③ 인천시 자원순환센터 현대화 사업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도시개발과 인구증가에 따른 생활폐기물 발생량의 증가로 현재 가동 중인 광역자원순환센터(소각시설)에서 처리하지 못하는 생활폐기물을 수도권매립지에 직매립 처분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폐기물관리법 시행규칙이 개정돼 오는 2026년 1월 이후 가연성 생활폐기물의 직매립이 금지되기 때문에 이에 대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아울러 2025년 수도권매립지 종료와 직매립 제로화를 위한 폐기물 감량화, 폐기물의 재활용율 향상과 안정적인 처리시설 마련을 위한 다각적 대안도 요구된다. ■ 2026년 가연성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자원순환센터(소각시설)는 가정과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생활폐기물을 처리하는 중간처분 시설로써 해당시설에서 소각(감량)처리 후 소각 잔재물(바닥재, 비산재, 불연물)만 최종처분 시설인 매립지로 넘겨야 직매립 제로화 달성이 가능하다. 인천시는 자원순환 목표 달성과 안정적인 폐기물처리를 위해 현재 운영 중인 자원순환센터의 효율저하에 따른 시설을 개선하고, 생활폐기물 발생량의 증가로 인해 부족한 시설용량을 폐기물처리시설의 수요량을 분석해 체계적인 확충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 과거 폐기물처리(소각)시설은 위생처리와 단순 감량화에 주목적을 둔 열적처리 개념의 시설로써 폐기물의 안정적 처리에 중점을 두고 설치됐다. 최근 소각기술의 발전과 폐기물 정책의 변화로 생활폐기물을 단순 폐기물이 아닌 자원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자원순환형 지속가능한 것으로 변환되기 시작했다. 이에 환경부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2018년 자원순환기본법을 기초로 해 폐기물 발생을 억제하고 폐기물을 순환 이용하는 자원순환 현대화 계획을 각 지자체별로 수립해 관리토록 추진했다. 현대화 사업은 과거의 단순 폐기물 처리의 시설개념에서 기존시설의 개선·개량(신설·대보수) 후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순환자원으로의 활용에 따른 화석연료를 대체해 환경오염 저감과 안정적인 오염물질의 제어관리, 에너지회수율 극대화를 도모하는 등의 다각적 측면을 반영한 자원순환시설로의 처리시스템을 전환·구축하는 것을 말한다. 최근 서울(강동구), 부산(해운대), 대구(달서), 대전(대덕), 경기 성남, 경기 용인 등이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자원순환센터에 강화된 설계기준 적용 자원순환기본법 제정에 따른 인천시 폐기물 직매립 제로(Zero)화 정책(2026년 1월 이후 가연성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정책 시행) 추진으로 수립 진행 중인 인천자원순환 시행계획 목표에 부합한 필요 시설용량을 확보해야 한다. 인천시는 광역시설, 제3지역 입후보지 타당성, 군·구 지역시설, 지역주민의 지원 방안 등이 포함된 ‘인천시 자원환경시설 친환경 현대화사업 타당성 검토 및 기본계획 용역’과 공론화위원회의 정책권고문을 포함해 다양한 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시는 2025년까지 자원의 선순환으로 지속가능한 순환경제 실현을 위한 목표 달성과 안정적인 폐기물관리체계 확립을 위한 시설계획 검토 및 사업추진 기반을 마련하고 민·관이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결과를 도출해 자원순환을 선도하는 도시로써의 자원순환 정책을 수립하게 됐다. 최근 5년간 인천시 자원순환센터(송도.청라)의 다이옥신 배출 평균농도를 보면 송도 0.0012 ng-TEQ/N㎥, 청라 0.0036 ng-TEQ/N㎥로 법적기준(0.1ng-TEQ/N㎥) 대비 배출농도는 1.2%~3.6%이며, 법적기준 대비 제거효율은 96.4~98.8%이다. 시는 기존 자원순환센터의 현대화 및 신규 건립하는 시설의 경우 최첨단 친환경 선진기술을 도입해 법적기준보다 강화된 설계기준을 적용하고 안전하게 운영함으로써 주민불안을 해소하고 신뢰를 확보할 계획이다. 또 다이옥신 억제를 위한 소각기술을 적용하고 다이옥신 제거를 위한 듀얼시스템 도입과 악취발생 제로화, 굴뚝연기(백연 현상) 제로화, 질소산화물과 먼지 제거를 위한 최신 기술을 도입하는 등 친환경 소각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지역주민에게 반입폐기물 검사와 소각로의 안전한 운전, 배출농도 측정값 및 소각로에 반입되는 폐기물 현황, 굴뚝의 배기가스 방출 현황, 소각재 배출 현황 등의 실시간 데이터나 CCTV 장면을 투명하게 공개해 주민의 신뢰를 확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07-27 15:12:56[파이낸셜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은 더불어민주당의 내년도 정부 예산 심의 과정에 대해 "예산 농단의 망나니 칼춤을 거두라"며 비판했다. 