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회 민생경제안정특별위원회가 29일 전체회의를 열고 근로자의 식대 비과세 한도를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하는 소득세법 일부개정안을 의결했다. 여야는 고물가 상황에 직장인의 밥값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식대 비과세 한도를 높이기로 뜻을 모았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2-07-29 11:48:58#. 사회 초년생 직장인 김모씨(32)는 최근 점심 시간에 회사 구내 식당을 자주 찾는다. 그동안 직장 동료들과 회사 인근 맛집을 다니는 것이 '낙'이었는데, 높아진 물가에 점심 값이 부담되면서 구내식당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가끔 편의점 도시락을 이용하기도 한다. 저녁은 주로 집에서 간편하게 요리해서 먹는다. 이른바 '집밥 족' 대열에 합류한 것이다. 김씨는 "외식 물가가 오르면서 밥값 부담이 만만치 않다보니 퇴근 후에 집에서 간편하게 요리해 식사하는게 편하다"고 말했다. 고물가 여파로 외식 대신 집에서 끼니를 해결하는 '집밥 족'이 늘면서 식품·유통업계와 외식업계간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식품·유통업계는 1~2인 가구 증가와 외식 물가 상승으로 집밥 수요가 늘면서 수혜를 입고 있지만, 외식업계는 고물가에 따른 수요 감소로 울상이다. ■집밥 족 증가에 식품업계 훈풍 6일 업계에 따르면 1~2인 가구 증가와 고물가 장기화에 따른 집밥 족이 늘면서 식품·유통업계는 호재를 누리고 있다. 특히,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냉동식품 시장 규모는 급성장 추세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 분석 결과, 지난 2019년 1조3439억원이던 국내 냉동식품 시장 규모는 코로나19 확산기인 2020년 1조6016억원으로 성장했다. 이후 지난해 1조7218억원으로 몸집을 키우며, 매년 연평균 400억원씩 성장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CJ 제일제당의 경우 올 들어 지난 6월 말까지 매출액은 14조454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641억원 증가했다. 농심은 올 상반기 매출액 1조733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53억원 늘었고, 대상은 매출 2조0987억원으로 1053억원 증가했다. 오프라인 매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이커머스 플랫폼의 식품 매출도 성장세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7월까지 온라인 식품 거래액은 27조78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9% 늘었다. 이는 해당 기간 역대 최고치다. 식품·유통 업계는 집밥족을 겨냥한 제품을 잇따라 줄시하는 등 집밥 족 특수를 누리기 위한 마케팅 전략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가정간편식(HMR)과 즉석조리 상품이 대표적이다. GS25는 이달 중순부터 여행예능 프로그램 '지구마불 세계여행'과 손잡고 세계 미식 여행 콘셉트로 기획한 간편식 시리즈를 선보인다. 세븐일레븐은 지난달 초가성비 도시락인 '맛장우도시락 올데이뷔페'를 출시했다. 이달 롯데웰푸드는 헬스·웰니스 트렌드를 공략하는 간편식 브랜드 '식사이론'을 론칭했다. 식품업 전망도 밝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식품산업 경기동향지수의 올 3·4분기 경기전망지수는 106.3으로 전 분기 대비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분기(95.2)에 이어 2분기(104.9) 연속 상승세다. ■1인 가구에 고물가까지…외식업계 직격탄고물가와 소인 가구 증가는 외식업계에는 악재다. 집밥족이 늘면서 레스토랑, 카페, 음식점 등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자영업자 폐업도 속출하고 있다. 