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지하철 역사에 불을 지르려던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일 인천 서부경찰서는 일반물건방화 혐의로 A씨(63)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7시 35분께 인천시 서구 석남동 인천지하철 2호선 석남역에서 라이터로 불을 붙인 신문지를 역사 승강장 옆 인공정원에 던진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발생 당시 역무원들이 소화기를 이용해 신속히 불을 껐지만 인공정원의 조경 시설 일부가 불에 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하철 이용객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장에 있던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현재 진술을 거부하고 있어 범행 동기가 확인되지 않았다"며 "추가 조사를 벌여 구속영장 신청 여부 등을 판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2-02 10:08:59【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교통공사는 지하철 역사 화재사고 예방을 위해 최신 기술이 적용된 아크차단기의 시범 설치를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아크로 인한 화재는 전기화재 중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기존 과전류 차단기나 누전차단기로는 예방할 수 없었다. 아크차단기는 전기설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유해아크(불꽃) 현상을 감지하고 전기를 차단하는 화재 예방에 특화된 기술 혁신제품이다. 최근 부천 호텔 화재 및 경기도 물류센터 화재 등 일련의 화재 발생과 관련해 소방청은 중대사고 예방을 위한 아크차단기 설치를 권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공사는 기존 누전차단기로 예방할 수 없는 아크 화재에 대한 대응책으로 7호선 부천종합운동장역 대합실과 일부 기능실에 아크차단기를 시범 설치해 화재 예방 효과를 검증할 예정이다. 또 역사 내 신규 임대상가 조성 시에는 아크차단기 설치를 적극적으로 권고할 계획이다. 공사 관계자는 “화재 위험이 있는 분야별 기능실 설비에 자동소화장치를 설치하는 등 화재 예방을 위해 다각적인 안전대책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10-04 10:01:20추석 연휴인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가 전면 면제된다. 추석 전날인 16일 오전과 추석 다음 날인 18일 오후에 가장 이동이 많을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13일부터 18일까지 관계기관 합동 '추석 연휴 특별교통대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우선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민자고속도로를 포함한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는 무료로, KTX·SRT 역귀성 요금은 30~40% 할인된다. 경부선 양재~신탄진 구간 버스전용차로는 14일부터 18일까지 오전 7시에서 다음 날 새벽 1시까지 4시간 연장한다. 이와 함께 설 명절 이후 고속·일반국도 16개 구간(121.4㎞)을 개통하고, 고속도로 갓길차로 76개 구간(411.32㎞)을 운영한다. 고속·일반국도 217개 구간(1799.5㎞)을 교통혼잡 예상구간으로 선정해 집중 관리할 계획이다. 대중교통 수송력도 확대된다. 