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예약 주문을 해놓고 나타나지 않은 이른바 '노쇼(no-show)' 손님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자영업자의 사연이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다. 예약시간 맞춰 조리했는데, 취소 전화도 안한 손님 27일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노쇼 도저히 못참겠어서 경찰서 다녀왔습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골프장 근처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는 작성자 A씨는 "아침 6시30분에 온라인으로 낮 12시30분 한방토종닭백숙 4명 예약이 들어와 시간 맞춰 준비를 해놨다"고 운을 뗐다. 그러나 약속 시간이 돼도 손님이 나타나지 않자 A씨는 예약 손님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러자 손님은 골프 게임이 밀려 못 가겠다며 취소해달라고 했다고 한다. 이에 A씨는 "이미 1시간 동안 조리해 나온 음식이 모두 준비가 됐는데 어떻게 취소하냐"고 말하자 손님은 "그럼 못 가는데 어쩌냐"며 취소를 요구했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미리 연락이라도 주셔야 했던 거 아니냐"라는 A씨의 질문에 손님은 "왜 나한테 확인 전화도 안 해보고 요리했냐"며 황당한 답변을 했다고 한다. A씨는 "'식당은 손님이 예약한 시간에 맞춰서 음식 준비를 하는 거고 늦어지는 손님이 미리 식당에 연락해서 말씀을 해주셔야 한다'고 했더니 '그런 내용이 예약할 때 있냐'고 하더라"며 "'예약할 때 다 나와 있고 예약 확정되면 한 번 더 안내문이 전송된다'고 하니까 전화를 끊어버리더라"고 토로했다. A씨가 손님에게도 보낸 예약 확인 문자를 살펴보면 '메뉴 특성상 조리시간이 최소 40~50분 소요돼 예약과 동시에 조리가 시작되므로 2시간 이내 취소시 예약금 환불 불가 또는 영업 손해배상 청구될 수 있습니다. 노쇼는 업장에 큰 피해를 줍니다. 노쇼는 예약 후 잠적뿐 아니라 예약 후 갑작스러운 취소도 포함입니다'라고 적시돼 있다. 그러나 손님은 노쇼에 대해 사과하지 않고 오히려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인 것이다. 경찰서 갔더니 "금액 작아".. "그냥 오늘도 참는다"는 사장 A씨는 "이런 노쇼, 특히 골프장에서 오는 진상들한테 툭하면 노쇼 당하고 피해만 입다가 너무 열이 뻗쳐서 '1시간 내 음식값 입금 안 하면 신고한다'고 했지만 답이 없어서 경찰서에 갔다"고 전했다. A씨와 한차례 통화 이후 계속된 A씨의 전화와 문자에도 응답을 하지 않던 손님은 경찰의 전화에 "골프가 늦게 끝나고 손님들과 골프 중인데 더는 상대하기 싫어 전화를 끊고 문자, 전화를 씹은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는 노쇼 관련 법안이 없어 신고가 불가하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A씨는 "김밥 40줄 노쇼 사건은 영세민이 하루 일당 가까이 되는 금액을 피해받아 공론화된 반면, 백숙 6만원은 피해 금액이 작아 경찰에서 소액사기, 업무 방해 접수가 안 된다고 하더라"며 "민사 소송 역시 피해금액이 6만원이라 어려울 것 같다는 말을 들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6만원에 왔다 갔다 짜증 나라고 민사 걸어버리려다가 그냥 오늘도 참는다"고 덧붙였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말 장사하기 힘든 세상이다", "예약금을 꼭 받아야 한다", "골프 칠 돈은 있고 음식값 6만원 배상할 돈은 없나 보네", "예약했다는 자체가 가겠다는 의사 표현이고 그에 대한 손실을 본다면 선결제가 답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0-29 07:14:29[파이낸셜뉴스] 서울 한 유명 카페에서 행패를 부린 중국인 단체 손님의 모습이 공개돼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8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는 카페 직원 A씨가 겪은 일이 소개됐다. 