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시 기장군은 7월부터 오는 10월까지 기장도서관에서 인문 심화 프로그램 '도서관 지혜학교'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한국도서관협회의 인문학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도서관 지혜학교는 인문 주제에 대해 대학 교양 수준의 심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오는 11일 첫 강좌를 시작해 10월 31일까지 매주 목요일 총 15회에 걸쳐 진행된다. 강의는 낙동강에서부터 지리산까지 다양한 지역을 대상으로, 지역의 서사를 담은 고유 문학과 예술을 다루며 지역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진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4-07-04 15:37:56[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정병국)가 ‘길 위의 인문학’ 및 ‘지혜학교’ 사업 설명회를 4월 2~3일 오후 2시에 국립중앙도서관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한다. ‘길 위의 인문학(일반과정)’ 및 ‘지혜학교(심화과정)’는 전국의 문화기반시설에서 지역의 역사·문화, 문학·역사·철학 등 인문학에 담긴 가치를 배우고, 삶의 의미와 방향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도서관, 박물관, 생활문화시설 등 3개 시설별로 구분해 운영하던 사업의 칸막이를 없애고 ‘길 위의 인문학’ 사업을 하나로 통합했다. ‘지혜학교’ 사업은 도서관에서만 운영하던 방식을 넘어 모든 문화시설로 확대해 운영한다. 이번 공모에서는 ‘길 위의 인문학’ 600개, ‘지혜학교’ 100개, 총 700개의 인문프로그램과 시설을 모집하며, 3월 22일부터 4월 22일까지 ‘인문네트워크’에서 신청 가능하다. 사업에 관심 있는 문화기반시설 관계자, 프로그램 기획자라면 사전신청을 통한 현장 참여 또는 온라인 참여(유튜브 중계)가 가능하다. 사업설명회 신청 및 사업공모에 관한 FAQ는 ‘인문네트워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업신청을 희망하는 문화기반시설은 ‘길 위의 인문학’과 ‘지혜학교’ 사업을 합쳐 총 2개의 프로그램을 신청할 수 있고, 지원이 결정된 문화기반시설에는 프로그램당 1000만원을 지원한다. 또한 ‘지혜학교’의 인문프로그램을 제안하고자 하는 프로그램 기획자는 ‘인문네트워크’에서 프로그램을 최대 5개까지 등록할 수 있으며, 문화기반시설이 해당 프로그램을 매칭하여 선정된 후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길 위의 인문학’과 ‘지혜학교’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한국도서관협회에서 공동으로 주관하며, 사업에 대한 상세 내용은 ‘인문네트워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3-26 10:39:01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함께 '길 위의 인문학'과 '지혜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할 문화시설 및 인문프로그램을 공모한다고 21일 밝혔다. '길 위의 인문학'과 '지혜학교'는 전 국민이 일상생활 공간과 가까운 각 지역 문화시설에서 문학·역사·철학 등 인문학에 담긴 가치와 지혜를 배우며 삶의 의미와 방향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인문프로그램 총 700개를 지원하며, 선정된 문화시설에는 프로그램당 1000만원을 지원한다. 문체부와 예술위는 지난해 사업 평가 결과 및 수요자 의견을 반영해 지원 방식을 대폭 개선했다. 도서관, 박물관, 생활문화시설 등 3개 시설로 구분해 운영하던 사업을 '길 위의 인문학' 하나로 통합하고, 사업별 다르게 지원하던 프로그램 운영비 지급기준도 통일했다. 아울러 인문대학 강사나 대학 연구소, 출판사 등 기획 역량이 있는 개인 또는 단체가 기획한 인문프로그램을 시설이 선택해서 신청할 수 있는 방식을 도입했다. 또한 대학 교양과목 수준의 심화 인문 강좌를 선보이는 ‘지혜학교’ 사업은 도서관에서만 운영하던 방식을 넘어 모든 문화시설로 확대 운영한다. 이번 공모에 참여하고자 하는 문화시설 및 프로그램 기획자는 오는 4월 22일까지 '인문네트워크' 공식 누리집을 통해 사업신청서와 기획서를 제출하면 된다. 인문네트워크에서는 프로그램 운영 공모뿐 아니라 사업 관리, 기획자와 문화시설 간 연계 관리, 학습자 수강 신청 및 평가 등 인문사업을 종합지원한다. 