버스·철도 등의 운행횟수와 좌석은 평시 대비 각각 14.3%(1만7390회), 12.4%(약 114만석) 늘어난다. KTX 임시열차 178회, 10만5000석이 추가되고 SRT는 2개 편성을 연결한 열차를 55회 추가 운행해 2만2000석 증가한다. 17일과 18일은 서울 지하철과 버스를 심야 연장 운영한다. 추석 연휴 기간 이동 규모는 지난해보다 9.4% 줄어든 3695만명으로 추산됐다. 하루 평균 616만명이 이동하는 셈이다. 추석 당일인 17일에는 최대 686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교통연구원이 지난달 9일부터 16일까지 9670명을 대상으로 '추석 연휴기간 통행실태조사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동 시 교통수단은 대부분 승용차(88.4%)를 이용하고, 고속도로 일평균 통행량은 전년 대비 6.6% 늘어난 591만대로 예상된다. 귀성 출발은 추석 전날인 16일 오전, 귀경 출발은 추석 다음 날인 18일 오후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안전한 휴가길을 위해 도로·철도·항공·해운 등 교통시설·교통수단에 대한 사전 안전점검, 전기차 화재·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특별안전점검을 추진한다. 휴게소·역사 등 다중이용 교통시설 등에 대한 소독·환기 등도 실시한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09-10 18:20:14[파이낸셜뉴스] 추석 연휴인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가 전면 면제된다. 추석 전날인 16일 오전과 추석 다음 날인 18일 오후에 가장 이동이 많을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13일부터 18일까지 관계 기관 합동 '추석 연휴 특별교통대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우선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민자고속도로를 포함한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는 무료로, KTX·SRT 역귀성 요금은 30%~40% 할인된다. 경부선 양재~신탄진 구간 버스전용차로는 14일부터 18일까지 오전 7시에서 다음날 새벽 1시까지 4시간 연장한다. 이와함께 설 명절 이후 고속·일반국도 16개 구간(121.4㎞)을 개통하고, 고속도로 갓길차로 76개 구간(411.32㎞)을 운영한다. 고속·일반국도 217개 구간(1799.5㎞)을 교통혼잡 예상구간으로 선정해 집중 관리할 계획이다. 대중교통 수송력도 확대된다. 버스·철도 등의 운행횟수와 좌석은 평시 대비 각각 14.3%(1만7390회), 12.4%(약 114만석) 늘어난다. KTX 임시열차 178회, 10만5000석 추가되고 SRT는 2개 편성을 연결한 열차를 55회 추가 운행해 2만2000석 증가한다. 17일과 18일은 서울 지하철과 버스를 심야 연장 운영한다. 추석 연휴 기간 이동 규모는 지난해 보다 9.4% 줄어든 3695만명으로 추산됐다. 하루 평균 616만명이 이동하는 셈이다. 추석당일인 17일에는 최대 686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교통연구원이 지난달 9일부터 16일까지 9670명을 대상으로 '추석 연휴기간 통행실태조사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동 시 교통수단은 대부분 승용차(88.4%)를 이용하고, 고속도로 일평균 통행량은 전년 대비 6.6% 늘어난 591만 대로 예상된다. 귀성 출발은 추석 전날인 16일 오전, 귀경 출발은 추석 다음 날인 18일 오후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안전한 휴가길을 위해 도로·철도·항공·해운 등 교통시설·교통수단에 대한 사전 안전점검, 전기차 화재·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특별안전점검을 추진한다. 휴게소·역사 등 다중이용 교통시설 등에 대한 소독·환기 등도 실시한다. 