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학원 강사로 일하며 과외로 추가 수입까지 벌고 있는 며느리를 시댁에서 '백수' 취급한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16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 최근 '한 달에 600 버는 제가 백수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쓴 A씨는 "사범대를 졸업한 뒤 낮에는 재수학원에서 강사로 일하고, 밤에는 재수생 대상 과외를 하고 있다"라며 "현재 월수입은 세후 기준 학원에서 180만원, 과외로 400만원 정도 받아 총 580만원이다"라고 했다. A씨는 "사실 돈이야 과외가 더 되지만 고정 수입과 안정감을 위해 오전에 재수학원 강사를 병행하고 있다"며 "과외는 시기에 따라 다르긴 한데 많을 때도 있고 적을 때도 있지만 최근 5년간 월평균 400만 원 아래로 떨어진 적은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A씨는 "친정과 시댁에서는 내가 안정적인 직장을 갖는 등 자리를 못 잡았다며 부끄럽게 생각한다"며 "나는 현재 삶에 만족하고 있고, 돈을 모아서 지방에 작은 학원 차리는 게 목표고 지금 삶에 대단히 만족 중"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심지어 시댁에선 내가 ‘백수이고 간간이 아르바이트나 한다’고 말한다"며 "제가 공무원인 남편보다 두 배는 더 번다. 너무 답답하다. 사회적 시선에서 봤을 땐 그런 직업이냐"고 물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그냥 백수라 돈 못 번다고 하고 혼자 써라", "시댁에는 오히려 더 가난한 척해야한다", "많이 벌긴 하는데 직업적으로 불안정한 건 맞다", "잘 번다고 하면 '그 돈 너 혼자 쓰냐'가 된다" 등 조언을 남겼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5-16 09:25:39【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교육청은 학생들이 중학교 입학부터 고등학교 졸업 후 4년까지 10년간 체계적으로 진로를 설계하고 사회에 안정적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인천형 직업교육 안심 취업 10년 보장제’를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직업교육 안심 취업 10년 보장제는 중학교 3년, 직업계고 3년, 졸업 후 4년을 아우르는 3단계(Pre-Job Edu, Present-Job Edu, Post-Job Edu) 체계로 구성되고 고졸 취업 지원을 넘어 전 생애주기 기반의 직업교육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1단계인 ‘Pre-Job Edu’(중학교 3년)는 ‘직업교육 바로알기’를 핵심과제로 삼아 직업교육 호기심 탐색, 직업계고 이해도 제고, 직업교육 체험프로그램 참여 등을 통해 학생들이 진로를 구체화하고 직업교육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형성하도록 지원한다. 2단계 ‘Present-Job Edu’(직업계고 3년)는 학생 맞춤형 직업교육 운영에 중점을 두고 전공 탐색과 직업 기초능력 향상, 가치 중심의 현장실습을 통해 실무역량을 강화한다. 3단계 ‘Post-Job Edu’(졸업 후 4년)는 졸업생을 위한 계속 지원 프로그램, 이력관리, 선취업 후학습 지원 등 ‘안심 취업 보장지원’을 중심으로 사회 진입 이후의 안정적 성장을 돕는다. 시교육청은 이 제도로 인천형 직업교육 전·중·후 안심 취업 보장 전략을 실현하고 모든 학생이 미래 직업 역량을 갖춘 행복한 직업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직업교육 환경을 혁신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도성훈 시교육감은 “고졸 학력으로도 적합한 일자리를 얻고 차별 없이 일할 수 있는 사회가 우리가 지향하는 학생 성공시대의 비전”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5-15 10:50:00[파이낸셜뉴스] 여가 여성가족부와 구글이 재취업을 원하는 경력단절여성 등을 대상으로 디지털 기기 관리 업무 지원인력을 양성한다. 