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9일 오후 1시23분 북한 함경북도 길주 북북서쪽 37㎞ 지역에서 규모 3.1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기상청이 밝혔다. 진앙은 북위 41.27도, 동경 129.19도이다. 지진 발생 깊이는 11㎞이다. 기상청은 "자연 지진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11-09 14:13:25[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오는 5일 '지진 분야 비상 대처 계획 수립 대상 항만시설물'을 확대 지정한다고 4일 밝혔다. 해수부는 '자연재해대책법'에 따라 지진, 해일, 태풍 등으로 인한 대규모 인명·재산 피해가 우려되는 공공 시설물의 피해 경감을 위해 고시 개정을 추진한다. 2012년 최초 고시할 당시 '지진 분야 비상 대처 계획 수립 대상 항만시설물'은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등 9곳,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 등 15곳으로 총 24곳이었다. 이번 고시에서는 2012년 이후의 전국 여객터미널 시설의 변경 현황을 반영해 총 29개 시설(국제여객터미널 9곳, 연안여객터미널 20곳)로 확대해 지정했다. 비상 대처 계획 수립 대상 항만시설물로 지정되면, 해당 시설물의 관리주체인 지방해양수산청·항만공사·지방자치단체는 긴급대피, 비상 운영계획, 긴급 복구 등의 내용이 포함된 비상 대처계획도 변경된 내용에 따라 수립하게 된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지진은 예측이 어려운 자연재해로 미리 비상 대처 계획을 수립하고 익혀서 지진 발생 시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며, "우리나라도 지진 발생 빈도가 높아지는 만큼 이번 고시 개정을 계기로 지진 발생 시 여객터미널과 같은 다중이용시설 이용객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게 하겠다"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11-04 13:57:19[파이낸셜뉴스] 27일 오후 7시 21분 45초(한국시간) 대만 화롄현 북북동쪽 5km 지역에서 규모 5.3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기상청이 외국 관측 기관 등을 인용해 전했다. 진앙은 북위 24.01도, 동경 121.63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18km다. 국내 영향은 아직 없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10-27 19:53:17[파이낸셜뉴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지난해 대지진으로 큰 피해를 본 튀르키예 하타이주 이스켄데룬 지역 이재민을 위해 약 3억2000만원 규모의 '한국마을 문화센터 운영 사업' 공모를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한국마을 문화센터는 지난해 희망브리지가 지진 피해 아동·청소년의 트라우마 극복과 정서적 지원을 위해 31만 달러(약 4억원)를 투입해 건립한 330㎡ 규모의 시설이다. 희망브리지는 이번 사업을 통해 한국마을에 거주하는 이재민 540여 가구와 인근 거주 이재민을 대상으로 한글 교실, 컴퓨터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사업 신청은 오는 25일까지 구글폼을 통해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희망브리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훈 희망브리지 사무총장은 "이번 공모사업이 대지진으로 큰 피해를 본 튀르키예 이재민의 일상 회복에 기여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형제의 나라를 위한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희망브리지는 튀르키예 대지진 발생 초기부터 현재까지 200동의 임시주거시설 지원, 긴급 구호물품 지원, 문화센터 구축 등 약 188만 달러(25억원)를 지원 중이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10-21 10:55:101978년 공식적으로 우리나라 지진 관측을 시작한 이후 2023년까지 규모 2.0 이상 지진은 2207회, 규모 3.0 이상 지진은 451회, 규모 4.0 이상 지진은 57회가 발생했다. 그중 가장 큰 규모는 2016년 9월 12일 경북 경주시에서 발생한 규모 5.8의 9·12 지진이다. 이듬해 경북 포항시에서는 규모 5.4라는 역대 두 번째 규모이자 최대 피해(135명 부상, 850억원 재산 피해)를 남긴 지진이 발생했다. 이 두 지진을 계기로 정부와 국민들은 '더 이상 우리나라도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다'라는 인식을 하게 됐다. 