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는 기록적인 강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미얀마 국민을 돕기 위해 구호금 7000만원을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울산시는 지난해 5월 유엔식량농업기구(FAO) 파트너십 부문 시상 상금인 5000 달러 또한 함께 기부해 물, 식량 등 생필품을 지원한다. 시는 지난 2016년 미얀마 만달레이시와 자매도시로 맺어진 이래 상호 교류단 파견 등 지난 10여 년간 다양한 교류를 통한 우호협력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 특히 지난 2017년에는 울산광역시 승격 20주년을 기념해 미얀마 축하사절단이 울산을 방문해 승격을 축하해 주었고, 2018년에는 울산시가 미얀마 만달레이시로 의료봉사단을 파견해 해외 의료봉사를 실시했다. 이번 구호금 지원은 이러한 인연이 있는 미얀마가 조속히 지진 피해를 복구하고 안정되기를 바라는 울산시민의 위로의 뜻을 담은 데 의의가 있다. 시 관계자는 “참담한 자연 재난으로 미얀마에 큰 피해가 발생해 너무나 안타깝게 생각하며 미얀마 국민들이 고난을 딛고 다시 일어서기를 기원한다”라며 “우리 시는 국제사회와 함께 미얀마의 신속한 복구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지난 3월 28일 미얀마에서는 규모 7.7의 강진이 발생했다. 위치는 만달레이 서북서 쪽 17km 지역이다. 이번 지진으로 4월 6일 기준 사망자 수가 3471명, 부상자가 4671명, 실종자 214명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울산시는 대외협력기금을 통해 지난 2017년 베트남 칸호아성 태풍피해 지원(1100만원), 2020년부터 2021년까지 해외 자매·우호 협력도시 코로나 방역물품 지원(1억 1000만원), 2022년 우크라이나 인도적 지원(1억원), 2023년 튀르키예 지진 피해 복구 지원(1억 3000만원) 등 외국 지방정부에 대해 각종 재해구호사업을 적극 추진해오고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5-04-08 08:16:59[파이낸셜뉴스] 그린닥터스-온병원 의료진으로 구성된 미얀마대지진 대한민국 긴급의료지원단 13명은 4일부터 10일까지 미얀마 네피도, 만달레이 등 현지에서 긴급의료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린닥터스재단은 이 기간 동안 매일 미얀마 의료지원단의 활동상황과 현지 지진참사를 생생하게 현지 정근 이사장으로부터 전달받아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알림으로써, 미얀마 지진피해 돕기 캠페인에 많은 한국인들이 동참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재단법인 그린닥터스 측으로부터 7일 전해 받은 현지 소식을 간추린다. 섭씨 40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운 날씨 속에 행정수도 네피도 난민촌에 마련된 국제의료봉사단체 그린닥터스재단과 부산 온병원의 ‘미얀마 대지진 대한민국 긴급의료지원단’ 임시진료실에는 지진 피해를 입은 미얀마 시민들이 줄을 이었다. 그린닥터스 등은 휴일인 6일 아침 8시 30분부터 오후 늦게까지 피난민들이 대피해 있는 또이야다나 유치원 등 네피도 지진피해지역 일대에서 첫 긴급의료 지원활동을 펼쳤다. 피난처 주변의 가옥들은 지진 여파로 완전히 무너졌고, 처참한 잔해에서 당시 끔찍한 지진상황이 가늠되고도 남았다. 그린닥터스 긴급의료지원단은 또이야다나 유치원에서 내과, 외과, 정신과, 안과 등 4개의 진료실을 열고, 피난민 150여 명을 진료했다. 섭씨 40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위 탓에 의료진들은 이내 기진맥진했으나, 새벽부터 기다리고 있던 네피도 시민들을 위해 연신을 땀을 훔쳐가면서 환자들을 돌봤다. 