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동아대학교는 중국 산동성의 대표적인 공립 직업교육기관인 제녕직업기술대학과 실무 중심 교류 확대 및 유학생 교류 강화를 위한 우호 교류협정(MOU)을 지난달 30일 승학캠퍼스 대회의실에서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1970년 설립된 중국 제녕직업기술대학은 2만 7000여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며, 생물화학·예술디자인·산학협력·창업지원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 학과를 운영하고 있다. 실용적 교육을 중시하며 직업교육의 선진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동아대와 제녕직업기술대학은 학술자료 및 정보 교류, 공동연구 및 세미나 개최, 학생 및 교직원 교루 등 다양한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협정 체결 후에는 동아대 디자인환경대학 주관으로 산학협력 기업체 교류 회의가 열렸다. 이 자리에선 제녕직업기술대학과 국내 주요 기업 간 직업교육 및 취업 연계 등 관련 주제를 중심으로 논의가 이뤄졌다. 또 제녕직업기술대학은 동아대에 문화교류의 상징인 ‘육예대성공방’ 현판을 전달했다. 강대성 부총장은 “동아대는 산학 연계와 국제화에 강점을 가진 대학으로 제녕직업기술대학과의 협력이 실무 기반의 글로벌 교육 플랫폼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녕직업기술대학 리중궈 총장은 “우리는 실용적 교육을 중시하는 공통의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며 “이번 협정을 계기로 두 기관이 함께 성장하고 아시아 직업교육의 모범사례를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6-04 10:56:21[파이낸셜뉴스] 미국에서 대학 학부 졸업장이 없어도 억대 연봉을 받을 수 있는 직업군이 공개돼 이목이 쏠리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전문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미국 노동통계국(BLS) 자료를 인용해 학사 학위가 필요 없는 직업 중 연봉 중간 값이 가장 높은 직업 20개를 공개했다. 그 결과 12개 직업의 중간 연봉이 10만달러(약 1억 4000만원)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연봉이 가장 높은 직업은 항공 교통 관제사로 나타났다. 이들의 중간 연봉은 14만 4580달러(약 2억원)로 집계됐다. 항공 교통 관제사는 항공편의 이착륙을 통제하고 안전한 항공기 운항을 책임지는 일을 맡고 있으며, 2년제 대학 졸업생이 받는 학위(준학사)만 취득하면 지원할 수 있다. 두 번째로 연봉이 높은 직업은 상업용 항공기 조종사로, 중간 연봉은 12만 2670달러(약 1억 7000만원)으로 나타났다. 상업용 항공기 조종사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 상업용 항공기 조종사 면허를 취득하면 된다. 원자력 발전소의 원자로 운영자의 중간 연봉은 12만2610달러(약 1억 7000만원)로 집계됐으며, 고등학교 졸업장 또는 그와 동등한 학력 증명서가 있으면 지원 가능하다. 이 밖에 고등학교만 졸업하면 가능한 고연봉 직업으로 전력 분배사(10만 7240달러·약 1억 4600만원), 엘리베이터 설치 및 수리공 (10만 6580달러·약 1억 4600만원), 발전소 운영자(9만 9670달러·약 1억 3700만원)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방사선사는 10만1990달러(약 1억 3900만원), 핵의학 기술사는 9만7020달러(약 1억 3200만원), 치과위생사는 9만4260달러(약 1억 3000만원) 등은 2년제 대학을 통한 준학사 학위를 수여하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핵 기술자, 유통관리사, 선박엔지니어, 전기 수리업체 운영 등은 10만 달러(약 1억 4000만원)를 넘는 고소득 직업으로 집계됐으며, 전원 발전소 운영자, 정유 설비사, 범죄 수사관, 우편 감독관, 전기수리공, 소방감독관, 모델도 8만 달러(약 1억 1000만원) 이상의 고소득을 올리는 것으로 파악됐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5-28 08:33:39[파이낸셜뉴스] 한국기술교육대학교 능력개발교육원이 직업능력개발훈련교사 자격과정 교육생을 30일까지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2025년 3차 모집은 교직훈련과정과 신중년 교직훈련과정으로 구분해 교육생을 모집하며, 교육은 서울, 천안, 제주 교육장에서 진행된다. 교직훈련과정은 직업훈련에 관한 기본 지식과 직업능력개발에 대한 이해와 지식·기술을 효과적으로 지도할 수 있는 실제적 능력 배양을 목적으로 하는 직업훈련교사 자격 신규 취득 과정으로, 신청 직종에서 5년 이상 종사한 사람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신중년 교직훈련과정은 고숙련 은퇴(예정)자의 훈련시장 진출 유도를 위한 특화 교육과정으로, 만 40세~70세 미만인 자 중 7년 이상의 경력자를 대상으로 교육비는 무료로 진행된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5-05-26 11:26:23【파이낸셜뉴스 선전(중국)=구자윤 기자】“선전직업기술대와 화웨이의 산학 연계 커리큘럼은 체계와 규모를 갖췄다. 