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일본 정부가 공식적으로 경고한 '난카이 트로프(해곡) 대지진'의 위협이 현실로 다가오면서, 그 영향이 비단 일본에만 국한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문가의 강력한 경고가 나왔다. 홍태경 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는 4일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난카이 해곡에서 규모 8.0 이상의 대지진이 발생할 경우, 한반도 전역에 있는 고층 건물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일본 난카이 해구에서 발생하는 지진이 남의 일만은 아닐 수 있다”고 경고했다. 홍 교수는 난카이 대지진이 한국에 미칠 영향을 설명하며 지난 3월 미얀마에서 7,7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을 당시, 진앙에서 1000㎞ 떨어진 태국 방콕의 고층 건물 다수가 심하게 흔들리거나 일부가 붕괴하는 이례적인 피해가 발생한 점을 짚었다. 난카이 대지진의 경우, 한반도 남부와 불과 500㎞, 서울을 포함한 한반도 전역이 1000㎞ 반경 안에 들어온다. 만약 일본 학계의 최악의 시나리오대로 규모 9.0에 이르는 초거대 지진이 발생한다면, 그 저주파 에너지가 한반도 전역의 고층 건물을 강타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이다. 특히 홍 교수는 한국의 고층 건물 대다수는 난카이 해곡에서 마지막 대지진이 일어난 1940년대 이후에 지어졌기 때문에, 처음 겪어보는 상황이 벌어질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또한 “만약에 난카이에서 규모 9.0 규모 지진이 발생하게 되면 이론적으로 간단하게만 계산해도 한반도가 30㎝ 넘게 흔들리게 될 것”이라며 "정부도 대책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난카이 대지진은 오래 전부터 발생 가능성이 예측되어 왔으나, 최근 유명 만화가 다쓰키 료의 예언으로 주목받고 있다. 다쓰키는 자신이 1999년 꾼 예지몽을 바탕으로 ‘내가 본 미래’라는 만화책을 출간했는데, 여기에 “2025년 7월 5일 대지진이 발생해 동일본 대지진 때보다 3배 높은 쓰나미가 일본 서남권을 덮친다”는 내용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이미 다쓰키가 예견한 2011년 동일본 대지진과 2020년 코로나 팬데믹이 모두 들어맞은 상황이다. 난카이 대지진을 연상케 하는 예언마저 실현될 것인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도카라 열도에서 지진이 1000회 이상 발생하면서 대지진에 대한 우려도 더욱 커지고 있다. 홍 교수는 도카라 열도 근해에서 지진이 연이어 발생하면 이후 다른 장소에서 대지진이 일어난다는 ‘도카라의 법칙’과 관련해서는 “과학적으로 검증이 이루어진 것은 아니며 민간에서 얘기되는 속설”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한 자리에서 이렇게 집중적으로 규모 4 이상의 지진이 짧은 시간 동안에 많이 나는 경우는 굉장히 이례적”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7-04 11:23:09[파이낸셜뉴스] 일본 '7월 대지진설'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규슈 가고시마현 도카라 열도에서 지난 2주간 1000회 넘는 지진이 발생했다. 3일 일본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도카라 열도 인근 해역에선 지난달 21일 이후 진도 1이상의 지진 발생 건수는 1000회를 넘어섰다. 이날도 도카라 열도 해역에서 오후 4시 13분께 규모 5.5의 지진이 일어났다. 다만 기상청은 쓰나미(지진해일) 우려는 없으며, 진원 깊이는 20㎞라고 설명했다. 이 지진으로 도카라 열도의 섬인 아쿠세키지마에서는 진도 6약의 흔들림이 감지됐다. 진도 6약은 서 있기 곤란하고 벽타일, 창 유리가 파손되거나 책장이 넘어질 수도 있는 수준의 흔들림이다. 진도는 일본 기상청 지진 등급으로 절대 강도를 의미하는 규모와는 달리 지진이 일어났을 때 해당 지역에 있는 사람 느낌이나 주변 물체 흔들림 정도 등을 수치로 나타낸 상대적 개념이다. 진도의 최고 수치는 7이다. 