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신용·체크카드 및 온라인 거래가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우리나라 지폐의 유통 수명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폐의 유통수명이란 신권이 발행된 후 사용하기 어려울 정도로 손상돼 한국은행에서 폐기될 때까지 걸리는 기간을 의미한다. 7일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발표한 ‘2022년 은행권 유통수명 추정 결과’에 따르면 기존 5만원권의 유통수명은 지난해까지 14년 10개월(178개월)이었다. 최근 5만원권의 유통수명은 이보다 3개월이 늘어난 5년 1개월(181개월)로 나타났다. 특히 1만원과 1천원권은 각각 4개월과 9개월씩 늘어난 11년 3개월(135개월), 5년 10개월(70개월)이다. 다만 5천원권은 지난해와 동일한 5년 3개월(63개월)로 확인됐다. 지폐의 수명이 늘어난 배경으로 체크카드나 신용카드 등 ‘비현금 지급 수단 사용 확대’와 온라인 거래 증가 등이 원인으로 꼽혔다. 또 우리나라 지폐의 유통수명은 주변 국가들과 비교했을 때 저액권과 중간액권이 길었고, 최고액권은 중간 수준으로 파악됐다. 이중 5만원권은 유럽이나 일본에 비해 유통수명이 길었지만 미국이나 호주 등 달러를 사용하는 나라들보다는 짧은 것으로 관측됐다. 이와 관련해 한은은 “최저액과 중간액권의 유통수명은 우리나라 은행권의 내구성과 국민의 건전한 화폐 사용 행태 등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한은은 은행권 표본의 고유번호(기번호) 정보를 이용해 유통기간을 추산하고 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2-12-07 16:25:38유로화나 달러화처럼 크기는 작지만 위폐방지 기능이 뛰어나고 색상도 화려한 선진국형 화폐가 곧 선보인다. 이에 따라 지폐의 보관이 쉽고 위폐에 따른 피해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현금자동출금기(CD)나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및 자동판매기를 교체해야 해 은행 등 관련업체의 부담은 불가피하게 됐다. ◇지폐 왜 바꾸나=정부가 지폐를 바꾸려는 이유는 크게 위폐 방지와 품질 향상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그동안 위폐를 방지하기 위해 은선 도입 등 일부 보완조치를 취해 왔다. 하지만 컴퓨터 기술의 발달 등으로 일부 보완조치만으로는 더이상 위폐를 효과적으로 방지할 수 없게 됐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1·4분기 정밀검사 과정에서 발견된 위조지폐의 총수는 3153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배 이상 증가했으며 이중 5000원권은 2508장으로 18배나 급증했다. 새 지폐 발행은 이같은 위폐 문제를 해결하고 지폐의 품질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현행 지폐는 그 동안 규격이 너무 커서 보관하기 불편하고 종이의 질이나 도안 등도 수준 미달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위조방지 장치 및 규격 등은=새 지폐에는 위폐 방지를 위한 기존 장치외에 광가변잉크, 홀로그램, 요판잠상과 같은 7가지의 최첨단 장치가 추가된다. 광가변잉크는 보는 각도에 따라 색상이 변하는 특수잉크로서 액면숫자에 사용하게 된다. 홀로그램은 은박딱지를 붙여 보는 각도에 따라 그림이 인물, 숫자, 건물 등으로 바뀌게 된다. 요판잠상은 손으로 만지면 올록볼록한 감촉이 있고 비스듬히 기울이면 숨은 그림이 나타나는 인쇄기법이다. 1만원권과 5000원권에는 이 모든 장치이 사용되지만 1000원권은 이중 일부 장치만 추가된다. 또 새 지폐의 규격이 OECD 회원국 수준으로 축소된다. 