이제는 기존 정보기술통신(ICT)은 물론 인공지능(AI)에도 투자할 것이며 한국과도 심도 깊은 협력을 이어가고 싶다” 송룽 선전직업기술대 전자통신공학원 원장은 지난 23일 화웨이가 선전에서 개최한 ‘화웨이 ICT 경진대회 2024-2025’을 맞아 학교를 방문한 전 세계 취재진을 대상으로 가진 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마침 선전직업기술대 팀은 이번 대회에서 프로그래밍 부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선전직업기술대는 2006년부터 화웨이와 산학 협력을 해오면서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동안 화웨이와 협력을 통해 기업에 필요한 전공 과목과 교육 과정, 플랫폼을 만들고 학생과 교사들을 교육해왔다. 이어 화웨이 1+X 인증 시스템을 도입해 학생들이 이를 통과하도록 장려했다. 선전직업기술대는 기업 실무에 걸맞는 화웨이 ICT 기술 교육을 제공하고, 학생은 화웨이가 인증한 교육 시스템을 수료했다는 의미에서 취업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게 됐다는 것이 학교 측 설명이다. 송 원장은 이번 간담회에서 “산업 선두 기업들과 함께 15개의 산학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그 중 화웨이 ICT 아카데미가 대표적 프로그램”이라며 “형식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실질적으로 운영하고 단순 포상이 아닌 깊은 곳까지 침투해서 교육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직업기술학교에서는 취업을 해야 하는데 일자리 창출을 할 수 있는 곳은 기업이기에 서로 '윈윈(win-win)'이어서 산학 연계 커리큘럼을 운영했다”며 “화웨이가 우리 학교 학생을 공채로 채용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다양한 경로를 통해 경력직으로 입사하는 경우도 많고, 화웨이 인증 시스템을 따는 것만으로도 화웨이 생태계 협력사에 취업할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이 된다”고 말했다. 또한 이 같은 산학 연계 커리큘럼은 다른 나라에서도 적용 가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송 원장은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AI 분야에서도 화웨이와 협력을 통해 투자를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AI를 학생 교육에도 적극 도입한다는 것이 학교 측의 계획이다. 그는 “대부분 직업기술학교는 다양한 학부에서 알고리즘 관련 커리큘럼을 운영 중인데, 우리는 알고리즘 관련 연구센터를 다 통합해서 인재를 육성할 계획”이라며 “AI 인력 육성을 위해 기존 정보통신학과, ICT 학부가 더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컴퓨팅 구축에 엄청난 투자를 기획하고 있다”며 “과거 대학생들이 학교에 입학하면 학생증을 받았듯이 학교에 들어오면 컴퓨팅 소프트웨어 등을 받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했다. 아울러 “비AI 전공 수업에서도 교수들이 수업 준비나 질의응답에도 AI를 적용할 것”이라며 “곧 AI를 활용한 프로그래밍 코드 제작, 생성 등을 포함한 ‘랭기지 디자인’ 교재를 출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송 원장은 한국과의 교류도 이어가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그는 “현재 적어도 10개 이상의 한국 대학들과 협력 관계를 맺고 한국 교수진과 적극 교류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한국 대학과 심도 깊은 협력을 원한다”고 덧붙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5-24 17:34:53[파이낸셜뉴스] 학원 강사로 일하며 과외로 추가 수입까지 벌고 있는 며느리를 시댁에서 '백수' 취급한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16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 최근 '한 달에 600 버는 제가 백수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쓴 A씨는 "사범대를 졸업한 뒤 낮에는 재수학원에서 강사로 일하고, 밤에는 재수생 대상 과외를 하고 있다"라며 "현재 월수입은 세후 기준 학원에서 180만원, 과외로 400만원 정도 받아 총 580만원이다"라고 했다. A씨는 "사실 돈이야 과외가 더 되지만 고정 수입과 안정감을 위해 오전에 재수학원 강사를 병행하고 있다"며 "과외는 시기에 따라 다르긴 한데 많을 때도 있고 적을 때도 있지만 최근 5년간 월평균 400만 원 아래로 떨어진 적은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A씨는 "친정과 시댁에서는 내가 안정적인 직장을 갖는 등 자리를 못 잡았다며 부끄럽게 생각한다"며 "나는 현재 삶에 만족하고 있고, 돈을 모아서 지방에 작은 학원 차리는 게 목표고 지금 삶에 대단히 만족 중"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심지어 시댁에선 내가 ‘백수이고 간간이 아르바이트나 한다’고 말한다"며 "제가 공무원인 남편보다 두 배는 더 번다. 너무 답답하다. 