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탈의실·파우더룸을 갖춘 ‘여의나루역 러너스테이션(1호)’와 웨이트 트레이닝 시설을 갖춘 ‘뚝섬역 핏스테이션(2호)’에 이어 ‘펀스테이션(3호)'가 문을 연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건강관리와 함께 가상현실(VR), 메타버스 등의 디지털 운동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는 9일 7호선 먹골역에 펀스테이션 3호 ‘스마트무브 스테이션’을 공개한다고 8일 밝혔다. '펀스테이션'은 시내 지하철역의 빈 공간을 운동공간 등 새로운 곳으로 만드는 서울시의 혁신프로젝트다. 지난해 5월 5호선 여의나루역 ‘러너스테이션’을 시작으로 12월 2호선 뚝섬역 개찰구 앞에 핏스테이션 문을 열었다. 1호 러너스테이션은 여의나루역 2번 출구 인근에 2개 층을 활용하고 있다. 물품보관함(총 58개), 탈의실·파우더룸을 설치해 시민들이 퇴근길 또는 특별한 준비 없이도 운동화만 있으면 편하고 쉽게 러닝을 즐길 수 있다. 개장 후 현재까지 약 9만9000여 명이 러너스테이션을 찾았다. 뚝섬역의 2호 핏스테이션은 최대 30명까지 그룹 퍼스널트레이닝(PT)을 지원한다. 회원은 물론 일반시민 대상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해 지난해 12월 개관 이후 약 4000여명의 시민들이 방문했다. 이번에 문을 연 ‘먹골역 스마트무브 스테이션’은 지하철 이용객은 물론 지역 주민의 스마트한 건강관리를 위해 조성했다. 정보기술(IT) 기반 최첨단 장비로 개인 맞춤형 건강 측정과 운동 처방 등이 가능하다. 입구에 위치한 ‘스마트 측정공간’에는 체질량 측정기, 디지털체중계, 멘탈 측정기 등을 비치했다. 최초 측정을 무료로 제공하고 전문인력이 건강과 운동 관련 맞춤 상담을 제공한다. 안쪽 ‘퍼스널핏 스튜디오’에서는 맞춤형 운동을 '스마트 머신'에서 체험할 수 있다. 사용자 체력이나 반응 속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해 운동 강도를 자동으로 조절하고, 예상 칼로리 소모와 운동 시간 등 결과도 제공한다. ‘사이클 스튜디오’는 실내 사이클에 태블릿을 장착해 실시간 주행 환경을 구현, 외부 도로를 달리는 듯한 몰입감을 제공하는 이색 체험 공간이다. 파크 골프를 실제 필드처럼 구현된 가상 코스에서 라운딩을 즐길 수 있는 '디지털 운동공간'도 운영한다. ‘스마트무브 스테이션’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스마트 측정 예약은 누리집에서 제공하다. 개관 이후 약 3개월간의 시범운영 기간에는 모든 프로그램이 무료다. 이용자 의견과 데이터 분석 후 9월부터는 일부 프로그램을 유료로 전환할 예정이다. 손병희 서울교통공사 전략사업본부장은 “오랜 기간 활용되고 있지 않던 지하철 유휴공간이 지역 주민과 시민이 즐질 수 있는 이색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며 “지하철 역사가 시민 일상 속 가장 가깝고 건강한 문화공간이 되도록 서울시와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스마트무브 스테이션은 익숙한 공간 속에서 시민 누구나 운동을 시작해 건강한 일상으로 연결되도록 돕는 생활밀착형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역사 공간을 지속 발굴·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5-06-08 10:01:36[파이낸셜뉴스] 초역세권 아파트가 지역 시세를 선도하고 있다. 역과 150m 이내로 근접해 있어 편의성을 자랑하고 입지가 한정적이어서 희소가치도 높다는 평가다. 22일 부동산인포가 KB국민은행 시세를 토대로 서울, 부산, 대구에서 지하철역과 근접해 있는 단지 62곳 시세를 조사한 결과 최근 5년(2020년 4월~2025년 4월) 동안 평균 47.1%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이 50.0%, 부산 30.8%, 대구 12.4% 등이다. 특히 초역세권 아파트는 같은 기간 지역 평균 아파트값을 크게 상회했다. 