지난 7일 중화권 손님 5명이 해당 카페를 찾아 음료 2잔과 디저트를 포장 주문했다. 잠시 후 직원이 커피와 디저트를 건넸고 손님들은 이를 가지고 카페 2층으로 올라가 먹기 시작했다. 이를 본 카페 매니저는 손님들에게 "안에서 드시고 가시려면 1인 1음료 주문이 매장 원칙이다. 3잔 더 결제해 주셔야 한다"고 안내했다. 그러나 손님들은 매니저의 요청을 거절했고, 이내 실랑이가 시작됐다. 결국 일행 중 한 명은 "먹고 있던 디저트를 포장해달라.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문제는 이들이 떠난 자리였다. 매니저와의 실랑이에 화가 났는지 마시던 음료들을 테이블과 소파에 던져놓고 간 것. 난장판이 된 내부를 확인한 매니저는 곧장 1층으로 내려갔고, 손님들은 카페를 떠나며 매니저를 향해 손가락 욕까지 했다. 카페 사장은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됐다"며 "이런 몰상식한 행동을 할 수 있는 건지 화가 난다"고 분노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남의 나라 와서 무슨 진상 짓이냐" "어떻게 음료를 쏟을 생각을 하나" "중화권 관광객 올 때마다 문제 일으키네" "제대로 진상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8-09 14:37:06[파이낸셜뉴스] 카페 사장이 할아버지 손님의 반말과 고성 등 예의 없는 모습을 지적하자 욕설과 폭언을 당한 사례가 한 인터넷 카페에 소개됐다. 26일 '아프니까 사장이다' 카페에 따르면 작은 카페를 운영하는 사장은 최근 '진상' 손님으로부터 욕설과 폭언을 당했지만 억울하게도 충분한 증거가 없어 처벌을 요청하지 못했다. 70대로 보이는 한 남자 손님은 한 달 전부터 일행들과 함께 카페를 찾았고, 주문을 할 때나 필요한 것을 요구할 때 늘 반말을 하는 등 처음부터 예의가 없는 모습을 보였다. 이 손님은 커피를 시키면서 "야, 시럽"이라며 반말로 요구했고 "다른 곳은 시럽통을 두는데, 여긴 왜 없냐"고 말했다. 카페 사장은 "카운터가 좁아서 시럽통을 두지 않고 필요하면 넣어주겠다"고 응대했지만 기분 나쁜 내색을 했다고 한다. 이후 가게를 나가면서 이 손님은 "이봐, 누가 조언을 하면 말대답이 아니라 네! 라고 하면 되는 거야"라며 "요즘 어린 것들은 다 왜 이래"하면서 설교를 했다. 그동안 이 손님은 일행들과 함께 카페를 찾아 다른 손님이 있음에도 큰 목소리로 대화하고, 스피커 모드로 전화 통화를 장시간 하는 등 가게 운영에 끼치는 부정적 영향이 많았다. 여기에 반말 조언까지 이어지자 카페 사장도 참지 못하고 "불편하면 앞으로는 다른 가게를 이용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카페 사장의 이 같은 말에 진상 손님은 "커피 집어던지기 전에 닥쳐라"며 "싸가지 없는 게 어디서 손님에게 그런 식으로 말하나"고 맞받았다. 또 "이런 식으로 할거면 장사는 왜 하냐. 장사라는 것은 손님이 똥을 싸도 똥을 받아 먹는 것이 장사"라며 폭언과 막말을 하며 삿대질했고, 경찰에 신고하기 전에 나라가는 말에 겨우 현장을 떠났다. 손님의 폭언과 욕설을 듣고 난 후 경찰에 신고를 하기 위해 절차를 알아보니 가게에 설치된 CCTV에는 영상만 있고 소리가 없어 법적 처리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 카페 사장은 진상 손님의 패악질에 패닉이 와 가게 문도 일찍 닫았고 정신적 스트레스와 걱정에 잠도 잘 못 자는 등 정신적 피해를 입은 상태다. 이에 자영업자들은 답글을 달아 카페 사장을 위로하면서 진상 손님에게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한 자영업자는 "읍내 장터에 다방 한개 있던 시절에나 먹힐 소리를 늘어놓고 있다"며 "마음에 들지 않으면 본인이 안 오면 되는 것이 아니냐"고 반응했다. 