올해 한반도에는 규모 3.0 이상의 지진이 6회나 발생했으며, 이 중 상대적으로 지진이 잘 발생하지 않았던 전북 부안 지역에서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해 불안감은 더 커지고 있다. 대부분 지진이 발생하는 진원의 깊이가 얕아 더 많은 진동을 발생시켜 큰 피해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은 우려스럽다. 최근 해외에서도 큰 지진으로 막대한 인명·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2023년 2월 튀르키예-시리아에서 규모 7.5의 큰 지진으로 5만9000여 명의 인명 피해와 약 1636억 달러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내진설계가 적용되지 않은 오래된 건축물들이 붕괴 됐다. 눈여겨볼 점은 소도시 '에르진'의 사례다. 내진기준을 꾸준히 강화하고, 불법 건축물을 철저히 금지한 에르진에서는 지진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사례에서 보듯이 지진에 대해 건축물 안전을 확보 하려면 세 가지가 중요하다. 먼저 내진설계 기준의 지속적인 개발과 개선이 중요하다. 내진설계 기준은 건축물을 새로 지을 때 지진에 대해 얼마나 잘 견딜 수 있게 만들도록 하는 지침으로, 우리나라는 1988년 처음으로 신축 건축물에 내진설계를 의무화하기 위해 내진설계 기준을 작성해 제공했고, 그 후 지속해서 기준을 확대·강화하고 있다. 신축 건축물이 아닌 이미 지어진 건축물은 내진설계가 아닌 내진성능평가를 통해 얼마나 지진에 대해 건축물이 안전한지를 점검해야 한다. 기존 건축물들에 대해 정확하게 지진에 대한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는지를 내진성능평가라는 진단을 통해 판단해야 한다. 정확한 진단은 매우 중요한 요소다. 안전성이 부족한 건축물로 판명되면 적절한 내진보강을 수행해 건축물을 지진에 대해 강화해 안전해지도록 하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경주, 포항 지진을 계기로 지속적으로 재정을 투입해 2023년 12월 기준으로 공공시설물은 78.1% 내진성능을 확보하고 있으나(제3차 지진방재 종합계획), 민간건축물 내진설계율은 16.7%에 불과하다(국토부 세움터 기준). 지진 대비를 위해서 민간 건축물의 내진율을 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건축물의 지진 안전성을 진단하는 내진성능평가를 활성화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 요소라 할 수 있다. 정확한 진단을 해야 대책을 마련할 수 있다. 정부는 민간건축물 내진성능평가 의무 대상 확대, 내진성능평가를 기반한 지진안전 시설물 인증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정부 차원의 노력뿐 아니라 개별 건축물 소유자의 인식 변화도 중요하다. 안전성을 내진성능평가로 정확히 진단받아야 한다. 지진 대비는 정부와 민간이 같이 완성해 나가는 것이다. 정부와 민간이 힘을 합해 지진에 대해 보다 안전이 보장되기를 기대한다. 한상환 한양대학교 교수 한국지진공학회 회장
2024-10-17 18:24:18국내외 지진 위험성이 높아지며 방재 대책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정부는 방재 역량 강화를 위해 국내외 전문가들을 모아 최신 기술과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행정안전부는 16일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와 함께 '2024년 지진방재 국제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에서는 '해외 지진피해 대응 사례와 최신 지진기술 연구동향'을 주제로 각국의 성과와 최신 지진기술, 방재 정책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2024년 일본 노토반도 지진 피해(동경대), 튀르키예 지진과 미국의 지진정보센터 사례(미국 워싱턴주 지질조사국), 대만 화롄지진과 건축물 내진보강(국립대만대) 등 지진피해 대응 선진사례가 소개됐다. 한국지진공학회의 내진설계 발전과 차세대 성능기반 내진설계, 히말라야 지역 중심 인도의 활성단층 연구 현황(인도 석유에너지대), 튀르키예 활성단층 지도 제작과 도시계획 통합(튀르키예 재난관리청) 등도 발표됐다.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사진)은 "예고 없이 찾아와 큰 피해를 입히는 지진재난 특성상 철저한 대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세미나에서 논의된 우수사례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지진방재정책과 대응체계를 견고히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10-16 18:17:20【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지난 10년간 울산에서 발생한 규모 2.0 이상 지진은 공교롭게도 모두 바다에서 발생했다. 울산지역 주요 공단과 기업, 원전 시설까지 대부분 해안에 위치해 있는 만큼 철저한 지진해일 대응이 강구되고 있다. 15일 기상청과 울산시 등에 따르면 울산에서 지난 2014년부터 올해 10월까지 발생한 규모 2.0 이상의 지진은 모두 32회. 