권종별로 폭은 같으나 가로길이만 6㎜쯤 차이가 나도록 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1만원권의 경우 미국 달러화보다 폭은 3㎜쯤 크고 가로길이는 7㎜쯤 작게된다. 도안은 밝고 화려한 색상을 사용하고 종이의 질을 개선해 유통수명을 늘리기로 했다. 만원권의 색상은 현행대로 유지하나 5000원권은 황갈색을 적황색으로, 1000원권은 자색을 청색으로 기조색상을 바꾼다. 화폐의 인물 도안은 세종대왕과 율곡 이이, 퇴계 이황 등 기존의 인물들이 그대로 유지된다. ◇비용은 얼마나 되나=한은은 화폐 변경을 위한 총 비용이 4700억원쯤될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은의 지폐발행비용이 1900억원, CD나 ATM기 교체를 위한 은행의 비용이 2200억원, 기타 자동판매기 업자들이 부담하는 비용이 58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자판기나 CD기의 평균 수명이 5년이고, 동전만 사용하는 자판기는 교체할 필요가 없으며 1만원권과 1000원권은 2007년 상반기에 바뀌게 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실제 부담해야 할 금액은 예상보다 적을 것이라는 게 한은측의 설명이다. 하지만 새 지폐 발행과 동시에 기계를 전면교체해야 하는 데다 드러나지 않은 비용까지 감안하면 은행 등 업계가 느끼는 부담은 상당할 것으로 추정된다. ◇추진일정은=새 지폐는 오는 5월중 정부의 공식 승인을 받아 금융통화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도안이 확정된다. 이후 11월쯤 새 지폐를 제조하기 시작해 내년 상반기에는 새로운 5000원권이 유통되며 2007년 상반기에는 1만원권과 1000원권도 발행된다. 한편, 기존 구권은 신권 발행 이후에도 계속해서 사용할 수 있지만 한은은 새 지폐가 발행된 1년 이내에 사실상 모든 지폐가 새로운 지폐로 바뀔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yongmin@fnnews.com 김용민기자 ■사진설명 박승 한국은행 총재가 18일 서울 남대문로 한국은행 본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에 새로 발행되는 화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05-04-18 12:51:16[파이낸셜뉴스] 미국의 진정한 힘은 "프린터(Dollar Printer)"에서 나온다? 세계경제와 금융의 중심인 미국은 단 한가지의 수단으로 전세계를 쥐고 흔든다. 미국의 진정한 힘은 무역도, 군사력도 아닌 프린터의 힘이다. 바로 FRB지하실에서 무한정 찍어낼 수 있는 달러 프린터의 힘, 바로 금융이다. 전세계를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그리고 1918년 발생한 스페인 독감이후 100년만인 코로나 위기에서도 세계경제를 구한 것은 아이러니지만 백신이 아니라 미국의 '달러 프린터'였다. [1918년 스페인 독감 확산 속도] 자료:https://www.jepilia.org 자료:https://www.sisain.co.kr/news 기축통화국 미국의 통화 발권력이 지금 제조업이 떠난 미국을 여전히 강한 나라로 유지하는 비밀이다. 100달러짜리 지폐한장 찍는데 들어가는 원가는 19.6센트다. 100달러 한 장 찍으면 99.8%의 이익이 생기는 소위 화폐주조권이익, "셰뇨리지 효과"를 가진 이런 비즈니스는 패권국만이 누리는 특권이다. 1913년 FRB설립이후 무한정 찍어낸 달러의 금가격대비 가치는 96%나 하락했지만 여전히 미국은 건재하다. 달러가치가 0%로 가는 순간 제국의 수명은 끝난다. 로마제국이후 세계 패권국의 역사를 보면 금리가 최저점을 갔다가 다시 폭등하면서 제국은 사라졌다. 2001년 닷컴버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심지어 코로나균이 만든 2020년 코로나위기에서 미국을 구한 것은 백신이 아니라 달러였다. 