국세청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실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폐업한 자영업자 수는 91만819명으로 2022년 대비 13.9% 증가했다. 폐업 증가율은 지난 2019년 2.6%를 기록한 이후 3년간 감소했다가 지난해 반등했다. 외식 업종 전망도 우울하다. 올해 3·4분기 외식산업 경기동향지수는 83.12로 전분기(87.34) 대비 악화됐다. 외식산업 경기동향지수는 수치가 100을 넘으면 경기호전을,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업계 관계자는 "외식업체들이 식재료 가격 인상으로 메뉴 가격을 인상하는 경우가 늘면서 소비 심리 위축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고물가로 인한 경영난에 시달리는 자영업자들이 늘면서 폐업 역시 속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10-06 19:01:41#OBJECT0# #OBJECT1# [파이낸셜뉴스] #. 사회 초년생 직장인 김모씨(32)는 최근 점심 시간에 회사 구내 식당을 자주 찾는다. 그동안 직장 동료들과 회사 인근 맛집을 다니는 것이 '낙'이었는데, 높아진 물가에 점심 값이 부담되면서 구내식당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가끔 편의점 도시락을 이용하기도 한다. 저녁은 주로 집에서 간편하게 요리해서 먹는다. 이른바 '집밥 족' 대열에 합류한 것이다. 김씨는 "외식 물가가 오르면서 밥값 부담이 만만치 않다보니 퇴근 후에 집에서 간편하게 요리해 식사하는게 편하다"고 말했다. 고물가 여파로 외식 대신 집에서 끼니를 해결하는 '집밥 족'이 늘면서 식품·유통업계와 외식업계간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식품·유통업계는 1~2인 가구 증가와 외식 물가 상승으로 집밥 수요가 늘면서 수혜를 입고 있지만, 외식업계는 고물가에 따른 수요 감소로 울상이다. 집밥 족 증가에 식품업계 훈풍 6일 업계에 따르면 1~2인 가구 증가와 고물가 장기화에 따른 집밥 족이 늘면서 식품·유통업계는 호재를 누리고 있다. 특히,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냉동식품 시장 규모는 급성장 추세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 분석 결과, 지난 2019년 1조3439억원이던 국내 냉동식품 시장 규모는 코로나19 확산기인 2020년 1조6016억원으로 성장했다. 이후 지난해 1조7218억원으로 몸집을 키우며, 매년 연평균 400억원씩 성장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CJ 제일제당의 경우 올 들어 지난 6월 말까지 매출액은 14조454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641억원 증가했다. 농심은 올 상반기 매출액 1조733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53억원 늘었고, 대상은 매출 2조0987억원으로 1053억원 증가했다. 오프라인 매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이커머스 플랫폼의 식품 매출도 성장세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7월까지 온라인 식품 거래액은 27조78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9% 늘었다. 이는 해당 기간 역대 최고치다. 식품·유통 업계는 집밥족을 겨냥한 제품을 잇따라 줄시하는 등 집밥 족 특수를 누리기 위한 마케팅 전략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가정간편식(HMR)과 즉석조리 상품이 대표적이다. GS25는 이달 중순부터 여행예능 프로그램 '지구마불 세계여행'과 손잡고 세계 미식 여행 콘셉트로 기획한 간편식 시리즈를 선보인다. 세븐일레븐은 지난달 초가성비 도시락인 '맛장우도시락 올데이뷔페'를 출시했다. 이달 롯데웰푸드는 헬스·웰니스 트렌드를 공략하는 간편식 브랜드 '식사이론'을 론칭했다. 