오 시장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의 예산 농단, 바로 국정 농단입니다 라는 글을 올리고 "국회를 거야(巨野)의 입법 독재의 장으로 만들어 온 민주당이 이번에는 예산 심의를 폭거의 장으로 전락시켰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 시장은 "차세대 원전 기술인 발전용 소듐냉각고속로(SFR) 연구 개발비는 90% 삭감하고 검찰·경찰·감사원 등 사정기관의 예산도 모조리 잘라버렸다"며 "반면 '이재명식 지역화폐'는 2조원을 신설했고 사법부를 압박하기 위해 법원 예산도 241억원 증액했다. 이 대표를 위한 맞춤형 예산 농단"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심각한 것은 도를 넘는 무도한 예산무기화 행태"라며 "마포 지역구인 정청래 의원이 민주당 소속 환경노동위원들과 통모해 마포 광역자원회수시설 건립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수도권매립지는 포화 상태고, 2026년부터는 직매립이 금지된다. 소각해야 할 쓰레기는 폭증하는 상황에서 국가적 과제인 자원회수시설을 막는 것이 국회의원이 할 짓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 시장은 "국가 전체를 위해 고민하고 미래를 설계해야 할 국회의원이 골목정치인의 행태를 앞장서 보여주고 있다"며 "이런 정치인들이 대한민국 1당의 실세를 자처하는 현실이 우리 정치의 슬픈 자화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예산은 국가 운영의 근간이자 미래를 위한 투자"라며 "이를 지역이기주의로 농단하는 것은 국정을 농단하는 것"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국가의 미래를 위한 책임 있는 정치로 돌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11-22 14:43:21[파이낸셜뉴스] ‘수도권지역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를 앞두고 서울시가 2026년까지 종량제폐기물 배출을 하루 450t으로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가운데 올해 목표치의 42%를 줄이는 성과를 냈다. 서울시는 올 1~8월 종량제폐기물 배출량을 하루 190t 감축했다고 13일 밝혔다. 서울시는 현재 생활폐기물을 2022년의 약 30% 수준인 850t 매일 매립 중이다. 오는 2026년 ‘수도권지역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를 앞둔 가운데 종량제폐기물 감축이 절실한 상황이다. 2026년까지 하루 종량제폐기물 배출량을 450t까지 줄이는게 목표다. 종량제폐기물 배출량을 190t 줄인 것은 △사업장폐기물 자체처리 강화(136t) △봉제원단·커피박 등 재활용가능자원 분리배출 확대(52.2t) 등을 통한 성과다. 시는 ‘사업장 폐기물 자체처리 강화’와 불연성폐기물 재활용 확대로 하루 총 136t을 감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시·구 합동 점검을 통해 사업장을 추가 발굴, 그동안 공공 처리했던 폐기물을 자체 처리로 전환하면서 종량제폐기물을 하루 91t 감축했다. 또 도자기·판유리·타일 등 하루 67t 매립했던 불연성폐기물 중 약 45t을 재활용업체 위탁처리로 전환, ‘불연성폐기물 재활용’도 확대했다. 분리수거 대상 품목이지만 지난해 하루 발생량 84t 중 61%인 52t이 종량제봉투에 배출돼 소각·매립된 봉제원단도 하루 소각·매립량의 99%에 이르는 51t을 재활용으로 전환했다. 재활용이 가능하지만 수거체계가 없어 종량제봉투에 버려졌던 커피박 재활용도 전년 대비 약 1.2t 증가했다. 올 7월부터 폐비닐을 다량 배출하는 상가를 대상으로 새롭게 시행한 ‘종량제봉투 내 폐비닐 분리배출 활성화’ 사업도 탄력을 받고 있다. 자원화할 수 있지만 하루 406t 가량 종량제봉투에 버려졌던 폐비닐의 재활용량은 올 8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22t 증가했으며, 연말까지 44t 정도로 증가할 전망이다. 한편 서울시는 2021년부터 카페, 식당 등에서 컵이나 배달용기 같은 일회용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한 ‘제로웨이스트 서울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일회용 컵 약 685만개를 감량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이 많은 장례식장, 야구장, 행사·축제 등에서도 다회용기 보급을 통해 일회용 용기 567만개 사용을 줄였다. 여장권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시행이 1년여 앞으로 다가온 만큼 종량제폐기물 감축을 위한 손에 잡히는 노력이 절실한 시점”이라며 “생활폐기물로 인한 피해로부터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으므로 종량제폐기물 감축을 위한 시민 여러분의 실질적인 실천과 참여를 간곡하게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11-13 14:38:42【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생활폐기물 소각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산재를 앞으로 건축자재로 재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이에 따라 그동안 20년 이상 매립됐던 폐기물이 새로운 자원으로 재탄생하게 됐다. 