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 적극 대응하고 직업계고등학교 취업 활성화를 위한 적극 활동에 나선다. 서울시교육청은 조희연 교육감(사진)이 다음 달 11일까지 경제단체와 간담회 및 업무 협약을 연속적으로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9월 현장실습 학생 참여율은 5.44%(712명)로 작년 대비 1%p(71명) 늘었다. 조 교육감은 21일 한국중견기업연합회와 27일 한국경영자총협회를 직접 방문해 간담회를 갖는다. 두 기관과 채용 확대 및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인재 양성을 위해 협의를 진행하고 이를 위한 기관 상호 업무 협약이 체결된다. 23일엔 직업계교 취업 담당 교사들과 간담회를 화상회의로 개최한다. 현장 실습 운영 현황과 비대면 취업지도 등 어려움을 듣고 지원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소통할 계획이다. 올 하반기 들어서면서 직업계 고등학생들의 현장실습이 본격화 되면서 학생들이 실습·근무하고 있는 기업체를 직접 방문도 계획하고 있다. 근무 여건에 대한 의견을 교류하고 취업 내실화를 위해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직업계고 취업처 확대와 학습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해 더욱 노력할 방침이다. 조 교육감은 "9월 현재 서울시교육청 직업계고 현장실습 참여율이 전년 동 시점 대비 다소 상향되는 고무적인 결과를 얻었다"며 "이를 바탕으로 하반기에도 서울시교육청은 직업계고 취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학생들의 취업·진로 교육 강화에 주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유범 기자
2020-10-20 17:18:44"근로시간 52시간 단축으로 업계는 구인난, 생산성 저조가 예상된다. 이해관계자의 상황에 맞는 세밀한 후속대책이 필요하다" 중기업계가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지난 2월 임시국회에서 주당 법정 근로시간을 52시간으로 단축하는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통과됨에 따라 구인난과 생산성 저조 등 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8일 중소기업중앙회 노동인력특별위원회는 '제1차 노동인력특별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중소기업 지원 방안과 후속조치를 논의했다. 이날 노민선 중소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중소기업 지원방안'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노 연구위원은 △사업주 대상 지원책 △근로자 대상 지원 △인프라 확충 대책 등 3가지 후속대책이 함께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효과적인 근로시간 단축을 위해선 이해관계자에게 알맞는 맞춤형 지원책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노 연구위원은 사업자 지원책의 경우 근로시간 단축 제도를 조기 도입하거나 고용을 창출한 기업에 대한 제도적 지원을 강조했다. 특히 기존 재정지원사업과 연계한 단계별 지원책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사업자 지원책은 총 3단계로 이뤄져야 한다"면서 "단계별로 노무진단 및 컨설팅 지원을 제공하고 정부 지원사업 우대와 사회보험료 감면, 채용장려금 지급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채용장려금의 경우 근로시간을 10% 이상 단축하고 종업원 수가 증가한 중소기업에 대해 추가 고용 1인당 연 600만~1200만원을 2년간 지원하는 방안을 내놨다. 노 연구위원은 근로자 지원책으로 △보조금 지급 △사회보험료 감면 △근로시간 나누기 내일채움공제 등을 제시했다. 근로시간 단축으로 근로자들의 실질임금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임금보전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주보원 금속열처리조합 이사장은 "올해 최저임금 인상으로 12시간 주교대 하는 근로자들이 약 430만원의 임금을 받고 있다"면서 "그러나 근로시간이 단축되면 3교대로 전환되고 근로자 임금도 240만원 수준으로 크게 낮아진다"고 말했다. 