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기술교육대학교 능력개발교육원은 '2024년 제2차 직업능력개발훈련교사' 자격과정(양성과정) 교육생 500명을 오는 8일까지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능력개발교육원은 올해 4차에 걸쳐 2400여명의 직업훈련교사를 모집·양성할 계획이다. 2차 모집 대상은 교직훈련과정 325명과 신중년 교직훈련과정 175명이다. 교직훈련과정은 한 직종에서 5년(국가자격증 보유 시 2년) 이상 종사한 사람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교육 기간은 이러닝 6주 및 집체교육 평일 2주(또는 주말 6주)로 운영된다. 신중년 교직훈련과정은 고숙련 기술자의 비결 확산을 목적으로 만 40세 이상 70세 미만인 자 중 한 직종에서 7년 이상의 경력자를 대상으로 한다. 교육 기간은 이러닝 6주 및 집체교육 평일 3주(또는 주말 8주)로 운영된다. 교육과정은 훈련교사의 직무를 수행하는데 필요한 역량을 기반으로 '교양 및 교직' 등 10개 교과목 이상으로 구성됐다. 이러닝과 집체교육을 병행해 운영한다. 집체교육 장소는 충남 천안시를 비롯해 서울, 경기도 시흥시, 전라북도 전주시 등에서 진행된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3-04 13:47:56[파이낸셜뉴스] 한국기술교육대(한기대)는 능력개발교육원과 함께 직업훈련교사로서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사회적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8월12일부터 9월4일까지 '2024 스타훈련교사 선발'을 위한 서류 접수를 받는다고 29일 밝혔다. 스타훈련교사는 뛰어난 전공 분야 전문역량을 갖추고 새로운 교수법 등을 통해 탁월한 직업훈련 성과를 거둔 전문가를 말한다. 지난 2013년 이후 총 11개 기수, 109명의 스타훈련교사가 활동 중이다. 신청 대상은 직업능력개발훈련시설과 대학, 평생교육시설, 평생직업교육학원 등 직업훈련을 목적으로 하는 시설·단체에 근무 중인 교사와 강사들이다. 1차 서류평가에서는 전문성, 자기계발 및 연구실적, 훈련실적을 심사한다. 2차에서는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시범강의·평가역량·면접평가 등 직업능력개발훈련교사로의 전문성 전반을 심사할 예정이다. 1차 합격자 발표는 10월11일이며 최종합격자는 12월에 발표된다. 스타훈련교사로 선발되면 △고용노동부 장관 표창장 수여 △한기대 총자 명의 위촉패 △직업능력개발 분야 강사활동 기회 부여 △기타 직업능력개발 활동 지원 등과 같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진구 능력개발교육원장은 "우리나라 직업훈련 발전에 공헌한 우수 직업훈련교사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한기대 능력개발교육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7-29 09:06:55[파이낸셜뉴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법무부와 3일 '안정적인 국가시험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를 통해 국가시험의 디지털 전환을 정착시키고 효율적인 국가시험 운영을 도모해 국민 신뢰 제고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방침이다. 공단은 493종목의 국가기술자격시험과 37종목의 전문자격시험을 주관하고 있다. 최근 모바일자격증, 디지털배지, 큐넷 모바일 전자지갑 등을 도입해 대국민 서비스를 적극 개선했다. 더불어 지난 1월 법무부의 변호사 논술형 국가시험에 공단의 자격운영 노하우를 전수해 첫 CBT(컴퓨터 기반의 시험방식, Computer-Based Testing) 시험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법무부는 교정본부 소속 직업훈련교사가 공단의 국가자격시험에 시험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향후 국가자격과 관련된 법률자문 등을 적극 도울 예정이다. 