여가부는 6월부터 여성새로일하기센터(새일센터) 3곳에서 크롬 운영체제 기반 디지털 기기 관리 업무 지원인력 양성교육을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초·중·고등학교의 디지털 기기 관리 업무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각급 학교에 디지털 기기 보급 확대로 학생 및 교사들의 디지털 콘텐츠와 도구 사용이 크게 증가하면서 학교 내 디지털 기반(인프라) 관리 및 유지보수 관련 업무 필요성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교육기간은 기본 소양교육 1일, 디지털 기기 관련 교육 7일로 심사를 통해 과정당 20명을 선정할 예정이다. 훈련료는 전액 무료다. 우선 서울 관악새일센터, 서울 구로새일센터, 경기 부천새일센터 등 수도권 3개 센터에서 시범운영한 뒤 내년부터 전국 새일센터로 확대 추진될 예정이다. 훈련생들은 학교 실무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구글 크롬 운영체제 기반 디지털 기기 관리 및 운영 교육과 함께 취업역량강화 교육을 받을 수 있다. 또 해당 과정 수료 후 디지털 기기 관리 지원인력으로 일할 수 있도록 각급 학교에 취업을 연계하고, 취업 이후에도 지속적인 경제활동 참여를 지원하기 위한 사후관리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조민경 여가부 여성정책국장은 "경력단절여성 등이 지속적으로 일하기 좋은 일자리를 함께 고민하고 발굴해준 구글코리아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경력단절여성 등에게 더욱 다양한 분야의 직업교육훈련을 지원해 취업을 돕는 한편, 기업과 함께 추진할 수 있는 정책도 적극 발굴해나가겠다"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5-05-06 14:24:58[파이낸셜뉴스] 반도건설이 사회소외계층의 안전과 쾌적한 근로 환경 마련을 위해 서울시장애인직업재활시설협회와 힘을 모은다. 21일 반도건설은 서울시장애인직업재활시설협회와 장애인 재활시설을 대상으로 '사랑의 집수리' 활동을 추진하기 위해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회공헌활동은 노후화된 환경에 노출된 장애인의 주거 및 근로환경 개선을 위해서 준비됐다. 반도건설은 지난해부터 분기별 사회소외계층 시설 1곳을 선정해 주거·근로 환경사업을 추진 중이다. 올해는 분기별 1회, 총 4회에 걸쳐 근로환경 개선 활동이 전개되며 반도건설 임직원이 환경 개선 활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한다. 근로 환경 대상 사업지는 서울시장애인시설협회와 협력해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 위주로 직접 선정하며 시설의 특성이나 규모에 맞춘 집수리 계획을 수립하여 실시한다. 실내 도배와 장판 교체, 화장실 시설 개보수를 비롯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전선 보수 및 안전시설 설치도 함께 진행한다. 반도건설 이정렬 시공부문 대표는 "어려운 시기 사회공헌활동에 동참하는 과정 속에서 ESG경영에 대한 전사적인 공감대 형성과 실천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4-21 10:39:59맞벌이 여부보다는 부모의 직업이 사교육 지출액 격차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관리직-사무직-서비스직-생산직 순으로 자녀에게 지출하는 월평균 사교육비가 높았다. 특히 어머니의 직업이 미치는 영향이 컸다. 13일 한국노동연구원이 발표한 '가구 경제 및 부모 노동시장 특성별 자녀 사교육 격차와 추이 보고서'에 따르면, 아버지가 전문관리직일 경우 월 사교육비로 64만2000원, 어머니가 전문관리직일 경우 월 64만4000원을 지출해 가장 높았다. 반면 아버지가 생산직일 경우 43만9000원, 어머니가 생산직일 경우 39만4000원을 지출하며 가장 낮았다. 부모 직종 간 사교육비 차이는 아버지보다 어머니에게서 더 큰 경향이 나타났다. 2023년 기준 생산직 아버지와 서비스직, 사무직, 전문관리직 아버지 간의 차이는 각각 월 8만2000원, 13만4000원, 20만3000원이었다. 그러나 생산직 어머니와 서비스직, 사무직, 전문관리직 어머니와의 사교육비 차이는 각각 월 11만6000원, 18만원, 25만원으로 더 많았다. 종사자 지위별로 보면 아버지와 어머니 모두 임시·일용직 임금근로자일 때 자녀 1인당 지출하는 사교육비가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2023년 아버지가 임시·일용직일 경우 월 32만4000원, 어머니가 임시·일용직일 경우 월 47만9000원을 지출했다. 