도카라 열도 해역에서 진도 6약의 흔들림이 관측된 것은 지금과 같은 지진 관측 체제가 완성된 1994년 10월 이후 처음이며, 일본 전역에서 진도 6약의 지진이 발생한 것은 지난해 8월 규슈 남부 미야자키현 해역의 규모 7.1 지진 이후 약 1년 만이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도카라 열도에서는 전날에도 최대 규모 5.6의 지진이 일어났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이곳에서 진도 1 이상의 지진이 발생한 횟수는 1050회로 집계됐다. 기상청은 "지진이 언제 끝날지는 명확하지 않다"며 "당분간은 강한 지진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진 전문가들은 복수의 단층이 영향을 주면서 지진 횟수가 늘어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요코세 히사요시 구마모토대 교수는 "도카라 열도에서는 2021년 12월과 2023년 9월에도 각각 300회가 넘는 소규모 지진이 연이어 일어난 바 있다"며 "당시 단층 2개가 지진에 영향을 미쳤으나 이번에는 단층 3개가 지진과 관련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도카라 열도에서 계속해서 지진이 발생하기 전부터 홍콩 등지에서는 만화가 다쓰키 료의 '내가 본 미래 완전판' 등을 근거로 일본에서 올해 7월 대지진이 발생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이러한 영향으로 지난 5월 일본을 찾은 홍콩인 수는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 11.2% 감소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향후 30년 이내에 발생 확률이 80% 정도로 알려진 난카이 해곡 대지진과 도카라 열도 지진 간 연관성에 대해 "아마 없을 것"이라고 밝혔으며, 다음 날에도 "'언제, 어디에서, 어떤 규모로' 등 세 가지를 특정하는 것이 예언의 조건이지만 지금의 과학기술로 지진 예측은 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7-04 07:43:47【도쿄=김경민 특파원】 일본에서 화제를 모은 예언 만화 '내가 본 미래'가 예고한 대지진 날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일본 사회에 극도의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특히 2025년 7월 5일을 지목한 '대재앙 예언'이 임박하면서 소셜미디어(SNS)를 중심으로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내가 본 미래'의 작가는 만화가 타츠키 료로, 1999년 처음 발간된 이 만화는 2011년 동일본대지진을 예견했다고 알려지며 일본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았다. 이후 2021년 개정판에서는 "2025년 7월 일본에 진짜 대재앙이 닥친다"는 내용이 포함됐으며 책 띠지에도 '진짜 대재앙은 2025년 7월에 온다'는 문구가 적혀 있어 독자들의 불안을 부추겼다. D데이 임박하니 "아니다"... 작가 해명에도 불안 확산 타츠키는 최근 출간한 저서 천사의 유언을 통해 "꿈꾼 날이 반드시 무언가가 일어나는 날은 아니다"라며 7월 5일이라는 구체적 날짜에 대해 해명에 나섰다. 산케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타츠키는 "편집 과정에서 날짜가 과도하게 부각된 것 같다"고 설명하면서도, "일본과 필리핀 사이 해저가 분화해 거대한 쓰나미가 발생할 수 있다"는 기존 주장은 유지했다. 타츠키는 또 "만약 꿈꾼 날짜가 현실화된다면 2025년 7월 5일 새벽 4시 18분에 대재앙이 발생한다"고 구체적인 시각까지 언급했지만, "꿈의 이미지가 반드시 현실화된다는 보장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 역시 비축품을 챙기고 외출할 때 조심하고 있다"며 "이 관심이 방재 의식으로 이어진다면 긍정적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일본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내일 대지진이 올 것"이라는 공포가 더욱 확산되고 있다. 일부 유튜버나 인플루언서는 자극적인 카운트다운 영상을 제작해 조회수를 끌어올리고 있으며, 영상 댓글에는 "이번에도 적중하는 것 아니냐"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방재 용품이나 생필품 구매가 늘면서 편의점·온라인몰 품절 사태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노무라 류이치 일본 기상청 장관은 "현재 과학적으로는 지진의 일시·장소·규모를 특정해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그런 정보는 거짓"이라고 일침을 놓았다. 