이해돈 문체부 문화정책관은 "AI 등 디지털 기술 발전에 대한 불안과 희망의 상존하는 시대에 인문학은 우리에게 필요한 통찰력과 공감 능력을 길러주고 삶의 의미와 방향을 찾아주는 나침반 역할을 한다"며 "역량 있는 프로그램 기획자와 문화시설 운영자가 많은 관심을 갖고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3-21 16:12:51[파이낸셜뉴스 오산=장충식 기자] 경기도 오산시 꿈두레도서관은 오는 9월 5일부터 11월 25일까지 신중년을 위한 ‘2020년 도서관 지혜학교’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도서관 지혜학교’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서 주관하는 사업이다. 100세 시대를 맞이해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 신중년 세대들의 주체적인 인문 활동을 지원하고 인문학의 사회적 의미와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기획됐다. ‘문화콘텐츠로 만나는 중국’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도서관 지혜학교는 안창현 교수(한양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가 강연을 맡아 음악, 애니메이션, 웹 드라마 등 다양한 콘텐츠를 감상하고, 이를 통해 중국 대중들이 생활 속에서 향유하는 대중문화를 역사적 관점과 사회적 배경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9월 5일부터 11월 25일까지 총 12회에 걸쳐 매주 수요일 오후 2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되며, 코로나19 추이에 따라 비대면 강좌로 전환될 수 있다. 강연은 무료로 진행되며, 오는 24일 오전 9시부터 오산시 교육포털 오늘e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접수받는다. 한현 중앙도서관장은 “갈수록 고령화되는 사회에서 이제는 5060세대가 새로운 청춘이자 시작”이라며, “이번 도서관 지혜학교 인문학 프로그램이 인생의 제2막을 시작하는 청춘들의 힘찬 첫 발돋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자세한 내용은 오산시 꿈두레도서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0-08-19 13:43:22[제주=좌승훈 기자] 제주시 우당도서관(관장 김철용)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0 도서관 지혜학교' 공모사업 수행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도서관 지혜학교'는 고령화 시대에 신중년세대의 주체적인 인문 심화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인생 제2막을 풍요롭게 만들고 발돋움이 될 수 있도록 인문활동을 지원하고, 인문학의 사회적 의미와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운영된다. 우당도서관은 이에 따라 도서관 지혜학교를 제주대학교 백금숙 교수(독일학과)와 함께 '서양 고전문학에서 배우는 지혜-문학과 함께하는 유럽 문화여행'을 주제로 오는 9~12월 총 12회에 걸쳐 운영할 예정이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0-07-22 14:44:46【창원=오성택 기자】 경남도교육청이 ‘지혜의바다·행복마을학교’ 개관 1주년을 맞아 다양한 기념행사를 마련한다. 경남교육청은 오는 13일 지혜의바다 개관 1주년을 기념하는 마술쇼와 퓨전국악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또 14일 오후 2시부터 지혜의바다 주차장에서 다양한 지역 문화축제를 시작으로 창원시립합창단과 창원예술학교의 음악·댄스 축하 공연이 펼쳐진다. 지난해 4월 개관한 지혜의바다와 행복마을학교는 도심 속 폐교 재활용의 모범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들 시설은 경남교육청이 추진하는 도시재생 프로젝트 중 하나로, 창원시 마산회원구 옛 구암중학교에 자리를 잡았다. 지혜의바다는 옛 구암중학교 체육관을 리모델링해 기존 딱딱한 도서관 이미지를 벗고 새로운 개념의 복합 독서문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전체 면적 2666㎡에 약 10만 권의 장서를 비치해 독서·문화·예술이 공존하는 미래형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또 행복마을학교는 옛 구암중학교 1~2층 20개 교실을 목공실·마을방송국·요리실·제빵실 등 10개 테마형 체험실로 새롭게 조성했다. 