미국은 세계최고의 의료수준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지도자의 오판으로 최대의 사망자와 확진자를 만들었다. 미국이 코로나위기를 백신으로 막은 것이 아니라 천문학적인 달러 공급으로 코로나 위기를 넘겼다는 점이 주목할 만 하다. 코로나 기간 중에 미국은 역사상 최단시간에 최대의 통화를 풀었다. 그 후유증으로 소비자물가가 급등하는 고인플레가 나타나자 역사상 최단시간에 가장 빨리 금리를 올렸고, 가장 빨리 통화량을 줄였다. 통화관리와 금리에서 기축통화국인 미국이 난폭운전을 하자 전세계 금융시장은 혼비백산했고 놀이동산의 롤러코스터 보다 더 심한 변동성에 투자가들은 졸도직전까지 갔다. 자료: FRB자료로 중국경제금융연구소 '루비니 교수'가 나오면 주가는 바닥 쳤다? 중국을 끝으로 오마크론이 피크를 치면서 세계는 경기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22년 하반기 들어 미국을 중심으로 무시무시한 2023년 전망들이 쏟아져 나왔다. 세계는 대 불황이고 거의 살아날 길이 없는 것처럼 비관론자들이 난리를 쳤다. 정부 정책은 항상 차 지간 뒤에 손 흔들고, 학자와 교수들은 사고 터지고 나서야 난리 법통이고, 언론은 이를 인용해 공포를 더 확산 시킨다. 불황이 오면 미국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언론과 유튜브에 투자하면 곧 망할 것 같은 논조로 서로 경쟁적으로 엄청난 비관을 쏟아내는 '비관의 나팔수'들이 등장한다 미국이건 한국이건 간에 인간지표가 있다. 미국의 월가에서는 '루비니 교수'가 나오면 바닥신호라는 말이 있다. 루비니교수가 나와서 온 언론에 비관론을 퍼부을 때가 주가 바닥이라는 것이다. 루비니 교수가 입을 열었을 때 정말 주가는 어떻게 되었을까? 미국의 비관론의 대표주자 루비니 교수는 고장난 시계처럼 4~5년에 한번씩 꼭 등장하는데 팩트를 체크해 보면 정말 절묘한 인간 바닥신호다. [2022.10 이후 루비니 교수의 예측] 2022년 10월 이후에 루비니 교수의 비관론이 언론상에 대거 등장하기 시작했다. 한국도 2022년 하반기에 비관론자들이 온 언론과 유튜브를 도배를 했다. 비관이 비관을 부른다고 2023년 1월에도 루비니 교수의 예측은 점점 더 거칠고 난폭해졌다. 그러나 루비니 교수의 저주에 가까운 비관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주가는 정확히 2022년 10월을 저점으로 반등했다. 기가 막힌 예측이고 월가의 얘기가 그냥 농담이 아니었다. 자료: FED, Yahoo finance자료로 중국경제금융연구소(2021.1=100%) 아시아로 외국인 자금 러쉬, 주목해야할 지표는 Dollar Index 미국이 금리인상을 하면서 뒤도 안 돌아보고 다시는 올 것 같지 않던 외국인들이 떼로 아시아시장으로 돈 싸들고 몰려오고 있다. 한국도 외국인들이 돌아오면서 대형주들이 주가상승을 이끌자 절망에 빠졌던 주린이와 개미들도 안도의 숨을 내쉬고 있다. 아시아 증시의 저점은 2022년 11월이었고 2023년 1월 현재 주가반등 속도를 보면 홍콩, 일본, 상해, 대만, 한국, 심천 순이다. 홍콩이 주가회복이 가장 빠른 이유는 홍콩은 상장기업의 70%이상이 중국 본토기업이고 외국인에게 완전히 개방된 시장인 덕분에 중국의 경기회복기대, 미국의 자금이동에 수혜를 입었기 때문이다. 중국은 전세계적인 반중 정서가 사상최악인 탓에 미운 털이 박혀 있어 뭘 해도 서방세계로부터 욕먹는다. 2022년에 중국은 코로나 방역을 위해 봉쇄를 하자 왜 서방은 다 푸는데 중국만 봉쇄하는 바보 짓 하느냐고 욕먹었고, 12월에 코로나 방역을 풀자 이번엔 중국발 코로나 위기를 다시 확산시킨다고 욕먹고 있다. 서방세계는 2022년에 중국이 코로나 방역으로 성장률이 떨어지자 중국을 세계 경제위기의 진앙지로 몰아세웠다. 2022년 12월 코로나 방역제한을 완전히 풀자 이번에는 중국의 경기회복이 세계물가를 올려 다잡아 놓은 인플레를 다시 상승시킬거라고 난리다. 중국은 지금 뭘 해도 서방으로부터 욕먹는 중이다. 그러나 돈은 피도 눈물도 없고 감정도 없다. 오로지 돈 되면 들어가고 돈 안되면 뒤도 안 돌아보고 가는, 냉정하기가 얼음보다 더 차갑다. 