특히 70대로 최고령의 김석권 센터장(온병원 성형센터장)을 비롯해 정근 이사장(안과전문의), 김상엽 센터장(정신건강의학과전문의), 김정용 이사(열대병전문의) 등 모두 60, 70대인 의료단은 나름대로 숱한 재난지에서 긴급의료 지원활동을 해왔지만, 살인적인 폭염 앞에서는 무력해질 수밖에 없었다. 이들은 물을 마셔가며 기운을 차렸고, 환자 하나하나 문진과 청진 등을 통해 아픈 데를 찾아내 약을 처방했다. 무엇보다 전기가 끊기는 바람에 현지 시설들을 제대로 활용할 수 없어, 의료단의 임시진료소는 전장 한 복판의 야전병원 막사를 방불케 했다. 임시진료소까지 스스로 오지 못하는 지진 부상자 4명은 김정용 이사가 직접 임시거처로 달려가 왕진서비스를 펼쳤다. 심장비대와 부정맥을 보이는 환자에게 긴급히 베타블록제를 긴급 투여 위기를 넘기기도 했다. 당뇨나 고혈압 등 평소 기저질환으로 약을 복용해오는 네피도 주민들이 지진으로 도로가 끊기는 바람에 제때 의약품을 구입하지 못해 심각한 건강 이상을 호소하고 있었다. 또 다른 왕진 주민은 이번 지진으로 대부분 가족을 잃었다며, 한국에서 긴급의료지원에 나선 그린닥터스 의료진을 보고 눈물을 펑펑 쏟기도 했다. 한 여성은 “지진 때문에 아들과 남편을 잃었는데, 의료진이 조금 떠 일찍 왔더라면 살았을지 모를 일”이라며 우는 그 모습이 그지없이 애처로웠다. 한숨 돌리기 무섭게 오후 2시부터 다시 휴일 진료에 돌입했다. 차로 5분 거리인 피난촌으로 이동했다. 미얀마 적십자사 의료캠프에서 혼자서 진료하느라 기진한 현지 의사가 그린닥터스 일행을 보고 크게 환영했다. 네피도 6번고교 교정에는 400여 명의 이재민들이 나무그늘 아래서 피난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리닥터스-온병원의 임시진료소 앞에 줄지어 선 미얀마 주민들의 얼굴은 수심이 가득했으나 한국의 베테랑 의사들로부터 갖가지 처방을 받고 행복한 얼굴로 되돌아갔다. 한국말을 잘 아는 미얀마 젊은이가 통역을 맡았으나, 의료용어가 낯설어 더듬거리는 바람에 진료가 늦어지기도 했다. 지진 트라우마를 걱정해 동행한 온병원 행동발달증진센터 김상엽 센터장의 활약도 컸다. 평소 가난과 실패로 좌절해 있던 한 주민은 지진공포로 인해 거의 멘붕 상태에 빠져 있었다. 김 센터장은 간절한 상담과 함께 자신이 가져간 전문의약품을 그에게 긴급 처방해 극단선택에서 벗어나게 도왔다. 예상대로 피난촌에는 피부염을 앓는 이재민이 많았다. 지진으로 인해 피부 찰과상 등을 입은 주민들이 오염된 물로 상처부위를 씻었다가 도져버린 경우가 허다했다. 성형외과전문의 김석권 온병원 성형센터장이 그들의 곪은 상처들을 일일이 살펴보면서 소독하고 연고제를 발라줬다. 첫날 긴급의료지원을 했던 네피도는 도시전체가 피난민촌을 방불케 했다. 나라 전체가 강진 피해를 입은 탓에 미얀마를 통치하고 있는 군부에서도 외국인 NGO단체들의 긴급 의료지원 활동을 적극 안내하고 나섰다. 러시아, 중국에 이어 한국의 그린닥터스재단과 온병원 팀이 3번째로 미얀마 보건복지부로부터 허가를 받아 진료를 시작했다. 지난 4일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미얀마 양곤에 도착한 다음 하룻밤 기숙한 미얀마 긴급의료지원단은 이튿날인 5일 10시간이나 버스를 타고 네피도로 이동, 6일부터 진료를 시작했다. 미얀마 보건부는 첫 진료일인 6일 그린닥터스 긴급의료진에게 오전 130명, 오후 350명 등 480명 환자들이 그린닥터스 의료진에게 배당됐으나, 600여 명이나 진료했다. 그린닥터스온병원 소속 의사 4명과 함께 모두 13명은 7일 이번 미얀마 지진의 진앙지인 만달레이로 이동해 긴급의료지원 활동을 벌인다. 만달레이는 반군까지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그린닥터스-온병원 긴급의료지원단은 자연재해 참사는 물론 반군의 무장공격에까지 맞서면서 한국과 미얀마의 우호관계를 새롭게 다지는 한편, 세계 평화정착에도 앞장서는 평화사절단인 셈이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4-07 17:50:13[파이낸셜뉴스] 지난달 미얀마에서 규모 7.7의 강진이 발생해 수천명이 죽거나 실종된 가운데, 실종자 수색을 돕기 위해 싱가포르가 ‘사이보그 바퀴벌레’ 10마리를 파견한 사실이 알려졌다. 5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매체 스트레이츠타임스는 싱가포르 내무부 산하 인공지능(AI) 연구소 HTX가 난양이공대학, 클라스엔지니어링솔루션과 공동 개발한 '사이보그 바퀴벌레' 10마리를 지난달 30일 미얀마 지진 구조 현장에 파견했다고 보도했다. 