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같은 국적의 직장 동료를 살해한 베트남 국적의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 남부경찰서는 베트남 국적 A씨를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3일 오후 10시께 울산 남구 한 주택에서 함께 살던 같은 국적의 직장 동료 30대 B씨를 다툼 끝에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후 도주했다가 3시간 만인 14일 새벽 1시께 길거리를 배회하던 중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B씨와 평소 직장 문제 등으로 갈등을 겪어 온 것으로 조사됐다. A씨와 B씨는 모두 불법체류자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10-15 11:23:34[파이낸셜뉴스] 말투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함께 술을 마시던 직장동료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20대 남성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15부(류호중 부장판사)는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A씨(26)에게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6월11일 오후 10시10분께 인천 남동구 소재의 한 오피스텔에서 직장 동료 B씨(24)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사 결과 당시 A씨는 직장 동료들과 함께 식사하며 술을 마시던 중 B씨의 말투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다투다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 인해 B씨는 2주간 치료가 필요한 목부위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법정에서 "오른손잡이인데 왼손으로 흉기를 들었다", "피해자를 살해하려 할 의도가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A씨가 B씨를 살해하려 한 고의성이 인정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흉기로 피해자를 찌른 부위는 급소"라며 "피해자에게 약간의 상처를 내 겁을 주려는 의도에서 왼손으로 흉기를 들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해자는 이 사건으로 상당한 신체·정신적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하면서도 "피고인이 잘못을 인정하며 반성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0-08 06:44:17[파이낸셜뉴스] 직장 동료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스리랑카 국적의 외국인 노동자에게 징역 12년이 확정됐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스리랑카인 A씨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직장 동료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B씨와 회사 숙소에 함께 거주하면서 자주 다퉜던 것으로 알려졌다. 1심은 A씨의 혐의를 유죄로 판단해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재판 과정에서 A씨는 살해 고의가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해자는 심장 관통 손상과 폐동맥 및 흉부 대동맥의 절단 등으로 인한 실혈로 현장에서 즉사했다"며 "피고인이 피해자를 칼로 찌른 부위, 깊이, 출혈의 정도 등에 비춰 보면 피고인의 행위는 사망의 결과를 발생시키기에 충분하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이 칼을 잡은 형태나 방향 등에 비춰 보면, 최소한 범행 순간에는 피해자를 살해하려는 고의를 가지고 있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며 "범행 직전 피해자에게 '찔러 죽여버리겠다'고 말한 뒤 실제로 피해자를 칼로 찔러 사망케 했는데, 범행이 살인의 고의에 의한 것임을 알 수 있는 분명한 정황에 해당한다"고 봤다. 2심 재판부도 "흉기로 사람을 찌르는 경우 생명에 치명적인 위험을 초래할 수 있음은 누구나 쉽게 예견할 수 있다"며 살해 고의성을 인정해 원심을 유지했다. 대법원은 "원심 판단에 살인죄 성립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며 상고를 기각했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4-09-20 10:11:34[파이낸셜뉴스] 광주 도심의 한 아파트에서 50대 남성이 직장동료에게 피습을 당해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9일 MBN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같은 날 오전 6시 10분쯤 해당 아파트에서 일어났다. 이날 공개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이른 아침 양복을 입은 50대 남성이 기다란 대나무를 들고 아파트에 들어서는 모습이 담겼다. 