이우영 공단 이사장은 "법무부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국가시험 업무를 안정적으로 수행하도록 노력하겠다"며 "향후 국가자격 시험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해 국민의 평생직업능력개발 지원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5-03 15:17:57[파이낸셜뉴스] 정부가 현재는 중학생부터 대상인 꿈 사다리 장학금을 초등학교 5~6학년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내년부터 장병내일준비적금 지원한도를 55만원으로 확대, 전역 때 2000만원 이상을 수령하도록 하는 지원책도 강구된다. 기획재정부가 1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내놓은 '사회이동성 개선 방안' 중 능력·노력에 기반한 저소득·취약계층 교육기회 확대 방안들이다. 기재부는 이날 비상경제장관회의를 거쳐 일자리, 교육, 자산형성을 중심으로 한 사회이동성 개선방안을 내놨다. 능력과 노력에 기반한 교육 기회 확대는 사회이동성 개선방안의 핵심 중 하나다. 재능 있는 학생들이 부모 소득과 관계없이 능력 개발 기회를 얻도록 저소득층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꿈 사다리 장학금 지원 대상을 현재 중1∼고3에서 초등학생까지 넓히기로 했다. 초등학교 5~6학년을 대상으로 지원을 하고 4년간 지원 후 성과평가를 거쳐 지속 지원을 검토하는 방식이다. 저소득층 우수학생을 조기에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한 목적이다. 또 현재 초등학교 4학년~고등학교 3학년이 대상인 '영재키움프로젝트'는 내년부터 초등학교 3학년 대상 과정을 신설한다. 수요 등을 고려해 선발인원(현재 720명) 확대를 검토한다. 취약계층 아동의 공정한 출발기회 보장을 위해 현재 중위소득 50% 이하(수급자, 차상위가정), 한부모가정을 대상으로 하는 '드림스타트' 사업의 지원대상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의 다양한 사교육 수요를 공교육으로 흡수할 수 있도록, 맞춤형 사교육 경감 대책도 지속 추진한다. 사교육비 부담 완화를 위해 교습비 초과징수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시도 교육청의 노력을 성과에 반영하기로 했다. 직업계고 학과의 경우 인공지능(AI)·미래차 등 신산업 분야로 재구조화하고, 전공과 신기술 분야를 연계한 마이크로교육과정(올해 10개)을 추가로 선정한다. 특히 고졸 전형 등을 통해 공공기관 신규채용인원 중 고졸자 비중을 확대하고 민간기업 등 타 부문으로 확산을 유도하기로 했다. 직업계고 교육 경쟁력도 강화한다. 고졸 전형 등을 통해 공공기관 신규채용 중 고졸자 비중을 늘리고, 일경험·취업·후(後)학습을 종합 지원하는 '직업교육 혁신지구'를 확대한다. 대학생 대상으론 취업연계 장학금인 희망사다리 장학생 선발 시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을 우선 선발한다. '희망사다리Ⅰ유형'은 중소·중견기업 취업희망 학생을 선발해 등록금 및 취·창업지원금을 학기당 200만원 지원하는 형태로 현재 운영 중이다. 국가장학금을 100만명에서 150만명으로 확대하고 근로장학금도 14만명에서 20만명으로 지원인원을 확대한다. 최대 연 240만원 규모의 주거장학금도 신설한다. 현재 4대요건(교지, 교원, 교사, 수익용 기본재산) 중심의 대학 편입학제도 개선을 추진한다. 현재 요건 확보율 70% 미만 대학은 결손인원 100명 발생시 15명만 충원 가능하지만 이를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편입을 통한 충원 인원을 늘려 대학생들의 도전기회를 확대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기재부 관계자는 "부모의 경제력이 자녀의 교육격차에 영향을 주고, 학력 격차가 일자리와 소득격차로 재확산 된다"며 "능력과 노력에 기반한 교육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군 복무 중 직업능력개발, 취업준비 지원도 강화된다. 장병내일준비적금 납입한도·매칭지원금이 내년부터 55만원으로 늘어난다. 올해는 납입한도(지원한도) 40만원, 매칭비율 100%로 전역 때 1469만원을 수령해 간다. 납입한도·매칭지원금이 55만원으로 확대되면 전역 때 2019만원을 받을 수 있다. 