서울은 5년간 36.7% 상승하며, 초역세권 아파트와 13.3%p 차이를 보였고, 부산과 대구도 지역 평균보다 각각 6.6%p, 7.3%p 더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역시 초역세권 입지를 갖춘 단지가 많았다. 상세 단지별로는 서울 송파구 2호선 잠실새내역과 근접한 ‘리센츠’가 3.3㎡당 8025만원으로 송파구 평균 5639만원보다 42.3% 높은 시세를 형성했고, 9호선 신반포역 인근 ‘래미안퍼스티지’ 역시 1억1000만원으로 서초구 평균 7435만원보다 48%나 비쌌다. 부산에서는 2호선 수정역 주변 ‘화명롯데캐슬카이저’가 3.3㎡당 1723만원으로 북구 평균 998만원보다 무려 72.7% 높았고 1호선 부산진역 옆 ‘협성휴포레부산진역’도 1824만원으로 동구 평균 1262만원보다 44.5% 비싸게 거래됐다. 대구에서는 2호선 범어역 앞 ‘수성범어두산위브더제니스’가 3.3㎡당 3158만원으로 지역 평균보다 무려 113.7%나 상회했다. 올해 상반기 신규분양에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쌍용건설이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부전동 일원에 5월 분양을 예정하고 있는 ‘쌍용 더 플래티넘 서면’이 대표적이다. 단지는 최고 48층 높이로 들어서며, 아파트 432가구(3개동)와 오피스텔 36실(1개동)을 합쳐 총 468가구 규모다. 쌍용 더 플래티넘 서면은 부산지하철 2호선 부암역 초역세권에 자리하며, 서면역(1∙2호선)까지 단 1개 정거장, 국제금융센터∙부산은행역까지도 3개 정거장 거리에 위치해 도심 접근성이 빼어나다. 동해선∙중앙선 등이 정차하는 부전역도 이용할 수 있어 쾌속 교통망도 더했다. 아울러 가야대로와 신천대로를 통해 서면으로 한 번에 연결되며, 동서고가도로 이용 시 남해고속도로 제2지선 진입도 수월하다. 사상~해운대 지하화 고속도로(예정)가 들어서면 시민공원IC(예정)에서 이용이 가능하고, 동서고가도로 이용 차량 분산효과도 기대된다. 한편, 시공사인 쌍용건설은 지난 16일 `2025년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신용평가’에서 전년대비 1단계 상승한 A+ (우량) 등급을 획득하며 안정성도 높다는 평가다. 수도권에서는 인천 부평구 산곡동에 공급되는 ‘해링턴 스퀘어 산곡역’이 수도권 지하철 7호선 산곡역 초역세권 입지를 자랑한다. 인근 산곡역은 5월말 착공(인천시 구간)이 예정된 GTX-B노선의 환승역인 부평역과도 가깝다. DL이앤씨는 경기 부천시 대장지구 2개 블록에 ‘e편한세상 대장 퍼스티움’을 5월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46·55㎡, 총 1640가구이며, 이 가운데 1099가구(A-5블록 638가구, A-6블록 461가구)가 5월 신혼희망타운 공공분양으로 공급된다. 대장지구 내 첫 분양 사업으로, 대장~홍대선(2031년 개통 예정) 오정역(가칭) 초역세권 입지에 들어선다. 서울에서는 송파구 미성·크로바 재건축 단지인 2호선 잠실나루역 인근 ‘잠실르엘’이 대장주로 손꼽히고 있다. 롯데건설이 상반기 중 선보일 계획으로 전용면적 45~145㎡, 총 1910가구로 구성되며,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241가구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5-04-22 14:16:06· [파이낸셜뉴스] 지하철에서 자리를 양보해달라고 말한 승객을 폭행하고 살해 협박한 20대 남성이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10단독 성준규 판사는 지난달 21일 상해, 협박, 모욕 혐의를 받는 한모(25)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사건은 지난 6월17일 오후 2시께 서울 지하철 3호선 열차 내에서 발생했다. 당시 승객 A씨는 한씨에게 “두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니 양보해 달라”고 말했다. 