인천환경공단은 생활폐기물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산재를 전국 최초로 재활용할 수 있는 처리기술을 확보했다고 25일 밝혔다. 가정에서 쓰레기로 버리는 생활폐기물을 소각장에서 850~1000℃의 열로 소각하면 바닥재와 비산재만 남는다. 바닥재는 완전 소각 처리된 잔재물로 전량 건축 벽돌이나 보도블록을 만드는 데 재활용 된다. 비산재는 연소과정에서 미세한 가루 형태로 공중에 떠다니는 재로 연소실 출구로 배출되는 연소가스에 포함돼 있다. 납(Pb) 등 유해한 중금속이 재활용 기준인 3.0mg/L을 초과, 건축자재로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지정폐기물로 분류돼 20년 이상 매립 처리되고 있다. 공단은 2026년 수도권 직매립 금지와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를 대비해 자체적으로 발생 폐기물 100% 재활용 목표를 설정, 비산재 재활용 방법을 모색하고 있었다. 공단은 비산재 재활용 방법을 찾기 위해 충북 옥천에 소재하고 있는 중금속 제거 기술을 가진 업체를 찾아내 실증 테스트를 실시했다. 공단은 외부 공인 검증기관과 함께 비산재 60t을 중금속 제거 1차 실증 테스트를 실시했다. 그 결과 처리 전 납 함유량 5.14mg/L였던 것이 처리 후 납 1.18mg/L로 재활용 기준을 충족했다. 공단은 안정적인 검증을 위해 지난 7월 2차 실증 시험을 실시했다. 2차에서는 처리 전 납함유량이 3.38mg/L에서 처리 후 2.64mg/L로 2차 모두 적합 기준을 충족했다. 지난해 송도, 청라 등 공단에서 운영 중인 3개 자원순환센터(소각장)에서 발생한 비산재는 총 7813t으로 전량 매립 처리됐다. 공단은 우선 내년부터 비산재에서 중금속을 분리해 전체 발생량의 79%를 재활용할 예정이다. 2026년에는 100% 재활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단은 그동안 비산재가 지정폐기물로 매립 처리됐으나 이번 기술 개발에 따라 앞으로 비산재 재활용으로 연간 약 5억원의 처리비용을 절감하게 됐다. 최계운 인천환경공단 이사장은 “이번 비산재 재활용 사업은 22년 간 매립 처리했던 폐기물이 새로운 자원으로 재활용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연구로 자원순환을 선도하는 환경전문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9-25 09:44:55【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광역시 최초로 친환경 자원회수시설 입지 공모를 '선(先) 자치구 신청, 후(後) 시 사업 추진 방식'으로 진행한다. 광주시는 22일 누리집(홈페이지)에 '친환경 자원회수시설 입지 선정 계획'을 공고했다고 밝혔다. 자원회수시설은 오는 2030년 가연성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및 발생지 처리 원칙에 따라 광주시의 생활폐기물 자체 처리 역량을 강화하고 안정적 처리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필수시설이다. 광주시는 특히 지난 7월 폐기물 처리 책임이 있는 5개 자치구와 협의에 따라 광역시에선 처음으로 '선 자치구 신청, 후 시 사업 추진 방식'으로 진행한다. 당시 시와 5개 자치구는 △선 자치구 신청, 후 시 사업 추진을 통한 광역자원회수시설 설치 △자치구별 적정 후보지 1개소 이상 제출 노력 △최종 입지 자치구에 편익시설 설치비 600억이상, 특별지원금 500억원 지원 등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5개 자치구는 오는 9월 2일부터 30일까지 개인·법인·단체 등에서 자원회수시설 입지 후보지 신청을 받는다. 자치구는 신청 부지에 대한 현지 여건, 관련 법규 적합 여부 등을 검토하고, 필요 시 해당 기관과 사전 협의 등을 거쳐 입지 후보지 검토의견서를 작성해 10월 25일까지 광주시에 제출한다. 광주시는 폐기물시설촉진법에 따라 구성된 입지선정위원회를 열어 자치구에서 제출한 입지 후보지를 대상으로 전문 기관의 타당성조사 결과를 고려해 최적 후보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공모에서는 입지 선정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하기 위해 공모 과정에서 구체화가 필요한 사항을 보완했으며, 신청인과 자치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공모 안내서 등 세부지침을 공개했다. 자원회수시설 규모는 650t/일으로 변동이 없는 반면 신청 면적은 시설 확장성과 편익 시설을 고려하고, 용도지역별 건폐율을 적용해 녹지지역(7만6000㎡ 이상), 개발제한구역(GB)·관리지역(5만㎡ 이상) 등으로 세분화했다. 개발제한구역 1~2등급지·생태자연도 1등급지와 지장물 등으로 인해 사업 기간과 추가 예산이 과다하게 소요되는 지역을 제외하도록 명시했다. 응모 요건은 기존과 같이 부지경계 300m 이내 실제 거주하는 주민등록상 세대주 50% 이상 동의와 신청 부지에 대한 자체 검토서 제출을 의무화했으며, 신청인과 토지 소유자가 다른 경우 신청 면적과 토지 소유자 수 60% 이상 매각 동의서를 첨부하도록 했다. 