중국증시에서 외국인의 자금흐름을 보면 10월 1달만 순매도를 한 이후 11월부터 내리 3개월간 순매수를 했고 2023년 1월에는 월 기준으로 2014년 외국인에게 시장개방한 이후 최대 자금이 유입되었다. 중국에 대해 기분 나빠서 욕하는 것은 욕하는 것이고, 돈 버는 것은 다른 문제라는 것이다. 자료: 중국경제금융연구소 돈은 세상에서 가장 똑똑하고 가장 빠르다. 새해 들어 아시아로 외국인의 자금유입이 거침이 없다. 미국 금리인상의 공포가 끝났기 때문이다. 미국의 물가는 이미 피크 쳤고 통화량도 잡혔다. 그러면 다음은 경기다. 이젠 경기회복이 가장 빠른 쪽에 베팅하는 게임이다. 아시아로 돈이 몰리는 이유는 단 한가지다. 2023년 세계적인 경기하강에서 가장 먼저 경기 회복할 나라는 중국이고 중국이 일어서면 아시아 주변국도 따라서 일어서기 때문이다. 투자의 세계에서 영원한 성장산업도 사양산업도 없고, 자금의 유입도 무한정은 없다. 달도 차면 기울고, 수익율이 커지면 차익실현은 당연하다. 투자는 지금, 금리보다는 달러지수를 보는 것이 답이다. 환율은 그 나라의 돈 값이고 경쟁력이다. 미국이 무리수를 두면서까지 실행했던 과감한 금리인상이 만든 달러의 강세는 끝났다. 비정상이었던 미국금리의 비정상의 정상화 과정을 내다본 발 빠른 자금이동이 아시아증시를 달구고 있다. 그러나 달러지수의 하락도 영원하지는 않다. 전 저점과는 7%정도 여유가 있다. 아시아 증시의 강세가 좋기는 하지만 이젠 달러지수의 향배를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자료: 중국경제금융연구소 전병서 필자 주요 이력 △푸단대 박사/칭화대 석사 △대우경제연구소 수석연구위원 △반도체IT Analyst 17년 △경희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중국경제금융연구소 소장
2023-02-05 15:43:35[파이낸셜뉴스] 5만원권의 유통수명이 13년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금 사용이 줄고 화폐이용습관이 개선되면서 전반적으로 지폐 유통수명이 길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화폐 유통수명은 신권 화폐가 한은 창구에서 발행된 후 시중에서 유통되다가 더 사용하기 어려울 정도로 손상돼 환수될 때까지 걸린 기간이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19년 은행권 유통수명 추정 결과'를 보면 5만원권 유통수명은 162개월로 추정됐다. 이는 1000원권과 5000원권, 1만원권 등 다른 권종과 비교해 가장 긴 것이다. 5만원권의 유통수명을 추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은은 "5만원권의 경우 다른 권종보다 가치저장 수단으로 활발히 이용되기 때문에 유통수명이 가장 길다"며 "개인들은 주로 5만원권을 예비용 현금으로 보유(전체 금액의 79.4%)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번 추정 결과 전반적으로 유통수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만원권의 유통수명은 127개월로 전년대비 6개월이 늘었다. 5만원권에 이어 두 번째로 길다. 1만원권은 거래적 동기에 더해 가치저장의 수단으로도 일부 활용되기 때문에 저액면 권종에 비해 유통수명이 긴 편이다. 이어 거래가 빈번한 5000원권과 1000원권의 유통수명은 49개월, 53개월을 나타냈다. 전년과 비교하면 5000원권은 6개월, 1000원권은 1개월 늘었다. 한은은 "유통수명 증가는 비 현금 지급수단(신용카드, 간편 결제 등) 이용 활성화에 따른 현금 이용 감소와 더불어 국민들의 화폐이용습관이 개선된 데에 주로 기인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현금을 많이 쓰는 주요국과 비교하면 한국의 화폐 유통수명은 긴 편이다. 다만 이번에 처음 추정한 5만원권 유동수명을 주요국 최고액면을 비교하면 중간 수준으로 파악된다. 5만원권의 유통수명은 영국(50파운드, 493개월)과 호주(100달러, 330개월), 유로존(500유로, 235개월), 미국(100달러, 180개월)에 이어 다섯 번째로 긴 수준이다. 