그의 말을 듣고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난 한씨는 A씨의 가슴 부위를 수차례 밀치고 멱살을 잡고 흔들었다. 또 다수의 승객 앞에서 욕설을 쏟아냈다. 그는 역무원의 제지로 열차에서 내리면서도 A씨의 팔을 잡고 스크린도어에 수차례 밀치기도 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는 상의를 벗고 문신을 드러내며 “목을 따서 죽여 버리겠다” “지하철역 피바다 만들어보자”등의 말로 위협하기도 했다. A씨는 한씨의 폭행으로 전치 2주의 상해를 입었다. 재판부는 “물리력을 행사한 시간과 형태, A씨를 모욕하거나 위협한 발언 등에 비춰 죄질이 좋지 않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다만 상해 정도가 중하다고 보기 어려운 점은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됐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2-01 12:07:46[파이낸셜뉴스] 이디야커피는 배우 변우석을 모델로 한 대규모 사옥, 지하철 옥외광고 캠페인과 사전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이디야커피 본사 사옥이 위치한 강남구 논현동과 학동역 광고판, 스크린도어 벽면에 노출된다. 이번 캠페인은 '뭘 먹어도 맛있네'라는 메인 메시지를 중심으로, 소비자들이 일상에서 이디야커피 브랜드와 다양한 메뉴를 자연스럽게 접하도록 기획됐다. 브랜드모델의 옥외광고는 이디야커피 본사 사옥을 시작으로 학동역에서 먼저 공개한다. 추후 여러 지하철역에도 순차적으로 광고를 노출할 계획이다. 또 다음달 3일까지 이디야커피랩에 방문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변우석 응원 쪽지 이벤트 △우체통 이벤트 △SNS인증샷 이벤트 등 다양한 방문형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참여 고객에게는 변우석 기프트카드, 포토 카드 및 이디야 모바일 상품권 등 풍성한 경품 추첨의 기회가 주어진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앞으로도 TV, 디지털, 오프라인을 아우르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10-22 09:45:34[파이낸셜뉴스] 쉬는 날 나들이를 나선 젊은 경찰 부부가 지하철역에서 쓰러진 남성을 심폐소생술(CPR)을 통해 구조한 사실이 전해졌다. 20일 뉴스1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경무기획과 소속 문강건(32) 경장과 영등포경찰서 당산지구대 소속 김재은(27) 경장은 지난 13일 오후 3시께 서울 지하철 2호선 합정역 승강장 앞에서 쓰러진 남성 A씨를 발견했다. 문 경장과 김 경장은 부부 사이로 당시 주말을 맞아 콘서트를 보러 나들이에 나섰다 쓰러진 A씨를 목격하게 됐다. 당시 A씨는 숨을 쉬지 않았고, 의식도 없는 상태였다고 한다. 입 주변에는 피가 흥건하고, 경기까지 일으키던 A씨를 향해 문 경장은 망설임 없이 다가가 심폐소생술(CPR)을 시작했다. 그는 만삭인 아내 김 경장에게 CPR 시작 시각과 현재 시간을 계속 확인하라고 요청하고, 시민들에게는 자신들이 경찰이라는 사실을 알리며 119에 신고해달라고 부탁했다. 문 경장이 CPR을 하는 모습을 본 시민들은 용기를 내 김 경장과 A씨의 양쪽 팔다리를 주무르고, 바닥에 흘린 피를 닦아내는 등 적극적으로 도왔다. CPR을 한 지 4분이 지나자 A씨의 심장이 다시 뛰었고, 이후 A씨는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에게 무사히 인계됐다. 문 경장은 뉴스1을 통해 "아버지도 뇌출혈로 쓰러지셨는데, 골든타임(환자를 안전하게 구조할 적기)을 놓쳐서 후유 장애를 얻었다"며 "골든타임이 중요하다는 걸 평소 인지하고 있어서 산소가 공급된 시간을 계속 체크하면서 CPR을 했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경찰관으로서 어려움에 처한 시민 있으면 바로 조치해야 한다고 배워서인지 몸이 바로 반응한 거 같다"며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0-22 07:55:19[파이낸셜뉴스] 서울교통공사가 최근 4년간 지하철역에 이름을 함께 표기할 권리를 파는 '유상 역명 병기 사업'을 통해 약 150억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유상판매 사업 입찰에서 최고가로 낙찰된 지하철역은 '강남역(하루플란트치과)'으로 하루플란트치과는 11억1100만원에 강남역 부명을 따냈다. 