앞서 광주시와 자치구는 행정부시장 주재 간담회, 실무자회의를 거쳐 공모 등 추진 계획을 확정했다. 5개 자치구는 자원회수시설 설치 필요성 등 입지 공모를 위한 권역별·행정동별 설명회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입지 선정 계획 결정·공고는 광주시 누리집(홈페이지)-시정소식-고시·공고/입법예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광주시는 입지 공고 관련 문의사항을 오는 28일까지 이메일로 접수해 30일 홈페이지에 일괄 회신할 계획이다. 정미경 광주시 자원순환과장은 "새롭게 지어질 자원회수시설은 최신 기술과 설비를 도입한 친환경 시설로 건립된다"면서 "정부의 2030년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에 따라 반드시 필요한 시설인 만큼 많은 협조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8-22 11:45:21【 인천=한갑수 기자】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와 2026년 수도권 생활 폐기물 직매립 금지에 따라 인천 기초 지자체들이 소각장 건립 추진을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나 주민들의 반대로 한걸음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 청라자원환경센터와 송도자원환경센터를 운영하는 인천환경공단은 소각장이 더 이상 혐오·기피시설이 아니라는 것을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최근 10억원을 투입해 두 소각장 내 업무처리 과정을 볼 수 있는 견학로를 설치했다. 이 달부터 견학을 받고 있다. 지난 5일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있는 청라자원환경센터를 방문했다. 청라자원환경센터로 들어가는 길에 고층 아파트들이 즐비하고 인천로봇랜드도 위치해 이곳에 소각장이 있을 것이라곤 생각도 못했다.청라자원환경센터는 하루 420t의 생활폐기물을 처리하는 소각시설과 하루 100t의 음식물류폐기물을 사료화하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청라자원환경센터에 도착하자 환경해설사가 반갑게 맞아주었다. 환경해설사를 따라 청라자원환경센터 업무동 건물에서 소각장을 연결하는 터널 모양의 녹색통로인 그린존을 지나자 견학로가 나왔다. 소각장 건물에 발을 딛고 있는 데도 악취를 전혀 느낄 수 없었을 뿐 아니라 이웃집에 놀러온 것처럼 편안했다. 1층에 설치된 견학로를 따라 가면 생활폐기물 반입부터 소각되는 과정과 모든 작업을 컨트롤하는 중앙제어실 등을 볼 수 있다. 그린존을 지나면서 처음 만나는 것은 청라자원환경센터의 전체 모습을 볼 수 있는 센터 모형이다. 이곳에서 청라자원환경센터 내 시설의 위치와 수행하는 사업을 알려줬다. 이곳을 지나자 각 공정의 내용을 볼 수 있는 청라아카이브가 설치되어 있었다. 각 공정별 명칭이 적힌 버튼을 누르자 대형 모니터에 공정별 내용이 나타났다. 그 옆에는 폐기물 반입장을 투명 유리를 통해 볼 수 있도록 해놨다.생활폐기물이 청라자원환경센터로 들어오면 쓰레기 계량대를 거쳐 무게를 잰 후 폐기물 반입장으로 들어가게 된다. 반입 차량은 새벽 4시부터 오후 4시까지 하루에 30~35대가 들어온다. 반입장에 폐기물을 하역하면 주민 감시단이 폐기물의 상태를 살피는 성상조사를 실시한다. 이후 6개의 문을 통해 6000t~7000t을 수용할 수 있는 지하 20m, 넓이 9000㎥의 폐기물 저장소로 밀어 넣는다. 여기서 폐기물에 물기를 빼는 작업 후 소각로로 보내 소각하게 된다.폐기물 반입장에는 각종 생활 쓰레기가 모이는 곳이다 보니 냄새가 많이 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출입구에 스피드 도어, 에어카트 등을 설치하고 하역 작업 동안 바이오 EM균 성분을 사용하는 탈취기로 소독을 실시했다. 또 음압시설을 설치해 냄새가 외부로 나가지 않게 처리했다. 견학로에서 소각로도 볼 수 있으며 인체에 유해한 중금속과 다이옥신, 입자상 물질을 제거하는 반응식여과집진기(필터), 반건식 알칼리흡수탑, 탈질설비(SNCR) 등 3개의 방지 시설도 살펴볼 수 있다. 폐기물을 소각하고 발생하는 배출가스를 자동 측정하는 클린시스 굴뚝자동측정기(TMS)를 소각로 연돌(굴뚝) 속 중간지점에 설치해 24시간 연속 측정하고 있다. 인천환경공단은 배출가스를 법적 배출기준 40% 이하로 관리하고 있으며 배출가스 정보는 실시간으로 홈페이지와 전광판을 통해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최계운 인천환경공단 이사장은 "하루 500t 규모 용량의 소각시설을 24시간 최대 가동해도 배출되는 오염물질의 양은 경인고속도로 통행차량 배출가스의 0.14~0.5% 수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인천환경공단은 지난해 폐기물 처리과정에서 발생한 여열을 재활용해 청라·송도 인근지역의 지역난방 열원공급과 터빈 발전을 통한 전기 생산으로 총 32만5649G㎈, 약 94억원의 수입을 올렸다. 