식품업 전망도 밝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식품산업 경기동향지수의 올 3·4분기 경기전망지수는 106.3으로 전 분기 대비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분기(95.2)에 이어 2분기(104.9) 연속 상승세다. 1인 가구에 고물가까지..외식업계 직격 고물가와 소인 가구 증가는 외식업계에는 악재다. 집밥족이 늘면서 레스토랑, 카페, 음식점 등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자영업자 폐업도 속출하고 있다. 국세청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실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폐업한 자영업자 수는 91만819명으로 2022년 대비 13.9% 증가했다. 폐업 증가율은 지난 2019년 2.6%를 기록한 이후 3년간 감소했다가 지난해 반등했다. 외식 업종 전망도 우울하다. 올해 3·4분기 외식산업 경기동향지수는 83.12로 전분기(87.34) 대비 악화됐다. 외식산업 경기동향지수는 수치가 100을 넘으면 경기호전을,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업계 관계자는 "외식업체들이 식재료 가격 인상으로 메뉴 가격을 인상하는 경우가 늘면서 소비 심리 위축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고물가로 인한 경영난에 시달리는 자영업자들이 늘면서 폐업 역시 속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10-06 11:22:09[파이낸셜뉴스] 국민연금이 만약 최근 시중은행에서 출시한 상품이었다면 어땠을까요? 아마 상품 가입을 위한 '은행 오픈런'까지 벌어지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직장인 기준 월 4.5%를 납입하면 65세부터 45%를 되돌려주는 엄청난 수익률을 자랑하는 상품이니까요. 정말로 '손해 보고 파는' 금융 상품이 있다면 국민연금이 독보적인 후보가 될 것 같습니다. 시중 상품이었다면 초반에 가입자는 꽤 몰리겠지만 결국 약속한 돈을 돌려줄 때가 되면 그 은행은 망해버릴 가능성이 높을 겁니다. 정부는 이런 상품을 1988년부터 전 국민에게 팔아오고 있습니다. 심지어 출시 당시에는 '소득의 3%, 대체율은 70%'라는 지금보다 더 엄청난 조건을 내걸었죠. 시장에서 보면 정말로 '사장님이 미친' 수준의 보장성 상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결국 정부도 시장의 논리를 거스르지 못했습니다. 정부는 지난해 추계시산에서 현행을 유지할 경우 2055년이면 기금이 고갈될 것이라고 선언하고 1년간의 민·관 논의를 거쳐 개혁안을 발표했습니다. '조금 내고 많아 받는' 환상은 깨질 수밖에 없다는 것을 결국 정부도 인정한 셈입니다. 밥값 올라도 연금은 제자리...'자동안정화장치' 국민연금의 원형으로 불리는 영국의 공적연금은 사실 약 10~15년을 기준으로 설계된 모델입니다. 1946년 도입 당시 퇴직 후 사망까지 비교적 짧은 시간 동안 소득을 보장하는 취지였죠. 그리고 반세기가 지나는 동안 우리는 근로시기보다 훨씬 더 길어진 노후를 맞이하게 됐습니다. 은행 상품으로 치면 수익 반환 시기가 출시 당시 예상보다 훨씬 길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문제는 또 있습니다. 국민연금은 매년 1월 전년도 소비자 물가상승률만큼 금액을 올려서 연금을 지급합니다. 일반 회사원의 월급이 수십만원 수준이었던 과거의 가입자에게 그 때 당시 월급의 45%를 돌려주는 것은 사실 말이 되지 않으니까요. 반세기 동안 우리는 눈부신 기술발전과 경제성장을 이뤘습니다. 역설적이게도 국민연금 입장에서는 재앙과 같은 일이 동시에 벌어진 것과 같습니다. 수명은 엄청나게 길어진 데다 물가도 순식간에 뛰어올랐거든요. 몇백원짜리 짜장면을 아껴 연금을 가입하던 세대가 몇천원짜리 커피를 마셔야 하는 시대에 연금을 받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사망시기도, 물가도 바꿀 수 없다면 결국 지급액을 바꾸는 길밖에 없습니다. '자동안정화장치'는 물가만큼 올려주기로 한 연금을 얼마나 '덜 올려줄 지'에 대한 내용입니다. 정부는 간단하게 "직전 3년치 평균 가입자 수 변화와 기대여명 증감률 2가지를 감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가입자가 적어지거나, 수명이 늘어나면 지급액의 '증가분'을 줄이겠다는 말입니다. 