발생 장소가 내륙이 아닌 모두 울산 앞바다에서 발생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발생 지점이 가장 가까운 곳은 육지에서 12km 떨어진 해역이었고, 가장 먼 곳은 86km 해역이다. 거리 별 발생 횟수는 10km 대 해역 3회, 20km 대 4회, 30km 대 8회, 40km 대 9회, 50km 대 4회 60km 대 3회, 80km 대 1회로, 40km 이내 해역이 스물네 번으로 가장 많았다. 가장 규모가 큰 지진은 지난 2016년 7월 5일 발생한 규모 5의 지진이다. 울산에서 동쪽으로 52km 떨어진 해역에서 발생했다. 이는 같은 해 9월 12일 발생한 규모 5.8의 경주 대지진보다 두 달여 앞서 발생했다. 바다가 아니었다면 경주 대지진 못지않은 피해가 발생했을 수도 있었던 큰 지진이었다. 규모 5의 지진이 발생한 그해 울산에서는 총 6회에 지진이 발생했고 규모 3.0 이상 지진은 4회나 됐다. 이후 울산에서 3.0 이상의 지진은 발생하지 않고 있다. 올해 울산에서 지진 발생 횟수는 평년보다 많은 수준이다. 10월 현재까지 4회나 발생했다. 지난 5월에 한차례 뒤 8월, 9월, 10월까지 한 달에 한 번씩 발생 중이 있다. 그렇지만 큰 지진 발생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다만 바다 지진은 지진해일, 즉 쓰나미 발생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항상 주시되고 있다. 특히 바다 수심이 깊은 일본 쪽에서 대규모 지진이 발생할 경우 울산도 위험 반경에 들어간다. 올해 1월 1일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서 발생한 규모 7.6 강진 당시 발생한 쓰나미가 울산에도 도달했다. 최대 파고가 11cm에 불과해 육안으로도 볼 수 없었을 정도로 미미했고 피해도 없었다. 그렇다고 안심은 금물이다. 산업시설이 많은 울산은 대부분 해안을 끼고 공업단지가 형성돼 있다. 선박, 자동차의 제조와 수출, 원유의 수입과 석유정제 제품 및 화학 제품의 해외 수출 등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또 바닷물을 냉각수로 사용하는 원전도 모두 해안에 위치하고 있다. 울주군 서생면의 새울원전, 기장군 고리원전, 경주의 월성원전이 동해안을 끼고 있다. 이 때문에 울산에서는 지진과 쓰나미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 마련과 훈련이 계속되고 있다. 지진안전주간을 맞아 울산시는 오는 16일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부, 원자력안전위원회, 기상청, 해수부, 해경, 강원도, 경북도 등 16개 기관이 참석하는 지진해일 대비 관계 기관 합동 훈련을 실시한다. 영상으로 진행되지만 지진해일 발생 시 단계별 상황 전파 및 대응 체계를 점검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우리나라 동해상에서 발생하는 지진의 경우 비교적 낮은 수심이기 때문에 지진해일 발생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지만 바다 깊이가 1km 이상 되는 일본 해역 지진의 경우 쓰나미를 발생시킬 수 있기 때문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10-15 08:03:01[파이낸셜뉴스] 부산교통공사는 지난 27일 오후 부산도시철도 1호선 신평역 일대에서 '2024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의 일환으로 지진 및 도시철도 내 배터리 화재 등 복합 재난대응 합동 훈련을 실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사하구청, 사하경찰서, 사하소방서, 육군 제53사단 6339부대, 국민체험단 등 민·관·군의 10개 유관기관 200여 명이 참여했다. 교통공사는 행정안전부 중점사항에 따라 유관기관과의 실시간 협력 대응체계 점검 및 실전 대응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두고 훈련을 진행했다. 훈련은 지진으로 인한 도시철도 탈선 및 열차 내 승객이 소지한 개인형 이동장치의 화재 상황을 가정했다. 공사의 초기대응과 탈선 차량 복구에 이어 소방·경찰·보건 분야 등 유관기관에서 긴급 출동해 화재 진압 및 인명 구조, 시설물 복구 등의 조치를 이행하는 시나리오로 진행됐다. 이병진 부산교통공사 사장은 “사회적 이슈를 반영한 훈련을 통해 도시철도 안전성 및 재난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유관기관들과 실제와 같은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시민들의 안전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4-09-27 17:38:20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원전 주변 지진 발생으로 발전소 내 화재 발생과 미미한 방사능 누출로 피해가 확대되는 복합재난 상황을 가정한 훈련이 진행됐다. 