교통사고 등에 대비해 구난·구급차량 연락망을 정비하고, 철도사고 시 신속 대응을 위해 비상 대기 차량 및 복구장비를 주요 역 등에 배치한다. 항공기 지연·결항, 위험 기상 등 비정상 상황 발생에 대비해 체류여객 지원 물품 등도 사전에 준비하기로 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09-10 10:12:40[파이낸셜뉴스] 최근 서울지하철역 '독도 홍보물' 철거·설치를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인천지하철 역사에서도 비슷한 일이 발생했다. 인천교통공사는 오는 10월까지 외교부 산하 재외동포청이 인접한 인천지하철 1호선 센트럴파크역에 독도 사진을 배경으로 한 포토존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공사는 올해 상반기부터 센트럴파크역·부평삼거리역·계산역 등 인천 1호선 3개 역에서 '문화가 있는 특화역사'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부평삼거리역은 시각장애인 편의 증진과 인식 개선을 위한 공간으로 특화하고 계산역에는 개방형 문화·역사 갤러리를 조성할 예정이다. 인천지하철 역사에 독도 포토존이 설치되는 것은 지난해 4월 인천 1호선 간석오거리역에 있던 독도 포토존이 철거된 이후 1년 6개월 만이다. 인천교통공사는 지난해 2월 인천 2호선 석남역에서 60대 남성이 승강장 옆 인공정원에 불을 질러 역무원들이 소화기로 진화한 사건이 발생하자 2개월 뒤 인천 1·2호선 역사 내 인공화단 24곳과 간석오거리역 포토존을 철거했다. 방화 사건 발생 이후 시민 안전을 위해 가연성 재질의 인공화단과 포토존을 일제 정비했다는 게 철거 이유였다. 하지만 인천지역 시민단체는 이와 관련 "철거 이유가 석연치 않다"며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인천평화복지연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공사가 간석오거리역 독도 포토존 옆에 있던 독도 홍보용TV도 함께 철거한 점은 화재 위험을 핑계로 시민들에게 홍보되는 독도 정신을 철거한 것이란 비판을 피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인천교통공사의 간석오거리역 독도 홍보물 철거 경위에 대한 인천시의회의 조사를 촉구했다. 인천교통공사 관계자는 이에 대해 "올해 4월 특화역사 조성 사업계획을 세운 뒤 7월에 재외동포청과 인접한 센트럴파크역에 독도 포토존을 추가로 설치하자는 내부 의견이 제기돼 추진한 것"이라며 "최근 다른 지역에서 불거진 독도 홍보물 논란과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8-29 09:21:49【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인천교통공사는 이용객의 안전과 쾌적한 지하철 이용환경 조성을 위해 역사 내 공기질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소방·승강기 등의 분야에 4차 산업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활용하고 있다. 26일 인천교통공사에 따르면 쾌적한 지하철 이용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공기질 개선을 추진한 결과 2019년∼2024년 5년간 지하역사의 미세먼지 25.9%, 초미세먼지를 45.4% 저감했다. ■서울시 대기질 수준으로 역사 내 공기질 개선 공사는 2019년 실내공기질관리법 개정으로 다중이용시설 지하역사의 실내공기질 유지기준 내 초미세먼지 항목이 신설됨에 따라 환경부와 인천시에서 2019년부터 올해까지 총 660억원의 예산지원을 받아 공기질 개선을 추진해 오고 있다. 공사는 그동안 인천도시철도 1, 2호선 역사에 집진설비 설치, 노후 송풍기 교체, 공기청정기 설치 등 환기설비를 개선하고 스마트 공기질 관리시스템을 설치해 지하역사의 공기질을 개선했다. 환경부가 정한 역사 내 미세먼지 관리기준은 미세먼지(PM10)는 100㎍/㎥, 초미세먼지(PM2.5)는 50㎍/㎥이다. 