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스카이레이크가 테크 투자를 본격화한다.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2006년 300억원의 펀드로 출발한 후 IT·제조업 중심 투자에서 심화 버전이다. 아웃백, 야놀자 등 다른 영역에 대한 투자로 막대한 수익을 냈지만 '테크 헤리티지'에 집중하는데 의견을 모았다. 진대제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 회장도 '투자 본격화'를 예고하며 딜(거래) 전반을 챙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1조2000억원 규모로 2023년 조성된 스카이레이크의 12호 펀드는 기업용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비즈니스온'에 대한 인수가 임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프랙시스캐피탈이 보유한 지분과 경영진 지분을 합친 약 70%를 2400억원에 인수하는 딜이다. 비즈니스온은 전자세금계산서 발급 서비스를 기반으로 전자계약·통합관리(매입통합), 지능형 빅데이터 서비스 등이 핵심 사업이다. 2020년 전자계약 서비스 '글로싸인'을 시작으로 데이터 분석 업체 '플랜잇파트너스', 재무 솔루션 업체 '넛지 파트너스', 인사관리 프랫폼 '시프티' 등을 인수한 바 있다. 앞서 스카이레이크는 12호 펀드를 통해 온디바이스 AI(인공지능) 반도체 및 AI 컴퓨팅 솔루션에 대한 원천기술을 보유한 '딥엑스'에 투자했다. 1100억원 규모 신규 투자 유치 라운드에 참여다. '딥엑스'는 물리 보안, 로봇, 가전, 스마트 모빌리티, 스마트 카메라, 사물인공지능, 공장자동화, AI 서버 등 다양한 응용 제품에 AI를 저전력, 고성능, 저비용으로 구동할 수 있는 AI 반도체 제품군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1~12호 펀드는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이노베이션에 투자키도 했다. 4400억원 규모 에코프로비엠 전환사채(CB) 중 2000억원을 인수했다. 에코프로이노베이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400억원을 투자했다. 스카이레이크는 17년에 시작할 때 투자 인큐베이터 역할을 하다가 그로쓰캐피탈, 바이아웃(경영권 인수) 펀드로 투자의 폭을 확대했다. 3000억원 규모로 조성한 8호 펀드 ‘신성장바이아웃PEF’가 원금의 70~80%를 날리고 남은 자금 중 562억원을 아웃백스테이크코리아에 투자, 기준 수익률 8%를 넘겨 IRR(순내부수익률) 약 14%로 마무리했다. 2016년 6277억원 규모 10호 펀드는 2017년 온라인 숙박 예약 플랫폼 야놀자에 약 600억원을 투자, 2021년 초 소프트뱅크의 비전펀드가 신규 투자자로 합류하자 보유 지분 일부를 정리해 원금 대비 9배가 넘는 수익을 기록했다. 야놀자는 미국 주식시장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만큼 스카이레이크는 잔여 지분 3% 가량을 매각시 추가 수익도 기대된다. 야놀자 기업가치를 10조원으로 평가받으면 약 4000억원 회수다. 같은 10호 펀드에서 투자한 고급 캠핑의자 브랜드인 헬리녹스는 스카이레이크가 2019년 300억원을 투자한 곳이다. 보유 지분 중 절반가량을 지난해 IMM인베스트먼트 등에 처분하며 원금 대비 2배 가까운 수익을 올렸다. IB 업계 관계자는 "12호 펀드는 반도체, AI, 소프트웨어, 전기차 등 미래성장산업에 투자한다. 그동안 투자 포트폴리오의 외형과 딜파이프라인이 넓어졌지만 딥테크, 하이테크에 대한 집중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한편 스카이레이크는 1세대 PEF 운용사다. 11호 펀드부터는 민현기 사장, 김영민·이상일 사장이 운용사(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 지분을 나눠 갖고 있다. 그동안 공업용 테이프 제조 업체인 테이팩스, 반도체 장비 전문 기업 한미반도체,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야놀자, 넥스플렉스, 솔루스첨단소재, 티맥스소프트 등에 투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7-01 06:28:33딥엑스가 사모펀드 기관들의 신규 투자를 중심으로 11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기존 주주인 △타임폴리오 자산운용을 비롯해 △스카이레이크 에쿼티파트너스 △BNW인베스트먼트 △아주IB 등 사모펀드 기관들이 참가했다. 