물가 상승률이 2%라면 2%가 올라야 할 연금에서, 기대여명 증가율이 0.2%, 가입자 감소율이 0.3%라면 이 두 개를 뺀 1.5%를 올려 지급합니다. 수익률을 건드리는 것이 아닌 만큼 손해를 보는 것은 아니지만, 연금이 온전히 물가를 따라잡지 못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최근과 같은 고물가와 인구감소가 계속된다면, 언젠가 일상 속에서 '몇만원 짜리 커피'를 사먹지 못하는 세대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이죠. 핵심은 '받는 돈' 물론 우리가 내는 돈도 늘었습니다. 현행 9%인 보험료율은 2040년까지 13%를 향해 나아갈 예정입니다. 연금을 받아야 할 시기가 나이별로 다른 만큼 가입 시점에서 남은 시간이 길수록 천천히 오르는 등 속도에는 차등을 뒀죠. 다만 일본 18%, 영국 26% 등 다른 나라와 비교해보면 여전히 낮은 수준의 보험료율입니다. 보건복지부는 "한달에 커피 한 잔 수준의 부담이 오를 것"이라고 우려를 무마했죠. 적게 오르는 대신 기금에 대한 기여도 미미한 수준입니다. 보험료율을 4%p 올린 것만으로는 2055년 고갈이 예상됐던 국민연금 기금의 수명을 1년 연장하는데 그쳤습니다. 대신 '자동안정화장치'를 2036년 도입할 경우 기금 고갈 시기는 2056년에서 2088년으로 늦춰집니다. 이론적으로 지금 당장 도입하면 2093년까지 70년간 기금을 유지한다는 계산도 나옵니다. 국민연금이 '사장님이 미친' 상품인 이유는 내는 돈이 적어서기 보다 돌려주는 돈이 압도적으로 많았기 때문입니다. 결국 받는 돈에 대한 조정이 있어야 국민연금의 수명을 확실하게 늘려줄 수 있다는 의미기도 합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09-05 10:23:43[파이낸셜뉴스] #은퇴를 앞둔 50대 A씨는 모임이 있는 날 음식점에 가서 밥을 먹을 때마다 놀란다. 웬만한 음식은 거의 1인분에 1만원이 넘어가는 데다가 후식을 먹으러 카페에 가도 커피값과 빵값이 밥값을 넘어가는 경우도 종종 있었기 때문이다. A씨는 장바구니 물가 대비 외식 물가가 지나치게 오른 것 같다고 토로했다. 최근 외식 물가가 크게 오르면서 런치플레이션(점심값 인플레이션)에 시달리는 직장인들의 한숨이 커지고 있다. 이에 식당 매출이 크게 감소하고 개인카드 평균승인금액도 줄어들면서 내수경제가 위축되는 가운데, 서민들의 외식 부담을 줄여줄 수 있는 '점심·외식할인 카드'가 인기다. 4일 통계청 '6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서비스 물가 중 외식 물가는 지난해보다 3.0% 올랐다. 5월(2.8%)보다 상승폭이 커진 것으로, 원재료비와 인건비 상승 등의 영향을 받았다. BC카드가 낸 ABC 리포트를 살펴봐도 지난 1월부터 5월 사이에 식당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최대 11.2%까지 감소하기도 했다. 카드 승인 실적 측면에서도 절약 기조가 두드러졌다. 여신금융연구소의 '2024년 5월 카드승인실적'을 보면 지난 5월 개인카드 평균 승인금액은 3만5449원으로 전년 동월(3만5712원) 대비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개인카드 승인건수는 23억7000만건으로 전년 동월(22억7000만건)보다 늘었다. 소비에 들이는 금액을 최대한 줄이려는 노력으로 풀이된다. 자연스럽게 직장인을 위한 점심·외식할인 카드 쪽으로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삼성 아이디 온(iD ON)' 카드가 대표적이다. 해당 카드는 △커피전문점, 배달앱, 델리 중 매월 가장 많이 쓴 영역 30% 할인 △교통, 이동통신, 스트리밍 10% 할인 △온라인 간편결제, 해외 전월 이용금액에 따라 최대 3%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하나카드의 '비바 G 플래티늄 체크카드'도 외식 특화 할인 카드다. 