그러나 우리나라 가구가 취학 자녀의 사교육에 경제적 부담을 느끼는 정도를 살펴보면, 70.5%로 상당수의 가구가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확인됐다. 취학 자녀 한 명당 지출하는 월평균 사교육비는 2009년에는 38만4000원이었지만 2023년에는 55만1000원으로 약 43.5%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구의 소득 및 자산 분위가 높을수록 사교육 지출액도 높아졌는데, 자산 분위보다 소득 분위에 따른 격차가 더 크게 나타났다. 2022년 가구 소득 분위별 초등학생의 사교육비 격차는 각각 월 12만원(저소득층-중소득층), 월 14만5000원(중소득층-고소득층)인 반면, 고등학생의 격차는 각각 월 14만2000원(저소득층-중소득층), 월 19만8000원(중소득층-고소득층)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사교육비 격차는 사교육 유형의 차이에서도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고소득층은 비용이 높은 '학원'과 '과외' 이용 비중이 84.1%로, 저소득층(74.1%)보다 높았다. 한국노동연구원 전정은 연구원은 "사교육은 자녀의 미래 노동시장 성과를 높이기 위한 일종의 투자이기 때문에, 가구의 경제적 배경이나 부모의 노동시장 특성과 얼마나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은 사회 내 세대 간 이동성 정도를 판단하는 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자녀의 월평균 실질 사교육비는 부모의 근로소득, 종사상 지위, 직종에 따라 차이를 보이며, 사교육비 차이는 맞벌이 여부보다 부모의 노동시장 참여 특성에 더 크게 좌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5-04-13 17:58:42【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인천시는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와 재외동포의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중소기업 빈 일자리 직업훈련 사업을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이와 관련 '2025년 중소기업 빈 일자리 직업훈련' 사업의 운영기관을 오는 28일까지 모집한다. 시는 지난 1월 재외동포청의 '2025년도 지역별 재외동포 정착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사업은 운영기관 선정을 시작으로 중소기업 및 재외동포 대상의 구인·구직 수요조사, 참여기업 및 훈련생 모집, 맞춤형 직업능력개발훈련, 취업 지원 등의 단계로 진행될 예정이다. 시는 지역 내 구인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안정적인 정착을 희망하는 재외동포를 연결해 맞춤형 직업훈련과 일자리 매칭을 제공함으로써 중소기업의 애로를 해소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방침이다. 특히 재외동포의 고용과 정착지원을 통해 인천시가 700만 재외동포 거점도시로서의 위상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태산 시 경제정책과장은 "외국인근로자를 고용하는 중소기업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경제활동이 비교적 자유로운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직업훈련을 진행함으로써 빈 일자리 문제를 완화하고자 이번 사업을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4-13 10:57:05[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이 직무를 대체할 가능성이 높은 직업은 '패턴사', 3년 후엔 '물류사무원'이 될 거라는 예측이 나왔다. 생성형 AI로 창의적 사고를 필요로 하는 직업군의 대체율도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13일 한국고용정보원이 발표한 '인공지능에 의한 화이트칼라의 직무 대체 및 변화' 보고서는 한국직업정보에 있는 520개 직업을 대상으로 현재 시점(2024년)과 3년 후인 2027년 AI에 의한 직무 대체율을 분석했다. 2024년 520개 직업의 직무 대체율 평균값은 38.69%이었다. 