스트레이츠타임스는 "사이보그 바퀴벌레가 인도주의적 작전에 투입된 것은 전 세계 처음이며 곤충 하이브리드 로봇이 현장에 배치된 것도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싱가포르는 앞서 실종자 수색·구조를 위해 싱가포르민방부대(SCDF) 병력 80명과 수색견 4마리를 파견한 바 있으며, 사이보그바퀴벌레 10마리와 엔지니어 4명을 추가로 파견한 것이다. ‘사이보그 바퀴벌레’라는 이름을 보면 바퀴벌레 형태로 개발된 로봇인 것 같지만, 그 정체는 실제 마다가스카르휘파람바퀴다. 약 6㎝ 길이의 바퀴벌레에 적외선 카메라와 센서를 연결하고, 전극을 통해 엔지니어들이 바퀴벌레를 원격으로 제어해 움직이게 한다. 바퀴벌레는 작은 몸집을 이용해 잔해 아래 좁은 공간도 수색할 수 있는 만큼, 부착된 카메라와 센서를 통해 실종자의 흔적을 찾는 역할을 맡는다. 지난달 31일 붕괴된 병원 현장에 처음 투입됐으며, 지난 3일에는 수도 네피도 수색 현장에도 두 차례 투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스트레이츠타임스에 따르면 아직 사이보그 바퀴벌레가 실종자를 발견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그러나 사이보그 바퀴벌레가 수집한 정보로 구조 팀 인력 배치에 도움을 주는 등, 수색 작전을 수행하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4-07 14:50:19[파이낸셜뉴스]강력한 지진이 전세계에 확산되는 양상이다. 이번에는 파푸아뉴기니 뉴브리튼 지역에서 4일(현지시간) 오전 6시4분께(한국시간 오전 5시4분)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했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 등에 따르면 진앙은 남위 6.209도, 동경 151.599도로, 지진의 깊이는 10㎞다. 미국 국립쓰나미센터는 지진 발생 후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진원은 뉴브리튼섬 킴베 동남부 194㎞ 해상으로, 깊이는 10㎞로 추정된다. 미국 연방해양대기청(NOAA) 산하 쓰나미센터는 이번 지진 이후 파푸아뉴기니 일부 해안 지역에 1~3m 쓰나미 파도가 예상된다며 주민에 경계를 당부했다. 미얀마 강진 이후 전세계 각지에서 지진이 연쇄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대지진 확산 등에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2025-04-05 06:40:33[파이낸셜뉴스] 대지진으로 수많은 인명 피해를 입고 있는 미얀마 현장에 그린닥터스재단과 온병원 의료진이 긴급 의료지원에 나선다. 국제의료봉사단체 그린닥터스재단과 의료법인 온병원(병원장 김동헌·전 부산대병원 병원장)은 4일부터 10일까지 규모 7.7의 대지진으로 수만 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한 미안먀의 행정수도인 네피도 일대에 외과, 내과, 안과, 정신건강의학과 등 의사 4명을 포함한 13명으로 구성된 '미얀마 대지진 대한민국 긴급의료지원단'을 파견한다고 3일 밝혔다. 발대식을 3일 오후 가진데 이어, 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현지로 출발한다. 이번 미얀마 긴급의료지원단은 정근 이사장(안과전문의)을 단장으로 김정용 그린닥터스 이사(열대병전문의), 김석권 성형센터장(전 동아대병원 성형외과 교수)과 김상엽 행동발달증진센터 센터장(정신건강의학과전문의), 문예진 수간호사 등 온병원 의료진, 임영문 이사·박명순 사무총장·송정관 사무부총장·박준수 사무국장 등 그린닥터스 봉사자 등 모두 13명이 참여한다. 이번 긴급의료지원단 의료진은 재난지역에서 일당백을 할 수 있는 베테랑의사들이다. 정근 이사장은 2004년부터 파키스탄 대지진, 스리랑카 쓰나미, 인도네시아 아체지진, 네팔 대지진, 폴란드 내 우크라이나 난민캠프, 투르키예 지진 등 국제 재난지역 긴급의료 지원활동에 참여했다. 