또 청라자원순환센터에는 여열을 이용한 사계절 온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계절별 꽃으로 이루어진 생태공원과 스포츠파크를 운영해 지난해 10만명이 방문했을 정도로 인천의 대표 친환경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 이사장은 "환경기초시설이 더 이상 기피시설이 아닌 시민에게 친숙하고 필요한 시설로 인식될 수 있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2024-07-07 18:28:38【인천=한갑수 기자】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와 2026년 수도권 생활 폐기물 직매립 금지에 따라 인천 기초 지자체들이 소각장 건립 추진을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나 주민들의 반대로 한걸음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 청라자원환경센터와 송도자원환경센터를 운영하는 인천환경공단은 소각장이 더 이상 혐오·기피시설이 아니라는 것을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최근 10억원을 투입해 두 소각장 내 업무처리 과정을 볼 수 있는 견학로를 설치했다. 이 달부터 견학을 받고 있으며 이 달에만 두 시설에 4000여명의 견학이 예약돼 있다. 인천환경공단은 연간 4만5000명의 시민들이 견학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5일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있는 청라자원환경센터를 방문했다. 청라자원환경센터로 들어가는 길에 고층 아파트들이 즐비하고 인천로봇랜드도 위치해 이곳에 소각장이 있을 것이라곤 생각조차 못했다. 청라자원환경센터는 하루 420t의 생활폐기물을 처리하는 소각시설과 하루 100t의 음식물류폐기물을 사료화 하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청라자원환경센터에 도착하자 환경해설사가 반갑게 맞아주었다. 청라·송도자원환경센터는 견학하는 사람들에게 시설을 안내하고 작업과정을 설명해 주기 위해 환경해설사를 각 20명씩 총 40명을 두고 있다. 환경해설사를 따라 청라자원환경센터 업무동 건물에서 소각장을 연결하는 터널 모양의 녹색통로인 그린존을 지나자 견학로가 나왔다. 소각장 건물에 발을 딛고 있는 데도 악취를 전혀 느낄 수 없었을 뿐 아니라 이웃집에 놀러온 것처럼 편안했다. 1층에 설치된 견학로를 따라 가면 생활폐기물 반입부터 소각되는 과정과 모든 작업을 컨트롤 하는 중앙제어실 등을 볼 수 있도록 해놨다. 그린존을 지나면서 처음 만나는 것은 청라자원환경센터의 전체 모습을 볼 수 있는 센터 모형이다. 이곳에서 청라자원환경센터 내 시설의 위치와 수행하는 사업을 알려줬다. 이곳을 지나자 각 공정의 내용을 볼 수 있는 청라아카이브가 설치되어 있었다. 각 공정별 명칭이 적힌 버튼을 누르자 대형 모니터에 공정별 내용이 나타났다. 그 옆에는 폐기물 반입장을 투명 유리를 통해 볼 수 있도록 해놨다. 생활폐기물이 청라자원환경센터로 들어오면 제일 먼저 쓰레기 계량대를 거쳐 무게를 잰 후 폐기물 반입장으로 들어가게 된다. 반입 차량은 새벽 4시부터 오후 4시까지 하루에 30∼35대가 들어온다. 반입장에 폐기물을 하역하면 주민 감시단이 폐기물의 상태를 살피는 성상조사를 실시한다. 이후 6개의 문을 통해 6000t∼7000t을 수용할 수 있는 지하 20m, 넓이 9000㎥의 폐기물 저장소로 밀어 넣는다. 여기서 폐기물을 들었다 놨다 하고 파동도 주고 해서 물기를 빼는 작업을 한다. 그런 후 소각로로 보내 소각하게 된다. 폐기물 반입장에는 각종 생활 쓰레기가 모이는 곳이다 보니 냄새가 많이 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출입구에 스피드 도어, 에어카트 등을 설치하고 하역 작업 동안 바이오 EM균 성분을 사용하는 탈취기로 소독을 실시했다. 또 음압시설을 설치해 냄새가 외부로 나가지 않게 처리했다. 견학로에서 소각로도 볼 수 있으며 인체에 유해한 중금속과 다이옥신, 입자상 물질을 제거하는 반응식여과집진기(필터), 반건식 알칼리흡수탑, 탈질설비(SNCR) 등 3개의 방지 시설도 살펴볼 수 있다. 폐기물을 소각하고 발생하는 배출가스를 자동 측정하는 클린시스 굴뚝자동측정기(TMS)를 소각로 연돌(굴뚝) 속 중간지점에 설치해 24시간 연속 측정하고 있다. 인천환경공단은 배출가스를 법적 배출기준 40% 이하로 관리하고 있으며 배출가스 정보는 실시간으로 홈페이지와 전광판을 통해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최계운 인천환경공단 이사장은 “하루 500t 규모 용량의 소각시설을 24시간 최대 가동한다고 하더라도 배출되는 오염물질의 양은 경인고속도로 통행차량 배출가스의 0.14∼0.5% 수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인천환경공단은 지난해 폐기물 처리과정에서 발생한 여열을 재활용해 청라·송도 인근지역의 지역난방 열원공급과 터빈 발전을 통한 전기 생산으로 총 32만5649G㎈, 약 94억원의 수입을 올렸다. 또 청라자원순환센터에는 여열을 이용한 사계절 온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계절별 꽃으로 이루어진 생태공원과 스포츠파크를 운영해 지난해 10만명이 방문했을 정도로 인천의 대표 친환경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계운 이사장은 “환경기초시설이 더 이상 기피시설이 아닌 시민에게 친숙하고 필요한 시설로 인식될 수 있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7-07 13:58:00【 인천=한갑수 기자】 "악취를 뿜어내며 기피시설로 인식됐던 수도권매립지가 시민들의 힐링을 위해 찾는 환경관광 명소로 재탄생했다." 