직전 투자 라운드가 벤처캐피탈 중심이었다면 해당 라운드는 사모펀드 중심의 투자가 단행된 점, 신규 투자자들이 대부분의 투자금을 차지한 점, 반도체 산업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 그리고 네트워크가 풍부한 전문가들이 포진한 투자자로 구성된 점이 특징이다. 이번 투자를 리드하며 딥엑스의 2대 주주가 된 스카이레이크는 ‘미스터 반도체’로 불리는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설립한 국내 대표 사모펀드 기관이다. 진 회장은 삼성전자 재직 시절 세계 최초로 메모리 반도체 16MB, 256MB D램의 개발을 이끈 주역으로 한국 반도체 산업을 상징하는 인물이다. 또한 BNW인베스트먼트 김재욱 회장 역시 삼성전자 메모리 제조 기술 담당 사장 등을 역임하여 메모리 제조공정 혁신을 이끌며 삼성전자 메모리 글로벌 1위를 만들어 낸 국내 반도체 산업의 권위자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서 신규 투자자로 사모펀드 기관이 큰 금액을 투자한 것은 딥엑스가 AI 반도체 팹리스로 기술력과 성장성을 인정받은 것뿐만 아니라 향후 높은 수익성에 대한 부분까지 검증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딥엑스는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및 AI 컴퓨팅 솔루션에 대한 원천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물리 보안, 로봇, 가전, 스마트 모빌리티, 스마트 카메라, 사물인공지능, 공장자동화, AI 서버 등 다양한 응용 제품에 AI를 저전력, 고성능, 저비용으로 구동할 수 있는 AI 반도체 제품군을 확보한 기업이다. 현재 글로벌 기업 100여 곳에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제공해 양산 전 사전 검증을 진행 중이며 올해 양산화를 앞두고 있다. 이번 투자를 통해 딥엑스는 직전 라운드 대비 8배 이상 기업 가치가 성장했다. 벤처 투자 혹한기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보수적 속성을 가지고 있는 사모펀드가 높은 기업 가치를 인정하며 투자 유치를 완료한 케이스는 매우 이례적이며 딥엑스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1세대 제품의 양산화를 위한 외연 확대를 물론 LLM을 위한 차세대 신기술 및 제품 출시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딥엑스는 올해 말부터 시작되는 대단위 양산 비즈니스를 위해 대륙별로 총판 협약을 진행하며 벨류체인 네트워크를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또한 딥엑스 AI 반도체를 하드웨어 모듈이나 시스템으로 제작해 각 응용 분야의 고객사가 요구하는 응용 소프트웨어 및 기술 지원 서비스를 공급하는 독립디자인하우스(IDH)를 미국, 한국, 중국, 대만에서 20여 개 이상 발굴하여 레퍼런스 하드웨어 모듈 위탁 생산 등 협력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딥엑스는 현재 글로벌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팹리스 중 특허 보유 개수가 252개로 최대 규모이며 국내에서 특허 진흥 유공 단체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한 글로벌 IT 기술 매체인 EE타임스 실리콘 100 기업 선정, 머신 비전 권위 저널인 VSD에서 혁신가상 수상, CES 2024에서 전 세계 AI 반도체 팹리스 중 최초로 3개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하며 기술적 역량을 글로벌 시장에서 증명하고 있다. 김녹원 딥엑스 대표는 “스카이레이크 진대제 회장님은 제가 반도체를 배우던 학창 시절에 국내 반도체 산업을 세계 시장의 주역으로 만든 분"이라며 "시스템 반도체 개발에 대해서 가장 보수적인 입장을 가지고 계실 분으로 예상했지만, 딥엑스가 쌓아 온 기술적 가능성을 가장 정확하게 판단해 주실 최적의 전문가라고 생각해 투자를 요청하게 된 것이 이번 투자 라운드의 시작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투자는 글로벌 전략 자산인 AI 반도체 원천 기술과 국내 최초 글로벌 팹리스 탄생이라는 숙원의 과제를 성취하라는 명령으로 생각하고 과감하게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5-10 10:09:39[파이낸셜뉴스]서울시장 본경선에 진출한 국민의 힘 조은희 후보(현 서초구청장)가 같은 당 나경원 후보를 연일 공격하고 있다. 조 후보는 9일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나후보는 고 박원순 전시장의 고문이었던 진대제 전 장관을 왜 (나경원)고문 1호로 모셨는지 속사정이 궁금하다"며 날을 세웠다. 