다만 "일본은 언제든 대지진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이번 논란을 계기로 방재 대책을 다시 점검해달라"고 당부했다. 일본 지진 리스크 여전히 높아 실제로 일본 열도는 태평양판, 필리핀해판, 북미판, 유라시아판 등 4개 지각판이 맞물려 있어 지진 위험이 상존한다. 올해 상반기에도 후쿠시마현, 이시카와현 등지에서 진도 5 이상의 지진이 잇따라 발생해 불안감을 키웠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만 규모 4 이상의 유감지진이 600회 이상 관측됐으며, 장주기 지진동에 따른 대규모 피해 가능성도 거론된다. 일본 정부는 지난 3월 재난보고서를 통해 "향후 30년 내 80% 확률로 난카이 해곡에서 규모 8~9의 초대형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악의 시나리오에서는 사망자 29만8000명, 이재민 1230만명, 붕괴 건물 235만 채, 부상자 9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전문가들은 "과학적 경고와 예언이 뒤섞여 혼란을 키우기보다는 제도적·기술적 방재 시스템을 점검할 시점"이라고 지적한다. 방재업계는 이른바 '예언 특수'에 들썩이고 있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최근 방재용품 매출이 3배 이상 늘었다"며 "휴대용 배터리나 비상식량, 생수 등이 품절 직전"이라고 전했다. 동일본대지진의 트라우마가 여전히 남아 있는 일본 사회에서는 이 같은 불안이 상업적으로 소비되는 경향도 반복되고 있다. 일본 기상청도 "불안에만 매몰되지 말고 가족과 지역 단위의 방재계획을 다시 확인해달라"고 거듭 요청하고 있다. 타츠키는 산케이신문에 보낸 답신에서 "7월이 일본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가능성은 여전히 있다고 본다"면서도 "이번 관심이 준비와 대비로 이어진다면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5-07-04 05:56:40[파이낸셜뉴스] 최근 소규모 지진이 잇달아 일어나고 있는 일본 규슈 가고시마현 도카라 열도 해역에서 30일 오후 6시 33분께 규모 5.1의 지진이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진앙은 북위 29.40도, 동경 129.30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30㎞다. 이번 지진으로 일부 섬에서는 진도 5약의 흔들림이 감지됐으며, 기상청은 지진에 따른 쓰나미(지진해일) 우려는 없다고 전했다. 진도 5약은 사람 대부분이 공포를 느끼고 선반 위 식기나 책이 떨어지는 수준의 흔들림이다. 일본 기상청 지진 등급인 진도는 절대 강도를 의미하는 규모와는 달리 지진이 일어났을 때 해당 지역에 있는 사람 느낌이나 주변 물체 흔들림 정도 등을 수치로 나타낸 상대적 개념이다. 이번에 지진이 발생한 도카라 열도는 이달 21일 이후 열흘간 진도 1 이상 지진이 650회 이상 발생해 이목이 집중된 지역이다. 도카라 열도에서는 2021년 12월과 2023년 9월에도 각각 300회가 넘는 소규모 지진이 연이어 일어난 바 있다. 한편 가고시마현 당국은 "지금까지 피해 정보는 없다"고 밝혔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7-01 06:35:06[파이낸셜뉴스] 평생 한 번 보기도 어려워 낚시꾼들 사이에선 ‘전설의 심해어’, '용왕이 점지해 준 물고기'라 불리는 돗돔이 부산 해역에서 잇따라 잡히면서 일본 대지진의 징조 아니냐는 주장이 확산되고 있다. 서울경제는 지난 23일 부산 인근 대한해협 중심부에서 길이 1.7m에 달하는 대형 돗돔이 포획됐다고 26일 전했다. 올해 들어 부산에서 돗돔이 잡힌 건 이번이 다섯 번째다. 