인천 1호선 캠퍼스타운역의 경우 미세먼지는 2019년 65.2㎍/㎥였던 것이 2024년 27.7㎍/㎥로 57.5%가 줄었고 초미세먼지는 2019년 56.4㎍/㎥에서 2024년 14.3㎍/㎥으로 74.6%가 축소됐다. 2호선 가정(루원시티)역의 경우 미세먼지는 2019년 79.2㎍/㎥에서 2024년 25.4㎍/㎥으로 67.9%가 줄었고 초미세먼지는 39.9㎍/㎥에서 12.8㎍/㎥으로 67.9%가 줄었다.치이 개선된 수치는 서울시와 인천시의 대기 중 미세먼지·초미세먼지 농도보다 낮은 수치다. 한국환경공단 제공 대기 정보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서울시의 미세먼지 농도는 33㎍/㎥, 초미세먼지는 28㎍/㎥으로 보통이었다. 인천시의 미세먼지 농도는 43㎍/㎥, 초미세먼지는 32㎍/㎥로 보통이었다. ■화재·위급상황 시 실시간 소방서·안전관리자 알려 또 공사는 4차 산업 기술을 역사 기계설비에 도입해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는 안전 최우선 경영을 실현하고 있다. 공사는 역사 내 소방시설 이상정보 및 화재경보를 원격 모니터링 할 수 있는 IoT(사물인터넷) 기반 실시간 소방시설 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 IoT 기반 실시간 소방시설 관리시스템은 역사 화재수신반에 IoT 통신 단말장치를 설치해 역사에서 발생하는 주요 소방정보를 인천소방본부와 소방안전관리자 등 관계자에게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공사는 인천 1호선 25개역(83.3% 구축)과 2호선 27개역(100% 구축)에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공사는 오는 2025년까지 공사에서 관리하는 1, 2, 7호선 전 역사에 이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할 예정이다. 또 공사는 고객의 안전한 승강기 이용환경 개선을 위해 엘리베이터 내부에 위급상황 감시시스템인 '디지털 기반 승강기 스마트 관제 플랫폼'을 구축했다. 인천 1, 2호선 주요 승강기 100대에 IoT 지능형 감시장치(CCTV, 음성인식)를 설치했다. 승강기 내부의 폭행 및 쓰러짐 등 위급상황 발생 시 이용자의 비정상적 움직임과 음성을 인지해 위급상황을 통합관제 및 관계자에게 실시간 전파함으로써 신속한 출동이 가능해졌다. 또 비상 영상통화 기능을 탑재해 갇힘 사고 등 이례상황 발생에 따른 고객의 불안감을 초기 대응함으로써 안심하고 편안한 승강기 이용 안전환경을 구축했다. 김성완 공사 사장은 "역사의 안전한 이용 환경 조성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 4차산업 기술을 접목·활용하고 있으며 고객 및 직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혁신적인 종합교통공기업으로 한걸음 앞서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8-26 18:04:131980년대 전에는 사대문 밖의 서울 변두리에 이렇다 할 대형상가가 몇 없었다. 도심에 신세계, 롯데, 미도파, 화신 등의 백화점이 있었을 뿐 대부분의 시민은 전통시장을 이용했다. 청량리, 신촌, 영등포 등의 부도심도 마찬가지였고 강남은 막 개발이 시작될 때였다. 도심에서 멀리 떨어져 있던 청량리는 지금보다 사람들의 왕래가 더 많던 지역이었다. 철도역사가 있고, 가까운 곳에 대학도 여럿 있었다. 최초로 건설된 지하철 1호선의 출발지이자 종착역으로 정해진 다음에는 사람이 더 몰려들었다. 백화점에 버금가는 유통업체가 생겼다. 대왕상가주식회사가 설립되고 상가 건립이 추진됐다. 처음에는 청량상가라고 했다가 대왕코너로 바뀌었다(조선일보 1968년 9월 7일자·사진). 점포 외에 극장, 예식장, 다방, 미장원, 사우나, 비어홀, 나이트클럽, 오락실, 사진관 등을 두루 갖춘, 요즘으로 치면 복합쇼핑몰과 같았다. 7층 건물 위층에는 호텔과 아파트가 있었고, 에스컬레이터와 자동문을 설치한 현대식 건물이었다. 