송병억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장은 수도권매립지에 20여 년간 가꾼 야생화 단지와 습지, 맨발 산책길, 수영장, 골프장 등이 조성돼 있으며 시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3일 이같이 밝혔다. 수도권매립지는 수도권 주민 2600만명이 버리는 폐기물을 최종적으로 처리하는 곳이다. 폐기물 매립뿐 아니라 각종 자원화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매립가스·바이오가스 등 친환경에너지를 활용한 에너지화 사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수도권매립지에 폐기물을 처음 매립했던 1992년보다 폐기물 매립 기술이 획기적으로 발전해 덴마크나 독일 등 외국의 환경 선진국에 비해 뒤떨어지지 않을 만큼 기술력을 갖췄다. 몽골이나 싱가포르, 베트남, 모로코, 알제리 등 30여개 국가에서 수도권매립지를 벤치마킹 할 정도로 선진화됐다. 특히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몽골에 진출해 온실가스 감축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파나마에서는 폐기물 처리 개선 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아시아와 아프리카 국가 정상이나 관료들이 우리나라 방문 시 수도권매립지 견학은 빠지지 않는 필수 코스가 됐다. 초창기 때 악취가 나는 기피시설이었지만 지금은 악취도, 인근 지역에 피해도 끼치지 않고 오히려 주민에게 휴식을 제공하는 힐링공간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송병억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장은 "여기가 매립지라고 하면 모두 깜짝 놀랍니다. 오랫동안 체계적으로 기술 축적이 이뤄지면서 이제는 선진국과 비교해도 빠지지 않는 매립지가 됐다"고 말했다. 송 사장은 수도권매립지를 방문하는 시민과 관광객에게 시설을 안내하고 각종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오는 2026년까지 종합안내소와 편의시설 건립을 추진 중이다. 내년까지 160억원을 투입해 총 72홀(9만㎡) 규모의 파크골프장도 조성한다. 그러나 수도권매립지의 이 같은 변화에도 불구하고 매립지 문제는 여전히 '뜨거운 감자'다. 수도권매립지의 사용 종료를 위한 대체 매립지 확보 공모가 3차례나 무산됐고 오는 2026년 수도권 생활폐기물의 직매립이 금지되지만 소각장 설립 움직임도 지지부진하다. 폐기물 처리에 대한 대안을 마련하지 못하면 자칫 쓰레기 대란이 발생할 수도 있지만 환경부와 수도권 3개 시도는 실효성 있는 해결 방안이나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다음은 송 사장과 일문일답. ―수도권매립지를 혐오시설로 인식하는 시민들이 아직 있다. ▲매립지라고 하면 국민들은 과거 난지도 매립지를 떠올리고 기억한다. 현재 난지도 매립지는 국민들이 이용하는 공원으로 이용되고 있다. 수도권매립지가 폐기물을 처리하면서 지역 주민들은 비선호시설로서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저는 공사 사장 취임 이후 이를 개선하기 위해 매립지가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휴식공간으로 변화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수도권매립지가 환경, 문화, 경제가 어우러지는 명소로서 주민들의 문화가치 향상에 더욱 노력하고 지역과 상생하며 탄소중립 실현과 친환경 에너지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임기 중 역점 추진 사업은 뭔가. ▲첫 번째는 대체매립지 조성 전까지 안정적인 폐기물 처리환경을 구축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글로벌 환경시장 개척으로 기후변화 대응을 선도하는 것이다. 세 번째는 자원순환 지원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다. 자원순환 정책 기능 육성과 국가 환경행정 실행력 지원을 위해 더욱더 노력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주변지역 주민 등 국민행복도를 높이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더욱 확대하고 문화, 체육시설 인프라 및 운영체계 개선 등으로 국민, 지역주민들의 문화가치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 ―악취를 잡기 위한 특별한 기술의 변화가 있었나. ▲수도권매립지 운영 초기에는 악취로 인해 주변 지역 주민들이 불편함을 겪었으나 매립, 복토 방법, 매립가스 포집 공법 개선은 물론 환경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을 통해 지속적인 악취관리에 노력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적극적인 악취 저감에 더욱 힘쓰고자 슬러지 자원화시설 악취방지시설 개선 공사 등을 추진하고 있고 2023년부터는 고도화된 환경관리를 위해 무선통신 기반의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오염물질 측정하고 24시간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앞으로도 악취유발 물질의 발생빈도 등과 같은 빅데이터를 통해 매립지에서 악취가 발생 되지 않도록 24시간 중점 모니터링을 해 빈틈없는 악취 및 환경관리에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공사 관할권의 인천시 이전에 대한 의견을 듣고 싶다. ▲4자 협의체에서 결정한 공사 관할권 이관은 공사 노동조합 및 지역주민과의 갈등 해결을 선결 조건으로 하고 있다. 