한은은 "5만원권의 경우 가치저장 수단으로 주로 활용되는 주요국의 최고액면과 달리 상거래와 경조금, 용돈 등 개인 간 거래에서 널리 사용됨에 따라 주요국 최고액면에 비해서는 유동수명이 다소 짧은 것"이라고 전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19-11-26 09:29:54영국 10파운드 지폐에 새겨진 주인공이 생물학자 찰스 다윈에서 소설가 제인 오스틴으로 바뀌게 됐다. 18일(현지시간) CNN머니 등 외신에 따르면 영란은행(BOE)은 제인 오스틴 사망 200주년을 맞아 새롭게 디자인 된 10파운드 지폐를 선보였다. 오는 9월부터 유통되는 새 지폐에는 제인 오스틴의 초상 뿐만 아니라 소설 '오만과 편견'에 나오는 '역시 독서만한 즐거움은 없어!(I declare after all there is no enjoyment like reading!)'라는 문장도 함께 새겨져 있다. 이번 디자인은 그동안 남성 인물 중심이었던 영국 화폐에 반발한 여성들의 목소리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그동안 5파운드에는 처칠, 10파운드에 다윈, 20파운드에는 아담 스미스, 50파운드에는 증기기관을 만든 매튜 볼튼과 제임스 와트가 등장했었다. 현재 모든 영국 지폐의 뒷면에 새겨진 엘리자베스 여왕 2세를 제외하면, 제인 오스틴은 영국 지폐 앞면에 등장하는 유일한 여성이 된다. 이번 10파운드 지폐는 지난해부터 유통되기 시작한 5파운드 지폐에 이어 종이가 아닌 플라스틱 폴리머로 만들어지는 두번째 지폐다. 영란은행은 이번 플라스틱 화폐는 종이화폐보다 수명이 5년은 더 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채식주의자들과 일부 종교단체들은 여기에 동물성 수지가 들어있다는 점에서 거세게 반발하기도 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17-07-19 15:28:56작년 하반기보다 6.9%↑ 서울에 거주하는 김모씨는 장판 밑에 200만원을 1만원권 뭉치로 보관했다가 낭패를 당했다. 습기로 인해 변색은 물론이고 1만원권 곳곳이 삭아있었다. 김씨처럼 손상된 지폐를 갖고 있는 경우 남은 면적이 원래 크기의 4분의 3 이상이면 액면 전액을 한국은행에서 교환할 수 있다. 5분의 2 이상이면 액면가의 반을 받을 수 있다. 1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 이같이 부패하거나 낡아서 폐기처분된 화폐는 1조7341억원이다. 지난해 하반기(1조6227억원) 대비 1114억원(6.9%) 증가했다. 5t 트럭 58대 분량이다. 한 줄로 세우면 경부고속도로 서울~부산(416㎞)을 약 53회 왕복(2만2048㎞)할 수 있는 거리다. 손상된 이 화폐들을 모두 새 화폐로 바꿀 경우 약 290억원의 제조비용이 든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1만원짜리는 올 상반기 1억4095장(총 1조4095억원)이 수명을 다하고 폐기됐다. 상반기 폐기액 중 81.3%다. 1000원권 1억4660장(1466억원, 8.5%), 5000원권 2394만장(1197억원, 6.9%), 5만원권 11만4600장(573억원, 3.3%)이었다. 주화는 100원짜리 5억원(주화 폐기액의 48.6%), 500원화 4억원(39.7%), 50원화 8000만원(7.8%), 10원화 4000만원(3.9%) 등으로 나타났다. 화폐 폐기 규모는 매년 꾸준히 증가했다. 특히 올 상반기엔 2년 전(2013년 상반기 1조399억원)과 비교해 무려 7000억원어치나 증가했다. 화폐의 수명과도 연관이 깊다는 분석이다. 1만원권의 평균수명은 통상 100개월(8년4개월)이다. 5000원권은 65개월(5년5개월)이다. 1000원권은 1만원의 절반도 안 되는 40개월(3년4개월)이다. 지난 4월이 새 1만원권이 나온 지 딱 100개월이 되는 시점이다. 현재의 1만원권은 2007년 1월 처음 발행됐다. 100개월의 기대수명이 다함에 따라 지난 하반기부터 낡고 손상된 1만원권이 창구로 모여들고 있다는 얘기다. 사용습관이나 부주의로 인해 제 명을 다하지 못하고 교환되는 화폐도 상당했다. 