국내 5대 업종(요식, 마트 등)에서 0.5~1.0% 캐시백 혜택을 준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원더프리플러스(+)' 카드의 경우에도 외식, 식음료 등에 직접적인 할인은 없지만 전 가맹점 0.8% 할인 혜택을 제공해 직장인들이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이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KB국민카드도 'KB국민 트래블러스 체크카드'와 'KB국민 위시 데일리 카드'로 직장인들의 '유리지갑' 사수에 나섰다. '트래블러스 체크카드'의 경우 전월 실적 조건 없이 푸딘코 선정(전국맛집) 건당 2만원 이상 결제 시 5000원 할인혜택(월 1회, 월 5000원 이내)와 전월 이용실적 20만원 충족·빵집 건당 1만원 이상 결제시 2000원 할인(월 1회, 월 2000원 이내)혜택, 카페 건당 5000원 이상 결제시 1000원 할인(월 1회, 월 1000원 이내) 혜택을 보유하고 있다. '위시 데일리 카드'는 선택 서비스 중 '먹빵' 선택 시 제과·아이스크림, 패스트푸드 업종에서 10%를 할인해준다(건별 최대 5000원까지, 월 최대 1만2000원 할인). IBK 기업은행의 ‘이지캐시백’과 MG새마을금고의 ‘다원 체크카드’도 고물가 시대 '슬기로운 점심시간'을 보내고 싶은 직장인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이지캐시백 카드'의 가장 큰 특징은 타임 캐시백 0.6% 혜택으로, 점심(낮 12시~오후 2시), 저녁(오후 6시~8시)시간 국내 전 가맹점에 3배(0.6%) 캐시백을 해준다. 전월 이용금액 30만원 이상 시 제공하며 캐시백 한도 제한은 없다. '다원 체크카드'는 평일 오전 11시 30분~오후 1시 30분 사이에 음식점 업종 이용 시 1000원을 할인해준다. 일반한식, 갈비전문점, 한정식, 횟집, 중국·서양음식점에 걸쳐 폭넓은 할인을 제공해 새마을금고의 '스테디셀러'로 꼽힌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7-03 15:42:54[파이낸셜뉴스] 직장 선배 결혼식 축의금으로 5만원을 냈다가 “내가 서운하게 해준 게 있냐”는 면박을 들었다는 직장인의 사연이 알려졌다. 1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따르면 자신을 사회초년생이라고 밝힌 글쓴이 A씨는 최근 온라인상에 ‘어제 선배 결혼식 축의금 5만원 냈는데 제가 잘못한 것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글에 따르면 A씨는 최근 직장 선배 결혼식에 참석하며 축의금으로 5만원을 냈다. A씨는 “선배가 ‘5만원을 낸 것이 맞냐. 내가 네게 서운하게 해준 게 있냐’고 말했다”며 “바쁜데도 시간을 내서 가줬더니 이런 소리를 하는 게 맞느냐”고 적었다. A씨는 “결혼할 때 (그 선배를) 부를 생각도 없다”면서도 “재직 중인 회사가 작은 곳이라 참석하지 않기는 무리라고 생각돼 간 것”이라고 부연했다. A씨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최근 경제 상황을 고려해 여러 의견을 보였다. 네티즌들은 ‘요즘 물가를 생각하면 10만원이 적정하다’는 의견과 ‘하객들이 밥값이 비싼 곳에서 결혼하라고 강요한 것도 아니지 않느냐’는 의견이 맞섰다. 이와 관련해 한 네티즌은 “요즘 식사비만 해도 5만원 이상인 경우가 많아 축의금은 10만원이 기본이라고 하더라”며 “5만원 내고 밥 먹고 가면 되레 마이너스다. 회사 동료에게 너무 박한 게 아니냐”고 적었다. “결혼식에 참석하면 10만원, 참석하지 않으면 5만원을 내는 것이 사회 통념”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반면 결혼 당사자가 직접 선택한 ‘비싼 밥값’을 하객에게 전가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한 네티즌은 “누가 비싼 곳에서 결혼하라고 등 떠민 것도 아니다. 결혼식 목적이 돈 수금이냐”고 지적했다. 그런가 하면 A씨 선배 계산적인 태도를 비판하는 의견도 나왔다. 한 직장인은 댓글에서 “그렇게 따지자면 주말 최저시급 기준으로 계산한 때 오히려 신랑·신부가 하객에게 돈을 줘야 하는 꼴”이라며 “축하하는 마음과 와줘서 감사하다는 마음만 주고받으면 되지 않나”고 했다. 