강남역에 이어 성수역(CJ올리브영·10억원), 을지로3가역(신한카드·8억7450만원), 을지로입구역(하나은행·8억원), 선릉역(애큐온저축은행·7억5100만원), 역삼역(센터필드·7억500만원), 을지로4가(BC카드·7억70만원), 명동역(우리금융타운·6억5466만원), 구로디지털단지역(원광디지털대·4억7700만원), 압구정역(현대백화점·4억7300만원) 등이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공사는 재정난을 타개하고자 2016년 개별 지하철역 이름을 쓴 명판에 인근 기업이나 기관 이름을 부역명으로 적어주는 사업을 시작했다. 입찰 대상은 대상 역에서 1㎞ 이내에 있고, 유흥업소처럼 공공장소에 이름을 써 붙이기 부적절한 곳이 아니어야 한다. 기준을 충족한 곳 중 가장 높은 금액을 써낸 곳이 최종 낙찰자가 되며, 계약 조건은 3년으로 1회 3년 연장이 가능하다. 공사가 관리하는 서울 지하철 1∼8호선 구간의 276개역 가운데 유상판매로 별도 이름을 병기한 역은 39개(환승역은 1개역으로 간주)였다. 그러나 공사의 전신인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가 합쳐져 서울교통공사가 출범한 뒤 추가 사업이 이뤄지지 않다가 2021년부터 사업이 재개됐다. 2021년부터 현재까지 역명병기 대상 역사는 39개역, 총계약 금액은 149억7000여만원으로 집계됐는데, 공사는 이 사업으로 연평균 37억4000여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9-29 19:36:49[파이낸셜뉴스] 가산디지털단지역(마리오아울렛), 마곡역(홈앤쇼핑), 신용산역(아모레퍼시픽), 압구정역(현대백화점), 성수역(CJ올리브영). 역 이름 옆에 회사명을 함께 쓰는 마케팅 전략은 유통업계에서도 통용된다. CJ올리브영은 지난달 2호선 성수역 이름을 낙찰받았다. 역명병기 유상판매가 이뤄진 서울 내 29개 역 가운데 유통업계 내에서 이름을 올린 곳은 도심형 아울렛인 마리오아울렛과 홈쇼핑업체 홈앤쇼핑, 화장품업체 아모레퍼시픽, 현대백화점 등에 이어 다섯 번째다. 올리브영이 본사가 아닌 성수역을 낙찰받은 배경에도 관심이 쏠린다. 5일 서울교통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 7월 25일~8월 6일까지 진행된 역명병기 유상 판매 사업 입찰 결과 성수역은 CJ올리브영이 10억원에 낙찰받았다. 역명병기 사업은 기존 지하철역 1km 이내 인근 기업이나 병원, 기관 이름을 유상으로 함께 병기하는 것으로, 서울교통공사가 재정난 해소를 위해 2016년부터 시행 중이다. 마케팅 효과를 노리는 사업 특성상 본사 인근의 역 이름을 낙찰받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CJ올리브영은 성수역을 낙점했다. 서울 성수동은 국내 브랜드들이 앞다퉈 플래그십스토어와 팝업스토어를 여는 뷰티, 패션의 중심지로 평가받는 곳이다. 관광객 대상 부가세 환급서비스를 진행하는 국내 기업 글로벌텍스프리에 따르면 현재 성수는 명동, 홍대에 이어 서울 지역에서 세 번째로 큰 관광상권이기도 하다. 그만큼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 브랜드' 홍보대사를 자처하는 올리브영에게는 매력적인 장소다. 올리브영은 인디브랜드를 중심으로 K뷰티의 제2전성기 속 '올리브영 글로벌몰'을 통해 국내 뷰티 브랜드를 글로벌 고객에게 알리고 있다. 지난 6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코리아 뷰티 페스티벌' 기간에는 K뷰티 도슨트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성수동은 최근 몇 년 사이 외국인들의 필수 관광코스로 자리 잡을 만큼 대표적인 관광거점이 됐다"며 "잠재적 글로벌 고객을 공략하기 위한 차원에서 성수역 역병병기 사업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역명 병기 사업 참여를 시작으로 올리브영의 성수동에 대한 투자도 이어질 전망이다. 