그는 이날 메시지에서 진 전장관을 두고 '박원순 시즌2가 될까 염려된다', '여기자 성추행에 관대하시고', '열린우리당 서울시장에, 경기지사에 실패하고 패배한 분을 1호 영입이라니 아쉽다'는 등 나후보를 조목조목 비판했다. 조 후보의 나후보에 대한 공격은 전날(지난 8일)에 연이은 것이다. 전날에도 조후보는 '국민의힘 서울시장 선거 본경선 미디어데이'에서도 "여성 가산점(10%) 때문에 이겼다고 하면 옹색한 것 같아 지금이라도 포기했으면 한다"며 나 후보를 압박했었다. 이에 대해 나후보는 "그건 후배 여성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고 반박한뒤 "1등이라 그런지 견제가 많다"고 넘겨쳤다. 조 후보는 "진대제 전 장관은 전문가이긴 하지만 (서울시장)성추문 사건으로 치러지는 선거에서 (성추문에 관대한 사람을) 영입1호라는 점은 실망스럽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진 전 장관은 열린우리당 경기지사 후보때 최연희 전 국회의원의 여기자 성추행 사건에 대한 'OX퀴즈'에서 'O'표를 들었다"며 "성추행 사건에 대한 관대한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또 "성추문의 보궐선거를 제공한 박원순 전 시장의 고문으로 활동했고, 해외출장도 나란히 다녀왔다"고 했다. 또한 "진 전장관은 박원순 시장 시절인 지난 2019년부터 시정고문단을 했는데, 이 고문단에는 지은희 전 여성부 장관,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정연주 전 KBS사장, 김태유 전 청와대 정보과학기술보좌관,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 대리인이었던 최병모 전 민변 회장 등 친 여권 인사들만 대거 참여한 자리다"라고도 했다. 친여 인사를 고문1호로 영입했다는데 대한 비판이다. 게다가 "진 전장관은 노무현때 열린우리당 후보로 경기도지사 선거에 도전했다가 김문수 한나라당 후보에게 패했다. 원래 서울시장선거에 출마하려다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과 공천경쟁에서 밀렸다"며 "15년전 여권에서 서울시장과 경기지사에 실패하고 패배한 인물을 영입했다"고 꼬집었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기자
2021-02-09 11:49:16[파이낸셜뉴스] 솔루스첨단소재는 14일 이사회를 열고 진대제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 회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하고 진대제·이윤석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진대제·이윤석 대표이사는 출범사에서 "그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개척하고 있는 여러분이 이미 '혁신과 성장의 아이콘'"이라면서 "2025년내 2조원 매출 달성이라는 성장 비전의 탑을 함께 쌓아 올리자"고 당부했다. 사명 솔루스첨단소재는 '고객 가치를 창출하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혁신적 솔루션과 첨단소재를 인류의 삶에 연결하는 전문기업'을 뜻한다. 각 사업부문별 핀셋 성장전략을 구사해 전지박·동박·전자소재·바이오 4개 전 사업부문의 시장 경쟁력과 전문성을 '따로 또 같이'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유럽 유일의 전지박 생산거점인 헝가리 공장의 생산능력을 2025년 연산 7만5000t까지 끌어올리고 60년 이상의 개발·양산 기술 노하우로 하이엔드동박 고부가제품의 장기공급체계를 다각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전자소재 사업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블루 기능성 소재인 'aETL'의 시장점유율 1위 공고화와 고객사 다변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바이오 사업은 화장품 완제 시장 진출을 통한 밸류체인 확장으로 성장 가속화를 실현한다. 스카이레이크는 솔루스첨단소재가 전 사업부문에 걸쳐 보유한 미래 고성장 사업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성장하기 위한 핵심 조력자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주요 내용으로는 △유럽법인 통합, 전지박 공장 증설 투자를 위한 대규모 유상증자 △주요 고객사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연구·개발(R&D) 경쟁력 강화 및 핵심 인재 영입 등이다. 