일반병으로 군복부 중 역량개발 지원을 위해 원격강좌(현재 12학점) 및 복무경력(현재 학교당 1~4학점)에 대한 이수인정 학점·대학 확대를 추진한다. 5년 미만 단기복무 전역예정 간부도 내일배움카드를 통해 직업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개선한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2024-05-01 09:10:04[파이낸셜뉴스] 한국기술교육대가 '다담 미래학습관'에 수소연료전지 랩, 이차전지 랩, 확장현실(XR) 스튜디오 등 최첨단 시설을 추가 설치하면서 첨단 공학기술 교육이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기대된다. 14일 한기대에 따르면 미래 첨단 공학교육·연구공간인 '다담 미래학습관'에는 최근 메타 스튜디오를 비롯해 최첨단 시설들이 추가 설치됐다. 다담 미래학습관은 창의적사고와 도전정신으로 실제적 문제를 기술적 활용을 통해 해결하고자 하는 다산 정약용, 담헌 홍대용의 실사구시 철학을 실천하는 한기대의 인재상을 반영한 미래 인재 양성 학습공간이다. 한기대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미래 신기술 분야의 핵심인재를 양성하는 에듀테크 기반의 대학교육 및 재직자교육의 혁신모델을 지향하고 있다. 다담 미래학습관은 총 6층 규모로 미래형자동차 랩, 스마트 러닝 팩토리, 지능형 로봇 랩, FMS(유연생산시스템) 랩, AR(증강현실)·VR(가상현실) 랩 등 최첨단 교육시설이 운영 중이다. 최근 설치된 수소연료전지 랩은 수소연료전지를 위한 다양한 생산 및 테스트 장비를 배치, 설계부터 생산, 테스트까지 모든 과정을 학습할 수 있는 맞춤형 인력양성 공간이다. 수소에너지 생산시스템 응용전문가, 생산관리 전문가, 바이오 의약품 개발 등의 교과를 운영한다. 이차전지 랩은 리튬 이차전지 제작 과정의 전반적인 교육과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다양한 장비를 통해 강의, 실습과 더불어 연구개발도 수행할 수 있다. 확장현실(XR) 스튜디오는 실시간 홀로그램 촬영으로 홀로그래피 디스플레이와 연동해 텔레프레전스 강의를 할 수 있다. 메타 스튜디오는 가상현실(VR)·확장현실(XR), 메타버스 콘텐츠 촬영·편집·제작, 3차원 물체(3D Object) 생성 및 라이브러리 구축, 디자인 상품, 캐릭터(메터휴먼) 생성 및 편집, 모형 및 메타버스 공간 생성 등 학습공간으로 활용된다. 오창헌 한기대 미래교육혁신처장은 "다담 미래학습관의 첨단 인프라를 기반으로 디지털 신기술분야 핵심기술 융복합 교육과정 개발을 통해 학부 및 대학원 디지털 신기술분야·융복합 교육, 창의융합 교육 및 활동지원과 훈련강사 양성향상교육(융합교육) 및 중소기업 근로자의 신기술분야 직무능력향상 교육 등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담 미래학습관 각 랩에서는 지능형 로봇,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컴퓨팅, 인공지능과 경영 등 다양한 학부생 대상 디지털 신기술 분야 교과목수업과 더불어 첨단 교육 인프라를 활용한 특성화 분야 비교과 프로그램 및 경진대회도 진행됐다. 중소기업 재직자 대상으로는 공장자동화, 로봇 및 사물인터넷 등 첨단 기술 관련 제조현장의 다양한 문제해결을 위한 스마트공장(Smart Factory) 관련 심화·응용·융합기술 고숙련 엔지니어링 직무향상 과정이 운영 중이다. 유길상 한기대 총장은 "다담 미래학습관에 최첨단 랩의 확대를 통해 학부(전공)교육 간 연계와 융합 교육과 중소기업 재직자·직업훈련교사의 신기술분야 직무능력 향상 교육에 더욱 박차를 가해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인재를 양성하는 고등교육 기관 및 평생직업능력개발 허브대학의 역할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3-14 10:31:40【파이낸셜뉴스 영암=황태종 기자】전남 영암군이 결혼부터 출생, 육아에서 대학까지 아이 1명당 최대 2억6200만원을 단계적으로 지원한다. 27일 영암군에 따르면 '군민이 낳으면 영암군이 키운다'라는 취지로 '아이 키우기 좋은 영암 만들기 종합 계획'을 수립했다. 종합 계획에는 △결혼 △임신 △출산 △육아 △육아 환경 조성 △교육 △경력단절 여성 지원 등 7개 분야 49개 사업이 담겨 있다. 영암군은 종합 계획에 따라 아이 1명의 성장 단계별로 다양한 지원을 한다. 구체적으로 신혼부부에게 1630만원, 임신·출산가정에 725만원, 0~6세에게 1억3462만원, 초·중·고 학생에게 7873만원, 대학생에게 2510만원을 지급한다. 각 지원금은 최대치다. 먼저, 결혼 분야는 주거의 경제적 부담을 더는 시책에 초점을 맞췄다. 청년·신혼부부의 주거 안정을 위해 공공주택 300호를 분양한다. 