행정안전부는 25일 원자력안전위원회, 울산시, 경남도, 한국수력원자력 등 48개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올해 세 번째 레디 코리아(READY Korea) 훈련을 실시했다. 레디 코리아 훈련은 기후위기, 도시인프라 노후화 등 잠재 위험으로 인해 발생하는 대형·복합재난에 대비해 민관이 함께 재난 대응 체계를 점검하기 위한 훈련이다. 이번 훈련에서는 처음으로 중대본 1·2본부를 가동하고, 관계기관과 지역 주민을 포함해 역대 최대 규모인 2200여명이 훈련에 참여했다. 한수원 새울원자력본부에서 120㎞ 떨어진 해역에서 두 차례 지진(규모 5.0→8.6)이 연이어 발생해 원자로가 정지되고, 보조보일러 연료 누출로 화재가 발생하면서 훈련이 시작됐다. 사고가 발생하자 새울본부 비상대책실은 119에 즉시 신고했다. 대규모 지진 발생에 따라 핫라인으로 원안위, 울산시, 경남도 등에 사고 상황을 전파했다. 신고를 접수한 119 종합상황실도 즉시 행안부, 원안위 등에 상황을 전파했다. 행안부는 매뉴얼에 따라 지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바로 가동하고, 범정부 대응체계로 전환했다. 지진에 따른 발전소 화재로 사태가 확산됨에 따라 행안부는 원안위, 소방청, 경찰청, 한국수력원자력 등과 상황판단회의를 통해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원안위는 비상 발령에 따라 '중앙방사능방재대책본부'와 '현장방사능방재지휘센터'를 가동하고, 한수원은 '비상대책본부'를 가동해 피해 현황을 파악하고 사옥에서 근무 중인 직원들을 대피시켰다. 복합적 재난상황과 대규모 피해 발생 위험이 고조돼 정부는 대응체계를 더욱 강화했다. 방사능사고 대응은 중대본 1본부(원안위)가 담당하고, 지진·화재·주민보호 등은 중대본 2본부(행안부)가 담당하는 범정부 총력 대응체계로 전환했다.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최초 상황보고를 받은 즉시 현장으로 이동해 피해 상황을 확인한 후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해 관계기관에 한발 앞선 조치를 지시했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4-09-25 18:10:21[파이낸셜뉴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원전 주변 지진 발생으로 발전소 내 화재 발생과 미미한 방사능 누출로 피해가 확대되는 복합재난 상황을 가정한 훈련이 진행됐다. 행정안전부는 25일 원자력안전위원회, 울산시, 경남도, 한국수력원자력 등 48개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올해 세 번째 레디 코리아(READY Korea) 훈련을 실시했다. 레디 코리아 훈련은 기후위기, 도시인프라 노후화 등 잠재 위험으로 인해 발생하는 대형·복합재난에 대비해 민관이 함께 재난 대응 체계를 점검하기 위한 훈련이다. 이번 훈련에서는 처음으로 중대본 1·2본부를 가동하고, 관계기관과 지역 주민을 포함해 역대 최대 규모인 2200여 명이 훈련에 참여했다. 한수원 새울원자력본부에서 120km 떨어진 해역에서 두 차례 지진(규모 5.0→8.6)이 연이어 발생해 원자로가 정지되고, 보조보일러 연료 누출로 화재가 발생하면서 훈련이 시작됐다. 사고가 발생하자 새울본부 비상대책실은 119에 즉시 신고했다. 대규모 지진 발생에 따라 핫라인으로 원안위, 울산시, 경남도 등에 사고 상황을 전파했다. 신고를 접수한 119 종합상황실도 즉시 행안부, 원안위 등에 상황을 전파했다. 행안부는 매뉴얼에 따라 지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바로 가동하고, 범정부 대응체계로 전환했다. 지진에 따른 발전소 화재로 사태가 확산됨에 따라 행안부는 원안위, 소방청, 경찰청, 한국수력원자력 등과 상황판단회의를 통해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원안위는 비상 발령에 따라 '중앙방사능방재대책본부'와 '현장방사능방재지휘센터'를 가동하고, 한수원은 '비상대책본부'를 가동해 피해 현황을 파악하고 사옥에서 근무 중인 직원들을 대피시켰다. 복합적 재난상황과 대규모 피해 발생 위험이 고조돼 정부는 대응체계를 더욱 강화했다. 방사능사고 대응은 중대본 1본부(원안위)가 담당하고, 지진·화재·주민보호 등은 중대본 2본부(행안부)가 담당하는 범정부 총력 대응체계로 전환했다.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최초 상황보고를 받은 즉시 현장으로 이동해 피해 상황을 확인한 후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해 관계기관에 한발 앞선 조치를 지시했다.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정부는 잠재 위험에 대비한 레디 코리아 훈련을 꾸준히 실시하고, 훈련 결과를 토대로 대형·복합재난에 대한 대응체계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다음 레디 코리아 훈련은 11월에 실시할 예정이며, 전기차 화재 대응 체계를 점검할 계획이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4-09-25 13:4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