이어 "근로자들도 하루 4시간만 더 근로하면 임금이 크게 높아진다"면서 "근로시간이 단축 돼 임금이 줄어 생활이 어렵다는 근로자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노 연구위원은 근로시간 단축에 따라 임금 손실이 발생하는 중소기업 근로자에게 임금감소분의 70% 수준의 보조금을 지원하거나 사회보험료를 감면해주고 핵심인력에 대해서는 '근로시간 나누기 내일채움공제'를 신설하자는 정책 대안을 내놨다. 노 연구위원은 앞선 대책이 실효성을 갖기 위한 '인프라 확충'도 강조했다. △중소기업 인력지원특별법 지원근거 규정 현실화 △탄력적 근로시간제 단위기간 확대 △30인 미만 영세사업장의 특별연장근로 항구화 등이 대표적이다. 이 중 탄력적 근로시간제 단위기간 확대는 업계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법안 중 하나다. 이철순 제관 조합 이사장은 "중소기업들은 일이 많을 때도 있고 없을 때도 있다. 계절 같은 시기별 영향도 많이 받는다"면서 "1년에 야근을 할 수 있는 624시간을 저축해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탄력적 근로시간제를 통해 일이 많아도 법정 근로시간에 묶여 공장을 운영하지 못하는 생산성 저하 부작용을 개선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한편 노 연구위원은 중소기업 인력 유입을 위한 '직업계 고등학교 강화'도 제안했다. 그는 "근본적으로 중소기업에 인재가 유입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직업계 고등학생들의 수준이 굉장히 높은 만큼 산업기술요원 제도 활성화 등 다양한 방안을 통해 직업계 고등학교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노동인력특위 위원들은 토론을 통해 정부가 단기적 집중지원책과 근로시간 제도 전반에 대한 개선방안을 함께 고민할 것을 당부했다. 앞서 중소기업중앙회는 국회에서 통과된 근로시간 단축 개정법에 대해 "영세 중소기업의 구조적 인력난이 오는 2022년 말까지 다 해소되기는 어렵다"면서 "정부의 세심한 대책 마련과 함께 국회가 탄력적 근로시간제 단위기간 확대, 노동제도 유연화 등 보완 입법 논의를 성실히 진행해 달라"고 주문한 바 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2018-03-08 14:52:12모든 직업계열 고등학교는 교육과정에 산업계 교육 수요를 반영할 수 있도록 해당 학교의 장에게 교과 편성.운영 자율성이 부여된다. 교육부는 3일 이 같은 내용의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직업계 고등학교는 산업수요 맞춤형 고등학교(마이스터고)와 직업계열 특성화고등학교, 일반고등학교(직업계열) 등으로 지금까지는 마이스터고 학교장에게만 교과 편성.운영에 대한 자율성이 부여됐다. 개정안은 학교와 기업이 함께 교육과정을 편성.운영하는 도제교육과정을 도입함에 따라 특성화고와 일반고(직업계열)의 장에게도 교과 편성.운영에 대한 자율성을 부여했다. 이에 따라 모든 직업계열 고등학교에서 산업계의 교육 수요를 직접 교육 과정에 반영할 수 있게 된다. 일반고등학교 중 산업분야의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학과로서 교육감이 지정한 학과를 설치.운영하는 고등학교를 포함, 산업수요 맞춤형 고등학교, 특성화고등학교 중 산업분야의 인재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고등학교 등이 해당된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17-01-03 17:17:44【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교육청은 오는 2028년 3월 (가칭)전남글로컬직업고 설립을 앞두고 기존 직업계고에 해외 우수 유학생을 유치해 사전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해외 유학생 및 이주배경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글로컬직업고가 신설됨에 따른 학교 현장의 혼란을 줄이고, 제도적 미비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다.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지역 소멸을 막고, 지역의 부족한 산업 인력 수요 충족을 위해 다문화 학생 및 해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 전남글로컬직업고를 2028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이에 앞서 전남의 기존 직업계고인 구림공업고·전남생명과학고·목포여상고·한국말산업고·완도수산고 등 5개 학교에 총 72명의 해외 유학생을 모집해 운영할 계획이다. 