진대제 신임 대표이사는 "스카이레이크의 투자 성과 및 인수기업 가치 상승을 이끌어 온 노하우를 십분 활용해 솔루스첨단소재를 글로벌 초격차 기업으로 성장시킬 것"이라면서 "외형성장 뿐만 아니라 수익성 제고를 통해 임직원 및 고객사와 함께 동반성장해 나가며 내실을 더욱 탄탄히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두산그룹과의 거래종결로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스카이레이크는 '스카이레이크 롱텀 스트래티직 인베스트먼트' 조성을 통해 솔루스첨단소재의 새 주인이 됐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0-12-14 19:25:10[파이낸셜뉴스] 두산솔루스는 대표이사 신규 선임에 따라 이윤석 대표이사에서 진대제·이윤석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됐다고 14일 공시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0-12-14 18:07:25최소한의 자기자본, 보안심사, 상장규정도 없는 암호화폐 거래소가 난립하고 있는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등록기준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특히 현재 거래소를 운영하고 있는 회사들이 모인 한국블록체인협회에서 제안됐다는 점이 주목된다. 거래소 업계에서도 시장 정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인정하고 스스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달라고 정부에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진대제 한국블록체인협회장은 2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대한민국의 새로운 기회 블록체인' 토론회에서 블록체인 산업 발전을 위해 암호화폐 거래소와 암호화폐공개(ICO)에 대한 정책 가이드라인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거래소 등록 기준 만들고, 자금세탁-해킹 방지 의무화" 진 회장은 "블록체인은 육성한다고 하면서 암호화폐 거래소는 벤처업종에서 제외하는 등 정부 정책방향의 혼선과 부처간 불일치 등으로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수십개의 국내외 거래소가 난립하고 있다"며 "ICO 분야는 적법한 정보교환 통로나 평가기관이 없어서 깜깜이 투자, 묻지마 투자, 다단계 사기가 만연한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입법에 소요되는 시간의 정책적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먼저 암호화폐 거래소와 ICO에 대한 금융위원회의 가이드라인 제정이 절실하다고 강조하며 가이드라인 내용을 제안했다. 진 회장이 제안한 암호화폐 거래소의 가이드라인은 크게 △자격요건을 갖춘 거래소에 한해 등록 신청 허용 △거래소 운영 준수 의무 △자금세탁방지 조항 준수 △거래 보안성 검증을 통한 해킹 방지 노력 △거래소의 재무 건전성을 매 회계연도마다 보고 등이다. 그는 "자기자본금 20억원 이상, 암호화폐 상장위원회 운영, 상장기준 및 상장요금 공개, 민원관리 시스템 및 민원센터 구축 등의 요건을 갖춘 거래소만 허용해야 한다"며 "상장 공정성 확보, 일체의 가격조작 행위 금지, 5년간 거래기록 보관 의무, 매년 1회 이상 취약점 점검, 재무상태표, 손익계산서, 감사보고서 제출 의무 등을 가이드라인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ICO 백서 심사하는 심사기관 지정하고 공시 의무도 필요" 또 진 회장은 ICO 가이드라인 제정도 촉구했다. 특히 그는 투자자 보호를 위한 사전적 조치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백서의 프로젝트 실현 가능성 및 사업성 심사기관 지정이 필요하며 심사에 필요한 주요 서류와 정보 요건을 제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매년 프로젝트 현황, 자금사용 내역, 재무제표 등의 공시, 감사 의무를 지워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한국은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산업의 선도적 시장 지위를 가지고 있으며 발전할 기회"라며 "국내 상황에 적합한 한국형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가이드라인에 따라 요건을 갖춘 스타트업에게는 ICO를, 자격을 갖춘 거래소에는 신규계좌 발급을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2018-10-02 11:06:47"한국이 블록체인 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암호화폐의 정의를 규정하고 거래소 보안에 대한 규제, 암호화폐공개(ICO) 허용 가이드라인 등이 시급하다."