일반인이 화폐손상 사유로 한은에서 직접 교환해 간 액수는 15억8000만원으로 전기 대비 3억원(23.9%) 증가했다. 불에 탄 경우가 4억8000억원(599건), 습기 및 장판 밑 눌림 등이 1억8000만원(904건), 칼질 등에 의해 조각난 경우가 3000만원(326건)에 달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15-07-13 18:11:05장판 밑에 놓아뒀다가 손상된 화폐 사진 한국은행 서울에 거주하는 김모씨는 장판 밑에 200만원을 만원권 뭉치로 보관했다가 낭패를 당했다. 습기로 인해 변색은 물론이고 만원권 곳곳이 삭아있었다.김씨처럼 손상된 지폐를 갖고 있는 경우 남은 면적이 원래 크기의 4분의 3이상이면 액면 전액을 한국은행에서 교환할 수 있다. 5분의 2이상이면 액면가의 반을 받을 수 있다. 1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이같이 부패하거나 낡아서 폐기처분된 화폐는 1조7341억원이다. 지난해 하반기(1조6227억원)대비 1114억원(6.9%)증가했다. 5t트럭 58대 분량이다. 줄로 세우면 경부고속도로를 서울~부산(416㎞)약 53회 왕복(2만2048㎞)할 수 있는 거리다. 손상된 이 화폐들을 모두 새 화폐로 바꿀 경우 약 290억원의 제조비용이 든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만원짜리는 올 상반기 1억4095장(총 1조4095억원)이 수명을 다하고 폐기됐다. 상반기 폐기액 중 81.3%이다. 1000원 1억4660장(1466억원,8.5%), 5000원권 2394만장(1197억원, 6.9%), 5만원권 11만4600장(573억원, 3.3%)이 이었다. 주화는 100원짜리 5억원(주화 폐기액의 48.6%), 500원화 4억원(39.7%), 50원화 0.8억원(7.8%), 10원화 0.4억원(3.9%)등으로 나타났다. 화폐 폐기 규모는 매년 꾸준히 증가했다. 특히 올 상반기엔 2년전(2013년 상반기 1조399억원)과 비교해 무려 7000억원 어치나 증가했다. 화폐의 수명과도 연관이 깊다는 분석이다. 1만원권의 평균 수명은 통상 100개월(8년4개월)이다. 5000원권은 65개월(5년5개월)이다.1000원권은 1만원의 절반도 안되는 40개월(3년4개월)이다. 지난 4월이 새 만원권이 나온지 딱 100개월이 되는 시점이다. 현재의 만원권은 2007년 1월 처음 발행됐다. 100개월의 기대수명이 다함에 따라 지난 하반기부터 낡고 손상된 만원권이 창구로 모여들고 있다는 얘기다. 사용습관이나 부주의로 인해 제 명을 다하지 못하고 교환되는 화폐도 상당했다. 일반인들이 화폐 손상 사유로 한은에서 직접 교환해 간 액수는 15억8000억원으로 전기 대비 3억원(23.9%)증가했다. 불에 탄 경우가 4억8000억원(599건), 습기 및 장판밑 눌림 등이 1억8000억원(904건),칼질 등에 의한 조각난 경우가 3000만원(326건)에 달했다. 폐차처리 중 찌그러진 동전 한은 박종남 차장은 "폐차처리업체에서 찌그러진 동전들을 교환하러 오는 경우가 많은데 통행료 등을 내고 거슬러받은 동전을 그대로 차안에 놓고 폐차시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화폐 사용 습관, 인식에 따라 화폐의 수명이 길어질수도 짧아질 수도 있는 단적인 예"라고 설명했다.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15-07-13 14:55:19돈의 일생은 생각만큼 화려하진 않다. 한국은행의 금고를 떠나는 날이 출생일이다. 세상에 나오면 이곳저곳을 바쁘게 돌아다닌다. 여러 사람의 손을 거쳐간다. 그렇지만 지갑이나 금고에 갇혀 어둠 속에 보내는 시간이 대부분이다. 수명은 수개월에서 길어봐야 1~2년 정도가 고작이다. 그 후엔 다시 한은에 돌아와 생을 마감한다. 5만원권 지폐는 더 비극적이다. 한은을 떠나자마자 실종돼 소식이 끊기는 경우가 많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해 5만원권의 환수율(발행액 대비 환수액의 비율)은 29.7%에 그쳤다. 100장 가운데 30장만 돌아오고 70장은 돌아오지 못했다는 얘기다. 5만원권의 환수율은 지난 2012년까지만 해도 60%를 넘었다. 