또 다른 이는 "또 오면 주문을 받지 말고 전 과정을 녹음한 뒤 퇴거를 거부할 경우 경찰에 곧바로 신고하라"고 조언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7-26 14:43:40[파이낸셜뉴스] 포장이 되지 않는다는 식당 측 말에 남은 음식을 테이블에 고의로 부어버리고 식사 비용까지 결제하지 않은 진상 손님들의 모습들이 공개돼 공분을 샀다. 지난 29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먹튀에 고의적 음식테러까지…힘드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8년째 장사를 하고 있다는 A씨는 "너무 속상하고 화나는 마음에 하소연이라도 해야 마음이 굳건해질 것 같아 이렇게 글을 쓰게 된다"고 운을 뗐다. 그는 "어느 날 남성 두 분이 가게를 찾아와 술찜을 주문해 음식을 제공했다"며 "시간이 지나고 손님이 직원을 부르더니 남은 술찜을 포장해달라고 하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다만 A씨 가게는 배달 및 포장을 하고 있지 않았고, 이에 호출된 직원을 통해 "정 원하신다면 일회용 봉투에 포장해드릴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자 손님은 "왜 포장이 되지 않느냐" "나보고 봉투를 들고 가라는 거냐"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문제는 그다음에 일어났다. 직원이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이들은 포장해달라던 술찜을 테이블에 고의로 부어버리고 계산도 하지 않은 채 자리를 떠나버렸다. 이 모습은 폐쇄회로(CC)TV에게 고스란히 담겼다. A씨는 "그동안 겪었던 '먹튀'에 대해서는 손님들이 취했을 수도 있고 깜빡했을 수도 있다 생각해 그러려니 했다"며 "하지만 이번 먹튀는 너무 수치스럽고 마음이 무너지는 기분이 컸다. 경기침체로 확연히 줄어든 손님들과 물가 상승에도 더 좋은 서비스와 좋은 음식을 제공하려는 악착같이 버티던 마음이 와르르 무너져 내렸다"고 하소연했다. 해당 손님에 향해서는 "음식을 웃으며 자신의 옷에 튀지 않게 조심스럽게 부어버리고 자신의 옷을 훌훌 털고 가는 모습에 수치스러움을 느낀다"며 "자영업자들은 당신의 화풀이 혹은 감정 쓰레기통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A씨는 "사람 마음을 쉽게 짓밟고 상처준다면 자신에게도 돌아가기 마련"이라며 "이 게시물을 해당 손님들이 본다면 진심으로 사과해달라"고 덧붙였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사장님 얼마나 속상하실까" "저런 사람들은 얼굴을 공개해버려야 한다" "인간이면 인간답게 행동하자" 등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4-30 13:40:04[파이낸셜뉴스] 술에 취한 손님들이 테이블을 걷어차고 국밥을 내동댕이치는 등 식당에서 난동을 부려 경찰에 신고했다는 식당 사장의 사연이 알려졌다. 25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사장이다'에는 '진상손님, 현타 세게 오는 하루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 식당 사장 A씨는 "예전부터 소주 한두병 먹으면 취해서 욕지거리하던 손님이 있었는데 어제 1년 만에 또 왔더라. 역시나 일행 한 명이랑 둘이서 이미 취해 욕하고 소리 지르기 시작했다"고 난감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그런데도 소주 한 병을 더 시키길래 실랑이하다가 '이것만 먹고 가겠다'길래 줬더니 10분도 안 돼서 다 마시고는 또 달라더라. '안된다. 가시라' 했더니 돈 없다고 난리를 쳤다"고 덧붙였다. A씨는 "바빠서 일단 놔두고 다른 할 일을 하는데, 그 손님들이 테이블을 걷어차고 국밥을 내동댕이쳤다. '돈 필요 없으니 나가라'고 하니 '내가 연신내 건달인데 나이도 어린 게 사장이면 다냐'라고 소리쳐서 바로 지구대 신고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찰이 와서 '파손된 것 책임 물을 거냐' 하길래 '됐다. 