올리브영은 현재 성수동 상권에서 5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올해 안에 명동 매장보다 큰 규모의 매장도 열 계획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는 비용이 만만찮은 만큼 창업 초기 신생 브랜드들로서는 올리브영 입점으로 얻는 마케팅 효과와 매출이 크다"며 "수많은 K뷰티 브랜드가 올리브영을 통해 국내 최대 핫플레이스 중 하나인 성수를 찾는 젊은 소비자에게 노출되는 광고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9-04 15:35:59[파이낸셜뉴스] 부산경찰청과 부산자치경찰위원회는 절도·사기 등 범죄 피해를 예방하고 안심 거래가 가능한 '중고거래 안전지대'를 조성했다고 2일 밝혔다. 중고거래 안전지대는 거래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지하철역과 마트 등 중고거래가 활발한 장소에 범죄 예방 폐쇄회로(CC)TV, 조명과 중고거래 주의사항이 안내되는 키오스크로 구성돼있다. 자경위는 지난 2022년 치안리빙랩 사업으로 접근성과 안전성을 고려해 시 내 2~4곳에 중고거래 안전지대를 설치했다. 올해는 연제구 이마트 앞, 남구 홈플러스 감만점 내, 부산 도시철도 2호선 주례역과 사상역 등 4곳에 설치해 현재까지 총 10곳에 중고거래 안전지대가 조성됐다. 자경위는 유동인구가 많은 지하철 역사를 중심으로 설치를 확대할 예정이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4-07-02 14:01:25[파이낸셜뉴스] 지하철 역사 안에서 판매하는 이른바 '천원빵'을 먹고 속이 더부룩하다며 '싼 게 비지떡'이라고 불평한 누리꾼이 지적을 받고 있다. 최근 A 씨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지하철역에서 파는 1000원짜리 빵들, 싼 게 비지떡이라더니 맞는가 보다"라고 적었다. 그는 "평소에도 지나가면서 몇 번 보긴 했는데 오늘 나올 때 아침도 안 먹었고 마침 배고파서 카스텔라와 소보루빵 하나씩 골랐다. 진짜 개당 1000원이더라"라며 "파리바게뜨, 뚜레쥬르 이런 곳에서만 빵을 사다 보니까 여기가 한국이 맞나 싶은 가격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근데 지금 먹고 한 40분 지났더니 속이 더부룩하고 뭔가 안 좋은 기분이 자꾸 든다"며 "제가 원래 음식에 민감해서 음식점 가도 MSG(글루탐산 모노나트륨염) 들어갔는지 안 들어갔는지 다 맞힌다. 들어간 건 먹고 나면 끝맛이 남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론 천원빵 안 사 먹어야겠다. 파리바게뜨가 비싼 이유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 글을 본 누리꾼들은 "아침부터 밀가루 빵 2개나 먹어서 그런 듯",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라. 천원빵은 박리다매로 파는 것", "아침 과식했네" 등 반응이 나왔다. 한편 천원빵 제조업체 사장 김태희 씨는 S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경기가 어려우니 소비자들이 지갑을 안 열어서 박리다매를 목표로 판매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품질에 대해서는 "재료의 질을 떨어뜨리기보다는 기존 재료를 유지하면서 저렴하게 공급받을 수 있는 곳을 찾는 데 노력하고 있다"며 가격에 비해 맛과 품질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 당일 오전에 만든 빵을 오후에 포장, 배송하는 방식으로 소비기한에도 문제가 없으며 해썹(HACCP) 인증 역시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6-10 05:41:08서울 여의나루역 내에선 달리기, 시청역에선 지하 탐험, 자양역에선 한강변 휴식을 즐길 수 있게 된다. 