영암 주택을 구입하거나 전세로 입주하면 대출 이자를 월 최대 15만원씩 36개월 차등 지원할 계획이다. 청년부부에게는 결혼장려금을 지급할 예정이고, 올해부터 생애 주기별 맞춤형 부모 교육·특강도 실시한다. 영암관광지 캐주얼 웨딩 진행비, 결혼앨범 제작비 지급도 추진 예정이고, 관계 기관과 협의를 마치는 대로 이사 비용과 중개수수료도 50% 지급한다. 결혼이주여성과 중도입국자녀에게는 이미 한글교실도 제공하고 있다. 임신 분야에서는 임산부의 건강한 출산과 맞춤형 관리에 중점을 둔다. 임신 지원을 위해 난임부부 진단과 시술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임산부에게는 영양제 보급과 찾아가는 산부인과도 운영 중이다. 임신과 출산에 필요한 의료비 지급, 임신·출산 교실 운영, 모유 유축기 대여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장애인가구 임산부에게는 '홈헬퍼'를 파견해 자녀 양육과 가사 지원 등 종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임산부에게 1년 동안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를 지원해 미래세대 건강과 농가 소득 증진을 동시에 모색하고 있으며, 임산부나 2세 미만 영아가 있는 가정에는 간호사, 사회복지사 같은 전문 인력이 방문해 영아 발달 상담, 정서적 지지 등 맞춤형 건강관리에 들어가도록 준비 중이다. 출산 분야에서는 지역에서 아이를 건강하게 낳아 기를 토대를 구축한다. 영암읍에 소아과·산모실·영아실·간호사실 등을 갖춘 공공산후조리원을 설치해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관리에 나설 예정이다. 이미 출산가정에는 건강관리사를 파견해 산후 회복 지원과 신생아 돌봄은 물론 가사 지원에도 나서고 있다. 한 아이가 출생하면 200만원의 '첫 만남 이용권'을 지급하고, 출생 등록을 한 가정에는 50만원 상당의 육아용품도 보내고 있다. 관련 기관과 협의를 거쳐 출산 6개월 내 산모에게는 경제적 부담 경감을 위해 산후조리비도 지원할 예정이다. 육아 분야는 지역사회 돌봄 체계 구축이 골자다. 양육 가정의 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해 12~84개월 아동에게 월 60만원 육아양육수당을 영암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하는 내용도 보건복지부와 협의 중이다. 아동의 등교에서 귀가까지 안전한 돌봄체계 구축을 위해 0~12세에게 아이돌봄서비스를, 0~5세에게 무상보육료를, 6~15세에게 지역아동센터 돌봄을, 9~15세 청소년에게 방과후아카데미를 지원하고 있다. 영암군은 영암형 아동 돌봄 체계 구축을 위해 공공돌봄 인프라 확충, 지역공동체 협력 체계 정비에 나서기로 했다. 공무원 직장어린이집을 개설해 공직자들의 양육을 돕고, 공동육아나눔터 운영도 계획 중이다. 육아휴직제 활성화로 육아 부담을 덜어주는 정책은 이미 시행에 들어갔다. 육아 환경 조성 분야는 아동과 그 가족, 지역사회가 함께 육아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영암어린이문화센터를 건립해 어린이 놀이시설과 체험시설을 운영한다. 여기에 야간 돌봄까지 병행해 맞벌이 가정의 육아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가족복합센터와 어린이문화센터에는 공동육아나눔터를 설치해 함께 아이를 키우는 문화 정착에도 나서기로 했다. '아이돌봄서비스 지원 조례'에 따라 3개월~12세를 돌보는 아이돌봄서비스의 본인 분담금을 추가 지원하고 있다. 읍·면 행정복지센터 등에 청소년 전용 문화공간을 조성하고, 생태·학습 관찰과 생태교육을 운영하는 생태놀이터도 새롭게 조성한다. 상대포공원은 올해 리모델링을 거쳐 가족 단위 방문객의 휴식·체험 공간으로 바뀐다. 영암공원도 놀이공간과 주민 휴식공간으로 변신한다. 영암읍 교동리에는 초등학교 등하교 자전거길도 조성하고, 영암형 스쿨존인 '남생이존'이 곳곳에 생겨 어린이들을 교통사고로부터 보호한다. 영암 병원에 소아청소년과를 운영하고, 청소년수련관도 넓혀 청소년 활동 공간을 보장하기로 했다. 교육 분야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교육으로 학생들이 부담 없이 꿈을 키우고, 진로를 열어갈 수 있게 돕는다. 진로진학지원센터는 지난해부터 온·오프라인 진학 지원체계를 구축해 진학 맞춤형 입시정보를 청소년과 학부모에게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인문계 4개교, 특성화고 2개교를 명문학교로 육성해 교과 심화 학습을 실시하고, 진로와 자격 취득 프로그램을 개설해 청소년의 미래를 열어준다는 방침이다. 