내보내기만 해달라'고 해서 보냈다. 그런데 20분 후 다시 와서는 제 멱살을 잡고 또 행패를 부렸다. 결국 다시 지구대에 신고하고 영업방해, 폭행, 재물손괴로 사건 접수했다"고 토로했다. A씨가 함께 공개한 사진을 보면 식당 의자는 널브러져 있고 국밥 그릇이 바닥에 내동댕이쳐진 채 쏟아져 있다. 맥주잔도 바닥에 떨어져 깨져있다. 사진을 본 다른 자영업자들도 함께 분노했다. 이들은 "저런 손님은 받기 싫다" "다신 얼씬도 못 하게 해라" "저런 손님들 보기 싫어서 술을 안 팔고 있다" 등의 댓글을 달며 비판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4-25 08:29:10[파이낸셜뉴스] 무한리필 식당에서 5시간 넘게 머무르다 70대 주방 직원을 주먹으로 때리기까지 한 진상손님의 사연이 전해졌다. 19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손님이 70세 넘으신 이모님 얼굴을 폭행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쓴 A씨는 무한리필 식당을 운영하는 사장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면서 "무한리필이라고 해도 2시간 이용 시간 있다. 하지만 바쁘지 않으면 따로 나가라고는 안 한다"고 운영 지침을 소개했다. 사건 발생 당일은 초등학생 10명, 어른 1명으로 구성된 단체 손님이 방문했다. A씨는 "5시간 반 동안 머무르면서 아이들이 계속 반찬을 가져다 먹길래 정중하게 (이용 시간이 끝났다고) 말씀드리고 돌아섰다"며 "70세 넘으신 주방 이모님이 테이블 정리해준다고 나오셨다가 아이가 갑자기 빽 지르는 소리에 놀라 '아우 귀 따가워' 한마디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한마디에 아이 엄마가 쌍욕을 퍼붓더니 몸으로 밀치고, 다른 직원이 말리는 도중에 이 이모님 얼굴을 주먹으로 쳤다"며 "자기 아이 소중한 것도 충분히 이해하지만 아이 엄마 나이가 많아야 30대 중반으로 보였는데 (이렇게 대하다니) 종업원, 자영업자들은 하층민인가 보다"라고 하소연했다. A씨의 사연에 누리꾼들도 함께 분노했다. 한 누리꾼은 "진상이 죄송해야 할 판에 어디 손을 올리냐"고 댓글을 남겼다. 또 다른 누리꾼도 "아이 보는 앞에서 큰 소리로 싸우고 폭행하고, 참 좋은 꼴 보여준다"라고 지적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2-19 16:35:16[파이낸셜뉴스] 메뉴판 속 연출된 사진 그대로 음식이 오지 않았다며 포장을 다 뜯어 복도에 진열한 이른바 ‘진상 손님’이 논란이다. 지난 6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달 진상이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초밥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힌 A씨는 글에서 “손님이 음식을 받았는데 (메뉴판) 사진에 있는 제품이 안 왔다고 주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A씨는 “손님에게 ‘사진은 연출이다. 제공되는 음식은 배달앱에 적혀 있는 음식만 나간다’고 안내했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손님은 ‘사진에 있으면 무조건 줘야 한다. 안 그러면 사기다. 사진에 메밀이 있는데 메밀이 안 왔으니 메밀 값을 달라’고 주장했다고 한다. A씨가 “메밀은 판매하는 게 아니라서 가격도 없다”고 설명했지만, 손님은 “그럼 알아서 돈을 달라”고 말했다고 한다. 결국 A씨는 환불해 주겠다고 제안했다. 이에 손님은 “그럼 밖에 내놓을 테니 10분 안에 찾아가지 않으면 폐기하겠다”고 말했다. 이 손님은 배달받은 음식 포장을 벗기고 뚜껑을 모두 열어둔 상태로 아파트 복도에 내놓았다. A씨는 “문 앞에 내놓은 음식 치우면서 지저분해졌다고 와서 청소하라고 계속 전화하고, 이렇게 음식을 내놨다”며 “랩 벗기고 뚜껑 다 뜯었더라”라고 지적했다. 