본관과 신관을 합쳐 점포 수가 600여개에 이르는 매머드 상가였다. 신축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대왕코너에서 9명이 사망한 큰 화재가 발생했다. 대연각호텔화재 이듬해인 1972년 8월이었다. 원인은 분식집의 프로판가스 폭발이었다. 불탄 곳을 수리해 대왕코너는 그해 10월에 다시 문을 열고 영업을 재개했다. 평온은 오래가지 못했다. 1974년 11월 3일 다시 큰불이 났다. 불은 6층에서 시작돼 삽시간에 7층으로 번졌다. 사망자가 무려 88명에 이르러 163명이 사망한 대연각 화재 이후 최악의 인재였다. 사망자 대다수는 6층 나이트클럽에서 놀던 젊은 손님들이었다. 이후 대왕코너는 맘모스백화점을 거쳐 롯데백화점으로 재건축됐는데 또 불이 났다. 풍수지리가들은 대왕코너 터에 화기(火氣)가 많아 그렇다고 풀이한다. 서대문구 홍은동에도 유진상가라는 큰 상가가 1970년에 완공됐다. 5층 높이의 두 건물로 위층에는 아파트가 있는, 당시에는 대형 주상복합건물이었다. 완공 초기에는 유명한 연예인과 청와대 직원들도 거주할 만큼 아파트는 널찍하고 시설이 좋았다. 현존하는 상가로 최근 재개발계획이 확정됐다. 홍은동은 청량리보다 도심에서 가까운 편이지만 그렇게 번화한 곳은 아닌 평범한 동네였다. 유진상가는 홍제천 위에 지어져 소유주들에게 토지 지분이 없다. 번화가도 아닌 곳에 하천 위에 상가가 급히 지어진 데는 이유가 있다. 유진상가는 군사적 목적을 위해 건립됐다고 한다. 주민들도 몰랐었는데, 1985년 어느 재판에서 건립 배경이 드러났다. 이곳은 통일로와 세검정로가 교차하는 사거리다. 통일로는 서북쪽으로 임진각까지 이어지고, 세검정로는 도로를 따라 올라가면 1968년 김신조 등 무장간첩이 침투한 경로에 이른다. 유진상가가 있는 곳은 군사적 요충지인 것이다. 유진상가는 적을 막기 위한 구조로 돼 있다. 1층에는 거대한 기둥들이 늘어서 있는데 유사시 탱크가 은폐할 수 있는 공간이다. 적의 전차가 내려오면 기둥을 무너뜨려 건물이 붕괴되도록 설계됐다. 북한이 공격해 내려올 때를 대비한 대전차 방어물이었다. 지하에는 50년간 외부에 공개되지 않은 공간이 있는데, 대전차 방호기지로 활용할 목적이었다고 한다. 건물은 매우 튼튼하게 지어졌다. 콘크리트 못이 잘 안 들어갈 정도로 벽이 단단했다.1993년 내부순환로 건설로 유진상가는 위층이 잘려나가는 시련을 겪는다. 고가도로인 내부순환로 건설에 상가 건물이 방해가 됐다. 서울시는 보상금을 주고 B동의 4~5층을 철거했다. 상가 바로 위로 차량이 질주하자 소음이 극심했고 B동 주민들은 모두 떠났다. 지금은 청년 예술가 공간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때만 되면 재개발계획이 발표됐다가 취소되는 우여곡절 끝에 이 상가 주변은 머지않아 고밀도 개발로 낙후지역에서 벗어난다고 한다. tonio66@fnnews.com 손성진 논설실장
2024-08-01 18:35:45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라 화재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서울시가 리튬배터리를 장착한 대중교통에 대한 화재관리 방안을 내놨다. 지하철, 버스, 택시와 개인형이동장치(PM) 등 대중교통 수단에 따라 신속하게 대응해 대형화재로 번지는 것을 막겠다는 목표다. 서울시는 '리튬배터리 화재 관련 교통분야 안전관리 및 사고 예방 대책'에 따라 리튬배터리 장착 대중교통 수단별로 화재를 관리하겠다고 8일 밝혔다. 현재 서울 지하철역사 내 리튬배터리 장착 모터카는 34개, 전동차는 484대다. 전기 시내버스는 1402대, 전기 마을버스 302대, 전기택시 6793대다. 이외에도 전기버스 공영차고지 19개소, 법인택시 차고지 53개소, 액화석유가스(LPG) 충전소 3개소, 공영주차장 54개소 등 시설이 있다. 우선, 최근 화재가 발생한 리튬배터리 장착 궤도모터카는 안전성이 확보될 때까지 디젤 엔진 방식으로 변경 운행한다. 또 D형 소화기를 현재 운영 중인 모터카 전량(34대)에 배치하기로 했다. 궤도모터카는 물품 수송을 위한 철도차량이다. 