지난 3년 사이 반토막이 난 것이다. 지난해 말 현재 5만원권 발행잔액은 52조원에 이른다. 지난해의 예로 보면 이 중에 상당 부분은 환수되지 못할 것이다. 돌아오지 못한 5만원권은 모두 어디로 갔을까. 2011년 4월 전북 김제시의 어느 마늘밭에서 110조원의 뭉칫돈이 발견됐다. 발견된 돈은 5만원권 22만여장으로 10개의 사과상자 안에 담겨 땅 속에 묻혀 있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돈의 출처는 도박장 수익금으로 밝혀졌다. 같은 해 2월에는 서울의 한 백화점 물류센터에서 5만원권으로 10억원의 현금뭉치가 발견됐다. 세월호 참사 이후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은신처에서 5만원권으로 8억3000만원의 비자금이 나왔다. 돌아오지 않은 5만원권들은 불법.음성적인 거래를 통해 지하경제로 흘러갔을 개연성이 크다. 5만원권이 처음 발행된 2009년에도 고액권 발행에 따른 찬반 논란이 치열했다. 007 가방 한 개에 5만원권을 가득 담으면 5억원이 들어간다. 10㎏짜리 사과상자로는 10억~12억원을 담을 수 있다. 1억원 정도는 남의 눈을 피해 손쉽게 전달할 수 있다. 자손들에게 세금 없이 현금으로 증여하는 수단으로도 안성맞춤이다. 금융소득 종합과세를 피하기 위해 은행저축 대신 현금보유를 늘렸다는 분석도 있다. 그러나 한은은 실증분석 결과를 토대로 저금리와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현상이라고 설명한다. 잇따른 금리 인하로 저축 유인이 약해진데다 글로벌 거시경제의 불안이 화폐수요를 증가시켰다는 것이다.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이완구 국무총리에게 5만원권으로 3000만원을 건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5만원권이 또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5만원권 안에 그려진 신사임당을 보기가 참으로 민망하다. y1983010@fnnews.com 염주영 논설위원
2015-04-15 17:12:55美 특수조명 '에덴파크' 국내업체와 5대 5 합작 【 내포(충남)=김원준 기자】충남도가 천안5외투단지 두번째 외국인투자기업으로 미국 특수조명기구업체인 에덴파크(Eden Park Illumination Inc.)를 유치했다. 충남도는 투자유치를 위해 미국을 방문중인 안희정 충남지사가 18일(현지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샴페인에서 사이러스(Cyrus M. Herring) 에덴파크 대표, 김시석 나노씨엠에스 대표, 김대응 천안시 산업환경국장 등과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에덴파크와 한국의 나노씨엠에스는 50대 50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내년까지 140억 원(외국인 직접투자 700만 달러)을 투자, 천안5산업단지 외국인투자지역 1만여㎡의 터에 특수조명기구인 플라즈마 램프 생산 공장을 설립한다. 에덴파크는 마이크로 플라즈마 기술을 적용한 조명분야에서 세계 최고 원천기술을 보유한 게리 에덴 박사와 한국인 박성진 박사가 자신들의 성을 따 공동 창업한 회사로, 일리노이대학 내 벤처산실인 리서치파크에서 출발해 제품 상용화까지 이룬 미국 대학 산학협력 모델 기업이다. 또 나노씨엠에스는 나노 관련 신물질 개발에 앞선 기업으로, 위조지폐 방지용 특수 소재 잉크와 태양열 반사판 코팅 소재, 형광물질 제조 등에 관한 원천기술을 보유한 업체다. 두 기업의 이번 합작 사업은 에덴파크가 플라즈마 램프 관련 원천기술을 제공하고, 나노씨엠에스가 특수 형광물질을 공급해 램프 등을 생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두 기업이 합작투자를 통해 천안5외투단지에서 생산하게 될 램프는 수명 5만 시간, 5㎜ 두께의 평면 사각형, 높은 수준의 빛을 발산하는 제품으로 건축과 인테리어, 특수조명(방송·원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될 수 있으며, 특히 수은을 전혀 사용하지 않아 친환경적이다. 