앞서도 비슷한 사례가 발생한 바 있다. 배달 주문한 치킨의 소스가 샜다며 배달장소인 아파트 현관문 앞을 청소하도록 지시한 손님의 사연이 공개돼 빈축을 샀다. 또 지난 9월에는 초밥 1인분을 시키고 ‘자녀가 셋’임을 강조하며 서비스를 요청한 고객에게 ‘별점 테러’를 당한 자영업자의 사연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당시 한 자영업자는 “감사하면 알아서 사장들이 서비스를 넣어 드리는 거지 왜 서비스를 자기 마음대로 결정하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한 바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12-07 06:14:58[파이낸셜뉴스] 식당에서 이유식을 데워달라는 손님의 요구가 민폐라고 주장한 식당 주인의 글이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식당 주인 A씨가 올린 글을 보면 “이유식은 외부 음식이어서 이유식을 식당 내에서 먹이는 것도 달갑지 않다”면서 “이유식을 뜨겁게 데워서 애가 화상을 입는다거나 차가워서 배탈이 날 경우 100% 식당 책임이다. 웃기지만 법이 그렇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유식이 어떤 문제가 생길지 모르는 ‘외부 음식’이라는 자체가 달갑지 않다. 정중한 부탁도 진상이다"며 "처음에는 호의로 이것저것 해드렸지만 법과 상황은 결국 자영업자에게 불리하다. 웬만하면 식당 측에 무언가를 요구 안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반면 7년째 식당을 운영 중이라는 B씨는 "이유식 괜찮다"고 의견을 밝혔다. B씨는 “아이 있어서 안 오는 손님보다는 데리고라도 와주는 손님이 더 반갑다”며 “상식적인 수준 내에서는 요구해도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최근 식당과 카페 등에서는 아이를 동반한 손님의 출입을 아예 금지하는 이른바 ‘노키즈존’이 생겨 ‘아동 혐호’ 논란까지 빚어졌다. 반대로 아이를 동반한 손님들이 편하게 식사할 수 있도록 아이를 위한 시설을 준비하는 식당들도 생겨나고 있다. 일부 프랜차이즈 식당 등에서는 별도의 전자레인지를 마련해 ‘이유식 데우기’ 코너를 만들어두기도 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2-21 22:26:03"장사를 하다보면 '바닥을 친다'고 하잖아요. 그런데 요즘은 바닥이 어디인지 모르겠어요." (서울 성북구 A카페 업주) 코로나19 확산세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이 2단계로 강화됨에 따라 식당 출입을 위해서는 명부를 작성해야만 한다. 그러나 명부 작성을 요구하는 업주에게 "이러면 손님 안 온다"며 되레 화를 내고 으름장을 피우는 '진상 손님' 사례들이 잇따르고 있다. 방역지침을 따라야 하는 업주들의 업주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3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현재 일반 식당은 오후 9시 이후로 매장 내 취식은 못한다. 오로지 포장 또는 배달로 영업이 가능하다. 카페에서는 경우에 따라 다르지만 매장 내 착석이 금지되어 테이크아웃만 가능하다. 헬스장에서는 샤워 등이 금지된다. 방역당국이 이 같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방역지침을 발표했지만 일부 이용객들의 몰지각한 행동은 이어지고 있다. 헬스장을 운영하는 B씨는 "헬스장 내 샤워금지라고 락커룸에 크게 써붙여 놓고, 혹시라도 샤워하는 이용객들이 있을까봐 온수를 꺼뒀다. 그런데도 그 와중에 찬물로 샤워하는 이용객이 있었다"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는 "만약 방역지침을 지키지 않을 경우 업장도 피해를 입게 되는데 정말 말문이 턱 막히는 순간이었다"고 했다. 식당을 운영하는 업주들은 출입명부 작성을 두고 손님들과 씨름을 하고 있다. 