진대제 한국블록체인협회장(사진)이 한국 블록체인산업 육성을 위해 정부가 하루빨리 관련 규제를 정리하고, 육성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미 해외 다른 국가들이 관련 법이나 제도 개선에서 앞서가고 있는 만큼 우리도 빨리 움직여야 한다는 것이다.진 회장은 25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4차 산업혁명 시대, 블록체인에서 찾는 중소벤처기업의 새로운 기회' 콘퍼런스 강연을 통해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에 대해 애매한 태도를 취하고 있는 정부를 비판하며 빨리 규제를 정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ICO 열풍, 패러다임 전환의 시작"진 회장은 "블록체인 기술의 핵심은 어떻게 비즈니스모델을 만들고, 어떤 분야에 적용하느냐"라며 "이런 모델들이 구현되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ICO 열풍이 불고 있다"고 설명했다.진 회장은 ICO가 비정상적 열풍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시각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현상이라는 것이다. 기업이 주식도 주지 않고, 담보도 주지 않는데 수백억의 자금을 모으는 것이 기존 상식으로는 이해하기 어렵다. 하지만 이미 이런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진 회장의 설명이다.진 회장은 "이미 ICO가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점은 패러다임 전환이 이미 시작되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정부도 ICO를 금지한다고만 할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ICO를 추진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해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진 회장은 해외 여러 국가들의 규제·진흥 정책을 소개하며 정부의 움직임을 촉구했다. 미국이나 캐나다, 유럽, 일본, 싱가포르 등이 선제적으로 규제와 제도를 정비하고 있다.■정부, 가만히 있을 일 아니다 '일침'진 회장은 "각국의 공통적 입장과 동향은 암호화폐 거래를 허용하되 투기 및 불법 거래를 규제하는 방향이고, 특히 거래소의 보안과 서비스 질을 개선하는 방향"이라며 "다만 ICO에 대해서는 조금 더 엄격한 잣대를 적용하려고 하고 있으며 블록체인 기술은 더욱 적극 육성해야 할 요소기술로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끝으로 진 회장은 우리나라가 블록체인 강국이 되기 위해 세 가지 방향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블록체인 건전한 생태계 육성을 위해 거래소들에 대한 규제와 관련 기술인력 양성 △암호화폐 정의와 ICO 정책 등 정부의 규제 및 육성정책 조기 정립 △속도와 확장성, 보안, 용량 등 편리성과 유연성을 가진 차세대 보편적 블록체인 개발 등이다.진 회장은 "우리나라에서 하루가 멀다하고 블록체인과 ICO 관련한 콘퍼런스들이 열리고 있고, 여기에 해외 여러 전문가들이 줄줄이 등장하고 있다"며 "정책 당국자들도 이런 콘퍼런스에 한번 가보면 지금처럼 가만 있을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게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2018-05-25 17:18:30"한국이 블록체인 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암호화폐의 정의를 규정하고, 거래소 보안에 대한 규제, 암호화폐공개(ICO) 허용 가이드라인 등이 시급하다." 진대제 한국블록체인협회장이 한국 블록체인 산업 육성을 위해 정부가 하루빨리 관련 규제를 정리하고, 육성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미 해외 다른 국가들이 관련 법이나 제도 개선에서 앞서가고 있는 만큼 우리도 빨리 움직여야 한다는 것이다. 