관할권 이관에 대해 노조와 주변영향지역 주민은 공식적으로 여러 차례 반대 뜻을 표명했는데 이관과 관련한 갈등 해결의 진전을 위해서는 인천시에서 노조와 주변영향지역 주민의 반대 사유를 잘 살펴서 이관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갈등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폐기물 반입량 감소로 인한 운영 어려움은 없나. ▲현재 수도권매립지 폐기물 반입량은 전년 대비 30% 이상 감소했다. 폐기물 반입량 감소에 따른 재정난에 대비해 새로운 먹거리를 찾는 것도 임기 중 제가 해결해야 할 주요 과제 중 하나이다. 공사는 폐기물 반입수수료를 주 수입원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수도권매립지 운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국제온실가스 감축사업 전담부서 및 미래비전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해 신사업 발굴 등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자 노력하고 이해 관계자들과 의사소통을 통해 공사의 지속 가능한 발전 방향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26년 생활폐기물 직매립이 금지된다. 향후 운영방향은 뭔가. ▲생활폐기물 직매립이 금지되면 소각 등 중간처리 이후 불연성 폐기물만 수도권매립지로 반입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2026년 이후에도 현재 자원화시설에서 처리되고 있는 슬러지와 음식물 폐수 등은 계속 반입, 처리할 예정이다. 현재와 크게 달라지는 부분은 없을 것으로 판단되나 반입되는 폐기물의 양은 현재보다 많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공사는 변화하는 폐기물 반입 환경을 고려해 지속적으로 효율적인 매립장 운영방식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kapsoo@fnnews.com
2024-07-03 18:15:02【파이낸셜뉴스 용인=장충식 기자】 경기도 용인시 자원회수시설 '용인그린에코파크'(가칭)의 최종 후보지로 처인구 이동읍 덕성리 산 79번지 일원이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처인구 포곡읍 금어리 용인환경센터와 수지구 풍덕천동 수지환경센터를 운영하고 있지만, 처리용량이 부족해 일부 생활폐기물을 외부에 위탁 처리하고 있다. 오는 2026년부터는 폐기물 직매립이 금지되기 때문에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선 소각장 확충 또는 건설에 주력하고 있다. 용인시의 경우 이동·남사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과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이동읍 반도체특화 신도시(공공주택지구) 등 대형 프로젝트들을 추진함에 따라 기업·인구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쓰레기 등 생활폐기물 처리 능력 확충이 시급한 상황이다. 시는 2030년에는 하루 평균 638t의 폐기물을 처리해야 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하루 500t 규모 소각 기능을 갖춘 새 자원회수시설을 2030년까지 건설하기로 하고, 국비·도비·시비를 포함해 모두 3850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시는 지난해 7월 후보지 주민들과 관련 전문가, 시의원 등으로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시 전역을 대상으로 폐기물처리시설 입지 선정 기준에 맞는 후보지를 조사했다. 위원회는 총 5개의 후보지를 대상으로 입지·사회·환경·기술·경제 등 5가지 분야 37개 항목을 평가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덕성리를 최종 후보지에 올렸다. 지역 주민의 적극적인 유치 신청이 높은 평가를 받았고, 주변에 조성될 첨단 시스템 반도체 국가산단과 생활자원회수센터와의 연계성이 높은 만큼 효율적 운영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가장 타당한 입지라는 판단이 내려졌다는 게 위원회의 설명이다. 새 그린에코파크에는 약 500억원을 투자해 시민들이 문화 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복합문화체육시설과 전망타워, 물놀이장, 수영장, 전시실 등을 갖추고 도로, 상·하수도 등 주민 편의를 위한 기반시설도 설치된다. 