대상은 몽골·베트남·필리핀·인도네시아 등 해외 중학교 교육과정 이수자로, 학교별 선발 과정을 거쳐 2025학년도에 입학하게 된다. 학교별 모집학과를 살펴보면 △구림공업고-기계과·한옥건축과 △전남생명과학고-친환경농업경영과·원예경영과 △목포여상고-인공지능(AI)콘텐츠과·보건간호과 △한국말산업고-말산업육성과 △완도수산고-수산자원양식과·수산식품가공과·어선운항관리과 등이다. 전남도교육청은 해외 우수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해당 국가 교육 관련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에서 맺어진 국제교육교류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아울러 29일 현장 소통 프로그램인 '대중교통(敎通)'의 일환으로 구림공업고를 찾아 해외 유학생 유치 사업과 관련해 학교 현장의 어려움을 경청하고, 체계적인 직업교육 교육과정 운영 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현장 간담회에 참여한 관계자들은 이번 해외 유학생 유치가 전남글로컬직업고 운영 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인 만큼 학교-교육청-지자체 등 관련 기관이 적극 협력해 해외 우수 학생들이 찾아오는 교육 환경을 만들어 나가자는 데 뜻을 모았다. 김대중 교육감은 "전남 산업체와 연계한 직업교육, 한국어교육, 문화·인성교육 등 내실 있는 교육과정 운영이 이뤄지길 기대한다"면서 "전문적인 고등교육을 통해 해외 유학생·이주배경학생들이 전남에서 취업·정주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남글로컬직업고 신설은 △단기-기존 직업계고에 해외 유학생 유치(2025년 3월) △중기-강진 성요셉상호문화고를 전남국제직업고로 전환(2026년 3월) △장기-전남글로컬직업고 신설(2028년 3월) 등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8-29 15:59:17【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교육청이 전국 4개 시·도교육청과 협력해 해외 유학생 유치에 나선다. 전남도교육청은 18일 호텔현대 바이 라한 울산에서 경북도교육청, 경남도교육청, 강원도교육청, 부산시교육청 등 4개 교육청과 지속적인 해외 유학생 유치 및 공동 수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5개 교육청은 협약에 따라 △해외 유학생 유치 △해외 유학생 교육과정 운영 △해외 유학생 유치를 위한 전담 조직 구축 및 상호 협력 △시·도 재정 분담에 관한 사항 등에 대해 공동 대응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상호 협력과 공동 발전을 위한 5개 시·도교육청 실무 협의를 활성화하기로 약속했다. 전남도교육청은 이번 협약으로 시·도 교육청 간 해외 유학생 유치 관련 협력, 해외 유학생 유치·운영 사례 공유, 비자 제도 개선 등이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한다. 김대중 교육감은 "전남에서 배우고 꿈을 펼칠 수 있는 정책으로 세계에서 찾아오는 교육을 실현하겠다"면서 "시·도교육청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해외 유학생 유치 및 글로컬 교육 실현이 앞당겨지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교육청은 해외 유학생 유치를 위해 △직업계고등학교 해외 유학생 80여명 유치(2025년 3월) △(가칭)전남국제직업고등학교 해외 유학생 90여명 유치(2026년 3월)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7-18 15:18:55【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교육청은 오는 19~20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2024 광주진로진학박람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진로진학박람회는 의대 정원 증원 등 변화하는 입시 환경 변화에 대비해 고등학생에게 필요한 맞춤형 진로·진학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전국 130개 대학이 참여해 182개 부스를 운영하는 등 올해 열리는 대입 박람회 중 최대 규모로 선보인다. 또 입학사정관과 입시전문가가 참여해 대입 진학상담을 진행한다. 먼저, 19일에는 대교협 및 서울진협 소속 청원여고 박문수 교사가 '2025 대입 수시 모집 전형'에 대해 설명하고, 이어 순심고 윤종호 교사가 '2025 의약학계열 지원 전략'을 소개한다. 