충남도는 합작법인의 투자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5년간 매출 1500억 원, 고용 60명, 생산유발효과 2800억 원, 부가가치유발효과 740억 등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서 안 지사는 "에덴파크와 나노씨엠에스의 합작 사업은 양국 기술기업이 각자의 기술을 연결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것으로 모범적 모델로 평가된다"며 "앞으로도 이 같은 형태의 합작 사업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2014-11-19 17:14:06【 내포(충남)=김원준 기자】충남도가 천안5외투단지 두번째 외국인투자기업으로 미국 특수조명기구업체인 에덴파크(Eden Park Illumination Inc.)를 유치했다. 충남도는 투자유치를 위해 미국을 방문중인 안희정 충남지사가 18일(현지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샴페인에서 사이러스(Cyrus M. Herring) 에덴파크 대표, 김시석 나노씨엠에스 대표, 김대응 천안시 산업환경국장 등과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에덴파크와 한국의 나노씨엠에스는 50대 50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내년까지 140억 원(외국인 직접투자 700만 달러)을 투자, 천안5산업단지 외국인투자지역 1만여㎡의 터에 특수조명기구인 플라즈마 램프 생산 공장을 설립한다. 에덴파크는 마이크로 플라즈마 기술을 적용한 조명분야에서 세계 최고 원천기술을 보유한 게리 에덴 박사와 한국인 박성진 박사가 자신들의 성을 따 공동 창업한 회사로, 일리노이대학 내 벤처산실인 리서치파크에서 출발해 제품 상용화까지 이룬 미국 대학 산학협력 모델 기업이다. 또 나노씨엠에스는 나노 관련 신물질 개발에 앞선 기업으로, 위조지폐 방지용 특수 소재 잉크와 태양열 반사판 코팅 소재, 형광물질 제조 등에 관한 원천기술을 보유한 업체다. 두 기업의 이번 합작 사업은 에덴파크가 플라즈마 램프 관련 원천기술을 제공하고, 나노씨엠에스가 특수 형광물질을 공급해 램프 등을 생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마이크로 프라즈마 기술은 현재 연구가 한창인 분야로, 조명과 의학, 수처리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이 가능한 신기술이다. 두 기업이 합작투자를 통해 천안5외투단지에서 생산하게 될 램프는 수명 5만 시간, 5㎜ 두께의 평면 사각형, 높은 수준의 빛을 발산하는 제품으로 건축과 인테리어, 특수조명(방송·원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될 수 있으며, 특히 수은을 전혀 사용하지 않아 친환경적이다. 충남도는 합작법인의 투자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5년간 매출 1500억 원, 고용 60명, 생산유발효과 2800억 원, 부가가치유발효과 740억 등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서 안 지사는 "에덴파크와 나노씨엠에스의 합작 사업은 양국 기술기업이 각자의 기술을 연결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것으로 모범적 모델로 평가된다"며 "앞으로도 이 같은 형태의 합작 사업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kwj5797@fnnews.com
2014-11-19 15:38: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