돗돔은 일반적인 어종과 달리 보기 드문 데다 낚기도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잡힌 돗돔 역시 성인 남성 두 명이 동시에 낚싯대를 붙잡고 10분 넘게 사투를 벌인 끝에 겨우 모습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돗돔의 잦은 출현을 두고 일본 대지진의 징조라는 주장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최근 사흘간 일본 해역에서는 300회 가까이 지진이 발생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김영석 부경대 환경지질학과 교수는 “다음 달 지진 발생 가능성은 낮다"고 했고 박정호 국립수산과학원 연구관은 “심해어와 지진을 연관짓는 건 속설"이라고 말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6-26 08:50:03[파이낸셜뉴스] 올해 7월 일본에서 대재앙이 발생한다는 예언을 한 만화 작가가 직접 해명에 나섰다. 24일 일본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예언 만화 ‘내가 본 미래’의 작가 다쓰키 료(70)는 지난 15일 자전적 에세이 ‘천사의 유언’을 출간하고 “꿈을 꾼 날이 무언가가 일어나는 날은 아니다”라며 ‘2025년 7월 5일’이라는 구체적 날짜 예언을 부정했다. 그는 “과거 예를 바탕으로 편집부가 급하게 작업하면서 혼란스럽게 쓰여진 것 같다”며 날짜 특정이 편집 과정에서 반영된 것임을 밝혔다. 앞서 다쓰키 료는 1999년 출간한 만화 ‘내가 본 미래’에서 2011년 동일본대지진과 코로나19 팬데믹을 예언했다며 주목받았다. 2021년 완전판에서는 “그 재난이 일어나는 것은 2025년 7월입니다”라며 “일본과 필리핀 중간 해저가 분화해 태평양 주변 국가에 동일본대지진의 3배 높이 쓰나미가 밀려올 것”이라고 적었다. 이후 “꿈을 꾸는 날이 현실화하는 날이라면 다음 대재난의 날은 2025년 7월 5일이 됩니다”라고 날짜를 특정하기도 했다. 해당 책은 100만부 이상 팔려나갔고, 중국어 번역판으로도 발행됐다. 홍콩에서는 유명 풍수사도 일본 대지진을 예언하면서 2025년 7월 대재앙 예언에 힘이 실리기도 했다. 다만 작가는 산케이신문 취재를 거절한 후 보낸 서면에서 “여러분이 높은 관심을 가져주시는 것은 방재 의식이 높아지고 있는 증거이며 긍정적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이 관심이 안전대책과 대비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나 자신도 외출 시 특히 조심하고 있으며, 재해에 대비해 비축 등도 유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작가는 여전히 ‘2025년 7월’이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주장은 유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일본 기상청 노무라 류이치 장관은 지난 13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현재 과학적 지식으로는 일시와 장소, 크기를 특정한 지진 예지는 불가능하다”며 “그러한 예지 정보는 속임수로 생각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그러면서도 “일본에서는 언제 어디서나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를 계기로 평소 지진 대비를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일본 정부도 올해 3월 발표한 재난보고서에서 “향후 30년 내 80% 확률로 난카이 해곡에서 규모 8~9의 초대형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해당 시나리오에 따르면 최대 사망자 29만8000명에 이재민은 1230만명에 달한다. 더불어 235만채 건물 붕괴와 90만여 명의 부상이 예상된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6-25 07:02:08[파이낸셜뉴스] 일본에서 사흘 간 크고 작은 지진이 300번 이상 관측되면서 대지진 공포가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오늘 오후 2시까지 총 309회에 달하는 지진이 관측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대부분 일본 가고시마현 도카라 인근 해상에서 탐지됐다. 이 부근에서 최대 5.2의 강한 지진이 발생했다. 이와 관련해 아사히신문은 도카라 열도 근해에서 21일 아침부터 지진활동이 잇따르고 있다고 23일 보도했다. 올해 일본을 찾은 한국인 여행객이 역대 최다 수준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여행객들 사이에선 '대지진'이 오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따른다. 지난 2021년 재출간된 일본 예언 만화 '내가 본 미래' 완전판 나오는 '2025년 7월 대재앙설'과 최근 300회가 넘는 잦은 지진이 맞물렸기 때문이다. 