둘째 날인 20일에는 EBS 대표강사 윤윤구 씨가 '성공하는 대입 큐레이팅'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한다. 또 진학전문교사 60명이 고3 학생 360명 대상을 대상으로 현장에서 1대 1 수시 대입 진학 상담을 진행하고 △대학입학사정관과 교사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고3 학생 대상 학생부종합전형 모의면접 △수도권 대학 공동 대입 설명회 △광주·전남권 대학 공동 대입 설명회 △각 대학별 대입 설명회 △음악·미술·체육 계열 대입 설명회 등도 열린다. 고등학교별 교육과정을 소개하는 부스도 40개 마련된다. 각 고등학교는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 사례 △자율형 공립고 운영 사례 △특성화 직업계고 교육과정 운영 사례 △교과별 선택과목 안내 △빛고을온학교 운영 사례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 밖에 학생 진로 선택을 위한 1대 1 맞춤형 진로상담, 진로 및 창업체험 부스, 맞춤형 진로특강 등도 운영된다. 광주진로진학박람회에서 진행하는 1대 1 수시 대입 상담 및 대입 설명회, 특강 참여 신청은 오는 13일 오후 9시부터 누리집에서 할 수 있다. 이정선 교육감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학생들이 진로진학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고 소중한 꿈을 키워가길 바란다"면서 "광주 학생들이 지역 사회를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는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7-12 14:13:05[파이낸셜뉴스] 한국산업인력공단과 경기도교육청은 9일 글로벌숙련기술진흥원에서 숙련기술장려사업 활성화와 직업계고 학생 전공 실무능력 향상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교육계와의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지속가능한 숙련기술장려사업 발전을 도모하고 경기도 학생 수요를 반영한 기술인재 양성을 확대하기 위해 추진됐다. 공단은 숙련기술전수과정을 고교학점제 '학교 밖 교육'으로 확대함으로써 숙련기술장려사업과 공공교육의 연계를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또 교원의 신산업 분야 역량 강화를 위한 연수과정 운영을 통해 산업 수요를 반영한 신기술 인재양성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직업계고 학점제 등 현장 직무중심 교육과정 연계 실무능력 함양, 교원의 신산업 분야 기술지도 역량 강화를 위한 특별 연수과정 추진, 외국인 귀환노동자 재정착 지원사업에 학교시설 사용 협조, 숙련기술장려사업 활성화를 위한 기관 간 정보교류와 의사소통 강화 등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우영 공단 이사장은 "학생과 학교가 먼저 찾는 숙련기술전수사업이 될 수 있도록 소통 체계를 공고히 할 것"이라며 "기술전수와 학점취득을 병행할 수 있도록 경기도교육청과 협력해 직업계 고등학교 교육의 산업 현장성을 강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7-09 14:32:03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이 8일 시교육청에서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학생 개인 맞춤형 학습을 지원하고 늘봄학교 운영을 확대하는 등 공교육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하 교육감 취임 후 학력 신장, 인성교육 등 주요 공약사업을 추진하며 취임 초 대비 '교육정책 만족도' 12.2%p 상승(75.1%), 각종 중앙부처 평가 최고등급 획득 등의 성과를 거뒀다. 2022년 문을 연 '부산학력개발원'을 중심으로 학생들의 정확한 학습 수준을 진단하고, 그에 따른 맞춤형 '학습보정시스템'을 구축했다. 지난해 전국적으로 아침 체육활동 열풍을 일으킨 '아침체인지'를 통해 인성교육에도 힘썼다. '아이 키우기 좋은 부산'을 만들기 위해 지난 3월부터 전국에서 유일하게 완성형 늘봄학교를 운영했고, 학교 담장을 허물어 학생들의 등하굣길 안전도 확보했다. ■늘봄학교 대상 확대, 직업계고 개조 부산교육청은 지난 2년간 다진 기반을 토대로 교육발전특구와 연계한 '부산발 공교육 체인지'를 통해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 먼저 개인 맞춤형 학습을 지원하는 부산형 학력 신장 프로젝트 '학력체인지'를 추진한다. 유치원부터 초등 2학년까지는 놀이를 중심으로 기본에 충실한 교육에 나선다. 