한편 축의금 액수 관련 최근 물가가 크게 오르며 축의금으로 얼마를 내야 할지를 두고 골머리 앓는 이들이 늘어가고 있다. KB국민카드가 지난해 10월 고객 패널 4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축의금 관련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53%가 ‘알고 지내는 사이(지인)’에게 5만원 이하를 낸다고 했다. 5만~10만원은 44%, 10만~20만원은 2%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2-19 15:39:43[파이낸셜뉴스] 소개팅 상대가 3500원을 덜 냈다며 정확한 더치페이를 요구한 30대 남성의 사연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지난 17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첫 소개팅 후기 및 고민(비용 정산 완료)'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33세 공무원이라고 밝힌 작성자 A씨는 최근 28살 여성 B씨와 소개팅을 했다고 밝혔다. A씨는 "8만7000원의 비용이 나왔는데 상대 여성이 4만원만 계산했다"라며 "첫 만남이고 또 같이 먹은 거니까 당연히 반반씩 하는 게 맞지 않느냐”라고 고민 상담을 하는 배경을 설명했다. A씨는 B씨와 주고받은 메시지를 공개했다. 메시지 내용에 따르면 A씨는 "다름이 아니라 좀 의문점으로 남는 게 있다"라며 "밥값이 총 8만7000원 나왔는데 계산대에서 4만원만 계산하셨더라. 아직 연애하는 사이는 아니니 정확하게 반반 계산했으면 한다"라고 했다. B씨는 황당해 하는 듯 보이더니 곧바로 3500원을 송금했다. 이에 A씨는 "기분 나쁜 건 아니냐. 혹시 다음에도 시간 될 때 저녁 한 번 같이 먹었으면 하는데 언제쯤 괜찮냐"라고 물었다. 하지만 B씨는 답하지 않았다. 이를 접한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반반 내자고 말했으면 완전 끝인 것", "다음엔 음식 무게도 정량적으로 나눠 드시길 바란다", "3500원 낼 돈 없으면 연애하지 말고 혼자 살아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는 “난 6만원 나왔는데 내가 다 계산하고 심지어 2차 카페도 내가 샀다. 멀뚱히 서 있더라"라며 A씨를 옹호하기도 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2-19 21:05:09[파이낸셜뉴스] #. 회사에서 점심을 먹고 들어가는 길에 커피를 사가는데 점심값에 커피값까지 더하면 2만원은 기본으로 나갑니다. 이전에는 생각없이 스타벅스 같은 곳을 찾았다면 최근에는 무조건 저가 커피를 찾습니다. 외식물가 상승률이 3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직장인들이 커피값 줄이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스타벅스나 커피빈 같은 고가의 커피 대신 상대적으로 저렴한 커피전문점으로 발길이 몰리고 있다. 1000원대 편의점 커피도 인기다. 커피값을 지출하지 않기 위해 아예 출근 전 집에서 텀블러에 커피를 내려가거나, 회사 탕비실을 이용하기도 한다. 살벌한 외식물가…밥 먹고 커피 2만원 24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 9월 서비스 물가 중 외식 물가가 9.0% 올라 1992년 7월(9.0%) 이후 30년 2개월만에 가장 높았다. 햄버거(13.5%), 갈비탕(12.9%), 김밥(12.9%), 자장면(12.2%), 해장국(12.1%) 등 주요 외식품목이 모두 10% 이상 올랐다. 커피전문점도 줄줄이 커피 가격을 인상한 상태다. 올들어 스타벅스에 이어 투썸플레이스, 할리스, 커피빈, 엔제리너스 등 주요 커피프랜차이즈가 모두 커피값을 인상했다. 아메리카노 한 잔이 5000원에 육박한다. 최근 빽다방·컴포즈커피·메가커피 등도 가격을 올렸다. 다만 아메리카노 한 잔에 2000~3000원 정도로 가격이 훨씬 저렴하다. 승승장구하는 저가 커피전문점 계속되는 고물가에 소비자 부담을 덜어주는 저가 커피 전문점이 인기다. 이를 보여주듯 메가커피는 최근 6년 9개월만에 2000번째 매장 문을 열었다. 컴포즈커피도 올 상반기 가맹점이 300개 이상 늘었다. 