다른 주민이 따라오자 계단으로 잠시 몸을 피한 그는 다시 겉옷을 벗고 모자를 쓴 채 엘리베이터에 올랐다. 그리고 잠시 후 남성은 16층에서 직장동료인 피해자와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다. 남성은 대나무에 흉기를 매달아 피해자가 현관문을 열자마자 찌르고, 몸싸움 끝에 다시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했다. 범행 후 차를 타고 도주한 50대 남성은 3시간 만에 광주시내 한 주차장에서 붙잡혔다. 또 범행에 사용했던 도구는 계단과 단자함에서 발견됐다. 두 사람은 평소 친했고 가까웠던 사이였지만 직장 업무를 하다 사이가 나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업무적으로 원한이 깊었던 것.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피해자 부검을 의뢰, 50대 남성을 상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9-10 06:59:24[파이낸셜뉴스] 동료에게 카풀(승차 공유)을 해주고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했다는 한 직장인의 사연이 전해졌다. 16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회사 사람 카풀해주는데 점점 스트레스받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집 가는 길이 회사 사람 사는 곳이라 출퇴근할 때 태워주고 있는데 그 사람이 한 번씩 '어디 가야 하는데 태워줄 수 있냐' 할 때마다 태워주기도 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돌아가서 시간이 더 걸리지만 우리집 가는 방향은 나오기 때문에 처음엔 좋게 시작했다"고 전했다. 문제는 이후에 발생했다. 카풀하는 직원이 점점 늦게 나오기 시작한 것. A씨는 "아침에 늦게 나오는 것도 점점 짜증 나기 시작하더라. 시동 켜놓고 5-10분 기다리는 건 기본이다. 출퇴근 시간에 차도 엄청나게 밀리는데 그 몇 분이 신경질 나기 시작한다. 저만 마음 급해서 가속 페달 엄청 밟는다"고 털어놨다. 이어 "연비 안 좋은 차 안 타는 이 사람은 모를 테니 나만 답답하다. 기름값 내 준적 없고 한 달에 한 번 정도 밥 사주는데 협찬받은 거로 사준다"며 "거슬리기 시작하니까 자기 교통비 아껴지면서 밥도 공짜로 사주니 저만 손해라는 생각이 든다. 괜히 쪼잔해지는 거 같고 자꾸 이런 마음이 드는 것도 스트레스받는다"고 전했다. A씨는 "내가 늦는 날에는 밖에서 기다리게 하는 거 같아서 '조금 늦을 거 같다. 미안하다' 사과하면 상대방은 '괜찮다' 한다. 근데 '괜찮다'는 말을 들으면 '자기가 뭔데 괜찮다고 하는 거지' 싶어 짜증 나기도 한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정작 자기가 매번 늦을 때는 '나는 차에서 기다리면 된다'고 생각해서 그런지 사과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카풀은 애초에 안 하는 게...사고라도 나면 더 골치 아파진다" "적당히 핑계 대고 끊어야 할 것 같아요" "기름값이라도 받아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8-26 07:27:03[파이낸셜뉴스] 과거 직장 동료였던 20대 여성을 성폭행한 뒤 도주했던 50대 남성이 이틀 만에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15일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강간 등 혐의로 입건된 50대 A씨가 숨짐에 따라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했다고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성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112신고가 접수됐다. 조사 결과 당시 A씨는 과거 직장동료인 20대 여성 B씨가 혼자 살고 있던 용인 소재의 한 빌라에 무단 침입해 그를 성폭행한 뒤 도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이날 오전까지 이틀간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하고, A씨의 휴대전화 위칫값 추적 등 A씨의 이동 경로 파악에 나섰다. A씨가 용인에서 범행한 뒤 안성으로 이동한 사실을 확인한 경찰은 안성의 한 노상에서 그의 휴대전화와 차량 등을 발견했으나 이날 오후 1시30분께 안성의 한 야산에서 A씨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은 A씨가 전날까지 안성 지역을 배회하다가 야산으로 이동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사망한 관계로 그가 B씨 집 비밀번호를 알게 된 경위와 다른 범행 동기가 있었는지 등에 대해서는 파악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전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7-16 07:11:25[파이낸셜뉴스] 9일 오전 5시 12분께 경북 경산시 진량읍 평사리 소하천인 부기천에서 40대 여성 A씨가 불어난 물에 휩쓸려 실종됐다. 