스포츠·음악·미술과 영어를 연계한 학습형 늘봄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초등 3학년은 기초학력을 보장하기 위해 '학습 도우미'를 운영한다. 중학생은 학습 공백을 해소하는 데 중점을 두고 '숙박형 인성영수캠프', '위캔두 계절학교'를 운영한다. 자기주도적 학습을 지원할 '부산형 공교육 인터넷 강의'도 2026년까지 전 학년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고등학교는 '학생 스스로 이뤄가는 학력체인지' 실현을 위해 위캔두 주말학교, 방과 후 자기주도학습 활성화 프로그램 등을 마련했다. 현장수업 중인 교사·학생과 온라인으로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이 쌍방향으로 소통할 수 있는 에듀 라이브(Edu-Live) 수업 지원시스템을 구축한다. 늘봄학교 운영도 확대한다. 초등 1학년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무상 학습형 늘봄학교를 2025년 초등 3학년까지 확대한다. 이는 같은 기간 교육부의 초등 2학년 확대 방안보다 빠른 조치라고 시교육청은 설명했다. 또 '제2의 학교' 모델인 늘봄전용학교가 9월부터 강서구 명지에서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희망하는 초등 1학년을 대상으로 방학에 교육 프로그램과 점심 식사, 통학 차량 등을 지원하는 늘봄서머(윈터) 스쿨'도 운영한다. 지역 핵심산업과 수요자 요구에 맞춰 직업계고 개편에도 속도를 낸다. 내년 3월 해운대공고를 (가칭) 부산해군과학기술고로 개편하고, 2026년 3월에는 옛 가락중 용지에 글로벌 K팝 스쿨을 신설한다. 부산전자공고는 반도체 설계·제조·장비 분야 전문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가칭)한국반도체마이스터고로 전환할 계획이다. 교육부 심의를 통과하면 오는 2026년 3월 개교할 수 있을 전망이다. 2027년 3월에는 (가칭)부산항만물류고를 전환 개교하고, 동래원예고는 (가칭)우장춘 스마트팜 스쿨로 전환한다. ■특수학교 재배치, 대안중 건립 부산교육청은 모든 학생에게 30분 이내 통학권을 보장하기 위해 특수학교도 전면 재배치한다. 특수학교 환경 개선과 과밀 해소를 위해 2026년까지 솔빛학교를 이전하고, 강서구에 에코특수학교를 신설한다. 해운대·사하·부산진구 등 특수교육대상자 거주 비율이 높은 지역에도 특수학교를 신설해 학생들을 분산 배치할 방침이다. 현재 13.2%에 달하는 특수학급의 과밀비율을 줄이기 위해 특수학급 신·증설도 추진한다. 과밀비율 0%를 목표로 2030년까지 39학급을 늘릴 계획이다. 2028년 1월 개원을 목표로 (가칭)부산특수교육원 설립도 추진한다. 특수교육대상자의 지속적인 증가에 따른 특수교육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매년 증가하는 다문화학생과 학교 밖 청소년 대상 교육지원도 강화한다. 시 교육청은 2027년 3월 다문화학교 설립을 추진하고, 동부산권에 2026년 3월 개교를 목표로 공립 대안중학교를 설립할 예정이다. 하 교육감은 "지난 2년간 시교육청은 현장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선도적으로 다양한 교육정책을 펼쳐왔다"면서 "교육수요자 만족도 제고, 각종 평가에서 최고 등급 획득 등 그동안 성과를 토대로 앞으로도 '부산발 공교육 체인지'를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7-08 18:33:36미래신산업인 전력반도체 분야의 기술명장을 양성하는 반도체 마이스터고를 부산에 유치하는 작업이 본격화된다. 부산시는 5일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시교육청, 시의회, 부산상공회의소와 '부산 반도체 마이스터고 유치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4일 밝혔다. 마이스터고는 교육부가 지정하는 산업 수요 맞춤형 특수목적고등학교다. 산업현장에 즉시 투입할 수 있는 실무인력을 양성하는 기술 중심 교육기관으로, 기업에서도 만족도가 높아 졸업생 취업률이 80~90%에 달한다. 전국에서 57개교가 지정돼 54개교가 운영 중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전력반도체 특화단지로 지정된 부산에 전력반도체 분야 기술 명장을 양성하는 마이스터고 유치를 위해 관계기관 간 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교육청은 교육부의 첨단산업 및 디지털 분야 마이스터고 지정계획 발표에 따라 직업계고 체제개편을 추진 중인 부산전자공업고등학교를 한국반도체마이스터고(가칭)로 전환해 부산에 반도체 마이스터고를 유치할 계획이다. 