대체 가능성이 가장 낮은 최솟값과 가장 큰 최댓값은 각각 0.00%(프로게이머)와 71.65%(패턴사)였다. 눈길을 끈 건 3년 후 직무 대체율 평균값이 66.71%로 두 배 가까이 올랐다는 점이다. 최솟값은 3.23%(지휘자), 최댓값은 94.17%(물류사무원)로 상승했다. 현재 시점인 2024년 AI에 의한 직무 대체율이 가장 높은 직군은 패턴사처럼 '정보 및 데이터의 탐색, 수집, 분석, 처리 및 이에 기반한 특성 추정'과 관련된 업무 활동을 주로 수행하는 경우였다. 방송작가, 게임그래픽디자이너, 성우 등 '창의적 사고'를 기반으로 새로운 아이디어나 콘텐츠를 생산하는 직업들도 생성형 AI 발전의 영향 등으로 대체율이 높았다. 이에 반해 '신체적 활동과 숙련된 기술'이 필요한 직업은 AI 대체율이 낮았다. 프로게이머, 직업 운동선수, 선박조립원, 낙농종사원, 보일러설치·정비원 등이 꼽혔다. 3년 후에는 520개 직업 중 직업 운동선수를 제외한 519개 직업 모두가 직무 대체율이 상승했다. 다만 직무 대체율이 높은 직업과 낮은 직업의 업무 활동 특성은 변하지 않았다. 직무 대체율에 따라 직업을 저위험(직무 대체율 30% 미만), 중위험(30% 이상∼70% 미만), 고위험(70% 이상)으로 나눠보면 고위험군은 현재 1개에서 3년 후엔 226개로 증가한 반면 저위험군은 120개에서 8개로 급감했다. 화이트칼라와 비(非)화이트칼라로 나눴을 때도 3년 후 화이트칼라가 비화이트칼라보다 AI로 인해 더 급격하고 강력한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현재 시점의 결과가 그대로 실현된다는 걸 의미하는 건 아니었다. 2016년 같은 연구원에서는 우리나라 주요 직업 406개 중 AI·로봇 기술을 활용한 자동화 등으로 직무가 대체될 확률이 높은 직업으로 콘크리트공, 정육원·도축원, 고무·플라스틱 제품조립원을 꼽았지만, 현재 시점에서 콘크리트공의 대체 비율은 29.1%, 정육원·도축원은 24.0%로 저위험군에 속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4-13 10:40:32[파이낸셜뉴스] 맞벌이 여부보다는 부모의 직업이 사교육 지출액 격차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관리직-사무직-서비스직-생산직 순으로 자녀에게 지출하는 월평균 사교육비가 높았다. 특히 어머니의 직업이 미치는 영향이 컸다. 13일 한국노동연구원이 발표한 '가구 경제 및 부모 노동시장 특성별 자녀 사교육 격차와 추이 보고서'에 따르면, 아버지가 전문관리직일 경우 월 사교육비로 64만2000원, 어머니가 전문관리직일 경우 월 64만4000원을 지출해 가장 높았다. 반면 아버지가 생산직일 경우 43만9000원, 어머니가 생산직일 경우 39만4000원을 지출하며 가장 낮았다. 부모 직종 간 사교육비 차이는 아버지보다 어머니에게서 더 큰 경향이 나타났다. 2023년 기준 생산직 아버지와 서비스직, 사무직, 전문관리직 아버지 간의 차이는 각각 월 8만2000원, 13만4000원, 20만3000원이었다. 그러나 생산직 어머니와 서비스직, 사무직, 전문관리직 어머니와의 사교육비 차이는 각각 월 11만6000원, 18만원, 25만원으로 더 많았다. 종사자 지위별로 보면 아버지와 어머니 모두 임시·일용직 임금근로자일 때 자녀 1인당 지출하는 사교육비가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2023년 아버지가 임시·일용직일 경우 월 32만4000원, 어머니가 임시·일용직일 경우 월 47만9000원을 지출했다. 그러나 우리나라 가구가 취학 자녀의 사교육에 경제적 부담을 느끼는 정도를 살펴보면, 70.5%로 상당수의 가구가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확인됐다. 취학 자녀 한 명당 지출하는 월평균 사교육비는 2009년에는 38만4000원이었지만 2023년에는 55만1000원으로 약 43.5%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구의 소득 및 자산 분위가 높을수록 사교육 지출액도 높아졌는데, 자산 분위보다 소득 분위에 따른 격차가 더 크게 나타났다. 2022년 가구 소득 분위별 초등학생의 사교육비 격차는 각각 월 12만원(저소득층-중소득층), 월 14만5000원(중소득층-고소득층)인 반면, 고등학생의 격차는 각각 월 14만2000원(저소득층-중소득층), 월 19만8000원(중소득층-고소득층)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사교육비 격차는 사교육 유형의 차이에서도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고소득층은 비용이 높은 '학원'과 '과외' 이용 비중이 84.1%로, 저소득층(74.1%)보다 높았다. 