지혜의바다 개관 이후 지금까지 누적 방문자는 176만여 명으로, 하루 평균 5500명 이상 찾고 있으며, 행복마을학교의 학교연계 진로체험 프로그램에 1만2000여명의 초·중·고생이 참여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들 시설은 도심 폐교의 재활용 우수사례로 알려지면서 국내는 물론, 해외 교육관련 기관·단체들의 견학 및 벤치마킹이 이어지면서 외국 언론에 소개까지 되는 등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 특히 지난달 창원에서 열린 제66회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총회에 참석한 전국 시도교육감들이 지혜의바다와 행복마을학교를 찾아 주요 프로그램과 시설물들을 꼼꼼히 살피며 큰 관심을 보였다. 행복마을학교는 올해 학생 중심 체험활동 프로그램과 시설을 더욱 다양화하기 위해 메이커(Maker) 교육, 조향 수업, 지역민·청소년 밴드 등의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아울러 지역민 대상 마을 교육 아카데미와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마을 교육 역량을 키우고 마을활동가 발굴에 초점을 두는 한편, 지역민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매개로 지역민 동아리와 마을교육공동체 구축을 위한 지역민 네트워크를 각각 조직할 방침이다. 지혜의바다를 찾은 한 시민은 “자유롭고 편안한 분위기가 좋아 자주 이곳을 찾는다”며 “책과 문화, 즐길거리가 함께 공존하는 지혜의바다는 주민들에게 크나큰 선물”이라고 말했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2019-04-02 14:52:35【더블린(아일랜드)=오미영기자】아일랜드의 공립 유치원과 초등학교가 함께 있는 홀리 패밀리 내셔널 스쿨(Holy Family National School)을 찾았다. 이 학교는 아일랜드의 리버밸리 로드에 위치해 있으며 중산층 가정의 자녀들이 많이 다니는 곳이다. ■아일랜드 정부 16세까지 무상교육 아일랜드 국민의 대부분은 4세부터 18세까지 교육을 받는다. 이중 의무교육 기간은 16세(중학교 과정)까지며 정부는 이 기간에 교육비를 지원해주고 있다. 공립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경우 교육비는 평균 1년에 30유로며 학부형은 학생들의 교복과 책가방만 준비시켜 주면 된다. 이 학교 교장인 마크 커닝햄은 “사립학교의 교육비는 공립에 비해 다소 비싸다”면서 “교육 내용은 공립과 사립이 비슷하지만 사립학교가 다소 체계적으로 이뤄져 있다고 평가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공립학교에 자녀를 보낸 부모의 경우 자녀의 교육비에 대한 부담을 느끼지 않고 있으며 특히 미혼모나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 가정의 자녀에게는 대부분의 학교에서 돈을 받지 않고 교육을 받도록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최근 리바아, 카자흐스탄, 나이지리아 등 다른 나라에서 온 학생들이 늘고 있지만 이들에 대해서도 아일랜드 학생들과 동일한 지원을 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일랜드의 유아원과 초등교육에서는 아일리시어·영어·역사·사회·지리·수학·체육·시각미술·음악·연극 등 10여개의 과목을 가르치고 있다. ■외국인과 경제적으로 소외된 가정에 지원 그러나 아일랜드의 학교에서는 외국인 학생을 위해 평상시 생활에 어려움이 없도록 생활영어를 가르치는 것은 물론 아동들의 미술 활동을 돕는다. 커닝햄은 “정부는 각 학교에 1년에 4000유로를 지원해주며 각 학교는 이 지원금을 편부모 가정의 아동이나 학교의 유지보수, 학용품 구입비에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이 보조금으로 9명의 보조교사를 고용, 장애아를 돕거나 외국인 아동에 대한 생활영어를 가르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곳 홀리 패밀리 내셔널 스쿨에서 학생들에게 지원하고 있는 부문은 △외국인에 대한 재정지원 △장애 학생을 위한 보조교사 채용 △학생에 대한 필기구 지원 △이동 도사관 운영 등이다. 