경찰은 차량에 찍힌 블랙박스 영상 등 확인한 결과 운전 중이었던 A씨는 자동차가 물에 잠기자 차량 밖에 나와 잠시 서 있다가 급류에 휩쓸린 것으로 파악됐다. A씨 직장 동료인 최초신고자는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배달을 못 하겠다는 연락을 끝으로 A씨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이날 오전 8시 28분께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택배업에 종사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장비 21대, 인력 93명을 동원해 A씨를 수색 중이다. 사고가 난 경산시 진량읍과 맞붙어 있는 하양읍에는 전날 오후 5시부터 이날 오전 11시까지 179.5㎜의 비가 쏟아졌다. 한편 오는 10일까지 대구와 경북 남부지역에는 120㎜ 이상, 경북 북부에는 15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7-09 13:55:30[파이낸셜뉴스] 일본에서 지적장애를 가진 직장 동료를 산업용 세탁기에 강제로 집어넣고 작동시켜 다치게 한 30대 직장인 2명이 붙잡혔다. 5일(현지시간) 더재팬타임스에 따르면 일본 교토 시모교구에 있는 청소회사 동갑내기 직원 A(37)씨 등 2명이 같은 직장 동료 B(50)씨를 다치게 한 혐의로 교토경찰에 체포됐다. 이들은 지난 3월 26일 오후 2시 30분경 지적장애를 가진 B씨에게 "냄새가 난다, 세탁기에 들어가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B씨를 강제로 산업용 세탁기에 밀어 넣은 다음 작동시켰다. B씨는 이 일로 2주간 치료가 필요한 부상을 당했다. B씨는 사건이 발생한 지 며칠이 지난 뒤에야 의사 진료를 받았다. B씨 몸을 살펴본 의사는 그의 몸에 멍과 상처들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교토경찰은 피해자 조사를 거쳐 과거에도 학대 사례가 있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직장 내 괴롭힘 여부를 조사 중이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7-07 09:22:23[파이낸셜뉴스] '갈 곳이 없으니 도와달라'던 직장동료가 아버지 유품을 훔쳐 달아났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18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제보자는 A씨는 최근 직장동료 B씨로부터 "아내와 다투고 집을 나왔다", "지금 당장 갈 곳이 없어서 형님 집에 가 있으면 안 되나"라는 연락을 받았다. 가족들과 외식 중이던 A씨는 안타까운 마음에 B씨에게 집 비밀번호를 알려줬다. 식사를 마친 A씨가 B씨에게 여러 차례 전화했으나 받지 않았고 뒤늦게 "아는 동생과 밥을 먹었다"라는 연락을 받았다. 이에 이상함을 느낀 A씨는 집으로 향했고, 1년 전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준 500만원짜리 '순금 목걸이'가 사라졌음을 알게 됐다. A씨는 연락 두절된 동료에게 "집에 있는 카메라에 다 찍혔다", "해결하고 싶으면 빨리 전화하라"고 경고 문자를 보냈다. 그러자 B씨는 "죄송하다. 내일 오전에 찾아뵙겠다", "내일 고스란히 가지고 가겠다.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이를 믿은 것도 잠시, B씨는 또다시 연락을 끊고 잠적해 버렸다. 결국 A씨는 B씨를 경찰에 신고했다. 수사가 시작된 지 3주가량 지난 날이었다. A씨는 행방이 묘연하던 B씨를 길거리에서 마주쳤다. 범행 후 버젓이 동네를 돌아다니다 딱 걸린 것. A씨는 급히 경찰에 신고했지만 B씨는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 도주해 버렸다. 이후 A씨는 충격적인 소식을 전해들었다. 다른 회사 동료들이 B씨에 대해 찾아보니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사기'를 친 흔적, 회사에서 1천만원 정도의 돈을 빌린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담당 형사 역시 B씨가 절도범으로 수배가 내려진 상태였다고 말했다. 이에 A씨는 사건반장에 "끝까지 (아버지 유품을) 간직했는데 이렇게 잃게 돼 아버지께 너무 죄송한 마음"이라며 "친했던 동료에게 기만당한 사실이 마음 아프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이어 "유품은 못 찾더라도 동료는 꼭 잡아서 강력한 처벌을 받길 원한다"며 "합의는 절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6-19 09:17:23【파이낸셜뉴스 양주=노진균 기자】 경기 양주시의 한 공장에서 전 직장 동료였던 여성에게 흉기를 휘두른 후 도주했던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양주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0일 오후 5시 5분께 양주시 삼숭동의 한 방화문 제조 공장에서 근무 중이던 40대 여성 B씨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해당 공장에서 최근 퇴사했으며, B씨와는 직장 동료 사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동선을 추적해 이날 오후 1시 30분께 포천시의 한 야산에서 검거하고, 범행에 사용한 흉기도 확보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6-11 15:14: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