특히 시는 다이옥신 등에 대해 각별한 관리를 해나갈 방침이다. 법적 배출허용기준인 0.1ng(나노그램)에서 20% 강화된 수준인 0.08ng으로 다이옥신 배출 기준을 강화하고, 굴뚝자동측정기기(TMS)를 설치해 먼지와 염화수소, 질소산화물 등 8가지 오염물질의 배출 농도를 실시간 공개할 계획이다. 시설 건립 전·후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해 주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모니터링한다. 시는 오는 21일 이동읍 행정복지센터에서 '용인 그린에코파크' 건립 후보지 선정 전략환경·기후변화영향평가 초안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열어 주민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시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7월 12일까지 관련 공고를 열람할 수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6-14 10:23:36【파이낸셜뉴스 평택=장충식 기자】 경기도 평택시가 안정적인 폐기물처리를 위해 1일 1000t 이상 폐기물처리가 가능한 신규 소각·매립시설 건립을 추진한다. 이강희 평택시 환경국장은 4일 비대면 언론브리핑을 통해 2031년부터 2063년까지 32년간 가동할 신규 소각·매립시설 건립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기존 폐기물 처리시설인 평택에코센터의 용량 초과에 따른 것으로, 평택에코센터의 생활폐기물 하루 처리량은 250t인 반면 1일 평균 유입량이 270t에 달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지역의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2026년부터는 예고된 법령에 따라 생활폐기물의 직매립이 금지돼 시설에서 처리해야 하는 폐기물의 양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시는 1일 기준 총 1025t의 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는 신규 소각·매립시설을 민간투자사업방식으로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소각시설의 경우 총 550t(생활 250t / 사업장 300t), 매립시설의 경우 총 475t(생활 175t / 사업장 300t)을 하루에 처리할 수 있는 구조다. 해당 시설은 약 1조1000억원을 투입해 부지면적 80만㎡로 2030년까지 준공될 예정이며, 2031년부터 32년간 운영될 계획이다. 사업예정부지는 용역 결과에 따라 현덕면 대안리 및 기산리 일원이 제1안으로 검토됐다. 시는 지역주민의 동의가 있을 경우 주민대표, 지역구 의원,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사업부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시는 폐기물 처리시설이 일으킬 수 있는 환경문제를 구조적으로 차단해 시설을 건립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총사업비의 42%인 4584억원을 들여 매립시설 상부에 지붕을 설치해 우천 등으로 인한 침출수 발생을 원천 차단할 계획이다. 또 2026년 생활쓰레기 직매립 금지에 따라 소각재 등 불연물만 매립해 쓰레기 내 침출수 발생을 최소화하고, 자체 침출수처리시설을 운영해 수질오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한다. 시설로 오가는 청소차 및 외부 방문객 차량으로 인한 주민 피해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마을로 진입하지 않고 시설 내부 도로망을 이용할 예정이다. 특히 인근 주민에 최대한의 혜택 제공을 제공하는 주민편의시설도 마련된다. 현재 사업 구상에 따르면 약 1000억원을 투입해 △찜질방 등 주민요구시설 △수영장·축구장 등 스포츠시설 △캠핑장·카라반 등 관광레저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이들 주민편의시설은 사업예정부지 인근의 평택호 관광단지, 마안산 개발계획과 맞물려 관광·교육·문화의 기반 시설로 활용돼 연간 100만명 이상의 방문객을 유치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시는 최종 입지로 결정되는 지역에 대해 최대한 인센티브를 지원한다는 방침으로, 폐기물 반입수수료의 20% 이내로 주민지원기금을 마련, 인근 주민의 소득증대, 복리증진, 육영사업 등에 활용할 전망이다. 이강희 평택시 환경국장은 "현재 지역의 폐기물은 포화상태로, 신규 소각·매립시설 확충 사업을 추진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많은 시민의 염려를 불식시킬 수 있도록 환경 오염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친환경적인 시설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6-04 16:5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