신축될 영암공공도서관은 기후·생태 환경교육 거점도서관 및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고, 조훈현 바둑교실과 생태치유학교도 열 계획이다. 올해 탄소중립농업학교를 운영하고, 영암군민속씨름단의 '찾아가는 씨름교실'도 계획돼있다. '영암 미래인재 50인 프로젝트'는 각 분야 탁월한 성취를 거둔 인재를 발굴해 돕고 있다. 여기에 더해 학생·교사··지역민이 교육공동체를 가꿔갈 창의융합교육관을 설립하기로 했다. 현재 지급하고 있는 중·고등학교 교복비와 지역농산물 급·간식비에 더해 초등 10만원, 중등 20만원, 고등 30만원의 입학축하금 지급도 추진 중이다. 올해 조례 제정을 통해 매년 중등 40만원, 고등 48만원의 청소년 문화활동비도 지급할 계획이다. (재)영암문화관광재단의 뮤지컬 공연 등 다양한 어린이 문화 프로그램도 강화한다. 경력단절 여성 활동 지원 분야는 능력 개발과 육아 공동체 형성에 중심을 두고 있다. '영암새로일하기센터'는 여성의 직업 능력 개발 자격증 취득 과정과 취·창업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지역 맞춤형 취업 연계 프로그램과 직업교육훈련을 진행하고, 인턴 채용 희망기업과 연계하는 지원도 받을 수 있다. 아이를 양육하면서 일하는 여성을 위해서는 소통창구 'MOM&MOM 네트워크'를 운영해 육아 경험 공유, 육아용품 기부·나눔의 기회를 제공하고, 공동체와 함께 양육할 수 있는 환경도 구축 중이다. 영암군 관계자는 "이번에 마련한 종합 계획은 생애 주기별 단계적 지원 정책"이라면서 "영암군민이 낳으면 영암군이 키우는 지역사회 시스템을 정착해 인구 감소를 막고, 지속 가능한 영암의 기초를 닦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2-27 11:06:06[파이낸셜뉴스] 대한상공회의소가 13일 상의 회관에서 한국국제협력단 KOICA와 공적개발원조(ODA) 협력 MOU를 체결하고 개도국의 글로벌 인재양성 사업에 협력한다고 밝혔다.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개도국에 대한 △프로젝트 사업 △초청연수 △전문가 파견 △해외봉사단 파견 등 무상개발 협력사업의 발굴, 시행과 평가 등을 상호 협력한다. 개도국 개발협력을 위한 공동·위탁연구와 국내외 개발협력 네트워크, ODA 관련 정보도 공유한다. 또 간행물에 대한 정보 게재를 통해 대한상의 글로벌 인재양성 지원사업에 대한 글로벌 홍보와 한국국제협력단 추진사업에 대한 국내기업 홍보도 상호 협조한다. 대한상의는 산업수요조사, 교육훈련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자격검정 등 전문성을, KOICA는 글로벌 인재 역량개발과 직업능력 개발 분야의 장점을 살려 다양한 협업을 추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상의는 1998년부터 공적개발원조 사업에 참여해 △베트남 등 20개국 28개 직업훈련원 건립 △캄보디아 4개국 직업훈련 컨설팅 지원 △개도국 직업훈련 관리자 및 훈련교사 2109명 초청연수 등을 진행했다. 특히 2013년 12월부터 2018년 6월까지 아프리카 모잠비크 '마톨라 산업학교 역량강화사업'에 참여해 건축과 기자재 지원, 직업훈련 관계자 역량 강화 등 프로젝트를 추진해 모잠비크의 절대 빈곤 극복과 지속적 경제발전에 기여했다. 모잠비크 정부와 한국국제협력단 현지 사무소 협의를 거쳐 2차 프로젝트로 연계해 2025년 6월까지 직업훈련 모델 정립과 기술인력 양성 등을 진행한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국내기업 및 해외 진출 기업들의 ODA 참여 활성화를 위해 73개 지역상공회의소와 글로벌 91개국 상공회의소의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한상의와 한국국제협력단 해외사무소간 정보교류를 통해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 강화에도 양 기관이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2-13 09:52:11【파이낸셜뉴스 하노이(베트남)=김관웅 기자】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동쪽으로 40여㎞를 가면 베트남 수출경제의 심장으로 불리는 박닌성과 타이응우옌성이 나온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1공장과 2공장이 있는 곳으로 아침 출근시간대면 근로자 17만명이 탄 900여대의 버스가 시내 전체를 오가는 모습이 장관을 이룬다. 