그는 또 자신의 학교의 경우 20∼21% 정도가 편부모 가정이라면서 이들 가정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늘자 부모중 한명만 있는 가정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아일랜드에서는 가족의 개념은 넓으며 누구도 ‘싱글맘’ 등 부모중 한쪽이 없는 가정에 대해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곳 학교의 2004년 이후 학생 수는 다소 감소하고 있지만 이민자 학생이 증가하고 있어 2002년 503명, 2003년 509명 등 지금까지 500명대의 비슷한 수치를 보이고 있다. ■아이들의 모든 교육은 학교에서 아일랜드의 법규는 학생의 등하교는 부모가 책임진다는 것. 그러나 대부분이 맞벌이인 이곳의 경우 부모들은 베이비 시터를 고용하거나 친척 등 보호자를 통해 자녀들의 안전을 보호하고 있다. 유아원생 부모의 대부분이 20대 후반이고 맞벌이 가정이지만 학교에서 아이들의 모든 교육절차를 살펴주고 있기 때문에 여성들이 육아를 피하지 않는다. 아일랜드에서는 사교육이라는 개념은 거의 존재하지 않으며 모든 교육은 학교에서 이뤄진다. /nanverni@fnnews.com 오미영기자
2007-12-16 15:45:07[파이낸셜뉴스] 이진숙 교육부장관 후보자는 16일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 시작에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 36년간 교육자로서 대학에서 근무했고, 지역 거점 국립대학의 총장과 '국·공립대학교총장협의회' 회장 등을 역임하며 우리 교육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해 왔다"며 "그간의 경험과 고민을 바탕으로 이재명 정부의 교육정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 후보자는 또한 모두가 성장의 기쁨을 함께 누리고, 누구나 실력을 꽃피울 수 있는 K-교육 강국을 만들기 위해 4대 정책 목표를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4대 정책은 공교육에 대한 국가책임 강화, 교사와 학생이 모두 행복한 학교 만들기, AI 교육 혁신을 통한 미래인재 양성, 교육의 힘으로 지역 혁신 및 국가 균형 발전 실현 등이다. 이 후보자는 "국립대학교의 총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학내 구성원, 지역 주민과의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했고, 가장 의미 있는 성과들은 소통과 존중의 리더십을 통해 얻었다"며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교육 현장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교육 현장의 지혜와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진숙 후보자는 대한민국 교육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다음과 같은 네 가지 정책 목표를 최우선에 두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이 후보자는 공교육이 제 역할을 다하지 못했음을 지적하며,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과 돌봄 고민을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학부모님들의 부담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국가가 책임지는 교육·돌봄을 실현하고, 누구도 배움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기초학력 관리 체계를 탄탄히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경쟁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아이들의 창의성과 협업 능력을 키우는 교육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다음으로 이 후보자는 교권 보호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교사들의 어려움에 깊은 위로를 전했다. 