사회적 시선에서 봤을 땐 그런 직업이냐"고 물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그냥 백수라 돈 못 번다고 하고 혼자 써라", "시댁에는 오히려 더 가난한 척해야한다", "많이 벌긴 하는데 직업적으로 불안정한 건 맞다", "잘 번다고 하면 '그 돈 너 혼자 쓰냐'가 된다" 등 조언을 남겼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5-16 09:25:39【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교육청은 학생들이 중학교 입학부터 고등학교 졸업 후 4년까지 10년간 체계적으로 진로를 설계하고 사회에 안정적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인천형 직업교육 안심 취업 10년 보장제’를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직업교육 안심 취업 10년 보장제는 중학교 3년, 직업계고 3년, 졸업 후 4년을 아우르는 3단계(Pre-Job Edu, Present-Job Edu, Post-Job Edu) 체계로 구성되고 고졸 취업 지원을 넘어 전 생애주기 기반의 직업교육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1단계인 ‘Pre-Job Edu’(중학교 3년)는 ‘직업교육 바로알기’를 핵심과제로 삼아 직업교육 호기심 탐색, 직업계고 이해도 제고, 직업교육 체험프로그램 참여 등을 통해 학생들이 진로를 구체화하고 직업교육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형성하도록 지원한다. 2단계 ‘Present-Job Edu’(직업계고 3년)는 학생 맞춤형 직업교육 운영에 중점을 두고 전공 탐색과 직업 기초능력 향상, 가치 중심의 현장실습을 통해 실무역량을 강화한다. 3단계 ‘Post-Job Edu’(졸업 후 4년)는 졸업생을 위한 계속 지원 프로그램, 이력관리, 선취업 후학습 지원 등 ‘안심 취업 보장지원’을 중심으로 사회 진입 이후의 안정적 성장을 돕는다. 시교육청은 이 제도로 인천형 직업교육 전·중·후 안심 취업 보장 전략을 실현하고 모든 학생이 미래 직업 역량을 갖춘 행복한 직업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직업교육 환경을 혁신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도성훈 시교육감은 “고졸 학력으로도 적합한 일자리를 얻고 차별 없이 일할 수 있는 사회가 우리가 지향하는 학생 성공시대의 비전”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5-15 10:50:00[파이낸셜뉴스] 여가 여성가족부와 구글이 재취업을 원하는 경력단절여성 등을 대상으로 디지털 기기 관리 업무 지원인력을 양성한다. 여가부는 6월부터 여성새로일하기센터(새일센터) 3곳에서 크롬 운영체제 기반 디지털 기기 관리 업무 지원인력 양성교육을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초·중·고등학교의 디지털 기기 관리 업무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각급 학교에 디지털 기기 보급 확대로 학생 및 교사들의 디지털 콘텐츠와 도구 사용이 크게 증가하면서 학교 내 디지털 기반(인프라) 관리 및 유지보수 관련 업무 필요성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교육기간은 기본 소양교육 1일, 디지털 기기 관련 교육 7일로 심사를 통해 과정당 20명을 선정할 예정이다. 훈련료는 전액 무료다. 우선 서울 관악새일센터, 서울 구로새일센터, 경기 부천새일센터 등 수도권 3개 센터에서 시범운영한 뒤 내년부터 전국 새일센터로 확대 추진될 예정이다. 훈련생들은 학교 실무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구글 크롬 운영체제 기반 디지털 기기 관리 및 운영 교육과 함께 취업역량강화 교육을 받을 수 있다. 또 해당 과정 수료 후 디지털 기기 관리 지원인력으로 일할 수 있도록 각급 학교에 취업을 연계하고, 취업 이후에도 지속적인 경제활동 참여를 지원하기 위한 사후관리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조민경 여가부 여성정책국장은 "경력단절여성 등이 지속적으로 일하기 좋은 일자리를 함께 고민하고 발굴해준 구글코리아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경력단절여성 등에게 더욱 다양한 분야의 직업교육훈련을 지원해 취업을 돕는 한편, 기업과 함께 추진할 수 있는 정책도 적극 발굴해나가겠다"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5-05-06 14:24:58[파이낸셜뉴스] 반도건설이 사회소외계층의 안전과 쾌적한 근로 환경 마련을 위해 서울시장애인직업재활시설협회와 힘을 모은다. 21일 반도건설은 서울시장애인직업재활시설협회와 장애인 재활시설을 대상으로 '사랑의 집수리' 활동을 추진하기 위해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회공헌활동은 노후화된 환경에 노출된 장애인의 주거 및 근로환경 개선을 위해서 준비됐다. 반도건설은 지난해부터 분기별 사회소외계층 시설 1곳을 선정해 주거·근로 환경사업을 추진 중이다. 올해는 분기별 1회, 총 4회에 걸쳐 근로환경 개선 활동이 전개되며 반도건설 임직원이 환경 개선 활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한다. 근로 환경 대상 사업지는 서울시장애인시설협회와 협력해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 위주로 직접 선정하며 시설의 특성이나 규모에 맞춘 집수리 계획을 수립하여 실시한다. 실내 도배와 장판 교체, 화장실 시설 개보수를 비롯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전선 보수 및 안전시설 설치도 함께 진행한다. 