진대제 회장은 25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4차 산업혁명시대, 블록체인에서 찾는 중소벤처기업의 새로운기회' 컨퍼런스 강연을 통해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에 대해 애매한 태도를 취하고 있는 정부를 비판하며, 빠르게 규제를 정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ICO 열풍, 패러다임 전환의 시작" 진 회장은 "블록체인 기술의 핵심은 어떻게 비즈니스모델을 만들고, 어떤 분야에 적용하느냐"라며 "이런 모델들이 구현되기 위해 전세계적으로 ICO 열풍이 불고 있다"고 설명했다. 진 회장은 ICO가 비정상적인 열풍이라고 설명했다. 기존의 시각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현상이라는 것이다. 기업이 주식도 주지 않고, 담보도 주지 않는데 수백억의 자금을 모으는 것이 기존 상식으로는 이해하기 어렵다. 하지만 이미 이런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진 회장의 설명이다. 진 회장은 "이미 ICO가 전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점은 패러다임 전환이 이미 시작되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정부도 ICO를 금지한다고만 할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ICO를 추진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해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진 회장은 해외 여러국가들의 규제 및 진흥정책을 소개하며 정부의 움직임을 촉구했다. 미국이나 캐나다, 유럽, 일본, 싱가포르 등이 선제적으로 규제 및 제도를 정비하고 있는 국가다. ■정부, 가만히 있을 일 아니다 '일침' 진 회장은 "각국의 공통적 입장과 동향은 암호화폐 거래를 허용하되 투기 및 불법 거래를 규제하는 방향이고 특히 거래소의 보안과 서비스 질을 개선하는 방향"이라며 "다만 ICO에 대해서는 조금 더 엄격한 잣대를 적용하려고 하고 있으며, 블록체인 기술은 더욱 적극 육성해야 할 요소기술로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진 회장은 우리나라가 블록체인 강국이 되기 위해 세가지 방향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블록체인 건전한 생태계 육성을 위해 거래소들에 대한 규제와 관련 기술인력 양성 △암호화폐 정의와 ICO 정책 등 정부의 규제 및 육성정책 조기 정립 △속도와 확장성, 보안, 용량 등 편리성과 유연성을 가진 차세대 보편적 블록체인 개발 등이다. 진 회장은 "우리나라에서 하루가 멀다하고 블록체인과 ICO 관련한 컨퍼런스들이 열리고 있고, 여기에 해외 여러 전문가들이 줄줄이 등장하고 있다"며 "정책 당국자들도 이런 컨퍼런스에 한번 가보면 지금처럼 가만있을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게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2018-05-25 14:50:27진대제 한국블록체인협회장이 블록체인 기반 소셜미디어 '스팀잇'에 직접 글을 올리며 외부 전문가들과의 교류에 적극 나섰다. 한국블록체인협회는 3월 31일 스팀잇 계정과 홈페이지를 공식 오픈했다. 스팀잇은 블록체인 기반 소셜미디어다. 블록체인 기술의 성공적인 도입 사례로 불리며 약 100만명의 이용자를 확보한 서비스다. 협회는 스팀잇 계정을 통해 블록체인 상용화에 일정 부분 기여함과 동시에, 외부 블록체인 전문가들과의 교류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진대제 회장은 "더 많은 분과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에 관해 토론하고 배우기 위해 스팀잇 계정을 개설했다"며 "협회에서 추진하는 사업이나 저의 생각, 다양한 업계 소식 등을 공유할 예정이니 관심 가져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진 회장은 첫 게시물을 직접 작성해 올려 스팀잇 계정을 향한 애정을 나타냈다. 진 회장이 직접 게시한 첫 글은 지난 20일 열린 내부 조찬 세미나 관련 소식이다. 협회는 소속 고문·자문위원단과 조찬을 함께 하며 토론하는 내부 세미나를 격주로 진행하고 있다. 첫 내부 조찬 세미나에서 유럽연합(EU) 공정거래위원회 ICT 규제담당관을 역임한 최낙훈 자문위원 겸 미국변호사가 '해외 ICO 업계의 동향'을 발표했다. 