식당 매장 이용시 QR코드 인증 또는 명부 수기작성을 해야 하는데 이를 요청하면 일부 손님들은 오히려 역정을 내서다.식당 운영업자 C씨는 "매장 이용객들에 출입 명부를 철저하게 받고 있는데, 명부 작성을 요청하면 화내고 소리지르는 손님들 탓에 진이 다 빠지고 손이 다 떨릴 때가 있다"며 "협조 안 해주시면 식사 제공이 어려워 나가달라고 했더니 '장난치냐' '놀리냐'며 더 화를 내고 소리치더라"면서 격분했다. 또 다른 식당 업주는 "QR코드 인증을 해달라고 했더니 휴대폰이 없다고 하더라. 그래서 출입명부 수기 작성을 요청했더니 일행 중 한 명만 적겠다고 고집을 피웠다"며 "진짜 이 시국에 정부에서 시행하는 건데 귀찮다는 듯 '너희 가게만 까다롭게 구냐'는 손님들을 맞닥뜨리면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다"고 호소했다. 방역지침에 따르면 전자출입명부나 출입 명부 작성은 출입자 모두 작성하는 것이 원칙이다. 일부 업장에서는 여러 이유로 '외 1인' 또는 '외 2인' 형식으로 수기를 받고 있다. 이에 방역당국은 업주들에게 철저한 출입자 명부 관리를 당부하고 있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2020-12-03 17:03:58[파이낸셜뉴스] "장사를 하다보면 '바닥을 친다'고 하잖아요. 그런데 요즘은 바닥이 어디인지 모르겠어요." (서울 성북구 A카페 업주) 코로나19 확산세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이 2단계로 강화됨에 따라 식당 출입을 위해서는 명부를 작성해야만 한다. 그러나 명부 작성을 요구하는 업주에게 "이러면 손님 안 온다"며 되레 화를 내고 으름장을 피우는 '진상 손님' 사례들이 잇따르고 있다. 방역지침을 따라야 하는 업주들의 업주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3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현재 일반 식당은 오후 9시 이후로 매장 내 취식은 못한다. 오로지 포장 또는 배달로 영업이 가능하다. 카페에서는 경우에 따라 다르지만 매장 내 착석이 금지되어 테이크아웃만 가능하다. 헬스장에서는 샤워 등이 금지된다. 방역당국이 이 같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방역지침을 발표했지만 일부 이용객들의 몰지각한 행동은 이어지고 있다. 헬스장을 운영하는 B씨는 "헬스장 내 샤워금지라고 락커룸에 크게 써붙여 놓고, 혹시라도 샤워하는 이용객들이 있을까봐 온수를 꺼뒀다. 그런데도 그 와중에 찬물로 샤워하는 이용객이 있었다"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는 "만약 방역지침을 지키지 않을 경우 업장도 피해를 입게 되는데 정말 말문이 턱 막히는 순간이었다"고 했다. 식당을 운영하는 업주들은 출입명부 작성을 두고 손님들과 씨름을 하고 있다. 식당 매장 이용시 QR코드 인증 또는 명부 수기작성을 해야 하는데 이를 요청하면 일부 손님들은 오히려 역정을 내서다. 식당 운영업자 C씨는 "매장 이용객들에 출입 명부를 철저하게 받고 있는데, 명부 작성을 요청하면 화내고 소리지르는 손님들 탓에 진이 다 빠지고 손이 다 떨릴 때가 있다"며 "협조 안 해주시면 식사 제공이 어려워 나가달라고 했더니 '장난치냐' '놀리냐'며 더 화를 내고 소리치더라"면서 격분했다. 또 다른 식당 업주는 "QR코드 인증을 해달라고 했더니 휴대폰이 없다고 하더라. 그래서 출입명부 수기 작성을 요청했더니 일행 중 한 명만 적겠다고 고집을 피웠다"며 "진짜 이 시국에 정부에서 시행하는 건데 귀찮다는 듯 '너희 가게만 까다롭게 구냐'는 손님들을 맞닥뜨리면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다"고 호소했다. 방역지침에 따르면 전자출입명부나 출입 명부 작성은 출입자 모두 작성하는 것이 원칙이다. 일부 업장에서는 여러 이유로 '외 1인' 또는 '외 2인' 형식으로 수기를 받고 있다. 이에 방역당국은 업주들에게 철저한 출입자 명부 관리를 당부하고 있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2020-12-02 15:54:44