한국노동연구원 전정은 연구원은 "사교육은 자녀의 미래 노동시장 성과를 높이기 위한 일종의 투자이기 때문에, 가구의 경제적 배경이나 부모의 노동시장 특성과 얼마나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은 사회 내 세대 간 이동성 정도를 판단하는 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자녀의 월평균 실질 사교육비는 부모의 근로소득, 종사상 지위, 직종에 따라 차이를 보이며, 사교육비 차이는 맞벌이 여부보다 부모의 노동시장 참여 특성에 더 크게 좌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5-04-13 09:56:20【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직업계고 학생들 취업을 돕기 위해 취업로드맵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학생의 진로 목표와 역량에 맞춰 단계별로 취업을 준비할 수 있도록 설계된 취업로드맵은 도내 직업계고에 보급됐다. 취업로드맵 개발을 위해 지난 1월 직업계고 교감, 취업부장 등 취업 전문가 19명으로 TF팀을 꾸려 6차례에 걸친 개발과 검토 과정을 거쳐 3대 핵심역량과 120개의 맞춤형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취업로드맵에는 1학년 진로설정, 2학년 자기계발, 3학년 실전취업으로 이뤄진 핵심역량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취업서류 작성 △찾아가는 취업컨설팅 △자격증 취득 지원 등 실질적인 취업 준비가 가능하도록 120개 단계별 프로그램이 담겼다. 이들 프로그램은 전문가 취업컨설팅단과 지역 일자리 유관기관이 협력해 운영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이번에 개발된 취업로드맵은 1학년부터 3학년까지 체계적이고 일관성 있는 취업 지도가 이뤄질 수 있도록 설계됐다. 직업계고 학생들이 단계별로 취업 준비를 하고, 맞춤형 교육과 실습 경험을 쌓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학생이 자신의 진로를 주도적으로 설계하고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체계적 도구”라며 “직업계고 학생의 성공적인 사회 진출을 위해 실질적인 취업 지원 정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5-04-02 14:35:22[파이낸셜뉴스] 삼성생명은 '젊음이 길어진 시대' 광고 캠페인을 론칭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광고에서 삼성생명은 평균 수명 연장으로 변화한 생애주기의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길어진 젊음 덕분에 기회가 많아지고, 가능성이 더 생겨나는 소비자의 삶에 삼성생명이 보험을 넘어 새로운 역할을 한다는 내용을 광고에 담았다. 최근 평균 수명이 길어짐에 따라 인생의 큰 이벤트인 결혼, 출산, 은퇴의 시점도 변화했다. 삼성생명은 변화된 삶을 보여주기 위해 '실제 나이x0.8'이라는 광고 장치를 적용했다. '실제 나이 52세는 요즘 나이 41세로 둘째 출산하기 딱 좋은 나이' '실제 나이 60세는 요즘 나이 48세로 새 직업 갖기 딱 좋은 나이' '실제 나이 40세는 요즘 나이 32세로 결혼하기 딱 좋은 나이' 등으로 표현하는 식이다. 젊음이 길어진 시대에 맞게 보험의 역할도 길어지므로 보험을 넘어서 고객 삶 전반에 책임을 다하겠다는 의지도 전달했다는 설명이다. 광고 제작을 맡은 제일기획 관계자는 “일반적인 고객의 삶을 그리는 방식에서 벗어나, 판타지적 요소를 활용해 감각적인 스토리를 완성했으며, 젊음이 길어진 시대의 밝고 행복한 느낌을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노년이 길어진 시대를 바꿔 생각하면 젊음이 길어진 시대를 뜻하고 이러한 관점이 고객들의 삶을 긍정적으로 바꿔줄 수 있다”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고객에게 보험을 넘어 새로운 역할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5-04-02 09:40: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