서울시가 시내 10곳의 지하철역에서 시민들이 각종 문화와 레저를 즐길 수 있는 '펀스테이션(Fun-Station)' 조성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21일 문을 연 펀스테이션 1호인 '여의나루역 러너스테이션'에 이어 올해 안에 자양역(7호선), 뚝섬역(2호선), 신당역(6호선)에서 추가로 문을 연다. 내년까지 시청역(2호선)과 문정역(8호선) 등 서울 시내 총 10곳의 지하철 역사에 펀스테이션을 조성한다. 펀스테이션 테마는 각 역별로 모두 차별화할 계획이다. 지난해 1월부터 시는 서울 시내 지하철 역사 내 유휴공간을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매력적인 콘텐츠로 채우는 펀스테이션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하철역을 시민, 관광객들이 즐기고, 쉬고, 머물 수 있는 새로운 소프트웨어로 활용하자는 취지다. 이날 문을 연 펀스테이션 1호 여의나루역 러너스테이션은 여의나루역 내 2개 층(B1층~M1층) 일부 공간을 활용해 조성했다. 러너들의 의견과 요청을 최대한 반영해 물품보관함 총 58개(M1층 42개, B1층 16개)와 탈의실 등을 설치해 시민들이 퇴근길 또는 특별한 준비 없이도 운동화만 있으면 편하고 쉽게 러닝을 즐길 수 있다. B1층에 마련된 '러너스 베이스캠프'에는 러닝 전·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탈의실, 파우더룸이 있어 옷을 갈아입고 달리기를 시작할 수 있다. 러닝 관련 다양한 체험도 할 수 있다. 일단 베이스캠프 입구에서 신발 소독·살균기를 설치해 운동화를 쾌적한 상태로 만들어 러닝 컨디션을 올려준다. 신발이 소독되는 동안 전시된 러닝화도 신어볼 수도 있고 인바디 기계로 개인별 신체 상태도 체크 할 수도 있다. 전문 러닝 프로그램도 6월 말까지 진행한다. 다양한 스포츠 브랜드 소속 코치가 참여하는 '요일별 러닝 클래스', '주말 어린이 러닝 클래스', '개인별 최고 기록 완성 4주 완성 PB(Personal Best) 클래스' 등이다. 러너스테이션 개관을 기념하여 시민들을 위한 깜짝 이벤트도 진행한다. 개장 후 첫 주말인 25~26일 러너스 베이스캠프에서는 룰렛이벤트를 진행해 해치인형과 수건, 러닝복 해치키링 등 경품을 제공한다. 다음달 20일까지는 여의도한강공원 둘레길 8.4㎞를 완주한 시민들에게 '손목닥터9988' 1000포인트도 제공한다. 서울시는 이외에도 시범사업으로 지난해 9월 시청역 '시청앞 서울광장 아래 숨은 공간 시민탐험대'를 진행해 서울광장 13m 아래, 숨겨져 있던 1000여평(3182㎡)의 지하공간을 시민들에게 공개했다. 이 공간을 펀스테이션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시청역 펀스테이션은 지하 유휴공간에 시민이 안전하게 상주할 수 있도록 환기시설을 우선 정비하는 것으로 사업을 시작한다. 지난해 10월에는 신당역 '반스 스테이션 신당' 행사를 개최해 유휴공간의 새로운 변신 가능성을 보여줬다. 신당역 유휴공간을 거리문화 거점공간으로 브랜딩하기 위한 시도였다. 올해 안에 선보일 자양역 펀스테이션은 한강변에서의 휴식을 위한 역사 '휴식역 자양'으로 조성해 일상 속 쉼과 여가를 선사할 예정이다. 뚝섬역 펀스테이션은 시민들의 건강한 삶을 함께 디자인하는 다목적 운동공간 '헬시 파트너(Healthy Partner) 뚝섬역'으로 조성한다. 신당역 펀스테이션은 액티비티 스포츠를 중심으로 지역 상인 및 주민과 상생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운영한다. 문정역은 펀스테이션을 통해 스포츠와 놀이의 경계를 넘나드는 어른들의 놀이터이자, 어울림과 쉼을 누릴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변화한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05-21 18:16: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