그는 "선생님들께서 아무 걱정 없이 교육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교권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무너진 아이들의 마음 건강을 세심하게 돌보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정서·행동 위기 학생을 위한 다층적 지원체계를 구축해 예방부터 회복까지 모든 학생의 마음 건강을 최우선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학부모의 목소리를 담아 안심하고 보낼 수 있는 안전한 학교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세번째로 AI 융복합 시대에 필요한 미래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 패러다임의 변화를 강조했다. 이 후보자는 "우리나라가 'AI 3강'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초·중·고 단계에서부터 디지털 문해력과 AI 기초역량을 강화해 AI 인재가 자라날 수 있는 사회의 저변을 튼튼히 하겠다"고 언급했다. 또한 대학에서는 AI 전문인재와 AI+X 융합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할 수 있는 교육생태계를 조성하고, AI 시대에 필수적인 생각하는 힘, 질문하는 능력, 상상력을 키우는 인문학 교육과 시민교육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수도권에 집중된 교육자원을 분산해 지역의 교육 여건을 개선하는 것이 국가 전체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자는 "'서울대 10개 만들기'를 통해 지역 거점대학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체계적 육성을 추진하고, 수도권 중심의 교육 불균형을 해소하겠다"는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더불어 "이 과정에서 소외되는 지역대학이 없도록 국립대학과 사립대학이 동반 성장하는 자원 공유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히며, 지역대학과의 상생을 통한 균형 발전을 이루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5-07-16 09:24:11이재명 정부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둘째날인 15일에도 여야 공방이 계속됐다. 이날은 국가보훈부, 환경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4개 부처 장관과 국세청장 후보자 청문회가 진행됐다. 전날에 이어 증인채택, 자료제출 문제로 고성이 오갔다. 특히나 '겹치기 월급 수령' 의혹을 샀던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 야당의 질책이 거셌다. 국민의힘 이양수 의원은 "주민등록법 위반, 선거법 위반, 학교 위장전입 등이 의심돼 직계비속에 대한 주민등록초본을 요구했지만 거절당했다"며 "자료가 너무 불성실하게 제출돼 인사청문 자체가 어려울 정도"라고 비판했다. 야당은 권 후보가 가족 관련 거의 모든 자료를 사실상 봉쇄했다며 공세를 높였다. 논란이 된 '겹치기 월급'에 대한 해명도 궁색하기 짝이 없었다. 권 후보는 근로계약서를 쓰지 않은 채 동시에 4~5곳에서 겹치기 근무로 억대 임금을 부정수령하고, 교수로 재직하며 강의를 하지 않고도 급여를 받은 의혹이 제기됐다. 대학 급여는 요구한 역할을 해서 받은 것이고, 기업체 보수는 평생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비상근 고문 역할을 한 대가였다고 했지만 이런 답변에 누가 고개를 끄덕일 수 있나. 이재명 정부 초대 내각의 청문회는 줄곧 국민 눈높이에 못 미친다. 하루만 버티면 된다는 여당의 오만과 소수 야당의 무기력이 여지없이 드러난 '맹탕' 청문회의 연속이다. 여당은 후보자 전원 생환을 외치며 엄호하고 있다. 핵심 증인 채택은 의석수를 무기로 대부분 받아들이지 않았다. 17명 후보자 청문회에서 채택된 증인은 딱 두 사람이다. 요구한 자료 중 미제출 자료는 90여건에 달했다. 이러고 무슨 제대로 된 검증이 되겠나. 부실검증은 인사참사와 정책실패, 정부 불신으로 이어진다. 자격 미달인 후보를 끝까지 감싸는 것은 결국 정부 실패를 자초하는 일이다.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첫날 청문회에서 그동안 제기됐던 '갑질 의혹'에 변명으로 일관했다. 두루뭉술하고 확인하기 어려운 답변만 늘어놓으면서 대수롭지 않은 해프닝으로 넘겼다. 약자의 처지를 대변하고 설득의 지혜를 발휘해야 할 부처 수장에 걸맞은 자질인지 의구심이 든다. 제자 논문 표절 의혹을 받는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도 마찬가지다. 