김정용 이사는 2005년부터 2012년까지 북한 개성공단 내 그린닥터스 남북협력병원에서 상주 근무를 한 것을 비롯해 인도, 에티오피아 등 의료낙후지에서 진료활동을 펼쳤다. 김석권 센터장이나 김상엽 센터장도 각각 2023년 튀르키예 대지진이나 2024년 9월 아프리카 케냐 빈민촌에서 무료 의료봉사를 했다. 미얀마 대지진은 지난 3월 28일 오후 3시 20분 미얀마의 사가잉주 근방에서 발생한 규모 7.7의 지진으로, 1948년 미얀마가 독립한 이래 가장 거대한 지진으로 기록되고 있다. 이번 대지진으로 미얀마 전역은 물론, 1000㎞나 떨어진 인접국 태국의 방콕에서도 건물 붕괴로 인한 매몰 사고가 발생하는 등 수많은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그린닥터스-온병원 미얀마 긴급의료지원단은 네피도 인근의 지진피해가 심한 지역을 찾아가 응급처치 등 외래진료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당초 지진 진앙과 가까워 피해가 가장 심한 만달레이에서 의료지원을 펼치기로 했으나 네피도와 만달레이를 잇는 교량이 지진에 무너지는 바람에 포기했다. 긴급의료지원단은 이번 지진으로 외상을 당하거나 피부질환, 스트레스로 인한 소화불량 등에 시달리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소화제, 진통·소염제, 피부질환용 연고, 안 연고 등 의약품들을 준비했다. 그린닥터스재단은 수만 명의 인명피해를 낸 초대형 사이클론 나르기스(Nargis) 발생한 지난 2008년 5월에 이어 17년 만에 또 다시 미얀마 대지진에 긴급의료지원단을 파견하게 됐다. 2008년 당시 미얀마는 원칙적으로는 1박 2일의 비자 밖에 허용되지 않았지만 그린닥터스 의료단에게는 예외규정을 적용해 2주간의 비자를 발급해줘 8일부터 18일까지 양곤과 달라 섬 일대에서 의료지원을 했다. 미얀마 대지진 대한민국 긴급의료지원단 정근 단장은 "지금 현지 미얀마의 날씨는 섭씨 38도를 넘나드는 무더위여서, 지진에 의해 입은 창상이나 열상 등이 곪거나 수인성 전염병이 창궐하는 것이 가장 걱정스럽다"며 "17년 전 사이클론 대참사 지원 사례의 경험을 최대한 살려서 미얀마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의료지원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돌아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4-03 18:51:20[파이낸셜뉴스] 한국수출입은행은 최근 미얀마 일대에 발생한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 구호를 위해 대한적십자사에 5000만원을 후원했다고 3일 밝혔다. 수은의 후원금은 구호물자 공급 등 현지 이재민 긴급지원 및 구호현장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수은 관계자는 “예상치 못한 자연재해로 큰 피해를 입은 이재민에게 작은 위로와 보탬이 되길 바란다”면서 “향후에도 국제적 재난상황 발생시 구호활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5-04-03 17:10:43[파이낸셜뉴스] 대지진으로 수많은 인명 피해를 입은 미얀마 대지진 현장에 그린닥터스재단과 온병원 의료진이 긴급 의료지원에 나선다. 국제의료봉사단체 그린닥터스재단과 의료법인 온병원(병원장 김동헌·전 부산대병원장)은 4~10일 1주일간 규모 7.7의 대지진으로 수만 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한 미안먀의 행정수도인 네피도 일대에 의료진을 파견키로 하고 3일 오후 ‘미얀마 대지진 대한민국 긴급의료지원단’ 발대식을 가졌다. 지원단은 외과, 내과, 안과, 정신건강의학과 등 의사 4명을 포함한 13명으로 구성됐으며 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현지로 출발할 예정이다. 이번 미얀마 긴급의료지원단은 정근 이사장(안과전문의)을 단장으로, 김정용 그린닥터스 이사(열대병전문의), 김석권 성형센터장(전 동아대병원 성형외과 교수)과 김상엽 행동발달증진센터 센터장(정신건강의학과전문의), 문예진 수간호사 등 온병원 의료진, 임영문 이사·박명순 사무총장·송정관 사무부총장·박준수 사무국장 등 그린닥터스 봉사자 등 모두 13명이 참여한다. 