이날 영남지역 경선에서도 이 후보는 “여러분의 희생과 헌신 덕에 윤석열 정권의 내란을 신속히 저지하고 민주주의를 회복할 수 있었다”며 “반민주·반민생 정권이 지배하던 옛길을 버리고 번영의 새 길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 후보의 본선 준비에 있어 의외의 '복병'은 역설적이게도 바로 텃밭인 호남이다. 이 후보에 대한 반감, 사법리스크에 대한 우려 등이 호남민심 저변에 깔려있다는 관측이다. 양 진영이 결집하는 조기대선 특성상 이 후보의 압도적 승리를 장담하기 쉽지 않다는 예상도 있다. 직전 20대 대선 당시 이 후보는 광주·전남·전북 득표율은 각각 84%·82%·86%로, 과거 진보후보들이 대부분 90%대였던 데 비해 낮았다. 이번에도 양 진영이 결집할 경우 이 후보가 고전할 수도 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성석우 최수상 기자
2025-04-20 16:15:08[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지지층과 국민의힘 대선후보 당선을 기대하는 응답자의 20%가 각각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지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김문수 국민의힘 경선 후보는 18~19%, 한동훈 후보는 16~17%의 지지율을 기록하면서 뒤를 이었으나, 국민의힘 대선 경선 일정이 본격 돌입한 시점에서 범보수 대권지형에 변화가 일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갤럽은 지난 15~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 중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결과, 홍준표 후보와 한덕수 권한대행이 각각 20%를, 김문수 후보는 18%, 한동훈 후보는 16%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대선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되기를 기대한다는 응답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홍준표 후보와 한덕수 권한대행이 각각 20%를 기록했고, 김문수 후보는 19%, 한동훈 후보는 17%를 기록했다. 정치성향이 보수라고 밝힌 응답자들 대상으로 한 지지율에선 한덕수 권한대행이 17%, 홍준표 후보는 15%, 김문수 후보는 14%, 한동훈 후보는 11%,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예비후보는 3%로 나타났다. 전체 조사에선 민주당 이재명 대선경선 후보가 38%, 홍준표 후보와 한덕수 권한대행·김문수 후보가 각각 7%로 집계됐고, 한동훈 후보는 6%, 이준석 예비후보는 2%로 나타났다. 26%는 의견을 밝히지 않았다.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이후 범보수 진영의 대선 구도에 변화가 일어난 것으로, 지난주 조사 결과와 이분주 결과에 큰 차이가 발생했다. 국민의힘 지지층 대상 조사에서 홍준표 후보 지지율은 14%에서 20%로 6%p 올랐고, 한덕수 권한대행 지지율은 6%에서 20%로 14%p 급등했다. 반면 김문수 후보는 27%에서 18%로 9%p 내렸고 한동훈 후보는 13%에서 16%로 3%p 올랐다. 한국갤럽 측은 "윤 대통령 파면 이후 보수 진영 일각의 차출론에 힘입은 한덕수 권한대행은 지난주 2%로 처음 이름 올랐고, 이번 주 7%로 존재감이 커졌지만 아직 스스로 출마 의사를 명확히 밝히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5-04-18 11:23:47【 도쿄=김경민 특파원】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이끄는 내각의 지지율이 급락하며 정권 유지에 적신호가 켜졌다. 최근 '상품권 스캔들'로 인해 지지율이 30% 아래로 떨어지면서 오는 6월 도쿄도의회 선거와 7월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자민당 내부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24일 교도통신 전화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시바 내각의 지지율은 27.6%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대비 12%p 하락한 수치로 내각 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7.8%로 16%p 상승했다. 이러한 지지율 하락은 이시바 총리가 이달 초순 초선 의원 15명에게 각각 10만엔(약 98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전달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조사에서 응답자의 71.6%가 이를 '문제'라고 인식했으며, 78.5%는 자민당 정권에서 정치자금 문제가 근절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시바 총리는 야당의 정치윤리심사회 출석 요구에 응할 의사를 밝혔으나 정권과 자민당을 향한 비판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km@fnnews.com
2025-03-24 18:14:48【 도쿄=김경민 특파원】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이끄는 내각의 지지율이 급락하며 정권 유지에 적신호가 켜졌다. 최근 '상품권 스캔들'로 인해 지지율이 30% 아래로 떨어지면서 오는 6월 도쿄도의회 선거와 7월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자민당 내부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24일 교도통신 전화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시바 내각의 지지율은 27.6%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대비 12%p 하락한 수치로 내각 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7.8%로 16%p 상승했다. 이러한 지지율 하락은 이시바 총리가 이달 초순 초선 의원 15명에게 각각 10만엔(약 98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전달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조사에서 응답자의 71.6%가 이를 '문제'라고 인식했으며, 78.5%는 자민당 정권에서 정치자금 문제가 근절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TV도쿄의 여론조사에서도 이시바 내각의 지지율은 35%로 나타나 2월 조사 대비 5%p 하락하며 처음으로 40% 아래로 떨어졌다.