이 후보자는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서 자신의 논문에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지만 11개 교수 학술단체 연합체인 '범학계 국민검증단'은 심각한 연구윤리 위반이라며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이 단체는 앞서 김건희 여사의 박사학위 논문 4편을 확인해 표절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검증단은 이 후보가 자신이 실질적 저자라는 주장에 대해선 교육자이길 포기한 발언이라고 맹비난했다. 이 후보 청문회는 16일 열리는데 증인은 그가 총장을 지낸 충남대 연구윤리위원장 1명뿐이다. 함량 미달 후보들을 끝까지 지키다간 정부 전체가 늪에 빠질 수 있다. 더 늦기 전에 임명권자의 결단이 있어야 한다.
2025-07-15 18:06:13[파이낸셜뉴스] 지난 2015년부터 매달 1회씩 열어 부산발전을 위한 정책 방안과 아이디어를 제시해오고 있는 '부산미래경제포럼'이 100회째를 맞았다. 부산시(시장 박형준)와 부산경제진흥원(원장 송복철)은 지난 13일 오전 7시 20분 파라다이스호텔부산에서 '제100회 부산미래경제포럼'을 개최했다. 조용민 언바운드랩데브 대표가 초청돼 진행된 100회째 행사에는 박 시장을 비롯한 부산시 간부, 공사·공단, 출자·출연기관장, 부산지역 대학 총장, 기업인 등이 참석했다. 액센츄어, 아이비엠(IBM), 삼성전자를 거쳐 구글코리아 상무를 역임한 인공지능(AI)과 정보기술(IT) 전문가로 알려진 조 대표는 인공지능(AI)이 이끄는 부산 비즈니스 혁신과 활용방안'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부산미래경제포럼은 저명인사 초청 강연을 통해 국내외 경제·사회 동향을 학습·공유하고 부산의 주요 현안을 진단해 부산발전을 위한 정책 대안을 마련하자는 취지로 2015년 시작돼 매달 열어왔다. 그동안 △추궈홍(주한중국대사) △마크 리퍼트(주한미국대사) △주영민(구글모바일마케터) △정재승(카이스트 교수) △신동식(한국해사기술회장) △반기문(전 유엔사무총장) △이광형(카이스트 총장) △유현준(홍익대학교 교수) 등이 초청돼 강연을 했다. 이를 통해 부산형 라이즈 기반의 지산학 혁신 생태계 조성, 시민행복도시 구현을 위한 도시 디자인, 물류·금융·창업 비즈니스 허브 도시 구축, 인공지능(AI) 디지털 신산업 도시 조성, 일자리 중심의 지역경제 자생력 강화, 문화예술·관광·콘텐츠 기반의 세계적(글로벌) 문화도시 조성 등 다양한 분야의 부산의 내일을 제안하고 설계했다. 포럼에 참여해 부산의 미래를 함께 논의해 온 강연자들과 부산시 정책을 협업·연계하는 사례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소통과 연결 매개체 역할을 수행하는 '정책 포럼'의 고무적인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99회 강연자 최정윤 셰프는 지난 3월 부산시 미식관광분야 정책고문으로 위촉돼 국제 미식 행사 유치 등 부산 미식 관광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자문, 관련 기관들과의 협력을 진행 중이다. 90회 나건 홍익대 교수는 최근 개방한 영화의전당 실내정원 '비프 포레스트' 조성에 총괄 자문역할을 하는 등 다양한 분야의 도시디자인에 창의적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75회 이성호 디스트릭트코리아 대표는 시와 (주)디스트릭트코리아의 초대형 몰입형 미디어아트 아르떼뮤지엄 부산 유치 업무협약 체결 후 2024년 8월 개관한 아르떼뮤지엄은 부산만의 특성을 반영한 미디어아트 전시를 구현했다. 32회 모종린 연세대 국제대학원장은 현재 소상공인연합회 자문위원으로 활동, 골목상권 정책 등을 시에 제안하고 있다. 지난 2024년 11월 도모헌 제1기 '부산학교'에 참여해 '골목길 경제학'을 강연하고 2022년 10월 '부산의 15분도시 특강'에서 '머물고 싶은 동네' 조성에 대해 다양한 해법을 제시했다. 박형준 시장은 "시민을 위한 정책 설계의 숨은 조력자 역할을 해오고 있는 '부산미래경제포럼' 역할을 앞으로 더욱 강화해 각계 분야의 다양한 지혜를 모아 부산의 괄목할 만한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송복철 부산경제진흥원장은 "100회를 맞은 부산미래경제포럼이 부산발전의 든든한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미래를 고민하고 해법을 모색하는 소통의 장으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6-15 10:02: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