지난 1일 오전 서울 지하철 3호선 대치역 인근 선로에 있던 리튬배터리 장착 궤도모터카에서 실제 화재가 발생했다. 궤도모터카 화재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전동차에 장착된 리튬배터리는 초기 기동 및 비상시 전원공급용으로만 제한적으로 사용해 상대적으로 위험성이 적고 화재가 발생한 적은 없다. 불시에 발생할 수 있는 화재에 대비하기 위해 내년 3월까지 리튬배터리함 내부 온도를 감지해 일정 온도 이상 발열시 전용 소화액을 배출하는 자동소화설비와 배터리룸 내 소화용 질식포 자동설비장치 등 소방시설을 대폭 확대한다. 장기적으로는 내년 연말까지 '리튬배터리 화재 대응 매뉴얼'을 제작해 시설 및 관계자와 공유하고, 철도 차량용 배터리 기술 기준 제정 등 정부에 제도개선을 지속적으로 요청한다. 상대적으로 안전성이 확보된 배터리 형식으로 변경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향후 1700여대의 전기 시내버스와 마을버스에도 D형 소화기를 비치하고 운수회사별 전기안전관리자를 선임해 안전운행환경을 조성한다. 또 전문업체를 통한 정기점검을 실시해 현장관리 기준을 강화하고 화재시 신속한 초동조치가 가능하도록 운전자 교육도 철저하게 실시한다. 현재 전기버스는 법령이 정한 안전성 시험을 통과한 리튬배터리 장착을 의무화하고 있다. 버스 충전시설도 소화기 비치를 의무화하고 화재 발생에 대비해 운수회사·소방본부 등 관계기관과의 합동 화재훈련도 정기적으로 실시한다. 전기택시는 화재발생시 운전기사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므로 차량 화재 예방 및 현장 대처 교육을 집중적으로 진행한다. 아울러 전용소화기 구매 비용도 지원해 안전망 확보를 돕는다. 킥보드 등 개인형이동장치(PM)의 경우 대여업체의 기기 보관창고와 충전장 등을 대상으로 과충전 및 인화물질 등 화재 발생 요인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이외에도 대형소화기 등 화재안전시설 설치 관련 조례개정 추진을 비롯해 장기적으로는 개인형 이동장치 관련 법률 제정 시 배터리 충전시설 설치 및 안전 기준 조항이 포함될 수 있도록 정부에 적극적으로 요구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공영주차장 등 차량 주차 시설 내 안전관리 방안도 마련했다. 서울 시내 전기차 충전시설이 설치된 공영주차장 총 54개소에 전기차 화재진압용 대형 소화기 등을 우선 설치한다. 앞으로는 전기차 충전기 설치 시 설치 업체가 안전시설을 일괄 설치하는 방안도 추진 예정이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대중교통 시설 사전 점검 강화를 통해 화재를 적극적으로 예방하고 조기 진화를 위한 대응방안까지 촘촘하게 마련해 시민들이 대중교통을 더욱 안심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전한 서울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07-08 18:11:01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라 화재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서울시가 리튬배터리를 장착한 대중교통에 대한 화재관리 방안을 내놨다. 지하철, 버스, 택시와 개인형이동장치(PM) 등 대중교통 수단에 따라 신속하게 대응해 대형화재로 번지는 것을 막겠다는 목표다. 서울시는 '리튬배터리 화재 관련 교통분야 안전관리 및 사고 예방 대책'에 따라 리튬배터리 장착 대중교통 수단별로 화재를 관리하겠다고 8일 밝혔다. 현재 서울 지하철역사 내 리튬배터리 장착 모터카는 34개, 전동차는 484대다. 전기 시내버스는 1402대, 전기 마을버스 302대, 전기택시 6793대다. 이외에도 전기버스 공영차고지 19개소, 법인택시 차고지 53개소, 액화석유가스(LPG) 충전소 3개소, 공영주차장 54개소 등 시설이 있다. 우선, 최근 화재가 발생한 리튬배터리 장착 궤도모터카는 안전성이 확보될 때까지 디젤 엔진 방식으로 변경 운행한다. 