이는 하노이에 있는 모든 시내버스보다도 많은 숫자다. 삼성전자는 2008년 박닌성에 스마트폰 1공장을 지은 데 이어 2013년 인접한 타이응우옌성에 2공장을 세웠다. 이곳에만 10만여명의 근로자가 근무한다. 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등 관계사와 협력사 300여개사까지 합치면 이곳에서 근무하는 인력은 무려 17만명에 달한다. 삼성전자 이승준 부장은 "박닌성과 타이응우옌성 1, 2공장은 삼성전자의 글로벌 수출 50%를 담당한다"며 "기본적인 모델부터 플립폰, 폴더블폰 등 최신폰까지 모두 이곳에서 생산된다"고 설명했다. 이 부장은 "지난해 12월에는 하노이 시내에 2200명이 근무하는 대형 R&D센터를 조성했다"며 "이는 베트남이 생산·연구 분야에서 명실상부한 동남아 전략거점지로 확고히 자리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베트남 수출 17% 담당 삼성전자는 베트남 경제를 굴리는 큰 축 중 하나다. 삼성전자 베트남 법인의 2022년 매출은 737억달러(약 96조원)로 이 중 648억달러(84조원)가 수출실적이다. 이는 베트남 전체 수출액의 17.4%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금액이다. 과거에는 이 비중이 25%를 차지하기도 했다. 최근 베트남 경제가 급성장하면서 비중이 줄었지만 최대 외국투자기업의 지위는 견고하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8년 베트남 박닌성에 6억7000만달러를 시작으로 2022년까지 무려 200억달러(26조원)를 투자했다. 이 부장은 "불과 15년 만에 외국에서 이런 어마어마한 규모의 생산시설을 완성한 것은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이곳에서 근무하는 직원은 10만명이 넘는다. 베트남 고용시장에서도 엄청난 역할을 하고 있다. 2011년부터 1년에 두 차례 대학 졸업자와 기능인력을 대상으로 대규모 채용절차(GSAT)를 진행해오고 있다. 베트남 내 직접투자(FDI) 외국기업으로는 유일하다. 베트남 고용시장이 대부분 경력자 위주로 운영되는 상황에서 신규 인력을 채용해 나라의 핵심인재로 양성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이렇게 선발된 신입사원들은 삼성 베트남 법인에서 간부급으로 성장해 삼성전자 경쟁력의 바탕이 되고 있다. 삼성과 베트남의 인연은 1989년에 시작됐다. 삼성물산(상사부문)이 하노이에 한국사무소를 설치하고 양국 간 무역 프로젝트 발굴 활동을 벌이면서부터다. 이후 1995년 호찌민 투득 지역에 삼성전자가 TV 생산공장과 판매법인을 만들면서 삼성그룹 전자계열사의 진출이 이어졌다. 그러나 본격적인 투자는 고 이건희 회장이 2005년 판반카이 베트남 총리와 하노이에서 투자회담을 벌이면서 속도가 빨라졌다. 베트남 정부가 7개 부처와 박닌성 정부로 구성된 '삼성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구성, 전폭적인 지원에 나선 것이다. 삼성은 이후 10년에 걸쳐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S 등 전자 계열사가 박닌성을 시작으로 타이응우옌성, 호찌민, 하노이 등에 생산법인 6개, 판매법인 1개, R&D센터 1개를 세웠다. 베트남은 삼성에 있어 단순한 생산기지가 아니다. 중저가 휴대폰은 물론 최고급 폴더블폰까지 생산하고 있다. 또 냉장고, 세탁기, TV, 청소기 등 가전제품은 물론 5G 통신장비, 디스플레이, 배터리, 카메라 모듈 등 중요한 부품을 만들어내면서 삼성의 가장 중요한 글로벌 생산거점이 되고 있다. ■"협력업체 경쟁력이 우리 경쟁력" 삼성 베트남 법인은 베트남을 글로벌 생산기지를 넘어선 동남아 전략거점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2022년 수도 하노이 THT 신도시 내에 R&D센터를 세웠다. 이는 베트남에서 글로벌 기업이 연구개발을 위해 대규모 사옥을 짓는 첫 사례다. R&D센터는 대지면적 1만1603㎡에 지하 3층~지상 16층 연면적 7만9511㎡ 규모로 R&D 인력 2200명이 상주하면서 모바일 단말기, 네트워크 장비, 소프트웨어 등을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삼성이 베트남에서 존경받는 이유는 또 있다. 