반도건설 이정렬 시공부문 대표는 "어려운 시기 사회공헌활동에 동참하는 과정 속에서 ESG경영에 대한 전사적인 공감대 형성과 실천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4-21 10:39:59맞벌이 여부보다는 부모의 직업이 사교육 지출액 격차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관리직-사무직-서비스직-생산직 순으로 자녀에게 지출하는 월평균 사교육비가 높았다. 특히 어머니의 직업이 미치는 영향이 컸다. 13일 한국노동연구원이 발표한 '가구 경제 및 부모 노동시장 특성별 자녀 사교육 격차와 추이 보고서'에 따르면, 아버지가 전문관리직일 경우 월 사교육비로 64만2000원, 어머니가 전문관리직일 경우 월 64만4000원을 지출해 가장 높았다. 반면 아버지가 생산직일 경우 43만9000원, 어머니가 생산직일 경우 39만4000원을 지출하며 가장 낮았다. 부모 직종 간 사교육비 차이는 아버지보다 어머니에게서 더 큰 경향이 나타났다. 2023년 기준 생산직 아버지와 서비스직, 사무직, 전문관리직 아버지 간의 차이는 각각 월 8만2000원, 13만4000원, 20만3000원이었다. 그러나 생산직 어머니와 서비스직, 사무직, 전문관리직 어머니와의 사교육비 차이는 각각 월 11만6000원, 18만원, 25만원으로 더 많았다. 종사자 지위별로 보면 아버지와 어머니 모두 임시·일용직 임금근로자일 때 자녀 1인당 지출하는 사교육비가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2023년 아버지가 임시·일용직일 경우 월 32만4000원, 어머니가 임시·일용직일 경우 월 47만9000원을 지출했다. 그러나 우리나라 가구가 취학 자녀의 사교육에 경제적 부담을 느끼는 정도를 살펴보면, 70.5%로 상당수의 가구가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확인됐다. 취학 자녀 한 명당 지출하는 월평균 사교육비는 2009년에는 38만4000원이었지만 2023년에는 55만1000원으로 약 43.5%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구의 소득 및 자산 분위가 높을수록 사교육 지출액도 높아졌는데, 자산 분위보다 소득 분위에 따른 격차가 더 크게 나타났다. 2022년 가구 소득 분위별 초등학생의 사교육비 격차는 각각 월 12만원(저소득층-중소득층), 월 14만5000원(중소득층-고소득층)인 반면, 고등학생의 격차는 각각 월 14만2000원(저소득층-중소득층), 월 19만8000원(중소득층-고소득층)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사교육비 격차는 사교육 유형의 차이에서도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고소득층은 비용이 높은 '학원'과 '과외' 이용 비중이 84.1%로, 저소득층(74.1%)보다 높았다. 한국노동연구원 전정은 연구원은 "사교육은 자녀의 미래 노동시장 성과를 높이기 위한 일종의 투자이기 때문에, 가구의 경제적 배경이나 부모의 노동시장 특성과 얼마나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은 사회 내 세대 간 이동성 정도를 판단하는 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자녀의 월평균 실질 사교육비는 부모의 근로소득, 종사상 지위, 직종에 따라 차이를 보이며, 사교육비 차이는 맞벌이 여부보다 부모의 노동시장 참여 특성에 더 크게 좌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5-04-13 17:58:42【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인천시는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와 재외동포의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중소기업 빈 일자리 직업훈련 사업을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이와 관련 '2025년 중소기업 빈 일자리 직업훈련' 사업의 운영기관을 오는 28일까지 모집한다. 시는 지난 1월 재외동포청의 '2025년도 지역별 재외동포 정착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사업은 운영기관 선정을 시작으로 중소기업 및 재외동포 대상의 구인·구직 수요조사, 참여기업 및 훈련생 모집, 맞춤형 직업능력개발훈련, 취업 지원 등의 단계로 진행될 예정이다. 시는 지역 내 구인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안정적인 정착을 희망하는 재외동포를 연결해 맞춤형 직업훈련과 일자리 매칭을 제공함으로써 중소기업의 애로를 해소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방침이다. 특히 재외동포의 고용과 정착지원을 통해 인천시가 700만 재외동포 거점도시로서의 위상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태산 시 경제정책과장은 "외국인근로자를 고용하는 중소기업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경제활동이 비교적 자유로운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직업훈련을 진행함으로써 빈 일자리 문제를 완화하고자 이번 사업을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4-13 10:5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