또 D형 소화기를 현재 운영 중인 모터카 전량(34대)에 배치하기로 했다. 궤도모터카는 물품 수송을 위한 철도차량이다. 지난 1일 오전 서울 지하철 3호선 대치역 인근 선로에 있던 리튬배터리 장착 궤도모터카에서 실제 화재가 발생했다. 궤도모터카 화재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전동차에 장착된 리튬배터리는 초기 기동 및 비상시 전원공급용으로만 제한적으로 사용해 상대적으로 위험성이 적고 화재가 발생한 적은 없다. 불시에 발생할 수 있는 화재에 대비하기 위해 내년 3월까지 리튬배터리함 내부 온도를 감지해 일정 온도 이상 발열시 전용 소화액을 배출하는 자동소화설비와 배터리룸 내 소화용 질식포 자동설비장치 등 소방시설을 대폭 확대한다. 장기적으로는 내년 연말까지 '리튬배터리 화재 대응 매뉴얼'을 제작해 시설 및 관계자와 공유하고, 철도 차량용 배터리 기술 기준 제정 등 정부에 제도개선을 지속적으로 요청한다. 상대적으로 안전성이 확보된 배터리 형식으로 변경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향후 1700여 대의 전기 시내버스와 마을버스에도 D형 소화기를 비치하고 운수회사별 전기안전관리자를 선임해 안전운행환경을 조성한다. 또 전문업체를 통한 정기점검을 실시해 현장관리 기준을 강화하고 화재시 신속한 초동조치가 가능하도록 운전자 교육도 철저하게 실시한다. 현재 전기버스는 법령이 정한 안전성 시험을 통과한 리튬배터리 장착을 의무화하고 있다. 버스 충전시설도 소화기 비치를 의무화하고 화재 발생에 대비해 운수회사·소방본부 등 관계기관과의 합동 화재훈련도 정기적으로 실시한다. 전기택시는 화재발생시 운전기사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므로 차량 화재 예방 및 현장 대처 교육을 집중적으로 진행한다. 아울러 전용소화기 구매 비용도 지원해 안전망 확보를 돕는다. 킥보드 등 개인형이동장치(PM)의 경우 대여업체의 기기 보관창고와 충전장 등을 대상으로 과충전 및 인화물질 등 화재 발생 요인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이외에도 대형소화기 등 화재안전시설 설치 관련 조례개정 추진을 비롯해 장기적으로는 개인형 이동장치 관련 법률 제정 시 배터리 충전시설 설치 및 안전 기준 조항이 포함될 수 있도록 정부에 적극적으로 요구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공영주차장 등 차량 주차 시설 내 안전관리 방안도 마련했다. 서울 시내 전기차 충전시설이 설치된 공영주차장 총 54개소에 전기차 화재진압용 대형 소화기 등을 우선 설치한다. 앞으로는 전기차 충전기 설치 시 설치 업체가 안전시설을 일괄 설치하는 방안도 추진 예정이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대중교통 시설 사전 점검 강화를 통해 화재를 적극적으로 예방하고 조기 진화를 위한 대응방안까지 촘촘하게 마련해 시민들이 대중교통을 더욱 안심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전한 서울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07-08 11:14:31[파이낸셜뉴스] 서울 지하철 9호선 흑석역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연기가 발생했다. 5일 서울시메트로9호선에 따르면 연기는 이날 오전 오전 10시 20분께 흑석역 지하 1층 공조 기계실에서 발생했으며, 화재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연기로 인해 오전 10시 24분부터 11시께까지 30여분 동안 9호선 열차가 흑석역을 무정차 통과했으며 현재는 정상 운행 중이다. 소방당국은 연기 발생 원인을 조사 중이다. 흑석역에서는 지난 1일에도 역사 2층 승강장에서 원인 미상의 연기가 발생해 일부 승객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07-05 11:4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