이번 긴급의료지원단은 재난지역에서 일당백을 할 수 있는 베테랑 의사들로 구성됐다. 정근 이사장은 2004년부터 파키스탄 대지진, 스리랑카 쓰나미, 인도네시아 아체 지진, 네팔 대지진, 폴란드 내 우크라이나 난민캠프, 튀르키예 지진 등 국제 재난지역 긴급의료 지원활동에 참여했다. 김정용 이사는 2005년부터 2012년까지 북한 개성공단 내 그린닥터스 남북협력병원에서 상주 근무한 것을 비롯해 인도, 에티오피아 등 의료낙후지에서 진료활동을 펼쳤다. 또 김석권 센터장이나 김상엽 센터장도 각각 2023년 튀르키예 대지진이나 2024년 9월 아프리카 케냐 빈민촌에서 무료 의료봉사를 했다. 미얀마 대지진은 지난달 28일 미얀마의 사가잉주 근방에서 발생한 규모 7.7의 지진으로, 1948년 미얀마가 독립한 이래 가장 거대한 지진으로 기록되고 있다. 이번 대지진으로 미얀마 전역은 물론, 1000㎞나 떨어진 인접국 태국의 방콕에서도 건물 붕괴로 인한 매몰 사고가 발생하는 등 수많은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그린닥터스-온병원 미얀마 긴급의료지원단은 네피도 인근의 지진피해가 심한 지역을 찾아가 응급처치 등 외래진료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당초 지진 진앙과 가까워 피해가 가장 심한 만달레이에서 의료지원을 펼치기로 했으나, 네피도와 만달레이를 잇는 교량이 지진에 무너지는 바람에 포기했다. 긴급의료지원단은 이번 지진으로 외상을 당하거나, 피부질환, 스트레스로 인한 소화불량 등에 시달리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소화제, 진통·소염제, 피부질환용 연고, 안 연고 등 의약품들을 준비했다. 한편 그린닥터스재단은 수만 명의 인명피해를 낸 초대형 사이클론 나르기스(Nargis)가 발생한 지난 2008년 5월에 이어, 17년 만에 또 다시 미얀마 대지진에 긴급의료지원단을 파견하게 됐다. 2008년 당시 미얀마는 원칙적으로는 1박2일의 비자밖에 허용되지 않았지만, 그린닥터스 의료단에게는 예외규정을 적용해 2주간의 비자를 발급해줘 양곤과 달라 섬 일대에서 의료지원을 했다. 미얀마 대지진 대한민국 긴급의료지원단 정근 단장은 “지금 현지 미얀마의 날씨는 섭씨 38도를 넘나드는 무더위여서, 지진에 의해 입은 창상이나 열상 등이 곪거나 수인성 전염병이 창궐하는 것이 가장 걱정스럽다”며 “17년 전 사이클론 대참사 지원 사례의 경험을 최대한 살려서 미얀마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의료지원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돌아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4-03 16:55:18[파이낸셜뉴스] 신한금융그룹은 미얀마 중부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2억 미얀마 짯(약 1억4000만원)의 성금을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신한금융은 최근 발생한 재난에 대해 현지에 진출한 신한은행 양곤지점과 신한마이크로파이낸스(신한카드 미얀마 현지법인)를 통해 미얀마 거주 해외동포와 현지 진출 한국기업의 피해 상황을 발빠르게 파악했다. 이를 통해 이재민 지원을 위한 긴급 성금 2억 짯을 기부하는 한편 피해를 입은 현지 진출 한국기업에 대한 금융지원도 추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번 기부금은 대한 적십자 및 미얀마 적십자를 통해 재난 피해자 및 중증 환자의 병원 의료비, 응급환자 수송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신한금융 진옥동 회장은 "희생자와 유가족께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며 “신한금융은 앞으로도 현지 상황을 계속 살피며 피해 주민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까지 않겠다”고 전했다. 