서울 여의도 직장인 A씨는 "약속 때문에 밥값을 줄이기는 어렵고 커피값은 줄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브랜드를 따지면서 커피를 마시지는 않았지만, 이제는 저가 커피를 찾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회사에서 커피는 맛으로 먹지는 않지 않나"며 "저가 커피가 양도 많고 오래 먹을 수 있어서 요즘같은 고물가 시대에 상대적으로 부담없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삼성역 직장인 B씨도 "회사 건물에 스벅, 투썸같은 커피전문점과 저가 커피전문점이 다 있는데, 무조건 저가로 간다"며 "아침마다 기본 몇십잔씩은 기다려야 할 정도로 인기가 많다"고 전했다. 1000원대 '편의점 커피' 매출 급증 카페보다 훨씬 저렴한 1000원대 편의점 커피 수요도 덩달아 뛰고 있다. 편의점 GS25에 따르면 즉석 원두커피 브랜드 '카페25'의 최근 3개월(7~9월)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2% 올랐다. 커피 수요가 늘면서 2018년경부터 편의점에서 커피는 가장 잘 팔리는 품목 중 하나였는데 최근 들어 그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졌다. 특히 직장인들의 커피 수요가 높은 오피스 상권 매출이 50% 가까이 많아졌다. 편의점 CU에서도 같은 기간 'GET커피'의 매출이 31.2% 올랐다. 편의점 커피는 가성비가 강점이다. GS25(1200원), CU(1300원), 세븐일레븐(1200원) 등 대부분의 편의점 커피들이 1000원대 가격을 유지 중이다. 무지출 챌린지…회사 탕비실 애용 아예 커피값을 지출하지 않는 직장인도 늘고 있다. 카페 대신 회사 탕비실을 이용해 커피와 간식값을 아끼는 이른바 '탕비실 파먹기'라는 신조어도 등장했다. 세종시에서 일하는 C씨는 "아침 출근 전 텀블러에 캡슐 커피를 2개 내려서 간다"면서 "캡슐 커피는 대량으로 사기 때문에 훨씬 경제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회사에 돈을 벌러 가는 것이지 쓰러 가는 게 아닌 것 같아서 최대한 지출을 줄이려고 한다"고 덧붙엿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2-10-23 16:26:38[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민생우선실천단은 24일 '납품단가연동제·대중교통비 절반 지원·화물차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 등 민생 관련 법안 통과를 서두르겠다고 밝혔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생우선실천단 3차 전체회의에서 "7월 임시국회에서 고유가·고물가 시대에 기름값과 식대 부담을 줄이는 유류세 지원법과 직장인 밥값 지원법을 처리했다"며 "성과에 안주할 것이 아니라 추가해야 할 입법 과제와 예산 및 정책 개선 내용을 발굴하고 추진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도 "정기국회 내내 우리가 추진해야 할 여러 가지 민생입법에 대해서도 실천단이 조금 더 신경 써달라"고 격려했다. 민주당은 앞선 6월 14일 민생우선실천단을 출범하고 약 두 달 간 △물가안정대책팀 △코로나피해지원팀 △가계부채대책팀 △화물노동자생존권보호팀 △장애인권익보호팀 등을 구성하고 현장 방문 및 정책 마련에 나섰다. 이날 전체회의에서는 각 팀장이 성과 보고 및 후속 과제를 발표했다. 물가 안정대책팀장을 맡은 김성환 정책위의장은 "대중교통 비용을 50% 환급하는 법안이 계류 중"이라며 "국회의장과 대통령이 이 부분을 긍정적으로 검토했기에 추가 입법을 통해 서민들이 대중교통 비용을 더 절약하고, 유류 소비를 근본적으로 줄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가상자산특별대책팀장 김병욱 의원은 "우리나라는 IT중심 거래가 가장 활발한 나라고, 앞으로의 비전"이라며 정무위원회를 통해 가상자산 투자자 보호 및 산업 육성 관련 입법 성과를 내겠다고 했다. 그 외에도 민주당은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 통과 △쌀값 정상화를 통한 농민 경영과 소득 안정화 △빅테크의 '망 무임승차' 대응 등을 약속했다. 민생우선실천단은 이날 전체회의를 끝으로 1차 활동을 마무리했으며, 정기국회 이후 긴급 현안이 발생할 경우 별도 대응TF를 구성할 계획이다. 1차 활동 성과를 바탕으로 9월 초에 백서를 제작할 예정이다. 이날 민주당이 강조한 납품단가연동제와 대중교통비 지원 법안은 국회 민생경제안정특별위원회에서 논의 중이다. 민생특위는 오는 29일 회의를 열고 여야 간 이견이 적은 납품단가연동제부터 논의할 계획이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김나경 기자