한국반도체마이스터고는 2026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학년별 8개 학급에서 연간 128명을 배출할 예정이다. 협약에 따라 시와 시의회는 마이스터고 유치를 위한 행·재정적 지원을, 시교육청은 마이스터고 설립을 통한 인재 양성을, 부산상공회의소는 반도체 분야 기업 발굴과 협력 전반을 지원한다. 이번 협력을 통해 부산에 반도체 마이스터고를 유치하게 되면, 부산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 이후 5년 만에 부산 지역에 마이스터고를 유치하게 된다. 시는 반도체 마이스터고 부산 유치가 힘을 받을 수 있도록, 반도체 마이스터고 학생들의 전력반도체 특화단지 기반시설 활용 현장교육 지원, 졸업생 전력반도체 선도기업 취업지원 등 지산학 협력을 통한 다방면의 지원방안을 마련해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마이스터고 유치 시 2026년 학교 개교 시점에 맞춰 협약기관과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전력반도체특화단지 지정 이후 이어지는 유망기업들의 지역 투자에 따라 인재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지역 전력반도체 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선 기업이 원하는 인재 양성이 필수적인 만큼, 부산에 반도체 마이스터고를 유치해 양질의 반도체산업 인재를 배출하고 이들을 필요로 하는 기업으로 연계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7-04 18:53:44【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직업계 고등학교들이 학생들의 다양한 교육 수요에 부응하고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발 빠르게 산업 추세를 반영한 학교 설립·전환과 학과 개편 등 맞춤형 직업교육에 나서고 있다. 인천시교육청은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변화하는 지역 사회 및 교육 수요자의 요구에 따라 다양한 성장경로를 마련해 맞춤형 직업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인천에서 본격적인 학교 설립·전환은 2020년 인천대중예술고 개교부터 시작돼 2021년 인천바이오과학고, 인천소방고, 한국글로벌셰프고로 이어졌다. 올해는 반도체 분야 고졸인재 양성을 위해 인천반도체고를 전환 개교했고 전국교육청 최초로 ‘글로벌 스타트업 학교’를 설립해 청소년들의 창업역량 향상과 기업가정신을 기르고 있다. 이와 함께 시교육청은 신산업·신기술 분야의 인재를 적기에 양성하고 지역산업 육성사업과 연계한 지역 맞춤형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인공지능(AI) 및 로봇 등 신산업 분야 학과개편 사업을 추진했다. 지난해 부평공고·인천기계공고 등 6개 학교에서 8개 학과를 개편했고 올해에는 4개 학교에서 6개 학과를 개편했다. 특히 교육부의 2024년 협약형 특성화고 공모사업에서 인천반도체고와 정석항공과학고가 최종 선정돼 앞으로 기업과 계약을 맺고 기업이 요구하는 인재를 양성할 수 있게 됐다. 시교육청은 직업계고 졸업자가 대졸 출신에 비해 차별을 받지 않도록 하는 등의 고졸취업안전망 10년 보장제를 법률로 제정하는 법제화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타시도 교육청에 서명 동참해 줄 것을 설득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직업계고 졸업자 중 대학에 진학하지 않은 미취업자 100명에게 1인당 50만원의 바우처를 지급해 취업 준비를 지원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2019년부터 추진 중인 교육감 기업 방문과 CEO 만남의 날을 통해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의견을 적극 반영해 외국어 교육, 인성 교육 등 기업이 원하는 교육에도 힘쓰고 있다. 인천 직업계교의 2024년 신입생 충원율은 학령인구 감소에도 불구 98.2%에 달하고 취업률(한국교육개발원 취업통계)은 2023년도 50.5%, 유지취업률은 전국 2∼3위에 해당하는 68.3%이다. 한편 인천에는 고등학교가 총 127개교가 있으며 이중 특성화고·마이스터고 등 직업계고는 29개교에 이른다. 학생수는 1만3000명이다. 김흥복 시교육청 진로진학직업교육과장은 “지역 내 유관기관과 함께 유능한 직업 인재를 양성해 지역에서 직업을 갖고 정주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7-04 16:30: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