한편 신한금융은 지난해 미얀마 태풍 피해 발생 시 복구를 위한 성금을 전달했다. 또 기아대책본부를 통해 빈곤층 지원을 지속하는 등 미얀마 현지에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기업시민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5-04-02 16:41:26[파이낸셜뉴스] 하나금융그룹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각) 미얀마에서 발생한 지진 피해의 신속한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한 1억원 규모의 성금을 보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긴급 지원은 갑작스러운 자연재해로 피해를 입은 글로벌 시민들의 아픔을 공감하고 전 세계적인 구호 활동에 동참함으로써 그룹 차원의 글로벌 ESG경영을 위해 결정됐다. 성금은 대한적십자를 통해 피해지역 이재민의 비상식량, 의약품, 생필품 등 긴급 구호물품은 물론, 임시 대피소 마련과 아이들을 위한 교육 공간 확보 등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또한, 하나금융그룹의 미얀마 현지 법인 하나마이크로파이낸스에서 피해 상황을 긴밀히 모니터링하며 필요시 추가적 지원도 검토할 예정이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예상치 못한 지진 피해로 삶의 터전을 잃은 미얀마 국민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하나금융그룹은 글로벌 지역 사회의 일원으로서 이번 피해의 조속한 복구와 이재민들의 일상 회복을 위해 힘을 보탤 것”이라고 밝혔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5-04-02 16:21:35[파이낸셜뉴스] 세계적 인도주의 기구인 국제구조위원회는 "최근 미얀마 중부 만달레이에서 발생한 대지진으로 인도적 위기 상황이 붕괴 직전에 이르렀다"며 "국제사회의 즉각적인 대응과 인도적 지원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2일 밝혔다. 지난달 28일 발생한 이번 지진은 규모 7.7의 지진으로, 미얀마 전역은 물론, 태국과 방글라데시 등 인근 국가에도 영향을 미쳤다. 미얀마 정부가 6개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한 가운데, 현재까지 사망자 2719명, 부상자 4521명, 수백명의 실종자가 보고됐다. 그러나 통신망과 교통 기반시설이 마비되면서 피해 규모는 여전히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으며, 사망자 수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진의 중심지인 만달레이는 약 150만명이 거주하는 미얀마 제2의 도시로, 병원은 이미 포화 상태이며 전력과 통신망도 두절된 상황이다. 국제구조위원회는 지진 발생 직후부터 미얀마 현지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통해 긴급 대응에 돌입했다. 응급 의료 지원과 임시 거처 마련, 식수 및 생필품 제공 등 다양한 구호 활동을 진행 중이다. 이동 의료팀도 만달레이에 투입해 응급 의약품과 위생 키트를 피해 지역에 신속히 전달하고 있다. 또 미얀마 중부 및 샨주 일대의 피해 상황을 면밀히 조사하고 있으며 구호 물품 전달 및 향후 지원 확대를 위한 계획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모하메드 리야스 국제구조위원회 미얀마 대표는 “이번 지진은 미얀마 사회에 매우 심각한 타격을 줬으며 수천명이 주거, 식량, 의료 등 생존에 필요한 기본적인 지원을 긴급히 필요로 하고 있다”며 “통신망과 교통이 마비된 상황에서 전체 피해 규모를 파악하기까지는 몇 주가 걸릴 수도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5-04-02 13: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