진 회장은 "블록체인이나 암호화폐에 대한 '~이 좋다'는 식의 낙관이나 '~이 문제다'는 식의 비관이 아닌 실용적인 정책이 나와야 한다"며 "좋은 점은 키우고, 문제점은 통제할 수 있는 실용적인 방법은 사람들의 지혜가 모아질 때 나온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그는 "협회 스팀잇 계정을 통해 그런 지혜를 교류하고 모으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하진 자율규제위원장은 협회 계정 개설 보다 앞선 지난 2월 개인 계정을 만들었다. 전 위원장은 현재까지 12개의 글을 올렸다. 협회는 홈페이지도 오픈했다. 홈페이지를 통해 암호화폐와 관련된 불법 및 위법행위를 제보할 수 있다. 제보된 내용은 협회의 자체 검토 이후 불법 및 위법성이 의심되는 경우에 한해 관련기관 등에 조사 의뢰 및 정보제공 등의 업무에 협조할 예정이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2018-03-31 11:11:28가상화폐거래소 논란과 함께 가상화폐 기반 기술인 블록체인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블록체인 업계의 입장을 대변할 한국블록체인협회가 26일 출범했다. 협회는 업비트와 빗썸 등 가상화폐 거래소와 롯데정보통신 등 대기업과 블록체인 기술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 등 66개 회사로 구성됐다. 주요 정보통신기술(ICT) 업계 인사들도 대거 참여한다. 초대 회장은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맡는다. 진대제 회장은 이날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협회 창립기념식에서 “뛰어난 정보보안성, 거래안정성, 편의성 등을 갖춘 블록체인 기술은 ‘제2의 반도체’이자 ‘제2의 인터넷 혁명’을 이끌 핵심기술”이라며 "정부가 가상화폐 시장초기에 나타난 일시적 부작용 등을 이유로 과도한 규제를 하면 신기술 분야 성장 동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가상화폐 거래소를 둘러싼 각종 규제 논란이 자칫 기반기술인 블록체인까지 번질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한 것이다. 이에 따라 협회는 정부와 국회 등 당국과 소통하면서 만든 자율규제안을 기반으로 건전한 가상화폐 생태계를 조성하고, 블록체인 산업 발전방안도 모색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진 회장은 “비트코인 등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급증하면서 가상화폐 거래소로 과도한 자금이 유입되는 등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사회적 이해가 형성되기도 전에 가상화폐 투기성이 먼저 사회문제로 대두된 것이 현실”이라며 “정부와 관련 업계에서 제기되는 기대와 우려의 합치점을 마련하는 것이 협회의 첫 목표”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와 IBM 등을 거쳐 지난 2003년부터 2006년까지 정보통신부 장관을 지낸 진 회장은 특히 민관 소통 창구 역할을 자임할 계획이다. 그는 “국민 재산과 국가 공공성 보호를 위해 이뤄지는 제도가 블록체인 기반 산업 발전을 막는 바리케이트가 아니라 과속방지턱 정도로만 기능할 수 있도록 소통 창구 및 조정자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협회 준비위원회는 지난해 12월 중순 은행권과 함께 가상화폐 거래소 설립요건과 투자자 보호 방안 등을 담을 자율규제안을 발표한 바 있다. 김진화 블록체인협회 이사는 “가상화폐 계좌를 통한 자금세탁을 방지하는 내용을 추가하는 형태로 자율규제안을 보완하고 있다”며 “중기적으로 일본처럼 자격을 갖춘 가상화폐 거래소가 은행을 대신해 자금세탁방지 업무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협회는 가상화폐 거래소의 영업질서 유지 및 분쟁 자율조정을 위해 '자율규제위원회'를 설치하고, 초대 위원장으로 전하진 전 국회의원(전 한글과컴퓨터 대표)을 선임했다. 전하진 자율규제위원장은 “가상화폐 투자는 개인의 몫이지만 개인이 정당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해당 거래소가 충분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며 “특히 블록체인 기술이 추구하는 분산신뢰 기능을 거래소 스스로 채택해 신뢰를 기반으로 한 인터넷 세상을 열어가는 데 견인차 역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18-01-26 15:3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