현지법인이 과실만 취하는 게 아니라 베트남 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해 협력업체를 키워내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측은 "베트남 협력업체의 기술력이 좋아야 삼성 완제품의 경쟁력도 좋아진다는 마음으로 동반성장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2015년부터 베트남 산업무역부와 현지 기업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기업 컨설팅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또 2018년부터는 부품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해 부품산업 컨설팅 전문가를 육성하고 있으며, 2020년부터는 금형 전문가 육성사업도 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4차 산업시대를 맞아 현지 기업과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베트남 산업무역부와 '스마트 팩토리 발전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로컬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미래세대를 위한 다양한 투자 삼성전자는 베트남 미래세대를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삼성 솔브 포 투모로'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삼성전자는 베트남 현지 학생들이 과학, 기술, 공학, 수학 등 이른바 '스템(STEM)'을 활용해 아이디어를 발전시키고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적인 문제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여기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문제해결 접근법과 STEM 지식을 기반으로 지역 현안에 대한 창의적 솔루션을 배우게 된다고 삼성 측은 설명했다. 삼성 솔브 포 투모로는 2010년 미국에서 시작된 프로그램으로 베트남에서는 2019년부터 도입됐다. 2023년 대회에는 베트남 전국에서 400개 학교에서 2266개의 아이디어 프로젝트가 접수됐으며, 14만9130명의 학생과 교사가 온라인 교육에 참여했다. 삼성은 또 '삼성 이노베이션 캠퍼스(SIC)'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젊은이들이 탄탄한 기술기반으로 핵심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고등학생 및 대학생을 대상으로 최신의 IT 소프트웨어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다. 2019년 시작해 현재까지 누적인원 6410명의 교사와 학생이 3만2308시간의 수업을 들었다. 삼성은 이와 함께 2014년부터 베트남 직업훈련총국과 협조해 세계기능올림픽 참가선수를 대상으로 특별훈련 과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베트남의 숙련된 기능인력 양성에 기여하기 위한 것으로 지원대상 선수로 선발되면 국제대회에 앞서 1년 동안 한국에 있는 삼성 기능올림픽훈련센터에서 훈련을 받고 대회에 참가한다. 삼성의 지원을 받은 선수들은 2015~2022년 4번의 세계기능올림픽에 출전, IT소프트웨어 솔루션 부문에서 2개의 동메달을 땄다. 삼성은 현지 저소득가구 자녀들의 방과후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2013년부터 삼성희망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kwkim@fnnews.com 김관웅 기자