해당 만화는 동일본 대지진과 코로나19 팬데믹까지 적중한 것으로 알려져, 일본과 해외에서도 주목을 받았은 바 있다. 일본 정부도 올해 3월 발표한 재해 시나리오 보고서에서 "앞으로 30년 내 약 80% 확률로 난카이 해곡에서 규모 8~9의 초대형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이 시나리오에 최대 사망자 29만 8천 명, 이재민 1,230만 명 발생, 건물 235만 채 붕괴를 예상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6-25 05:47:38[파이낸셜뉴스] 14일 오후 경북 영덕 지역에서 소규모 지진이 연속으로 일어났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22분 영덕군 북동쪽 21㎞ 해역에서 규모 2.0의 지진이 관측됐다. 이어 약 1시간 30분 뒤인 오후 1시 58분에는 같은 지역 북쪽 22㎞ 지점에서 규모 2.3의 지진이 추가로 발생했다. 두 차례 지진의 진원 깊이는 각각 12㎞, 11㎞로 분석됐다. 기상청은 진앙 인근 지역에서 미약한 진동이 감지됐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두 번째 지진의 경우 영덕군에서 계기진도 3, 영양군과 청송군에서는 계기진도 2가 측정됐다. 계기진도 3은 실내 특히 고층에 있는 사람들이 뚜렷한 흔들림을 체감하며 정지한 자동차도 살짝 요동치는 수준이다. 계기진도 2는 조용한 환경이나 건물 상층부의 일부 사람만이 느낄 정도의 약한 진동을 의미한다. 기상청 통계에 따르면 두 번째 지진 진앙을 중심으로 반경 50㎞ 범위에서 1978년부터 현재까지 규모 2.0 이상 지진은 이번 사례를 포함해 총 87건이 기록됐다. 이 중 가장 큰 규모는 2019년 4월 22일 발생한 규모 3.8 지진이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5-06-14 14:33:29[파이낸셜뉴스] 기상청은 14일 낮 12시 22분 11초께 경북 영덕군 북쪽 21㎞ 해역에서 규모 2.0의 지진이 일어났다고 발표했다. 이번 지진의 진원지는 북위 36.60도, 동경 129.35도이며 진원의 깊이는 12㎞로 측정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진원 주변 지역에서는 미약한 진동을 체감할 수 있다"며 "지역 주민들은 안전에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5-06-14 12:51:07[파이낸셜뉴스] 대한적십자사는 지난 3월 진도 7.7의 강진으로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미얀마에 현장조사단을 파견해 재건복구를 위한 현지 조사와 구호품 지원을 실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조사단은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미얀마 양곤, 만달레이, 사가잉 지역을 차례로 방문해 지진 구호 현황과 향후 복구계획에 대해 관계기관과 논의를 펼쳤다. 조사단은 지진 초기부터 현재까지 구호 활동을 이어오는 미얀마 적십자사를 방문해 지진 복구를 위한 수요 조사와 지원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미얀마 적십자사는 “미얀마 지진 후 직원과 봉사원이 현장에 투입돼 부상자 현장 구조와 의료지원, 긴급피난처(쉘터)지원, 식수 및 생필품 지원, 생계지원 사업 등 긴급구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지진 발생 2개월이 지난 지금부터는 이재민분들이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재건복구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사단은 현장 조사 결과와 각국 적십자사와의 논의 바탕으로 앞으로 이재민을 위한 쉘터와 물과 위생 사업 등 현장 맞춤형 재건복구계획을 수립해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대한적십자사는 지난 9월 미얀마를 강타한 태풍 야기 이재민을 위해 약 3억원 상당의 현금과 구호물품을 지원한 바 있다. 미얀마는 지난 3월 강진으로 최소 3800명이 숨졌고, 수천명이 부상을 입고 수만 명이 삶의 터전을 잃어 지속적인 인도적 지원과 중장기적 재건복구가 필요한 실정이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5-06-13 15:30: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