2022-08-24 17:53:47국민의힘과 정부가 18일 글로벌 금융위기와 내수불안에 따른 민생회복을 위해 법인세 인하와 부동산 세제 완화 등 세제개편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이 같은 내용의 세제개편안을 정부에 적극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2022 세제개편안 당정협의회'를 마친 후 기자들에게 "우크라이나 사태 등 해외발 요인에 의한 고물가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성장둔화가 우려된다"며 "세제개편에 대한 적극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데 당정이 인식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성 의장은 "조세원칙에 부합되도록 과세체계를 개편해 경제활력 제고와 민생경제 안정에 세제가 뒷받침해야겠다는 인식을 공유했다"고 했다. 성 의장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고물가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는 서민과 중산층의 세부담 완화를 적극 검토해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 부동산 세제 개편에 대해선 "과도하게 부동산시장 관리 목적으로, 징벌적으로 운영돼온 부동산 세제 체계의 정상화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했다. 여권에선 부동산 폭등 이전 수준으로 세제 방향이 가닥이 잡힐 것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직장인 세부담 완화와 관련, 성 의장은 "급여생활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이 발의한 밥값 세제 공제혜택도 강력히 요청했다"면서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발의도 안했는데 이를 7대 민생경제법안으로 넣었다. 우리 당에서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부연했다. 법인세 인하 및 과세체계 개편도 논의됐다. 성 의장은 "중소기업, 중견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할 수 있도록 대대로 가업으로 일을 해오고 있는 기업에 대해 세제체계를 개편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또 "기업 공제에 대한 기업상속 공제요건이 지속적으로 완화됐지만 여전히 많은 중소·중견기업의 높은 상속세 부담으로 인해 기업승계가 어려워진 것도 사실"이라며 "기업승계 관련 제도의 획기적 개선이 경제활력을 증진할 수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특히 첨단산업, 기술집약산업의 경우에 이 같은 세제개편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법인세 인하 방향에 대해선 "국제적 수준으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에 맞는 수준으로 맞춰줬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답했다. 여권에선 그동안 법안세 3% 인하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직장인 소득세 완화방안과 관련, "과표구간 조정을 요청했다"며 "가능하면 소득이 낮은 분들에게 많은 혜택을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과표구간의 폭을 넓혀 달라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이에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경제활력을 제고하는 방향으로 세제개편을 검토해 21일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김해솔 기자
2022-07-18 18:3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