2023-12-25 17:48:09[파이낸셜뉴스] 고용노동부와 한국기술교육대학교는 약 3만명의 직업능력개발 훈련 교·강사 가운데 스타훈련교사를 선발한다고 밝혔다. 스타훈련교사는 뛰어난 전공 분야 전문역량을 갖추고 새로운 교수법 등을 통해 탁월한 직업훈련 성과를 거둔 전문가를 말한다. 지난 2013년 이후 총 106명의 스타훈련교사가 선발됐다. 신청 대상은 직업능력개발훈련시설과 대학, 평생교육시설, 평생직업교육학원 등 직업훈련을 목적으로 하는 시설·단체에 근무 중인 교사와 강사들이다. 특히 이번에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 첨단 산업 분야의 교·강사를 집중 발굴할 계획이다. 훈련교사로서의 전문성, 직업훈련 기여도, 훈련성과 평가역량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된다. 1차 서면심사와 2차 시범강의를 거쳐 11월 말 최종 선발할 예정이다. 장관 표창, 총장 위촉패 수여, 직업능력개발 분야 강사활동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도전을 원하는 강사들은 다음달 25일까지 서류를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기술교육대학교 능력개발교육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3-07-30 15:50:20사회적기업 발그래사회적협동조합(대표 하주현)이 운영하는 ‘논산발그래일터’가 성인 발달장애인의 삶의 질 개선과 친환경 제품 보급에 힘쓰며 주목받고 있다. ‘발달장애인과 함께 그리는 미래’라는 의미를 담아 발그래로 명명된 논산발그래일터는 논산 지역 최초의 장애인보호작업장이다. 이곳에서는 중증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취업교육을 통한 직업 능력 향상과 보호적 조건에서의 근로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경제적, 사회적인 자립을 지원하고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제공함으로써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들의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2018년 청년 1명에서 시작한 이후, 2022년 9월 기준 총 11명의 청년발달장애인이 근무 중이며 이들의 생산현장 지원을 위한 직업훈련교사 1명과 행정지원 인력 3명이 함께 취업역량 강화 및 사회적응훈련을 위한 지원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지역대학(건양대학교)이 지역의 취약계층의 문제에 공감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발달장애인 부모 및 관련학과 교수와 연대한 사례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대학 차원에서 발달장애인 취업이라는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자 사무실, 작업공간을 제공해 적극적으로 지역사회에 기여한 모범사례로 꼽힌다. 먼저 대학 내 장애인보호작업장을 설립함으로써 보다 안전한 작업 환경을 제공함은 물론, 발달장애인이 대학의 다양한 시설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아울러 대학 내 관련 전공교수들과 재학생의 참여, 논산시청을 비롯한 지역 내 제 공공기관과 군 관련 기관 등 원활한 타기관 협력체계 구축은 기업의 신뢰도와 브랜드 가치도 대폭 향상하는 효과를 가져오고 있으며, 현직 건양대 초등특수교육과 교수인 하주현 대표가 장애인 인식 및 조직에 대한 사명감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조직을 이끌고 있다. 친환경제품의 개발과 생산, 보급으로 사회적가치 추구와 역할을 강화하는 한편, 올해 12월 말까지는 청년직원을 9명 추가 고용한 20명으로 증원할 계획이다. 여기에 제품의 질 확보 및 포장 디자인의 개선으로 브랜드 가치 향상과 신뢰도 구축에 힘쓰고, 판매전략 다양화와 정기구독 나눔회원 제도 등의 활성화, 시설투자 재원 마련을 통한 생산성 증대, 제조 중심에서 교육 서비스 부문의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있다. 논산발그래일터 관계자는 “성인발달장애인에게 지속가능한 행복한 일터를 제공함은 물론, 지역사회 일반인들의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과 동행의 관계 정립에도 기여하고 있다”며, “동시에 친환경 제품 보급으로 우리사회의 과제인 탄소배출 감소와 수질개선 등의 환경 문제에서도 긍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만큼, 논산발그래일터의 제품과 활동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amosdy@fnnews.com 이대율 기자
2022-10-11 09:23: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