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9%로 7%p 상승했다.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리더십 부족'(33%)이었고, '나쁜 정책'과 '정부와 당의 나쁜 운영 방식'(32%)이 그 뒤를 이었다. 집권 여당인 자민당의 지지율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마이니치신문의 이달 조사에서 자민당 지지율은 19%로 나타났다. 올여름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비례대표 투표 의향 조사에서는 국민민주당(17%)에 밀린 16%에 그쳤다. 이시바 내각과 자민당의 지지율 합계가 50%를 안팎을 기록하면서 '아오키의 법칙'에 따른 정권 위기설이 제기되고 있다. 아오키의 법칙은 내각 지지율과 여당 지지율의 합이 50% 미만일 경우 정권 유지가 어렵다는 일본 정치권의 경험칙이다. 일본에서 아오키의 법칙에 따라 실각한 사례가 흔한 만큼 지지율 하락과 스캔들로 인해 6월 도쿄도의회 선거와 7월 참의원 선거를 앞둔 자민당 내부에서는 이시바 총리의 리더십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분위기다. 이시바 총리는 야당의 정치윤리심사회 출석 요구에 응할 의사를 밝혔으나 정권과 자민당을 향한 비판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5-03-24 13:29:23[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법원의 구속취소로 석방된 뒤 탄핵기각 전망 응답율이 10%p 급등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 7~8일 윤 대통령 구속취소 결정 이후 석방이란 대형 변수에, 윤 대통령 탄핵을 주도했던 더불어민주당은 비상의총과 장외집회·도보행진 등으로 총력전을 펼쳤다. 그러나 정작 윤 대통령 탄핵기각 의견이 오르고 탄핵인용 의견이 하락한데 이어, 탄핵기각 전망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 지지율도 여당 지지율 증가 폭이 야당 지지율 증가 폭 보다 큰 것으로 파악돼 민주당의 총력전에도 윤 대통령 탄핵반대에 대한 여론이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은 분위기다. ■ 탄핵기각 응답도 늘어, 與 지지율 역전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여론조사 업체 4사가 지난 10~12일 성인 남녀 1000명 대상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헌법재판소가 윤 대통령 탄핵을 기각해 직무에 복귀시킬 것이다'라는 질문에 38%가 응답했고, '탄핵을 인용해 파면할 것이다'라는 질문에 53%가 답했다. 지난주 조사 대비 탄핵기각 전망 응답율은 10%p 늘어난 반면, 탄핵인용 전망은 9%p 하락한 것이다. 탄핵에 대한 의견 여론조사에서도 '탄핵 기각' 응답율은 39%로 같은 기간 2%p 올랐고, '탄핵 인용' 응답율은 55%로 1%p 내렸다. 헌재 탄핵 심판에 대한 신뢰도는 '신뢰한다'는 응답율은 51%였지만 3%p 하락했고,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율은 45%로 5%p 상승했다. 정당지지율도 국민의힘 지지율은 38%로 4%p 상승했고 민주당 지지율은 36%로 1%p 오르는데 그쳤다. 아울러 미디어리서치가 뉴스핌 의뢰로 지난 11~12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무선ARS조사에 따르면 정당 지지도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43.3%로 2주 전 대비 1.2%p 상승했고, 민주당은 41.7%로 0.4%p 올랐다. 해당 조사들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野, 여론 총력전에도 뚜렷한 효과 없는 듯 윤 대통령 석방 이후 열린 지난 주말 탄핵 찬반 집회에서 윤 대통령 탄핵반대 집회 규모가 찬성 집회의 3배를 기록하는 등 장외 여론전에서 탄핵반대 측의 결집도는 꾸준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탄핵정국 초기와 달리 윤 대통령 계엄선포 배경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되면서 윤 대통령 지지율이 50%를 오르내리고 있고, 40%대 탄핵반대 여론이 단단하게 응집한 반면, 50%대 탄핵찬성 여론은 느슨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윤 대통령 석방에 민주당이 다급히 대선 체제에서 비상대응 체제로 돌려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여론전에 집중하고 있지만, 여론조사 지표는 물론 체감도 측면에서 큰 효과가 없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아울러 13일 헌재가 최재해 감사원장과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등 검사 3인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전원일치로 기각하면서 윤 대통령의 계엄 명분에 힘이 실리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윤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하게 된 결정적 계기로 꼽히는 것이 감사원장과 검사 3인 탄핵소추안으로, 윤 대통령은 최종진술에서도 해당 탄핵안에 대해 "이적 탄핵", "방탄 탄핵"이라고 규정한 바 있다. 익명을 요구한 여론조사 전문가는 "대통령 구속취소라는 결과에 민주당이 탄핵찬성 여론을 보여주려고 길거리에 나왔지만 아직 뚜렷한 효과는 없는 듯 하다"면서 "윤 대통령 석방 뒤 탄핵 여론지형에 큰 변화를 일으키려 하지만 현재까지는 길거리에 민주당만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구속취소 결정 뒤 민주당이 국회 밖으로 나왔음에도 오히려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 지지율을 역전했다는 점을 봐야 한다"면서 "거대야당이 주도했던 탄핵안들이 계속 기각되는 것에 대한 여파도 앞으로 탄핵찬반 여론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내다봤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5-03-14 02:5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